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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6 23:21:20

알시카 시그릴

파일:alshika.jpg

1. 소개2. 특징3. 정체4. 가족과 유년기5. 성격6. 능력
6.1. 검술
6.1.1. 기술 일람
6.2. 마검6.3. 흑사법(黑邪法)6.4. 용혈주(龍血呪)6.5. 장비
6.5.1. 히트워커(Heat Walker)6.5.2. 용비늘 코트
6.6. 그밖의 능력
7. 여성관계
7.1. 희신들의 정인(情人)7.2. 성관계
8. 여담9. 관련 문서

1. 소개

희신염무 ~여신의 몸을 흐르는 검~의 주인공.

거대한 기계 유적이자, 지상최악의 죄수 수용소인 흑철 감옥에 감금된 죄수로 모범수[1]중 하나.

흑철공이 모범수들에게 성노리개로 보낸 시침녀들을 다른 모범수들이 덮치는 와중에도, 혼자만 닭고기에 열중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그 시침녀 중 하나로 변장하고 침입한 희신 유리제 아킬리아 때문에 모범수들은 몰살. 유일하게 겁탈하지도, 덤비지도 않았던 알시카만 운좋게 살아남는다.

흑철 감옥에 다섯밖에 없는 독방 죄수 다인 알하크를 구출하려는 유리제는 마지막 남은 모범수인 알시카에게 안내역으로 협력을 부탁한다.

처음에는 거절하려고 했지만, 유리제를 보고 '꼭 안아보고 싶은 여자'라는 생각에 맘이 움직여, 돕는 대가로 원나잇을 요구한다. 하지만 거절할 줄 알았던 유리제가 승락하는 바람에 그녀의 위험천만한 구출작전에 가담하게 된다.

2. 특징

옷자락에 핏자국이 엉긴 낡은 군복 코트를 걸친 후줄근한 차림새에 186cm의 장신, 긴 흑발과 청회색 눈동자에 서늘한 미모의 남성으로 묘사된다. 예리한 인상에 잘 생겼지만 기품은 없는 데다, 뒷골목 출신처럼 천하고 위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신중한 여자라면 경계할 거고, 여자들이 진지한 연애 상대로는 보지 않아도 하룻밤 불장난 상대로는 선택할 만하다고 한다.

냉소적인 성격으로 입만 열면 빈정거리기 일쑤다. 결코 선량한 성품은 아니며, 필요하다면 비겁한 수단도 꺼리지 않는 편. 다만 뼛속까지 악인은 아니고 자기 생존을 우선하는 현실주의자에 가깝다.

무력이 강하진 않지만 입을 잘 털고 잔머리도 잘 굴린다. 생존력도 발군이라 흑철 감옥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았지만, 생존을 우선하는 것치고는 은근히 기분대로 행동해대서 감옥 안에서 적을 많이 만든 듯. 본인은 그게 재밌다는 걸 보면 위험을 즐기는 성격이다.

3.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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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검, 다인 알하크

세상 모든 왕들에 대한 경고

알시카 시그릴이 유리제가 구출하려고 했던 다인 알하크 본인이었다. 처음부터 유리제를 속이고 자신의 비밀을 묻어두기 위해 협력했던 것.

게다가 10년 동안 나이를 먹지 않아서 아직도 20대 중반으로 보인다. 혁명전쟁 당시에 어린애였던 유리제는 처음에는 그를 알아보질 못했는데, 10여 년이 지난 데다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으니 더 늙은 모습일 거라고 짐작했던 것이다.

결국 자신의 정체를 알아낸 유리제를 없애버릴 생각이었지만, 그녀가 절친했던 혁명 동지의 딸, 리제였다는 걸 알고 차마 죽이지 못한다. 장성해서 절세미녀가 된 친구 딸에게 욕정 한 거라 쪽팔림 당하는 건 덤

알시카 시그릴이 본명이고, 다인 알하크가 가명. 본명이 워낙 서민적인 데다 제국에서 흔해빠진 이름[2]이라 자신이 사용하던 마검의 이름을 그대로 가명으로 썼다고 한다. 그래서 다인 알하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제국 혁명기 최강의 검사로, 제국군에 비해 한없이 열세였던 혁명군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그 초인적인 검술로 혁명의 불씨를 지켜낸 혁명 영웅.

제국 황제의 목을 직접 베고 혁명전쟁을 종결시킨 황제 시해자(Emperor Slayer)이기도 하다. 시대는 그가 황제의 목을 베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한다. 왜냐면 신의 혈통을 이어받은 제국 황제가 일개 이발사의 아들 따위에게 참수되면서 천부신권이 바닥까지 추락했기 때문.[3]

그것도 황궁에 쳐들어가서 근위 기사단을 격파하고, 제국 최강의 기사인 황제의 검 토르곤 아키우스까지 1 대 1 대결로 쓰러뜨리고 이룬 위업이다. 역사상으로도 유명한 사건이라 연극으로 공연될 정도.[4] 희신 오데이아의 말에 의하면 대륙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살인자라고 한다. 새 황제가 즉위한 제국에서는 그의 공적을 축소하거나 왜곡하려 들지만, 서부 대륙에는 아직도 그를 추앙하는 공화주의자들이 많다.

민주 공화주의를 주창한 사상가 알베르 카운센의 제자로 남부 혁명군의 대장이자, 혁명 지도자 중 하나였고, 비밀 요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황제 시해만큼은 아니지만 단신으로 현룡 파프니사를 죽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혁명의 마무리가 좋지 못했는데, 악전고투 끝에 제국 혁명을 성공시켰지만 자신의 이부동생이자 혁명 동지였던 율라인에게 토사구팽당했다. 작중 언급으로 보면 연금술 극독을 넣은 브랜디를 마신 틈에 암살당할 뻔했지만 죽지 않고 잠적했던 것 같다.

율라인이 자신의 유일한 가족인 데다, 사랑하고 아끼던 남동생이라 아예 복수할 생각조차 하질 않았다.[5] 한술 더 떠 혁명으로 이룬 제국 공화정은 공포정치로 쫄딱 망하고, 그의 동생인 율라인이 새로운 제국 황제로 등극한 상황. 그래서인지 본인은 자신의 혁명이 실패했다 여기며 자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유리제의 간절한 설득과 율라인이 서부 대륙을 정복하기 위한 대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리제와 함께 흑철 감옥을 나가 에퓌네아로 갈 것을 결심한다.

4. 가족과 유년기

제국 변경 마을 출신으로 이발사의 아들로 자랐다. 아버지가 외과 치료도 겸하는 구식 이발사였다고 한다.[6]

어린 시절 가정사가 불우한데, 아버지는 솜씨 좋은 이발사였지만 일밖에 모르는 무감정한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빼어난 미녀였지만 남편과 자식을 버리고 하급 귀족, 그러니까 율라인의 아버지와 재혼했다. 이혼 과정이 대단히 모욕적이었는지 알시카의 아버지는 목을 매고 자살해버렸고, 어머니는 자길 찾아온 어린 아들을 은전 몇 푼 주고 쫓아내버렸다. 알시카는 어머니가 준 은전으로 칼을 장만했고, 그때부터 방랑을 시작한 듯하다.

그 뒤에 어머니는 알시카의 이부동생인 율라인을 낳았고, 더 지체 높은 남성을 유혹하다가 남편에게 목 졸려서 살해당했다. 율라인의 아버지는 아내의 요분질이 떠오를 때마다 율라인을 패며 학대했는데, 보다 못한 알시카가 율라인의 아버지를 뒤에서 찔러 죽였다고 한다. 그게 알시카의 첫 살인이었다고.

이부형제인 율라인은 처음에는 미워했지만, 어느새 자신의 모든 것이 되어있었다고 한다. 원래 알시카는 혁명에 관심 없었지만, 율라인이 '하자.'고 해서 '그러자.'라고 했단다(...). 둘이서 혁명의 쌍두룡이라고 불릴 만큼 절친한 맹우이자 사랑하는 동생이었지만, 결국 어머니처럼 그를 배신하고 말았다.

5. 성격

너와 섹스하고 싶어서.[7]
사람은 ‘우리’라는 형편에 맞춰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고 할 수 없소. 오직 자신만 될 수 있지.
아, 그러냐? 내가 그래서 강자도 약자도 별로 안 좋아해.
그리고… 그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나 자신도 안 좋아해.
사실은 나도 내 주장을 그리 믿고 있진 않아. 뭐랄까, 이건 그냥 관성 같은 거야.
하지만 말이다. 이거 하나는 정해놨거든?
나는 왕관 쓴 놈들에 대한 마지막 경고로 살아가리라는 것을…!
내가 다시 칼 휘두르고 피 뿌려서 세워야 하는 민주 공화주의라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소. 쥐뿔도 발전 못한 거니까.

참혹한 전쟁을 거쳐왔고 이상은 좌절되고 가족에게 배신당한 과거 탓인지 자세히 보면 PTSD 환자의 특징을 여러 개 갖고 있다.

남자 앞에서 옷을 벗지 않는다거나 자기 알몸 본 사내 새끼들은 다 죽었다는 걸로 보면, 등짝을 보자를 당했었을 가능성도 있다. 심지어 마검을 사용하는 부작용으로 즐거웠거나 좋았던 기억만 잃어간다는 떡밥까지 나왔다.
나름 재치도 있고 농담도 잘하지만 빈정거리는 말로 사람들과 거리를 두려 하고, 가정이나 따뜻한 인간관계를 어려워한다. 외모는 괜찮다 치더라도 인간적으로 파탄나 있다는 건 본인도 자각하고 있어서, 연인이나 결혼 같은 건 유리제를 만나기 전까지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다.

반대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걸 즐기고, 위험하면 위험할수록 살아있다는 생동감을 느끼며 미소 짓는 전투광적인 면도 있다. 근본이 인간의 추악함을 조롱하고 강자를 박살내는 걸 즐기는 성격이라고. 평소에는 얼굴의 감정 표현마저 옅지만, 적과 제대로 싸울 때는 독설까지 신나게 퍼부어대면서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아작을 내놓는다.

평화보다 투쟁을, 대화보다는 칼부림을 더 속 편하게 여기는 메마른 인간. 남에게 오해를 받거나 미움을 받는 것도 쥐뿔도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본성은 꽤 섬세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일부러 타인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기대하게 만들지도 않으려고 애쓰는 것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자신을 열렬히 갈망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8] 겉보기는 만사를 달관한 것 같지만 그래도 주위 사람들과 세상사에 무심하지는 않다.

네베나는 그가 한 자루의 검과 같은 정신 구조를 가진 인간으로 분석했다. 검이 칼집에 꽂혀 있을 때와 뽑혔을 때가 다른 것처럼, 양심과 인간성마저 온오프 하는 식이라고. 다행히 여러 여성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삭막하고 비인간적인 면모는 점점 나아져가고 있다. 이 작품은 액션 판타지에 성애 콘텐츠를 즐기는 작품이지만, 지치고 부서져 있는 남자인 알시카가 치유받으며 변화해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일신의 무예가 초절한 수준인데다 지옥에서 굴러도 살아남을 자신이 있어서인지 다소 오만한 구석도 있다. 비록 이상이 좌절되긴 했어도 사상의 기반이 민주 공화주의자여서 왕이나 권력자 앞에서 고개를 숙이거나 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존중을 표한 유일한 예외는 이르나딜 여왕 정도.

6. 능력

6.1. 검술

혼을 찌르는 공허한 검울림.
굳은 손가락이 쥔 이 검에는 약자의 희망과 시산혈하(屍山血河)의 혈흔이 엉겨있다.
칼날로 죽음과 마주칠 때 비로소 느끼는 삶의 충족감, 파안(破顔)의 미소,
이제 다시 드러내라, 전설의 칼날을.
희신염무 29화 예고편

제국 혁명기에는 대륙 최강의 검사로 일컬어졌고, 지금은 전성기만큼은 아니어도 검술에서는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설의 최강자.

이 작품이 파워밸런스가 딱 수치화된 소설도 아니라서 승패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고, 검술만 세다고 다 이기는 세계관도 아니긴 하지만, 검의 기량과 경험에서 그에게 미치는 실력자는 거의 없다. 그냥 검을 휘둘러도 예술적으로 완벽한 동작과 강렬한 타격, 경이적인 정확도의 극치를 보여주기 때문에 고수 일수록 그의 검술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9] 초인적인 무예 경지의 시발점인 칠검혈(七劍血)에 도달한 검사가 여섯 명쯤 달려들면 좀 애먹겠다고 말하는 걸로 봐서는 칠검혈 수준은 옛적에 넘은 실력.

거인과의 싸움에서 육체적인 스펙 차이로 밀리는 와중에도 대거인용 검술을 뚝딱 만들어내서 대응하고, 검신을 천변만화시키는 멸안의 마검이 어떤 형태로 변형해도 완벽하게 자신의 검술을 펼칠 수 있을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가지고 있다. 특기인 장검술 뿐만이 아니라 레이피어 같은 펜싱 검술도 마스터하고 있는 걸 보면 칼이라면 못 다루는 게 없는 듯.

희신들도 순수한 무예의 기량면으로는 그에게 미치지 못하고, 겨울의 마검 핌불베그를 든 프훌카스도 거인의 우월한 완력과 신장차, 강맹한 투기로 압박했을 뿐, 검술로는 알시카의 상대도 못 됐다. 지금까지 알시카와 대등한 실력을 선보인 건 그처럼 대륙 최강급 검사의 반열에 있는 코르보 자키토뿐.

오살검(鏖殺劍)이라 불리는 독자적인 검술을 사용한다. 이 검술은 단시간에 최대한 살상을 하는 데 특화된 기이한 검술인데, 제국군에 비해 열세인 혁명군 세력을 지키기 위해 홀로 다수의 적들을 상대해야만 해서 이런 검술이 되었다고 한다. 한 번의 참격으로 셋씩 베어버리고, 삶의 집착이 극대화되는 전장에서 단 일격만으로 적의 숨통을 끊는 말도 안 되는 달성 조건에 맞춰진 학살 검술.

6.1.1. 기술 일람

알시카 시그릴의 기술 일람.

6.2. 마검

선인이 악인을 베면 악인이 되어 살귀(殺鬼)의 지옥…

악인이 선인을 베면 선인이 되어 자괴(自壞)의 지옥…

선인도 악인도 베면 고립무간(孤立無間)의 지옥…

그렇기에 깨어진 이 칼날은 죽음으로만 끝맺으리―

멸안(滅眼)의 마검, 다인 알하크. 알시카는 혁명 전쟁 당시 이 마검의 이름을 자신의 가명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원한에 찬 눈을 닮은 균열이 새겨진 검고 흉흉한 모양의 장검으로 겉보기는 날이 깨져서 망가진 칼처럼 보이지만 헤아릴 수 없는 힘이 담긴 마검이다. 제국의 국주신 오디누스와 적대하는 악신 모리우를 섬기는 발레이븐들의 왕의 검이라고 하며, 알시카가 어떻게 이 검을 손에 넣었는지는 불명.[11]

일단 이 검을 뽑으면 적의 목숨을 살려준다는 선택지는 사라지고, 오직 죽느냐 죽이느냐만 남게 된다.

알시카의 비장의 수단이며, 검 자체가 사악한 자아를 가지고 있다. 알시카를 '친구'라고 살갑게 부르지만, 틈만 나면 서로 통수칠 기회만 노리는 악연에 가깝다. 하지만 강적과 싸울 때는 죽이 잘 맞기도 하는데, 마검 스스로가 우리는 부부싸움으로 만신창이가 되어도 죽고 못 사는 부부 사이 같다고 자조했다.

알시카도 이 마검을 전성기처럼 막 사용할 수 없는지라, 마검의 의지를 억누를 자신이 있을 때만 사용한다. 알시카와 영적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부르기만 하면 공간을 갈라버리며 뛰쳐나온다.

모든 마검은 각자의 목적과 의지가 있고, 사용자가 얼마나 그 목적과 의지에 부합하는가에 따라 끌어낼 수 있는 힘이 다른데, 작중에서는 이걸 '조율'이라고 한다. 당연히 마검의 목적이 선할 리는 없기에 알시카와의 조율은 그다지 양호하지 못하다. 그래서 쓰면 쓸수록 심신에 부담이 크다. 다만 알시카는 오랫동안 이 마검을 써온 만큼 운용력이 남달라서 커버가 되는 듯.

검 자체가 형태와 능력을 변화시킬 수 있어서 거의 모든 상황에 대응이 가능하다. 알시카가 검신을 손가락으로 긋는 것으로 귀화(鬼火)를 일으키면서 다양한 힘을 지닌 여러 형태의 칼날로 변형시킬 수 있다. 심지어 적의 방어능력에 칼날을 적응시킬 수 있어서 이론상으로는 자르지 못하는 게 없는 듯.

하지만 사용하는 데는 대가가 필요하다. 알시카의 인간성이 피폐해지게 만든 원흉. 현재까지 밝혀진 부작용은 기억이 먹히는 것과 사용자의 미래가 비극적으로 고정된다는 것. 게다가 마검의 의지를 억누르지 못한 채 사용하면 오히려 자신이 마검의 부속품이 되어버리는 듯하다.

그 때문에 알시카는 되도록 이 마검을 쓰지 않고, 유리제가 선물해준 흑철검[12]을 주로 쓰고 다닌다.

6.3. 흑사법(黑邪法)

작중 세계의 흑마법 개념에 가까운 흑사법을 익히고 있다.

혁명 전쟁 당시, 혁명군이 흑사법을 남발해대는 바람에 흑사법을 익힌 부대원을 색출해내기 위해 익혔다고 한다. 뱀의 길은 뱀이 안다고 흑사법을 찾아내려면 흑사법을 익히는 게 빠르다나. 하지만 정작 알시카 본인도 전쟁 내내 잘 써먹었고, 지금까지도 쏠쏠하게 써먹고 있다.

마법사에게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한데, 마법사의 정통 마법과 정면 대결할 순 없지만 허를 찔러 마법 효과를 차단하거나 약화시킬 수는 있다.

같은 흑사법이라면 카운터 시킬 수도 있으며, 유령이나 악령을 다루는 술수도 있기 때문에 악령 마쿤칼과의 대결에서도 큰 몫을 했다. 저주 계통의 마법이라 유격전에도 쓸만해서 설거인 주둔지의 술과 식량을 저주로 오염시키기도 했다.

작중 문명 세계에서는 금사법(禁邪法)이라는 법률이 있어 흑사법을 쓰는 게 발각되면 화형에 처한다. 그래서인지 도시에서는 들키지 않게 조심조심 쓰는 편.

6.4. 용혈주(龍血呪)

알시카가 현룡 파프니사를 죽이고 얻은 능력이자 저주.

드래곤을 죽이고 그 피로 목욕한 자는 불노불사가 된다는 전설적인 능력이지만 사실은 목욕도 아니고, 불노불사도 아니다.

알시카가 파프니사를 죽였을 때, 용암처럼 들끓는 용의 피에 몸이 거의 녹아내렸지만, 주인을 잃은 용의 마력이 다시 용의 피로 스며들면서 알시카의 육체를 파프니사의 육체로 오판하고 재생시켰다. 그 때문에 겉보기는 인간이지만 강대한 마력을 가진 용에 가까운 육신을 얻게 된 것.

하지만 용의 마력을 얻었어도 그릇이 인간인지라 노화가 극도로 느려지는 것과 상처 회복이 빨라지는 것으로 밖에 활용할 수 없다고 한다.[13] 알시카가 10년이 지나도 나이를 먹지 않은 이유.

일종의 힐링 팩터로 어떤 부상을 입어도 재생능력으로 상처가 빠르게 낫는다. 거기에 더해 웬만한 맹독도 해독해버리고, 질병에 걸리지 않을 만큼 면역력이 강하다. 지금까지 알시카의 목숨을 몇 번이나 사지에서 구해낸 능력. 이런 능력을 가진 주인공의 숙명인지 작중에도 꽤 가차 없이 굴려진다.

다만 무한히 지속될 능력은 아닌데, 용의 육신과 비슷해졌다고 해도 근본이 빈약한 인간이라 마력이 채워지는 양이 소모되는 양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한다. 처음부터 어마어마한 용의 마력량을 재생능력으로 야금야금 깎아 먹는 셈.

알시카도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체내에 있는 용의 마력을 다 써버리는 날에는 자신도 보통 인간처럼 죽게 될 거라고 한다.

이렇게 좋은 능력인데도 저주인 이유는 다른 드래곤들이 그를 보기만 해도 파프니사를 죽인 용살자라는 걸 알고 적대하기 때문. 이 세상 모든 드래곤들에게 패시브 어그로를 끄는 저주. 용족에게는 알시카가 굉장히 혐오스럽게 보이거나 그렇게 느껴지는 듯.

게다가 체질이 용에 가까워진 탓에 암컷 용밖에 임신시킬 수 없는 몸이 됐다. 정자가 너무 강해서 인간과 이종족의 난자로는 잉태할 수 없다고.

즉 불임은 아니지만 암컷 용하고만 자식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동족을 죽인 용살자의 아이를 원하는 용이 있을 리 없는 데다, 있더라도 다른 용들에게 원수 취급당하고 아기까지 살해당할지 모르니, 자식을 볼 생각은 없다고 한다. 네베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씨 강한 수박이라고 개드립을 쳤다(...).

6.5. 장비

6.5.1. 히트워커(Heat Walker)

작중 판타지 세계에서 유이한 이세계권총으로 알시카의 원거리 전용 무기.[14]

44구경으로 장탄수가 2발밖에 안 되지만 총이 없는 세계라서 허를 찌르기 좋아 잘 써먹는다. 알시카의 사격 실력도 뛰어난 편이라 일일이 상대하기 귀찮으면 총으로 쏴버리는 일이 많다. 물론 44구경 총탄으로 어떻게 해보기 힘든 강적이나 괴물에게는 별 소용이 없지만.

네베나는 흑철신이 인간이나 쓰라고 던져준 겉멋만 잔뜩 끼얹은 총이라고 깠지만, 사실은 기능이 전부 언락되지 않았을 뿐, 기능이 단계별로 해제될 때마다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는 병기다.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면 총 자체가 변형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흑철신의 취향답게 변형이 거창하다고.

2단계에서 저격총처럼 변형하기도 했고, 더 높은 단계에서는 플라즈마 캐스터같은 에너지 병기로 변형하기도 했다.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키려면 인공정령인 네베나가 보조하거나, 흑철신이 직접 언락시켜줘야 한다. 네베나만으로는 성능 개방에 한계가 있는 모양.

하지만 기능이 해제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총탄을 하루에 2개씩 자동생성하는 시점에서 이미 SF세계의 총이다. 총탄 자체도 나노머신 탄환이라 흑철 감옥의 기계수를 죽일 수 있다. 네베나는 모습을 감출 때 이 총안에 들어가 있는 일이 많다. 거의 보금자리 수준.

칼사락 설산편이 끝나고나서 흑철신이 장탄수를 한 발 늘려줘서 장탄수가 3발이 됐다. 그리고 알시카에게 바다같이 짜다고 까였다[15]

6.5.2. 용비늘 코트

알시카의 낡은 코트. 그가 혁명군 시절부터 입고 있던 혁명군의 군복 코트지만 계급장이나 장식은 다 떼어져 있다. 코트 끝자락이 오래된 핏자국으로 물들어 있어서 좀 으스스한 옷.

후줄근한 겉보기와 달리 현룡 파프니사의 용비늘을 덧댄 아머드 코트[16]다. 알시카가 용의 마력을 가진 특수 체질이라 용비늘을 덧댄 코트를 입는 것으로 비늘 덮인 드래곤과 유사한 방어효과를 노린 것.

파프니사의 용비늘 덕에 웬만한 금속 갑옷보다 튼튼하고, 사중원소 방어 효과가 있어서 물리 공격과 마법 공격 양쪽에 대한 방어력을 갖추고 있다. 거기에 착용자에게 환경 적응력을 부여해서 수중이나 혹한 환경 같은데서도 신체활동이 저해되지 않게 보조해준다. 모세나 편에서 상어인간과 수중전을 했을 때도 이 코트 덕분에 물속에서 숨쉬면서 싸울 수 있었다.

6.6. 그밖의 능력

이미 백전연마의 베테랑인만큼 여러모로 유능하다. 네베나의 언급에 의하면 지옥에 던져놔도 미녀를 만나서 섹스하고 살아 돌아올 인간, 유리제의 언급에 의하면 혼자서 살아가기 위해 혼자서도 어떻게든 할 수 있게 스스로를 다그쳐 온 거라고 한다.

7. 여성관계

19금 작품의 주인공인만큼 각 에피소드마다 여러 여성과 관계를 맺고 다닌다.

10대 주인공이 아니라서 답답한 고자짓도 안 하고, 등장한 시점부터 동정도 아니었다.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 타입으로 자길 싫어하는 여자는 안지 않는다는 나름의 원칙을 갖고 있다. 그래서 자길 좋아하게 만들고 안는다

다만 유리제에게 대뜸 원나잇을 요구한 것치고는 의외로 처음에는 여자나 성관계에게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스스로도 가진 게 없고 인성도 파탄난 무뢰배라 여자들이 붙을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듯. 혁명전쟁 시절에도 여자들은 그를 두려워하기만 했지 좋아하진 않았다고.[18] 네베나와 유리제와 만난 뒤부터 묘하게 여자들이 들러붙기 시작하자 본인도 얼떨떨해한다.

첫 등장 시에 다른 모범수들이 미녀들을 덮칠 때도 '여자보다 먹을게 좋다'라고 식사에만 열중했고, 강제로 하거나 여럿이서 하는 건 취향이 아니라고 무시했다. 인공 정령 네베나의 유혹에 좀 흔들리기는 했지만, 아무리 예뻐도 인간도 아닌 흑철신의 위험한 창조물이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희신 유리제 아킬리아에게는 성적인 욕망을 느꼈는데, 그 욕망이 흑철 감옥에서 살아남는 것 외에는 무심했던 알시카의 인간다운 감정을 되살려냈다. 그리고 유리제를 통해 극적으로 삶의 의욕을 되찾고나서부터는 성관계의 즐거움까지 각성. 그 뒤부터는 미녀를 안을 기회가 있다면 마다하지 않는다. 다만 성격상 깊은 관계를 맺기보다는 한시적이거나 가벼운 관계를 선호하는 편.

본인은 일단 눈앞에 있는 여자에게 충실한 타입이고, 미리 선을 그어놓는지라 복잡하고 질척한 관계는 만들지 않고 있다. 그가 깊은 관계임을 인정하는 여자는 현재로서는 유리제, 에크하, 네베나 셋 뿐이다.

7.1. 희신들의 정인(情人)

에퓌네아에 정착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다섯 희신들과 얽히기 시작했다. 원래는 이르나딜 여왕과의 거래로 희신들을 지도하고 돕는 역할을 맡았지만, 각 에피소드마다 희신과 어울리면서 행동하다보니 한 명씩 공략하게 되고 있는 상황.

희신들은 결혼을 할 수 없는 대신, 희신정인이라는 전속연인을 두는 특별한 연애혼약 제도가 있는데, 피닉스의 희신 유리제 아킬리아와는 거의 연인 관계가 되면서 그녀의 정인이 되었고, 설거인 족과 싸움이 끝난뒤에는 에리만투스의 희신 에크하 허큘리의 정인까지 되었다.

당초에 알시카는 유리제를 생각해서 칼같이 에크하의 정인이 되길 거절했지만, 유리제의 설득으로 에크하의 정인이 되는 걸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모세나에서 유니콘의 희신 오데이아 브륀힐과 타는 중이었지만 오데이아에게 알시카는 복수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사랑의 대상이라 애증의 감정이 쌓이고 쌓여 단순히 알시카를 죽이려고 했던 시렌느와 달리 알시카와 동반자살하는 것이 목적이었음을 밝힌다.[19][20]

독자들은 오데이아는 물론 나머지 2명의 희신도 공략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역사상 희신들이 정인을 여럿 거느리거나, 희신 둘이 하나의 정인을 둔 적은 있어도 다섯 희신이 하나의 정인을 둔 적은 없기 때문에 그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는 노릇.

7.2. 성관계

19금 작품의 주인공답게 섹스를 잘한다.

크고 아름다운 기둥을 가지고 있으며, 정력과 체력이 절륜해서 보통 남자는 조루로 만들만큼 명기인 희신들과의 잠자리도 잘 리드한다.

처음에는 거칠고 본능적으로 하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네베나에게 잘 한다는 칭찬을 받았고, 빼어난 미녀들과 잠자리를 거듭할수록 테크닉이 연마되고 있다. 절제력이 강해서 무작정 달려드는 법이 없고, 키스와 애무로 여자의 심신을 충분히 달아오르게 한 다음, 확실하게 황홀경에 도달하게 해준다. 그리고 점차 심리적인 부분까지 파악해서 공략할 수 있게 되면서 잠자리를 한 여자들을 성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만족시켜주고 있다.

용에 가까워진 특수 체질 탓에 상대가 암컷 용이 아니면 임신되지 않는데다, 인공정령인 네베나나 희신들도 임신할 일이 없기 때문에 맘껏 질내사정 라이프를 누리고 있는 중(...). 자길 좋아하는 여자를 안는 걸 선호하는 이유는 여자가 진심으로 남자를 받아들이려 할 때의 반응과 몸속의 감각이 맘에 들어서다. 이제는 거의 집착하는 수준.

면역력이 뛰어나고 용의 마력이 가득한 육체라서 정액이 달고 맛있다고 한다(...). 마시면 마력까지 보충되는 덕분에 여자들에게 오럴섹스도 잘 받고 있다. 그를 싫어하는 희신 세베리아에게도 육체적으로는 희신의 밤상대로도 하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8. 여담

9. 관련 문서


[1] 흑철 감옥은 모범수의 개념이 약간 다른데, 교도소장격인 흑철공(黑鐵公)이 감옥 내부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특혜를 주고 정보원으로 부리는 죄수들을 말한다. 감옥 바깥의 물건을 죄수들에게 팔아먹는 밀수업도 한다.[2] 얼마나 흔하냐면 어릴 때 살던 동네에도 같은 이름이 셋이 있었고, 에퓌네아에서 위장 신분을 받았을 때도 알시카라는 이름은 흔하니까 그냥 써도 된다는 소릴 들었다. 모세나 편에서는 오데이아가 자기 집의 하인 중에도 같은 이름을 쓰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고 말한다. 미국의 (Joe)나 (John)만큼 흔한 이름인 듯.[3] 원래는 황제를 죽이지 않고 퇴위시키는 선에서 멈출 예정이었다. 하지만 황제가 자신의 혈통에 잠재된 신의 힘을 발현해 대오각성하는 걸 보고 그대로 싸워서 죽여버렸다. 황제가 몇 년 더 일찍 그렇게 각성했다면 혁명군이 봉기할 일도 없었고, 그 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지도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분노를 억누를 수 없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제국 귀족 출신의 희신 오데이아마저 그 순간의 분노와 살의는 참을 수 없었을 거라고 인정했다.[4] 다만 실제로 벌어진 것과 달리 각색이 많이 되어 알시카조차 부끄러워할 정도로 황제와 알시카가 친구였다는 등의 내용으로 각색된 것으로 보인다.[5] 정작 율라인은 알시카가 자신의 이부형이라는 걸 모른다. 재능 있고 출세할 녀석이니 굳이 이발사 아들인 이부형이 있다는 걸 밝히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6] 중세 서양에서는 이발사가 외과의사를 부업으로 삼았다. 작중 판타지 세계관은 근세에 가깝고 더는 이발사가 의사 노릇을 하지 않아서 구식 이발사라고 하는 듯. 후진 변경 지방이라 아직 외과의사를 겸한 이발사가 남아있는 것일 수도 있다.[7] 알시카는 여자에게 '너를 돕겠다.' '널 좋아한다.' '내가 구해주마.' 같은 호의적인 말을 다 이 말로 퉁쳐버린다. 여자들은 대부분 그 속뜻을 알아차리지만, 그렇다고 다들 듣기 좋아하진 않는다. 오데이아는 참 서투른 분이라고 평했고, 유리제는 여자에게는 가끔씩 사랑스러운 말도 필요하다고 따진 적이 있다. 물론 그렇다고 섹스를 안 하겠다는 소리는 아니고...대가성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게 심리적으로 편한 듯하다.[8] 흑철 감옥에서 아반 콜로네를 죽이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일 정도.[9] 알수록 많이 보인다고, 검의 고수들은 그가 한쪽 무릎 살짝 굽히면서 상대의 다리를 잘라버리는 것만으로도 경악한다. 장검의 길이 특성상 하체를 공격하면 빈틈을 유발할 수밖에 없는데, 알시카는 그걸 빈틈없이 해치우기 때문이다.[10] 살천도(殺千刀)는 중국의 능지형의 속칭이다. 천 번 칼질하여 죽인다는 뜻.[11] 162화에서 발레이븐들이 알시카를 '해골 옥좌의 적자'라고 칭하는 걸 보면 어떻게든 발레이븐들의 왕과 연관이 되어 있는 걸로 보인다.[12] 흑철 감옥에서 알시카가 아반 콜로네에게서 탈취한 세이버를 유리제가 희신기를 다룰 수 있는 실력의 대장장이에게 부탁해 새로 벼려낸 것이다. 형태는 보랏빛 광택을 머금은 검은색 장검. 길이와 형상이 알시카의 체형에 맞춰져 있다.[13] 드래곤은 이런 방대한 마력으로 불을 뿜거나 날개로 나는 걸 보조하거나 자신들의 고유 마법도 쓰지만 인간은 선천적으로 그런 걸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따로 마법을 배워서 그 마력을 활용할 수는 없냐는 의문이 생기긴 한다.[14] 알시카를 열렬히 사모하는 스토커 아반 콜로네도 한 자루를 가지고 있다.[15] 그에 반해 아반 콜로네의 히트워커는 6발까지 장전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을 보고 다시 흑철신에게 욕을 한다.[16] 브리간딘과 비슷한 구조라고 보면 된다.[17] 크라브 마가, 골법, 케이시 파이팅 메소드의 격투기술과 유사한 기술이 나온다.[18] 그런데 정작 그 당시 10살 또래였던 유리제와 오데이아는 이때부터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19] 이것을 밝히는 장면에서 오데이아는 이제 알시카가 자신만의 다인 알히크가 될 수 없다고 외치면서 거의 얀데레급의 모습을 보여준다.[20] 여담으로 오데이아와 튜네, 시렌느의 대화에 난입한 카린샤는 오데이아에게 섹스를 하는 동안은 네 남자이니 섹스를 하라는 드립을 친다.[21] 단순히 가면만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연극까지 유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