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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5:36:00

해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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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클라우스 뷔르글(1926 ~ 2015)의 1964년도 작품 해저도시(City under the sea, by Klaus Bürgle)

1. 개요2. 고찰
2.1. 형태2.2. 수압2.3. 에너지2.4. 기타
3. 현실성4. 여담5. 창작물의 해저도시

1. 개요

해저도시( / Deep Sea City)

바다 밑에 있는 도시. SF판타지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다.

2. 고찰

2.1. 형태

흔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시를 그대로 해저 밑바닥에 가져다 놓은 형태가 흔히 연상되지만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바다의 지각 변동은 매우 심해서 해저지진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초거대 잠수함을 만드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 공중도시에서는 이러한 형태가 매우 비현실적이지만 해양은 부력이 있어 일정 깊이를 유지하는 데 조금의 에너지도 들지 않기 때문이다. 물과 산소는 지금의 원자력 잠수함이 그렇듯 원자력을 이용해 합성해낼 수 있다. 지상과 교류를 하거나 혹은 유사시 도시를 포기해야 하거나 할 땐 그대로 수면에 떠오르기만 하면 되므로 범용성도 높다.[1] 이는 비교적 수면 가까이에 만들 수 있으므로 현대 기술로도 만들 수 있다. 단지 현재에는 만들 이유가 딱히 없고, 건축비 대비 실효성이 떨어져서 안 만들고 있을 뿐이다.

해상도시를 만들고 그 아래에 해저도시를 만들 수도 있다. 수상에 발전 시설을 만들면 에너지 문제도 어느 정도는 해결되고, 자급자족이 불가능한 구조여도 외부에서 물자를 구하기는 비교적 쉬울 것이다. 결정적으로, 해저도시가 위험해지면 해상으로 대피할 수 있다. 이 경우 사실상 해상도시의 지하도시라고 할 수 있다.

마천루들이 밀집해있는 지상의 고층빌딩 형태는 수압 문제로 해저도시에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다. 수압에 견딜만한 신소재를 개발해내거나, 아니면 수압에 견딜 수 있도록 낮고 유선형의 건물을 지어야 한다. 만일 도시 전체를 둘러싸는 거대한 구를 만들수 있어 그것으로 1차적인 수압을 견뎌내도록 한다면 문제는 없다.

2.2. 수압

해저도시는 높은 수압을 버틸 수 있어야 한다. 이동성이 없는 해저도시일 경우 십중팔구 해저 밑바닥에 짓게 될텐데, 현대 군용 잠수함의 최대 잠항심도가 1km를 넘기 힘들다는 걸 생각하면 밑바닥은 얼마나 수압이 강할지 예상해볼 수 있다.

2.3. 에너지

2.4. 기타

3. 현실성

지하도시보다는 다소 현실성이 적으나 그래도 공중도시보다는 현실적으로 여겨진다. 수중 호텔처럼 바다 밑에 건물을 지은 예시도 있고, 현대기술로도 해저도시는 사실 만들 수 있지만 비용과 자원 등의 문제로 안 되는 것이기에... 때문에 미래도시로 각광 받고 있다. 다만 '이론상 가능하긴 함'을 넘어 실용성이 생기려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

설령 기술과 자원이 가능하더라도 '해저'를 고집하기보단 적당히 해안가에 해상도시로 짓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점이 걸린다. 설령 진짜 해저도시가 실용화되는 단계에 들어가더라도 그 해저의 수심 자체가 (비교적) 얕은 대륙붕부터 시작하는 게 현실적일 것이다.

최대의 장점은 잠수함 정도 깊이의 도시라면 핵전쟁에서도 안전하다는 것. 현실에 이미 핵전쟁 대비용 지하 핵벙커가 있지만 매우 특수한 시설이므로 장기간 대량 인원이 거주하기는 불편하다. 그러나 해저도시는 바닷물이 자체적인 방어막 역할을 해준다.

해양 생물이 달라붙는 것도 문제이다. 지금도 수중 시설의 따개비나 해조류, 갈조류가 달라붙는 문제가 골칫거리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제거하는가가 가장 큰 해결과제일 것이다.

인류가 바다에서 별 장비 없이 생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현실성이 매우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그냥 해저에 바로 건물을 짓고 살면 되므로 지면 플랫폼 정도는 있어야 하는 해상도시보다도 경제성을 띠게 된다. 이런 수준이 되면 오히려 항구도시들은 해저로의 스프롤 현상을 우려해야 할 지경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수중 생존이 가능해진다 해도 지상 동물인 인간의 특성상 공기 중에서의 생활을 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건물 건설에 있어 방수는 면밀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가상 미디어물들에서는 그럴싸한 이유들을 붙여서 나오기도 한다. 혹은 아틀란티스처럼 지상도시가 가라앉았다는 설정을 도입한다면 기존의 도시 인프라를 어떻게든 활용해보기 위해 해저도시로 발전할 동인이 커질 것이다.

4. 여담

세계의 몇몇 관광지에는 수중 호텔이 존재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지어지고 있다. 이런 곳에 가면 해저도시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을 간접체험 할 수 있겠다.

5. 창작물의 해저도시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는 설화로 유명한 아틀란티스에서 이름을 따오거나, 심연(深淵)/abyss(어비스) 등의 단어를 쓰곤 한다. 을 뜻하는 '아쿠아', 바다를 뜻하는 '마린' 등도 자주 쓰이는 단어들이다.


[1] 원자력 잠수함은 현재 인류가 만들어낸 공간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고립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 중 하나이다.[2] 사고시 완전히 분리할 수 있는 독립된 도크, 해치형 블록 / 섹터 / 챔버 등으로 만들면 큰 위험에서 벗어나기 쉽다. 대신 사고시 해양이 오염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유지보수의 애로사항이 있을수도 있다.[3] 건간 족이 사는 도시 이름이다.[4] 격전의 아제로스 시점에서는 바다가 모세의 기적처럼 걷혀진 모습으로 등장한다.[5] 다른 지역은 팬드래건 왕국용자의 무덤, 아스타니아태양의 신전, 발탄족 마을의 지하궁전, 트리시스피라미드, 비프로스트 공국빙룡성, 알케오니아 호수의 마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