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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sian Fetish타 인종이 아시아인에게 페티시가 있는 것.
예전에는 주로 타 인종 남성이 아시아 여성에게 가지는 걸 의미했으나 근래 들어서는 타 인종 여성이 아시아 남성에게 가지는 것도 동일하게 칭하는 경우도 제법 많다.[1]
'아시안'이라는 범위가 매우 넓기 때문에 엄청나게 광범위한 용어가 될 수 있다.[2] 다만 현실적으로는 한중일로 대표되는 동아시아 여성과 필리핀, 태국으로 대표되는 동남아시아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다. 다만, 이런 용어는 특성상 긍정적인 뉘앙스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상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
2. 원인
이런 선입견을 만든 큰 원인 중 하나가 일본의 대중문화다. 일본 대중문화로 인해 일본 문화에 심취한 와패니즈들이 일본 여성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지만 왜곡된 야마토 나데시코와 성적으로 개방적이고 문란한 옐로우 캡의 이중적 환상을 품고 자국 여성과 비교하며 자국 여성을 깎아내리던 것이 아시안 페티시에 큰 영향을 끼쳤다.[3][4] 인도나 중동 등의 이미지나 문화에 대한 환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사실 아시아라는 지역이 매우 넓고 그만큼 문화도 민족도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아시아인의 생김새에 대한 선호 때문일 수도 있지만 편견과 선입견 때문에 생긴 스테레오타입이 선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아시안 여성은 순종적이다, 말수가 적다, 너무 꽉 막히게 보수적이거나 반대로 문란하다, 질이 작다 등의 편견이 대표적이다.[5]자국 이성 혐오 성향을 띄는 서구권 남성들은 그 대안으로 타 지역의 여성을 선호하는 경우가 있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중남미 여성들도 많이 선호했지만 근래에는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 여성들도 그 대상이 되는데 해당 국가가 경제적으로 낙후됐고 선진국에 대한 환상이 있는 여성들과 연애하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6] 특히 백인 우월주의 성향의 극우 세력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게 재밌는 점인데 네오나치 성향의 웹사이트 데일리 스토머의 설립자 앤드루 앵글린은 과거에 필리핀 여성과 사귄다며 영상을 올린 적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 후 한동안 대안 우파의 간판격 인물이었던 리처드 스펜서나 마이크 서노비치 같은 사람들이 백인 우월주의를 설파하지만 정작 다른 유색인종인 배우자나 전 여친 및 혼혈 자녀 등이 있었다는 게 밝혀지고 리처드 스펜서는 그 와중에 인간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며 변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 인종 여성들이 아시안 페티시를 가지기도 한다. 아시아인의 생김새 그 자체로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 중국, 일본 등의 동아시아 국가들이 부유해지고,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로 위시되는 북미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및 캐나다인의 평균소득이나 학력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동아시아인은 부자, 천재라는 선입견이 많이 퍼진 것이 한몫했다. 보통 서유럽, 동유럽, 남유럽,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동아시아 남성은 부유하다는 인식이 강하여 이런 점에 호감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거기에 동아시아인 남성은 가정에 대한 책임감과 희생 정신이 다른 인종들보다 강하다는 편견도 있기 때문에[7] 자국 남성들이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은 동아시아인 남성의 그런 점을 선호한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한류 열풍이 서양권까지 확산되면서 한국의 문화 컨텐츠를 통해 한국에 대해서 호의적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한국에 대한 콩깍지가 씌여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3. 여담
아시아인에 대한 일방적인 편견과 선입견을 품은 것을 보면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네!"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반대로 외국인들도 한국의 자국 이성 혐오자들이 외국인에 대해 온갖 과도한 미화를 하고 자국 이성을 깎아내리면서 외국인에 대해 이상할 정도로 찬양하는 것에 대해 한심해하고 조롱한다.결국 문화와 국적을 불문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들은 자기들 입맛에 맞는 것만 취사선택한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셈이다.
애당초 모국에서 인기가 없는 사람들이 외국에서는 다를 거라고 착각하며 환상에 빠지는 건 국적과 성별 불문하고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결국 모국에서 잘 나가는 사람이 외국에서도 잘 나가는 것이고 단순히 국적, 인종만으로 호감을 보이는 외국인은 물질적인 목적이 있거나 사기꾼이거나 그 나라에서도 나와 같은 수준의 사람이라는 것이다.[8]
백인들 중 잘 나가는 축에 끼지 못하는 경우 자신이 백인이라 일본과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는 인기가 많다는 이라는 환상을 품고, 서구권 이성들은 기가 세고 순종적이지 못하며 아시아인 여성들은 가정적이고 순종적이라는 편견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부터 '옐로우 피버'처럼 무조건적으로 아시아인을 좋아하는 백인이 생기는 것이며 이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사회 부적응자일 가능성이 높다. 자국의 이성과 어울리지 못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만으로 해외 이성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품은 사람은 더러 존재하는데 그런 사람의 대다수는 살면서 한번도 다른 국가를 방문한 적도 없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실 인간의 성격은 어느 나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본인이 타고나는 부분이 매우 크다.
4. 관련 용어
- Yellow Fever: 본래는 황열병을 뜻하는 단어지만 아시안 여성만 선호하는 비아시안 남성을 뜻하는 은어로 흔히 쓰인다.
- Rice Queen: 아시안 남성을 좋아하는 비아시안 남성을 일컫는 게이 슬랭이다. 다만 인종 차별의 여지가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 Asiaphilia: 비아시안이 아시안에게만 성적으로 끌리는 도착증을 일컫는다.
5. 관련 문서
[1] 아시아인들의 소프트 파워가 강력해지고, 북미에서도 전문직의 상당수를 차지하는고로 인지도가 꽤 올라갔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도 여성들은 대개 자신보다 나은 지위의 남자와 결혼하므로 이전과는 달리 아시아인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겼다.[2] 아시아는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북아시아,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이 속해 있는 매우 넓은 지역이며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인이다.[3] 닌자와 사무라이가 현대 일본에 아직도 존재하는 줄 아는 무식함과 아시아를 자세히 구분하지 않으려오 하는 점도 한몫했다. 동양인들이 서양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서양인들은 죄다 금발벽안에 성진국일 거라고 착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4] 유흥 관광으로 유명한 동남아시아 등지의 경제적으로 낙후된 아시아 국가들에서 성행하는 매춘이 아시아 여성은 성욕이 강하다는 왜곡된 인식이 퍼지게 하는 데 한몫했다고 한다.[5] 에이미 슈머는 스탠딩 코미디에서 아시안 여자들은 pussy가 제일 작은 데다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수학을 잘해서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발언을 했다.[6] 어떤 여성은 이렇게 아시아 여성을 우습고 쉽게 보는 태도가 싫어 일부러 머리에 스카프를 둘러 무슬림처럼 보이게 한다. 머리 스카프를 보는 순간 모두가 조심스럽게 대하고 남자들은 아예 접근 자체를 조심한다고 한다.[7] 사실 동양은 서양보다 가부장제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는 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기도 하다.[8] 물론 외국인을 손님으로 생각하고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건 당연히 예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