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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03:43:55

아마존왕지네

아마존왕지네(기간티아, 블기간)
Amazonian giant centipede
파일:진짜기간테아.jpg
학명 Scolopendra gigantea
Linnaeus, 1758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순각강 Chilopoda
왕지네목 Scolopendromorpha
왕지네과 Scolopendridae
왕지네속 Scolopendra
아마존왕지네 S. gigantea

1. 개요2. 특징3. 생태4. 사육5. 여담6.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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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왕지네과 왕지네속에 속하는 지네의 일종.

절지류 사육자들 사이에서는 주로 종명인 기간티아, 또는 체색과 학명에서 나온 블기간으로 불린다.

2. 특징

성체의 경우 40cm 이상까지 자라는 세상에서 제일 큰 지네이다.[1] 길이뿐만 아니라 체형도 지네 중에서 가장 굵직하고 육중한 편이다.

3. 생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같은 서인도 제도의 일부 섬들과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가이아나남아메리카 북부의 열대우림에서 서식한다. 이름과 달리 아마조니아에서는 북부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된다.

주로 숲 바닥에서 살지만 우림 속의 동굴에서 사는 경우도 있고 나무를 타기도 한다.
야생에서 박쥐를 사냥하는 아마존왕지네
가장 크고 강한 지네인 만큼, 의미는 없지만 가히 육상 절지류 중 전투력에선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2] 야생에서는 다른 절지동물들만 아니라 개구리, 소형 , 설치류 등도 기회가 오면 사냥하며, 베네수엘라의 한 개체군은 학습된 습성에 따라 성체가 되면 박쥐를 전문적으로 사냥한다.[3]

아마존왕지네를 포함한 남아메리카의 대형 왕지네속 지네들은 알을 낳아 지키다가 새끼들이 부화하면 자기 몸을 새끼들에게 먹이로 주며, 이 때문에 평생 단 한번만 번식할 수 있다. 이 과정을 거치기 위해 알을 낳은 시점부터 어미의 몸이 새끼가 먹기 편하게 변질되기 시작한다. 따라서 아마존왕지네의 유체들은 독립할 시점 기준부터 다른 왕지네속 지네들의 유체보다 압도적으로 거대하며, 성장 속도 역시 지네 중에서 가장 빠른 편이다.[4]

4. 사육

성격은 지네들이 으레 그렇듯 손만 대도 물어버릴 정도로 상당히 난폭하다. 순해지는 때가 있긴 한데, 다 늙었을때는 힘이 다 빠져서 순해진다. 이 지네한테 물리면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1주일 정도 지속된다고 한다.[5]

인공번식이 굉장히 힘들다. 우선 서로 잡아먹으려 들며[6], 상술했듯이 일생 단 한번만 번식하는 생태로 의해 무수정란을 낳든 수정란을 낳든 일단 알을 낳으면 암컷이 무조건 죽기 때문이다.[7] 또한 유정란을 낳았다고 해도, 환경이 안 맞으면 어미가 알을 먹어치우기 때문에 사육이 매우 어렵다. 이 높은 사육 난이도가 비싼 몸값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요인으로, 그나마 사육이 원할한 국내나 타 아시아 사육자들의 경우에도 몇년에 한두번 정도만 번식이 일어난다.[8] 사육 난이도만 낮았다면 저렴하게 매물이 많이 올라왔을 것이다.[9]

사나운 성격과 번식의 어려움을 뺀다면 자체 사육은 쉽고 오히려 죽여먹는 것이 더 어려운 정도지만 매우 사납고 빠른 편이라 입문용으로는 힘든 감이 있다.

5. 여담

6. 대중매체



[1] 근연종인 화이트렉왕지네도 비슷한 크기이며 또 다른 근연종인 갈라파고스왕지네 역시 40cm를 능가하는 대형종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마존왕지네가 남미 대형 지네들 중에서도 길이와 무게 모두 근소하게 가장 크다.[2] 여기서 말하는 절지류는 협각류다지류를 말한다. 절지동물 전체로 보면 아마존왕지네보다 큰 절지동물들은 드물지 않다. 멀리 갈것도 없이 우리가 먹는 대게홍게, 왕게만 봐도 아마존왕지네보다 훨씬 거대하다.[3] 박쥐들이 낮에 잠을 자는 동굴로 진입해 벽을 타고 올라간 뒤 몸의 앞부분을 공중으로 내뻗어 가까이 날아가는 박쥐를 낚아챈다.[4] 태어나서 3-4번만 탈피한 새끼가 다 자란 왕지네를 체급에서 능가하는 수준이다.[5] 예시로, 손가락에 물리면 크기가 2배는 부풀어 오르며, 입에서 '개개개'소리만 나올 정도라고 한다.[6] 물론 아치형 은신처가 있으면 비교적 합사하기 쉬워진다. 서로 간격을 두고 인식할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7] 산란하는 순간부터 암컷은 스스로의 몸을 분해시키기 시작하므로 사육자가 어미와 알을 분리시켜도 소용이 없으며 새끼들마저 전부 다 죽게 된다.[8] 북미나 유럽 사육자들 간에는 번식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 국내 분양가는 저렴해 보이는 수준이다.[9] 당장에 구티 사파이어 오너멘탈만 해도 한때는 유체 한마리당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엄청난 몸값으로 기간티아 이상의 위상을 가진 고급종이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키우면서 현재는 유체 기준 3~4만원 정도로 몸값이 대폭 내려갔다.[10] 킹바분과 해라클레스 바분[11] 애초에 다 자란 완성체 기간티아는 40cm 이상에 달하는 괴물이라서 리옥크가 어찌할 수 있는 녀석이 아니다.[12] 충왕전에 지네가 많이 출전하긴 했지만 남미 4대천왕 지네는 전술한 기간티아 아성체가 두경기 뛴것 말고는 아예 안나왔다. 대부분 아시아 지역의 지네들이 나왔으며 아시아 최대지네인 플레임렉의 경우 킹바분, 황제전갈 등의 강적들을 격파했다.[13] 과거 이문서의 상단에 잘못 올라갔던 지네로 소위 '붉기간'이라 불리던 지네인데, 현재는 기간티아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저지대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기간티아와 달리 화이트렉은 페루의 안데스 산맥 고지대의 건조한 초원에서 서식하기 때문. 기간티아 하면 이 화이트렉을 떠올리는 사람이 아직도 많지만 사실은 잘못된 것이다. 게다가 이 두 종은 필요한 사육 환경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 혼동으로 의해 폐사시키는 경우도 매우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