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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22:05:21

셀레스트(베인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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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글로리영웅들
역할군 내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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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레이너
"적에게 최대한의 피해 퍼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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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웬 레오 레자 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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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야 바티스트 복스 사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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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 셀레스트 스카이 스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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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네일 쏘우 아마엘 앙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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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호크 이드리스 이슈타르 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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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브 라임 로나 사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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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오조 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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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바 코쉬카 크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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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 토니 페탈
캡틴
''아군을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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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라이라 랜스 로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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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아다지오 아단 어둠추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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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 캐서린 포트리스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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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스트
Celeste[1]
파일:베인글로리 셀레스트.jpg
후방에서 적에게 큰 피해를 주고 기절시키는 마법사
셀레스트는 별의 힘으로 적을 제압하는 영웅입니다. 그녀가 다루는 별은 적과의 거리를 유지하고, 도망가는 적을 마무리하기에 더할 나위 없죠. 포지션은 레이너가 적합하며, 한타에서는 특유의 넓은 능력 범위로 안전한 곳에서 싸울 수 있습니다.
가격 파일:glory.png 8000 글로리
파일:ice.png 900 아이스
출시일 2015년 2월 28일
디자이너 사이더헬름 (Ciderhelm)
성우 ]]
영웅 집중 조명
베인글로리의 13번째 영웅
아단 셀레스트 복스
1. 배경2. 대사3. 능력치4. 능력
4.1. 특성 - 줄리아의 빛 (Julia's Light)4.2. A - 초신성 (Heliogenesis)4.3. B - 내핵 붕괴 (Core Collapse)4.4. 궁극기 - 유성 폭풍 (Solar Storm)
5. 재능
5.1. 희귀 - 신성 (Young Star)
6. 고급 - 내핵 폭파 (Core Leaf Clover)
6.1. 전설 - 은하 붕괴 (Galaxy Collapse)
7. 평가
7.1. 장점7.2. 단점7.3. 상성
8. 운영9. 아이템/능력 빌드
9.1. 할시온 협곡에서 (3v3)9.2. 왕관 오름에서 (5v5)9.3. 예능용 및 사장된 템트리
10. 스킨
10.1. 희귀 - 혁명군 셀레스트 (Rebellion Celeste)10.2. 고급 - 샛별 셀레스트 (Rising Star Celeste)10.3. 전설 - 별의 여왕 셀레스트 (Star Queen Celeste)10.4. 희귀 - 사랑나비 셀레스트 (Butterfly Celeste)10.5. 마녀 셀레스트(특별판) (Baewitched Celeste (SE))10.6. 달빛 요정 셀레스트(특별판) (Moon Princess Celeste (SE))10.7. 마녀 셀레스트(한정판) (Baewitched Celeste (LE))
11. 기타12. 관련 문서

1. 배경

아단, 셀레스트, 복스 영웅 이야기
1편 '그날 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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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단 셀레스트 복스 이야기1.jpg

"아니, 여보. 염소 한 마리 사는데 당신 허락까지 받아야 해요?" 줄리아가 투정을 부렸다. "염소가 있으면 우유도 짤 수 있고 그걸로 치즈도 만들 수 있다구요."
이들은 저녁 내내 부부싸움을 할 판이었다. 아단은 허리를 굽힌 채 파워 아머에서 분리한 철판의 모서리를 사포로 문지르고 있었다. 집 밖 마당에선 이 부부싸움을 초래한 염소가 달빛 한 줌 없는 어둠을 향해 태평스레 울음소리를 냈다. "저놈의 염소 냄새와 울음소리는 정말 지독하단 말이오." 아단이 투덜거렸다. "한 시간이나 저러고 있는데 셀레스트와 복스가 어디 편하게 잠이나 자겠소?"

"그게 아니라 여보. 애들 교육에도 좋단 말이에요. 아이들은 교감할 수 있는 애완동물이 필요... 어맛 당신! 지금 내가 아끼는 의자에 쇳가루 흘린 거예요?"

"그렇다면 그 치즈란 놈은 누가 만들 거요? 고귀하신 분께서 치즈를 만들어 보신 적이나 있으신가?"

"흥, 나도 치즈 만들 수 있거든요!" 줄리아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쿵쿵거리며 방을 나서더니 남편 보란 듯이 침실 문을 쾅하고 닫았다.

문 소리에 잠이 깬 셀레스트가 아장아장 걸어나오더니 졸린 눈을 비비며 말했다. "아빵? 엄망 왜 그래요?"

영리한 셀레스트는 엄마가 화났을 때 어떤 어조인지 벌써 알고 있었다. 아단은 미소를 지으며 한쪽 팔로 사랑스러운 딸을 안고는 뺨에 뽀뽀하며 말했다. "엄마가 지금 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더니 삐지셨나 보구나."

"망도 안 되는 소리가 먼데요?"

"엄마가 아빠한테 말도 안 하고 염소를 집으로 데려왔거든. 그래서 그렇단다."

"난 염소 쪼아." 셀레스트에 이어 복스도 깨어나 두리번거리며 말했다. 복스는 비몽사몽에 아단의 다리를 꼬옥 껴안았다. 아단은 아이들을 달래고는 침대에 다시 눕혔다.

"우리 복스, 염소 좋아하는구나. 하지만 우리 가족 중엔 염소를 돌볼 줄 아는 사람이 없는데 어떡하지?"

셀레스트가 반쯤 잠든 상태로 말했다. "아빠, 바께서 아가가 울어요."

"저건 그냥 염소란다, 우리 딸." 아단이 셀레스트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때 잠결에 웅얼거리던 복스가 물끄러미 아빠를 쳐다보며 말했다. "염소가 무섭대. 혼자 이써서 그런가 봐."

"하하. 염소는 괜찮단다. 어휴, 녀석이 암컷이면 좋겠는데... 아니면 염소젖으로 치즈를 만들려는 네 엄마의 꿈은..."

그때 불현듯 등 뒤에 서늘함이 감돌았다. 아단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신경을 곤두세우고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염소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아단의 몸속에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

"둘 다 조용히 있어야 한다. 방문은 절대 열지 말고. 알았지?"

아이들을 단속하고 난 뒤 아단은 침실로 내달렸다. "여보, 줄리아." 그는 심각한 어조로 침실 문 앞에서 말을 이었다. "그들이 왔소."

줄리아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침실 문을 열었다. "지, 지금요?"

"이미 포위된 것 같소."

아단의 갑옷은 수리 중인 상태로 거실에 널브러져 있었다. "다리 먼저." 아단이 급하게 강철 발가리개에 발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줄리아는 잠옷 바람으로 무릎을 꿇고는 남편의 무장을 도왔다. 파워 아머의 묵직함 때문에 그녀의 손이 덜덜 떨렸다.

이윽고 갑옷의 제어판에서 '윙'하는 소리가 나더니 기계음이 들려왔다. "시스템. 오프라인." 그 소리를 들은 아단은 주먹으로 제어판을 세게 쳤다. "제길... 고물단지 같으니라고!"

"쉿! 계속해봐요." 줄리아의 하얀 손은 기름때로 까맣게 변했고,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엔 검은 얼룩이 가득했다. 갑옷과 발전기의 연결 부위를 조심스레 살피며 그녀는 집 주변의 인기척에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염소 울음소리도, 풀벌레 소리도, 바람 소리도 없는 적막이 흘렀다. "여보, 정말 그들이 여기... "

"시스템. 온라인."

갑옷이 작동하는 그 순간, 거실 창문이 와장창 깨졌다. 아단은 옆으로 몸을 틀어 날아온 강철 화살을 피했다. 그의 관자놀이를 스치고 지나간 화살은 반대편 벽 깊숙이 꽂혔다. 아단은 욕지기를 내뱉고는 몸을 가눴다. 거실 나무 바닥이 아단의 갑옷 무게에 삐걱대며 비명 소리를 냈다. "놈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현관을 지키리다."

"무기도 챙겨야죠!"

"여기서 쓰면 집을 날려버릴 거요. 내 뒤에 바짝 붙으시오."

줄리아는 눈을 감고 주문을 외어 마법을 시전했다. 녹색 구체가 그녀의 손바닥 위에 떠올랐다. "난 당신을 지킬게요." 줄리아가 꿈결 같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줄리아의 마력이 몸속으로 스며들자 아단은 눈살을 찌푸렸다. 마력이 주는 그 기묘한 느낌은 기계만을 알고 살아온 그에겐 영 어색했다. “내 몸은 내가 지킬 수 있소, 걱정 마시오.” 그가 굳은 목소리로 아내에게 대답했다.

이윽고 적의 공세가 시작되었다. 궁수 하나가 창문 너머로 슬쩍 모습을 드러내더니 이내 집 안으로 재빠르게 잠입했다. 장검을 꼬나쥔 검사들이 그 뒤를 따랐다. 은밀한 행동 사이로 얼핏 보이는 문장들... 그들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상황은 최악이다.

"뿌드득... 폭풍경비대!" 아단이 이를 갈며 소리쳤다. 하지만 줄리아는 무아지경 상태로 마력을 끌어올리느라 남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두껍디두꺼운 파워 아머. 공격력과 방어력은 뛰어나지만 이 녀석에겐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그 무게. 아단은 그래도 경비대의 급습 직전에 고물 같은 갑옷이 작동하다니 다행이라 여겼다. 침입자들은 저마다 가진 무기를 들고 달려들었다. 아단의 힘, 그리고 줄리아의 마력을 흡수한 갑옷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날아오는 화살을 튕겨낸 아단은 그대로 궁수의 얼굴을 날려버렸다. 끈 떨어진 연처럼 날아가는 궁수의 얼굴엔 화상 자국이 아로새겨졌다.

이를 신호로 아단 부부와 폭풍경비대는 본격적인 전투를 개시했다. 아단은 선불 맞은 멧돼지처럼 날뛰었고, 쥴리아의 마법도 경비대원 상당수의 목숨을 앗아갔다. 한때 가족의 따스함이 가득하던 거실엔 침입자들의 피와 부스러진 무기 그리고 찢긴 육편이 날아다녔다. 숫자로는 중과부적이었지만 아단은 이를 악물고 버텼다. 그는 침입자들과 소중한 가족 사이를 막는 단 하나이자 최후의 보루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폭진의 강타가 휘몰아쳤다.

모든 것이 고요해지고 한기가 감돌았다. 아단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충격파가 직격한 그의 속은 뒤집혔다. 비명을 지를 수도, 눈을 깜빡일 수도 없었다. 벽에 걸려 있던 그림과 장식이 사방으로 흩날렸고 아단의 갑옷은 미친듯한 경고성을 내뿜었다. 사방에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폭풍경비대원들이 가득했다. 아단의 부릅뜬 눈동자에 비치는 인영 하나. 박살 난 현관문으로 마치 자신의 집인 양 유유히 걸어들어오는 공포의 존재. 집안으로 발을 들인 그녀는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고는 그나마 성한 경비대원 두 명에게 셀레스트와 복스를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아단이 이들을 막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소용없었다.

의문의 침입자는 비비적대는 아단을 지나치더니 줄리아에게 다가갔다. 잠옷 차림에 맨발로 얼어버린 그녀에게...

"캐서린, 너구나." 줄리아가 겨우 입술을 떼었다.

"유감이군." 캐서린이 줄리아의 가슴에 칼을 지그시 대며 속삭이듯 말했다.

순간 아단의 시간은 무채색으로, 천천히 흘렀다. 거실 한쪽에서는 명령을 받은 경비대원들이 공포로 시퍼렇게 질린 쌍둥이를 안고 캐서린에게 다가가고 있었고, 충격에 정신을 잃었던 다른 대원들도 하나둘씩 깨어나고 있었다.

다른 한켠에는 그의 아내 줄리아가 캐서린의 칼에 찔리기 직전이었다.

시간이... 없다!

찰나의 순간, 그는 잔인한 선택을 해야 했다. 사랑하는 아내의 목숨을 살릴 것인가? 아니면 소중한 아이들을 구할 것인가?

고민은 짧았고 그는 마지막 힘을 모아 총알처럼 앞으로 튀어나갔다.

캐서린의 검이 처절하게 줄리아의 가슴을 가르는 그 순간, 그녀가 마지막으로 내뱉은 단어는 바로 남편의 이름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겨있는 마력이 일순 믿을 수 없는 힘을 아단에게 주었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그녀가 주는 마지막 선물이었다. 그 힘으로 아단은 순식간에 경비대원 둘을 제압하고 쌍둥이를 안아 들었다. 부서진 창문으로 탈출하는 그에게는 아내의 마지막을 지켜줄 시간도 없었다.

아단은, 화살에 목이 꿰뚫려 더 이상은 그의 신경을 거슬리는 울음소리를 낼 수 없는 염소를 지나쳐 어둠 속으로 내달렸다. 똑똑한 쌍둥이는 눈앞에서 목격한 충격적인 광경에도 일체의 소리를 내지 않았고, 그들이 지나간 자리엔 스산한 밤공기만이 맴돌았다.
2편 '불타는 만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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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단 셀레스트 복스 이야기2.jpg

“아이 참, 좀 가만히 있어.”
타이젠 관문 옆의 버려진 놀이동산. 녹슨 대관람차의 꼭대기에서 파란색, 녹색, 보라색의 알록달록한 빛이 퍼져나갔다. 이곳은 풍광은 실로 매력적이었다. 셀레스트는 시원하게 펼쳐진 절경을 바라보며, 인파 속에서 동생 복스를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가슴 졸였던 순간, 시장 좌판의 생선과 죽은 닭에게서 나던 불쾌한 냄새를 잊어버릴 수 있었다. 심지어 무려 15년 동안이나 그녀를 괴롭히던 아빠 작업실에서 흘러나오던 불빛과 망치 소리도 이 순간 만큼은 뇌리에서 지워버릴 수 있었다. 뜨겁게 타오르는 도시의 노을. 그녀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별들도 하나 둘씩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복스는 그녀의 투정을 듣고는 빙긋 웃기만 할 뿐, 몸을 앞뒤로 크게 흔드는 걸 멈추지 않았다. “헤헤. 내가 이러니까 떨어질까 봐 무섭지?”

“안 무섭거든!”

“무섭다 그러면 멈출게.”

“하아...”

셀레스트는 한숨을 쉬더니 스커트 주머니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곳엔 조막만 한 따뜻한 구슬 하나가 빛을 발하고 있었다.

"무섭다 그러면 멈춘다니까아~"

"그렇게 까불다가 떨어지면 맘껏 웃어줄 테야."

근처 공장 굴뚝에서 피어나는 할시온 매연 위로 태양이 지고 있었다. 도시를 넘어 내륙으로 수 마일이나 길게 드리워진 연무 속에서 거대한 크레인의 모습이 보였다. 마치 숨을 쉬려는 듯 모가지만 빼꼼히 내놓은 크레인의 모습에 셀레스트는 실소를 흘렸다. 해 질 녁이 되면 이 버려진 놀이공원의 공터는 방독면을 쓴 타이젠 불량배들로 가득 찬다. 뭐 적어도 이 높디높은 관람차 꼭대기의 공기는 맑아, 쌍둥이는 편히 숨을 쉬고 있었다.

대관람차가 복스의 움직임에 계속 삐걱대는 소리를 냈다. "그들이 우릴 찾아낸 것 같니?" 셀레스트가 말했다. 타이젠 불량배들은 이방인을 금세 알아챈다. 이방인이 아무리 옷차림과 행동거지를 따라 한다 해도, 이 지방 특유의 말투까지 따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이방인이 몸에 룬문자 문신을 새겼거나, 기묘한 마법의 기운을 풍긴다면 순식간에 정체가 탄로 나고 말 것이다.

"흥, 난 오히려 그놈들이 우릴 발견했길 바래." 복스가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더 이상 생쥐처럼 숨어다니는 것도 지쳤어. 오라 그래! 한 판 붙어 보는거야!"

"엄마의... 복수를 원하는 거니?"

"그건 누나도 마찬가지잖아?"

"난 우리 가족의 안녕을 원해. 아빠처럼 말야."

"안녕 따윈 어둠녘 야수나 주라지." 복스의 반항기 섞인 몸 흔들기는 더욱 격해졌고, 셀레스트의 염려도 스모그 사이로 더욱 깊어졌다.
3편 '가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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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단 셀레스트 복스 이야기3.jpg

축제의 끝
파일:아단 셀레스트 복스 이야기3-1.jpg

00:00.05

대관람차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떨어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초이다.

소리는 끔찍했다. 대관람차의 금속 막대가 갈리는 소리가 셀레스트의 귀를 먹먹하게 했고,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셀레스트는 살고자 하는 마음에 사지를 허공에서 버둥댔지만, 자신도 알고 있었다. 이런 엄청난 높이에서 떨어지면 그녀의 마법도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약 4초 뒤면 그녀의 몸은 지면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평소 귀찮을 만큼 그녀를 과잉보호하던 아빠가 옳았다.

5초...

절체절명의 순간, 셀레스트는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00:00:04

지난 수년간 셀레스트와 복스는 놀이동산의 대관람차 꼭대기에 올랐다. 숨어 살아야 하는 그들에게 이곳은 자신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안식처였다. "누나. 그거 한 번 해봐." 복스가 졸랐다. 셀레스트는 손을 뻗어 섬세하게 휘둘렀다. 그러자 놀랍게도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찬란히 빛나는 별 하나가 생겨났다. 별은 잠시동안 주위를 아름답게 비추더니 어둠 속으로 자취를 감췄다.

"좋아, 좋아. 이젠 내 차례!" 복스는 눈을 감더니 무엇을 쏘는 것처럼 두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질 않았다. 셀레스트의 귀에 들려 오는 건 새들의 지저귐과 복스의 콧노래뿐. 이내 복스는 거기에 가사도 붙였다. "이건 누나 노래~ 누나 노래~ 최고의 음악가 복스가 누나를 위해 노래를 만들었다네." 동생의 귀여운 장난에 셀레스트는 빙긋 미소를 지었다.

00:00:03

그녀와 복스의 18번째 생일이 바로 오늘이다. 지상에서는 방독면을 쓰고 짐승처럼 소리지르는 축제 참가자들로 가득했다.

가면 축제는 밤을 기해 막 시작된 참이었다. 탁한 스모그 사이로 축제에 참여한 이들의 수정 목걸이와 문신이 희미하게 깜빡였다. 말썽꾸러기 중 일부는 축제 참가자들에게 입장료를 뜯어내고 있었다고, 한켠에서는 불량배들이 안에 뭘 집어넣었는지 모르는 수상한 음료를 파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다려." 복스가 속삭였다. 셀레스트의 양손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고, 복스는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장단에 고개를 끄떡이고 있었다. 그 장단은 공진이 되어 셀레스트를 넘어 지상의 모든 이들에게 퍼져나갔다. 마치 타이젠 관문만큼이나 거대한 북을 두드리는 것처럼 퍼져나가는 공진. 순간 복스는 손가락을 따악 튀겼다. 그 소리에 놀란 새들이 날아오르자 스모그가 갈라지며 쌍둥이의 모습이 축제 참가자들의 시야에 들어왔다. "파티를 시작해 볼까!" 복스가 외치자 셀레스트도 그에 맞춰 양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퍼져나가는

새하얀 빛...

마치 하늘의 별이 지상에 강림한 듯, 뜨거운 열기와 밝은 빛이 주변을 가득 채웠다. 그러자 복스도 이에 질세라 더 빠르게 리듬을 탔고 온 사방이 빛과 음악으로 가득 찼다. 그에 맞춰 축제 참가자들은 정신없이 몸을 흔들어댔다.

셀레스트가 소환한 별들은 온갖 기하학적인 무늬를 그리며 주변을 밝혔다, 음악과 빛 속에서 쌍둥이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00:00:02

순간 축제장 한켠이 무너지며 사방으로 참가자들의 몸이 튕겨 나갔다. 흥겨웠던 축제의 현장은 칼 휘두르는 소리, 방패가 부딪치는 소리, 그리고 시퍼런 마법의 광선이 난무하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여행자로 위장했던 수상한 이들이 망토를 벗자 황금빛 문양이 수놓아진 새하얀 군복이 드러났다. 왁자지껄했던 소란은 폭풍경비대에 의해 순식간에 비명으로 변했고, 복스의 음악은 경비대의 진군 소리에 묻혀버렸다.

음악뿐만 아니라 빛도 마찬가지였다. 셀레스트가 내뿜던 격렬하지만 따뜻했던 축제의 빛은 무시무시하게 타오르는 살인 마법 광선에 바랬다. 자비를 모르는 경비대의 마법사들은 검사들 뒤에서 지원 사격을 가했다.

"대체 무슨 일이야!" 복스가 다급하게 외쳤다.

셀레스트는 동생의 질문에 대답하려 했지만 말문이 막혀 그럴 수 없었다. 대관람차 바로 아래의 지면. 그 지면이 마법으로 인해 넘실대며 무너지고 있었다! 그 형상은 마치 셀레스트가 동생을 위해 흉내 내던 초소형 블랙홀과 닮아 있었다. 다만, 훨씬 크고 훨씬 위험할 뿐...

"누나!" 복스가 손바닥을 부딪치며 소리를 질렀다.

"안 돼!"

셀레스트는 복스를 제지하려 했지만 늦었다. 복스가 양손에서 불러낸 충격파는 이미 흔들리던 대관람차에겐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녹슨 대관람차는 충격파를 견디지 못하고 뒤틀리며 부서졌다. 그리고 남은 건... 거인의 지상으로 향한 추락뿐이었다.

00:00:01

끔찍한 속도로 떨어지며 셀레스트는 증오하는 폭풍경비대의 얼굴을 살폈다. 마지막 가는 길에 엄마를 죽인 그 빌어먹을 놈이 있을까 싶어서 눈을 크게 떴다. 그런 그녀의 눈에 뜻밖의 광경이 들어왔다. 바로 아버지 아단의 붉은 파워 아머였다. 곳곳이 화염에 그슬리고 피딱지가 묻어있었지만, 아단의 내뻗은 손이 향하는 곳은 한결같았다. 바로 셀레스트와 복스가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아버지의 얼굴을 본 셀레스트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을 수 없었다. 아단은 타이젠 관문의 옛집에서 어머니 쥴리아가 죽을 때의 표정을 하고 있었다.

00:00:00
4편 '선봉장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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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단 셀레스트 복스 이야기4.jpg

아단은 주먹으로 갑옷의 제어판을 내리쳤다.
“명령하십시오.” 갑옷에서 기계음이 흘러나왔다.

"선봉장 발동!" 아단의 입에서 거의 비명에 가까운 명령이 튀어나왔다.

*

'그때... 그걸로는 부족했나!' 천천히 거체를 쓰러뜨리는 대관람차를 향해 질주하며 아단은 생각했다. 그의 손에는 가면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가 들려있었다. 그날 밤 단란했던 한 가정의 평화를 송두리째 짓밟은 것! 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명을 쓰고 숨어 살게 한 것! 무엇보다 핏덩이들에게 자신의 어미가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걸 보여준 것만으로는 부족했냐는 말이다!!

셀레스트와 복스도 마찬가지다. 아비의 명령이 그리도 지키기 어려웠나? 주의를 끌지 마라. 다른 누구에게도 너희의 능력을 보이지 마라. 어디 출신인지 밝히지 마라. 아빠가 파워 아머를 수리하고 개량하는 뒷마당의 창고를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마라. 그래. 어쩌면 혈기 왕성한 아이들에게 그 정도의 규칙과 주의는 부족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대가로 아단의 아이들은 지상으로 추락하고 있다.

그렇게 이목을 끌지 말라 했거늘, 관람차 위에서 소리와 빛으로 저런 짓이나 하고 있다니!

*

방독면 사이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아단은 쓰레기 더미 사이로 질주했다. 그가 가는 길에 있던 몇몇 불량배들은 파워 아머에 부딪치고 나가떨어졌다. 아단이 살면서 두 번 다시는 듣고 싶지 않던 전투의 끔찍한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고통에 찬 비명, 날붙이가 육신을 가르는 소리, 마법의 폭발음... 하지만 순간, 그것보다 훨씬 더 큰 소리가 사방을 뒤흔들었다. 거대한 충격파가 관람차로부터 퍼져 나왔다.

빌어먹을... 복스!

아단이 관람차에 다가갈수록 쏟아지는 잔해와 날아다니는 마법도 늘어났다. 살인 광선 하나가 아단을 스쳐 지나며 볼에 깊은 상처를 냈다.

셀레스트!

아단은 울부짖으며, 기디안 반란군 사이로 파고들었다. '폭풍경비대나 이 연놈들이나 똑같아. 그저 죄 없는 셀레스트의 마법 실력을 탐낼 뿐이지.' 아단은 생각했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무너지는 대관람차를 서서히 포위하는 폭풍경비대. 이 중 일부는 확실히 관람차 잔해에 휩쓸릴 것이다. 강산이 한 번 바뀔 만큼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폭풍 여왕은 변한 게 없었다.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병사들의 목숨 따윈 얼마든지 내다 버리는 게 그녀다.

이윽고 적당한 위치에 도착하자 아단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쌍둥이가 빠른 속도로 아단을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선봉장 준비 완료." 기계음이 들려왔다.

"제발... 이걸로 충분하길!" 아단이 혼잣말을 내뱉으며 단추를 누르자, 홀로그램 방어막이 그의 머리 위, 허공에 나타났다. 그리고 이어지는 충돌!

보호막은 크게 휘청거렸지만 용케 아이들을 받아냈다.

보호막이 사라지고 쌍둥이가 안전하게 땅에 내려서자 폭풍경비대는 포위망을 좁혀왔다.

"지금은 물러날 때입니다. 전하!" 기디안 전투 마법사가 셀레스트를 향해 외쳤다. 새파란 마법의 광선을 쏘아대며 그가 명령했다. "후퇴하라!"

"누가 누구보고 전하라는 거냐! 내 아이들은 내가 지킨다." 아단이 으르렁댔다. 기디안 반군은 경비대의 포위망을 뚫고 물러나기 시작했다. 아단은 서둘러 셀레스트의 손을 잡으려 했지만, 그녀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셀레스트는 떨리는 목소리로, 하지만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확실하게 말을 이었다. "아빠. 우린 이젠 더는 숨어살 수 없어요." 그리 말하고 그녀는 기디안 반군을 따라갔다.

아단은 자신도 모르게 욕지기를 내뱉었지만 이미 복스도 누나를 따라 도망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들이닥치는 폭풍경비대의 서슬 퍼런 기색에 천하의 아단도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아단 가족은 반군과 함께 불타는 만으로 달렸다. 이미 반군 중 상당수는 경비대의 무기와 마법 아래 목숨을 잃었고, 이들 뒤로는 무대의 막을 내리듯 대관람차가 꿈결처럼 천천히 거체를 땅에 누이고 있었다.

어느새 노을이 지고 컴컴해진 하늘. 수상한 까마귀 한 마리가 이들을 바라보며 불길한 날갯짓을 했다.
5편 '할시온 협곡으로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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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단 셀레스트 복스 이야기5.jpg

그래서 우린 불타는 만으로 출행랑을 쳤지. 뒤에서 대관람차가 콰콰쾅 소리 내며 부서지고 있고, 폭풍경비대는 광견병 걸린 개처럼 방패를 세운 채 악착같이 따라붙었어. 그것뿐이랴. 날아오는 마법의 화살과 화염구도 시도 때도 없이 우리 간담을 서늘하게 했어. 아빠의 파워 아머는 이미 과부하 된 지 오래라 미칠듯한 경고음이 들려왔지. 아 근데 이 수다쟁이 기디안 할배 마법사는 도망치는 와중에도, "이보시오 아단 양반. 어서 바지선까지 후퇴해야 하오." 따위의 말을 지껄였고, 아빠는 "네 녀석들의 구시대적 정치 놀음에 내 딸을 희생시킬 소냐!"라며 길길이 날뛰었지. 뭐하는 거냐고 대체? 우리 죽기 일보 직전인데 그런 훈훈한 얘기나 계속 나눠야겠어?
어쨌든 우린 곧 오래되고 지저분한 불타는 만의 항구에 도착했어. 어둠 속에 얼핏 바지선의 모습이 보였지. 그리고 바지선 만큼이나 거대한 거북의 모습도. 기디안 반군 아저씨들이 끙끙대며 거북이에게 묶여있는 밧줄을 당겨 바지선을 항구에 댔어. 그 와중에도 빌어먹을 폭풍경비대는 더 가까이 다가왔지. 음정도 박자도 엉망인 고막테러급의 군가를 부르면서 말야! 그때 화살 하나가 내 옆의 병사 아저씨를 꿰뚫고 지나갔어. 으아... 엄청나게 아프겠다... 이제 남은 기디안 반군은 얼마 안 되는 머릿수로 마지막 발악을 하는 중이야. 그때 누나가 내 손을 꼭 잡더니 내 귀에 속삭였어.

"복스야. 그거 해 봐." 그리고 미소를 지었지. 아아... 누나의 미소는 언제나 아름답단 말이야. 순간, 모든 고민이 사라지고 마치 다시 대관람차의 꼭대기에 있는 기분이 드는 게 아니겠어?

좋아 까짓것 해보는 거야! 난 모을 수 있는 세상의 소리를 모두 모았어. 태평한 거대 거북의 하품 소리, 항만에 부딪히는 잔물결 소리. 두 번 다시 듣고 싶지 않은 경비대의 군가 소리. 공중을 날아다니는 화살 소리, 불타오르는 화염구 소리. 이 모두를 모아 내 손안에서 증폭시켰어. 그리고 내 심장의 고동과 소리의 파동이 일치하는 그 순간!

슈욱, 콰콰콰콰쾅!!!

초음파가 먼저 발사된 후 끔찍한 충격파가 사방을 뒤흔들었어. 충격파는 정확히 폭풍 경비대 중앙을 강타하고 걔낼 쓸어버렸지. 후훗. 이 몸의 공격 앞에 방패 따윈 쓸모 없지. 궁지에 몰렸던 기디안 반군 아저씨들은 겨우 다시 정비하고 후퇴하는 폭풍경비대를 척살하러 나섰어.

어이 이봐. 그냥 가기야? 갈 땐 가더라도 이 몸의 활약을 보았으면 박수 정도는 쳐 줄 수 있잖아? 아니면 그 시늉이라도 하던가... 너무하네. 내 활약을 축하해 주는 건 저 기디안 관문만 한 거대 거북이 내지르는 트림 소리밖에 없었어. 대신 위기를 넘겼다고 생각했는지 할배 마법사 주둥이가 다시 나풀대기 시작했지. 뭐 뻔하지. 할배는 누나를 자꾸 바지선에 태워 데려가려 했고, 아빠는 그걸 또 악착같이 막고 있고...

할배 법사의 장황한 설교가 이어졌어. 누나의 운명이 어쩌구 옥좌에 오르는 것이 저쩌구.... 아빠는 듣고 있자니 너무 짜증 났는지 주먹으로 할배를 때리는 시늉까지 했다니까? 생긴 것과는 달리 비폭력주의자인 우리 아빠가 말야. 아빠 말에 의하면 망할 폭풍 여왕은 누나를 데려가 자신의 압제와 폭정에 대한 물타기를 할 셈이래. 아빤 너네도 똑같은 거 아니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 누나랑 난 물타기가 뭔지 정확하게는 몰랐지만 그저 오오 거리며 고개를 끄덕였어. 폭풍 여왕의 독재는 학교에서도 배운 적이 있거든. 그녀의 군대가 어떻게 도시를 밀어버리고 약탈하는지, 어떻게 사람들을 죽이는지, 그리고 재능 있는 아이들을 납치해서 어떻게 폭풍경비대의 병사로 키우는지 말야.

아빠와 할배의 말싸움은 점점 더 격해졌어. 이제 사방의 기디안 아저씨들도 그 언쟁에 참여해서 항만은 오뉴월 시장바닥처럼 시끄러워졌어. 그리고 이젠... 나도 뭔가를 결정해야겠지...
6편 '할시온 협곡으로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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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아단 셀레스트 복스 이야기6.jpg

“내가 폭풍의 여왕의 압제를 끝낼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어요.” 누나는 특유의 차분한 말투로 아빠한테 말했지만, 이는 아빠의 화를 더 돋울 뿐이었어.
"어림없는 소리! 네 엄마도 폭풍 여왕에 맞서려다 결국은 그리되지 않았느냐. 벌써 잊은 게냐!"

아아. 하지만 누나에게 엄마 이야기는 역린이나 다름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누나가 차가운 목소리로 대꾸했다. "아빠가 절 아끼는 마음은 알겠어요. 하지만 이번 일에 아빠 허락은 필요 없어요. 내 백성, 내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라구요!"

"허튼소리! 갓 사춘기를 지난 소녀의 몸으로 대체 뭘 하겠다는 거냐?" 아빠는 콧방귀를 뀌었다.

"아빠." 보다 못한 내가 아빠의 팔을 잡았다. 흥분한 아빠는 내 팔을 떨쳐내려 했지만 난 꼭 붙잡고 있었다. "들어봐 아빠." 그리고 차분히... 소리를 불러들였다.

잊혀진 과거의 메아리가 애절하게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아이들에겐 애완동물이 필요해요!"

놀란 아빠는 눈을 화등잔만 하게 뜨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이건?"

"어맛 당신! 지금 내가 아끼는 의자에 쇳가루 흘린 거예요?"

"쥴리아?..." 처음이었다. 그날 밤 이후 아빠가 엄마의 이름을 부른 것은.

그리고 아빠가 엄마에게 소리치던 목소리도 메아리로 흘러나왔다.

아빠는 마치 돌 정승이 된 것처럼 그 자리에서 입을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아빠." 아빠의 팔을 잡고 난 다시 말을 건넸다. "누나는 어찌 되었든 갈 거야. 이게 누나를... 가족을 보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데 이렇게 보낼 거야?"

어색한 긴 침묵이 흘렀다. 아... 아빠 고집도 쇠고집이라니까! '그래 네 말이 맞다 복스' 이러면서 누나를 좀 좋게 보내주면 안 되나? 내가 속으로 구시렁대는 그 순간, 아빠는 대답 대신 누나를 꽉 끌어안았다. "내 딸아. 내가 널 보낼 것 같으냐? 그럴 바엔 아빠가 너와 함께하겠다." 그리곤 아빠는 마음을 정한 듯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먼저 바지선에 올랐다. 누나가 바지선에 오르는 걸 돕는 아빠의 얼굴엔 굳은 결심이 보였다.

"이봐~ 나도 있다구!" 마지막으로 나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배에 올라탔지만 날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섭섭하네 정말! 그래도 부녀지간에 화해한 것만으로 충분하지 뭐.

불타는 만을 빠져나가는 바지선의 뒤로 아빠도 누나도 그리고 그 누구도 듣지 못한, 과거의 메아리 중 마지막 부분이 흘러나왔다.

"유감이군..."

*

이후 시간은 흘러 호사가들은 우리 일행에 대해 열심히 입방아를 찍어대기 시작했다. 누나가 어떻게 그 강력한 폭풍 여왕에게 대항할지 (이건 솔직히 나도 모르겠어), 그날 밤 불타는 만에서 기디안과 폭풍경비대가 어떻게 격돌을 벌였는지, 그 난장판에서 우리가 어떻게 무사히 빠져나왔는지 말이야. 이제 많은 영웅이, 폭풍 여왕 처단의 기치를 높이 든 누나의 진영에 모여들었어. 그래그래. 다 좋다 이거야. 근데 왜 누나의 샤방샤방한 별의 힘만 언급되고 내 활약에 대해선 아무도 신경을 안 쓰는 거지? 빛 못지않게 소리의 힘도 강력하다고! 내가 두 번이나 멋지게 충격파를 쏘지 않았다면 그날 밤 불타는 만에서 탈출하지 못했을 껄? 뭐 그래도 이 글을 읽는 넌 알고 있겠지. 이 몸의 활약상을 말이야! 그럼 다시 소식 전할 때까지 이만 안녕~

스토리에서 보면 그녀의 정체는 아단의 딸이자 스토리 최대의 흑막인 폭풍여왕의 조카이다.

폭풍의 여왕이 캐서린에게 납치하라한 두 아이 중 한명이 바로 셀레스트.그런데 캐서린과 한팀일때 셀레스트는 빛을 발한다 나머지 한명은 아단의 아들인 복스.

스토리를 더 자세하게 보자면, 줄리아가 자신의 힘이 폭풍여왕에 의하여 더럽혀지고 자신의 아이들이 납치되는 것을 막기위하여 캐서린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지시하고, 아단은 아무것도 모른 채 폭풍경비대와 싸우다 셀레스트와 복스를 데리고 기디아로 나간다. 그런데 셀레스트와 복스가 대관람차 꼭대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장난을 하다가 복스의 음파 공진을 본 폭풍경비대에 의해 쫓기고 결국 할시온 협곡으로 달아나 전투를 하게 된다. 결국 자기 남동생때문에 인생이 힘들어진 셈.
그런데 나중에는 폭풍여왕을 물리치고 왕위를 계승하는 등 자기 남동생보다 훨씬 편한 인생을 산다.

여담으로, 이 여인의 이름인 셀레스트는 본디 남자 이름이고, 여성형은 셀레스티아. 일러스트를 보면 꽤 여리고 고결한 귀족이나 공주 인상의 마법사지만, 막상 "예에에에!!! 혜성 셀레스트 나가신다!" 라는 대사를 치는 걸로 봐선 아주 쾌활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른 동네의 대마도사와 왠지 비슷하다 더불어 왕족의 반란군 리더 겸 미래의 여왕님이지만 땅콩버터를 좋아하는음? 수수한 취향이다. 기디아 진영의 중심 인물로 줄거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런데 스킨 로어 최종 부분을 보면 셀레스트, 아단, 복스 셋 다 어딘가가 망가져서 장애인이 된다. 셀레스트는 폭풍여왕처럼 눈이 없어지고 그 부분이 쇠로 가려지며[2] 아단은 탈모폭풍 여왕에 의하여 사이보그화되고, 복스는 전함의 침몰과 함께 팔다리가 날라간다. 가족이 전부 다 죽거나 불구가 된 케이스.

셀레스트의 3티어 스킨 로어에서부터 게임 런칭 초기부터의 사실상의 주인공 진영이었다고 할 수 있는 기디아의 어두운 면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이는 사무엘의 설정으로 이어진다.

캐서린, 코쉬카와 더불어 베이글로리 공식 미녀

[clearfix]

2. 대사

가만히 있을 시
* "넘어지면 아파요."
* "전 매일 다섯 개의 린스를 쓴답니다."
* "내가 바로 온 우주의 중심이에요."
* "강력한 여왕을 물리치고, 엄마의 복수를 하면 되는거에요. 참 쉽죠?"
* "정말 예쁜 숲이에요."
* "당신의 세상은 내 우주 속에 존재하죠."
* "별빛의 힘으로.... 어쩌구 저쩌구... 아 뭐라도 공격하자구요~"
이동 시
* "이 멋진 곳에서 싸워야 한다니, 슬프군요."
* "예~! 혜성 셀레스트 나가신다!"
* "오~ 미니언!"
* "전 땅콩 버터를 좋아해요."
* "난 전장을 비추는 북극성."
* "여기 있었군요?"
기본 공격
* "정말 예뻐요."
* "여기 있었군요?"
*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 "빛의 속도로."
* "불이 붙을까요?"
* "잡아!"
* "재밌어요."
* "흐흐흐 정말 큰 폭발이군요."
* "놀아볼까요?"
능력 사용

유성 폭풍(궁극기) 사용 시
* "BANG!! hahahaha Big Bang"
사망
* "대사"
매력 도발
* "머리카락으로 정수리 세게 맞아볼래요?"

3. 능력치

공식 영웅 능력치
파일:hero_offense.png 공격(원거리) 8/10
파일:hero_defense.png 방어: 2/10
파일:hero team_utility.png 팀 보조: 4/10
파일:hero_utility.png 기동: 1/10
난이도: 중간
유형
파일:carry.png
저격수 캐리
구분 기본 능력치 최종(12레벨) 능력치
체력 649 (+125.36) 2028
체력 재생 2.23 (+0.23) 4.76
에너지 380 (+32) 732
에너지 재생 2.53 (+0.21) 4.84
타격력 10 (+0) 10
공격 속도 100% (+2%) 122%
방어 20 (+2.73) 50
저항 20 (+2.73) 50
사정거리 5.3
이동 속도 3.4

4. 능력

4.1. 특성 - 줄리아의 빛 (Julia's Light)

파일:셀레스트 패시브.png 셀레스트의 기본 공격은 추가 수정 피해를 주고 적의 위치를 드러냅니다.
▶ 수정 피해: 65-115 (레벨 비례) + 수정력 75%
셀레스트가 뼛속까지 CP 누커인 이유.

셀레스트는 평타에다 수정피해가 묻어간다. 이 때문에 셀레스트의 평타는 마법사 히어로 치고는 많이 아프다. 다만 평타의 투사체 속도가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3] CS를 먹는데 연습이 필요하고, 평타로 상대 영웅 막타는 힘들다. 상대가 도망가면서 체력을 회복하거나 한다면 죽지 않기때문에... 저렙 구간에 상대 피 빼기 좋은 패시브.
또 평타에 맞은 적은 시야에 노출돼서 아군이 추노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
이 패시브의 영향때문인지 셀레스트의 기본 타격력은 10[4]이고 성장해도 변하지 않는다.사실상 Wp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4.2. A - 초신성 (Heliogenesis)

파일:external/22aeqb1ndrnn3j0r8k2b47j2.wpengine.netdna-cdn.com/CelesteA.png 셀레스트가 목표 지역에 별을 생성하여 수정 피해를 줍니다.
▶ 이미 존재하는 별 위에 사용 시, 초신성이 되어 폭발 범위와 피해 증가
파일:cooldown.png 2.8 / 2.4 / 2 / 1.6 / 1.2 파일:energy.png 40
피해: 80 / 130 / 180 / 230 / 280 (90% 수정 계수)
초신성 피해: 100 / 155 / 210 / 265 / 320 (170% 수정 계수)
범위: 7.5 / 7.5 / 7.5 / 7.5 / 9.5

셀레스트의 순간딜링을 책임지는 스킬.

모든 스킬이 수정 피해를 주도록[5] 설계 되어 있는 셀레스트의 주력 딜링기이다. 쿨타임이 엄청 빨라서 적에게 연속으로 맞춰대면서 딜링하는게 기본. 시전하고 별이 생성되기까지 약간의 딜레이가 있어 난이도가 살짝 있는편. 대신에 잘맞추기만 한다면 베인글로리에서 제일가는 DPS를 뽑아낼 수 있다.

이 높은 DPS 덕에 셀레스트는 타워철거나 금광, 크라켄 사냥에서도 강력한 면모를 보인다. 사거리도 긴 편에 속하기 때문에[6] 라인전에서 cs를 먹으려고 다가오는 상대에게 견제용로 사용하기 좋다. 물론 초반에는 피해도 적고 마나 소모도 타 영웅에 비해 많고 강화를 못 했다면 사거리도 약간 짧고 적을 공격하기에는 근접이 아닌 이상 피하면 그만이다. 여러모로 초반에는 힘들 수 있다.

이미 존재하는 별 위에 겹쳐서 사용하면 스킬 범위와 피해가 증가하는데, 이 피해 증가수치 또한 계수가 적용되기 때문에[7] 템 잘나온 셀레일수록 겹쳐사용하는 별의 데미지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또, 소환된 별은 주변시야를 밝혀주는데, 덕분에 느린 이속과 생존기의 부재에도 갱에 어느 정도 면역된다. 그러므로 레인에 있을 때에는 주변 수풀에 가끔씩 쏴 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미니 조명탄 역할을 할 수 있다.
마나 소모가 그리 많진 않지만[8] 짧은 쿨타임에 재미들려 가랑비에 옷 젖는 수가 있다. 마나가 없는 셀레스트는 미니언과 다를바 없으니 유의해서 잘 관리하자.

과부하시엔 사정거리가 증가하는데 이제막 과부하를 찍은 8레벨 셀레스트는 무지막지하게 강력해진다. 어중간하게 대치상태를 지속할경우 셀레스트의 포킹으로 피가 뭉텅뭉텅 빼먹힌다.

이 스킬을 정글몬스터는 100%맞는다는 것을 이용한 셀레스트 정글이 유행하고 있다. 정글링 속도가 매우 빠르고 8레벨을 빨리 찍을 수 있다. [9]

4.3. B - 내핵 붕괴 (Core Collapse)

파일:external/22aeqb1ndrnn3j0r8k2b47j2.wpengine.netdna-cdn.com/CelesteB.png 능력을 사용하면 잠시 후 목표 지역이 붕괴하여 주위의 적을 기절시키고 수정 피해를 줍니다.
파일:cooldown.png 14 / 13 / 12 / 11 / 9 파일:energy.png 100
피해: 100 / 175 / 250 / 325 / 475 (40% 수정 계수)
기절 지속 시간: 1초 / 1초 / 1초 / 1초 / '''1.5초

셀레스트의 생존과 홀딩을 책임지는 스킬.

지정한 위치에 동그란 원이 생기며 잠시후 그위에있던 적을 기절시킨다.

하나뿐인 하드CC 이므로, 유리몸인 셀레스트의 생존을 담보하는 최후의 보루.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 스킬이 없는 셀레스트는 적군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 결정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봉인하는게 현명하다. 잘만 사용하면 쥴이나 코쉬카의 궁같은 중요 스킬을 캔슬시킬 수 있다.물론 타이밍 맞추기 더럽게 힘들다.

스턴에 걸리기만 한다면 AA로 폭발 데미지를 확정적으로 넣을수 있고,궁극기를 냅다 질러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잘맞추기만 한다면 셀레스트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두명에게 스턴이 들어갈 경우엔 그냥 한타이겼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또한 도망칠 때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데, 적이 쫓아오고 있을 때 약간 앞에서 이 스킬을 쓰면 거의 100% 맞는다. 그러면 기절을 기회삼아 도망치면 된다.

레인 셀레/정글 글레이브/로밍 캐서린으로 적을 끌고와서 3단 기절조합도 가능하다.

4.4. 궁극기 - 유성 폭풍 (Solar Storm)

파일:external/22aeqb1ndrnn3j0r8k2b47j2.wpengine.netdna-cdn.com/CelesteC.png셀레스트가 전장을 가로지르는 별의 폭풍을 소환합니다. 별들은 처음 만나는 적과 충돌하여 범위 수정 피해를 줍니다.
유성 폭풍 단계를 올릴 때마다 별 개수 증가
▶ 구조물에는 50% 피해
파일:cooldown.png 70 / 65 / 60 파일:energy.png 100
중앙 별 피해: 300 / 325 / 350 (100% 수정 계수)
변두리 별 피해: 150 / 160 / 170 (20% 수정 계수)
별 개수: 3 / 5 / 7

절명시, 양성자 대포, 낙뢰와 함께 베인글로리에서 넷 밖에 없는 글로벌 궁극기

직접 보자.

사거리가 글로벌, 광역긁기 기술이다
사거리 무한이라는 점을 들어 다양한 활용방법이 있는데, 보통은 한타에서 최대한 많이 맞출수 있는 각으로 사용하지만, 멀리 도망가는 적을 마무리하거나, 크라켄스틸에도 사용하기 좋다. 피가 너덜너덜해 전장에 참여할수 없는 상황에서도 긁어 줄 수도 있다. 또한 1레벨때는 3개밖에 날아가지 않아서 범위가 좁아, 저격용으로 쓰기는 힘들 수 있다.또 유성이 날아가는 속도가 느려 맞추기 어려우니 맞출 자신이 없다면 B스킬로 기절 걸고 쓰자.

이전에는 미니언에겐 변두리 별의 피해가 들어갔으나 2.12패치로 중앙별 피해가 들어가게 바뀌어 라인클리어가 쏠쏠하게 된다.
궁극기 3렙에다가 시계장치를 가면 쿨타임이 굉장히 짧아져 장거리에서 다른 라인의 미니언을 관리하기에도 좋아졌다.
또 셀레스트의 궁은 폭발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여럿이 같이 맞으면 더 아프다. 이때 영혼 수확기를 갖고 있었다면 셀레스트의 체력이 갑자기 확 차버린다.

주의할 점으로는 방어막 두른 캐서린에게는 절대로 사용하면 안된다. 근처라면 반사뎀을 고스란히 받게된다.
1.10 패치이후 계수와 기본데미지가 모두 너프가 되어서 약해진게 체감된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하다.

참고로 날아가는 속도가 의외로 느려 셀레스트 피해서 기지로 귀환했는데 맞는 경우도 있다.

3.1패치에서 궁극기의 투사체 속도가 16m/s 에서22m/s로 버프 받았다!!

또한 이 스킬은 명중률도 높다. 범위가 좁아서 적이 툭하면 피해버리는 절명시나 떨어지기까지 채널링시간이 있는 낙뢰와 비교해서
더 강력하다.

5. 재능

5.1. 희귀 - 신성 (Young Star)

파일:셀레스트 희귀재능.png 초신성(A)으로 소환한 별이 4초 더 지속. 주변 적에게 지속 피해
▶ 충돌 피해 30% (+1%)

6. 고급 - 내핵 폭파 (Core Leaf Clover)

파일:셀레스트 고급재능.png 내핵 붕괴(B) 한 번에 네 개 시전
▶ 피해 25% (+2.5%)

6.1. 전설 - 은하 붕괴 (Galaxy Collapse)

파일:셀레스트 전설재능.png 초신성(A) 사용 시 근처 별도 연쇄 폭발
▶ 충돌 피해 70% (+5%)

7. 평가

딜링포텐셜이 무척 높고 생존능력은 떨어지는 전형적인 극딜링 마법사형 원거리 딜러.

스카프와 함께 원거리 포킹이 가능하고 엄청난 딜을 퍼부을 수 도 있다. 그러나 생존력이 취약해서 아군의 보호와 적절한 포지셔닝이 필수적이다. 아군의 조합이 적군의 진입을 차단하기 좋은 조합일 때 빛을 발한다. 반대로 말하면 흑깃, 타카, 코쉬카 등 순식간에 들어와서 폭딜을 넣는 영웅이 적에 있을 시 상당히 괴로워지고 피곤해진다.
맵 전체를 아우르는 궁극기와, 폭발적 딜링으로 팀을 캐리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스킬이 논타겟형 스킬이라 초심자가 사용하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있다.
기절 또는 속박의 CC기를 가진 캡틴과 굉장히 시너지가 좋다.
특히 탱이 좋은 핀, 아단, 캐서린 등은 상대의 견제기 심하지 않아 궁합이 좋다. 그레이스나 어둠추적자처럼 견제를 많이 해야하는 캡틴과 궁합이 좋지 않다.
1.9버전 시절때는 스카프와 라인 2대 패왕이였지만 결국 1.10패치에서 여러너프와 변화를 겪고 말았다.

1.12 ~ 1.13 시절은 흑깃이 미쳐 날뛰던 시절이라 도주기가 없는 셀레스트는 흑깃의 밥이였고,
1.14 패치로 흑깃이 너프가 된 지금도 스카이, 스카프 등 의 다른 CP 딜러들에게 밀려서 상당히 암울한편.
1.15 패치에서는 B스킬인 내핵 붕괴의 쿨타임이 거의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버프를 먹었다. 상대 이지스만 나와도 딜이 안나온다며 고인취급을 받고 있긴 하지만 레이너 실력 여하에 따라 아직도 무섭다. 신종스택이 쌓인 후 기절-궁-초신성이면 캐릭터 하나는 순식간에 지운다. 정말 딜이 안 나온다고 해도 B스킬로 스턴만 잘 걸어주면 한타기여도가 어마어마하다. 특히 코쉬카,쥴,아다지오 같은 채널링이 긴 궁극기 끊어주면 엄청난 도움이 된다.
1.22패치 현재, 왕관타카와 코쉬카가 날뛰고 있어 상대 픽을 보지 않고 셀레스트를 들었다가는 죽어난다.

2.1 현재는 레인보다 정글로 많이 쓰이는 편이다. 레인과 달리 안전하게 파밍할 수 있고, 8레벨을 빨리 찍어 A스킬을 빠르게 과부하 할 수 있다. 정글링 속도도 매우 빠르다.

7.1. 장점

7.2. 단점

7.3. 상성

적 셀레스트의 초신성이 과부하가 되는 즉시 고통받게 된다. 최대한 레벨업을 늦춰야하므로 초반에 레이너는 라인을 당기고 갱을 많이 불러 셀레스트의 성장을 늦춰야한다.

셀레스트의 2번째 초신성은 맞지 말자. 구슬 가까이에 접근 하지 않도록 하고, 부득이 구슬 가까이로 갈 때는 셀레스트가 구슬을 터트리러 오는지 잘 살펴야 한다.

셀레스트의 궁극기는 시전시간이 매우 긴 글로벌 궁극기이다. 시전할때 셀레스트의 몸 방향을 잘 보고 잘 피해야 한다. 근접 영웅, 특히 타카는 시전모션을 보고 바로 A스킬이나 궁극기를 사용해서 뒤로 이동하면 절대로 맞지 않는다. 폭이 넓어 피하기 어려우니 연습이 필요하다.

셀레스트는 이동기가 없고 이속이 느린 전형적인 뚜벅이 영웅이다. 상대방의 스킬샷이나 이속샷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내핵 붕괴밖에 없으니 이속을 이용해서 뒤치를 해 주자. 흑깃 또는 타카가 카운터 픽으로 추천된다. 모든 스킬이 논타겟 + 깡뎀이기 때문에 무빙을 때리면서 초신성을 피하는 게 좋다. 순간이동기가 있다면 적팀 셀레스트가 봉을 옆으로 휘두를 것같은 모션을 보이면 바로 이동기를 써주자. 유성 폭풍은 방향 변경이 불가능하므로 셀레스트 플레이어는 암 걸리는 맛을 볼 것이다.

8. 운영

1. a스킬은 부쉬확인이 가능하다. 조명탄 대신 사용하자.

2. 구슬을 박아놓기만 해도 적의 접근은 어려워진다. 만약 구슬근처로 접근했다면 터뜨리도록 하자.

3.패시브 덕에 평타도 강력하다. 평큐평을 생활화하자.

4.얼음불꽃은 굉장히 추천된다. 도주, 추격시 일단 한방만 맞춘다면 둔화로 인해 도주.추격 둘다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

5.한타 시작전에 셀레스트 근처에 구슬을 박아놓는건 굉장히 도움된다. 셀레가 폭딜러기에 셀레는 최우선순위로 공격받는데 접근시 터뜨리도록 하자.

6.당연하지만 A를 가장먼저 과부하한다. 사정거리가 늘어나는게 정말 중요하다.

7. B스킬은 정말 중요한 상황에만 써야한다. 중요한 상황이란 아군이 물렸을때 내가 물렸을때 킬을 딸 수 있을때 등의 상황을 말한다.

8. 요즘 커뮤니티에서 궁극기 마스터보다 b스킬 마스터가 좋다고 한다. 생존률이 증가한다고.

9. 아이템/능력 빌드

9.1. 할시온 협곡에서 (3v3)

파일:carry.png 파일:jungle.png CP 캐리/정글러
아이템 빌드
시작 파일:베인글로리 수정 조각.png 파일:베인글로리 에너지 배터리.png
주요 파일:베인글로리 주문불꽃.png 파일:베인글로리 시계장치.png 파일:베인글로리 신화의 종말.png
상황별 파일:베인글로리 강화유리.png 파일:베인글로리 이지스.png 파일:베인글로리 거대괴수 갑주.png 파일:베인글로리 할시온 박차.png
능력 빌드
능력 1 2 3 4 5 6 7 8 9 10 11 12
파일:external/22aeqb1ndrnn3j0r8k2b47j2.wpengine.netdna-cdn.com/CelesteA.png M
파일:external/22aeqb1ndrnn3j0r8k2b47j2.wpengine.netdna-cdn.com/CelesteB.png
파일:external/22aeqb1ndrnn3j0r8k2b47j2.wpengine.netdna-cdn.com/CelesteC.png M

9.2. 왕관 오름에서 (5v5)

파일:carry.png CP 캐리(미드)
아이템 빌드
시작 파일:베인글로리 수정 조각.png 파일:베인글로리 에너지 배터리.png
주요 파일:베인글로리 주문불꽃.png 파일:베인글로리 시계장치.png 파일:베인글로리 신화의 종말.png
상황별 파일:베인글로리 강화유리.png 파일:베인글로리 이지스.png 파일:베인글로리 거대괴수 갑주.png 파일:베인글로리 할시온 박차.png
능력 빌드
능력 1 2 3 4 5 6 7 8 9 10 11 12
파일:external/22aeqb1ndrnn3j0r8k2b47j2.wpengine.netdna-cdn.com/CelesteA.png M
파일:external/22aeqb1ndrnn3j0r8k2b47j2.wpengine.netdna-cdn.com/CelesteB.png
파일:external/22aeqb1ndrnn3j0r8k2b47j2.wpengine.netdna-cdn.com/CelesteC.png M

9.3. 예능용 및 사장된 템트리

예능용으로 WP를 갈수있으나...최악이다..

현재는 자주 쓰이진 않지만 불꽃놀이 셀레스트라고 가던 템트리가 있으며 시계장치를 기점으로 가던 템트리다.

10. 스킨

10.1. 희귀 - 혁명군 셀레스트 (Rebellion Celeste)

파일:Star Queen Celeste Tier 1.jpg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파일:vainglory essence.png 1000 정수
파일:ice.png 599 아이스
출시일 2015년 11월 4일

10.2. 고급 - 샛별 셀레스트 (Rising Star Celeste)

파일:Star Queen Celeste Tier 2.jpg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파일:vainglory essence.png 2500 정수
파일:ice.png 1199 아이스
출시일 2016년 3월 2일

상당한 고퀄리티의 일러스트가 일품인 스킨. 일러스트가 인기가 매우 많다.
스킬 이펙트의 변화는 없다.

지팡이에 있는 은하가 반짝거려 사용해보면 매우 이쁘다.

이 스킨 이야기는 폭풍 여왕을 몰아내고 자신의 왕좌를 되찾은 시점을 서술한다. 놀랍게도 그녀의 왕위 탈환을 당연시했다는 듯, 폭풍 여왕이 셀레스트만을 위한 장비를 준비했음이 드러났다. 이는 고급 카드인 '여왕의 설계'[10]에서도 나타나있다.

10.3. 전설 - 별의 여왕 셀레스트 (Star Queen Celeste)

파일:Tier 3 Celeste.jpg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파일:vainglory essence.png 5000 정수
파일:ice.png 2599 아이스
출시일 2016년 5월 24일

음?
스킬 이펙트의 변화로 평타가 검은색 공허의 구체로 바뀌었고, A스킬은 블랙홀로, B스킬은 하얀 마법진과 까마귀들로, 궁극기는 유령으로(별로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바뀌었다. 유령은 차라리 한정판 스킨이 낫다

셀레스트의 장비인 지팡이 위에 블랙홀이 달렸다.
귀환시 모션이 바뀌었다.
신발을 쓰거나 처음 시작하고 달려나갈때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모션이 추가되었다.

스토리에서는 셀레스트가 왕위에 오른 다음 폭풍 여왕의 밀실을 열어 까마귀들을 발견하는데, 이 까마귀들이 셀레스트가 아끼던 심복이 그녀를 배신했다는 것을 알려준 뒤, 셀레스트의 두 눈이 멀게 된다면 까마귀들이 보는 것을 보이게 해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계약에 응하는 게 셀레스트의 결정.... 그래서 눈을 이상한 쇳덩어리로 가리고 있는데 폭풍 여왕의 것과 같은 용도다.

10.4. 희귀 - 사랑나비 셀레스트 (Butterfly Celeste)

파일:사랑나비 셀레스트.jpg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파일:vainglory essence.png 1000 정수
파일:ice.png 599 아이스
출시일 2017년 8월 9일

지팡이가 눈에 띄게 바뀌고 한복과 나비머리를 하고 있다. 희귀스킨 치고 가성비가 괜찮은 스킨.

10.5. 마녀 셀레스트(특별판) (Baewitched Celeste (SE))

파일:마녀 셀레스트(특별판).jpg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파일:vainglory essence.png 5000 정수
파일:vainglory opals.png 500 오팔
출시일 2016년 9월 14일

스킬이 전체적으로 밝은 녹빛으로 바뀌고 a스킬이 하늘에서 항아리가 떨어지게 바뀐다. 강화a는 항아리가 부글부글 거리며 폭발한다. b스킬은 마법진이 생기며 궁극기는 유령이 나간다. 적팀일때는 탁한 주황빛으로 보인다.

10.6. 달빛 요정 셀레스트(특별판) (Moon Princess Celeste (SE))

파일:달빛 요정 셀레스트(특별판).jpg
평행세계 이야기
가격 파일:vainglory essence.png 5000 정수
파일:vainglory opals.png 500 오팔
출시일 2016년 9월 14일

기본공격이 무지개로 바뀌고 a스킬이 별이 떨어지게 바뀌며 b스킬은 동그란 범위에 달빛이 채워지며 보름달이 되면 폭발한다. 궁극기는 무지개빛에 둘러싸인 달이 나간다.

여담으로 커뮤니티에서 종종 복근셀레로 불린다.

10.7. 마녀 셀레스트(한정판) (Baewitched Celeste (LE))

파일:external/jd3sljkvzi-flywheel.netdna-ssl.com/1000celeste_seasonal_splash1.jpg
평행세계 이야기
출시일 2015년 10월 1일

할로윈 한정판 스킨.

2015년 1.9 업데이트 한정으로 단호박 페탈 스킨과 함께 10월 단 한달동안 약 18,0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었던 최초의 한정판 스킨.[11] 스킬 이펙트가 항아리, 마법진, 초록색 유령으로 변경된다. 다만 상대 팀으로 나올 경우 빨간색+본래 스킬 색의 조합으로 약간 탁한 주황색이 된다.

11. 기타

12. 관련 문서


[1] 하늘과 관련된 이름으로 라틴 인명인 CAELESTIS의 이탈리아 변형이다. 여성형은 셀레스티아.[2] 대신 까마귀들이 시야를 제공한다고 한다.[3] 상대가 도주기나 신발의 부스트를 쓰면 평타보다 빠르다(...) 심지어는 투사체가 너무 느려서 미니언에게 막타를 빼앗길 수도 있다(?!?!)[4] 모든 영웅들 중에서 최하치이며 대다수는 12렙기준 기본타격력이 100은 가볍게 넘긴다...[5] 스턴기인 두 번째 스킬도 깨알같이 피해를 준다. 적 영웅에게 스턴 걸려다가 죽이는 일도 가끔 있다.[6] 아다지오를 제외하고는 모든 히어로의 평타 사거리가 이 스킬보다 짧다. 과부하시엔 사정거리가 더욱 늘어난다.[7] CP 175%[8] 1 레벨 기준 총 7번을 연속해서 쓸 수 있다.[9] 8 레벨에 보통 A스킬 과부하를 찍는다.[10] 작은 패배보다 큰 승리가 중요한 거야[11] 만약 3티어 스킨만 이펙트가 바뀌는 부분을 감안해 이 스킨이 3티어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18000원 따윈 거저주는 거나 마찬가지다. 현금으로만 3티어 스킨을 얻으려한다면 10만원은 족히 깨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