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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른 사람과 만났을 때 하는 인사말. 한국어에서 가장 보편적인 인사말.한자로는 安(편할 안)에 寧(편안할 녕), "무탈하시오?"라고 풀이할 수 있다. 즉 탈없이 무사하냐는 뜻이며 "오랜만에 봤는데 건강은 괜찮으시오?" "아무일 없으시죠?" 등 상대방의 건강을 챙기고 걱정해주는 인사말. 이는 보릿고개, 외적의 침입 등 살기 각박한 조상들의 삶의 모습이 비춰진 인사말이라고 한다.[1] 마익흘은 자신의 한글 강의 뮤비에서 이를 Are you in peace?'라고 번역했다.
혹은 의문문이 아니라 기원문으로 풀이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무탈하시길(May you be in peace)" 정도로 풀이 가능하다. 같은 원리로, "안녕하십시오"라고 기원의 의미로 말할 수 있다.# 단 초/중등교육 수준의 학교 문법에서는, 이러한 형용사의 기원문적 용법이 (형용사에 대해서는 비문에 해당하는) 명령문 용법과 외견상 혼동되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쓸 수 있는 형용사의 범주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므로, 일괄적으로 이러한 표현을 비문으로 간주해 사용을 피할 것을 권하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현대 한국어 화자에게 '안녕하세요'를 별도의 문장부호 없이 하십시오체로 변환하게 할 경우, 이를 '안녕하십니까'로 옮기는 경우는 많아도 '안녕하십시오'로 옮기는 경우는 극소수이다.
재미있게도 히브리어·아랍어권에서 '너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뜻을 지니는 인사말인 "샬롬 알레헴(שָׁלוֹם עֲלֵיכֶם)", "아살라무 알라이쿰(السَّلَامُ عَلَيْكُمْ)"과도 뜻이 비슷하다.
본래 언중 사이에서 잘 쓰이지 않는 말이었다가[2] 일제강점기가 끝난 후에는 교과서에 수록되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일본어에도 같은 표현이 있으나, 인사말로는 별로 쓰이지 않고 문어식 표현으로만 남아있다.
모든 언어학습이 다 그렇듯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가장 처음으로 배우는 말이며, 한국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들도 세계 속에서 한국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 말 정도는 알고 있는 경우가 꽤 있다. 대표적으로 오바마 대통령도 한국인 학생이 토론회에서 질문하자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적이 있다.
좋은 일로 사과문을 쓰는 일이 많아서 불길한 말로 여겨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 ○○○입니다'라는 제목을 달고 사과영상을 올리는 것은 유튜버들 사이에서 '죄송합니다', '사과 말씀 드립니다.'와 같이 혹은 그보다 더 잦은 빈도로 쓰이며, 원래는 그냥 불문율이었기에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에 하여금 사과영상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그쳤지만 유튜브 뒷광고 사태 이후 수많은 유튜버들의 사과영상들이 대량으로 올라오면서 조롱의 의미로 쓰이는 반 유행어가 되었다.
2. 변형
- 해요체: 안녕하세요
- 하십시오체: 안녕하십니까
- 하오체: 안녕하시오
- 반말: 안녕
- 다나까체: 안녕하십니까
- 기타: 안녕하시오이까, 안녕하시옵니까, 안녕하슈, 안녕하신가
- 방언: 안녕합신둥(육진방언), 안녕하우꽈(제주방언)
3. 언어별 표기
한국어 | 안녕하세요 안녕 |
독일어 | guten Tag(구텐 타크)[3] servus(세어부스) moin(모인) griaß Gott(그리아스 고트) |
프랑스어 | bonjour(봉주르) |
중국어 | 你好(니하오) 您好(닌하오)[4] |
영어 | hello·hi(헬로·하이)[5] |
라틴어 | salve·salvete(살베·살베테) ave(아베)[6] |
일본어 | こんにちは(곤니치와)[7] |
러시아어 | здравствуйте(즈드라스트부이테)[8] |
스페인어 | hola(올라)[9] |
베트남어 | xin chào(씬 짜오) |
이탈리아어 | buongiorno(부온조르노)[10] salve(살베)[11] |
태국어 | สวัสดีครับ(사왓디 캅) สวัสดีค่ะ(사왓디 카)[12] |
마인어 | selamat siang(슬라맛 시앙)[13] |
몽골어 | сайн байна уу(샘 배 노)[14] |
포르투갈어 | olá(올라) |
아랍어 | السَّلَامُ عَلَيْكُمْ(아살라무 알라이쿰) مَرْحَبًا(마르하반) أَهْلًا(아흘란) |
튀르키예어 | merhaba(메르하바)·selam(셀람) |
버마어 | မင်္ဂလာပါ(밍글라바) |
그리스어 | γεια σας(야 사스)[15] χαίρετε(헤레테) |
힌디어 | नमस्ते(나마스테) नमस्कार(나마스카르)[16] सलाम(살람) सत श्री अकाल(사트 슈리 아칼) |
스와힐리어 | jambo(잠보)·salaam(살람) |
필리핀어 | kamusta(카무스타)·kumusta(쿠무스타)[17] |
[1] 출처: 어원이야기(우등생을 위한 103가지).[2] 단 작별인사 형태로는 상대적으로 자주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1920년대 신문 아카이브를 살펴보면 '안녕히 주무십시오'나 '안녕히 가십시오' 등의 표현이 왕왕 등장한다.[3] 격식체 낮 인사. 아침 인사는 guten Morgen(구텐 모르겐), 저녁 인사는 guten Abend(구텐 아벤트). 비격식 구어체에서는 hallo(할로)나 hi(하이)가 주로 쓰인다.[4] 격식 표현으로 자주 쓰이진 않는다.[5] 격식과 비격식 모두 사용된다. 비격식 구어체에서는 hey(헤이)가 쓰이기도 한다. howdy(하우디)라고도 한다.[6] 격식 인사.[7] 점심 인사말. 아침에는 おはようございます(오하요고자이마스), 저녁에는 こんばんは(곤방와)를 사용한다.[8] 격식체 표현. 자음 연쇄를 피하고자 в(v) 발음을 생략한 [ˈzdrastvʊjtʲe\](здра́ствуйте)와 같이 발음한다. 일상적으로 아침에는 доброе утро(도브로예 우트로), 낮에는 добрый день(도브리 덴), 저녁에는 добрый вечер(도브리 베체르)를 사용한다. 비격식 구어체에서는 здрасте·здрасьте(즈드라시테), 쁘리비엣으로 알려진 привет(프리베트)가 주로 쓰인다.[9] 아침 인사는 buenos días(부에노스 디아스), 낮 인사는 buenas tardes(부에나스 타르데스), 밤 인사는 buenas noches(부에나스 노체스)다.[10] /ˌbwɔnˈd͡ʒor.no/. 화자에 따라서 /bonˈd͡ʒor.no/(bongiorno)로 발음하기도 한다.[11] 비격식 구어체에서는 ciao(차오)가 주로 쓰인다.[12] 캅은 남자가 말할 때, 카는 여자가 말할 때이다. 한국어의 안녕과 같이 비존칭 언어로 쓰일때는 หวัดดี(왓디)라고 한다.[13] 낮 인사. 아침인사는 selamat pagi(슬라맛 파기), 저녁 인사는 selamat sore(슬라맛 소레), 밤 인사는 selamat malam(슬라맛 말람)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저녁 인사를 selamt petang(슬라맛 프탕)이라고 한다.[14] [sʰæ̝ːm pæ̝ːn‿o̙ː\]. 비격식 구어체에서는 сайн уу(새 노)가 주로 쓰인다.[15] 비격식 구어체에서는 야 수(γεια σου)·야(γεια)가 주로 쓰인다. 그 밖에 아침 인사는 칼리메라(καλημέρα), 낮·저녁 인사는 칼리스페라(καλησπέρα), 밤 인사는 칼리니흐타(καληνύχτα).[16] [n̪ə.məs̪.käːɾ\]. 화자에 따라서 [n̪ə.məʃ.käːɾ\](나마슈카르)로 발음하기도 한다.[17] 그 밖에 아침 인사는 magandang umaga(마간당 우마가). 점심 인사는 magandang hapon(마간당 하폰). 저녁 인사는 magandang gabi(마간당 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