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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드 그라몽 | 불명 |
<colcolor=#f7b938><colbgcolor=#000> 존 윅 시리즈의 등장인물 빈센트 드 그라몽 후작 Marquis Vincent de Gramont | |
본명 | 뱅상 비세트 드 그라몽[1] Vincent Bisset de Gramont |
이명 | 빈센트 드 그라몽 후작 Marquis Vincent de Gramont 최고회의의 미친 개[2] Crazy dog of the High Table |
국적 | [[프랑스| ]][[틀:국기| ]][[틀:국기| ]] |
소속 | 최고회의, 그라몽 가문, 미르미돈[3] |
직책 | 최고회의 간부 (이전) 최고회의 수장 (전권 대리 / 2018년)[4] |
등장 영화 | 《존 윅 4》 |
배우 | 빌 스카스가드 |
성우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마스다 토시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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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f you win, The Table will honor its word. You will have your freedom.
만약 네가 이긴다면, 최고회의는 약속을 지키겠다. 너는 자유를 얻겠지.
존 윅 4의 등장인물이자 해당 작품의 최종 보스.만약 네가 이긴다면, 최고회의는 약속을 지키겠다. 너는 자유를 얻겠지.
2. 특징
The Marquis de Gramont. Elevated only by his guarantee of killing you. All the resources of the Table are at his disposal.
드 그라몽 후작은 자네를 처리하겠다는 장담만으로 그 자리에 올랐네. 최고회의의 모든 자원을 그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지.
- 윈스턴
기본적으로 매우 잔인하고 야심이 넘치는 인물로, 최고회의가 케인이 은퇴하는 대가로 그의 두 눈을 앗아가 시각장애인으로 만들었지만 후에 그가 다시 필요해지자 일을 맡기 싫어하는데도 부탁은커녕 가족을 담보로 잡고 협박해 억지로 복귀하게 만들었다. 그 뿐만 아니라 카론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 존 윅을 포함한 그의 유산 자체를 이 세상에서 없애버리려고 했다. 오죽하면 윈스턴이 그를 "미친 개"라는 멸칭으로 부를 정도로 영화 내내 폭주한다.드 그라몽 후작은 자네를 처리하겠다는 장담만으로 그 자리에 올랐네. 최고회의의 모든 자원을 그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지.
- 윈스턴
최고회의의 일원에 전권을 위임받기까지 한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최고회의의 전통을 중요시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이 때문에 최고회의에서 보낸 전령이 사적인 감정과 잘못된 판단으로 도를 넘지 말라고 경고를 몇 번 줄 정도. 그러나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진부한 전통을 없애고 현대적으로 규칙을 개편하려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장로가 사망하자 최고회의가 그라몽 후작에게 모든 전권을 위임한 점, 담당 배우인 빌 스카스가드가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가난한 삶을 보냈으나 본인의 노력으로 젊은 나이에 후작이라는 귀족 자리에 오른 인물이라고 말한 점을 보면 능력 자체는 출중하다.[5]
하지만 이런 것과는 별개로 지극히 오만하고 자존심이 센 성격에 2편의 산티노처럼 치졸하고 비겁한 성향을 갖고 있다. 이런 면을 정확하게 저격한 윈스턴의 도발에 걸려들었으며, 그의 최후 또한 본인이 존 윅을 이겼다고 착각한 자만심에서 비롯되었다. 그 뿐만 아니라 존 윅을 죽이기 위해서 그의 오랜 친구인 케인에게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그의 유일한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냉혈한의 모습을 보여줬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는 것을 매우 꺼린다. 물론 상대가 전설적인 킬러로써 그동안 무시무시한 행보들을 보여온 데다가 최고회의의 수장이나 다름없던 장로까지 죽인 상태라 어지간하면 정면으로 덤비지 않는 것이 좋으니 두려웠을 가능성이 높기는 하다. 작중에서는 케인을 협박해서 존 윅을 죽일 것을 강요하거나, 존에게 엄청난 금액의 현상금을 걸어 약속 장소까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도록 계획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전부 수포로 돌아가고 있는 데다가 노바디가 계속 상금을 올려달라고 도발하며 갈등을 유발하자 분노를 자제하지 못하는 모습은 그가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감정적인 인물이라는 사실 역시 보여주고 있다.
작중 제대로 된 전투씬은 없지만 인상적인 장면은 보여주었다. 노바디가 현상금 문제로 거래하러 찾아왔을 때 노바디가 자꾸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면서 끝까지 고집을 부리자 수긍하는 척 악수를 하더니 그대로 손을 당겨서 테이블에 올려놓곤 곧바로 반대쪽 손으로 노바디의 손을 칼로 찍어버리고서 강제로 충성 맹세를 받아냈다.
3. 작중 행적
존 윅이 수장인 장로를 살해한 사건으로 최고회의는 발칵 뒤집어지고, 곧 프랑스 파리에 있는 빈센트 그라몽 후작에게 이 사태를 정리할 모든 권한[6]을 부여한다. 그라몽 후작은 애초에 존 윅을 똑바로 처리하지 않은 책임이 있는 뉴욕 컨티넨탈 호텔에 전령을 보내고,[7] 이전의 심판관과 다르게 전령은 일방적으로 딱 1시간 주겠다는 통보를 한다.죽어가는 카론은 윈스턴의 손을 붙잡고 함께해서 영광이었다는 유언을 남기며 사망하고, 윈스턴은 자신이 그 대신 죽었어야 한다며 자책한다. 이는 윈스턴을 죽일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곱게 살려두고 바로 옆에 있는 가까운 사람을 죽임으로써 고통을 안겨주는 방식을 택해 더 크게 처벌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윈스턴이 바워리 킹에게 한 언급에 의하면 윈스턴을 죽였을 경우 순교자가 되지만, 살려두면 비겁하게 혼자만 살아난 도망자가 되므로 수치심을 주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기도 했다. 그리고 뉴욕을 떠나는 그라몽 후작은 오른팔인 치디에게 시켜 케인을 불러오라고 명령한다.
최고회의의 특수부대와 케인이 오사카 컨티넨탈에 도착하자 시마즈 코지는 규칙에 따라 이곳에서 '사업'이 벌어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설득하려 들지만, 그라몽 후작의 부하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전투가 시작된다. 그러나 코지와 그의 부하들이 케인과 특수부대를 막아준 덕분에 존 윅은 어느 정도 수월하게 현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고, 계획은 실패한다. 하지만 그라몽은 콘티넨탈이 최고회의의 명령을 거부하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줬다며 기뻐한다.
프랑스에서 전령은 존 윅 죽이기와 존 윅의 주변 청소에 너무 광적으로 몰두하는 그라몽 후작에게 우려를 표한다. 전령은 존 윅을 쫓기 위해 오사카 컨티넨탈에서 벌인 참사는 필요 없는 일이었다고 말하지만 후작은 컨티넨탈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그 자체가 필요한 작업이었다며, 우리는 단순히 존 윅만 죽이는 걸 넘어 '바바 야가'라는 존 윅의 개념과 흔적 그 자체를 죽이기 위해 그의 손이 닿는 모든 걸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다.[11]
고통과 충격에 미스터 노바디가 눈물을 흘리며 욕설을 내뱉자 그라몽 후작은 지금 그 칼을 뽑든지, 아니면 손을 빼든지 네 선택인데, 전자는 끝까지 그런 반항적인 태도를 고수하는 길이고, 후자는 나에게 충성하는 길이라며 일부러 손을 가르지 않으면 가만히 두지 않겠단 태도를 보인다.[12]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된 미스터 노바디는 더 크게 다치게 됨에도 억지로 손가락 사이로 칼을 빼고 강제로 그에게 충성하게 된다.
존 윅과의 대면 후, 전령은 패배하면 최고 회의의 명성을 추락시키는 짓이고 승리하면 존 윅을 성자로 만드는 꼴인데 이게 문제를 해결하는 거냐며 그라몽 후작을 질타한다. 그라몽 후작은 그럴 일 없을 거라 호언장담하지만 전령은 야망이 절대 그 사람의 가치를 넘어서선 안 되는 법이라고 경고한다.[19] 사실 그는 다른 꿍꿍이가 있었는데, 후작은 치디와 만나 그가 절대 내일 결투 자리에 도착하지 못하게 할 것을 지시한다.[20] 그라몽 후작은 암살자들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오늘 밤 안에 존 윅을 찾아내 죽이면 거액의 현상금을 지불하겠다고 알리고, 파리 각지의 암살자들이 존 윅의 현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그를 습격한다.
하지만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그라몽 후작은 미스터 노바디에게 전화를 걸어 죽이기만 하면 원하는 액수를 주겠다고 하자 미스터 노바디는 3,500만을 제시하고, 열받은 그라몽 후작은 휴대전화를 던져버린다. 그러나 제 목숨이 걸린 만큼 화를 억누른 그는 다시 부하에게 다른 전화기를[21] 가져오게 시켜 전화를 거는데, 미스터 노바디는 이번엔 다시 4,000만을 부르고 후작은 결국 이를 수락한다. 하지만 케인의 도움으로 존은 결국 결투장에 입성하고 만다.
전령의 "진실을 추구하고, 그 결과를 인내할 것이다."란 말과 함께 건네는 적포도주를 다 같이 들이켜고,[22] 공정한 결투를 위해 두 사람 다 방탄 정장과 조끼를 모두 벗고 한 발씩 장전되는 권총을 집은 채 서로 삼십 보 떨어져 결투를 시작한다.[23] 전령의 사격 명령에 두 사람은 동시에 총을 쏜다. 총알은 각자 총을 들지 않은 팔을 스치고, 십 보 전진. 다시 전령의 사격 명령, 그리고 두 사람은 동시에 발사. 두 번째 총알은 각각 존 윅의 어깨와 케인의 옆구리에 맞는다. 다시 십 보 전진하고 두 사람은 세 번째 총알을 장전한다, 이때 서로 각자 한 구절씩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란 말을 읊는다. 이후 전령의 사격 신호가 떨어지자 이번에는 케인이 쏜 총알이 존 윅의 북부에 명중하고, 존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그 자리에 쓰러진다.
그러자 승리를 확신한 그라몽 후작이 "결투의 후원자로써 최후의 일격(coup de grâce)을 요구한다"며 케인으로부터 총을 넘겨받는다. 승부가 나기 전이기는 하나 케인과 딸을 자유롭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그의 총을 받아 존 윅을 겨누며 다시 규율(Rules)을 말함과 동시에 그를 쏴 죽이려고 하지만, 그 순간 윈스턴이 비웃고는 "이 오만한 멍청이 같으니, 존은 아직 쏘지 않았어."라며 말하고, 그라몽이 윈스턴에게 잠시 고개를 돌린 틈에 존이 "이게 결과다(Consequences.)."라며 총을 겨눈다. 사실 존은 케인과 동시에 쏜 것이 아니라 총알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던 것이며 그것으로 후작의 머리를 쏴버렸고, 알아서 지근거리까지 다가온 그라몽 후작은 그대로 머리를 관통당해 사망한다.[24] 결투가 끝난 이후의 모습도 아주 비참한데, 전령이 사망 확인 겸 들여다 보고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한 아니꼬워하는 표정과 함께 흠 소리를 내고 바로 승자와 그 보상을 통보한 채 가 버리고, 최고회의에서 파견된 인원들이 뒷정리를 하면서 케인한테 지팡이까지 가져다 주는데도 물건만 치우고 후작의 시신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가버린다.
4. 기타
작중에서 등장한 그라몽 후작의 저택 |
- 작중에서 보인 이 인물의 막나가는 행보 탓에 이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존 윅의 지인이나 안면이 있는 등장인물들의 생사가 불분명해졌다. 바바 야가라는 개념을 근절한다는 명목하에 존 윅이 거쳐갔던 지부나 지인들을 모조리 숙청했기 때문.
- 나올 때마다 매번 다른 슈트를 입고 나오는데, 대부분 영국 같은 나라의 왕족이나 귀족들이 입을 만한 고풍스럽고 독특하면서도 깔끔하고 멋진 수트들이다. 워낙 배우 키와 얼굴, 몸매가 있다보니 전부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26][27]
- 배우의 뛰어난 비주얼과 연기력, 역대 빌런들을 능가하는 악랄한 캐릭터성과 존을 시리즈 최대 위기로 몰아넣는 활약상으로 존 윅 시리즈 최종보스 중에서도 빌런으로서 가장 평가가 높다.
- 그라몽을 연기한 배우 빌 스카스가드는 그라몽이 가공의 성인 것으로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까 실제로 존재했던 유럽의 유구한 귀족 가문 성씨였다고 언급했다.
- 존 윅 시리즈에서는 그동안 여러 장소들을 배경으로 이탈리아, 벨라루스, 일본 등 다양한 언어들을 비롯한 여러 문화권들이 나왔는데 4편에서 그라몽 후작이 최초로 프랑스어를 사용하며, 프랑스를 주 배경으로 삼아 프랑스 문화권을 시리즈에 추가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프랑스는 영국이나 에스파냐 등과 달리 시민혁명과 전쟁 등을 거쳐 신분제를 청산하고 공화국으로 거듭났지만, 그라몽 후작은 중세와 근세 무렵 프랑스의 독특한 느낌을 살려내기도 했다.[28]
-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극중에서 그라몽이 등장한 장면을 훑어보면 대부분 실내이다. 이는 거처 없이 떠도는 노바디와 비교하면 그의 위치와 오만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29] 그나마 야외에 있는 장면이라곤 결투의 룰을 정할 때와 결투 당일, 존 윅의 현상금 브리핑을 들을 때 뿐인데 전자의 경우 높은 직급상 참석할 수밖에 없는 형식적인 자리일 뿐이고, 후자의 경우는 자신의 세력을 대동한 거처이니 실내나 다를 바 없다.
- 상당히 시리즈 내에서 갑툭튀한 캐릭터다보니 담당 배우인 빌 스카스가드는 오히려 주어진 배경정보가 없어서 자유롭게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작품에서 보이는 그라몽의 특이한 요소들은 상당 부분 스카스가드가 고안해낸 요소들이라고.
[1] 프랑스어 발음에 따른 표기.[2] 윈스턴이 사용한 개념으로 그라몽에게 당한 본인의 생각과 감정이 담긴 표현인지, 공식화된 별칭인지는 불명이다. 물론 어떻든 작중 행실과 품행 등을 보면 틀린 표현이 아니다.[3] 그라몽 후작의 직속 친위부대이며, 이름의 어원은 제우스의 아들인 미르미돈스(Myrmidons). 조직원들 전원이 회색 정장 세트 + 조끼와 검은색 장갑 및 전투화를 신고 있는 것이 특징. 다만 이들 중에서도 그라몽의 경호원이자 행동대장을 맡고 있는 치디의 경우는 일반 조직원들과는 달리 장갑을 착용하지 않았고 신발도 전투화가 아닌 일반 구두를 신고 다닌다. 또한 이들이 착용하고 다니는 회색 정장은 존 윅의 정장처럼 방탄 재질로 되어 있으며, 정장 칼라에 조직의 배지가 달려 있다.[4] 작중에서는 최고회의에서 모든 전권을 양도받아 수백억에 달하는 돈을 사용하거나, 2개의 컨티넨탈 호텔을 초토화시키고 자신과의 결투에서 승리한다면 존 윅을 자유롭게 해방시켜주고 뉴욕 컨티넨탈 호텔을 다시 지어주겠다는 결정을 독단적으로 내리는 등 사실상 수장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최고회의에서 파견한 전령이 꾸준히 직접적인 경고를 주고 윈스턴이 그를 비판하는 모습 등을 보면, 그는 어디까지나 최고회의가 존 윅을 죽이기 위해 임시적으로 수장 자리에 앉힌 대리인에 지나지 않으며, 최고회의의 결정에 따라 퇴출당하거나 교체당할 수도 있음이 암시된다.[5] 귀족의 신분이라는 것은 부자나 정치가와 같이 본인의 자수성가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핏줄을 타고나야 하고 현대에서 영국을 제외하고는 오등작과 같은 귀족 신분제도가 거의 사라진 데다가 정식적 국가와 사회가 아닌 일종의 암흑가와 같은 킬러들의 세계인 최고회의의 인물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후작이라는 것은 정말로 유럽의 귀족인 것이 아니라 일종의 칭호나 상징 같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카스가드의 언급에 의하면 그라몽이라는 유럽 전통 귀족 가문 성씨가 존재하고는 있다. # 즉 핏줄은 타고났으나 모종의 이유로 몰락한 귀족 집안이었기 때문에 작위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6] 윈스턴에 의하면 후작은 황제(Autem Imperator)의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한다. 이 라틴어 칭호는 직역하면 '최고 사령관'이라는 의미인데, 율리우스 시저가 보유했었던 타이틀이기도 하다.[7] 존 윅과 마찬가지로 왼손 약지가 없다. 그 역시 한때 목숨을 걸고 최고회의에게 충성을 맹세한 적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전작의 등장인물은 이번에도 안 나왔는데 정황상 3편의 심판관도 일처리를 똑바로 못한 죄목으로 처리되었을 수도 있고, 가령 곱게 해임시키거나 그냥 넘어가는 선에서 끝났더라도 후작 입장에선 존을 죽이지 못해 장로가 죽었다며 처단할 명분을 내세우기 좋은 상황이다.[8] 컨티넨탈 호텔이 가까이 내려다보이는 고층 빌딩에 있었다.[9] 이때 후작은 휘파람과 혀 차는 소리로 케인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데, 딱 주인이 개를 부르는 행태로 케인을 처음부터 무시한다는 걸 알 수 있다. 후작이 케인을 무어라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거만한 인물인지 알 수 있는 부분.[10] 이때 한 대사는 3편에서도 여러 번 나온 명을 받들겠다는 대사이다.[11] 최고회의의 전령에게조차 멋대로 굴려는 모습을 보이다 보니 상술한대로 소피아나 디렉터 같은 존 윅을 도운 이들은 묘사만 제대로 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최고회의가 적정 선상에서 처벌해놨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권력을 남용하며 처단했을 가능성도 있다.[12] 비유적 표현으로는 칼을 빼는 것은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 것이고, 손을 빼는 것은 대의를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13] 당연하지만 존 윅이 결투에서 패배하면 이를 지지했던 윈스턴도 같이 처형된다는 조건을 걸었다.[14] 두 사람이 결투 이야기를 할 땐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그림 앞에 있었지만, 윈스턴이 대화를 마치고 걸어가자 그라몽 후작이 그의 목숨도 걸린 일이라며 협박할 때 윈스턴은 《메두사 호의 뗏목》 그림 앞에 멈춰서있다. 두 그림은 구도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본 결투가 존 윅에게 있어서 곧 최고 회의에 대한 혁명인 동시에 자신의 생존을 건 처절한 몸부림이란 걸 보여준다. 반면에 그라몽의 뒤에 있는 그림은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이라는 제목의 그림으로 똑같이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그린 들라크루아의 작품인데, 이는 오만하고 잔혹한 성품으로 마구 칼날을 휘두르는 후작이 비참한 최후를 맞는 폭군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15] 카드 게임의 형식으로 한다. 두 사람 앞에 명화와 숫자가 그려진 열두 장의 금속 카드들이 뒤집혀 나열되어 있는데, 각자 조건을 내걸며 자신도 그 숫자를 모른 채 카드를 뒤집는다. 이때 패의 숫자가 더 높은 쪽이 이기고 그 사람의 조건이 수용된다.[16] 톰슨 센터 컨텐더를 사용하기로 한다.[17] 두 사람이 삼십 보 떨어진 곳에서 시작해 서로를 향해 총을 한 발 쏘고, 이후 한 쪽이 죽지 않을 때마다 십 보씩 서로에게 전진하여 다시 총을 한 발 쏘길 반복한다.[18] 존 윅이 총을 조건으로 걸 때 후작은 칼을 조건으로 건 것으로 보아 처음부터 케인을 대리로 내세울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9] 이 말을 들은 후작의 안면 근육에 미세한 경련이 일어난다. 오만한 성격상 누가 자신을 가르치는 듯한 말을 듣기 싫어하는 듯.[20] 결투의 일방이 해당 시간에 결투 장소에 도착하지 못하면 기권패가 되며, 기권패가 된 쪽은 처형당한다. 결투 협상 자리에서 전령에 의해 설명되었다.[21] 휴대전화가 아니고 클래식한 설정들이 많이 나오는 존 윅 시리즈에 어울리는 옛날 다이얼식 전화기이다.[22] 다 같이 그 마지막 단어인 "결과를.(Consequences.)"을 따라 읊는데, 이는 《존 윅》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이기도 하다.[23] 중요한 순간임에도 제 성격을 못 죽인 그라몽 후작이 케인에게 네 딸을 기억하라고 압박하는데, 케인도 이제는 질렸다는 듯이 "Fuck off!(씨발 꺼져!)"라고 한다. 개그씬이기도 하지만, 케인이 그라몽에게 충성심이나 호의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물론 공포심도 거의 없다는 것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하다.[24] 이때 그라몽이 당황하지 않고 부상을 입은 존을 바로 쏴버렸다면 존은 죽었을 테지만, 상대가 공격하기 전에 다음 공격을 하는 것은 규칙 위반이다. 따라서 후작이 존을 쏴버렸더라도 자신 역시 처형당했을 것이다. 존 윅이 케인에게 총을 쏘지 않고 총알을 놔둔 것은 그라몽을 어떠한 쪽으로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반드시 죽게 만드는 효율적이면서 철저한 계산적 결과였던 것이다.[25] 최상단 이미지에 후작과 우측의 부하가 가슴에 달고 있는 마크. 한동안 은퇴했던 존은 이 마크를 처음 봤는지 처리된 부하들 중 하나의 옷에서 그걸 떼어내 가져가서 윈스턴에게 물어보고서야 후작의 존재를 알았다. 이 점을 보면 존이 현역이었을 때는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인물이었을 확률이 높다. 특히 행동대장 격 최측근으로 묘사되는 치디는 호텔의 전투원들도 압도적으로 학살할 정도로 강하게 묘사된다. 게다가 규모까지 상당한 것으로 보이는데 수십 명이나 되는 부하들이 죽었을 터인데도 별 반응을 안 보이는 걸 보면 조직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26] 실제로 빌 스카스가드가 나온 작품 중 빌이 제일 멋지고 잘생기게 나오기도 했다. 물론 빌이 잘생긴 외모를 막쓰는 배우이긴 하지만, 워낙 슈트와 깔끔하고 젠틀한 외관 등 존 윅의 캐릭터 중에서도 외모와 후광에 신경을 쓴 캐릭터인지라 유독 멋있게 나온다.[27] 작중내에서 색이 매번 바뀌는데 초반부 부터해서 회색 수트를 입었다가 빨간색 과 검은색 수트를 입었다가 다시 진한 회색 수트를 입었다가 결투 신청때는 흰색 수트를 입었다가 결투 규칙 정할때는 진한 회색 과 검은색 수트에다 파란색 와이 셔츠를 입었다가 결투때는 올블랙 수트로 입고 나온다.[28] 물론 옷차림이나 영어를 사용한다는 점으로 인해 영국의 왕족 내지 귀족 같아보이기도 한다.[29] 극중 존을 잡기 위해 직접 전선에 뛰어드는 노바디와 달리 그라몽은 핸드폰 등 통신기기로 명령을 내리며 직접 전선에 뛰어들지 않는다. 존 윅 시리즈가 주인공 존 윅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이 열심히 구르는 내용들이 많은 격한 액션영화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편하게 있는 것 같아보이는 인물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