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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09:46

일미(아빠는 요리사)

1. 개요2. 설명

1. 개요

아빠는 요리사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일본어 원판 이름은 '아라이와 카즈미(荒岩一味)'. 애니메이션판의 성우는 겐다 텟쇼, 소년 시절은 야마구치 캇페이. 드라마판의 배우는 야마구치 토모미츠.[1]

2. 설명

금환산업 영업 2과 (01~51)주임→(51~90)계장→(90~현재)과장이다. 가족 구성은 아내 홍자(니지코), 아들 성이(마코토), 딸 미설(미유키)로 4인 가족이다. 집에는 강아지 '베이'도 키우고 있다. 참고로 이 베이에게도 얽힌 스토리가 두편 있다.

인생의 승리자이자 대인배, 모범가장
취미는 요리를 비롯한 가사 전반, 수영, 기타 연주, 그리고 낚시.

1권에서의 나이는 31세이며, 제110권까지 나온 현재는 44~5세로 추정된다. 어머니 카츠요, 새아버지 길강(요시오카 박사)가 있으며 7살 차이나는 여동생인 미지(미치)와 매부 자전(네코다), 그리고 조카 공오(쿠우고)와 요헤이가 있다.

"신장 180cm, 체중 80Kg의 당당한 체구의 소유자"라는 설정이다. 작중 묘사를 한국 독자가 느끼기에는 2미터에 130Kg는 넘어보이는 수준. 사실 한국에서 현실적으로 181cm에 86Kg가량 나가도 작중 캐릭터가 보여주는 만큼의 체격적 존재감은 없다. 그냥 덩치가 좀 큰 친구 정도. 하지만 이 작품이 처음 연재를 시작했을 당시의 상황과 일본, 한국의 평균 신장을 생각해 보면 관점이 달라진다. 당장 길거리에 조금 돌아다녀 봐도 180cm이상의 남성이 꽤 눈에 밟히는 한국조차 평균 신장은 175가 안된다. 게다가 다부지고 당당한 체격이 일반인 무리에 섞여 있으면 존재감은 더 커진다. 당장 강호동의 경우도 키가 최홍만이나 야구선수 수준으로 크진 않지만 쇼프로 MC로서 일반인들 사이에 껴 있으면 존재감이 엄청난데, 그런 케이스로 짐작할 수 있다.

대학에서 역사학 전공을 했으며 그때부터 요리실력 덕분에 하카타 대학 사학과에서는 일종의 전설로 통하고 있다. 정작 대학교 졸업 후에는 전공이나 특기와도 아무 관계없는 평범한 회사에서 영업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요리는 취미나 가족, 친구를 위해서만 하는데, 어머니는 일미가 요리쪽으로 진로를 잡지 않은게 내심 안타깝다고 말한 적도 있다.

여튼 체격 묘사에서 보이듯 힘도 세고[2], 시내 스모 대회에서는 구원투수 같은 존재에 대장직도 맡고 있으며, 사내 야구대회에서는 특대 홈런을 날리기도 하는 등 스포츠 방면에서도 이 체격을 살리며 활약하지만, 결코 발이 빠른 편은 아니다. 이는 아들 마코토에게도 유전된 듯, 마코토가 초등학교 때 달리기 시합에서 니지코가 '마코토는 느리지, 누굴 닮아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외로 수영은 또 엄청나게 잘하며, 아들도 대회에 나갈 정도로 수영을 잘한다.

트레이드마크는 어머니 카츠요로부터 물려받은 큰 주걱턱. 큰 덩치와 턱 때문인지, 그 인상이 무척 험악해서 두세 살짜리 아기들은 울음을 터뜨리고 야쿠자들이 쫄아서 도망갈 정도다(...). 톤다 과장이 첫등장했던 에피소드에서는 일미가 신입사원 시절부터 표정이 늘 굳어있었다는 걸 지적하고 자기처럼 웃으면서 지내보라 해서 억지로 웃는표정을 지으며 지냈더니 다른 사람들에게서 기분나쁘다거나 이상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참고로 주걱턱에 대해 4권에서 어머니 카츠요가 홍자에게 '돌아가신 네 시아버지는 나보다 훨씬 주걱턱이었다' 라고 말하면서 웃는 장면이 있는데 이후 미지의 결혼식 에피소드 등에서 정작 회상들을 보면 아버지쪽은 평범하게 생겼고 동생 미지는 아빠를 닯았다고 하는 걸 보면 일미의 아버지의 캐릭터 디자인이나 설정이 나중에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주걱턱은 순전히 모계 유전인듯.

엄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이 좋고 인정 두텁고 포용력이 있는 성격이라, 인망이 두텁고 주위에 친구도 많다. 자신의 가족과,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의 사람들의 웃음을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인물.

직장에서는 강약을 잘 조절하는 상사로 부하 직원의 실수에 대해서는 회사 빌딩이 덜덜 떨릴 정도로 큰 소리로 호통을 치지만(작중에서는 그 대상이 예외없이 전중(다나카)이다. 전중(다나카)를 많이 호통치긴 하지만 한편으론 전중(다나카)을 많이 아껴주고 있다. 전중의 앞에서 그를 크게 혼내고 난 다음에는 그가 의기소침해질까 혹시 잘못되지않을까 그의 상태를 걱정하여 요리를 만들어주거나 몽자(유메코)에게 대신 전중의 상태를 돌봐달라고 부탁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중이 곤경에 빠졌을때 몽자(유메코)와 함께 뒷수습도 다해준다. 본인 스스로도 '그 녀석(전중)은 왠지 미워할 수가 없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부인인 홍자(니지코)의 평가에 의하면 부하직원들 중 몽자(유메코)와 함께 가장 귀여워하는 부하가 전중. 전중과 몽자의 결혼식에서 기분좋게 연거푸 술을 마시다가[3] 전중의 아버지가 일미에게 축사를 부탁하자 막상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은 명장면.[4]

일상생활에서는 무척 온화하며, 가족에게는 화내거나 손을 댄 적이 없는 인물. 단 한 번의 예외는, 아들 마코토가 약속을 어기고 혼자서 위험한 바다낚시를 갔을 때 가볍게 꿀밤을 먹인 정도이며, 그 직후에도 마코토가 낚은 생선을 칭찬해 주기도 했다. 엄하고도 자상한 이 시대 남성의 귀감이다. 그야말로 아버지로서도, 남편으로서도, 집안의 가장으로서도, 직장상사로서도, 친구로서도... 그 어떤 수식어를 가져다 붙여도 다 걸맞을 이상적인 사람이며 그런 그와 그의 가정의 너무나도 이상적인 화목한 모습은 현실에서 가정문제 때문에 고통을 겪는 사람들 입장에서 너무나 부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남들 눈에 띄는 것을 다소 부끄러워하는 성격이어서 그런지, 회사의 회의에서는 당당히 임하지만 그 이외에는 남들 앞에 서기를 다소 꺼린다. 그 때문인지 처음에는 회사 사람들에게 자신이 요리를 한다는 것을 어떻게든 얼버무리며 감추고 있었으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주변 사람들이 눈치채게 되고(최초로 눈치챈 사람은 영업 2과의 부하직원인 몽자(유메코)), 결국 계장 승진 파티를 계기로 자신이 요리를 한다는 것을 공개하게 된다.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카즈미 자신이 6살 때 아버지를 잃고, 바쁘게 일하는 어머니를 대신해서 어린 동생 미치를 돌보던 나날에서였다. 카즈미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더 이상 인스턴트 식품이나 빵은 싫다며 우는 동생 미치를 달래기 위해 처음으로 자신이 만든 야채 계란말이를 먹고 웃는 동생의 얼굴을 보고, 매일같이 주방에 서는 동안 점점 실력이 늘어 간 것이다. 하카다 대학(후쿠오카 대학이 그 모델이다) 사학과에 입학했을 때 이미 프로 요리사급의 실력을 갖추게 되어, 신입생 환영회, 학교 축제 등에서 요리 실력을 발휘한 결과 카즈미의 요리는 하카다 대학에서 이미 '전설'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참고로 대학 졸업 시 논문 제목은 '에도말기 서민의 음식문화 발달과 완성'

아내인 니지코와는 대학 재학 중, 당시 신문부 부장이던 사카모토(지금은 방송국 디렉터를 하는 친구)에게 부탁받아 출석한 하카다 여대 신문부와의 회합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하카다 여대 쪽 요리당번이었던 니지코를 대신해 카레를 만들고, 회합 종료 후 완전히 취해버린 니지코를 방까지 데려다 준 것이 계기가 되어 교제를 시작하고, 금환산업 입사 후 첫 월급을 탄 날 프로포즈한 후에 그대로 결혼.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사실 대단한 애처가로, 아들 성이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요리를 좋아하고 요리 실력도 출중한 일미씨 자신이 요리관련 직업을 택하지 않고 일반 회사원이 된 이유는 그저 네 엄마에게 맛있는 밥을 만들어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고백하는 훈훈한 모습도 있다.

어머니와 재혼한 새아버지 길강을 새아버지로 인정하고 존중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월이 갈수록 어린시절 돌아가신 친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비행기 공포증이 심해서[5], 도쿄처럼 먼 곳으로 출장가게 될 때는 일부러 아침 일찍 신칸센을 이용할 정도다. 그래도 오키나와, 서울, 뉴욕 등으로 갈 때는 할 수 없이 비행기를 탄다. 서울에는 가족여행도 오는 걸 보면 한 시간 정도는 어떻게든 참는 듯하다.

휴대폰은 거의 최근까지는 문자도 못 보낼 정도였지만, 딸 미유키를 위해 필사적으로 익혔다. 미유키에게서 온 첫 문자를 소중히 저장해 둔 모양이다.

요리만화의 주인공으로는 드물게 흡연자이지만, 결코 헤비스모커는 아니고 생각날 때 아주 가끔씩 피우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가끔씩 대학시절 친구인 방송국 디렉터 사카모토가, 담당 요리프로에 출연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카즈미가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리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는 해도 영문을 알 수 없는 분장(락커 데몬, 고로케 대왕 등등)을 하는 바람에 카즈미 본인이 그 출연 의뢰를 굉장히 난처해하지만, 친구 부탁을 거절하기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주로 아내 니지코)에게 떠밀린 결과 몇 번이나 출연하고 말았으나 110권을 기준으로 사카모토가 현장에서 물러나 편집 쪽으로 승진함에 따라 더 이상은 안 나올 가능성도 생겼다.

여담으로 스케이트를 잘 못 탄다는 묘사가 나온다. 하지만 테니스는 매우 잘 친다. 학창 시절 전국선수권이었던 홍자와 짝을 이뤄 복식조 경기를 해도[6]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

그리고 요리를 할 때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사교나 거래처와 거래와 친목회의 화합을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다. 우직하게 업무에 처리하는 방식과는 달리 의외로 사려가 있고 지혜로운 인물.


[1] 가면라이더 가이무DJ 사가라 역을 맡은 그 배우 맞다.[2] 단행본 12권에서 도랑에 빠진 전중의 4인승 승용차를 처음에는 같이 들다가 나중에는 혼자 들어올려 꺼내는데, 그 정도 형태의 승용차는 작은 사이즈라고 해도 무게가 1톤 가까이 나간다. 이때 상황은 무슨 어린애가 차 밑에 깔렸다거나 하는 극한상황도 아니고, 영업일 하려고 거래처 돌다가 우연히 사고를 당해 나선 것;;; 차 꺼낸 다음에 바로 옷 걸쳐입고 다음 거래처로 고고씽 해버린다.[3] 앞의 홍자의 평가는 이 장면에서 나온 대사이다.[4] 부하직원들이 일미 주임님이 취한건 처음 본다고 웅성거릴 정도였고, 이후 "이렇게 기쁜 일은 없을 겁니다!"라고 마무리한다. 몽자와 전중은 감격해서 일미를 붙잡고 눈물 펑펑...[5] 작중에 딱히 고소공포증이란 묘사는 없다. 그냥 비행기가 싫은 듯.[6] 심지어 상대 팀인 율소 부부는 성인 선수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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