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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밸리의 범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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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범람원(氾濫原, floodplain)은 하천 양안에 발달하는 퇴적 지대를 가리킨다.2. 특징
가장 흔한 충적 지형 가운데 하나로, 형성 원인은 강우 등 홍수로 인한 강의 범람이다. 물이 하천 양안으로 넘쳐 흐르고, 이후 유량이 줄어들면서 수위가 다시 낮아지면 하천에 의해 이동하던 물 속의 퇴적물질들이 하천 양안에 쌓이게 된다. 이 과정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 하천 주변에는 강이 공급한 토사가 쌓여 만들어진 지대가 생기게 되며, 이를 범람원이라 부른다.범람원의 토양은 유기물이 풍부하여 농사에 용이하기 때문에 수리 기술이 발전한 이래로 많은 촌락이 입지한 공간이기도 하다.
3. 구성
범람원은 자연 제방과 배후 습지로 구분된다. 하지만 영농의 기계화, 도시 발달과 하안 정비 사업으로 강둑이 정리되고 있어 많은 강에서 이 구분은 명확하지 않다. 대부분의 시가지는 하천을 따라 발달하고, 개발되기 때문에 그곳에 위치한 범람원이 남아날 리가 없다.3.1. 자연 제방
자연 제방(natural levee)은 범람원의 안쪽에 위치하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둑 지형이다. 하천의 중심과 가장자리의 유량과 유속의 차이로 인해 퇴적 작용이 일어나며 생성된다.
도가 높은 쪽으로 하천 가까이에 분포한다. 물이 잘 빠지고, 조립질로 구성되어 있다. 언뜻 생각하면 하천과 붙어 있어서 홍수에 취약해 보이지만, 고도가 높기 때문에 오히려 침수 위험이 낮다. 한국의 전통 촌락 중에는 자연 제방을 따라 분포하는 촌락이 있는데, 이는 홍수를 피하기 위함이다.(이른바 피수 취락) 물이 잘 빠지는지라 논 농사가 아닌 밭 농사나 과수원으로도 이용된다. 산업화 이후에는 도로와 철도가 지나는 통로로 이용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서울 금천구의 경부선 구간이 안양천 동쪽 자연제방 위에 철로를 부설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3.2. 배후 습지
배후 습지(back marsh)는 범람원의 바깥쪽에 위치하는 습지 지형이다.
자연 제방 다음으로 나타나는 지역으로 고도가 낮다. 자연 제방 쪽에 크고 무거운 물질들이 쌓인다면, 이곳에는 작고 가벼운 물질들이 퇴적된다. 가벼우니까 그만큼 멀리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미립질, 세립질로 구성되어 있어 물이 잘 안빠지고(배수 불량), 논 농사를 하기에 적당하다. 우포늪 등의 늪도 일종의 배후 습지라고 할 수 있다.[1] 서울 근교에서는 부천 상동의 빗물 저류지로 남아있는 늪지대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의 논밭이 배후 습지로, 특히 일산신도시 앞쪽의 송포동, 멱절, 도촌 등의 자연취락과 배후의 논밭은 전형적인 자연제방-배후습지를 띠고 있다. 이 일대는 조선시대까지도 늪지대였으며, 본격적으로 논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에 한강 제방을 손보고 나서부터이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조회할 수 있는 1910년대 지도를 보면 이 지역은 논이 아니라 모래톱으로 기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4. 분포 사례
한국에서 강을 끼고 있는 큰 평야는 대부분 이 범람원이 산물이다. 김포 평야, 호남평야 등. 만경강, 금강, 한강 등 한국의 큰 하천 양안의 평야라면 특히 그러하다.특히나 김포평야의 경우는 부천신도시 위에 옛 범람원의 습지가 그대로 남아 있다. 한강종합개발계획이 마무리된 1980년대 전까지만 해도 한강에 큰물이 들면 여기까지 물이 들어차서 잘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옛 중심지인 계양현이 지금의 부천시가 아니라 계양산 아래에 위치한 것도 범람원을 피해서 높은 지대에 취락이 형성된 때문이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주로 하천의 중, 하류에 분포한다고 배운다. 물론 실제 연구를 보면 하천 상류에도 얼마든지 범람원이 존재한다.
[1] 우포늪이나 지금은 사라진 유전늪 등은 배후습지라기보다는 감입곡류의 흔적으로 설명하는 게 더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