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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7:24:32

사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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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지부4. 관련 인물5. 제작 모빌슈트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조직. 콜로니 개발등 위시한 우주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민간 컨소시엄으로 시작했지만, 지구연방정부가 대부분의 주식을 매입해 사실상의 소유자다(경영권을 가져갔다). 반쯤 공기업인 애매한 위치의 조직이다.
이름은 SNRI라고 쓰고 사나리라고 읽는다. S.N.R.I.: Strategic Naval Research Institute, 해군전략연구소.

2. 역사

원래는 지구연방이 존재하기 전부터 있던 우주개발회사가 모체. 연방 설립시에 주식의 대부분을 연방정부가 매입하여 경영권을 획득하고(말하자면 국유화) 전략전술연구소로 조직을 개편한다. 전략전술연구소의 역할은 병기의 개발이나 전술, 전략에 대한 제안, 검토, 군비의 관리 등에 대하여 연방군에 조언하는 것이었지만 연방정부는 자주성을 존중하여 경영에 간섭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전략전술연구소가 우주개발관계의 민간기업이었던 시절부터 콜로니측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고, 이것을 섣불리 건드리는 것으로 양자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연방군과 지온공국의 개전이 회피할 수 없게 된 이후로도 V작전 등에는 관여하지 않는 형태로 중립성을 지켰다. 그러나 지온이 전쟁에 지고 마침내 샤아, 하만등의 잔존세력까지 제2차 네오지온 항쟁(혹은 라플라스 사변)으로 소멸한데다 사이드3의 지온 정부도 제2차 네오지온 항쟁의 추궁이 자신들에게 미치는 것을 두려워하여 자치권을 포기한 후로는 중립성을 신경쓸 필요도 없어졌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병기 개발에도 관여하게 된다.[1]

이미 라플라스 사변 이전부터 D50 시리즈의 개발을 통해 소형MS의 개념과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다. 또한, MS 시장을 독점하게 된 후 매너리즘에 빠져들어간 애너하임에 실망한 기술자들이 애너하임을 떠나서 사나리로 이직해왔다. 이들 중에는 TR 계획, Z 계획 관련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연방군은 최후의 저항자인 샤아 아즈나블이 행방불명됨에 따라서 지구권을 완전히 석권한 상태였고 따라서 더이상 연방에 대하여 군사력으로 도전하는 세력은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라플라스 사변으로 대표되는 소규모 분쟁이나 마프티 동란으로 대표되는 테러리스트들의 소요사태가 있었긴 했지만 역사의 큰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서 군축을 계획한 연방과 군사부분의 수익이 무시할 수 없을만큼 큰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의 이해가 갈리게 되는데 사나리는 이에 대해서 당시의 현용 모빌슈트에 비하여 코스트 퍼포먼스가 더 뛰어난 소형 경량 모빌슈트의 개발을 제안한다.[2][3]

그러나 애너하임은 사나리의 제안대로 소형 모빌슈트를 개발하라는 연방의 요구에 응할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다. 설계 및 생산에 새로운 기술과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소형 모빌슈트에 비해서 당시까지의 모빌슈트를 그대로 생산하는 편이 애너하임에게 있어서는 더 많은 수익을 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연방의 압력을 무시할 수도 없어서 내놓은 것이 제간을 사실상 유용해 크기만 줄인 헤비건이었는데 이것은 연방이 요구한 성능기준에 한참 미달되는 저질스런 기술력의 산물이었고 마침내 이러한 애너하임의 뻔뻔스러운 수작에 견디다 못한 연방은 사나리가 개발한 소형 모빌슈트와 선발경쟁을 하여 승리한 쪽을 채용하기로 한다.

원래 우주개발에 연관이 깊은 사나리는 콜로니 공사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군축이 이루어지고 남은 예산으로 우주개발을 진행한다는 조건으로 이것을 수락했고, 결국 기술력에서 애너하임을 크게 앞지르던 사나리가 선발경쟁에서 승리한다.

그러나 원래 연구기관에 불과했던 사나리는 연방군의 차기 주력기를 전부 생산해낼만한 생산력은 없었던 점과 애너하임의 끈질긴 로비 활동을 통하여 사나리가 설계한 모빌슈트를 애너하임이 생산하는 형태로 낙찰된다. 그러나 이것으로 기반을 굳힌 사나리는 기술적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성장하여 마침내 애너하임을 능가하게 된다. 그 이후 이미 쇠퇴기에 접어들어 저질스러운 기술력만을 보여주던 애너하임은 사실상 쇠퇴하게 되었다.[4]

그 후에는 잔스칼 제국이 연방에 도전하고 사나리의 내부에서도 잔스칼의 마리아 주의에 대한 동조나 잔스칼의 무력제압에 의하여 자의적으로, 혹은 강제적으로 잔스칼에 대한 협력에 이루어진다. 한편으로 친연방이나 반잔스칼 파벌도 있어서 그들은 리가 밀리티어에 협력하는 형태로 양 세력이 모두 사나리의 모빌슈트를 사용하게 되었다. 말하자면 연방이 분열하여 에우고와 티탄즈로 갈등하던 시절의 애너하임의 포지션을 그대로 답습하게 된 것.

단지 애너하임은 자의로 여기저기 무기를 판 거지만 사나리의 경우에는 회사의 의지와 상관없이 잔스칼 제국에게 인력과 시설을 빼앗긴거라 상황이 다르긴 하다.

기동전사 건담에서 화이트 베이스의 예비 파일럿이었던 죠브 존도 1년전쟁 이후 사나리에 취직했고, 후일 모빌슈트 소형화 계획인 포뮬러 계획의 총책임자가 되었다.

3. 지부

4. 관련 인물

5. 제작 모빌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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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리의 모빌슈트들은 대부분 "포뮬러 계획”이라는 소형 모빌슈트 개발 계획하에 개발되었으며, 종래의 모빌슈트들보다 신형 제네레이터와 혁신적 소형화 설계로 종래의 MS보다 고출력이면서 전고는 15~20% 작고 중량은 50~70% 정도 가볍다.[5] 코드명은 F(포뮬러 프로젝트) + 타입(5, 7, 9중 하나) + 개발 순서(개발이 가장 이른 기체가 0번이며 오름차순으로 점점 큰 수를 배정)의 규칙을 따른다. 즉 F90은 포뮬러 계획에서 개발된 건담 타입(9) 모빌슈트 중 가장 일찍 개발된(0) 기체란 뜻이다.

[1] 단, 남는 예산은 본래의 목적인 우주개발 사업 등에 투자하는 조건이었다.[2] 한마디로 중저가의 저사양 모빌슈트 다수를 운용할 것인지, 고비용의 고사양 모빌슈트를 소량 운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였다. 연방은 더이상 대규모 정규전을 맞닥뜨릴 상대가 없었으므로 대규모의 편제를 유지하고 싶지 않았고, 애너하임은 모빌슈트와 그 부속품들을 판매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대규모 편제를 유지하길 원했다. 사나리는 해군전략연구소로서 연방군에 맞는 최적의 방안을 제시한 것이었다.[3]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사나리의 소형 경량화된 MS 쪽이 이미 쇠퇴기였던 애너하임의 제간보다 더 성능도 좋고 값도 쌌다.[4] 다만 사나리는 너무 고성능&고가의 MS를 개발해내 양산에 적합하지않아 주력양산기는 빅토리 건담에 와서도 애너하임이 만들고 있었다.[5] 크로스본 건담에서 구세대형(검프)과 같이 출격하는 모습이 한 번 나오는데 비교 대상이 당시 MS와 비교해도 유별난 걸 감안해도 거의 다윗과 골리앗 수준이다.[6] F90 크러스터 이전에 클러스터 건담이 유일하게 등장한 작품인 포뮬러 91의 망령에 등장한 크로스본 뱅가드 소속 3인조 용병단. 사신 삼총사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