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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4:16:52

세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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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명절
<rowcolor=#FFF> 양력 1월 1일 양력 2월 3일 양력 8월 15일
[ruby(正月,ruby=しょうがつ)]
쇼가쓰
[ruby(節分,ruby=せつぶん)]
세쓰분
お[ruby(盆,ruby=ぼん)]
오본

1. 개요2. 상세3. 창작물에서

1. 개요

일본의 명절. 원래는 옛날에 4계절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여긴 사립(四立: 입춘ㆍ입하ㆍ입추ㆍ입동)의 전날을 가리키지만, 본 문서에서는 일본에서 명절로 간주되는 입춘 전날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2. 상세

일본에서는 입춘 전날만을 명절로 쇤다. 해에 따라 다르나 대개 2월 3일 전후이다. 공휴일은 아니다. 이 날 밤에는 가정에서 ‘마메마키(豆まき)’라고 하여 재액(災厄)을 가져오는 요괴인 오니를 쫒아내기 위해 오니가 싫어하는 콩을 뿌리는 풍속이 있다.[1] 콩을 뿌리면서 ‘오니는 물러가고 복은 들어오라’(鬼は外、福は內)라는 말을 외치며 집안에 뿌린 콩을 자신의 나이만큼 주워 먹는 행사를 한다.[2] 오니가 밤새 뿌려진 콩을 하나하나 세느라고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고 날이 밝으면 달아난다고도 하며 두부나 낫토처럼 콩으로 만든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썰지 않은 굵은 김밥 형태의 에호마키(恵方巻)를 그 해의 길한 방향을 보며 먹는 풍속이 있지만 이는 현대에 확산된 풍속으로, 다이쇼 시대까지만 해도 오사카의 일부 지역에서 신코마키(新香巻)를 먹던 것이 제2차 세계 대전 후에 지역특산물 발전을 위해 간사이 지역에 보급되었고 확산된 것은 헤이세이 시대, 특히 전국적으로 퍼진 건 21세기에 와서다.[3] 2002년까지만 해도 일본인들의 절반이 에호마키를 먹는 풍속을 몰랐지만 불과 4년 후인 2006년에는 에호마키를 만드는 회사들의 마케팅으로 전국에 유명해져서 일본인의 90% 이상이 알게 되었다. 민간풍습답게 정확한 기원에 대한 것은 추측이 많고 신빙성이 없어서 찾기 힘들다.

오니 가면이나 한냐 가면을 쓰고 놀기도 한다.

'해넘이'라고 하여 한국에도 입춘 전날에 콩을 뿌리는 풍속이 있었지만 세츠분과는 다르게 사라진 풍속이고 위에 설명된 것과 꽤 다른 모양. 절분 문서 참조.

pixiv 등에서도 절분 즈음이 되면 절분을 소재로 한 웹코믹이 많이 올라오며 웹코믹 중에는 종족이 오니거나 이름에 '鬼('오니' 라고 읽을 수 있다. ex. 오니즈카)'자가 들어간 캐릭터 혹은 별명이 오니인 캐릭터들이 콩을 맞는 내용이 많고 위의 나이만큼 콩을 먹는 행사를 차용해서 수명이 긴 이종족 캐릭터들이 콩을 얼마나 먹어야 하느냐를 두고 난감해하는 창작물들이 나오기도 한다.

에히메현의 아이난 지역에는 세츠분 전날 밤 그 해에 액년이 낀 사람들이 자신의 나이 수만큼의 콩을 종이에 싸서[4] 신발과 함께 네거리의 교차점 한가운데에 두는 액막이 풍습이 있다.[5] 이 신발은 액운이 붙은 물건이라 이것을 주워가면 신발에 붙은 액운까지 함께 가져간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놓아둔 뒤 한동안은 치우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둔다고 한다.[6]

3. 창작물에서


[1] 다만 성씨가 와타나베나 사카타인 사람들은 오니가 겁을 먹고 알아서 피하기 때문에 마메마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이 있다. 사카타노 킨토키와타나베노 츠나슈텐도지 퇴치 전승에서 유래한 속설인 듯.[2] 일본 전래동화 중에 한 나이든 남자가 절분날 '오니는 들어오고 복은 물러가라' 라고 반대로 말해서 진짜 오니들이 남자의 집에 들어와서 남자와 같이 질펀하게 놀고 금은보화를 남겨두고 떠나서 덕분에 부자가 된 이야기가 있다.[3] 에호마키란 명칭도 근래에 만들어진 것이다. 정확한 내용은 김밥 항목의 노리마키 문단 참조.[4] 마메마키의 변형으로 추측된다.[5] 다른 사람이 신발을 놓는 모습을 보게 되면 액막이 효과가 없기 때문에 한밤중에 신발과 콩을 놓아 둔다고 한다.[6] 이렇다보니 길을 지나다니는 차 바퀴에 깔린다거나 동네 개가 물어간다거나(...) 하는 등의 광경도 종종 빚어진다.[7] 나이 수만큼이라는 말을 듣고 대체 몇 개를 먹어야 하냐며 난감해하는 모습도 간혹 볼 수 있다.[8] 렘이 스바루에게 반하고 사랑의 감정을 지니게 된 이유 중에는 오니에 대해 편견 없는 시선으로 렘을 다독여주던 스바루의 태도도 상당 부분 포함되었는데, 그런 스바루가 살았던 나라에서 오니를 쫓아내는 의식을 치른다고 하니 혹시 스바루가 마음속에 렘에 대한 나쁜 감정을 가지게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어느 정도 들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물론, 세쯔분의 목적을 설명했던 스바루도 순간적으로 '렘이 당황하겠구나' 란 생각을 재빠르게 캐치하여 '우리 고향에서의 오니는 그냥 나쁜 일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쓰는 거지, 진짜로 오니가 미워서 그러는 게 아니다. 난 여전히 렘이 제일 좋다.'라며 렘을 잘 달래주었다.[9] 크리스마스, 가톨릭 양식 등 문화적으로는 일본인들에게 친숙하지만 정작 영향력은 적은 일본 기독교를 풍자한 것이다.[10] 예수가 기원 원년(1년)에 태어났다고 해도 2006개(1화 연재 시작 년도)는 될 텐데 역사적 예수는 기원전 3~4년 출생으로 여겨지고 있다. 물론 2000년이라는 세월 앞에서는 오차지만…[11] 환경이 환경인자라 냉동보관이나 통조림 등으로 보급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없는 품목도 제법 있는 편.[12] 이로도리 축제 이벤트 스토리에서도 두유가 들어간 한정판매 음료를 마시고 알레르기로 쓰러지는 바람에 결국 레시피를 급거 변경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