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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BC와 국방홍보원이 공동제작해 2000년 11월 15일부터 2000년 11월 16일까지 양일간 2부작으로 기획된 국군의 날 특집드라마이다.극본은 같은 해에 허준으로 명성을 떨친 최완규 작가가, 연출은 별은 내 가슴에, 이브의 모든 것 등을 연출한 이진석 PD가 맡았다.
기존에도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주인공이던 창공 등의 드라마는 있었으나 2000년 당시 최신예 전투기였던 KF-16 전투기 조종사들을 주인공으로 다뤄 항덕들에게도 상당한 가치가 있는 드라마이다.[1]
여기다 편당 5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어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불린데다 류진, 채림, 정준호, 김정은 이라는 캐스팅 라인업은 당시에도 상당한 화제거리였고 여기다 주인공 장현우 대위역을 맡은 류진은 이때 외모의 리즈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또 유정준 소령역의 정준호와 비행단 정비군무원 한세연[2] 역을 맡은 김정은은 이때에도 꽤나 잘 나가던 배우였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혹은 정비사)간 사랑과 도전을 그렸지만 톰 크루즈와 영화 탑건에서 모티브를 따온듯한 인상이 강하게 나며(...)
드라마 내 배경은 제19전투비행단이지만(극 중 김정은의 정비복 왼팔에 비행단 마크가 달려있다.) 소속대대는 165대대라는 가상대대를 배경으로 하였다.[4]
공군의 협조가 상당했다고는 하나 현재는 국방홍보원 혹은 MBC 어디에서도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비운의 드라마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살아남은 드라마 홈페이지에서도 다시보기 서비스는 이용이 불가능하며 국방홍보원에선 아예 이런 드라마를 합작했는지 기억조차 못하는듯 하다.
2. 등장인물
2.1. 주요 인물들
- 장현우 - 류진
남 28세. 공군사관학교 출신의 전투조종사. 공사생도시절부터 전투조종사가 되는 초등 중등 고등교육과정까지 턱걸이로 간신히 진급해왔다. 잦은 사고로 교관들의 원성을 사지만 낙천적이고 유들유들한 성격이다. 전투조종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고등교육과정 솔로비행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를 당해 비행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된다.
그 후 심한 좌절을 겪지만 결국은 최신예 전투기인 KF-16 조종사가 된다. 공사생도시절부터 동기생인 김진경(채림)을 사랑했지만 김진경은 공사선배인 유정준과의 사랑에 상처를 받고 마음을 닫고 산다. 그런 김진경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하지만 진경의 마음은 쉽사리 열리지 않아 애를 태운다. 전투비행단 정비사였던 아버지는 현우가 학창시절에 죽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아버지와 함께 정비사로 일했던 준위 한태수를 아버지처럼 따른다.
- 김진경 - 채림
27세. 공군사관학교 출신의 첫 여자 전투조종사. 공군사관학교에 첫 여자 생도가 되었고 그 후 전투조종사가 되기 위해 초등 중등 고등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거쳤으나 여자는 전투조종사가 될 수 없다는 편견 때문에 위기를 겪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은 끝내 얻고야 마는 당찬 성격으로 전투조종사가 된다. 현우(류진)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알지만 공사생도시절 선배인 유정준(정준호)과의 사랑에 상처를 입고 마음을 닫고 산다.
- 유정준 - 정준호
30세. 장현우의 공군사관학교 이년 선배인 전투조종사. 아버지가 공군 장성 출신이고 유정준 본인도 공사생도 시절부터 그 이후 모든 과정을 최우등의 성적으로 마치고 미국에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다. 매사에 빈틈이 없고 원칙적인 성격으로 다소 자유분방한 현우를 좋아하지 않는다.
공사생도시절 후배인 김진경을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했으나 보다 좋은 조건의 여자와 결혼하기를 바라는 집안의 반대에 부딪쳐 진경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다. 미국유학후 진경과 같은 비행단에 전입되면서 또 다시 진경의 마음을 흔들리게 만들고 현우와는 매사에 경쟁 관계가 된다.
- 한세연 - 김정은
28세. 대학에서 우주항공학을 전공한 전투비행단의 정비 군무원. 단순히 정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최신예 기종인 KF-16의 특성과 전자장비체계에 대해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까지 담당하고 있다. 현우의 교육을 담당하게 되면서 현우에게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고 그를 도와준다. 그러나 현우의 마음에는 오직 김진경 뿐임을 알게 되고 쓸쓸함을 느낀다.
2.2. 기타 인물들
- 맹수창 - 최준용
28세. 공군사관학교 출신의 전투조종사. 장현우, 김진경과 공군사관학교 동기동창으로 같 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게 된다. 엉뚱하고 장난끼 많은 성격으로 다소 코믹한 인물이다. 간호장교인 김순영을 짝사랑하지만 김순영의 마음이 비행단 활주로 에서 새쫓는 임무를 담당하는 사병인 임대호에게 가 있음을 알고 애를 태운다.
- 이준기 - 정명환
36세. 고등교육과정의 교관으로 있다가 나중에는 KF-16 전투비행단의 편대장이 되는 인물. 고등교육과정서부터 숱한 사고를 치는 현우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지만 내심으로는 현우를 좋아하는 다정다감한 성격.
- 한태수 - 송재호
50세. 삼십 년이 넘게 전투비행단의 정비사로 일해왔다. 죽은 현우의 아버지와 오랫동안 함께 일했고 전투조종사가 된 현우를 아들처럼 생각한다. 정년을 얼마 안 남긴 시점에서 시한부라는 통고를 받지만 끝까지 일하다 죽겠다는 신념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지병을 알리지 않는다. - 최찬호 - 최상훈
45세. KF-16 전투비행대대 대대장. 맺고 끊음이 확실하고 공과 사가 분명하다. 아랫사람들을 혹독하고 차갑게 대하지만 훌륭한 조종사를 만들겠다 는 사명 때문이다. 항상 검은 썬글라스를 쓰고 있고 대대장실에 페르시아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3. 여담
- 여주인공인 채림이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SBS <여자만세>와 겹치기 출연하여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는 <에어포스>의 전작이었던 <비밀>의 후속작 준비가 늦어져 채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드라마가 편성되는 바람에 생긴 일로 채림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었을 터. 기사
- 본격적인 HD 방영이 시작되던 2002년 이전에 제작된 몇 안되는 HD 드라마 중 하나이다.
[1] 예나 지금이나 KF-16이 공군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기체라는 사실을 안다면, 이 드라마에 공군이 얼마나 협조를 했는지 잘 알 수 있다. 게다가 KF-16은 1호기가 국내에 들어온 지는 6년 남짓, 국내조립 기체가 출고된 지는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았던 때였다![2] 극중에서는 F-16 제작사에도 파견되었다는 설정이 있다. 이정도면 상당한 엘리트라고 봐도 무방하다.[3] 12년뒤에도 유사한 영화가..[4] 실제의 19전투비행단에는 155대대와 162대대가 존재한다.[5] 이진석 PD와 김정은은 별은 내 가슴에, 해바라기, 이브의 모든 것, 그리고 이 작품까지 네 작품을 함께했다.[6] 두 배우 모두 해바라기, 이브의 모든 것을 함께 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