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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13:40:23

야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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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2.1. 매직 머드2.2. 일본의 모미즈나
3. 종류4. 주의 사항5. 기타

1. 개요

야구공야구에서 쓰이는 이다. 실밥이 108개, 중량이 약 141.7~148.8g, 지름은 약 7.3~7.5cm로 제조사마다 다르다. 겉은 가죽으로 감싸여 있고, 내부는 코르크와 고무소재의 속심을 중심으로 굵은 실 → 중간 굵기 실 → 가는 실 순으로 실이 감겨 있다. 연식구는 고무로 감싸여 있고 안전구는 천연 가죽[1] 또는 인조 피혁으로, 안은 스펀지 혹은 고무로 되어 있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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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야구공의 변천사.
고가와 저가 야구공을 구분 짓는 것이 바로 코르크를 둘러싸고 있는 실에 울이 얼마나 많이 쓰였느냐이다. 의외로 가죽이 아닌 실이 기준이 되는 이유는, 공의 표면에 쓰이는 가죽은 쓰다보면 닳거나 찢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리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가의 공은 공장에서 찍어낼 것 같지만, 의외로 실밥을 꿰매는 것은 수작업 공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계로 찍어내지는 않는다. 때문에 야구공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높은데, 가령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회인 야구공은 개당 7,000원 정도이다.[2] 거기다 홈런볼 등 상징성이 있는 공은 그 가격이 천자만별이다.

야구공 제조 업체마다 실밥의 도드라짐, 가죽의 매끈한 정도, 울 함량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공마다의 특성도 다 다르다. 리그를 옮긴 선수들이나 국제대회의 성적을 예측할 시 공인구 적응 얘기가 빠지지 않는 이유. KBO 리그는 몇 가지 검정 업체를 선정하고 각 구단들이 이들 중 취사선택을 하여 홈경기에 사용하기로 하였는데 2015년 탱탱볼 논란과 함께 통합된 공인구 관련 토의가 가속화, 결국 스카이라인의 공을 2016년부터 통일 공인구[3]로 사용하게 되었다. 일본은 미즈노[4], 미국은 롤링스의 공을 사용한다.[5]

야구공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바로 반발 계수이다. 반발 계수가 너무 높으면 살짝만 휘둘러도 쭉쭉 뻗어 나가는 탱탱볼이 되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아무리 쳐도 장타로 뻗질 않는다. 이 반발 계수는 리그 사무국에서 지정하는데 MLB, NPB, KBO, CPBL의 야구공 반발 계수는 다음과 같다.
당연히 반발 계수가 높으면 홈런성 타구가 많이 나오니 이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한다. MLB는 지속적으로 공인구에 손을 댄 거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고, NPB는 2013년~2014년에 터진 일명 레빗볼 파동[7]으로 일본야구기구 총재가 물러나기도 했다. KBO는 아예 반발 계수를 대놓고 높이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반발 계수 측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결국.... 2024년 극심한 타고투저가 발생했다!

2.1. 매직 머드

텍사스 레인저스2010년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였을 때 클럽하우스의 매니저가 경기에 쓰일 공에 진흙을 묻히는 작업을 찍은 영상.
여기서 재밌는 것이, MLB에서 쓰이는 공을 유심히 살펴보면 하나같이 다 색이 누래서 천하의 메이저 리그에서 공을 재활용 하나? 하며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물론 재활용은 당연히 아니고,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하여, 위의 영상과 같이 각 팀의 담당자가 새 공에 진흙을 묻혀서 그런 것이다. 여기서 사용하는 진흙은 레나 블랙번 베이스볼 러빙 머드(Lena Blackburne Baseball Rubbing Mud)사에서 동일한 명칭으로 판매하는, 일명 매직 머드(Magic Mud)라는 제품이다. 메이저 리그 공식 규칙에도 반드시 공에 진흙을 발라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The umpire shall inspect the baseballs and ensure they are regulation baseballs and that they are properly rubbed so that the gloss is removed.
심판은 야구공을 검사하고 야구공이 규격에 맞는지 확인한 후, 광택이 제거되도록 펴발라야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규칙 3.01(c)
진흙을 바르게 된 계기는 메이저 리그 초창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1920년대까지는 타자들이 헬멧을 쓰지 않았고, 그 때문에 레이 채프먼이 투수의 투구에 맞아 죽는 사건도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투수들은 공이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안했는데,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1938년, 델라웨이 강 상류의 한 곳에서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감독이었던 레나 블랙번이 낚시를 하던 중 어느 뻘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 진흙을 가지고 실험을 하던 끝에 일정량의 물을 섞은 후 공에 펴바르니 효과가 좋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소속팀 선수들이 이 진흙에 큰 만족감을 보이자 레나 블랙번에게 각 구단의 문의가 쏟아졌고 레나 블랙번은 자신의 친구인 존 하스에게 사업을 해보라며 자료를 건네준다. 그 후 존 하스는 회사를 설립, 위의 진흙을 가공처리하여 아메리칸 리그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1950년대부터 내셔널 리그에도 공급하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뻘 위치는 현재 회사를 운영 중인 빈틀리프 가문의 3명만 알고 있으며 진흙 채취도 이 세 사람이 직접 가서 채취한다고 한다.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어쩌다 자신들이 진흙 채취하는 것을 목격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자기집 정원에다 쓴다고 둘러댄다고.

하지만 이 진흙으로 버는 돈은 크지 않은 편인데 메이저리그에 납품을 하는 '레나 블랙번 베이스볼 러빙 머드'가 벌어들이는 연 수익은 2만달러, 한화로 약 2천만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실제로 판매하는 빈틀리프 가문은 별도의 인쇄소를 운영하며 생계를 꾸리는 것이라 사실상 명예직에 가깝다고. 공식 홈페이지만 가봐도 뭔가 촌스러운 느낌이 난다.

그렇다면 한국과 일본은 왜 진흙을 묻히지 않을까? 답은 공을 만들 때 처음부터 미끄럽지 않게 처리를 해서 나오기 때문이다. 방식은 실밥의 위치 조절. 실밥 부분을 약간 튀어나오게 만들어 그 부분을 손가락으로 채기 쉽도록 만든다. 메이저리그 공인구는 이런 처리를 하지 않고, 실밥 부분이 튀어나오지 않은 완벽한 원형에 가까워지도록 만든다.[8] 미국이 전통을 고수하고 있는 것.

이렇게 전통을 고수하는 이유는 미국인들의 은근한 보수성이나 야구가 워낙 역사와 전통의 스포츠인 점도 있지만, 실밥을 튀어나오게 제조하는 것은 공의 모양을 바꿔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공기저항이 달라져 변화구의 각도가 변하는 등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전통적인 방식대로 제조하고 러빙머드를 묻히는 방식으로 공을 채기 쉽도록 하는 것.

메이저 리그와 동일한 공을 사용하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非 메이저 리거 선수들이 공이 미끄럽다는 평가를 하는 것도 진흙을 바르지 않은 공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 2023년 대회부터는 매직 머드를 바른 공을 사용한다.

부정적 의견이 많이 늘어나자 사무국에서 더이상 진흙을 바를 필요가 없는 공인구 도입을 추진중이라고 밝히며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생겼다. 애초에 파인타르바셀린 같은 뭔가를 공에 바르는 부정투구가 암암리에 허용됐었던 것도 공이 너무 미끄러웠기 때문이다.[9]

2.2. 일본의 모미즈나

2011년 미즈노 시합구가 NPB 통일 공인구로 지정되면서 함께 개발된 러빙 머드. MLB의 사례와 마찬가지 이유로 개발되어 12개 구단의 모든 시합구에 적용하고 있다.

교토부 코토히키하마의 모래사장에서 채취한 하얀 모래와 규슈 가고시마에서 채취한 흑토를 적당한 비율로 섞어 만들며, MLB와 마찬가지로 NPB에서는 시합 전 심판원들이 10다스(120구)의 야구공을 직접 심판실로 가져가 이 모래에 비벼 공을 더럽혀 둔다고 한다.

3. 종류

4. 주의 사항

5. 기타

사춘기 중학생이 방금 경기가 끝난 야구장에서 미제 '홍키공\'을 주워와 "이거 입장료에다 조금만 더 얹어주세요"라며 '오늘 야구 공짜 구경했다'고 좋아하던 장면이 자주 띄던 것도 그 시절이다. (한겨레 1989년 4월 30일 12면)

[1] 공인구의 경우, 소가죽 또는 말가죽을 사용토록 되어 있다.[2] 초창기에는 2~3천원 정도였으나, 당연하지만 꾸준히 물가가 오르며 공 가격도 올랐다.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스카이라인, 윌슨, BMC 등의 경기용 경식 야구공의 가격은 브랜드별 차이가 있으나 2022년 3월 기준 7,000원 정도이다.[3] 표면에 파란색으로 스카이라인 로고, OFFICIAL BALL, KOREA BASEBALL ORGANIZATION, 허구연 총재의 서명, KBO로고가 인쇄되어 있다.[4] WBSC도 여기 공을 쓴다. 해당 공은 반발계수가 너무 낮아 극단적인 투고타저의 원인으로 지목당한다.[5] 미국에서는 각 종목 리그마다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공인구를 제공하는 회사가 정해져 있다. MLB는 언급한 바와 같이 롤링스사(社)가, NFLNBA는 Wilson사가 공인구를 제공한다.[6] KBO리그의 경우 2018년까지 0.4134 ~ 0.4374였으나, 2019년부터 일본프로야구와 같은 수준으로 반발력을 낮췄다.[7] 야구공 반발 계수를 슬그머니 올려서 의도적으로 타고투저를 노린 사건이며 리그 사무국 차원에서 벌인 일이라 논란이 거셌다.[8] KBO 리그 정관에는 "야구공에 이물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 KBO 리그의 경우 심판이 공을 투수나 포수에게 건네주기 전에 공을 문질러서 공의 광택을 없애고 이물질도 제거해 건네준다. 실제로 공이 타격 등으로 인해 땅바닥에 강하게 떨어져서 손상이 생겼을 경우는 의도치 않은 부정투구 방지 차원에서 새 공을 준다.[9] 그래서 KBO나 NPB 팀 소속이었던 외국인 투수들은 미국에서와 달리 부정투구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있다.[10] 단 겐코볼은 고무라는 재질의 특성 때문에 손가락이 공 표면에 닿아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게 되어 경식구를 많이 던진 이는 갠코볼을 던지는 순간 공을 바닥에 패대기 칠 수 있으니 주의하자.[11] 대표적으로 금속[12] 여기서는 공식 리그는 아니지만 위플볼 경기를 진행하기도 했다.[13] 미국에서는 비공식이지만 리그를 열어 많은 팀들이 모여 경기를 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올스타전도 했다. 올스타전[14] 블리츠볼도 비공식 리그를 열어 많은 팀들이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블리츠볼리그[15] KBO 리그에서도 자주 일어나며 2018년에는 LA 다저스 홈 경기 중 한 여성이 맞는 촌극이 있었다. 참고로 이렇게 사고를 당하면 실물 티켓 뒷면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부주의로 인한 100% 관객 과실이다. 그러니 파울볼을 글러브 없이 맨손으로 잡으려 하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고, 경호원이 파울 볼 휘슬을 불면 머리와 얼굴을 보호하며 피하자. 최근에는 구장에서 헬멧을 대여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졌다.[16] 대표적으로 최상덕, 김원형, 김명신, 이승헌, 박세혁 등이 있다. 5명의 선수들 모두가 직통으로 얼굴을 맞았다! 게다가 앞에 두 명은 같은 타자에게 맞고 부상당했다.[17] 특히 야구공을 영 좋지 않은 곳에 보호대 없이 맞게 된다면 정말 극심한 고통을 느낄 수도 있다. 특히 포수는 이런 위험이 가장 높은 포지션이라 필수적으로 보호컵을 착용해야 하는데, 이만수는 너무 세게 맞은 탓에 낭심 보호대가 깨진 적도 있다고 한다. 2014년에도 윤희상김문호의 타구에 낭심을 맞은 이른바 피알타 사건 당시 고통이 너무 심해서 코치 다리를 부여잡고 5분 동안 몸을 가누질 못했고 끝내 강판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후의 얘기로 양현종도 비슷한 사고를 당한 바 있었는데, 양현종은 앞서 윤희상 사건을 보고 경각심에 낭심 보호대를 했던 덕에 다행히 금방 일어날 수 있었고 다음 이닝도 문제 없이 등판했다.[18] 참고로 이 경기는 2009년 4월 4일 도쿄 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로, 포수는 이시하라 요시유키, 아웃당하는 주자는 와키야 료타이다.[19] KBO 공인구는 개당 2만원 수준이다. 참고로 2023시즌 K리그 공인구인 아디다스 오션즈프로 매치볼은 개당 인터넷 판매가 15만원내외,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20만원에 판매한다. KBL 공인구인 몰텐 B7G5000은 14만 5천원, V-리그 공인구인 미카사 V200W는 13만 5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때문에 관중석으로 들어간 축구공, 농구공, 배구공은 구단측에서 반드시 회수한다.[20] 퓨처스리그는 공을 회수하기도 한다. 회수한 공은 연습용으로 재사용한다.[21] 선수가 던져준 공이라도 상징성이 있는 공이면 가끔 다시 회수하기도 한다. 일례로 정형식오승환의 세이브 기록을 세운 마지막 아웃카운트 공을 잡았는데 그것을 무심코 관중석으로 던져줬다. 사태를 인지하고 회수를 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줬던 거 뺏은 것이니만큼 새 공으로 교환해줬다. 반면 최주환의 경우 1000안타 기념구가 홈런이 되는 바람(?)에 이를 회수하려 보상의 얘기 없이 구걸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기도 했다.[22] 구단에 따라 회수하는 대신 해당 선수를 만나게 해줘 그 자리에서 사인이나 기념사진촬영을 해주거나 해당 선수가 사례하는 경우도 있다.[23] 투수의 연습구는 새 공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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