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기사가 출세하는 법 | |
장르 | 판타지, 환생 |
작가 | 구선달 |
출판사 | JC미디어 |
연재처 | |
연재 기간 | 2020. 07. 18. ~ 2022. 03.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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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판타지 웹소설. 작가는 인연살해의 저자이기도 한 구선달.에드워드 1세가 연상되는 꺽다리왕 로버트, 십자군 전쟁이 떠오르는 성지 수호를 위한 전쟁, 그리스도교스럽게도 빛과 어둠으로 세상을 양분하며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 등이 언급되는, 다분히 11-13세기 중세 중반부 유럽을 연상케 하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맛깔나는 개드립과 만담, 기행이 점철된 판타지 모험 활극이 특징.
약칭은 '불기출'이다.
2. 줄거리
"잘 나가는 몸으로 환생했는데 저주라니, 성자 양반 그게 무슨 소리요?"
손아귀 힘이 강해졌다. 검도 여자도 못 만질 정도로.
21세기 한국에서 살다 어쩌다보니 중세스러운 판타지 세계의 지방 귀족 가문의 삼남으로 태어난 주인공 에드워드 클레어. 타고난 능력과 노오력으로 앵글리아 왕국에서 제법 잘나가는 기사로서 왕세자의 챔피언까지 되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깽판을 치던 중, 그만 수행하는 은자를 조롱하다가 손아귀 힘이 더럽게 세지는 저주를 받는다.손아귀 힘이 강해졌다. 검도 여자도 못 만질 정도로.
"너는 네 힘부터 조절하는 법을 좀 깨달아야겠다."
저주 때문에 손아귀 힘이 터무니없이 강해져서 무기는 잡는 족족 부서지고 사람은 손대는 족족 요절이 날 판. 제대로 힘을 통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여자와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혹시나 잠결에 저주받은 손으로 거시기라도 긁을까 봐 장갑을 끼고 자는 지경에 처한다. 게다가 저주를 건 당사자인 은자는 그의 저주를 풀어주기 전에 사망해서 앞날은 더욱 캄캄해진다. 이 은자는 사후 시성, 성자가 되었다고 한다. 고로 주인공이 걸린 저주는 '성자가 건 저주'가 된 셈.
이대로는 기사로서 장래의 커리어가 완전히 끝날 것 같아 멘붕 했는지, 자신의 손아귀 힘을 버텨낼 수 있는 (아마도 유일한 물건인) 앵글리아 왕실 보물 '열쇠검'을 훔치려다 잡혀 그만 왕실 지하감옥에 수감된다.
그러나 교황청 교리법무성 소속 여사제 베로니카 켐벨은 에드워드를 눈여겨본다.
"성지에 가면 죄가 사라지지. 저주도 마찬가지일 거란 생각 안 들어?"
에드워드는 베로니카를 호위하는 겸 저주를 풀고자 성지로 속죄여행을 가기로 하는데...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0년 7월 18일부터 연재되어 같은 해 11월 23일 유료화되었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2020년 12월 23일, 리디에서 2021년 2월 1일부터 동시연재되었다.원래는 <망나니 기사 순례기>란 제목으로 2020년 4~5월에 문피아에서 연재했지만 구독자 수 문제로 리메이크한 글이다. 리메이크하면서 에드워드가 현대인 환생이라는 설정과 처음 리안나를 잡는 과정이 들어갔다.[1]
4. 등장인물
4.1. 주인공 파티
- 에드워드 드 클레어
본작의 주인공. 앵글리아 귀족 가문의 삼남으로 계승권과는 멀게 태어났지만, 타고난 무력으로 왕국에서 주목받는 기사이자 왕세자의 챔피언이 되었던 인물. 하지만 이 모든 창창한 앞길을 술 처마시고 저지른 하루아침의 실수로 날려버린다. 밤중에 술먹고 친구들과 함께 거지 노인 한명을 쓰레기 더미에 앉히고 조롱했는데 사실 거지의 정체는 성자 유스타스였으며 성자의 저주가 걸려 양손에 초자연적인 괴력이 깃들어버린 것. 저주를 건 성자는 얼마 안가서 사망하는 바람에 저주를 풀어달라고 간청하지도 못하게 됐다. 실수로 자기 몸이라도 긁을까 봐 잘 때는 두꺼운 장갑을 끼거나 손목을 묶어놓아야 한다. 말과 사람 뼈를 평범하게 살짝 건드렸더니 박살나고, 심지어 강철로 만들어진 검들도 에드워드가 잡으면 순식간에 부러져버린다. 이 때문에 어떤 무기도 들 수 없어 기사를 그만둬야 할 판이라 좌절하는 차였는데, 왕실에 전해져 내려오는 보물 열쇠검의 소문을 듣고 도둑질을 시도하다가 발각되어 수감된다. 하지만 베로니카의 중재와 제안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석방되어 열쇠검을 들고 성지로 떠난다.
현대의 지구에서 환생한 사람이라곤 하지만 와일드한 중세시대에 200% 적응했기 때문에 현대의 지식은 사실상 독자 대상 개드립에나 쓰이고, 오히려 이세계 과적응의 여파로 특유의 과격함과 막장성(...)을 보여준다. 술에 취한 채로 앵글리아 내에서 추앙받는 은자를 거리낌 없이 놀려먹는다던가, 자기 휘하의 리안나를 마구 부려먹는다던가, 노골적으로 여색을 탐한다던가 등등 여러모로 안티히어로에 가깝다. 그래도 빌런은 아니라서 나름대로 도덕적 판단이 따르는 선택에는 고민하고, 드물게는 정말로 기사도 이야기 속 기사처럼 행동한다. 또한 업적을 쌓기 위해 순례 경유지에서 발생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 베로니카 드 캠벨
시오니아 출신 여자 성직자 겸 비텔리아 교황청 교리법무성 소속 이단심문관. 대륙 여기저기의 왕실과 혼사를 맺은 명문가 캠벨 가문의 여식. 시오니아 왕국 시르티카 백작의 여동생이다. 긴 흑발 머리에 핏빛 사제복을 입었기 때문에 눈에 딱 띄는 인물. 하루에 주문을 최대 5개까지 사용할 수 있는 데다가 온갖 지식을 갖추어 세계관 안에서 보기 드물게 수준 높은 사제이다. 평상시에는 주로 교회 업무에 관련한 여러 송사를 처리하는 일을 맡는데, 이단심문관이라 교회법 관련 사법관 자격이 있어 재판에 관여하기도 한다. 전투시에는 힐러로서 주문을 이용한 회복과 강화 포지션을 담당한다.
성격적으로는 꽤나 한 성깔 하는 캐릭터인지라 막나가는 에드워드를 제지하거나 폭언을 동반한 츳코미를 넣는 일이 다수.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함께 고생한 에드워드에게 이성으로서 호감을 느꼈는지, 에드워드가 옛 연인 율리아와 꽁냥거리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을 표출하는 등 아닌 척 하면서도 은근히 티를 내는 중.
한편으로는 지식을 추구하는 학구적 면모도 강해서 고대종족의 문헌을 해석하다 SAN수치가 떡락하는 곤욕을 치른다(...). 시오니아 출신인데도 굳이 비텔리아 교황청에 적을 둔 것을 보면 베로니카도 개인사정이 복잡한 듯.
{{{#!folding [ 스포일러 ]
베로니카의 오빠이자 시오니아 국왕은 예전에 어둠의 군세와 싸울 때에 정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었지만 왕가가 아니라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승리를 달라며 기도했고 천사가 강림해 어둠의 군세를 물리치며 국왕을 구해냈다고 한다. 문제는 기도 조건 중에 가문을 위해 싸우는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금혼서약을 했으며 결국 왕위계승권은 베로니카에게로 넘어갔다. 유학 중에 그 소식을 듣던 베로니카는 격분해서 반항의 일환으로 교황청에서 이단심문관 직위를 받아냈었던 것. 베로니카는 왕위에 관심이 없었으며 오빠가 젊으니까 당연히 오빠의 자식 쪽에서 왕위계승자가 나올거라 생각했다고. 하지만 오빠가 자기 혼자 신앙의 만족감만 채우고 가문을 단절시키는 짓을 해버린 것에 분노했다.}}}
- 리안나
밴시. 흔히 생각하는 쭈글쭈글하고 더러운 할망구 행색이 아니라 제법 귀여운 은발적안 인간 소녀의 모습이다. 요정이라 늙지 않아서 외모는 어린 인간 소녀여도 실제 나이는 훨씬 오래되었다. 무해한 집요정이지만 밴시라 불길하다는 이유로[2] 사람들이 쫓아내서 이 마을 저 마을 떠돌아다니는 와중에 주인공 일행에게 잘못 걸려 빨래 전담 노예가 된다. 요정이라 인간사회 법률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고... 캐릭터 모티브는 집 지키는 반시라고 한다.
자기가 직접 비둘기를 개발새발 그린 분홍색 토기[3]를 들고 다니는데, 꽃과 물을 넣으면 밴시의 빨래용 마법약으로 변한다. 옷의 얼룩을 빼주고 벼룩 따위도 없애준다고. 다만 주인인 밴시가 사용할 때만 토기의 마법이 작동하기 때문에 누군가 토기를 빼앗아도 새로 약을 만들 수 없다. 옷을 입는 종족들은 밴시의 울음소리를 가까이서 들으면 정신 못차리고 쓰러지거나 기절해버리는데, 에드워드는 이 때문에 리안나를 일종의 섬광탄(...)처럼 썼다. 고향 앵글리아에서 멀어질수록 밴시 본래의 힘이 점점 약해지기 때문에 섬광탄 신세가 되는 일은 점점 드물어졌다. 물론 여전히 에드워드는 리안나를 어떤 식으로는 부려먹지만...
물질계와 영계의 중간에 걸친 정령이기 때문에 거의 불사. 퇴치법이 있긴 있는데 아무도 신경 안 쓸 거라고. 단련된 기사인 에드워드가 전력을 다해 열쇠검을 내려찍으면, 보통 인간은 뼈가 박살나며 일격에 죽겠지만 리안나는 잠깐 거품 물고 쓰러지는 정도에 그칠 뿐이다. 맹독초를 먹어도 하루 내내 잠자는 정도로 끝나버린다. 이 때문에 할 일 없을 때 독초인 은방울꽃 따위를 먹고 하루쯤 뻗어 자곤 했다고 한다. 심지어 마수에게 씹혀도 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 작중에 나왔다. 이런 어이없는 생명력 때문에 에드워드도 리안나의 생사 따위 걱정 안 하고 마음껏 사용(?)한다. 신체 내구성도 뛰어나서 머리에 화살이 날아와도 멀쩡하며 기계톱날로 머리를 자르려해도 톱날이 망가진다. 다만 고통은 느낀다고.
베로니카에게 걸려 교회로 개종당했다. 리안나는 신자(?)가 된 뒤 한동안 에드워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아서 관두었다. 오로트에서는 베로니카에게 17개 언어의 지식을 주입받아 움직이는 번역기 노릇도 한다. 캐슬린과 서로 티격태격하는 악우 같은 사이기도 하다. 종합적으로 모든 독자들이 인정하는, 불기출에서 가장 불쌍하지만 가장 귀여운 캐릭터. 18번 대사는 "기사님, 지옥 가세요!".
이렇게 시달리다 보니 눈치가 빨라져서 118화에서는 해전 중에 뱃멀미로 뻗어버린 베로니카 수발을 든다는 핑계로 도망치는 등 밴시탄 신세가 되지 않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는 듯... 하지만 독(물리)의 재료로 이용되는 등 고생은 여전.
- 캐슬린
망령. 원래는 늪 지대의 악령이었으나 어쩌다 보니 주인공 에드워드에게 조교당해 에드워드의 허리띠에 서식하는 애완망령이 되어버렸다. 캐슬린이 완전히 회개하거나 에드워드가 완전히 타락하거나, 둘 중 한 가지 결말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도 지옥에도 못 가는 신세라고. 허리띠 상태에서는 특유의 기동력과 은닉성을 이용한 공중정찰을 맡는다.
- 헬레나
벚나무 씨족의 엘프. 원래는 엘프 도시 아르데니아에서 의무복무 중이었지만, 에드워드와 함께 사건에 얽혀 어찌어찌 남은 복무기간을 면제받아 일행에 합류한다. 엘프라고 하면 떠올리는 고정관념과는 달리 활을 더럽게 못 쏘는데, 성질머리가 너무 급해서 차분히 조준하질 못하기 때문이다. 진득하게 해야 할 일, 가령 자수 같은 것도 지루해서 못 견디는 성미. 파티 내에서는 글레이브와 가죽 갑옷으로 무장하고 에드워드와 함께 근접 딜링을 맡는다.
엘프들은 종족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고, 헬레나 또한 상대가 격 높은 영웅이라면 이종족일지라도 기꺼이 그의 여자가 되어도 괜찮다고 여긴다. 에드워드에게도 영웅에 걸맞은 면모를 보여달라 하면서 자기 몸을 걸고 아르데니아로 끌어들였지만, 에드워드가 모든 사건을 해결한 뒤 도리어 '네가 영웅의 여자가 되기에는 아직 해낸 것이 없지 않나.' 하고 반론하자 대답하지 못하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파티에 합류한다.
가슴이 매우 크고 아름다워 지나가는 강도 떼부터 에드워드까지 모두가 눈을 떼지 못하는 수준이다. 머리칼이 아름다운 금발이라 여자들이 여기에 반응하기도 한다.
- 가르달
소금산 오로트 출신 드워프로 대구를 염장해 유통하는 조합에서 일하던 상인이지만, 대장장이 능력도 어느 정도 있어서 경유지마다 간이 대장간을 만들어 부서진 철제 도구를 수리하거나 땜질해주고 돈을 받기도 한다. 고블린 무리에 잡혀있다 에드워드 일행이 고블린과 만티코어를 소탕할 때 풀려나자, 은혜를 갚게 성지까지 따라가주겠다는 식으로 파티에 참여한다.
드워프답게 매우 호탕한 성격으로, 그야말로 불량기사라는 말이 어울리는 주인공 에드워드와 매우 죽이 잘 맞는다. 파티에서 포지션은 라운드 실드와 손도끼, 경번갑으로 중무장한 탱커.
- 스텔라
술사 등급 마법사. 박사도 아니고 주류 학파도 아닌 데다 빽도 없는 암울한 위치 때문에 생활고에 시달리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래서 투리치시(市)에서 점을 쳐서 소액을 버는 것으로 연명하다가 주인공 일행을 보고는 기회다 싶어서 합류. 에드워드로부터 최소한의 마법용 시약+의식주 비용을 받는다. 파티 내에서는 번개마법을 이용해 팀원의 공격을 보조하는 역할이다. 다만 마법에 필요한 시약 가격이 장난이 아니라 에드워드도 견적(?)을 보고는 ㅎㄷㄷ하게 여긴다.
파티에 합류한 뒤에도 가는 곳마다 부업 삼아 좌판을 벌여 점쟁이 + 읽고 글 써주는 사람 노릇으로 돈을 번다. 작중 교회가 점술 자체를 불쾌하게 여기고 특히 삿된 것의 힘을 빌리는 술법이라면 좌시하지 않지만, 스텔라 자신은 컵과 주사위 등을 이용한 간단한 점만을 치는지라 큰 문제는 되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수도원에서의 전투 이후 투리치로 돌아와 재정비를 하는 도중 에드워드와 가르달, 카치운이 하는 카드놀이에 끼어들었다가 도박에 빠져버린다. 안 그래도 연구비로 돈이 많이 깨지는 술사이고 점을 쳐서 얻는 수입도 얼마 되지 않는데 남는 돈마저 도박 비용으로 다 날린다.
- 카치운
유목민 항카이 부족 출신 궁수. 수도원에서 일을 해결하다 주인공 파티와 연을 맺었고 곧 월급을 받는 원딜러로 합류. 여담으로 할아버지는 놀라운 카리스마로 유목부족의 사실상 왕이 되었던 사람이다. 다만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했기 때문에 할아버지가 사망하자 세력이 와해되어버렸다. 할아버지 덕분에 카치운도 부족 사이에서 나름대로 대접받지만, 부족의 실권을 잡지 못해서 영향력은 별로인 듯. 하지만 그와 별개로 전사로서 실력과 책임감은 확실하다. 자기 스스로 '어디 가서 나 같은 사람 쉽게 못 구한다.'고 말하는데 베로니카도 여기에 반박을 못할 정도. 주인공 일행이 얽힌 여차저차한 우여곡절 끝에 자기 부족에서 제사장이 보관해 오던 옛 영웅의 활을 넘겨 받아 사용한다.
4.2. 앵글리아 궁정
- 꺽다리왕 로버트
영국의 명군인 꺽다리왕 에드워드를 모티브로 삼은 것 같은 인물. 전사왕, 꺽다리왕이라는 별명이 있다. 본작의 인간본좌로, 섬나라인 앵글리아 왕국 안의 오크와 몬스터들을 거의 대부분 소탕하고 치안을 바로잡는 등 상당한 치적을 이룩한 명군인 모양이다. 동시에 작중 인물들의 묘사로는 자비와는 거리가 매우 먼 와일드한 인물.[4] 근육형 재난으로 유명하며 성격에 걸맞게 날아차기가 특기인 듯(...).[5] 대악마조차 로버트를 두려워하는데, 실제로 대악마를 죽인적은 없지만 지상지하의 모든 이들이 객관적인 전투력 평가로 로버트라면 대악마도 찢어 죽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에드워드는 헐크 호건과 똑 닮은 외형이라고 생각한다. 외형대로 매우 호전적이고 광기를 가진 인물이지만 사생활은 매우 금욕적이라서 음료도 안마시고 물만 마시는 바른생활 사나이다. 다만 적을 대함에 있어서는 광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무기는 거대한 도끼인데 '그거 예장용이지? 실전용 아니지?' 라는 소리를 들을 만한 거대한 도끼를 사용한다.
베로니카와 이야기를 나누고 왕실 보검을 훔치려 한 에드워드를 풀어주고 훔치려한 보검을 주고 베로니카의 호위로 붙여준다. 에드워드의 순례길 중에 소식이 들려오는데 직접 군대를 이끌고 성지 원정을 가기로 했다고 한다. 에드워드는 '어차피 성지로 갈 생각이 있었으면 자기도 같이 데려가주지' 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순서가 반대다. 로버트 왕은 성지에 갈 생각이 없었지만 에드워드가 순례 중에 벌인 모든 행적이 앵글리아 왕실에도 보고되고 있었으며 에드워드처럼 모험을 하고 강적과 싸우고 싶어하는 로버트가 성지 순례를 결정한 것이다.
앵글리아는 왕세자에게 맡기고 직접 함대를 이끌고 앵글리아 역사상 최대크기의 투석기까지 꺼내서 6천의 병력을 이끌고 성지로 떠났으며 경로에 있는 모든 어둠 세력을 깨부수며 성지로 오고 있다. 원정 중에 온갖 순례자들이 합류해서 성지에 도착할 때는 3만의 병력으로 불어났다.
성지에서 에드워드와 재회하는데 강한 적과 싸우고 싶어서 성지에 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주술사왕과 싸우려 했지만 에드워드와 고대악마 다쉬사베스가 다투는 걸 보고 악마의 큰 덩치에 눈이 돌아가서 다쉬사베스를 잡기위해 달려들지만 기겁한 다쉬사베스가 도망치고 에드워드에게 공간문을 닫아달라며 온갖 보화를 내어줘서 문을 닫아주는데 그 때문에 삐쳐서 주술사왕은 에드워드에게 맡기고 오크대추장으로 목표를 바꾼다. 거대한 덩치의 오크대추장과 격전 끝에 배를 가르고 내장을 찢어 죽이며 외치는 대사가 압권이다.[6]
- 베레스포드 공작
밸로스의 공작이자 에드워드를 기사로 키운 은사. 기사후보생들의 도박자금을 몰수하는 등 엄격한 원칙주의자이자 독실한 신자로 언급된다. 지금까지 수많은 기사후보생을 받아들여 키우며 수백명의 기사를 길러낸 사람이다.
그의 큰딸은 작중 시점에서 금혼서약 후 커다란 수녀원에서 원장 코스를 밟는 중이지만, 비밀리에 낳은 자식이 이미 둘에다가 셋째까지 임신했다. 게다가 그중 둘째는 에드워드의 사생아일 수도 있어서[7] 에드워드는 이 비밀을 무덤까지 들고 갈 생각이었는데, 그만 베레스포드 공작에게 들킨다. 큰딸이 셋쨰를 임신한 탓에 공작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짐을 전부 뒤졌는데 에드워드와 주고받은 편지뭉치가 발견되버린 것. 성지 근처에서 만난 에드워드에게 저먼 수플레스를 갈기며 재회인사를 한다. 큰딸에 대해서는 포기하는 부분이 많아서 금혼서약한 수도녀가 사생아를 임신한 일에 대해서는 포기상태다. 사생아긴 하지만 가끔씩 외손주들을 보러간다고 한다.
4.3. 앵글리아 시민
4.3.1. 암브로즈 편
- 미아 루이스
암브로즈 시의 연금술사. 앵글리아 화폐개혁의 영향으로 시장에 화폐가 사라지자 암브로즈 시의회에서 긴급히 금은을 주조하기 위해 초빙한 연금술사들 중 하나로, 실험 실패의 여파로 암브로즈 하수도에 거대 꼽등이가 창궐하고 역병이 돌자 입막음을 위해 시의회로부터 살해당할 뻔한다. 암브로즈를 찾은 에드워드가 베로니카와 함께 사건 해결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들에게 접근해 시의회의 만행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신변 보호를 부탁함과 동시에 증거 수집 목적을 겸한 하수도 탐사에 나선다. 세 명의 활약으로 시의회 인사들이 처벌받은 뒤에는 꼽등이 토벌작전에 동참하여 사태 종결까지 에드워드 일행에 협조하게 된다. 의외로 연금술사로서의 긍지가 높은 성격이라 자신을 금전욕구에 찌든 다른 연금술사들과 동일시하는 것을 대단히 싫어한다.
꼽등이 사건 때 유일하게 병사로 자원했으며 에드워드에게 기사 서임을 받는다. 이후에는 검을 수련하며 기사로 활동하다가 성지로 갔으며 에드워드와 재회한다. 에드워드의 가신 겸 정부가 돼서 활약한다.
4.3.2. 스트롬니스 편
- 벤슨
스트롬니스의 노동자. 원래는 레버필드 출신으로 보물사냥꾼인 형이 스트롬니스에서 살해당하자 복수를 위해 마을로 들어와 리글리 집안 밑에서 소몰이꾼으로 살고 있었다. 작중 시점으로부터 1년 전인 여름에 마을로 온 탐광꾼 이야기에 대한 반응을 에드워드와 베로니카에게 들키기도 하고, 조작된 괴사건들의 용의자로 모함될 가능성이 높은 데보라의 집 앞을 밤새 지키기도 하는 등 우직하면서 순진한 성격이다. 마을의 주임사제와 제프리 윌킨슨이 벌인 마녀소동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나선 에드워드 일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사태가 끝난 뒤에는 데보라와 약혼식을 올린다. 후에 에드워드에게 보낸 편지로 데보라와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 데보라
스트롬니스 외곽 사과농장의 주인으로 주교좌성당에 고급 사과주를 만들어 납품하고 있다. 원래 두 번 결혼한 적이 있으나 두 남편 모두 사별하여 현재는 미망인이다. 데보라의 집 아래엔 보물이 묻혔기 때문에 벤슨의 형인 보물사냥꾼이 그것을 노리고 청혼했지만 데보라가 이 속셈을 알고 완강히 거부했는데, 이것이 본의 아니게 마녀소동의 단초가 된다. 자신을 모함하려는 마을 사람들 때문에 에드 일행을 포함한 외부인들에게 배타적이었지만, 벤슨의 설득으로 베로니카의 수사에 협조하게 된다. 에드워드 일행의 활약으로 괴사건과는 무관한 선한 마녀라는 것이 밝혀지며, 이후 제프리 윌킨슨이 불러온 트롤을 물리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사태가 끝난 후 벤슨과 약혼식을 올린다. 후에 에드워드에게 보낸 편지로 벤슨과 결혼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 제프리 윌킨슨
스트롬니스 편의 메인 빌런. 대자영농으로 존 리글리와 같이 스트롬니스 내에서 큰 영향력과 발언권을 가진 인물이다. 데보라를 끌어들이는 데에 실패한 보물사냥꾼이 차선책으로 접근한 인물로 그가 말한 광맥 이야기에 한 번 속아넘어갔지만, 아내와 리처드 사제를 통해 고문서의 내용을 입수하여 광맥의 실존 여부와 보물의 위치를 알아냈다. 그 뒤 자기 일가의 여자들을 희롱하려 하고 자신을 속이려 한 죄로 데보라의 집 뒤에서 보물사냥꾼을 살해했고, 데보라를 마녀로 몰아 죽이고 집 밑의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리처드 사제로 하여금 빈스, 휴이 등의 노동자들을 매수하여 마녀소동을 일으키게끔 했다. 모든 혐의가 들통난 뒤 이판사판으로 공동우물에 크랜베리향 산트롤 유인제를 풀어 마을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지만 결국 극대노한 에드에게 끔살당하고, 시체는 트롤들 손으로 우물에 푹 담궈진 핑크색 꼬치 신세가 된다(...).
- 윌킨슨 부인
제프리 윌킨슨의 부인으로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 셋을 두고 있지만 중년부인답지 않은 매우 아름다운 용모로 묘사된다. 그러나 정체는 남편 못지않은 훌륭한 빌런으로, 셋째 딸에 넘어가 윌킨슨가 밑으로 들어온 외지 일꾼이 품삯을 요구할 때쯤 마비약을 먹이고 강간한 뒤 남편이 현장을 덮쳐 내쫓아버리는 식으로 여러 차례 노동착취를 계속해 왔다. 과거엔 광맥 이야기로 남편을 속인 보물사냥꾼이 자신도 유혹하려 하자 넘어가는 척하고 고문서의 내용을 몰래 알아내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적도 있었다. 이렇듯 행적이 사실상 부부 사기단 수준임에도 남편과 관계가 매우 소원하여 내심 일탈을 꿈꾸고 있었다. 에드워드가 사사건건 마녀소동에서의 여론몰이를 방해하자 남편의 사주로 그에게 접근해 자신에게 고문서가 있다는 말로 속인 다음 마비약으로 기절시켜 집에서 역강간을 자행한다(...). 하지만 결국 마비에도 건재했던 에드의 양손에 목이 졸려 허무하게 리타이어. 이후 그 영향으로 바보가 되었다는 언급만 나온다. 편지로 보낸 근황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는 자식을 임신했다는 소식이 적힌다.
- 리처드 주임사제
스트롬니스 성당의 주임사제로, 윌킨슨 부인이 빼돌린 보물사냥꾼의 고문서 내용을 해독해 제프리 윌킨슨에게 알려준 장본인이다. 존 리글리가 마을에 없는 틈을 타 제프리 윌킨슨과 작당하고 괴사건들을 이용해 마녀소동을 일으켰으나, 교회법과 이단 관련 지식에 빠삭한 베로니카에게 조목조목 반박당했다. 이후 휴이와 빈스의 어설픈 연기 때문에 괴사건이 단순한 조작극이었음이 밝혀지자 베로니카에게 수사를 떠넘기고 성당으로 빤쓰런을 친다. 이후 베로니카가 교회의 문서를 열람하는 과정에서 그가 보물사냥꾼의 고문서를 갖고 있으며, 윌킨슨 일가의 범죄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결국 탄핵당한다.
- 리글리 부인
스트롬니스의 대자영농인 존 리글리의 부인으로 젊은 시절에 이미 약학을 배워 약 제조에 일가견이 있다. 하지만 마비약이나 트롤 유인제와 같은 위험한 약물들을 교회나 지방기관의 허락도 없이 만드는 데다가, 윌킨슨 일가와 같이 신뢰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약을 팔았던 것이 문제. 그 때문에 사태가 모두 해결된 뒤 보물사냥꾼의 암살 사건과 트롤 소동 등을 일으킨 것에 대한 간접책임으로 약을 자율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권한을 모두 박탈당하고 마을의 신임 사제와 데보라의 감독 아래에서만 약을 제조하고 팔 수 있게 된다.
4.4. 시오니아 왕국
- 경건왕 루이
시오니아 왕국 국왕.
빛과 어둠의 최전선인 성지에 위치한 시오니아 왕국의 국왕이자 성묘의 수호자이다. 수도자같은 사람이며 매우 금욕적으로 살고 있다.
시오니아 국왕이 어둠의 군세에 포위당한 채 죽을 뻔했을 때가 있었는데 왕관을 하늘로 들어 올리며 기도했고 기도가 빛에 다다르며 천사가 강림해 어둠의 군세를 쓸어버리고 경건왕을 구출한 기적을 만든 왕이다. 하지만 기도 내용 중에 왕가가 아니라 이 땅의 사람들을 위해 기적을 내려달라는 증거로 금혼서약을 했고 결국 왕위계승권은 하나뿐인 여동생에게로 넘어갔다. 근위기사단장 패트릭을 마음에 들어해서 여동생과 결혼시켜 시오니아 왕위를 잇게하려 하고 있지만 패트릭이 거절하고 있다고 한다.
- 패트릭 드 켈러핸
시오니아 왕국의 근위기사단장.
앵글리아인이며 에드워드와 함께 베레스포드 공작 밑에서 기사 수행을 했던 친구 사이다.
에드워드가 말하기를, 기사가 아니라 수도자를 해야 했다고 할 만큼 금욕적이고 경건한 사람이라고. 매우 선하고 신의있는 사람이다. 앵글리아에서 기사 서임을 받자마자 곧바로 성지로 떠났다고 한다. 근위기사단장에 오른 만큼 에드워드의 동기 중에서는 가장 출세한 편이다.
금혼서약으로 후손을 얻지 못하는 경건왕 루이가 자신의 여동생과 패트릭을 결혼시켜 시오니아 왕위를 잇게 하려 하지만 패트릭은 거절하고 있다.
- 올리비아
성묘수호기사단원. 여성인데도 기사 서임을 받았으며 동시에 수도녀이기도 해서 주문도 사용한다. 당연히 집안에서는 여자가 기사가 되는 것에 반대한 탓에 집안과는 의절한 수준으로 사이가 나쁘다. 매우 금욕적이고 경건한 사람이며 베로니카에게 중증일 정도로 푹 빠져서 베로니카의 명령이라면 뭐든 따른다. 배로니카가 시오니아 왕국에 다다를 때에 베로니카를 데려오기 위해 베로니카의 오빠가 보냈지만 에드워드와 베로니카에게 엿을 먹고 번번히 놓친다.
- 옛 검의 3기사
- 발터
- 하겐
- 시구르드
4.5. 어둠 진영
- 포경선 선장
에드워드와 베로니카가 앵글리아 왕국을 떠날 때 탄 포경선의 선장. 유령이며 악마들조차 경계할 만큼 강한 힘을 가진 듯 하다. 에드워드에게는 조력자로서 여러 충고를 해주고 있다.
- 네피림
신흥 악마. 무력보다는 계략 쪽으로 빛의 세력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자신의 계획을 몇번이나 훼방 놓은 에드워드를 큰 위협으로 보고 제거하려고 한다.
- 다쉬사베스
고대 악마. 고대 시절에는 대악마로서 이름을 날렸지만 부하였던 악마 몰렉에게 배신당하고 성왕에게 패배하며 자신의 사원인 피라미드에 유폐된 상태다.
- 주술사왕
본작의 최종보스. 수백년을 넘게 산 최강의 주술사. 죽음의 주술사로도 불린다. 시오니아 동쪽의 세트렛인들을 규합한 왕국의 국왕이며 휘하에는 오크와 오거도 있다. 강력한 주술로 온갖 계략을 짜며 전선에 돌출부를 여럿 만들어놓는 등, 전략적으로 뛰어난 사람이다. 현 시점에서 빛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한다.
4.6. 기타
- 떠돌이 주술사 니코스
본명은 막스 알츠하이머. 교리법무성에서는 ‘지나가는 주술사 니코스’라고 부른다. 사람들을 돕는다면서 주술 도구를 뿌리고 다니는 떠돌이 주술사이며 실력은 일류 중 일류.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주술사 중 하나다. 문제는 건망증이 심해서 주술을 만들 때 숫자나 획 하나를 잘못 써서 건내는 바람에 뭔가 문제가 꼭 있어서 큰 사고로 번지는 일이 매우 많다. 교황청에서 수배령을 내렸지만 아지지야 도서관의 차원을 이용해서 공간을 넘나들며 대륙의 온갖 장소에 출몰하기 때문에 잡는건 불가능하다.
악마들조차 니코스를 피해 다니는데, 매우 유명한 부도 어음이다. 본래 악마에게 주술을 배웠는데 악마가 계약서를 잘못 쓴건지 니코스의 의도인지는 몰라도 잘못된 계약서 때문에 자원은 있는대로 빨아들이면서 성과는 제대로 못내기 때문에 악마조차 학을 뗐다.
빛도 어둠도 아닌 중립이지만 작중에서는 어둠이 너무 우세하다고 판단해서 빛을 도와 기울어진 판을 다시 균등하게 만들려 한다.[8]
5. 설정
5.1. 국가
- 앵글리아 왕국
주인공 에드워드의 고국이자 작품의 초반 배경. 수도는 콜체스터. 전반적인 인명, 본토 섬 이외에 대륙에도 존재하는 영토 등 모티브는 영락없이 잉글랜드 왕국. 어디로 도망갈 곳이 없는 섬나라의 특성과 앵글리아 역대 왕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합으로 오크와 사교도들을 소탕하고 안정된 치안을 확립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단 대륙 영토도 같은 상황인지는 불명. 이 나라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꺽다리 왕 로버트의 날아차기라고 한다(...).
- 아퀴타니아 왕국
앵글리아 왕국과 인접한 대륙 국가. 남부 지역의 이단 반란으로 정신이 없다거나, 귀족들의 공용어로서 이 나라의 언어가 쓰인다는 점, 지리적 특성 등으로 미루어 보건대 모티브는 프랑스 왕국.
- 트레베리아 왕국
아퀴타니아와 인접한 대륙 국가. 왕국 내에서만 짧고 강하게 돌았던 역병 때문에 왕과 세자가 죽고 그 이외의 적법한 왕위 계승권자들에게도 결격사항이 있어 왕좌가 비게 되자 고만고만한 제후들이 빈 왕위를 차지하기 위한 내전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인명, 그리고 불안한 정치상황 등으로 미루어 보건대 모티브는 신성 로마 제국.
- 시오니아 왕국
성지에 자리잡은 왕국. 이곳의 왕은 성묘의 수호자를 겸한다고 한다. 전쟁이 잦은지 용병을 찾는 수요가 많다. 성지이자 신앙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왕국이라는 점, 총대주교좌가 있는 점, 왕실이 아퀴타니아계라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건대 모티브는 예루살렘 왕국. '시오니아'라는 이름은 예루살렘의 별칭처럼 쓰이는 시온(Sion)[9]에서 따온 모양이다. 그러나 그리스의 불이 모티브인 듯한 무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동로마 제국에서 따온 면도 있는 듯. 신앙의 최전선이라고 하자면 이쪽이 더 오래 싸워왔다.
- 아르데니아
헬레나의 고향인 엘프 도시. 아퀴타니아 북부 항구도시인 앙베르의 동맹시로, 앙베르 백작 자제의 교육과 앙베르와 연결된 교역로의 치안을 관리하는 임무를 맡는다. 정치체제는 왕정이 아닌 집정관과 씨족회의가 주도하는 과두정에 가까운 것 같다. 엘프 시민들에게는 정해진 의무복무기간이 있어서 일반 시민병은 창병, 순찰대는 궁병으로 복무한다. 엘프 시민으로서 주어지는 혜택은 의무복무기간을 감수할 정도로 큰 모양인지, 작중 밀란의 어머니와 같이 시민 엘프와 결혼해 시민권을 얻으려는 하프엘프들이 존재한다. 특산물은 올리브로 아르데니아처럼 여름이 그다지 덥지 않은 지방에서도 품질과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량된 품종인데, 수익성 유지를 위해 아르데니아에서만 재배할 수 있도록 법제화했다. 상기 특징들을 고려하면 모티브는 베네치아 공화국인 듯 하다.
- 오로트
가르달의 고향인 드워프 국가. 오로트는 수도명이며 동시에 국가명이다. 소금산 일대를 지배하는데 암염이 주된 수출품. 주된 수출루트는 앙베르와 같이 대구가 많이 잡히는 북쪽 해안지대인 것 같다. 오로트와 그 주변 도시들은 만년설에서 녹아 내려오는 물을 이용해 각종 동력을 얻는다고 묘사된다.
- 아브멜렉
소머리 악마 몰렉을 섬기는 세트렛 도시국가. 도시가 손바닥만 하게 보이는 먼 위치에서도 도드라지게 보이는 거대한 몰렉 동상 겸 등대[10]가 있고, 죽어도 지옥에 갔다 다시 돌아온다고 믿는 전사들로 구성된 환생 군단을 부린다. 빛의 진영의 항로를 책임지는 방주 기사단과 대립 중.
5.2. 종교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웹소 중에서 유독 종교가 중요하다.여러 종족이 존재하지만 '빛'과 '어둠'의 세력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다.
성지라고도 불리는 시오니아 왕국이 빛과 어둠의 세력 간의 최전선 전장이며 빛 쪽에도, 어둠 쪽에도 만만치 않은 자들이 있어서 빛과 어둠의 싸움은 끝나지 않고 있다.
인간과 엘프, 드워프 등은 작중에서 '빛'이라고 불리는 유일신을 섬기지만, 이들이 몸담은 종교는 단일한 교회가 아니다. 인간들은 대부분 '비텔리아 교황청'을 수장으로 하는 교단 소속이다. 비텔리아 교황청과 별개로 성지에도 '시오니아 총대주교좌'가 있지만 교황청과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인지는 나온 적이 없다. 주인공 일행 중 유일한 성직자인 베로니카 역시 비텔리아 교황청 소속인데, 베로니카가 생각하는 '인간 종족의 온당한 종교'는 비텔리아 교황청 또는 시오니아 총대주교좌를 따르는 것인 듯.
성직자들은 빛의 힘을 받아 주문을 외움으로써 '기적'을 쓸 수 있다. 주문은 동이 틀 때마다 하나씩 보충되는데, 안 쓰고 축적이 가능한 숫자는 성직자마다 제각각이다. 두세 번까지 축적할 수 있다면 나름대로 준수하고 하나밖에 안 되는 이들도 흔하다. 다섯 번까지 축적할 수 있는 베로니카가 실로 비범한 것.
교회 안에는 수도자들도 있지만, 이들은 성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기적을 쓸 수 없다. 수도자이자 동시에 성직자[11]인 이들만 기적을 쓸 수 있다. 그러나 에드워드에게 저주를 내린 성인처럼 덕이 높은 몇몇 사람은 성직자가 아니어도 진짜 기적을 행사할 수 있는 듯?
엘프와 드워프들도 빛을 섬기는 교회를 따르지만 인간의 교회와는 별개의 조직이다. 인간의 교회와 다른 종족의 교회는 서로 적대할 수야 없지만 그렇다고 온전한 신앙의 형제로 받아들일 수도 없는 불편한 관계. 더러는 자기 종족의 교회를 떠나 다른 종족의 교회 소속 신자가 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교단을 이루지는 못하였어도 유목민족의 주술사들도 나름대로 빛과 끈이 닿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베로니카는 이런 부류가 오히려 다른 종족의 교회보다 대하기가 더 까다롭다고 투덜거린다. 물론 반대로 악마에게 힘과 지혜를 받은 주술사들도 있는데, 이들은 교회의 추적대상이다.
주술사들은 그 외에도 옛것 등 온갖 존재를 기원의 대상으로 삼는데, 교회는 이를 '원시적인 사제이자 사교도로 가는 전 단계'로 여겨 매우 싫어한다고. 특히나 주술을 제대로 배우지도 않은 이가 '제발 아무나 와서 내 이야기를 들어줘!' 하는 식으로 엉터리 주술을 행하다가 정말로 '아무나' 와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그렇게 온 존재가 악질이라면 술자나 그 주변을 파멸로 몰아넣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교회는 몹시도 짜증을 낸다. 하다못해 기원하는 대상을 하나로 특정하는 주술사 정도만 되어도 자신이 행하는 주술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나은 듯.
빛을 따르지 않는 어둠의 종족들도 있다. 고블린, 오크들은 아예 악마가 창조한 종족이라고 한다. 이쪽은 사제나 마법사가 묘사된 적은 없고 주술사만 등장했다.
본디 빛을 받드는 종족이지만 악마를 따르기로 한 사교도들은 빛을 받드는 어느 종족에게나 적대할 대상이다. 사교도들은 악마에게 제물을 바쳐 힘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힘을 받아도 태어난 육신을 완전히 벗어버릴 수는 없기 때문에 악마가 되지는 못한다.
작중에서는 악마에게 힘을 받은 사교도들이 인간이 아닌 괴물 같은 형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뱀파이어나 늑대인간 역시 이런 식으로 악마에게 힘을 받은 고위 사교도지만 영생을 얻은 대가로 불임이 된다고 한다. 또한 악마들이 힘을 베푼 물품들이 있는데, 이런 것은 사용자가 악의 길로 걸어가도록 상황을 유도하기 때문에 아무리 유용한 힘이 깃들었더라도 사용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이단자 / 악마를 받드는 사교도 / 어둠의 종족들은 빛을 받드는 종족 공통의 적이기 때문에, 이런 자들과 싸울 때에는 교회와 종족의 차이를 넘어 서로 협력하는 듯하다. 가령 인간들끼리 내전 중이라면 엘프 같은 이종족은 보통은 '인간들의 일'이라며 누구도 편들지 않지만, 이단자나 사교도들과 싸우느라 도움을 요청하면 응해야 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죽었을 때 교회의 성직자가 적법한 장례식을 치르지 않으면 시신이 언데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그래서 이 세계에서는 적법한 장례식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한 장례가 아니라, 언데드가 되지 않도록 미리 막아주는 의례이기 때문이다. 지식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주문을 하루에 한 개밖에 사용할 수 없으며 성직자로서 일할 곳도 찾지 못한 엉터리 백수 성직자도 흔하지만, 그런데도 시골마을에는 성직자가 파견되지 못한다. 인근 도시의 성직자가 순회를 다니긴 하지만 수가 부치는 듯.
당연히 이런 시골 마을에선 성직자가 없는 사이에 주민의 시신이 언데드로 변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힐 수도 있다. 무신론자는 존재할 수 없는 세계관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종교적 욕망이 있는데도 해결받지 못하는 종교적 공백지역이 있다. 이런 공백지역에서 엉터리 주술사, 사교도, 이단자들이 기회를 엿보고는 한다.
모든 인간이나 엘프, 드워프 등은 태어날 때부터 빛의 종족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세트렛처럼 사교가 국교로 노릇 하기도 한다. 이들은 인간이 본디 빛의 종족인 줄도 알고 악마가 참된 신이 아닌 줄도 알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악마숭배가 힘을 얻어 승리했기 때문에, 그리고 이미 악마를 숭배하는 지역문화에 물들었기 때문에 사교를 따른다.
통치자나 지역의 권력자들은 악마를 숭배하기 때문에 인신공양을 당연하게 바칠 뿐만 아니라 민중들을 고의로 가혹하게 괴롭힌다. 또한 악마는 고통 속에서 절규하는 인간의 외침을 듣다가 힘이나 능력을 내리기 때문에, 민중 사이에도 악마숭배가 퍼져 모두가 사교를 믿는 사회가 형성되었다. 약자나 하층민에게는 실로 인세의 지옥이나 다름없다. 이런 곳에서 빛을 믿는 이들은 불행하게도 외부에서 노예로 끌려온 사람밖에는 없다. 반대로 빛의 사회에서 악마숭배자들은 노예로 삼아도 악마의 이름으로 주인을 저주할지 모른단 이유로 인기가 없다.
똑같은 사교라 해도 섬기는 악마가 누구냐에 따라 패가 갈린다. 서로에게는 아무런 동지애나 연대의식이 없기 때문에 다른 악마를 섬기는 자는 이교도나 다름이 없다. 몇몇 대악마들은 도시 단위로 가호를 내리기도 한다. 자기가 숭배하는 악마가 아니더라도 자기에게 나타나 명령을 내리면 따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명령을 수행하려는 열성이 떨어진다.
6. 기타
주인공이 지구 출신인 만큼 미디어 관련으로 상당히 많은 드립을 쏟아내는 특징이 있다. 지구의 영화, 게임, 소설 등을 '예전에 앵글리아에 그런 내용의 희곡이 있었다~'는 식으로 말하면 주위 인물들이 황당해하거나 무슨 말인지 못 알아먹는 게 일상. [12][1] 리메이크 전 글에서 리안나는 작중 시점 이전에 이미 붙잡혀서 노예 신세가 되었다.[2] 죽을 사람의 옷을 빤다는 속설 때문. 하지만 리안나의 말에 따르면 죽을 사람은 역병 아저씨가 정하지 밴시와는 무관하다고 한다.[3] 섬유유연제 피죤의 패러디[4] 오크들이 로버트와 싸우느니 바다에 빠지는걸 선택했다고...[5] 에드워드가 왕실보검을 훔치다 들켰을때 직접 맞았는데 기사 인생 1막이 끝나는걸 느꼈다고 한다.[6] "신의 뜻으로! 큰 내장! 존나 큰 내장! 내가 다 뜯고 이겼다, 이 새끼들아!"[7] 시기상 첫째는 절대 에드워드의 아이가 아니라고.[8] 사실 빛이 우세하든 어둠이 우세하든 판 자체는 기울어지기만 할 뿐, 엎어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 판이 본격적으로 엎어질만한 일은 메시아가 다시 재림했을 때 뿐이라고.[9] 시온을 영어로는 흔히 Zion이라고 쓰지만 라틴어로는 Sion이라고 한다.[10] 로도스의 거상에서 모티브를 따왔을 것이다.[11] 수도자이자 성직자인 이들을 현실의 천주교 용어로는 '성직수사'라고 한다. 성직자로서 지닌 품(品)이 주교나 신부일 경우에는 '수도사제'라고도 한다.[12] 291화에서 밴시 리안나를 적진에 침투시키면서 간첩 리철진 드립을 치는 걸 보면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