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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4:04

아키사토 코노하



||<-4><table width=600><table align=center><table bgcolor=#ffffff,#2d2f34><table bordercolor=#fae100><bgcolor=#00dce6><color=#ffffff> ALCOHOL SOFT
PRODUCTION STA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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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000>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래머 원화 · CG
기획 · 원화 · CG
파일:16bit_konoha.jpg
파일:16bit_mamoru.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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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000000> 사장
시나리오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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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사토 코노하
[ruby(秋, ruby=あき)][ruby(里, ruby=さと)]コノハ | Konoha Akisato
파일:character_Konoha Akisato.png
<colbgcolor=#c8f2fe><colcolor=#000000> 이름 [ruby(秋, ruby=あき)][ruby(里, ruby=さと)]コノハ
(아키사토 코노하)
나이 20세[1] (2024년)
거주지 도쿄도 무사시노시
직업 일러스트레이터
소속 블루벨 (2023년)
알코올 소프트 (타임 리프)[2]
성우 코가 아오이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애니메이션3.2. 원작
4. 능력과 역사 개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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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16비트센세이션_애니티저비주얼.jpg
미소녀 & 미소녀 게임을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초인기 일러레가 되는 것을 꿈꾸며 미소녀 게임 회사에서 분투하고 있다.
자신의 방은 미소녀 굿즈가 가득한 오타쿠 방.
이상 현상으로 타임 리프를 하게 되어 알코올 소프트에서 일하게 된다.
"우우!! 현실은 똥겜이야!"
미소녀 게임 OP풍 캐릭터 PV

16bit 센세이션 나와 모두가 만든 미소녀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16bit 센세이션 ANOTHER LAYER오리지널 캐릭터이자 주인공.

2. 특징

2023년에는 미소녀 게임 제작회사 블루벨[3]의 서브 일러스트레이터[4]로 근무하고 있으며, 과거로 전이한 후에는 알코올 소프트에 입사하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게 된다. 일러스트 투고 사이트에서는 'KONOHAX' 명의로 일러스트를 올리고 있었다. 왼손잡이.

흑발 세미 숏컷에 하늘색의 투톤의 헤어가 특징. 본인 말로는 염색을 했다고 한다.

집 안에는 전형적인 오타쿠방 답게 다양한 미연시나 굿즈를 쟁여놓고 있으며, 특히 에로게 굿즈와 포스터, 태피스트리는 장르만 순애물일 뿐 완벽한 남성향이다. 목표는 자신이 디자인한 미소녀 캐릭터를 히로인으로 내세운 대작 미소녀 게임 만들기.

시작 시점에서 겨우 19세인데, 고졸하자마자 바로 데뷔하는 건 의외로 고증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시나리오 라이터인 후유아카네 톰의 상업데뷔작이 Magical Charming!(Lump of sugar/2013년)인데 발매 당시 겨우 19세였다. 게임 기획이 보통 발매 1년 전부터 시작되는 걸 감안하면 진짜로 고등학교 졸업직후인 18세부터 프로데뷔했다는 소리다.

사용하는 그래픽 툴은 포토샵, 클립 스튜디오로, Live2D처럼 애니메이션 프로그램도 어느 정도 다루는 모양. 작중 그녀가 그리는 일러스트는 あやみ가 담당했다.

활기가 넘치다 못해 시끄럽고 감정 표현이 뚜렷한 성격으로, 워낙 막무가내에 요란하게 오두방정을 떨어대다 보니 주인공임에도 호불호가 갈리고는 한다.

남자 주인공인 로쿠타 마모루와는 비슷하게 쇠퇴해 가는 물건에 매달려 있단 공통점이 있으나 차이점이 있다. 코노하는 미연시, 마모루는 PC-98 둘 다 가장 좋아하는 물건이 망해가는 시대에서 장래를 고민하고 있는 건 똑같으나, 마모루가 시대의 흐름에 뒤쳐진 PC-98을 쓸 수 없다면 그냥 아예 개발을 때려치겠다고 하면서도 자기 혼자라도 개발용으로 쓸 수 있다면 만족하는 반면, 코노하는 미연시가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는 게 안타깝긴 하지만 그것보단 그로 인해서 사람들이 죄다 열정이고 뭐고 없이 기계적으로 만들기만 하는 게 불만인 것이기에 다함께 꿈을 담아서 개발한다면 최면물이든 뭐든 상관없다. 그러다 보니 타임 리프를 해도 적극적으로 과거를 바꿔서 미연시를 다시 유행시키겠다는 거창한 목적보단 알코올 소프트와 함께 열정적으로 게임을 만드는 것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휴대폰에는 각종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주제가들이 저장되어 있는데, 7화에서 コネクト가 흘러나온다.

2003~2004년생으로 추정된다.

애니 11화에서 마모루가 직접 만든 그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본인 그림 집어넣는걸 보고 기분나빠하는 듯한 묘사가 있다. 다행히 상업적으로 배포하지 않았다는 언급을 한 이후로는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이로 보아 보편적으로 쓰이는 그림 인공지능에 본인 그림을 집어넣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하다.

3. 작중 행적

3.1.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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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미소녀 게임을 좋아하던 코노하는 '스타 일러스트레이터가 코노하는 될 거야'라고 큰소리치면서 '블루벨'이라는 에로게 회사에 입사했지만, 작중 시점의 그녀는 서브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원하지도 않는 장르에 참여하며 엑스트라 남캐들의 뒷통수나 채색하고 있는 신세를 한탄하고 있을 뿐이었다.[5] 더구나 가챠겜에 밀려 에로게가 하향세를 타고 있는 현 시대에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미소녀 컨텐츠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는 그녀는 퇴근 후 언젠가 자신의 책장에 자신의 그림이 실린 게임을 정렬하겠다는 꿈을 품으면서 밤을 새워가며 미소녀 일러스트를 작업했다.

다음 날, 제작 예정인 염가형 최면물 에로게의 기획 도중 본인이 생각한 신작 아이디어를 야심차게 제안해보았지만 관심을 갖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6],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으면서 '대작을 만들면 다들 사주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꾸지람을 듣는다.[7]

풀이 죽은 상태로 점심을 사러 나가던 그녀는 혼자서 불평을 늘어놓던 중 무언가를 떠올리며 신사로 향한다. 거기서 자신이 메인으로 참여하고 잘 팔리는 완전판 게임을 만들 수 있게 해달라며 기도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중고 게임가게를 발견하고, 거기서 Kanon을 비롯한 각종 명작 미연시들이 100엔이라는 초저가에 떨이로 팔리고 있는 사실에 경악한다. 주인장 할머니께 이를 지적하자 무슨 게임인지 알려달라는 할머니의 부탁에 자신이 집어든 Kanon에 대한 설명을 일장연설로 늘어놓았고, 이로 인해 점심 시간이 거의 끝나가자 돌아가려는 코노하에게 할머니가 미소녀 게임에 대한 애정을 인정해주자 감격에 벅차 눈물을 터뜨린다. 어찌 됐든 처음으로 꿈을 들어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기운을 차린 코노하는 나중에 다시 들르기로 하며 그 가게를 떠난다.

퇴근길에 코노하는 붕어빵을 사들고 다시 가게로 찾아가 보지만 그 가게는 어쩐지 흔적도 보이지 않는 상태. 빈 건물에 들어가 보니 남아있는 종이가방에는 할머니가 남긴 메시지가 있었고, 들고 가서 확인해보니 자신이 열변을 토했던 명작 미연시들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한다. 이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끝나는 것은 아닐까 불안을 품던 그녀는, 미스 도넛에서 선물에 딸려있던 동급생의 패키지를 우연히 열어보였다가 정체 불명의 빛에 휩싸인다. 그렇게 그녀는 1992년아키하바라로 시대를 거슬러가게 되었다.

변해버린 거리에 당황하면서 지나가던 사람에게 년도를 물어보니 1992년이라는 대답을 듣고는, 상황 파악이고 자시고 패닉에 빠지면서 뛰어다니다가 로쿠타 마모루와 부딪힌다. 그리고는 당연하게도 자신이 재직 중이던 회사 역시 없어진 것에 경악하면서 자신이 타임 리프를 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여전히 현실을 부정하려 애쓰지만, 블루벨이 있던 자리에 대신 다른 회사인 '알코올 소프트'[8]가 있다는 사실과, 그 내부에 있는 과거의 풍경을 확인하고는 절망하면서 잠시 옛 아키하바라 거리를 뛰어다닌다.

어찌되었든 당장 밖에서 얼어죽을 판이라 알코올 소프트에 구조 요청을 시도하면서 자신이 타임리프를 했다고 주장하자, 마모루는 무시하려 했으나 메이코카오리의 배려로 회사 건물에는 어떻게든 들어갈 수가 있었다. 그리고는 회사 사람들에게 타임리프에 대한 사실을 털어놓지만 당연하게도 믿는 사람은 없었다. 하필 코노하가 미래인이라고 주장할 만한 도구인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배터리 부족으로 뻗었기 때문.[9] 현대 지폐나 동전은 언급이 안 됐지만, 전자화폐가 안 된다고 하는 걸 보면 평소에 전자화폐만 써서 현금을 안 들고 다닌 듯.그대로 경찰에 끌려갈 위기에 처하자, 마침 그곳이 미연시를 제작하는 회사라는 것을 떠올린 코노하는 자신을 미연시 회사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소개하며 필사적으로 채용을 제안한다. 그러나 하필 태블릿 배터리가 나가버렸기에 그림 실력을 증명할 수도 없었고, 그대로 좌절하면서 오열하는 찰나 카오리의 권유로 채색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렇게 처음에는 무급으로 시작하면서 마모루에게 툴 사용법을 배워가며 작업에 들어간다. 다들 옛날 컴퓨터를 사용하니 미래인으로서 현대 지식으로 게임 제작 무쌍을 찍어보는 망상을 해보지만, 당연하게도 구식 제작 환경에서 현대의 19세밖에 안 된 코노하의 지식이 통할 리가 없었다.[10] 과거의 일러스트 작업 방식을 하나부터 배워나가면서 차근차근 적응해나가지만, 하나 완성했다고 감격하는 모습에 마모루에게도 초심자란 평가를 받았다.
회사에 머무르면서 숙식도 해결할 수 있었기에, 그녀는 돌아가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하면서도 내심 이곳에 있어도 괜찮으리라는 생각도 품는다. 질리지도 않냐는 마모루의 질문에 '게임을 만드는 것이 즐겁다'고 대답했고, 그런 마모루와 이래저래 티격태격하면서 사내 생활에 적응해나가고 있었다. 그러다 잠을 자려던 중 밤새 프로그래밍 작업 중인 마모루와 대화를 나누게 되고, 미연시가 한 때 유행일 것이라 무시하면서 이번 일이 끝나면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히는 마모루에게 세상을 바꾼 미소녀의 굉장함을 열변하며 자신과 이 회사 사람들 모두 꿈을 가지고 미연시를 만들고 있음을 주장한다. 그런 열의를 드러내며 같이 만들어나가자고 손을 내밀면서 마모루의 마음을 바꿀 수 있었다.

의식주 제공을 대가로 무상으로 채색 업무를 도와준 덕에 메이코카오리에게 덕분에 빨리 끝났다는 칭찬을 듣고, 코노하는 현대에서 맛볼 수 없었던 게임을 만드는 충족감을 맛볼 수 있었으나[11], 2화 마지막에 갑자기 다시 현대로 돌아와버린다.

3화에서는 다시 본인의 회사로 돌아와 여전히 배경캐 뒷모습을 채색하는 나날을 보낸다. 알코올 소프트가 과거에 실존하는 회사였음을 확인하고 자신이 참여했던 게임 역시 존재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이미 사라졌기에 연락을 할 수도 없는 상태.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항시 짐을 챙기고서 당시 스케줄을 재현해보지만 게임 가게는 여전히 닫혀 있었다. 그러던 중 가방에서 할머니의 선물을 다시 살펴보며 키즈아토 소프트를 꺼내던 찰나, 갑자기 개가 물어가면서 뒤를 쫓는다. 겨우 게임을 잡아서 열어보는 순간 그 때처럼 빛에 휩싸이며 다시 타임리프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1992년 겨울이 아닌 1996년 여름이었고,[12] 세계는 DOS에서 Windows로 나아가는 여명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들고 있던 키즈아토 패키지가 갑자기 사라지고, 알코올 소프트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에 기뻐하기도 잠시, 4년 뒤의 마모루가 Windows 게임 개발에 반대하며 뛰쳐나가는 것을 보게 된다. 다시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지만 갑자기 사라졌다가 4년 만에 불쑥 나타난 코노하를 알코올 소프트 멤버들은 다들 반신반의하였고, 다시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싶으면 마모루를 잡아오라며 시킨다. 또다시 잡일꾼으로 부려먹나며 불만을 품는 와중에도 유일한 프로그래머인 마모루가 없으면 게임을 만들 수가 없었기에 승낙한다.

더운 아키하바라 거리를 뛰어다니면서 알코올 소프트가 없어진 원인이 마모루가 그만둔 것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는다. 그러던 중 이제 막 발매된 키즈아토Pia 캐롯에 어서 오세요!!를 팔고 있는 게임숍 앞에서 우물쭈물하고 있던 야마다 토우야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서 같이 미연시를 사러 가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한시라도 빨리 마모루를 찾아야 하느라 고민하지만 부탁을 차마 거절할 수도 없던 코노하는 서로를 소개한 뒤 같이 두 게임을 사가지고 나와서 헤어진다. 그리고 중고 PC 가게에서 마모루를 발견하면서 찾아가보지만 4년 만에 갑자기 찾아온 코노하에게 쌀쌀맞게 대한다. 같이 돌아가자고 설득해보다가 윈도우즈가 아닌 PC98로만 작업하겠다는 마모루에게 그녀는 98에 대한 애정을 느끼며 다시 설득하지만, 마모루에게 '진짜 타임 트래블러라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는 대답을 듣는다.

그러나 여전히 포기할 생각 없었던 코노하는 마모루 집앞까지 찾아가며 설득하지만 여전히 대답은 거절. 그 와중에 사내 작업 환경을 보고 드디어 세상이 Windows 세대로 접어들었음에 반가움을 느끼는 사이, 평소에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는 메이코의 질문에 '타임 트래블러는 역사를 바꾸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마모루의 말을 떠올리고 대답을 주저한다. 결국 비밀로 해두고 그런 말을 남긴 마모루를 탓하면서 뛰쳐나온 사이, 이전의 토우야를 다시 만나면서 그녀에게 라멘을 얻어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언니 대우까지 받으면서 과거에도 취향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에 보람을 느끼기도 잠시, 준비대로 다시 마모루 집앞에서 침낭까지 두르고 죽치는 오기를 부리기 시작한다.

철야 농성이라도 할 기세였던 것과는 달리 곧바로 그 자리에서 잠이 들었고, 다음 날 깨어난 후 아무리 찾아봐도 마모루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결국 그가 없는 상태로 알코올 소프트 회사 사람들과 같이 여름 코미케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PC-98 코스프레를 하며 나타난 마모루와 재회하는데, 사실 마모루는 코노하가 자고 있는 사이에 가지고 있던 태블릿을 확인하면서 코노하가 미래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정말로 PC-98의 시대는 끝이 났다는 것[13]을 받아들이고는 작별을 하기로 했던 것. 그런 마모루에게 98이 없는 미래는 네가 바꾸면 된다고 격려해주면서[14] 그가 다시 작업에 돌아올 의욕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어찌 됐든 마모루의 귀환 덕분에 미뤄진 프로젝트가 착착 진행되면서 게임이 완성되었고, 축하 파티 자리에서 마모루에게 고쳐진 태블릿을 돌려받는다. 감주를 마시고 취해 있던 그녀가 기뻐하면서 저장된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자, 시대를 뛰어넘는 퀄리티에 당황한 마모루가 다른 사람들한테 보여주면 안 된다고 말리려다 같이 넘어지고, 그 사이 잠이 든 코노하는 다시 현대로 돌아와버린다.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기회를 놓친 그녀는 안타까움을 느끼며 다시 타임리프를 하러 바로 집으로 돌아간다. 이제는 자신이 열어본 게임의 발매 날짜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시험삼아 컬렉션에 있던 내추럴을 열어보지만 아무런 일도 없었고, 그 가게에서 할머니에게 받은 게임들로만 타임리프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한 편, 어쩐지 컬렉션에 있던 게임들이 눈에 띄게 줄어버린 것을 깨닫고는 자신이 과거에서 했던 무언가로 인해 역사가 바뀌어버린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품는다. 그럼에도 의욕 없이 블루벨에서 업무를 하던 나날 속에서 알코올 소프트의 사람들이 또 보고 싶었기에, 코노하는 게임이 없어진 것은 그냥 우연이었거나 '에로게만 훔치는 빈집털이라도 있을 것이다'라고 억측하면서까지 과거로 이동하기를 소망하며 미스 도넛에서 예의 Kanon 패키지를 열었다. 그렇게 그 게임이 발매된 1999년으로 이동한다.

회사가 있던 건물에는 현재의 블루벨과 같은 빌딩이 자리잡고 있었기에 그새 회사가 없어졌냐며 걱정했으나, 다행히도 이전에 발매한 게임 '홀로스코프'가 10만 장 판매라는 히트를 기록하면서 알코올 소프트는 번듯한 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이전했다. 스케일이 커지면서 영업, 시나리오, 그래픽 등 신규 스태프도 다수 투입되고 '홀로스코프'의 콘솔판 기획까지 상의 중이던 상황. 그 와중에 그새 어른으로 성장해 있던 마모루는 이전의 사건들을 기억하며 자신이 미래에서 온 인물임을 확실하게 믿어주고 있었으나, 기껏 과거로 또다시 와 놓고서 이번에는 미래를 바꾸는 것에 두렵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자 뭘 하러 온 것이냐는 핀잔을 듣는다. 결국 이전과는 달리 그녀는 게임 업무가 아닌 청소 같은 잡무 담당을 자처하고, 회사 사람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기로 한다.

그러나 콘솔 이식을 위해 찾아온 이치가야라는 인물을 처음 보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전설의 콘솔 이식 프로듀서라는 명성이 있었음에도 미래 출신인 그녀가 알아보지 못하는 것에 뒤늦게 수상함을 느낀 마모루는 그녀에게 미행 임무를 시킨다. 얼떨결에 이치가야의 주선으로 마사루가 운영하게 된 코스프레 업소까지 찾아간 코노하는, 중간에 자판기 밑으로 떨어진 남자아이의 동전을 주워주기도 하고, 3년만에 에로게 원화가로 데뷔하고 이미지도 확 바뀐 토우야와 재회하지만, 도중에 마사루 본인이 가게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토우야와의 약속을 급히 미루고 헤어진 뒤 가게에 잠입한다.

업소녀들의 영업도 무시하고 마사루를 감시한 끝에 열등감에 찌들어 일러스트레이터를 무시하는 발언과 이치가야와의 콘솔판 협업을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는 발언을 녹취해내고는, 그대로 회사에 들고 가서 진상을 까발렸다. 그러나 그렇게 마사루가 투자한 사업이 전부 사기 행각에 걸려든 것이었다는 소식이 밝혀지면서 알코올 소프트는 순식간에 10억엔의 빚을 떠안게 되고, 결국 사내 내부가 분열될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보며 무언가를 결심한다.

마모루가 남은 사무실에 찾아간 코노하는, 이 지경이 되도록 내버려둔 것을 자책하는 마모루에게 자신 역시 과거를 바꿀까봐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에 이 지경이 된 것이라 자책했다. 그리고 마모루가 모두의 꿈을 지키지 못했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녀는 같이 게임을 만들어서 회사를 구해내자고 제안한다. 아무리 그림이 대단해봤자 야겜으로 10억엔이나 되는 빚을 해결할 수 있을리 없다는 마모루에게, 자신과 알코올 소프트의 사람들처럼 미소녀의 힘을 믿고 모두가 힘을 합치면 된다, 그리고 과거나 미래가 바뀌든 상관없으니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자신처럼 뜨거운 마음을 가진 마모루에게 자신을 믿어달라 부탁한다. 덕분에 드디어 마음이 움직인 마모루에게 이 자리에서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서로 의기투합하기로 한다.

그렇게 의욕있게 말을 꺼낸 것까지는 좋았으나, 7화에서는 계획에 동참한 마모루의 일을 도와주면서도 자신의 계획이 무시당할까 두려워서 정말로 말해도 될지 우물쭈물해 하다가 '할 수밖에 없으니 해라'는 마모루의 말을 듣고 용기를 차린다.[15] 드디어 2023년 미래 기술력을 모두에게 공개하나, 마모루가 10억엔 빚 문제로 모두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이니 '미래인' 같이 혼란만 가중시키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했기에 자신은 미국 게임 회사 일러스트 담당이고, 이건 미국의 기술력이라고 소개한다. 기존에 사라졌던 것도 미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적당히 땜빵한 건 덤. 코노하는 자신이 갖고 있는 기술력을 이용해 10억엔을 벌 미소녀 게임을 만들자고 제안하고[16], 이번에는 갑자기 사라지는 일 없이 마지막까지 책임지고 만들 수 있냐는 카오리의 질문에, 그림 뿐만 아니라 음악, 스토리 등 하고 싶은 일이 잔뜩 있으니[17] 대단한 게임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낸다. 그 진심이 전해졌는지 그대로 코노하를 중심으로 한 신작 게임 개발이 착수된다.

코노하는 시나리오 팀에게 히로인들을 잔뜩 그려 일반 게임보다 스토리가 엄청나게 긴 게임을 제안하고, 키요시는 스토리가 너무 길면 사람들이 도중에 질리지 않겠냐고 부정적인 의사를 내지만, 코노하가 스토리가 재미있으면 그럴 걱정이 없다는 말에 의욕이 불타올라 카페인 콜라를 잔뜩 주문하며 키키코, 라라코와 함께 시나리오 준비에 들어간다.

다음은 코노하는 Live2D를 제안하며 태블릿 PC에 있는 예시 그림을 사내 그래픽커들에게 보여줬다가 그래픽커들에게 전부 이런 건 불가능하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하지만 마모루가 이걸 90년대말 기술력으로 재현하는 정신 나간 능력을 보여주고, 이에 그래픽커들이 노력하겠다고 도전한다.

다음은 코노하는 영업 담당 하시모토에게 특전으로 신작 게임 히로인 일러스트가 들어간 다키마쿠라를 제안한다. 문제는 당시에 특전용 미소녀 다키마쿠라란 개념이 없어서[18] 설명부터 해야 했고, 하시모토는 딱히 오타쿠가 아니라서 '단가가 높을 텐데 이런 게 꼭 필요하냐', '지금은 특전으로 전화 카드를 주는 게 보통인데[19] 남들처럼 하면 안 되냐'는 상식적인 답변이 돌아온다. 결국 코노하의 열변 끝에 하시모토가 즐거울 것 같다며 승낙한다.

신작 게임은 성공적으로 개발되고 있었는데, 코노하와 모두가 사내에서 자는 중 코노하 옆자리에 앉아 있던 마모루는 코노하의 가방에서 갑자기 푸른 불길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한다. 급히 소화기를 가져와 뿌리려고 하지만 불은 스스로 꺼지고, 가방을 열여보자 내용물만 타 있는 더욱 이상한 기현상을 목격한다. 가방 안에는 코노하가 가지고 있지 않았던 "오후의 천사들"[20]이란 작품이 있었고, 마모루는 그 게임을 아는 눈치를 보이며[21] 그 게임을 열었다가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러나 다행히도 마모루는 그녀가 잠든 사이 다시 돌아왔고, 이후로도 제작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알코올 소프트를 되살리기 위한 야심작 '라스트 왈츠'가 완성되었다. 발매까지 앞둔 상황에서 마모루를 제외한 회사 멤버들과 회식을 마친 다음 아키하바라 거리로 나오는데, 그 자리에서 우연히 토우야를 다시 만나게 된다. 토우야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그녀를 동경해왔다면서 자신이 세울 게임 회사에 들어와 달라며 권유하지만, 코노하는 대놓고 거절은 하지 않아도 아직은 알콜 소프트의 모두와 함께 하고 싶다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이후 회식에서 먹다 남은 걸 도시락으로 싸서 전하러 마모루를 찾아낸다.

이미 코노하처럼 타임 리프를 겪어서 타임 패러독스의 편린을 체감한 마모루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통해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과거 시대에 머무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추론했고, 곧 여기서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것을 깨달은 코노하는 그 전에 '모두와 함께 게임을 만들 수 있어서 최고였다'는 감상을 털어놓았다. 이후 서로 감사를 주고받고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2023년으로 회귀하게 되었다.

그러나, 돌아온 아키하바라는 한 눈에 봐도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거리가 엄청나게 발전된 번화가가 된 것은 물론, 미소녀 같은 서브컬처 요소를 흔적도 없이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심지어 라디오 회관이 철거되는 현장에 경악하면서 쳐들어갔다가 작업 반장에게 쫓겨나려던 찰나, 그 자리에 있던 중년의 마모루와 만나게 된다.[22]

10화에서는 마모루의 회사로 향하면서 2023년의 세계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후술

이를 전부 전해들은 코노하는 변화를 납득하지 못하고 다른 세계선에 와버린 것이라 주장하려다, 예시로 들려 했던 슈타게유노마저도 없어졌을 것이라 짐작하면서 아키하바라를 더 둘러보러 나간다. AI가 자동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서 '설마 게임 하나 만들었다고 이렇게까지 됐 을리 없다'고 불안해 하며 게임 파는 곳을 찾아보았다가, 자신이 주도해서 개발한 라스트 왈츠 초회판은 이미 신주단지처럼 취급받는 모습을 보고는[23] 라스트 왈츠가 발매된 99년 이후로 히트한 게임들 사이에 코노하가 아는 작품은 하나도 없음을 깨닫는다. 라스트 왈츠 덕분에 알코올 소프트는 전세계에서 알아주는 글로벌한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세계가 뒤바뀌었음을 인지할 수밖에 없었다. 이 시대의 토우야는 이미 세계 규모의 게임사 사장으로 자리잡았고, 자신이 다니던 알코올 소프트와 자신의 본래 직장인 블루벨이 있던 건물은 사라질 예정에 있자 절망한다. 그 자리에서 오열하다가 다시 데리러 온 마모루의 차를 타게 되었다.

다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녀는 자신이 만들었던 게임 때문에 역사가 바뀌었다며 후회한다. 마모루는 지금 아키하바라가 어때서 그러냐는 말을 하지만, 코노하는 라스트 왈츠는 자신이 해왔던 게임을 본받아서 만든 게임이며, 자신의 그 게임이 오히려 본받아온 선배 미소녀 게임들을 전부 없애버렸으니 이게 큰일이 아닐 수 있겠냐고 말한다. 전부 자신이 게임을 만든 탓이라고 자책하는 코노하에게 마모루는 창고 가득 쌓아놓은 PC-98을 코노하에게 보여주고는, 아무리 노력해도 PC-98을 지킬 수 없었으며 이것도 코노하 탓이라고 코노하를 질책한다. 이에 코노하는 억지라고 주장한다. 마모루는 코노하 말대로 억지지만 코노하의 자책 역시 억지라고 코노하를 위로한다. 이 시간대의 미래는 이 시간대의 사람의 선택으로 일군 것이고, 이걸 전부 코노하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메이코가 세계적인 원화가가 되었다는 증거로 잡지 하나를 보여준다.

자신이 알던 아키하바라는 변태 같고 시끄럽고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 근사한 곳과 거리가 멀기는 했어도, 자신 같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았기에 좋았던 것이라면서 현재 시점의 아키하바라를 부정했지만, 그 잡지를 보면서 이 시간대의 사람들의 노력도 없던 것으로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24] 이에 마모루는 코노하에게 아직 1999년으로 갈 수 있는 게임이 남아있지 않냐며 상기시키고는, 마지막으로 남은 코믹파티를 통해 1999년으로 가서 라스트 왈츠를 대항할 게임을 알코올 소프트 힘 없이 만들라고 말한다. 그렇게 하면 코노하가 아는 미래와 마모루가 아는 미래가 합쳐진 미래가 탄생할 것이라는 것이 마모루의 가설이었다. 마모루가 과거의 자신을 이길 수 있겠냐고 묻자, 기운을 되찾은 코노하는 해보겠다고 대답한다.[25]

11화에서는 마모루의 프로그램과 AI의 도움으로 혼자서 어마어마한 속도로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됐으나, 문제는 라스트 왈츠를 이길 만한 게임을 떠올리지 못해 진척이 없는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이 때, 마모루의 지적으로 자신의 1인칭이 자신도 모르게 바뀌었다는 걸 깨닫고[26] 점점 이 세상에 물들어가 기존의 자신이 사라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에 아키하바라 거리를 돌아다니며 기존의 세계와 비교하면서 아직 원래 자신을 잃지 않았다는 것에 안심하는데, 토우야에게서 연락이 온다. 코노하는 1996년 코미케에서 토우야와 연락처 교환했다는 걸 깨닫고 토우야가 만나자는 말에 자신의 위치를 말해버린다. 이후 웬 검은 양복의 차량에 납치당하고, 눈을 떠보니 자신이 플러그 슈츠같은 이상한 옷을 입은 채 낯선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조금 더 살펴보다가 많은 사람들이 수조에 갇혀 있는 광경을 보고 비명을 지른다.

코노하가 납치된 건 코노하가 개변된 2023년에서 전설의 인물이었기 때문. 개변된 2023년에서 아키사토 코노하는 라스트 왈츠로 미소녀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이후에는 아무도 행방을 모르는 수수께끼의 천재 창작자로 전해지고 있었다. 작중 세계에서 "큐우"라는 전세계적인 문화의 시조인 것만으로 유명할 텐데 실제로는 2004년 생이라 라스트 왈츠가 만들어지던 시절엔 태어나지도 않았던 사람이라 개변된 21세기에서는 존재했다는 증거래봐야 같이 일했던 알콜 소프트의 사원들의 기억이나 사진 정도가 전부인, 말 그대로 연기처럼 사라진 인물로 여겨졌을 것이다. 토야의 슈팅 스타즈를 합병하기로 한 플래닛 게임즈의 대표도 슈팅 스타즈에 접근한 이유부터가 대표인 토야가 코노하를 직접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이었으니 개변된 21세기에서는 "아키사토 코노하 찾기" 같은 게 유행 했을 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이 코노하의 행방을 알게 되자 코노하를 바로 납치한 것이다.

한편 그 자리에서 보안 로봇들에게 포위되었다가 토야가 찾아온 덕분에 풀려난 후, 자신을 납치한 장본인인 플래닛 게임즈 재팬 CEO 글렌에게 모든 진상을 듣게 된다. 코노하가 있는 곳은 플래닛 게임즈의 개발실이었고, 수조 안에 들어 있는 사람들도 모두 개발에 참여하는 인원이었다. AI가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면서부터 크리에이터 분야까지 대부분 담당하게 되며 제작 기간을 엄청나게 단축할 수가 있었지만, AI에게는 인간의 상상력이나 폭발력이라는 것이 전혀 없었기에 비슷비슷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한계에 부딪히면서 단순한 시간과 돈 싸움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그러다 플래닛 게임즈에서는 다시 인간을 써먹는다는 발상을 떠올렸다. 플래닛 게임즈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개발 시스템인 'Cybernetics Intelligence', 줄여서 'CI'가 참조할 인간의 감성을 위해 전직 크리에이터 200여 명의 뇌와 신경을 컴퓨터에 접속시키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CI의 양분이 되고자 24시간 365일 수조 안에 갇혔는데, 코노하 역시 이런 식으로 이용해 먹고자 데려왔던 것.[27] 토우야는 망해가는 자신의 회사를 살리기 위해 합병을 받아들이면서 이런 짓에 협조하고 있었는데, 그 동안 있었던 자신의 사정을 밝히면서 죄책감을 품으면서도 줄곧 동경하고 있는 그녀에게 수조에 들어가 달라고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눈물을 흘리는 토우야를 보며 따라서 오열하고, 자신 때문에 좋아하는 것들도 없어진데다 토우야까지 괴롭게 했다면서 지금 자신이 있는 세계를 부정하기에 이른다. 컴퓨터 덕분에 그림 실력을 키울 수 있었던 코노하였지만 이럴 바에는 컴퓨터 따위 필요없다면서, 그녀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세계를 바꾸겠다고 다짐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글렌이 단 3초의 시간만 주면서 토우야에게 협조를 독촉하려던 순간, 마모루의 해킹에 의해 개발실의 전원이 나가버린 틈을 타서 잠입해온 마모루와 함께 탈출하게 된다. 경비 로봇을 포함한 보안 시스템까지 마모루가 뚝딱 해킹하여 보안요원들도 제압하면서 순조롭게 탈출하는 듯 싶었으나, 리프트를 타고 나가려던 중 전원이 차단되면서 그대로 포위되어버린다. 그런 절체절명의 순간, 하늘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UFO를 마주하게 된다.

결국 에코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며, 알코올 소프트의 바로 이전 시점의 제작진들과도 재회하며 게임을 하나 더 같이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 이후 애니메이트가 그대로 존재하나 기존과도 다른 새로운 아키하바라을 마주하며 옛 알코올 소프트 본사에 들어가며 마모루와 재회한다. 작중 레이와의 디지캐럿 그림체의 디지캐럿이 등장하는 걸로 보아 해당 작품이 무사히 나온 것은 물론 적지 않은 수의 현실의 서브컬쳐 캐릭터들이 살아남은 것으로 보인다.[28]

3.2. 원작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만큼 원작에서는 등장이 없었지만 마지막 권인 10권(동인지 판)에 등장한다.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된 메이코와 부딪혀 대화를 나눈다. [29]

4. 능력과 역사 개변

게임 가게 주인장 할머니에게서 산 고전 미연시 게임에는, 게임을 뜯으면 그 미연시 발매 당시로 타임 리프하는 능력이 있다. 그 가게에서 산 미연시 외의 다른 미연시 게임을 뜯어봤자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으며, 타임 리프 시 공간 좌표는 그대로지만 돌아올 때는 타임 리프를 했던 그 장소로 되돌아온다. 또한, 과거로 갈 때는 소지품도 함께 과거로 가지만, 현재로 돌아올 때는 과거의 물건은 함께 오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4화에서 마모루가 코노하의 배터리 나간 태블릿을 고쳐준다고 큼지막한 배터리를 달아서 켤 수 있게 만들었는데, 코노하가 다시 현재로 돌아가버렸을 때 마모루의 배터리는 그대로 과거에 남겨졌다.

2화와 4화에서 다시 2023년으로 돌아왔는데, 둘 다 '알코올 소프트의 게임 제작이 끝난 시기', '코노하가 넘어짐' 두 가지의 공통점이 있어서 양쪽의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건지, 후자 쪽 조건만 만족하면 되는 건지 불명확했으나, 5화에서 코노하가 넘어졌는데도 아무 일이 벌어지지 않았고, 9화에서 또 알코올 소프트 게임 제작이 끝났지만 넘어지지 않았는데도 사라진 걸 보면 '알코올 소프트의 게임 제작이 끝난 시기'의 조건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30][31]

보통 이런 시간 여행이 주요 요소가 되는 작품에선 과거의 일을 바꾸게 되면 현재가 바뀌면서 주인공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타임 패러독스가 등장하는데 본작에서도 타임 패러독스가 등장하는데 보통은 이런 타임 패러독스를 평행세계 등으로 피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여기선 과거의 행적으로 현재의 모습이 바뀌는 타임 패러독스를 부각하고 있다.

문제는 코노하가 타임리프를 하고 돌아올 때마다 코노하의 방의 게임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32] 첫 번째 때는 코노하가 기분 탓이라고 여겼지만, 두 번째 때는 너무 줄어서 기분 탓이라고 여길 수 없을 상황이 됐으며, 역사가 바뀐 게 분명해졌다. 하지만 코노하는 자신이 한 거라고는 게임 만들기 거든 것밖에 없는데 왜 역사가 바뀐 건지 이해하지 못했으며, 이는 복선이 되어 쌓이고 있다. 이하는 우선 역사 개변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
코노하의 역사 개변 능력은 코노하에게 있어 상당히 위험한 능력이다. 코노하는 2023년에 19세이며, 90년대에는 당연히 2004년 이후 출생인 코노하는 태어나지 않아서 존재하지 않으며, 역사 개변이 잘못되어 코노하의 탄생에 영향을 끼치면 코노하라는 인물의 존재는 역사에서 삭제될 수 있다. 코노하는 이 문제점을 의식하지 않았지만 1999년에 만들었던 라스트 왈츠에 의해 역사가 크게 바뀌었고 2023년으로 돌아온 코노하도 영향을 받는지 스스로를 "코노하"라고 3인칭화 하던 것을 "나(私)"라고 1인칭을 바꿨는데도 마모루가 지적할 때까지 눈치 채지 못 하고 있었다.


[1] 1992년 시점의 우에하라 메이코와 나이가 같다.[2] 1992~1999년 비정규직으로 몇년에 한번씩 나타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근무했었다.[3] '벨'이 들어가는 회사 이름과 작중 만드는 게임이 인처+MC물인 것으로 보아서 사이버웍스 산하의 팅커벨의 패러디로 보인다. 팅커벨이 음요충 시리즈를 비롯한 촉수물로 유명하지만 유부녀물과 모녀물, 드물게 MC물 등 평범(?)한 누키게도 만들기 때문.[4] 일본의 업계 현장에서는 CG 일러스트 채색을 담당하는 직무를 원화가와 구분하여 그래피커(graphicer, グラフィッカー)라고 따로 부르는데, 실제로 코노하가 하는 일은 여기에 해당한다.[5] 그래피커 자체는 메인원화 못지않게 중요한 위치다. 서로 다른 그림체를 가진 원화가들을 한 게임에서 같이 쓸 때 채색만 같아도 이질감을 확 줄일 수 있기 때문. 그래피커 실력이 형편없으면 아무리 괜찮은 원화가가 참여한 게임이라도 그래픽 전체가 박살나버린다. 실제 예로 마멀레이드가 있는데 프라이멀 하츠만 해도 괜찮다가 마시마로부터 캐릭터 피부색이 노래지더니 스터디§스테디 2로 정점을 찍었다. 원화가들이 외주라 작품마다 조금씩 다른 걸 감안하면 이는 그래피커 문제다.[6] 사실 장황한 오프닝 설정만 몇 분을 설명할 정도로 상업성을 고려하지 않은 쓸데없는 구성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원화 기획 시나리오 다 하는 업계인이 있긴 한데 코노하는 그정도 역량은 묘사되지 않는다.[7] 실제로 코로나19로 업계가 큰 타격을 받자 등장인물만 수십명인 대작은 씨가 마르다시피했고 히로인 4명 이상인 풀프라이스급조차 연간 열 개를 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거기다 리마스터를 빙자한 구작팔이와 잘해봐야 미들프라이스나 그나마 보이는 상황.[8] TVA 제작협력을 받은 F&C의 산하 브랜드 '칵테일 소프트'의 패러디.[9] 태블릿은 장기간 추운 곳에 있다 보니 배터리가 나간 모양이다.[10] 당시에는 16색밖에 쓸 수 없어서 도트 방식으로 모든 걸 표현했고 컨트롤Z도 없었다. 태블릿처럼 그림을 그리기를 보조하는 툴도 대부분 없어서 마우스로 일일이 모든 걸 그리고 칠해야 했다. 포토샵은 1990년에 Mac OS 전용으로 버전1이 나와서 성장을 시작할 시점이었다. 당시 포토샵이 존재하긴 했지만 타블렛과 포토샵으로 작업했다는 코노하의 말을 알코올 소프트 직원들이 이해할 수 없음이 당연했다.[11] 전이 전에는 매일 같이 똑같은 스토리의 게임의 배경 캐릭터 아저씨들 채색이나 하고 있었으며, 코노하는 게임을 만드는 충족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었다.[12] 더구나 하필이면 학교 수영장에 빠지는 바람에 물에 홀딱 젖은 상태로 뛰어다녀야 했고, 기껏 충전해놓은 태블릿도 고장나서 또 못 쓰게 되어버렸다.[13] 코노하는 컴퓨터와 윈도우는 알고 있었지만, PC-98에 관해서는 전혀 몰랐다. 2000년을 마지막으로 단종되고 태생적 한계로 윈도우XP조차 돌릴 수 없던 PC-98 시리즈 컴퓨터들은 미래에는 젊은 사람들이 아예 존재 자체를 모를 정도의 물건이 됐다는 말이다.[14] 사실상 코노하 본인이 본인을 격려하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코노하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미연시가 망해가는 시대를 살고 있기에 마모루와 비슷한 처지이기 때문.[15] 참고로 이 때 용기를 내겠다면서 잠시 틀었던 음악은 다름아닌 'コネクト'.[16] 카오리는 코노하의 일러스트에 들어간 레이어의 수가 200장이라는 것에 '우리 컴퓨터에 도입하면 반드시 컴퓨터가 뻗어버려서 불가능하다'라고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으나, 마모루가 그게 가능한 컴퓨터를 만들어내 해결이 되면서 문제가 사라졌다. 사실 이게 가능했던 건 마모루가 코노하의 조언으로 PC-98을 포기하지 않은 덕으로, 코노하의 행실이 이뤄낸 결실이라 할 수 있다.[17] 이 때 예시를 든 게임이 ToHeart2, AIR, Fate/stay night, Rance 01 -빛을 찾아서-였는데, 후자 하나를 빼면 당시 시점에서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게임들 뿐이었다. 더구나 란스마저도 코노하가 갖고 있던 소프트가 리메이크판이었음을 감안하면 이것 역시 발매되지 않은 버전을 가리킬 가능성이 높다.[18] 미소녀 다키마쿠라가 세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건 2002년이며, 당시에는 역겹다는 혹평을 들으며 외면받았고 실제로 유명세를 탄 건 몇 년이 지난 뒤다. 7화 배경은 1999년이므로 당연히 일반적으로 알 리 없는 개념이다.[19] 아크릴 스탠드, 원화집, 색지, 다키 등 당대에 없는 굿즈가 예시로 나왔다.[20] 85년부터 나왔던 실존 시리즈인 '천사들의 오후(天使たちの午後)의 패러디.일본 위키백과 참고. 시리즈 작품 중 천사들의 오후3 번외편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21] 85년부터 나왔고 최종 시리즈가 01년에 나왔으니 업계에 관심이 있다면 알 수밖에 없다.[22] 코노하는 다른 것보다도 마모루가 아저씨가 된 것에 경악했다.[23] 참고로 미국의 영향으로 '큐트(cute)'를 줄인 '큐우(Cuu)'가 모에를 대체하는 표현으로 자리잡았는데, 라스트 왈츠는 '오리지널 큐우(OC)'라 불리고 있었다. 이는 심지어 모에보다도 더 일상적으로 자리잡은 표현이 되었는데, 코노하가 찾아간 게임 가게 역시 'CUU STATION'였다.[24] 10화에서 코노하가 시간선을 언급하는 등 대놓고 슈타게 패러디다.[25] 나중에 11화의 컴퓨터 상태 표시줄 화면으로 보아 2023년 12월임이 밝혀진다.[26] 코노하는 원래 본인을 '코노하'라고 했으나, 갑자기 '나(와타시)'로 바뀌었다.[27] 코노하가 직접 확인하는 일은 없었지만, 개발실을 잠입한 마모루가 디버깅 룸을 살핀 바에 따르면 역시 수많은 인원들이 하루 종일 디버깅 작업에 시달리느라 좀비처럼 말라 비틀어져가는 상태였다.[28] 다만 한 게임 회사가 통째로 빌딩을 샀다는 언급, 그리고 장비가 죄다 옛 시절 그대로인 점을 보아 말이 다른 회사지 사실상 알코올 소프트의 사옥으로 계속 존재했을 가능성 또는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게임을 마모루가 독립해 발매한 직후 빌딩을 사들였을 가능성이 있다.[29] 원작의 코노하가 애니메이션의 코노하와 완전히 동일인인지는 불명이나 이로 보아 애니의 설정이 최소 일부나마 반영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30] 마모루가 '코노하가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타임리프의 힘이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내놓았는데, 이 추측이 맞는다고 한다면 게임이 한 번 만들어질 때마다 코노하의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일시적으로 해소되어 타임리프가 풀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31] 실제로 게임 개발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코노하는 원래 있던 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32] 작중에서 줄어들었다는 대사만 있어서 진짜 줄어들기만 한 것처럼 보이나, 자세히 보면 반대로 기존에 없던 게임이 추가되기도 했다. 자세한 건 16bit 센세이션 ANOTHER LAYER/에피소드 가이드를 참고.[33] 이들을 '로스앤젤레스 연합', 줄여서 '로스연'이라고 부른다. 일본에 남은 기업은 앨리스 소프트 뿐.[34] 여담으로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방영 후 X트렌드에 앨리스 소프트가 올라오기도 했다. "저런 세계에서도 남아있다니 대단해", "역시 앨리스 소프트"라는 반응이 대부분. 소속 원화가인 오리온앨리스 소프트가 트렌드에 오르자 놀랐다고 한다.[35] 대표적으로 미국물 먹은 Fate/Gears of Order가 예시로 지나간다. 코노하는 핸드폰을 켜서 FGO가 그대로 있는 걸 보고 자기 핸드폰만은 영향을 안 받았다고 안심할 뻔했으나, 게임을 켜보니 미국물 먹은 세이버가 떡 하니 맞이하고 있다.[36] 미소녀 화풍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었으나, 몇 년만에 정리된 이야기라고 하며 15년 전에 이에 관한 농성이 일어나기는 했으나 시대의 흐름 속에 무산되었고 세계는 미국풍이 대세가 된 상황이다.[37] 개발자들을 수조에 넣고 머리에 장치를 씌워서 24시간 그들의 상상력과 지식을 토대로 게임을 만드는 기계로 말 그대로 인간을 창의력 배터리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을 본 코노하도 기겁을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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