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aaaaaa><colcolor=#ffffff> 양영순 梁英淳 | Young-soon Yang | |
필명 | 양군 |
출생 | 1971년 12월 2일 ([age(1971-12-02)]세)[1] |
전라남도 여수시[2] |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가족 | 배우자 신동현(차차심)[3](2000년 결혼~현재) 딸 양휘모(2004년 6월생) |
학력 |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 학사) |
데뷔 | 1994년 곤충채집가 K와 L |
별명 | 양신, 양형, 양가놈 |
대표작 | 덴마 |
오너 캐릭터 | 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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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만화가. 입버릇처럼 잘 쓰는 말은 "~한 내가 나빠".고2 시절 국내에 해적판으로 대거 유입됐던 시티헌터나 공작왕 등의 성인향 일본 만화들을 보고 자신도 이런 자극적인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쾌감을 안겨주고 싶다고 생각해 만화가의 꿈을 키운다. 원래는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지 않고 독학했지만 이케가미 료이치의 크라잉 프리맨을 보고 전통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으면 이런 그림은 그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에 입학한다. 시각디자인학과였던 이유는 만화 쪽하고 더 맞을 거라는 지인의 충고 때문이었다고.[4]
대한민국 웹툰 작가를 통틀어 우수한 작화와 연출력, 서사력과 개그코드를 모두 갖추었다고 여겨진 작가였으나 장편 연재의 역량은 매우 모자라며, 이것이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가 덴마. 덴경대라고 불리는 충성심이 높은 팬덤이 존재했을 정도이고[5], 제대로 마무리 된다면 대한민국 웹툰 역사에 손꼽힐 명작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역시나 양영순식 용두사미 결말을 맞이하였고 10년 동안 희망고문만 당한 덴경대는 대부분 양영순 안티로 돌변하였다. 앞으로 양영순이 네이버 등 메이저 플랫폼에서 연재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가는 상황이며, 설사 연재를 하더라도 독자의 싸늘한 시선을 뒤집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2. 경력 및 특징
2.1. 그림 스타일
대학 재학 시절에는 그림 스타일이 지나치게 만화적이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만화가로 데뷔하고 첫 히트작인 누들누드는 회화적인 뎃생력이 뛰어나 인기를 끌었다.[6] 이후 여러 작품을 거치면서 점점 그림체를 간략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 미숙한 그림실력으로 시작해서 작화력이 상승함에 따라 세밀하고 탄탄한 그림으로 바뀌는 일반적인 만화가들과는 정반대의 케이스.[7]등장인물들이 목이 대단히 굵고 발이 기둥처럼 나오는 경우가 많다.
2.2. 성적 코드
누들누드를 비롯하여 초기에는 호흡이 짧은 단편만화를 통한 성에 대한 독특한 상상과 표현기법이 돋보였다. 언뜻 보면 야하고 천박해보이나 사실 남자라면 한 번쯤 해봤을 지저분하고 음란한 생각을 귀엽고 재기발랄한 그림으로 엮어낸 것이 특징이다. 한편, 생리를 오줌, 사정과 동일한 것으로 여기는 등 여성의 몸에 대해선 이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누들누드의 인기로 성적 농담이라는 소재가 양지로 올라오면서 OVA로도 제작됐는데, 한희작이나 강철수, 배금택 같은 기존의 유명 성인 만화가들과 달리 젊은 층의 공감을 산 점이 컸다. 결혼 후에는 성에 대한 판타지를 잘 그리지 않지만 인터뷰 등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에 성적 코드가 없어 그리지 않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2.3. 장편 전개
여러 성향의 캐릭터들과 에피소드들의 소개로 초반부에서 큰 기대를 끌어모으는 강점을 보이지만 기대를 온전히 만족시키지 못하는 후반부로 장편 전개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최대한 좋게 말해서 용두사미이고 후술할 내용을 보면 장편작가로선 심히 무능력하다.1001의 연재 종료 후 파란 카툰에서 철학적인 주제의 <삼반이조>를, 다음에서 <란의 공식>을 연재했다. <란의 공식>은 <삼반이조>보다 빠른 전개로 호평을 받았으나 역시 후반에 힘이 빠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야후에서 라미레코드, 네이버[8]에서 플루타크 영웅전을 연재하다가 중단한 이후 덴마를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플루타크 영웅전의 연재 중단 때문에 큰 인기를 끌지 못하다가 연재가 진행됨에 따라 치밀하고 넓은 세계관이 드러나면서 인기를 끌었다. 세계관이 여러모로 <라미레코드>과 비슷한 것으로 볼 때 상당히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작품인줄 알았으나 잦은 지각과 네이버 웹툰상 역대급 최악의 결말이라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즉흥적으로 작품을 하는 편"이라고 이야기했고, 즉흥성에 의존하는 작품 연재방식'을 가진 작가들은 양영순 외에도 많다. 다만 상당한 지식과 달리 제대로 된 구상도 하지 않은데다가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본지식도 없이 모조리 얄팍한 창의성과 잔머리로만 해결하려는 타입이다보니 장편연재에서 기승전결이 아예 없으며, 고난 묘사에만 집중해 기승전전전전전만 되풀이하는 타입이다. 즉, 깔끔한 작화에 가려져 있어서 그렇지 개연성도 핍진성도 없이 스토리를 못짜는 축이었던 것.[9]
2.4. 연재 지각과 중단
데뷔한지 25년이 넘는 베테랑 작가지만 제대로 마무리한 작품이 거의 없다. 연재 중단작이 대부분이며, 완결된 작품도 졸속 결말이라는 악평을 듣는다. 철견무적, 협객전, 라미레코드, 플루타크 영웅전 등 장편을 연재 중단하는 경우가 잦다. 작가도 라미레코드 1부 완결(사실상 중단)글에서도 잦은 연중을 시인했다. 덴마는 전작 플루타크 영웅전의 연재 중단으로 초기에 별점이 낮았으며, 이 때문인지 2013년에는 덴마 완결이 목표라고 한 바가 있다.[11] 그러나 작가 본인의 바람과 다르게 덴마는 장기 연재작으로 거듭났고 늘어난 분량만큼 많은 떡밥을 뿌렸으나 2019년 12월 29일 덴마 최종화까지 그 떡밥들을 거의 그대로 남겨둔 채 작가의 다른 작품들처럼 연중이나 다름없는 급완결을 맞게 되었다. 작가의 작품중 드물게도 1414화 10년간의 장기연재로 엄청난 스케일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스페이스 오페라 웹툰이 될 뻔 했으나, 예외는 없었다. 독자들은 덴마 역시 무늬만 완결이지 사실상 연재 중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웹툰으로 전향한 뒤에는 연재 지각이 눈에 띈다. 금요 웹툰이 금요일 밤 자정 직전에 게시되거나 다음날에 올라오거나 한 화 휴재될 때가 잦다. 자세한 건 덴마/지각연재 문서 참조. 그때 생긴 별명이 양가놈.[12] 2014년 8월 4일, 덴마의 5회 연재분이 밀려 항의를 받자 10월까지 휴재하기로 하고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13] 2015년 7월 7일, 오랜 휴재 끝에 덴마 연재가 재개되었다. 연재가 지연된 것에 대해 변변한 의사 표시가 없었기 때문에 독자들의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 이후 세이브 원고가 떨어지자 실질적으로 자유연재로 변경했다. 자세한 건 덴마 문서 참고.
3. 그 외
3.1. 저작권 헌터 오해
누들누드, 아색기가, 1001 등 유료서비스되거나 단행본으로 나온 작품은 웹에 올리면 저작권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를 바란다고 직접 언급했던 적이 있다. 링크 전체가 아니라 컷 한 두 개만 잘라올려도 해당 법무법인에서 소송을 걸고 상당한 합의금을 요구했던 시절. 한국만화가협회 차원에서 거의 일괄적으로 업무를 일임했기 때문에 작가의 의사 없는 법무법인의 과도한 단속이 문제되던 시기였다.저런 일들이 있었던 탓인지 양영순의 작품 그림 캡처를 올리면 큰일나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있는데 기본적으로 저작권에 유의해야하는건 다른 만화들도 마찬가지이므로 양영순의 작품만 조심해야 하는 건 아니다. 양영순의 경우 유명작가인 데다 본인 스스로가 직접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주의를 당부한 바가 있기 때문에, 당시 마치 '이들의 작품만 조심해야 하는 것'처럼 소문이 잘못 퍼졌던 것. 그래서 당시 다른 만화 리뷰들이나 캡쳐들은 그대로 두면서도, 양영순의 작품 관련 게시물만 내리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술적 목적까지는 안 가더라도 리뷰라는 최소한의 목적도 없이 그냥 캡쳐만 올려놓으면 문제가 되는 건 양영순의 작품뿐만 아니라 모든 저작물들이 동일하다.
3.2. 여담
- 양영순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 선배인 이우일이 쓴 책인 <고양이 카프카의 고백>에서 이야기하길 호텔에서 작업을 한다고 한다. 의아한 이우일이 "멀쩡한 집을 두고 왜 호텔에서 그림그리냐?"라고 물었더니 "그래야지 돈아까워서라도 그림을 그리거든요."라고. 이에 이우일은 '호텔 서비스로 거기 직원들을 문하생으로 쓰냐?'는 말로 응수했다고 한다.
- 지금은 찾기 어렵지만 2008년 기점으로 같이 술마신 사진과 낚시 간 사진을 통해 윤서인과 친분이 있다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둘 사이 친분에 있어 양영순 작가의 공식적인 언급은 한번도 없었고, 되려 지금은 더 이상 서비스 하지 않는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양영순 작가가 연재하던 학습만화 캐릭터에 윤서인이 표절 의혹을 보냈을 때 양영순 작가는 후기에 그대로 베낀 거라고 언급해 이게 비꼰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다만 이후에도 일본여행을 같이 가는 등 딱히 사이가 벌어졌다는 정황은 보이지 않았으며, 후술하듯이 작가가 유머저장소를 구독한 적이 있는데 그 페이지는 친 윤서인적이다. 그래도 윤서인이 정치 성향을 드러낸 이후 만화가들 사이에서도 언급이 조심스러워진 마당이고, 양영순의 정치 성향도 윤서인과 첨예하게 다른 마당에 둘이 더 이상 친하다고 말할 근거는 부족해 보인다.
- 석정현이 이런 말을 남긴 적이 있다. 2008년도 정도때 이런 글이 돌아다녔고, 나중에 덴마 베스트 댓글에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본인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부정했다.
- 페이스북을 운영중이다. 작품 이야기보다는 개인적인 이야기나 좋아하는 음악링크 등을 올리고 있다. 서양 AV 배우가 페북을 안 한다거나 각종 좀 므흣한 내용의 게시물들도 많은데, 양영순의 아색기가 시절 때의 섹드립 내공을 모르는 사람들은 충격을 받는 듯하다. 만화 관련질문들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으로 SNS가 시끄러울 때, 해당 논란에 대해 양영순은 페이스북 게시글로 채색 담당의 의견(성우 옹호 및 메갈리아 지지)을 응원한다는 글을 남기고, 페이스북에서 이들의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러 덴마의 별점이 실시간으로 낮아졌었다. 친구공개로 쓴 글이며 원래 응원한다는 명시적 멘트가 없었으나 한번 수정을 거쳐 추가되었다. 우선 작가는 페이스북 페이지인 메갈리아4와 대척되는 성격의 페이지, 즉 호모포비아, 안티페미니즘, 친 윤서인 페이지인 유머저장소도 구독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 편인지 헷갈려 하다가 반페미니즘 진영에서 욕을 해댄 것. 이후 작가는 '사건의 복잡함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려 논란은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이후에도 대표적인 친메갈리아 작가이자 당시 비판자들에게 극단적인 발언을 남발하기로 악명 높은 이자혜의 페이스북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드러나 진심이 아닌 면피용 사과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럴 만한 게 후술할,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2016년 9월 30일에 열린 SF 만화, 인간과 우주의 이야기에서 작가가 이자혜의 작품인 미지의 세계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기에... 물론 작가가 이자혜가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해 알고 있었을 확률은 낮다. 양파즙 사건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 신중하게 생각하거나 조사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아니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당시에 페미니스트들이 여혐으로 치는 페이지들을 포함해 마구잡이로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기도 하고. 웃기는 점은 정작 한 달 전에 연재된 덴마 <The knight> 76화의 주제가 인터넷은 인생의 낭비였다는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페미니스트들이 덴마에 유입되기는 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여성 작가의 여성서사가 아니고, 냉장고 속 여자(Women in Refrigerators) 문제 등 과거의 마초적인 묘사나, 과거보다는 여성 캐릭터에 대한 대우가 점점 좋아지고는 있다해도 2016년 이후 전개에도 여성들이 자신보다 나이 많은 남자 곁에 있고, 여자 속옷을 모으고 그걸 입는 남자가 있거나, 남자에게 희롱 당하거나, 2016년 이후에도 죽는 여자 캐릭터들이 아직도 있거나, 성관계 불법촬영 스토리가 나오거나, 에피소드 전체를 봤을 땐 여자들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게 늘어났지만 한 화 한 화 따로 봤을 땐 아직도 특정 화는 여전히 남성 캐릭터가 거의 전부를 차지함에 포기하고, 몇몇 사람들은 작가가 과거에 누들누드 등의 마초적인 걸로 떴으면서, 이 사태로 유명해졌으니 마치 디즈니[14]처럼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한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다만 당하고만 있지 않고 혼자 일어날 수 있는 진행 상황을 설명하려면 전개가 쌓여야 하는데 2016년 이후 사람들은 그 극복을 하려는 동기가 될만한 처음 단계만 보고 자주 작품을 보는 걸 그만둔다. 작품은 개연성이 중요하므로 그걸 살리려면 어쩔 수 없이 크건작건 안 좋은 일이 벌어져야 하는데 그것을 보는 것마저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만 간다. 이것은 사이다 전개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런 걸로 보인다.
반대로 반페미니즘 진영에서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작가를 비판했다. 작가를 옹호하는 이들은 이를 두고 페미니즘 책을 가끔 읽는 것 가지고는 페미니스트라고 하기가 어렵다거나,[15] 작가가 페미를 지지해서 덴마에 설정오류가 생긴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019년 기준 덴마가 연재한 지 9년 정도는 되는 오래된 작품이라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5년 전에 연재된 화에서 마초적인 모습을 보인 캐릭터가 갑자기 순한 양처럼 행동하고, 거기에 순응했던 캐릭터가 5년 후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등 이전의 전개들을 뭉개는 부분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음에도. 작가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사상보다 개연성이 중요하더라도 이 화(스포일러)처럼 2019년에 성관계 불법촬영을 전개에 쓴 것이 이상해 보인다고 주장하는데, 도촬을 전개에 사용하는 것은 사실 문제가 없는 것이 댓글에서도 도촬 사건들에 대한 풍자나 비판으로 보고있지 옹호로 보는 사람은 없다.[16] 다만 특정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가 총질을 하는 게 이상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2011년 2월 11일에 뮤이와, 2013년 9월 24일에 데바림과 관련된 남매 중 하나인 한 여자가 각각 총을 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무리한 주장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2019년이 되면서 작가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는 주장은 쏙 들어가버렸다. 에필로그 에피소드에서 안 그래도 급전개로 인해서 독자들의 불만이 크게 올라가는 상태였고, 특히 가이린과 아슬린이 세대교체를 맡아 다음 수장자리로 내정되는 과정이 급전개 때문에 깔끔하게 표현되지 않거나 페미니스트들이 미는 단어인 '임신 중단'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페미니즘 요소들이 개연성 없이 들어가는 것 등에서 우려가 발생했으나 큰 논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백경대 복구를 맡은 여성 퀑 딜러가 퀑들의 평균화력이 증가하고 여성퀑이 갑작스럽게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하면서 불이 지펴졌다. 안 그래도 급전개 때문에 불만이 많은 상황에서 여성 퀑이 많아졌다는 언급은 단순하게 페미니즘 요소를 넣었다는 것 외에도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많은데, 얼마 남지도 않은 에필로그 에피소드에서 풀어야 될 떡밥이 한가득인데 새로운 떡밥을 투척한 셈이 되었고, 다시 또 파워 인플레를 일으킨 셈이 되었기 때문이다. 페미니즘도 작품에 잘 녹아들게 만들면 논란이 될 지언정 큰 문제는 아닐 수 있는데 개연성을 망치면서까지 어설프게 넣어버리니 논란이 커진 것이다. 결국 그 화 평점은 크게 떡락했으며 무리한 페미니즘 전개를 위해서 스토리를 망가트리고 있다는 의혹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바로 다음화에 가이린이 탈코르셋을 한듯한 스타일로 등장한 건 덤.
며칠 후 지스타에 출연한 양영순 작가의 강의를 들었던 트위터리안에 의하면 캐릭터 설정을 붕괴시킨 것은 역시나 채색 도움의 영향이 컸던 듯. 거기에 스스로 메갈작가라는 멘트까지 했다. 작가 본인이 래디컬 페미니스트라고 인증한 셈이다.
'만화가 '양영순'선배는, 타고난 그림실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주위의 작가나 후배들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끊임없이 모사 연습을 하는, 작가들 사이에서는 '연습벌레'로 소문난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세종대 만화애니과에서 미술해부학 수업을 맡으셨던 당시, 학생들에게 무지막지한 과제를 내주기로 유명했죠. 한 번은 수업 막장에 '다음 주까지 드로잉 200장을 해오라'는(확실치는 않습니다만, 충분히 그럴 사람입니다.ㅎㅎ) 숙제를 내줬더니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막 짜증을 내더라는군요. 웅성거림은 양쌤의 중얼거리는 한 마디에 일순간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나보다 그림을 못 그리는 겁니다." 학생들은 침묵했고, 다음 주 모든 학생이 과제를 다 해왔다고 합니다.'
- 일러스트레이터 석정현
- 공민지와 미라이 나가수의 팬이다. 덴마에서도 살짝 엿볼 수 있다. 민G라는 공민지 스타일의 아이돌 가수가 나왔고 주요인물 중에 미라이 닷수가 있다. 묘하게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를 모티브로 한 등장인물이나 노래 가사가 자주 나왔다. 덴마 연재 초기에는 작가 이름이 양군으로 나왔는데, 양군은 서태지가 양현석을 부를 때 쓰던 애칭이었다고 한다. 플루타크 영웅전 48화에서 작가가 공민지 팬클럽에 가입했다는 걸 알렸다. 그러한 데다가 패왕이 민G 머리 색을 바꾸어서 맘에 안든다며 자음 경호대원에게 기획사 사장과 코디를 잡아오라는 말을 하는데, 그 당시 공민지의 머리색이 바뀐 상태였다. 그리고 Z용의 모티브는 G-DRAGON으로, 지용이라고도 부른다. AKMU의 노래 '200%'에 나오는 '빨갛게 익은 내 얼굴이 그걸 증명해'라는 가사를 인용한 것으로 보아 악뮤도 상당히 좋아하는 듯. 또, 빵집 직원이 지로에게 '약은 끊는 게 아니라 참는 거야.'라고 말한다. 이렇게 2NE1, 빅뱅, 악뮤까지 골고루 패러디하는 걸로 보아 그냥 YG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팬일 수도 있다. 다만 이후에는 트와이스와 쯔위를 대놓고 언급해 독자들을 놀라게 한 후 다음날 'T와이스', 'Tzuyu'로 수정되었다. 또한 수정되고도 Mina, Sana가 계속 언급되어 작가가 ONCE임을 인증했다. 그 후 이런 기사가 생긴다. 이 소식은 해외에서도 전해졌다. 링크(아카이브) 또 작가가 작업실 벽에 IZ*ONE 브로마이드를 붙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WIZ*ONE임을 인증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등장인물이 라비앙로즈 안무를 추는 장면이 나온다. 그 후 올린 글에 나온 휴대폰 케이스에는 이채연과 혼다 히토미 사진이 있다. 그 후 한 화에는 오리 장난감과 함께 비올레타 가사가 나온다.
- 오너 캐릭터는 보통 자기 자신을 형상화한 평범한 모습이긴 한데 덴마에서의 모습은 란이라고 한다.[17] 덴마 단행본 2부 파트 1 출판 기념으로 출판사에서 2017년 9월 17일에 개최한 북토크 양신, 양형, 양선생을 만나는 시간에 따르면, 덴마 세계관에서 작가가 다시 태어난다면 란이 되고 싶어하는데, 그래서 일부러 작가 본인과 닮게 그렸다고...
4. 작품
4.1. 만화
- 곤충채집가 K와 L(1994): 데뷔작으로 Mr.블루[18]에 게재된 단편만화다. 먼저 핫윈드에 단편 하나를 투고했지만 고료를 핫윈드에서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한다. 심지어 원고도 돌려주지 않으려 해서 편법을 써서 작품의 부족한 점을 그린다는 핑계로 돌려받곤 일절 핫윈드 쪽에 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웃긴 건 핫윈드가 돈도 안 준 주제에 이후에 그 원고 내놓으라고 전화를 해서 황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돈도 안 주면서 뭘 내놓으라고 분노하여 "법적으로 아주 따져볼까?"라며 으름장을 놓아 작별했다고 한다. 이후 다음 작품인 '곤충채집가 K와 L'은 『Mr.블루』공모전에 투고하여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19] 이것이 정식 연재된 게 누들누드다.
- 마트(MAAT)(1995): 핫윈드의 성인 만화잡지인 윈드 코믹에서 장편 데뷔라지만 3~4화 정도 밖에 연재하지 못했다. 나중에 라미레코드와 덴마에 등장하는 앙크 십자가의 SF풍 교단의 신관인 마트가 주인공이다. 그 교단은 라미레코드로 설정이 계승되어 태모신교라는 게 밝혀졌으며 나중에는 라미레코드와 함께 덴마로 계승되었다.
- 누들누드(1995)
태모신교 세계관 작품 | |||
철견무적 | 라미레코드 | 덴마 | 덴큐 |
[20]
- 철견무적(1998): 鐵犬無籍. 서울문화사의 영 점프라는 만화잡지에서 시도한 장편이다.[21] 1997년 20호(10월 15일 발행)부터 1998년 3호(2월 1일 발행)까지 총 8회 연재되었다. 누들누드와는 달리 스크린 톤 작업을 많이 했다. 누들누드의 장기간 연재에 따른 적응부족으로 연재를 중단했다. 여기서 이미지 일부를 볼 수 있다.
철견무적이 연재되기 전인 1997년에 이제는 사라진 코믹테크라는 만화책 관련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로는, 철견무적은 ‘철로 만들어진 개는 흔적이 없다’라는 뜻으로 처음 구상은 학원 폭력물이었는데 학원 폭력사태가 문제가 되어서 심의에서 제재가 될까봐 SF로 바꾸었으며, 광무 제25년에 생도총국인 애녹의 동(洞, 행정구역)의 동장들이, 모두 팔만 사이보그로 개조를 한 ‘싸울아비’라는 무사계급을 거느리고 타 동과 경쟁하고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이 때문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학교 교복과 비슷한 복장을 한 것. 태사자라는 존재도 등장하는데, 순간이동을 쓴다.
주인공은 아비가일이고 유진이 등장한다. 연중된 후 네이버 웹툰 덴마로 설정이 계승되어 마트(MAAT)에 나왔던 앙크 십자가의 SF풍 교단은 태모신교이고, '생도총국'이라는 가상 국가는 행성 가이아에 있다는 게 밝혀졌다.
2015년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비가일의 머리와 양팔이 어느 만화의 로봇과 거의 비슷했기 때문에 뒤늦게 알아채고 연재가 중단된 게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았으면 저작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나.
- 정크북(1998): 단편 에피소드 나열. 자기 부인과의 일을 일기 형식으로 그린 것도 나온다. 학원물 단편도 나오는데 미성년 임신, 살인, 낙태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어둡다. 연재분을 모아 단행본 1권을 냈다. dcdc가 작가의 팬으로 집에 정크북이 사인본으로 있다.
- 기동이(2000): 한 번 봐서는 이해가 힘든 엽기코드가 가득한 심오한 만화이며, 누들누드의 정신적 후계자다. 이기동이 주인공이며, 스포츠 조선의 지원으로 매스컴을 타고 단행본이 나왔다.
- 쿵다리맨(2000): 누들누드에서 아이디어가 나온 다리 세 개 달린 수퍼영웅이다. '기동이'에서도 잠시 나왔다. 19금 상황에서는 가운데 다리가 앞으로 나간다. 복제 인간 스토리 도입부로 연재하다가 급속히 종료됐다.
- 사이케치: 이제는 폐간된 잡지인 나인에 연재했던 4컷만화. 일상의 자투리들에서 소재를 빌려왔다.
- 아색기가(我色氣歌)(2002): 일간스포츠에서 연재했으며, 스포츠 조선에서 바로 일간스포츠로 간 것에 대해서 말이 많았다.[22] 2002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대상에 선정되고도 주최측인 문화관광부가 성인 취향이 강하다는 이유로 대상작을 인정하지 않아 인기상에 머물렀다. 이 사건은 만화계에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링크
2004년 경 꽁기꽁기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다. 링크 뭔가 말로 표현하기 곤란한 기분이 마음 속에 들어차서 꽁하다 비슷한 의미로 쓰이고 있으며, 이효리(링크), 박지민(링크), 이승환(링크), Mad Clown과 부라더수(링크), 엄지(링크) 등 유명인들이 언급을 할 정도로 유명하다.
또한 2019년에는 누들누드처럼 애니매이션이 만들어졌다. 퀄리티는 인디 애니매이션 수준으로 KT올레TV, 네이버 시리즈온 등에서 볼 수 있다.
- 만두레이(2005): 파란 카툰에서 연재, 사물을 레이라는 캐릭터로 의인화한 짧은 코믹 웹툰이다.
- 삼반이조(2005): SF 판타지 학원물 웹툰. 작가의 복선을 파악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반을 보고 장황한 걸 기대했으면 실망할지도. 퀑의 생성 원리가 나왔다. 큰 스트레스를 받은 인간이 잉태하면 전생이 없는 초생아를 얻고 그 상태로 죽으면 초생아는 윤회를 하지 못해 다른 우주에서 행성 물리법칙을 무시하며, 그 이유는 그들이 가진 경험치는 공간과 시간의 벽을 넘는 소립자 시기의 물리법칙들 뿐이기 때문이다.는 말이 나온다. 초상능력은 초능력의 다른 표현이고, 퀑은 초능력이다.
- 협객전(2006): 스포츠신문에서 연재했다.
- 똘하르방(2006)
- 란의 공식(2007):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한 스릴러 학원물이다. 적절하게 완결이 났다. 저작권 문제를 위탁한 법무법인에서 고소크리를 남발하는 문제가 발생했던 시기가 이 작품의 후반부 연재가 진행되고 있던 때이다.
- 학습마나(2008): 다음 만화속세상했다.
- 그러태니카(Grutannica)(2008): 세상에 나도는 이야기를 각색한 코미디 웹툰. 제목은 브리태니커(Britannica) 대백과사전을 패러디했다. 2012년에 작품이 나왔다고 나오지만 2008년에 파란 카툰과 야후! 카툰세상에 연재되었고, 나중에 2012년 카카오톡 오늘의 웹툰 - 케이코믹스에 다시 재연재되었기 때문에 그런 것. 비단잉어(코이 또는 고이)에 대해 다룬 적(섹드립 주의)이 있는데 나중에 덴마 <야엘 로드>에 나오는 네게브인의 내용으로 패러디했다. 또한 여기서 나온 토끼와 같은 종족인 수인은 나중에 <다이크> 234화에서 나왔다.
- 마지막 암행어사: 어린이 과학동아의 학습만화. 일반적인 수준으로 무난하게 재밌는 학습만화다. 이후 플루타크 영웅전 연재로 빠지고[23] 바람의 화원을 그린 바 있는 윤승기가 시즌 2를 이어서 맡았다.
- 모아이: 툰도시에서 연재했다.
- 준의 알람(2014): 카카오페이지에서 매주 목요일 연재했다. 1부 연재종료됐다.
- MXM 마스터 R&B 지그문트의 편지: 레진코믹스와 NC COMIX(버프툰)에서 연재했다. 엔씨소프트의 게임 마스터X마스터와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다. 2015년 8월 부로 연재 종료. 총 16화 완결로 마스터X마스터의 프리퀄격인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 달마건(예정): 덴마의 차기작, 한국풍 SF로 추정된다. 2017년 12월 18일부터 인스타그램에 설정화가 올라왔다. 2018년 2월 27일에 제목이 달마건(達磨鍵, Dharma.Gun)으로 정해졌다. 한자를 보면 대략 달마의 열쇠라는 뜻이다. 언제부터인가 인스타그램이 폐쇄되어서 프로토타입 그림을 볼 수 없다. thefact.io에서 달마건으로 검색해서 보라.
- MOEMEW(년도 물명): 아색기가같은 양영순의 작품이다. 언제 어디서 연재했는지는 불명.
- 별주부 타로: 어린이 과학동아에서 연재한 단편.
4.2. 게임
- 확산성 밀리언 아서/한국 서비스의 1주년 기념으로 성탄형 스노크(검술의 성/★6)를 제공했다. 일러에 친필사인이 들어가 있다.
5. 외부 링크
- 웹툰 위키아
- 덴마 위키아
- 여수MBC 다큐에세이 만화가 양영순, 그 가족이 그리는 세상 1부 2부 3부
- (사)웹툰협회 유튜브 만화대잔치 인터뷰
- < Denma > Casts a Question about Human Existence
[1] 출처[2] 출처[3] 대표작은 꽁심이 노트. 차차심이라는 예명은 원래 시어머니의 성함이라고 한다.#[4] 당시 국민대 시각디자인과는 국내에서 2-3위권이었으므로 가고 싶다고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데가 아니기에 실력으로는 입학만으로 증명된 셈이다.[5] 충성도만 따지면 모든 웹툰의 팬덤 중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6] 당시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의 커리큘럼은 묘사력 위주의 수업은 적었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이론 수업, 광고 기법, 포장디자인에서 영상디자인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모두 가르쳤기 때문에 묘사력이 좋다는 것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었다. 사실 실기시험이 어려웠기에 묘사력으로는 이미 다들 잘 하기도 했고.[7] 희귀한 케이스는 아니다. 초기부터 그림 실력이 좋은 작가는 그림체가 손에 익숙해짐에 따라 불필요한 움직임이나 선을 쓰는 것이 줄어들어 양영순과 같은 변화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누구도 천재임을 부인하지 못하는 고우영, 이두호 같은 경우. 그 극단적인 예가 바로 피카소이다.[8] 정확히는 일간스포츠에서 시작되었다 네이버로 연재처를 옮겼다.[9] 덴마/설정구멍만 보더래도 수많은 핍진성 오류들이 노출되어 있으며, 심각한 설정오류가 있더래도 급조해서 떼워넣는게 대부분이다.[10] 좋아요 개수 약 16000개.[11] 한 뉴스기사에서 덴마가 실버퀵에 탈출하는 내용일 때는 1년 반~2년안에 스토리를 완결시킨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떡밥 회수는 포기하고 그냥 메인스토리만 쭉 끌어서 완결시킨다는 듯.[12] 물론 작가는 자신이 양가라는 이름으로 까인다는 걸 알고 있다. 다만, 집 가(家)로 알고 있어서 덴마 <The knight> 109화에 나오는 호텔의 이름이 梁家이다.[13] 이후 트위터 계정은 폭파되었고 페이스북 계정은 살아 있지만 전처럼 페이지에 직접 글을 쓰는 건 제한.[14] 디즈니가 디즈니 프린세스 등으로 떴으면서 그걸 영화화할 때에는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만드는 것 등.[15] 작가가 가끔 여성주의 도서를 읽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데, 여성주의 도서보다는 야한 책(?)이 더 많다는 이유.[16] 관련이 없을 수는 있지만 2016년 그 사건이 일어난 후 얼마 뒤인 8월 15일에 갑자기 덴마에서 가장 고어한 장면(스포일러)이 나오는데 당연히 이때도 채색담당이 채색을 했다.[17] 이외에 이 사람도 독자들이 작가의 오너 캐릭터로 추정한다. 한 화만에 터져 죽었지만...[18] 현존하는 동명 웹진과는 다른 곳이다.[19] 상금 500만원은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드렸다고 한다.[20] 사실 위의 마트(MAAT)(1995)도 포함해야 하나 남아있는 정보가 없기 때문에 여기에는 포함하지 않는다.[21] 바로 아래 문단에 언급된 코믹테크와의 인터뷰에는 "Mr.블루에서 출간되는 ‘영 레드’라는 영지와 아이큐점프에서 연재할 예정"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로 연재된 잡지는 영 점프 하나뿐인 것으로 추정된다.[22] 진영논리 때문이었다. 스카웃되어서 연재하던 쿵다리맨은 버리고 갔다, 기획된 개색기가(個色氣歌; 후일 아색기가로 개명)의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등으로 말이다.[23] 학습만화 시장의 경우 작가 교체는 드물지만 큰 사건이라고 보기는 힘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