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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0 16:45:45

베이스레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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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이스레이프 (Base-rape; Baserape)[1]는 주로 FPS 게임, 이따금씩 MOBA 장르 등에서 쓰는 용어로, 경기력이 우세한 팀이 전장을 점유하면서 열세인 팀의 (본)진영을 에워싸고 나오지 못하도록 십자포화를 퍼부으며 게임이 끝날 때까지 시간을 보내는 극단적인 공격 양상을 뜻한다.

단순히 전장이 교착 상태가 되어 돌파를 못하고 게임이 잘 안풀리는 정도도 이렇게 난장판 수준의 교착 상태를 영어로 Clusterfuck (총체적 난국)이라고 한다.

이러한 교착 상태가 전장 한복판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라 아예 열세측 진영에서 일어난다고 보면 된다. 베이스레이프는 한 팀이 상대팀을 완전히 가두고 패버리는 반코트 게임의 양상을 뜻한다.

2. 베이스레이프 vs 스폰킬

스폰킬 (또는 스폰레이프; Spawn-kill/Spawnkill, Spawn-rape/Spawnrape)과는 미묘하게 다른데 스폰킬은 그야말로 스폰하자마자 마구 죽어나가는 상황인데 반해 베이스 레이프는 정말 최소한의 기지는 있는데 완전 포위당해 기지 밖으로 머리만 내밀어도 그 즉시 사망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희망고문을 말한다.

3. 사례

게임에서 베이스레이프가 일어나는 사례를 기재하고 있다.

3.1. 도타 2

도타2는 항복 시스템이 없어 게임에 사실상 져도 탈주 패널티 때문에 나갈 수가 없다. 그래서 진 쪽이 사실상 항복을 선언하고 리스폰 지역인 우물에서 AFK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우물에 틀어박힌 적 유저를 학살하는 우물킬이라는 문화가 있다. IceFrog측도 이런 행위가 게임의 재미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6.82 패치에서 우물지역이 언덕으로 변경되고 우물의 공격범위가 증가했지만 시스템적으로 완전히 막힌게 아니라 여전히 우물킬은 가능하다. 애초에 항복이 시스템적으로 없는 이상 막을 방법이나 명분이 없긴 하다.

3.2. 배틀필드 시리즈

베이스 레이프는 배틀필드 시리즈가 가장 대표적이다. 콜 오브 듀티를 대표로 하는 대부분의 캐주얼 현대 FPS가 데스매치등 베이스 레이프가 힘든 시스템을 채용하기도 했고 스폰후 무적시간 등을 잘 이용하면 돌파가 가능한데 반해서 배틀필드 시리즈는 기지라는 개념이 명확한데다가 스폰 무적 시스템 자체가 없으며 갓 스폰한 유저들의 저항을 무시해버릴 수 있는 강력한 중장갑 차량의 존재로 인해서 시리즈 대대로 심각한 문제가 되어왔다.

게임 모드에 따라서도 베이스레이프의 정도차가 존재한다. 베이스레이프는 컨퀘스트보다 러시에서 자주 일어난다. 컨퀘스트 모드의 경우 극히 맵 설계가 엉망인 곳에서 베이스레이프가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러시의 경우에는 맵의 일부 좁은 공간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이기는 진영이 다른 공간을 차지하러 전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격진이 못하는 경우에는 괜찮은 맵인데도 수비진이 1라운드부터 공격진의 부활 지점을 가두리하면서 1분도 안되어 베이스레이프가 일어나기도 한다. 러시 모드 한 판을 시작한지 무려 10분도 안 되어서 공격진의 부활 티켓이 처참할 정도로 빠르게 소진되어 방어진의 승리로 끝난다.

3.2.1. 배틀필드 1942

최초의 배틀필드 시리즈인데다가 그시절 FPS가 그랬듯 스폰킬이나 베이스 레이프에 대한 대처가 하나도 없었다. 더군다나 전함까지 나와서 투닥대는 게임 스케일상 베이스 레이프의 스케일이 차원이 달랐다.

막 본진에 스폰된 병사의 머리 위에 적 정찰병이 요청한 화력지원에 응하여 떨어지는 전함포탄(...)이 떨어지는게 일상이였고 적 고수들이 꽉 잡은 제공권때문에 아군 전투기들은 활주로를 떠나지도 못했다. 심지어 몇몇 맵에서는 본진 역할인 항공모함이 격침(...)되어 스폰조차 할 수 없는 대참사가 벌어지는 일까지 있었다... 차라리 격침되면 다행인 것이 항공모함에 적이 올라타는 20세기의 도선 백병전이 벌어져서 아군 항모에 스폰한 병사가 적을 맞아 싸워야 하는 스폰킬까지 벌어지는일도 흔했다.

아군 항모와 함재기가 거의 뺏길 지경이 되자 아군 전함이 아군 항모 갑판에 포화를 퍼붓는 브로큰 애로우가 펼쳐지는 미친 상황까지.. 그런데 그게 더 재밌었다.

3.2.2. 배틀필드 베트남

배틀필드 1942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해군은 없어졌지만 공군이 더 강하고 빨라진데다가 헬리콥터가 머리 위에서 포화를 퍼부어댔기 때문. 더군다나 헬리콥터의 견인 케이블로 전차(...)를 수송해오는 시스템이 있었던지라 수비측에서 가까스로 전차를 격파했더니 곧 다른 전차가 수송헬기에 의해 수송되어 오는 걸 보며 속이 터지기 일쑤였다.

3.2.3. 배틀필드 2

베이스 레이프의 꽃. 아직도 제대로 된 대응책이 없었던데다가 공군이 미친듯이 강해졌기 때문에[2] 승리의 지름길이 베이스 레이핑이였다.

일단 제공권을 잡은 아군기들이 계속 적 비행장위에서 적 항공기를 스폰하자마자 부수는 일을 반복하면 공격헬기의 지원을 받은 지상군이 기지를 다 점령하여 적은 본진밖에 남지 않게 되는것. 적의 본진을 점령할 수 있는 일부 맵에서는 먼저 적의 본진을 탈환한 다음에 다른 기지들을 먹어치우는 경우도 흔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베이스레이핑이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걸 막기 위한 대책이 거의 보이지도 않는 대공전차와 맨패즈 뿐이였는데 대공전차는 항공기로 폭격을 해서 부술 수 있었고 맨패즈는 배필2 당시에는 보병장비가 아니라 이미 맵에 설치된 공용화기라서 스폰하자마자 기총으로 파괴되는 게 보통이였다. 이때 미친듯이 욕을 먹은 DICE는 배필3에서 항공기를 떡너프했고 그게 배필3부터 이어진 약체 항공기의 이유다.

이 때문에 하도 문제가 빈발하자 몇몇 서버는 플러그인을 도입하여 베이스레이프를 막아보고는 했다. 없는 것보다는 나았다고. 다만 이 때문에 웃기는 일이 종종 벌어졌는데. 공중전이나 대공전차가 적기를 향해 미사일을 쐈더니 적이 도주하다 적 본진에서 격추되어 베이스 레이핑을 했다며 강퇴되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지고는 했다.

3.2.4. 배틀필드 배드 컴퍼니 2

장비들이 비교적 약화되었고 공군기가 사라진지라 2처럼 극심한 베이스 레이핑은 없었으나 게임 자체가 보병전 위주로 돌아가서 베이스레이핑보다는 스폰킬에 가까운 일이 많이 벌어졌다. 특히 한쪽 진영이 낙하산을 타고 스폰이 되는 맵의 경우, 상대 저격수들의 에임 테스트장이 되어버리기도 했다.

3.2.5. 배틀필드 3

항공기 자체가 고자소릴 들을만큼 떡너프된데다가 대공전차가 대폭 상향되어 항공세력에 의한 베이스 레이프는 많이 줄었다. 없다는 거 아니다. 여전히 잘하는 사람은 무서웠다

주로 그랜드 바자르, 메트로 작전, 센강 도하, 오만 만, 샤르키 반도, 카칸드 침공, 웨이크 섬에서 발생한다.

특히 메트로 작전의 경우 그 맵에서 십중팔구 한 팀이 다른 팀을 압살하는 베이스레이프로 끝난다. 메트로 작전은 동선이 일직선의 형태로 디자인 되어있고 거점도 3개가 수직적인 방향으로 배치되어있어 우회로가 존재하지 않고 온갖 유탄과 수류탄이 날아드는 개싸움을 펼쳐야한다. 세군데의 거점 중에서 정중앙인 B 거점을 잃으면 한도 끝도 없이 밀리고 이를 만회하지 못하면 패배가 확정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한번 B를 잃으면 만회하기 쉽지않기 때문이다.

그랜드 바자르와 센강 도하는 메트로처럼 직선 형태의 구조는 아니기에 베이스레이프가 발생할 가능성은 조금 적으나, 메트로를 포함하여 이 세 개의 맵들은 배틀필드3의 모든 맵들을 통틀어서 베이스레이프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맵들로 손꼽힌다.

카칸드로의 귀환 DLC에 포함된 샤르키 반도, 카칸드 침공, 웨이크 섬은 양방 공격이 아니라 한쪽은 점령 불가 거점이 없는 상태에서 방어를 하는 방어팀과 다른 한 쪽은 점령 불가 거점을 믿고 막가다가 가두리와 동시에 베이스레이핑을 하게되는 공격팀으로 나뉘는 컨퀘스트 어썰트의 맵들은 주로 공격자가 모든 거점을 먹는 순간 방어자의 부활 지점 (팀 동료, 부활 신호기, 거점)이 사라지게 되면서 베이스레이프가 오래갈 틈도 없이 게임이 바로 GG치며 끝나버린다.

컨퀘스트 어썰트에서는 점령 불가 거점이 없는 방어진이 거점을 다 잃으면 상대팀이 부활 신호기와 자기 팀원들을 제거하는 순간 모든 가능한 부활 거점이 없어질 때 쯤에 바로 게임이 끝난다. 역으로 공격자가 못하는 경우에는 방어자가 공격진의 점령불가 거점을 베이스레이프하기도 한다.

오만 만은 카칸드로의 귀환 DLC 중에서 유일하게 양쪽 진영이 점령 불가 거점을 갖고 있는 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기를 통해 적 진영에 집중 포화를 날리는 경우가 심상치않게 일어난다. 특히 RU 진영의 경우에는 육지에 본진이 있기에 전투기 뿐만 아니라 탱크의 저격 포화를 받기도 한다.

대형맵에서는 사정이 많이 나아졌는데 드디어 도입된 적 본진을 진입불가지역으로 지정한 덕분에 포위를 해야 할 구역이 대폭 넓어졌고 때문에 포위진을 넓게 짜야 하는 공격측에 반해 수비 측이 한 번 힘 모아서 일점집중 전술을 쓰면 쉽게 뚫렸기 때문. 항공기의 발진도 무리가 없었기에 그나마 베이스 레이프에서는 좀 나은 편이였다.

3.2.6. 배틀필드 4

주로 로커 작전, 메트로 작전 2014에서 주로 발생한다. 로커 작전은 메트로 작전의 동생 격인 맵이다. 메트로와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일직선의 맵 디자인 임에도 내부 동선과 외부 동선으로 이원화가 되어 우회로가 많아졌고 수직적으로 배치된 거점이 3개에서 5개로 늘었다. 어디까지나 로커가 메트로에 비해서 베이스레이프로 끝나는 게임이 줄어들었다는 것이지 적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그리고 배틀필드 3의 유명한 맵들을 리메이크한 세컨드 어썰트 DLC가 업데이트되어 배틀필드 3에 있던 메트로 작전이 메트로 작전 2014로 리메이크되어 부활하였다. 메트로의 재림! 그리고 또 다시 메트로가 로커와 더불어 개싸움과 베이스레이프의 성지가 되었다.

적 본진 진입불가가 다소 완화된데다가 SUAV같은 고성능 장거리무장이 많아졌기 때문에 베이스 레이프가 여전히 존재는 하나 뭔가 베이스 레이프라는 느낌이 다소 줄어든 기묘한 베이스 레이프가 늘어났다. 온갖 추가된 무장 때문에 장거리전이 늘었기 때문에 적이 잘 보이지는 않아서 당하는 느낌은 안 드는데 여기 저기서 날아오는 자동 박격포탄과 SUAV, 상부공격 지능탄. 수동 유도 미사일같은 게 날아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당하고 있는 것. 특히 이런 국지적인 베이스레이프는 컨퀘스트보다 러시 모드에서 전선이 고착화될 때에 더욱 심각하게 드러난다.

배틀필드 4의 인기맵인 상하이 봉쇄 역시 거점이 죄다 밀린 경우 베이스레이프가 상습적으로 일어나는데, 주로 중국군 본진 입구에서 미군이 전차 4기[3]와 공병 다수, 공격헬기를 통해 말 그대로 중국군의 상하이 진입을 원천봉쇄하는 양상이 많다.

맵 밸런스가 꽤 괜찮다는 자보트 311 역시, 한 번 베이스레이프를 당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여기서도 미군 본진보다는 러시아군 본진의 문제가 더 심한데, 미군 본진의 경우 제법 큰 언덕 하나가 본진을 안전하게 가려주고, 언덕을 넘어가면 곧장 진입불가구역인지라 지상장비가 접근하지도 못하고 공중장비는 들어갔다가 본진 AA와 대공전차에 갈린다. 즉 본진은 안전한데 나갈 수 없는 구조. 반대로 러시아군 본진은 위치 자체가 개활지에 박혀있다. 엄폐물이라 할 것이 고작해봐야 자그마한 콘크리트 벽 하나가 끝이고, 사방팔방에서 공격받기 딱 좋은 환경이라, 본진에서 장비에 타건 보병으로 배치하건 갈린다. 스폰킬과 베이스레이프가 동시에 일어나기에, 그냥 배치하지 말고 재배치화면에서 멍때리거나 방을 나가야 하는 선택지 밖에 주어지질 않는다.

거얼무 철로의 경우도 러시아군 본진의 위치가 심히 난감하다. 역시 뻥 뚫린 개활지인지라 아예 고지대에서 본진으로 직접 포격이 가능하며, 심하게는 중국군 고기동차량이 굴러들어온 뒤 러시아군 전차를 돚거해가는(...) 상황도 나온다. 주요 고지마다 전차들이 진지를 잡고 스폰하는 장비를 스폰킬해버리고 가까스로 기지 밖으로 나가면 바로 전선이라 화력에 녹아내리고 고기동 차량 등을 이용해 간신히 한두명 빠져나가면 곧바로 공격헬기의 추적이 들어온다.

3.2.7. 배틀필드 하드라인

장비가 워낙 고자가 된지라 장비에 의한 베이스레이핑이 매우 줄었다. 하지만 하드라인의 경우에는 PDW류의 무쌍과 자동소총의 무쌍 등 때문에 아예 밸런스가 무너져 망겜이 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관 없다.

좀더 진지하게 말하자면 하드라인의 경우 맵 자체의 크기가 줄었고 장비가 약해졌기 때문에 본진 포위망 형성 자체는 매우 쉬우나 보병 화력의 한계가 있고 장비의 무장도 잘해봐야 기관총 정도이기에 그래도 일방적으로 죽기보단 수류탄 다 집어던지고 PDW를 휘두르며 유탄을 난사하면 적 한 명 정도는 죽일 수 있어서 덜 억울한 편. 유명한 곳이라면 역시 더 블록. 하드라인판 메트로다.

3.2.8. 배틀필드 1

주로 무도회장 기습, 수에즈, 그라파 산, 거인의 그림자, 아르곤 숲, 아미앵, 보 요새, 베르됭 고지에서 주로 발생한다.[4] 이 정도면 등장 맵 대부분 아닌가?

서버를 렌탈하는 사람이 이러한 별도의 플러그인이나 스크립트를 설치할 수 없도록 서버 시스템이 바뀌어서 맵 구조가 개선되었다고 하더라도 한번 베이스레이프가 발생할 때에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어져서, 서버 운영자의 주관적 판단으로[5] 게임을 재시작하거나 맵을 바꾸기도 한다.

다행히도 배틀필드 1은 열세인 팀에게 베히모스 (장갑열차, 비행선, 드레드노트 등 화력 지원 및 스폰 거점 제공을 위한 대규모 기갑 수송 장비)를 제공하는, 역전을 도와주는 막강한 시스템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정말 그 팀이 멍청하지 않다면 충분히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는 팀의 베이스레이프를 벗어날 수 있다.

문제는 그나마 거점 하나차이로 지고있을때 티켓차가 딱 100이 되어 베헤모스가 나왔다면 그걸 활용해 전선을 밀어내 역전할 수 있지만 만약 이게 초반에 나올 정도의 차이가 난다면 이미 거의 모든 거점이 털린 상태일테고 정말 초반부터 이렇게까지 밀릴 정도면 뭔 짓을 해도 망할 팀인데다 백보 양보해서 베헤모스로 전선을 밀어낸 다 해도 그때까지 벌어진 티켓 차이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망하는 일이 많다. 역전하라고 떠먹여줘도 이 경우에는 이미 팀의 위닝 모맨텀이 깨진 상황인 것이다. 질 팀은 진다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보면 된다. 당연하겠지만 전자보단 후자가 훨씬 빈번하다. 장갑열차가 나오자 마자 적 전차와 대전차병의 집중포화에 개발살되는 게 흔할정도.[6]

3.2.9. 배틀필드 V

전작 배틀필드 1에서 베이스레이프가 빈번하게 일어나서 그런지 이번 작에서는 점령전 모드에서 교착 상태가 잘 안일어나도록 게임성이 많이 바뀌었다. 그것도 모자라서 이기고 있는 팀보다 지고 있는 팀이 거점 점령 속도를 빠르게 하는 역밸런스를 과하게 줘서 그런지 거점 점령의 이점 또한 많이 사라졌다. 하이퍼 FPS처럼 그냥 팀 단위로 우르르 몰려가서 킬수만 채우다가 끝나는 양상이 많아졌고 거점이라는 목표물을 점령하는 PTFO 식의 플레이는 많이 줄어들다보니 베이스레이프가 일어날 수가 없게 되었다.

지하 작전 맵의 경우 베이스레이프가 자주 일어나기로 유명한 배틀필드 3배틀필드 4메트로 작전 맵을 2차 세계대전 시간대를 반영하여 리메이크하였다. 말 그대로 약간의 맵 구조가 바뀐 것 이외에는 지하철 역을 배경으로 하는 맵이기 때문에 메트로 작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라인 싸움과 베이스레이프가 일어날 것으로 예된다.

3.2.10. 배틀필드 2042

배틀필드 시리즈 최초로 128인전이 도입되었다. 이를 위해 게임 내 맵들이 지나치게 넓고 거점 간의 거리를 떨어뜨리는 식의 설계가 반영되었다. 장비의 도움 없이는 이동 도중에 저격수에게 사살당하기가 쉽다. 이러한 맵 구조로 인해 똥싸개들이 판을 칠지언정 사방에서 포위당하는 전형적인 방식의 베이스레이프가 일어나기는 쉽지 않다. 유저들은 너무 지루하다며 혹평하고 있다.

다만, 거점을 점령하고 나서 공중 폭격이나 저격 등의 국지적인 베이스레이프를 당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3.3. 오버워치

오버워치도 사실 베이스레이핑이 없는 건 아니다. 일단 공수가 존재하는 경우 수비팀은 맵에 먼저 배치되는데, 그 대기시간이 길어 웬만해선 공격팀 출발지를 에워싸고 시작하게 된다. 이를 이용해 메이가 입구에 빙벽을 쳐 시간을 까먹는 전술도 있고. 하지만 라인하르트 등의 피통 많은 돌격군 덕분에 작정하고 뚫으면 보통은 출발지를 나오지 못할 정도로 밀리진 않는데, 문제는 돌격군이 제 역할을 못하거나 팀이 킬딸치겠다고 따로따로 노는 정도가 심한 경우는 정말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있다.

감시 기지 지브롤터 같이 입구가 개활지로 나오는 맵은 다른 곳보다 비교적 빈도가 높은 편.

3.4. 플래닛사이드 2

플래닛사이드 2는 스폰룸이라는 스폰 빌딩이 정해져 있고, 해당 건물의 출입구는 쉴드로 보호받기 때문에 공격 측의 병력이 압도적으로 많을 경우 스폰룸을 포위하고 단 한 발자국도 나오지 못하도록 두들겨 패는 장면이 자주 보인다. 물론 쉴드로 보호받는건 방어측이기에 스폰룸 출입구나 창문 근처에서 깔짝이면 공격측이 총알 세례를 맞고 죽는다.

방어 측이 베이스레이프를 시도하는 경우는 없다. 공격 측의 스폰 포인트는 선더러라는 장갑차량인데, 배치되어 스폰할 수 있게 된 선더러 근처에 스폰하면 방어막도 없이 무방비하게 공격에 노출되는데다 방어 측이 선더러를 로켓 런처 등으로 공격해서 날려버리면 끝이기 때문. 다만 과거 한국 서버 시절에는 파밍한다고 일부러 선더러를 놔두는 경우가 꽤 있었다.

그 외 MMOFPS라는 게임 특성상 외부 지원 병력에 의해 베이스레이프가 와해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대보병 폭격 무기를 장착한 전투기들이 스폰룸을 포위한 공격측을 두들겨 팬다던가 방어측 한 개 소대가 수송기를 타고 베이스레이프중인 공격 측 후방에 드랍하여 공격 측을 박살낸다던가, 타 기지에서 끌고 온 전차들이 공격 측 선더러를 박살내서 공격 측의 스폰을 막고 반격한다던가. 최근엔 마우스 클릭으로 궤도 포격을 요청해서 죄다 날려버려 파훼하는 경우도 많다.

3.5.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배틀필드의 컨퀘스트와 비슷하다는 점 덕분에 여기도 베이스레이프가 존재한다. 특히 아니야 궁전, 조호바 항공기 묘지, 베르단스크 항구에서 베이스레이프가 정말 많이 일어난다.
거기다가 이게임의 똥스폰도 베이스레이프 + 스폰킬이라는 미친 조합 덕분에 베이스레이프 한번 당하면 전차로 뚫지 않는 이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다.

정말 다행인 점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전통 킬스트릭이 있기에 베이스레이프중인 적군을 초퍼 거너, 건쉽과 저거넛등의 킬스트릭을 사용해서 쓸어 버리고 거점을 점령하면 베이스레이프를 끝낼수 있다.

3.6. 워록

기본 모드인 팀데스매치에서 베이스레이프가 종종 일어난다. 특히 헬기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파르고나 이스트에서 그 절정에 달하는데, 헬기전에서 한번 이기기 시작하면 헬기로 상대 본진의 상공을 빙빙 돌면서 보병이든 지상장비든 헬기든 가리지 않고 싹 쓸어버리는 플레이를 벌일 수 있다.

4. 유저들의 반응

이기는 팀은 베이스레이프를 통해 상당한 쾌감을 느낀다는 식의 반응과 단순히 킬딸만 치다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으니 재미가 없다는 식으로 반반 갈린다. 이는 마치 축구 경기에 비유할 수 있다. FC 바르셀로나가 약팀을 상대로 패널티 박스까지 올라와서 반코트 게임을 한다고 했을 때에 그것을 보는 관람객들 중에서는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상대가 못나오게 하고 다득점을 하는 과정을 보는 것에 큰 대리만족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배틀필드 시리즈의 경우, 이는 게임 서버로서 매우 큰 문제기 때문에 대부분의 서버는 이를 막을 플러그인 등을 도입하고는 한다. 막는 이유는 간단한데. 지는 팀원들이 나간다! 예를 들어 64명 게임에서 레이핑 당하던 팀원 32명 중 20명이 나간다 치면 나머지는 44명. 여기서 또 15명쯤 나가면... 베이스레이핑이 몇 번 벌어지고 나면 서버에 사람이 남지 않는 일이 매우 자주 벌어지는 것.

때문에 보트누크 (!votenuke)나 서렌더 (!surrender, !gg)같은 플러그인이 자주 도입되고 있으며 베이스레이프를 심하게 경계하는 서버의 경우 아예 한 쪽 팀에 클랜이 모여있거나 하면 강제로 팀을 섞어버리는 일 (Scramble 플러그인)도 흔하다. 심지어 스왑누크(Swap nuke)라고 베이스레이프를 하는 팀과 당하는 팀의 진영을 아예 바꿔버리기도 한다. 예를 들어, 로커 작전에서 러시아군이 미군을 상대로 베이스레이프를 시전하다가 이것이 작동하면 러시아군 인원 모두가 미군이 되고, 미군 인원 모두가 러시아군이 돼서 미군을 다시 괴롭히게 된다. 이것들 이외에 지는 팀원 중 일부는 이기는 팀으로 바꾸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베이스레이프로 인해 발생하는 팀 밸런스 문제가 더 악화되는데 이기는 팀으로 가는 것을 막는 플러그인을 쓰고도 이는 무용지물이다. 나갔다가 팀 인원을 보고 다시 이기는 팀으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결국 베이스레이프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플러그인은 없지만 이마저도 없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5. 관련 문서


[1] 편역하자면 본진관광.[2] 정확히 말하자면 공군도 강해졌지만 공격헬기가 미친듯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공군 앞에서 헬기는 먹이감이였기에 결국 공군이 더 중요했다.[3] 보통 미군이 A거점 중국군이 E거점 사이좋게 나눠먹은 상황에선 양측 다 전차가 3기씩인데, 미군이 E거점을 먹으면 곧장 중국군 본진 앞에서 전차가 튀어나와 전투에 돌입하는지라 에이브람스 네 기가 99식 두 기를 나오자마자 찢어발기는(...) 상황이 잦다. 중국군이 A거점을 먹었을 경우는 전차가 뒤를 미군에게 내주며 소환되는지라 좀 덜하다.[4] 앞의 4개는 본진과 거점 사이가 개활지라서 베이스레이프에 당하는 경우, 뒤의 4개는 본진과 거점 사이의 루트가 제한적이라서 베이스레이프에 당하는 경우다.[5] 대부분 베헤모스 등장에도 불구하고 티켓차가 많이 날 때, 서버마다 다르지만 200~400 정도 된다.[6] 베타 당시에는 상대팀이 베히모스 출현을 예상하고 철도에다 지뢰로 떡칠을 해놓아서 열차가 나오자마자 증발하는 웃지못할 상황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