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 - [ 펼치기 · 접기 ]
- 지금까지 고마웠어요, 선생님.'
제자가 또 한 명 내 곁을 떠나간다.
'사랑하는 이를 지킬 힘을 갖고 싶어요.'
그렇게 말하던 저 아이를 위해 나는 모든 기술을 가르쳤다. 저 아이도 혹독한 훈련을 끝까지 이겨냈다.
몰라보게 듬직해진 그 모습에, 나도 그만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잖니. 새롭게 얻은 그 힘은 네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는 증거야! 자, 어서 가렴! 누가 뭐래도 너는 내 자랑스러운 제자란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그 아이가 들어간 군대에서 승전보가 전해졌다. 그리고 가족들 곁엔 아끼던 검만이 돌아왔다고 한다. |
2화 | - [ 펼치기 · 접기 ]
- 나는 사람들에게 숨겨진 힘이 보여.
영혼을 보는 능력이라고도 하던데, 나도 자세히는 몰라. 중요한 건 이 힘이, 노력하는 아이를 도와주라고 하늘이 내게 준 능력이라는 거야.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은 그 무엇보다 아름다워. 인간이 살아가는 의미는 어디에 도달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도달했는지로 정해지는 거니까. 그래서 난 이 능력으로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 왔지.
그러던 어느 날, 한 지방 귀족에게서 딸을 맡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왔어. 이런 의뢰가 생각보다 많아. 마녀는 공포와 박해의 대상이지만, 힘만 제어할 수 있다면 정체를 숨길 수 있거든.
하지만 그 아이를 처음 본 순간... 그 안에 깃든 너무나 아름다운 힘에 그만 감격하고 말았어. |
3화 | - [ 펼치기 · 접기 ]
- 이 아이는 '기적의 아이'야.
천사나 악마, 어느 한쪽의 힘을 가진 경우는 간혹 보긴 하지만, 둘 다 가진 아이는 처음이었어.
서로 대립하는 두 가지 힘을 품어도 무너지지 않을 강한 영혼에, 그 두 가지 힘이 실제로 깃들다니... 이 얼마나 대단한 기적이야?
...아냐, 이게 우연이라니 그럴 리 없어.
이건 본디 존재할 리 없는 기적. 누군가 의도해 놓은 거야. 세계의 구원과 멸망 그 어느 쪽도 가능하도록...
이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건 처절한 운명이야. 보통은 견뎌내지 못해. 그렇지만, 만약 그럼에도 굴하지 않는다면... 꺾이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면... 그 모습은 분명 누구보다도 아름답게 빛날 거야.
그 모습을 보고 싶어...! 그리고, 나라면 이 아이... 일리아에게 그런 힘을 줄 수 있어! |
4화 | - [ 펼치기 · 접기 ]
- 그 후로 1년이 지나자,
일리아에겐 더 이상 가르칠 게 없었어. 숨겨진 힘도 안정을 찾았고... 이제는 어엿한 '신의 아이'야.
커다란 힘을 접했을 때 인간의 행동은 거의 정해져 있어. 일리아의 부모님이 딸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았던 것은 정말 운이 좋았던 거야.
자! 이제부터는 두 발로 직접 나아가야 해. 힘내렴. 네 앞에 멋진 여정이 기다리고 있기를 진심으로 바랄게. |
5화 | - [ 펼치기 · 접기 ]
- 그 후로 10여 년간,
일리아의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았어. 내 손으로 이끌어 주겠다느니 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지. 하지만, 그 아이를 뒤에서 조종하려는 존재가 등장하자 상황이 바뀌었어.
물론 일리아의 선택으로 세계의 운명은 크게 변하게 되어 있어. 그럼에도... 아니, '그렇기에'라고 해야 할까. 선택은 일리아 본인이 해야만 해.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정하는 것이기에, 인간의 생명과 그 여정이 아름답게 빛나는 거야. 그 과정을 방해한다면, 설령 신이라 해도 용서 못 해.
그게 나의 사명... 일 테니까... |
6화 | - [ 펼치기 · 접기 ]
- 지금까지 고마웠어요, 선생님.'
...꼭 가야겠니?
붙잡는 나에게 부드러운 미소가 돌아왔다.
상냥하고, 배려심이 깊고, 웃는 얼굴이 매력적인 아이. 그런 아이가 검을 쥐고 전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돌아온 것은 아끼던 검 한 자루...
어째서 항상 이렇게 되는 걸까... 나는 그저 무사히 돌아와 주기를 바랐을 뿐인데...
나는 사람들에게 숨겨진 힘 같은 건 보이지 않아. 생존을 위한 전투 방식을 가르쳐 주어도, 살아 돌아오는 건 극히 일부... 그것이 본인 스스로 선택한 운명이라 해도, 나는 싫어. 그 앞길을 방해해서라도 내 제자들을 구하고 싶어.
그럴 수만 있다면 나는 무엇이든 희생하겠어. 그러니까 힘을 주세요.
모두의 운명을 바꿀 만한 힘을... 제게 주세요...! |
7화 | - [ 펼치기 · 접기 ]
- 꿈을 꾼 것... 같아.
무슨 꿈이었는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소중한 것이었을 텐데, 손을 뻗으면 신기루처럼 사라져... 마치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나는 사람들에게 숨겨진 힘이 보여. 그것이 언제부터였는지, 뚜렷하게 기억나진 않아. 제법 옛날이었던 것 같긴 한데...
그러고 보면, 언제부터 제자들을 웃으며 떠나보낼 수 있게 된 걸까. 예전엔 모두가 무사하기를, 살아서 돌아올 수 있기만을 바랐었는데...
...어라?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더라? 음~ 기억이 안 나네. 그럼 됐어! 그건 그렇고, 일리아는 얼마나 많이 컸을까? 빨리 보고 싶다! |
로그인(접속) | 어서 와~! 영주님 일행의 앞길은 내가 항상 지켜보고 있어. |
로그인(복귀) | 때로는 멈춰 서는 것도 여정의 일부야. 그러니까 쉬었다고 해서 뭐라 할 생각은 없어. 푹 쉬고 기운 차려서, 또 너희들의 여정을 보여주면 되는 거니까. |
마이페이지 1 | 나는 사람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좋아해! 그러니까 영주님이랑 여기 있는 아이들 모두 정말 좋아해! |
마이페이지 2 | 일리아에 대해선 지켜보기만 할 생각이었는데...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서 말야. 아, 그래도 걱정하진 마! 내 쪽에서 어떻게 할 생각은 없으니까. 어떤 길을 선택한다 해도, 나는 그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 |
마이페이지 3 | 발리데나 소피아, 로잘리도 이곳의 선생님이라며? 중요한 건 애정이라며 한창 이야기를 나누는데, 다들 자기 제자가 제일 귀엽다며 우겨대더라고. 후훗, 옛날 생각나네. 당연히 내 제자들이 최고인데 말야, 그렇지? |
마이페이지 4 | 영주님도 피곤하면 좀 쉬어도 괜찮아. 자, 사양 말고 이리로 오렴.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기특하니 이 누님께서 칭찬해 줄게! 옳지, 착하다! |
마이페이지 5 | 나는 사람들의 숨겨진 힘이 보여. 하지만 그게 다야. 노력하는 사람 뒤에서 살짝 격려해 주는 것 말고는 못 해. 모두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영주님이 훨씬 더 대단하지. |
마이페이지 6 (생일) | 해피 버스데이~! 항상 노력하는 영주님을 위해, 축복의 포옹을 선사해 줄게♪ 자, 꼬~옥! ...정말, 그렇게 부끄러워할 필요 없대두. |
마이페이지 7 (1차 진화시) | 펜리르는 저렇게 자그마한 몸집에 어마어마한 용기를 지니고 있어. 정말 열심히 노력했겠다... 우읏... 상상했더니 눈물이 핑... 잔뜩 쓰담쓰담해주고 싶다... |
마이페이지 8 (2차 진화시) | 이곳에 있는 아이들은 전부 귀엽지만, 일리아는 특히나 귀엽단 말이야. 누구보다도 가혹한 운명을 짊어지고서 고생도 참 많이 했는데, 자기 나름대로 앞을 향해 나아가지. 어릴 적 일리아도 귀여웠지만, 지금의 일리아도 멋지다니깐. |
마이페이지 9 (3차 진화시) | 힘을 내! 이제 조금만 더 하면...! 꺄앗~! 넘어졌어...! 그래도 장하다, 울음도 꾹 참고... 해냈어! 아... 설마 보고 있었어? 아하하... 부끄러워라~ 저런 어린애가 저렇게 커다란 짐을 옮기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응원하고 싶어지거든... 이 누님, 감동해서 눈물 찔끔했어. |
마이페이지 10 (4차 진화시) | 천사들은 창조주이신 신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따르고 있어. 그래서 천사와 계약한 아이는 신의 힘을 얻는 대신에 천사의 명령에 따라야만 해.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신의 노예가 되는 셈이지. |
마이페이지 11 (5차 진화시) | 마들은 숭배하는 존재가 없어. 그래서 그 권속이 되어도 복종할 필요는 없어. 그 대신, 자유의 노예가 되어버리지. 욕망을 억누를 수 없게 되는 거야. 심지어 그 대가로... 어라, 무슨 이야길 하고 있었더라? 음...? 뭐, 됐어! |
마이페이지 12 (6차 진화시) | 영주님 일행은 세계의 종말이 코앞에 닥쳐와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도 계속해서 싸우지. 그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 그러니 너희들의 여정을 마지막까지 나한테 보여주지 않을래? 분명 흥미진진할 테니까. |
진화 1 | 헤에~ 성장한다는 건 이런 느낌이구나. |
진화 2 | 과연, 영주님은 이렇게 해서 모두에게 힘을 나눠주고 있구나. |
진화 3 | 마녀의 힘은 마음의 힘이라... 요즘엔 그런 식으로 생각하나 보구나. |
진화 4 | 영주님도 힘을 갖고 싶으면 언제든지 이 누님에게 얘기해! 네 부탁이라면 당장이라도 들어줄 테니. |
진화 5 | 나도 옛날엔 이런 식으로 힘을 바란 적이 있는 것 같긴 한데... 그다지 기억나질 않아. 지금은 이렇게 모두를 도와줄 수 있으니까 아무래도 좋지만. |
진화 6 | 영주님의 여정이 어떻게 흘러가든 나는 부정하지 않아. 그러니까 개의치 말고 자신의 길을 고르렴.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항상 영주님 편이니까! |
승리시 | 해냈구나! 모두가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이 누님은 기뻐. |
패배시 | 지는 건 나쁜 게 아니야. 그만큼 성장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거니까! |
스킬 1 | 누님에게 맡겨둬! |
스킬 2 | 힘은 이렇게 다루는 거야! |
스킬 2(변화 후) | 폼 나는 모습 보여줘야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