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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02:21:27

아틀라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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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대중 매체

1. 개요

Atlatl. 고대에 만들어진 투창을 위한 투창기의 일종. 아틀아틀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인 투창기와 거의 비슷하긴 하지만 일반적인 투창기는 검지엄지로 창을 집어서 고정하고 창이 거의 손금에 평행하게 오도록 잡고 다트 던지듯 던지지만, 아틀라틀은 담배 쥐듯 검지중지로 집고 창이 손금과 거의 수직으로 오도록 잡아서 야구공 던지듯 던진다. 이 탓에 대부분의 아틀라틀은 검지와 중지를 넣어 고정하고 좀더 힘을 크게 낼 수 있도록 양옆에 나무나 가죽으로 된 가락지가 달린 것이 많다. 사실 일반 투창기와 원리는 거의 동일하나 가락지의 존재와 던지는 폼의 차이 등으로 인해 사람 팔의 근력을 훨씬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서 일반 투창기보다 멀리 날아간다.

던지는 방법은 이 양옆에 가락지에 투창을 걸친 뒤, 아틀라틀의 끝부분에 있는 고리에 엄지와 검지를 끼운 후 창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서 던질때는 뿌리듯이 던지면 된다. 그럼 투석기와 같은 원리로 투창이 발사된다. 현대에 복원한 아틀라틀로 투창을 던져본 결과 사거리 대략 100m, 시속 100km/h에 이르렀다고 한다. 아틀라틀을 이용한 투창의 최장 투척 기록은 260m에 달한다.

화살보다 훨씬 무거운 투창을 던지는 것이니 위력 자체는 화살에 비할 바가 아니었고, 도 실용적인 사거리는 대략 100m, 심지어는 50m 이내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세간에 알려진 상식과는 달리 사거리 자체도 활에 비해 떨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투창의 부피가 크고 무거워서 화살처럼 수십발을 휴대하고 다니기는 힘든데다가 명중률 역시 활에 비해서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투창기가 있어도 활을 대신해 투창을 주무장으로 삼기에는 힘들었다.

사실, 아틀라틀이라는 말 자체는 나와틀어다. 아즈텍 신화에서 물의 신 아틀라우아가 가지고 다녔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안쿨레'이라고도 불렀고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도 '우메라'라고 해서 비슷한 무기가 있었으며, 없는 곳에서도 투창에 줄을 감은 뒤 휘둘러 던져 위력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사용되곤 하였다. 물론 이 방법조차 없던 곳도 많았다.

굉장히 역사가 오래된 무기로, 인류가 호모 사피엔스였을 무렵부터 썼다고 한다. 가장 오래된 아틀라틀 유물은 프랑스에서 발견되었는데, 사슴뿔로 만들어졌으며 27,000년 전의 것이다. 그래서인지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선사 시대 주제의 영화 불을 찾아서(원제 : La Guerre du feu (Quest for fire), 1981)에서는 아틀라틀이 등장하며, 주인공 일행들의 생존에 상당히 큰 기여를 한다.

생김새를 보면 알겠지만 아틀라틀에 쓰인 투창은 보통 생각하는 투창처럼 크지 않았다. 그냥 좀 커다란 화살 정도로 가느다란 크기.
오버핸드로 위에서 아래로 내던지듯 던져진 창이 높은 탄력으로 진동하며 중심을 잡게되는 구조이기에 잘 휘지 않는 굵고 두꺼운 창을 사용할 경우 중심을 잡지 못하고 회전하며 날아가게 된다.

현대에 들어서는 취미나 스포츠로 사용되기도 하며, 재질 역시 전통적인 재료인 나무나 동물의 뿔/뼈 말고도 탄소섬유나 합금이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가격은 전통적인 재료로 만든 것이 더 비싸다고. 구조 자체는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품질이나 효능 등을 신경쓰지 않는다면 효자손으로도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2. 대중 매체

만화 《마스터 키튼》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

묵공 만화책에서 혁리가 진나라에 남겨진 아이들(전쟁고아들로 일행이던 란주가 맡아 친자식처럼 키웠다.)에게 이걸 만들어주면서 스스로 몸을 지킬때 쓰라고 전해준다.

게임 마비노기에서는 자이언트 전용 무기로 등장한다. 항목 참조. 테스트 서버에서 본래 투척용 장갑이었던 것을 급하게 바꿔 만들어서인지 사용하는 포즈는 아틀라틀이라기보단 그냥 투창.

게임 문명 3에서는 투창병(Javelin Thrower)이라는 이름으로 마야 문명의 고유 유닛으로 나오는데, 생긴 걸 보면 딱 아틀라틀이지만 마야에서도 훌체(Hul'che)라는 이름으로 있었으니 어색한 선정은 아니다. 궁수를 대체하며, 생산 비용이 더 비싸지만 방어력이 더 높으며 무엇보다 적 유닛을 제거하면 3분의 1의 확률로 노예로 붙잡아 일꾼으로 부릴 수 있다. 노예 일꾼은 일반 일꾼에 비해 50%의 속도로 일하는데, 공짜 노예로 스노볼을 굴리기엔 좋지만 공격력이 애매해서 제대로 쓰기는 조금 어려우며 궁수가 가지고 있는 포격 능력이 없다는 점도 걸린다.

게임 문명 5에서도 아틀라틀 투창병(Atlatlist)이라는 이름으로 마야 문명의 고유 유닛으로 나오며 궁수를 대체한다. 궁술 대신 게임이 시작될 때부터 기본적으로 연구되어 있는 농업 기술을 요구한다는 점과 생산 비용이 살짝 저렴하다는 점을 빼면 일반 궁수와 똑같다. 다만 마야는 문명 특성상 신학을 최대한 빨리 연구해야 하고 신학의 선행 기술 가운데 궁술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신학으로 바로 달리면서도 최소한의 방어를 수행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호의적으로 평가할 여지가 충분하다.

게임 문명 6에서는 훌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아틀라틀은 아즈텍 문명의 나와틀어 이름이고 마야어 이름이 훌체라는 점에서 적절하지만 그냥 무기 이름이 유닛 이름이라는 데에서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역시 궁수를 대체하는데, 원거리 전투력이 더 높고 부상당한 적을 상대로 원거리 전투력 보너스를 추가로 받는다. 지도자인 왁 차닐 아하우에게 수도 인근에서 전투를 벌일 경우 전투력 보너스를 제공하는 특성이 있어 방어전에 아주 적합하다.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포가튼부터는 아즈텍 문명의 특수 기술 이름으로 등장한다. 효과는 척후병의 공격력 및 사정 거리 +1

소설 나 빼고 다 귀환자에서 주인공이 아틀라틀을 만들어 사용한다.

나빼귀와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인 로그인하자마자 VIP에서도 주인공이 투창기를 만들어 쓴다.

지금은 고전 작품인 초원에서 살아남기에서도 사슴을 잡기 위해 아틀라틀을 만드는 장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