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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16:54:24

머피의 법칙

선택적 기억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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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발매된 DJ DOC의 노래에 대한 내용은 머피의 법칙(노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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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설명3. 원인4. 유사한 법칙 모음
4.1. 망각의 심리학4.2. 확률의 법칙4.3. 긴장의 심리학4.4. 자극의 법칙4.5. 기타 법칙
5. 매체6. 여담

1. 개요

큰맘 먹고 세차하면 비 오고
소풍가면 소나기
급하게 탄 버스 방향 틀리고
건널목에 가면 항상 내 앞에서 빨간불
케로로 행진곡 (케로로 1기 투니버스 방영판 오프닝)
친구들과 미팅을 갔었지 뚱뚱하고 못생긴 애 있길래
Wa 쟤만 빼고 다른 애는 다 괜찮아 그럼 꼭 걔랑 나랑 짝이 되지
내가 맘에 들어하는 여자들은 꼭 내 친구 여자친구이거나
우리 형 애인 형 친구 애인 아님 꼭 동성동본
DJ DOC 〈머피의 법칙〉
Murphy's law.
1949년 미국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근무하던 에드워드 머피 대위가 주장한 법칙이자 심리학 용어다.

2. 설명

1949년, 당시 미공군 소속 대위였던 에드워드 머피는 미공군의 차세대 음속기 개발을 위해 인체가 버틸 수 있는 중력 한계를 찾는 실험을 진행 중이었다. 머피는 새로 만든 측정장치를 설치했는데 부하 기술자들에게 맡겨놨더니 자신이 설계한 전극봉을 전부 다 잘못된 방법으로 조립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터무니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실험값은 전부 0이 나왔고, 이후 그는 ‘어떤 일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그 가운데 한 가지 방법이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면 누군가가 꼭 그 방법을 쓴다’는 법칙을 만들었다. 이 사건은 당시 실험을 지휘했던 존 폴 스탭(John Paul Stapp) 대령에게 큰 인상을 줬고 나중에 기자로부터 위험한 실험에서 사상자가 없었던 비결을 질문받자 머피의 법칙을 언급했다.

간단히 줄이자면 “잘못될 수 있는 일은 결국 잘못되기 마련이다. (If Anything Can Go Wrong, It Will)”라고 정리할 수 있다. 일종의 징크스라고도 볼 수도 있다.

여담으로 이 에드워드 공군기지의 실험은 충분한 안전장치가 있다면 인체는 극심한 충격도 버틸 수 있다는 결과를 보였고 후에 자동차 안전장치(안전벨트, 에어백 등 충격 흡수 장치)를 의무화하는 결과를 이끌었다. 이 실험이 없었다면 한참동안 자동차 사고로 매년 수백의 인명을 잃었을 것이다.

머피 대위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로버트 매튜스(Robert A. J. Matthews)[1]는 우주가 실제로 “우리를 반대한다”(Universe really is “against us”라 말하며, 머피의 법칙이란 것이 일정 부분에서 실제로 존재한다고 그의 저서 “The Science of Murphy's Law.”에서 말했다.

머피의 법칙 때문에 에드워드 머피는 "우린 안될거야 아마", "포기하면 편해"라고 단정짓고 그르치는 비관론자이자 겁쟁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머피는 비관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앞서 말했듯이 오히려 그는 "잘못될 만한 일이 있다면 그 일은 반드시 나쁘게 흘러가거나 실패하므로, 잘못될 만한 일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교훈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즉 머피가 처음 법칙을 주창한 경위는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뉘앙스에 가까웠는데, 후에 변질되면서 불운의 상황이나 되는 일이 없을 때 쓰이는 탓에 이 법칙의 원류가 된 에드워드 머피까지 비관론자나 겁쟁이로 몰리는 거고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3. 원인

일부 과학자들은 머피의 법칙이 '선택적 기억(Selective Memory)' 때문이라고 보기도 한다. 선택적 기억이란 뇌의 기억이 시계열에 따라 고르게 기억되는 것이 아니고 인상깊은 기억들 위주로 남는 현상을 일컫는다. 따라서 일이 아무 문제 없이 해결되면 그건 당연하다고 인식되어 기억에 잘 남지 않으나 일이 실패한다면 기억에 남게 된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보면 실패한 사례만 모아서 기억하게 되니 모든 일이 실패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차를 운전할 때 '왜 급할 때는 항상 빨간불이지?'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초록불인 경우도 비슷하게 많다. 하지만 빨간불인 경우만 기억하기 때문에 더 많은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애초에 초록불이면 신호등에 아주 잠깐 신경을 쓴 것 외에는 그냥 지나가버리면 끝이다. 하지만 빨간불이면 차를 멈춰야 하고,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 사소한 차이 때문에 빨간불에 걸린 경우가 더 많은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한편 가끔은 심리적 요소 문제뿐만 아니라 진짜로 잘못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도 존재한다. 위의 신호등 예시를 이어가자면, 출근길에 지각하기 직전 상황이라고 하면 하루 중 특정 시각[2]일 가능성이 있다. 이 시간에 목적지 근처 신호등이 항상 빨간불인 것으로 스케줄링 되어있다면, 그 시각에 신호등에 도착하면 무조건 빨간불이 될 수밖에 없게 된다. 실제로 신호 연동을 적용한 도로의 경우 해당 시간보다 약 5분 빨리 도착하면 파란 불에 지나가게 된다. 이 케이스들이 계속 누적되면서 급할 때만 빨간불이라는 확신이 점점 강해지는 것은 덤.

이렇게 실제로 잘못될 가능성이 일반적인 인식보다 높은 경우가 왕왕 있다. 유명한 사례로는 "빵은 항상 버터를 바른 면이 바닥으로 떨어진다."라는 법칙이 있다. 얼핏 생각하면 양쪽면이 바닥을 향할 확률이 50:50이 되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버터 바른 빵을 손으로 들고 있다가 가슴 높이쯤에서 떨어뜨렸을 때 빵에 가해지는 회전력이 딱 반바퀴쯤 돌 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로 버터를 바른 면이 바닥에 닿을 확률이 더 높다. 이는 버터에 의한 무게, 공기와의 마찰력 등은 관계없다. 로버트 매슈스는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토스트를 무려 9821번 식탁 위에서 떨어뜨려 보았다. 그 결과, 6101번이나 잼 바른 쪽이 바닥에 닿도록 떨어졌다. 즉, 잼 바른 쪽이 바닥으로 떨어질 확률이 62.1%로, 우연에 의한 확률인 50%보다 크게 나온 것이다. 게다가 저 62.1%도 사실은 식탁 위에서 들고 있던 걸 떨어뜨린 게 아니라 위로 내던지는 식으로 측정했다는 말이 있다.

4. 유사한 법칙 모음

4.1. 망각의 심리학

아래의 법칙들은 대부분 앞서 언급한 선택적 기억에 따른 법칙들이다.

4.2. 확률의 법칙

아래의 법칙들은 모두 확률을 도입하여 설명할 수 있다. 그러니까 확률상으로 매우 당연한 법칙들이다.

4.3. 긴장의 심리학

아래의 법칙들은 긴장의 강약에 따라 발생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긴장이 느슨해지면 이 법칙이 적용되기 쉽다.

4.4. 자극의 법칙

아래의 법칙들은 자극적이지 않은 것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성향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4.5. 기타 법칙

위의 것들 중 어떤 것에도 넣기 애매한 법칙들이다.

5. 매체

게임계에는 물욕센서라는 비슷한 미신이 있다.

6. 여담



[1] 이그노벨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2] 예를 들어 출근 시간 10분 전과 같은 특정 시각[3] 네 사람의 서명에서 처음 나와서 이후 시리즈 전체에서 수없이 강조되는 홈즈의 명대사, 불가능한 것을 모두 제외하고 나면 남는 것은 아무리 믿을 수 없어도 진실이다(When you have eliminated the impossible, whatever remains, however improbable, must be the truth).[4] 공무원 행정학에도 나오는 그 피터의 법칙 맞다.[5] 물론 여기에는 악마의 편집도 한몫해, 아래 '자극의 법칙'에도 해당한다.[6] 다만 사용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사고일 경우 무딘 칼 쪽이 그나마 덜 다칠 수 있다. 칼을 떨궜다고 쳤을 때, 무딘칼이면 살짝 생채기 날 정도라도 날카로운 칼이면 훨신 많이 다친다.[7] 본래 속담에 욕설이 들어있어 '하던 짓도 멍석 펴 놓으면 안 한다'로 순화하기도 한다.[8] 서비스 물가가 떨어지면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지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