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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0 17:54:23

붉은 사자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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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78181> 붉은 사자 왕
赤獅子の王 / The King of Red Lions
<bgcolor=#fff> 파일:external/mimg.ugo.com/king-of-red-lions-legend-of-zelda_480x360.png
링크가 아닌 링크가 타고 있는 빨간 배이다.
성별 남성
출신 대해원
등장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
젤다무쌍 하이랄의 전설들
종족 선박
성우 마루야마 에이지
1. 개요2. 행적
2.1. 정체2.2. 이후 행적
3. 젤다무쌍 하이랄의 전설들4. 여담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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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에서 등장하는 선박.

본작의 링크의 조력자 겸 운송수단인 말하는 배. 등장할 때부터 스스로 말하는 배는 세상에 자기밖에 없을 거라고 하니 이미 초자연적 현상인 건 본인도 인지하는 듯. 그냥 여동생을 구하고 싶은 청소년에 불과하던 본작의 링크를 '바람의 용사'로 각성하게 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

게임 자체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밝은 편이라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가령 첫 등장 때 링크에게 여러 가지를 설명해주면서 플레이어들에게 "오오 현자인가?"라는 기대감을 심어주더니 바로 다음 장면에서 "그럼 출발해볼까! ..........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은 이 없어서 출발을 할 수 없어"라고 확 깨는 말을 한다거나. 다만 원래 성격은 매우 진지해서 다른 캐릭터들에 비하면 이런 장면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2. 행적

작품 초반, 가논돌프의 지시를 받은 지크록에 의해 마수도 꼭대기에서 바다로 내던져진 링크를 구출해 타우라 섬으로 데려온 것이 첫 등장. 링크가 맞써 싸워야 할 적인 가논돌프의 강력함과 그를 이기는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알려주며 분위기를 잡지만, 직후 위의 '돛이 없다' 발언과 함께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논돌프를 이기기 위해선 링크가 강해져야 할 필요가 있었기에, 그를 이끌고 정령들을 만나 보주들을 모으고 신들의 시련을 받게 한다. 우여곡절 끝에 링크는 시련을 통과해 해저에 봉인된 하이랄에 들어갈 자격을 얻고 마스터 소드를 뽑게 된다. 이에 때가 됐다면서 링크를 이끌고 다시 마수도로 돌아가지만, 본작의 마스터 소드는 가논돌프의 계략으로 퇴마의 힘을 잃어버린 상태였기에 링크는 붉은 사자 왕의 기대와는 달리 무력하게 패배했다. 그러던 와중 테트라를 보고 뭔가 눈치챈 듯, 리토족 덕분에 극적으로 구출된 링크와 테트라를 이끌고 하이랄로 돌아와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2.1.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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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 전설 시리즈에 등장하는 다른 하이랄 왕에 대한 내용은 하이랄 왕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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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78181> 다프네스 노한센 하이랄
ダフネス・ノハンセン・ハイラル/ Daphnes Nohansen Hyrule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Daphnes_Nohansen_Hyrule.png
성별 남성
칭호 하이랄 왕
출신 하이랄
등장 젤다의 전설 바람의 지휘봉
종족 하일리아인

사실 그의 정체는 하이랄의 왕. 즉 작품에서 이미 여신들에 의해서 침몰한 옛 하이랄 왕국의 마지막 왕이다. 붉은 사자 왕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말하는 배였던 이유는 왕의 영혼이 배에 깃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본명은 다프네스 노한센 하이랄[1]이지만, 다른 등장인물들은 작품 내내 그냥 하이랄 왕으로 부른다.

정체에 대한 복선도 몇 가지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막연한 전설로만 전해지던 하이랄의 용사 이야기에 대해 이상할 정도로 자세하게 알고 있었던 점, 테트라가 가지고 있던 오래된 유물이자 자신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자부했던 통신 아이템인 '해적의 보물'을 사용한 점[2] 등이 그것이다. 결정적으로 세 정령들 모두와 면식이 있던데다가 그들이 말하는 고대 하일리아어를 아무 문제 없이 알아듣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건 설정상 옛날옛적 고대의 하이랄에서나 쓰였던 사어다. 그걸 붉은 사자 왕만은 자연스럽게 알아들을 수 있단 사실은 곧 그가 그 시대를 살아온 인물이라는 뜻이 되는 것. 고대 하일리아어는 1회차에서는 하이랄 왕만 알아들을 수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2회차에서는 전부 번역되어 나오는데 가령 물의 신 자부의 경우 붉은 사자 왕을 대놓고 하이랄의 왕이라 부른다. 대사 자체가 스포일러이기에 1회차에서는 알아듣지 못한다는 설정으로 숨긴 것.

그가 작품 내내 배의 형태로 등장하는 이유, 그리고 수백 년 넘는 세월 동안 살아있을 수 있던 이유는 그의 본체는 바다 밑 하이랄 왕국과 함께 봉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말대로면 마스터 소드가 제 역할을 해서 링크가 가논돌프를 무찌를 수 있었다면 굳이 정체를 밝힐 필요가 없었기에 비밀로 했지만, 사태가 이렇게 됐으니 별 수 없이 밝히기로 했다고 한다.

2.2. 이후 행적

왕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낸 그는 테트라에게 그녀가 하이랄 왕가의 혈통이라는 사실과 그녀가 지니고 있던 금색 목걸이의 정체가 지혜의 트라이포스의 조각임을 알려준 뒤, 자신이 갖고 있던 조각과 합쳐 지혜의 트라이포스를 완성시킴과 동시에 테트라를 진정한 모습으로 각성시킨다. 그 이후로는 다시 범선 '붉은 사자 왕'의 모습으로 돌아와 이동수단 겸 링크의 파트너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며, 링크가 대해원 곳곳을 누비며 용기의 트라이포스의 조각들을 모으고, 새로운 현자들을 찾아 신전에 모셔놓아 마스터 소드에 다시금 퇴마의 힘이 깃들게 하는 등 진정한 용사로 거듭나는 일련의 과정들을 돕는다.
파일:triforce2.jpg
이후 가논돌프와의 최종결전 직전에 다시 왕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미 젤다를 제압해 지혜의 트라이포스를 차지한 상태였던 가논돌프가 기습적으로 링크를 제압하고 용기의 트라이포스마저 손에 넣어 트라이포스를 완성시킨 뒤 다시 한번 하이랄의 땅을 수면 위로 되돌리고 자신에게 달라고 소원을 빌기 직전, 트라이포스는 그것을 만지는 자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것을 이용해서 먼저 트라이포스를 만진 다음 하이랄을 완전히 수장시켜 달라는 소원을 빌어 가논돌프의 야망을 무위로 돌려버린다.
触れたる者の いかなる望みをもかなえる・・・
만진 자의 어떤 소원도 이루어준다……
そう申したな、ガノンドロフ!
그리 말했겠다, 가논돌프!
トライフォースの神々よ 我は望む!
트라이포스의 신들이여, 나는 바라노라!
未来を! この子らに、希望ある 未来をあたえよ!
미래를! 이 아이들에게, 희망으로 찬 미래를 내려주소서!
過去の地ハイラルを消し去り この子らの未来に光明を!!
과거의 땅 하이랄을 지우고, 이 아이들의 미래에 광명을!!
これで、我らの因縁も終わろう・・・ ガノンドロフよ、ハイラルと共に 沈むがよい!!!
이걸로, 우리들의 인연도 끝내자…… 가논돌프여, 하이랄과 함께 가라앉거라!![3]
파일:hyurlue king.jpg
그리고 링크가 가논돌프를 무찌른 후 하이랄이 완전히 바다에 뒤덮이려고 하자 자신의 지난 날의 과오를[4] 잊어버린 적이 없으며, 자신은 과거에 묶여 하이랄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사람이고 그런 의미에서 자신과 가논돌프는 같다고 말한 후 "우리 어른들은 너희들에게 이런 세계밖에 남길 수 없구나. 용서해다오."라고 한탄하며 이별을 고한다. 아이들에게 미래를 맡긴다는 것에 굉장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하지만 그래도 너희는 앞으로 나아가주길 바란다고 말해준다.

테트라가 우리랑 같이 가서 새로운 하이랄이 될 수 있는 대지를 찾아 나서면 되지 않냐고 말하자 매우 씁쓸하게 미소를 짓는 표정으로 그럴 순 있겠지만 그곳은 이미 하이랄이 아니라 너희들의 나라라는 말을 남긴다. 즉 미래는 자신과 같이 과거에 묶인 구시대의 인간이 아닌, 앞날이 창창한 새싹들의 몫이라는 뜻이다.
파일:Parting.jpg
그 직후 물이 쏟아지면서 하이랄은 완전히 물에 잠기게 되고 자신이 빈 소원인 아이들, 즉 링크와 젤다는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소원의 응답인지 링크와 젤다는 공기방울에 뒤덮여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가지만 자신은 그냥 남아 자기 왕국과 함께 수장되는 길을 택한다. 링크가 손을 뻗어서 잡으려고 하지만, 손을 올려서 잡으려다가 이내 내려버린다.
파일:hyurlue king2.jpg
나는 미래로의 씨앗을 뿌리니......
가라앉는 하이랄과 함께한 그의 마지막 유언
생각해보면 바람의 지휘봉의 스토리는 한 나라의 군주였지만 악의 화신이 돌아오자 자신의 나라가 무너지는 걸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던, 그리고 그 손으로 신에게 빌어서 악을 봉인하기 위해 스스로의 나라를 물에 잠기게 해야 했던 한 임금의 슬픈 이야기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파일:hyurlue king3.jpg
엔딩 후 에필로그에서는 링크와 테트라가 다시 떠날 때 더 이상 말하는 배가 아닌 평범한 배로 돌아가버린 붉은 사자 왕을 타고 떠나는 모습이 그려짐으로써 그는 하이랄과 운명을 같이 한 것으로 확인사살.

먼 훗날 하이랄을 재건한 이들의 후예의 여정을 그린 젤다의 전설 대지의 기적이나 그 배경이 되는 신생 하이랄 역시 어찌보면 이 하이랄 왕의 소원이 이루어낸 가장 큰 결실이라고도 볼 수 있다. 어찌 보면 링크 승리 7년 후 시열대, 더 나아가 젤다 시리즈 전체로 봐도 몇 안 되는 진정한 승리자.

3. 젤다무쌍 하이랄의 전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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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nybVPz.jpg

젤다무쌍 하이랄의 전설들닌텐도 3DS 이식작에 참전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무기는 돛으로, 배 형태로 변신하여 파도를 일으키는 등의 액션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진정한 미드나처럼 참전 자체가 스포일러 아니냐는 의문도 있다.

여담으로 3랭크 무기인 '붉은 사자왕의 돛'이 한글판에서 '적 사자 왕의 돛'으로 그대로 번역되었다. 하지만 대난투 얼티밋에서는 '붉은 사자왕'으로 번역되었다.

4. 여담

게임 상에서 링크가 내리면 그 자리에 멈춰서 가만히 있는데 이 때 때릴 수 있는 물체 취급을 받아 폭탄, 활 등으로 괴롭힐 수 있다(...). 리액션이 있긴 하지만 배 내구도가 닳는다거나 하는 건 없다. 후크샷도 걸 수 있는데, 이러면 번거롭게 배가 있는 곳까지 수영해서 갈 필요 없이 바로 탈 수 있어서 편리하다.

아오누마 에이지 PD의 인터뷰에 따르면 붉은 사자 왕의 대사는 본인이 직접 작성했다고 한다. 그런데 마침 바람의 지휘봉 개발 당시 진짜로 아이를 가지게 되었던 관계로, 부모로서 자기 자식 같은 링크에게 뭔가 가르쳐줘야 한다는 식으로 감정이입이 되어서 상당히 설교조인잔소리 대사가 나왔다고. 이후 HD로 리메이크할 때 이 부분이 좀 부끄러워서 수정했다고 한다.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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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에 일본어로 배(ダフネス), 범선(ノハンセン)을 뜻하는 단어들이 들어가 있다. 정체를 이용한 말장난.[2] 정체를 밝히면서 이 유물의 제작자가 본인이라고 설명한다. 가십 스톤을 가공해서 만든 것이 왕가의 후손들에게 보물로 전해지게 되었다고.[3] 이 말과 함께 하이랄은 침수되기 시작하는데 이 모습을 보며 가논돌프는 실성한 듯이 웃는다. 그도 그럴게 자기 소원을 이루기 바로 직전에, 그것도 눈앞에서 실패했을 뿐더러 다시는 기회가 없기 때문.[4] 아마 가논돌프가 봉인을 풀고 나왔을 때 막지 못하고 자기 왕국이 봉인되게 둘 수밖에 없던 자신의 무력함을 탓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