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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13:27:21

티밍

1. 개요2. 사례3. 학업에서

1. 개요

Teaming/Teamer

팀플레이가 허용되지 않거나 또는 이미 서로 다른 팀으로 분류된 상황에서,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규칙을 무시하고 팀을 맺는 행위를 말한다. 이전에는 스타크래프트의 영향으로 '동맹을 맺는다' 혹은 '얼라이를 맺는다' 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국내에서 PUBG가 크게 유행한 뒤로는 티밍이라는 단어가 더 널리 쓰이게 되었다.

일반적으로는 게임에서 많이 쓰이는데, 단순히 팀을 맺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 팀을 맺는 행위는 일반적으로 '팀 플레잉'이라 칭한다. '티밍'은 시스템상으로 지원되는 팀플레이와는 구분되는 개념이며, 규칙 상 서로 적대해야 하는데도, 특히 팀을 맺는게 허용되지 않는 게임에서도 공격을 하지 않고 임시로 연합하는 행위를 말한다. 가끔 팀 플레잉을 티밍과 같다고 하는데 그 둘은 엄연히 다르다. 티밍으로 분류되는 플레이에는 크게 (1) 게임 규칙을 어기고 협력함 (2) 고의성 (3) 지속성 세 가지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시로 배틀그라운드가 있다. 배틀그라운드 솔로 큐 상황에서 모든 플레이어는 서로 적으로, 최후의 생존자가 되는 것이 승리 목표이다. 그러므로, 일반 게임에서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서로 협력하는 것은 (1) 규칙 위반이다. 하지만 서로 싸우다보면 전황 상 두 명이 한 사람에게 사격을 집중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보통은 (2) 고의성이 없는 행위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것만으로는 티밍이라 할 수 없다. 한편, 서로 교전하다가 한쪽 플레이어가 너무 초보같아서 적당히 봐주고 구급상자 등의 소모품을 준 뒤 보내줬다고 하더라도, (2)고의성은 있으나 (3) 지속적인 행위가 아니므로 그냥 고수 플레이어의 변덕이지 티밍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하다. 그러나 두 명의 플레이어가 서로 소모품이나 장비 등을 서로 교환하면서 지속적으로 같이 다니며 자신들 이외의 다른 사람들과만 교전한다면, 이런 경우를 티밍이라고 부른다.

심지어, 팀 플레이가 지원되는 게임에서도 팀 플레이와 별개로 티밍이 발생하기도 한다. 다시 배틀그라운드를 예로 들면 듀오 또는 스쿼드 게임에서는 2명 또는 4명이 한 팀이 되어 경기를 진행하는데, 자기들끼리만 협력하면 정상적인 플레이이지만 여러 팀이 연합을 맺고 몰려다니면 이건 티밍이 된다. 또, 스타크래프트는 게임 중 플레이어간 동맹 설정을 지원하지만, 빠른 무한 개인전에서 대놓고 플레이어 둘이 동맹을 맺으면 이건 티밍이라고 비난받을 수 있다.[1] 물론 단순히 두 플레이어 사이에 끼어있는 플레이어가 양쪽에서 동시에 얻어맞는 경우는 티밍이라기보단 일반적인 플레이 양상에 가깝다.

카스 글옵이나 레인보우 식스 처럼 팀이 크게 2개로 나뉘는 게임은 팀 플레잉 게임이고, 위에서 말한 스타크래프트 같은 RTS게임 중에서는 시스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게임들이 있으며, 원래 시스템적으로 허용된 것이기도 하고, 현실외교(영원한 동맹도 영원한 적도 없다)를 재현하는 느낌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타프로리그에선 짧은 논란 후 금지됐지만 얼라이마인같은 전술도 있을 정도. 생존형 배틀로얄 게임이나, 높은 자유도를 보장하는 게임은 유저의 자유도가 높은 만큼 동맹과 배신 또한 컨텐츠의 일종으로서 플레이어의 능력껏 할 수 있고, 혹은 이런 수요를 위해서 동맹과 배신을 할 수 있는 전용구역을 따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문제는 나름대로의 룰을 보장하는 경쟁형 배틀로얄 게임류의 경우로, 같은 스쿼드나 듀오가 아닌 이상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도록 짜여져있으며 이러한 배틀로얄 게임 거의 대부분은 시스템상의 팀원을 제외한 인원들과 임의적으로 동맹을 맺는 이러한 티밍을 금지하고 있다.[2] 현실적으로는 당연히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플레이이고, 생존게임형 창작물인 만화나 영화에서도 가장 흔하게 일어나고 또 납득받는 일이다. 그러나 그 생존게임형 창작물에서조차 "몰려다니니 재미가 없으니까 적당히 이간질하고 방해공작을 하자"는 식으로 관람객들이 판을 깨는 게 클리셰일 정도로, 이런 경쟁형 게임에서 티밍이 발생하면 게임의 설계와 플레이어 경험이 심하게 망가지기 때문에[3] 게임 운영진은 티밍을 반칙으로 규정하고 금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팀이 세 개만 있어도, "2:1로 한 팀을 찍어내고 시작하자"는 생각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전략이기 때문에, 세 개 이상의 팀이 존재하는 어떤 게임이라도 티밍을 시스템적으로 탐지하거나 막는 건 불가능하다, 밴을 당하는 경우는 트위치나 유튜브 같은 데서 자랑을 하고 다니거나, 혹은 개인 서버들의 경우 여론이 안 좋아질 경우 관리자가 독재자처럼 권한을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상 Free For All 게임들이 가진 논리적인 문제로, 해결하는 방법은 디스코드 같이 외부 채널을 이용하는 경우 친구랑 매칭될 확률이 거의 없을 정도로 무작위성을 높여야 하고, 위에서 나온 붉은 옷을 이용한 악용처럼 피아식별에 활용될 수 있는 모든 Exploit을 없애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유저들 사이의 암구호와 다른 무작위적인 동작을 구분 못하게 할 정도로 게임 시스템이 잘 설계되지 않은 한, 사람들은 조그만한 애니메이션 같은걸로도 피아식별용 암구호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이다. 암구호가 있더라도 아래에 나왔듯이 공공연히 알려질 경우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스파이파괴공작행위를 해 저런 행위를 하는 사람들 사이의 신뢰가 떨어지는 구조가 성립해야 할 것이다.

2. 사례

3. 학업에서

간혹 인터넷 강의에서 온라인으로 시험을 칠 때 몇몇 학생들이 부정행위로 티밍을 하여 선생님이나 CCTV 몰래 서로의 답안지를 보여주는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다.

코로나19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간혹 몇몇 학생들이 티밍을 해 삼삼오오 모여 과제퀴즈 등을 같이 풀기도 한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집단지성'이라는 말로 미화하기도 한다.


[1] 물론 스타크래프트 전성기 시기에는 티밍이란 단어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동맹맺는게 어딨냐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2] 그러나 PUBG에서는 적대관계인 둘이 동시에 차를 탔을 경우 둘 중 하나가 다음 차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임시 동맹이 허용되며, 크래프톤에서도 넘어가 준다.[3] 해당 게임들의 솔로플레이는 제작진들이 개인전으로 설계했고, 플레이어들도 그렇게 알고 게임을 시작하는데, 이걸 플레이어들이 이익을 위해 깨버리면 게임이 보장하는 공평성과 룰이 깨지므로, 게임플레이 그 자체가 흔들린다.[4] 웃는 얼굴, 즐거운 얼굴, 따봉 이모티콘 등 좋은 뜻의 이모티콘을 날리기, 국기 이모티콘을 보여줬는데 상대가 내가 보여준 국기와 같은 국기 이모티콘을 보여줄 때, 트윈스 벙커 이모티콘을 보여줄 때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