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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6 17:05:02

벌칸(스타트렉)

<colcolor=white> 벌칸
Vulcan
파일:Vulcan-IDIC_2260s.png
상징
파일:8b10a9280bd46b8874af9b5cadec91d5.webp
모습
<colbgcolor=#dcc29d> 유형 <colbgcolor=white>인간형
고향 알파 사분면
40 에리다니 행성계
벌칸/니바르(Ni'Var)[1]
수도 벌칸, 시카르
탄생 불명

1. 개요2. 작중에서3. 기원4. 모행성5. 특징
5.1. 인사법5.2. 마인드멜드(Mind Meld)5.3. 폰 파(Pon Farr)5.4. 너브 핀치5.5. 수스 마흐나(Suus Mahna)

[clearfix]

1. 개요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외계 종족.

2. 작중에서

지구의 인류와 최초로 접촉(퍼스트 컨택트)한 외계인으로, 인류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함께 행성연방을 만들고 전 시리즈에 걸쳐 등장한다.[2] 설정에 의하면 이들은 인류가 워프 엔진을 발명하기 전에도 인류를 오랫동안 몰래 지켜봐왔으며 퍼스트 콘택트 이후 80여년 간 인류에게 조금씩 과학기술을 지원하고 한편으로 인류의 정치적 행태와 윤리의식을 지도하면서 인류의 우주진출을 제한하기도 했다. 핵전쟁으로 멸망 직전의 단계까지 갔었던 스타트렉의 인류에게는 은혜를 베푼 스승과 같은 외계종족이지만, 이런 과거사의 콤플렉스로 인한 것인지 벌칸족을 은근히 질시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가끔 묘사되기도 한다. 논리만 아는 노잼족 숫자는 많지 않지만 행성연방의 고위직과 요직에 포진하여 인류와 함께 행성연방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종족...이었으나 31세기 열화 사건 이후 연방을 탈퇴한다. 놀랍게도 로뮬란과 벌컨이 스팍 대사가 죽고 수백년 뒤에 재통일을 이루었다고 한다. 모행성의 이름은 벌컨에서 니바로 바뀌었다.[3][4]

파일:Vulcan_consumed_by_black_hole.jpg
리부트 타임라인 극장판인 스타 트렉: 더 비기닝에서는 고향이 블랙홀에 박살나서 1만여명 정도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희귀종이 되어버렸다.그리고 쌍제이는 트레키한테 욕을 바가지로 먹는다. 다만 이것이 모성의 인구만 그렇게 된것이고 추가적인 식민지에서는 많은 벌컨인들이 살아있을것이다. 한 예로 네로는 스팍에게 "네로, 로뮬란 제국의 최후의 생존자이다."라고 말하지만 막상 로뮬란 인들은 프라임 타임라인에 우주선은 제국시절 만큼 사용할수 있을정도로 여전히 강세했다.[5]

3. 기원

정확히 언제 벌칸이라는 종이 생겨났는지는 불명이다. 애당초 벌칸들이 벌칸 행성에서 자연 발생한 지성종족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벌칸들은 벌칸 행성을 자기들의 고향이라고 부르지만, 실은 먼 옛날에 정착한 식민지인의 후손일 가능성이 있는데, 아레타(Arreta)인이라는 고대 종족이 60만년 전에 벌칸 행성에 식민지를 건설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 즉 벌칸들은 아레타인들의 후손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허나 아레타인들은 거의 전부 멸망했고 겨우 살아남은(?) 몇 명의 아레타인들은 육체를 버리고 기계에 옮겨담은 정신만 남았기 때문에, 아레타인과 벌칸의 외모나 생물학적 특징을 비교할 방법이 없다.[6]

아레타인들은 당시 은하계를 주름잡으며 고도의 문명을 누리던 종족이었지만 내전이 일어나 고향 행성 아레타가 황폐화되고 종족이 사실상 멸종했는데, 벌칸들 역시 호전적이고 난폭한 종족이라 1,000여년 전(서기 400년경)에 대규모 핵전쟁을 벌여 벌칸 행성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멸망의 길을 걸을 뻔 했다. 다행히 서기 4세기경에 벌칸의 철학자 중 한 명인 수락(Surak)이 ‘우리는 모든 감정을 버리고 이성에 따라서만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 그의 가르침을 따르는 반전주의 벌칸들이 호전적 벌칸들을 몰아내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평화로운 벌칸 사회를 건설하게 된다. 그러나 오랜 핵전쟁으로 기술이고 뭐고 전부 작살이 난지라 무려 1,500여년간 문명을 재건한 끝에 마침내 지금의 문화를 이룩했다. 어떻게 보면 핵전쟁으로 자멸할 뻔 했던 스타트렉의 인류와 흡사한 과거사를 가진 외계인이다. 그러나 벌칸들이 천여년에 걸쳐 노력했음에도 벌칸 행성은 아직도 상당부분이 황폐한 불모지이며 벌칸의 도시들은 돔으로 둘러싸여 있다.

한편 수락의 가르침을 거부한 벌칸들을 ‘맹금의 날개 아래 행군하는 자들’(Those Who March Under the Raptor’s Wing)라 부르는데, 이들은 결국 벌칸 행성을 떠나 우주 방랑길에 올랐으며 이들의 후예가 오늘날의 로뮬란이다. 로뮬란들이 맹금의 날개를 종족 문양으로 사용하는 것도 이때부터인 것.
이처럼 로뮬란은 벌칸과 생물학적으로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로뮬란들이 행성연방에 스파이로 잠입할때면 항상 벌칸으로 위장해서 잠입한다. 외모와 유전자가 거의 동일하므로 번거로운 위장 절차를 크게 거치지 않아도 되며 외형을 위장한 클링온처럼 신체 스캔에서 잡힐 가능성도 적기 때문에 오랜 기간 스파이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7]

여담으로, 만약 아레타인들이 벌칸의 조상이라면 벌칸들의 정신 융합 등의 초능력은 아레타인들에게서 물려받은 셈이다(벌칸은 자신의 정신(‘카트라’)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것이 가능한데 아레타인들도 이것이 가능했다).

4. 모행성

벌칸족이 사는 행성은 설정상 세 개의 항성이 있는 삼중성계인 40 에리다니 행성계(40 Eridani system)에서 가장 큰 항성인 40 에리다니 A를 공전하는 지구형 행성이다.# 대략 화성과 비슷한 사막행성으로 묘사되는데, 거대한 대양이 있으며, 표면 중력은 지구보다 40% 더 세고(1.4G), 대기는 두껍긴 하나 지구보다 얇다. 자전주기는 24시간이다. 위성은 없지만 세 번째 행성인 트쿠트(T'Khut)와 2:1 공명궤도를 이룬다. 인구는 켈빈 타임라인의 2258년을 기준으로 60억 명이 있었다고 하며[8] 프라임 타임라인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벌칸족들은 이전에 그들이 사는 행성을 민샤라(Minshara)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스타트렉에서 툭하면 언급되는 M급 행성(Class M planet)의 어원이 되었다. 이 M급 행성에는 당연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포함되며, 따라서 M급 행성이란 탄소 기반 인간형 생명체가 살기에 가장 적합한 행성이라 볼 수 있겠다.

5. 특징

끝이 뾰족한 귀에 화난 듯한 눈썹, 바가지 머리[9]가 특징이며, 논리와 이성, 정신적인 수양을 중요시한다.

은하계 전체를 통틀어도 수준급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인간보다 매우 우수하며 수명도 매우 길다. 고향 행성이 공기가 희박하고 척박한 곳이라 심폐기능이 매우 발달되어 있으며 각종 신체의 기능, 힘, 스피드에서 인간을 훨씬 능가한다. 또한 정신력이 매우 강해 마인드 컨트롤에 능하며, 이를 이용해 타인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가능하다. 최신작인 스타 트렉 비욘드에 따르면 벌칸족은 인간의 에 해당하는 위치에 심장이 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벌칸족의 혈액은 초록색이라, 레너드 맥코이스팍이 냉정하게 굴거나 깐깐하게 굴 때마다 "이 초록색 피가 흐르는 뾰족귀 고블린 놈!"이라고 혼자 외계인종차별적 발언을 꿍얼대곤 한다.

인간과 벌칸 사이에 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벌칸 캐릭터인 스팍이 바로 인간-벌칸 혼혈 남성이다(모친이 지구인). 인간과 DNA 서열이 95% 일치하는 침팬지조차도 인간과의 교배가 불가능한 마당에 생물학적으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싶지만 사실 은하계의 많은 지성 종족들은 조상이 같다는 설정이 있다.[10] 벌칸(과 로뮬란)은 지구 인류와 교배가 가능할 정도로 유전자가 일치하는 모양.[11][12]

ENT에서 나온 설정에 따르면 트렐리움(Trellium)이라는 물질이 벌칸에게 위험한 신경독으로 작용하는데 그 이유는 이 물질이 신경 연결 통로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벌칸족이 이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초기에는 감정 억제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광기와 폭력을 유발하고 마지막에는 집단으로 미치게 되어 불가역적인 신경 손상으로 끝내 사망하게 된다. 벌칸 함대는 이 물질 때문에 2척의 함선을 잃었다.

극중에서는 대체로 진중하고 능력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까불까불하거나 열혈스럽거나 해서 규율에서 벗어나 막 나가려는 캐릭터들을 제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오덕스럽게 표현하자면 상식인, 츳코미 포지션 정도.

다만 감정을 통제하고 이성적이어야 한다는데 원리원칙에 강박적으로 집착한 나머지 거의 결벽증 수준의 모습을 보인다.[13] 설상가상으로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벌컨 출신 스타플릿 대원은 보안장교나 부함장 등 대원들을 '쪼는' 직책에 있다 보니, 원래부터 융통성 없고 사교성 없는 종특시너지 효과를 이루어 독설+잔소리 폭풍이 몰아친다.[14]

하지만 이런 벌컨인 캐릭터도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타인과 교류하고 츤데레가 되어 가는인간성을 찾아가는 일종의 버디 무비 같은 훈훈한 과정이 스타트렉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저렇게 꽉 막힌 면 때문에 다른 종족 출신 대원들과 심한 갈등을 겪다가도, 함께 고난을 나누며 서로에게 서서히 익숙해지면서 그런 깐깐함 자체가 대원들에게 가벼운 놀림감이 되거나 일종의 개그 캐릭터화 되기도.

그렇다고 항상 선량하고 이성적인 모습만 보이는 것도 아니다. 애당초 벌칸은 난폭하고 감정적인 종족이기 때문에 종족 전체가 끊임없는 인격 수양과 순수 지성 추구에 몰두하는 것이다. 벌칸의 뚜껑이 열리게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며(뒷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말이다)[15] 벌칸들 중에는 종족 말살같은 과격한 사상에 물든 이들도 종종 있다. 비무장이라고 선전한 자기네 사원의 지하에 타 종족 감시용 비밀 기지를 건설한거나 하는 등 별로 아름답지 않은 행동도 하며, 자존심과 자부심이 너무 강해 타 종족을 은근히 무시한다거나 더 비기닝에서처럼 혼혈을 차별하거나 디스커버리에서처럼 아예 테러를 일삼는 근본주의자도 존재한다. 그리고 감정을 거의 표현하지 않는 것이지 감정이 '없는'게 아니기 때문에 겉으로는 아닌 척 하면서 원한을 마음속에 담아두는 쫌스러운 인물도 등장한다. 처음부터 이러한 설정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이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스테레오 타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입체적인 설정을 부여한 결과라 할 수 있다. 70년대 오리지날 시리즈나 TNG까지만 해도 벌컨 아버지와 인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스팍을 제외한 벌컨'족'의 이미지는 '선하고 잘났지만 감정이 없는 존재'가 다였으며, 어떤 때는 정말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엘프나 신선처럼 구름 위의 존재처럼 묘사될 때도 있었다. 특히 가장 나중에 제작되었지만 연대기상으로는 가장 이른 시기인 엔터프라이즈 시리즈에서 이런 부분이 집중적으로 부각되었다.

한 마디로 말해 우주판 엘프다. 정신력이 매우 뛰어나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을 쓴다는 점, 자기들끼리 박 터지게 싸우다 한 사람의 인도로 놓았던 정신줄을 잡았다는 점, 압도적인 첨단기술을 갖고 있지만 전통을 중시하는 대단히 보수적인 사회인 점, 게다가 사고방식에 반대해서 분리했다가 타락한 분파인 로뮬란의 존재까지 생각해 보면 이 우주 엘프라는 컨셉과 그 구성이 다른 SF 작품들에 분명한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으며, Warhammer 40,000엘다스타크래프트프로토스가 벌칸의 서사와 상당히 유사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16][17] 인간을 감정에 휘둘리고 철딱서니 없는 앞으로 갈 길이 먼 종족이라고 내심 깔보는 것 역시 각종 판타지에서의 엘프의 사고 방식과 비슷하다. 다만, 우리가 아는 D&D엘프톨킨의 작품과 이 벌컨족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종족이므로 원조는 이쪽이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전설거신 이데온버프 클랜 역시 벌칸족과 비슷한 외모를 하고 있다.

벌칸 함선과 함대는 상당한 수준으로 묘사된다. 엔터프라이즈 시점에서는 인류가 워프 5도 간신히 사용할 때 워프 7 함선을 주력으로 대량생산해 쓸 정도였고 작중에서도 벌칸 대함대라는 말이 몇번이나 언급되었다.[18]

행성연방에 합류한 뒤에도 작중에서 벌칸 함선들은 꽤 자주 나오고 다들 상당한 성능을 가진 걸로 나온다. 피카드 시즌 3에서 USS 타이탄이 난파된 척 하기위해 벌칸 함선과 교전 끝에 무력화됐다는 속임수를 사용했는데, 벌칸 함선이 스타플릿의 최신 함선과 대등 이상으로 전투가 가능하지 않으면 할수 없는 속임수인걸 생각하면 그 시대에도 상당한 성능인걸 알수있다.

벌칸 함선들은 매우 길쭉하고 가는 선체를 중심축으로 고리가 둘러져있는 형태를 흔히 하고 있는데, 우연의 일치로 현재까지 연구된 내용을 토대로 학자들이 상상하는 최적의 알큐비에레 드라이브 함선 형태가 이와 가깝다.

TOS 극장판 6편에 의하면 이전부터 지구에 관심을 많이 보였는지 벌칸의 오랜 격언 중에 "오직 닉슨만이 중국에 갈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지구에도 "닉슨이 중국에 가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를 참고한 듯하다.

5.1. 인사법

벌컨은 그 독특한 캐릭터로 인해 몇 가지 유행을 남겼는데, 대표적인 것이 벌컨식 인사법(Vulcan Salute)이다. 손바닥을 상대에게 향하며 둘째 셋째 손가락을 붙이고 셋째 넷째 손가락 사이는 벌리며 넷째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붙인다. 그러면서 "Live Long and Prosper."(장수와 번영을잘 먹고 잘 살아라)라고 조용히 한 마디 날려 준다.[19] 엄지손가락은 쫙 펴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그냥 손바닥에 딱 붙이거나 접는 경우도 있는 모양. 한번도 안해봤다면 자연스럽게 구사하기가 다소 어렵지만 자꾸 하려고 손가락에 힘을 주고 하다보면 나중엔 매우 자연스럽게 된다.

파일:attachment/livelong.jpg

이 손모양은 레너드 니모이가 유대교의 축복 제스처에 영감을 받아 고안한 이후 스타트렉의 상징적인 아이콘이 되었으며, 스타트렉의 열광적인 팬을 의미하는 트레키들끼리의 인사법이기도 하다[20]. 약칭 LLAP(Live Long and Prosper). 혹시 영미권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다가 "Thank you and LLAP" 같은 식의 인사말을 보게 된다면 이 글 쓴 사람 트레키구나 하면 거의 맞다.

참고로 벌칸들은 대개 200년 정도 살며 장수할 경우 220살까지도 산다. 벌칸 인사에서 장수하라는 말은 인류 기준으로는 정말 오래 살라는 의미인 셈.

유니코드에는 7.0 버전부터 '가운데 손가락과 약지 손가락 사이 부분이 있는 들어올린 손'(Raised Hand with Part Between Middle and Ring Fingers)이라는 이름으로 포함되었다.🖖(U+1F596)

여담으로, 야구의 구질 중에 '벌컨 체인지업'이라는 그립이 있는데 이는 중지와 약지 사이를 벌려 잡는 법이 저 인사법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 V자라서라거나 발칸포에서 따왔다고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파일:attachment/vulcan_changeup.jpg
사진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야구선수 조 넬슨.

작중 닥터 레너드 맥코이는 제식 유니폼보다 불편하다 언급한다...

前 프로레슬링 선수였던 킹 V도 이 손모양으로 촙을 날리는 걸로 유명했다. 일명 V 사인.

기동무투전 G건담의 주역 건담 갓 건담의 필살기 갓 핑거의 손모양도 이와 유사하다.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주역 버즈 라이트이어도 벌칸식 손짓으로 인사를 한다.[21]

5.2. 마인드멜드(Mind Meld)

벌컨들은 옛날부터 강력한 정신력을 갖고 있었다. 전란의 시기에는 이를 파괴적인 목적으로 쓰기도 했지만[22] 그 이후 정신적인 수양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성과 중 하나가 마인드멜드인데, 일종의 최면술이다. 하지만 이는 아예 상대방의 기억이나 의식에 직접 융합하여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내거나 상대 자신도 알 수 없는 깊숙한 기억까지 끄집어 낼 수 있으며, 그 반대로 자신의 기억이나 감정을 대화로 있는 그대로 상대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다만 너무 남용하게 되면 마인드멜드를 사용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에게 모두 위험한데, 특히 나약한 정신을 가진 인간이 마인드멜드를 강하게 받게 되면 정신이 그대로 붕괴해 버릴 수도 있으며, 이걸 행하는 벌컨 역시 자칫하다간 상대방의 정신과 자기의 정신이 뒤죽박죽이 돼버린다거나 하는 부작용을 항시 안고 있다.

상대의 얼굴에 있는 특정 지점(혈?)들을 손가락들로 짚고 "My mind to your mind, my thoughts to your thoughts."(나의 마음이 너의 마음으로, 나의 생각이 너의 생각으로)란 말로 최면을 유도한다.[23]

위와 같은 이유로 되도록이면 쓰지 않으려고 하는 기술이긴 하지만 이런 기술이 늘 그렇듯이 "이 기술은 안 쓰려고 했건만" 하면서 막 써댄다. 그 만큼 유용하기 때문인데, 동료들의 기억을 되살린다거나, 혹은 지우거나, 입을 다물고 있는 적에게서 정보를 캐낼 때, 심심치 않게 대원들의 몸에 빙의하는 외계인과 대화할 때, 그리고 할 말은 태산 같은데 자세한 설명을 할 시간이 없을 때도 쓰인다.[24] 심지어는 동물과도 가능한 모양인지 극장판 4편에서는 혹등고래를 데리러 과학관에 들렀다가 냅다 수조로 들어가서는 데려가기로 한 고래에게 마인드 멜드로 자신들의 의도를 전하기도 했다. 덤으로 고래의 반응도 받았는데 고래 왈, "우리(고래)는 인간이 싫다"고.



마인드멜드의 극단적인 예제. 사렉(Sarek) 대사[25]가 감정이 폭발적으로 드러나는 퇴행성 정신 질환[26]에 걸려 마지막 맡을 중대한 협상을 망치기 직전까지 갔을 때, 피카드 선장이 자원하여 마인드멜드로 사렉의 감정을 대신 짊어지는 장면이다. 정신력이 강인한 피카드였기에 망정이지 경험이 없는 대원이라면 영구적으로 정신이 손상되었을 것이다.

미러 유니버스에선 이걸 아예 텔레파시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종족을 세뇌시키는 데 사용한다. 세뇌가 오래 가는 건 아닌 모양이지만 한 번 세뇌당하면 나중에 풀리고 나서도 자기가 세뇌당했었는지도 모르는 무시무시한 능력이다. 여기서 더 아이러니한 건 본 세계의 그 벌컨은 텔레파시 회로(?)에 문제가 있어서 마인드 멜드에 서툴다.

5.3. 폰 파(Pon Farr)

남녀 상관없이 7년에 한 번씩 번식기(?)가 온다는 이야기[27]도 유명. 이것을 '폰 파(Pon Farr)'라고 하는데, 항상 이성적이고 냉정한 벌컨도 이 때 만큼은 옛날의 본성이었던 폭력적인 모습이 나오며, 이성을 잃고 이성(...)에게 닥돌한다.[28] 사실 말이 좋아 닥돌이지 사실상 거의 강간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며 이는 벌컨의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감안할 때 상당히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그런데 지구 제국이 들어선 미러 시리즈에선 이 승무원들이 도리어 상황을 즐긴다. 다만, 벌컨 남성들처럼 싸움이 일어나지는 않는 모양.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때 성교를 하지 않으면 벌컨은 호르몬 부조화로 인해 죽는다.

벌컨은 보통 어렸을 때(6세) 정혼한 약혼자랑 비교적 일찍 결혼하고 부부가 거의 늘 함께 다니는 관계로 폰 파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문제는 미혼이거나 단신 부임으로 장기 출장을 간 경우이다. 자위 같은 걸로는 해결이 안 되는 문제라서 말 그대로 여자 혹은 남자가 필요한데, 벌컨의 사회 통념상 외도는 꿈도 꿀 수 없는 문제라서 골머리를 썩기도 한다.[29]

대상은 말 그대로 '이성이면 아무나'지만 일단 평소에 약간이라도 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일차적으로 대쉬하는 듯 하다. 다시 말해 이 때 이 속을 알 수 없는 종족의 개인이 숨겨왔던 비밀이 뽀록난다는 얘기. 마음에 드는 여자를 두고 결투도 자주 벌이며, 이 때 자신이 이성을 잃었다는 쪽팔림자괴감을 못 이기고 자살(…)하는 벌컨도 있다. 여러 가지로 민폐이기 때문에 이 시기만 되면 함선의 전 대원이 긴장한다. 그리고 끝나고 나면 7년동안 주구장창 놀려먹는다(…).

다만, 이런 의식이 그렇듯이 역시나 예외가 있는데, 여자측에서 반대하면 남자는 망한다. 즉, 여자가 이 남자와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을 경우, 대리인을 내세워 결투를 벌이게 만들 수 있다.(직접 할 수도 있으나 여자측의 육체적 능력이 별로일 경우가 대다수이라 대리인을 세우는 게 보통이다. 물론, 대리인이 질 경우 그대로 지속되지만 대리인이 이기면 여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할 수 있는 것. 그러므로 이 대리인은 대부분 고무신 바꿔신은 남자 경쟁상대 남성이다. 여기서 벌어지는 결투는 그야말로 데스매치이므로 진다 = 사망이므로 벌컨의 숨겨진 야만성을 만천하에 드러내주는 추태(?)라고 볼 수 있다. 차라리 감정에 솔직한 로뮬란이 이런 면에서는 낫다. 제국주의만 아니면...) 역시나 승자는 여자를 차지해 검열삭제를 하겠지만, 스팍의 경우 이 결투가 끝나고 광기가 사라져 정상이 되었다. 혼혈이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끝난 게 다행.

여러모로 까다롭고 민망한 현상이기에 스타플릿에 근무하는 벌칸들은 보통 이 시기가 되면 휴가를 내고 모행성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짝과 해결을 보지만, 우주란 곳은 워낙에 별의별 현상이 종종 일어나는 곳이기에 모행성으로부터 수만 광년 떨어진 곳에 내동댕이쳐지는 등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는 상당히 곤란해지는데, 정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바로 옆에 있는 동성한테 대쉬하기도 한다... 그것도 파충류 인간 드노비안한테...

그런데 Enterprise에서는 이 현상을 약물 투여로 일단 진정시킨다. 여성이라서 가능했을런지는 몰라도 이것도 설정 구멍으로 보인다. 이렇게 처리했던 게 기록에 남았을텐데 TOS Amok Time에서는 또 전혀 모르는 걸로 나오는 걸 보면... 이에 대해서는 폰 파 때마다 약물을 투여하면 결국 문제가 발생해서 그러는 거나 한 번 약물을 투여해서 막아도 다음에는 그 약물이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일으키게 돼서 그러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실은 무인 행성 탐사중에 미생물에 감염되어 주기가 이르게 와서 플락스가 미생물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투여했을뿐 따로 폰 파 치료제를 만든것은 아니다.

5.4. 너브 핀치

일종의 점혈. 목과 어깨 사이의 어느 부분을 손가락으로 강하게 누르면 상대는 마비된 후, 고목나무처럼 쓰러진다. 겉으로 보면 안마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안마나 어깨를 털어주는 척 하면서 써먹는다

국내에선 "벌컨이 인간의 특정한 신경다발 부위에 정확히 접촉하여 생체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기에, 인간은 물론 타 종족은 애초에 배울 수도 없는 기술이었다"라고 알려져 있으나 공식 설정에 따르면 그냥 목과 어깨 사이의 신경을 누르는 기술일 뿐이며, 벌컨은 생체 에너지를 흡수하는 능력이 없을 뿐더러 위의 설정은 스팍 역할을 맡은 배우 레너드 니모이의 너브핀치 애드립에 대한 나름의 해석일 뿐이다. 예로 tos에선 스팍이 커크에게 너브 핀치를 가르쳐주려고 했었다는 대사가 있다. 하단에 서술했듯이 그 태생이 애드립이니만큼 도 쓰고 최첨단의 안드로이드(데이타)도 쓰고 피카드 선장도 쓰는 줏대없는 기술이 되어버렸다. 결국 나중엔 수련만 하면 다 쓸 수 있어요 하는 식으로 변경.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에서도 벌컨 유학파 지구인인 마이클 버넘이 여기저기 잘만 쓰고다닌다.

굉장히 효과가 좋아서 인간은 물론이고 웬만한 외계 종족들(인간형 한정)도 이거에 걸리면 꼼짝도 못하고 제압당하기 일쑤. 다만 어느정도 이상으로 강력한 힘과 정신력을 가지고 있으면 매우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저항 자체는 가능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안드로이드나 보그한테는 안 통한다.

여하튼 이 놀라우리만치 간단하면서도 어쩐지 뭔가 있어보이는 이 고상한 동작의 기원은 의외로 애드립에서 기원한다. '내부의 적(enemy within)' 에피소드에서 스팍이 커크 선장[30]을 제압하는 액션씬이 있었는데, 스팍이 커크와 동일하게 주먹다짐을 주고받는 평범한 격투신을 촬영한다면 벌컨의 냉정한 이미지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레너드 니모이가 즉석에서 고안해 낸 것이라는 뒷이야기가 있다. 열심히 설명했는데도 감독은 끝까지 이해 못했지만 윌리엄 샤트너는 즉시 이해하고 좋은 연기로 호응해주었다고 한다.

스타트렉 온라인에서도 플레이어가 벌컨이면 사용해볼 수 있다. 그런데 영상 매체처럼 한 방에 떡실신하는 적들은 없다시피 하다(...). 에피소드 중 스타플릿 소속 소위를 기절시키는 부분에서만은 제대로 사용하지만...(다른 종족은 방방 뛰는 어색한 포즈인데 벌컨은 쿨쉬크하게 너브 핀치로 한 방에 보낸다.)

파일:attachment/nervepinch01.jpg
숙련된 조교의 시범. 손님, 시원하세요? 역시 빨간 셔츠는 어쩔수 없는가.[31]

파일:attachment/nervepinch02.jpg
지구 각계각층에 잠입한 벌컨 스파이



아우디의 비교 광고에도 나왔다.(영상 비공개 전환) 젊은 스팍과 아우디, 늙은 스팍벤츠를 대비하며 재커리 퀸토가 마구 뽐내지만, 마지막에 레너드 니모이의 너브 핀치에 픽 쓰러지는 게 압권이다. 광고 중 레너드 니모이가 부르는 노래는 빌보 배긴스 찬양가인 빌보송. 레너드 니모이 문서에 영상이 있으니 관심있다면 들어보자.

5.5. 수스 마흐나(Suus Mahna)

수스 마흐나(Suus Mahna)는 벌칸족의 고전 무술로, 워낙에 어려워서 제대로 배우려면 최소 수 년이 소요된다. 게다가 작중에서 실전에서도 강한 무술로 묘사된다. 현재의 무술로 치면 크라브 마가무사트보다도 수련 난이도가 어렵다고 보면 된다. 이 무술이 만들어진 시기가 설정상 벌컨 내전(Vulcan Civil War, 4세기 중반~6세기경) 시기이기 때문이다.

스타 트렉: 엔터프라이즈에 등장했던 벌칸족 장교 트팔(T'Pol)이 수스 마흐나를 배웠으며, 2152년에 몇년간 클링온 해적들에 시달리던 중수소 채광 기지 거주민들에게 최대한 많은 종류의 수스 마흐나 동작을 가르쳤다.
공식적으로 이름이 언급된 동작은 '나보르콧'(navorkot)인데, 간단히 말하면 상대가 검을 휘두를 때 땅에 바로 엎드린 뒤 옆으로 굴러 다시 준비동작을 취하는 것이다.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의 주인공 마이클 버넘은 인간이지만 벌칸에서 자랐기 때문에 수스 마흐나를 배웠고, 2256년 수형자 신분으로 USS 디스커버리호에 탔다가 같이 탄 다른 수형자 2명에게 공격받게 되자 수스 마흐나로 그들을 제압했다. 반면, 엘렌 랜드리는 이 무술에 대해 영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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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2세기 시점에서는 벌칸과 로뮬란이 통합하여 행성을 공유함으로써 행성의 이름을 바꿈.[2] 그런데 가장 인기있는 시리즈였던 TNG와 DS9에서는 의외로 많이 안 나온다. 클링온이나 카대시안, 로뮬란, 페렝기보다도 출연 캐릭터가 적을 정도, 특히 TNG에서는 냉철한 논리, 힘, 이성에 있어서 안드로이드인 데이터가 벌칸족을 훨씬 능가하기 때문에 캐릭터가 겹쳐서 출연을 덜 시킨 건 아닌가 짐작되기도... 전 시리즈에 등장한다고 하는데 TNG, DS9에서는 벌칸족이 단 한 명도 안나오는 에피소드가 더 많다. 많이 등장하는 주연급 캐릭터는 TOS의 스팍, 보이저의 투박, 엔터프라이즈의 트팔 정도.[3] 여기서 의외인 점이 로뮬런들은 연방에 남는 쪽을 선택하고 싶었으나 벌컨들은 연방을 떠나는 쪽을 선택했다고 한다.[4] 시즌 4의 13화에서 밴스 제독의 언급으로는 니바르의 워프 가능 함선이 80여척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시간 협정에 의해서 로뮬란이 사용한 추진 기술도 같이 폐기시킨 것으로 보인다.[5] 여담으로 JJ 에이브럼스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도 신 공화국의 수도인 호스니안 프라임을 파괴시켰다. 그래서 트레키들과 스타워즈 팬들에게 한때 유행했던 별명이 플래닛 킬러(...).[6] 이들은 역시 인간또한 자신의 자손이라 칭했지만 TNG시리즈에서 Q가 피카드를 데리고 과거의 지구로가서 최초의 단백질이 합성되는 것을 보여주고 미생물이 탄생하는것을 보여주며 조상이라고 직접 말해주었다. 작중 Q가"피카드! 저건 너야! 정말로.."라고 말하는걸 보면 피카드 조상(...)격의 미생물이었던듯 하다..[7] 예를 들어 로뮬란과 접촉하기 위해 파견된 벌칸의 여성 대사가 알고보니 로뮬란 스파이였고 도리어 그녀를 고국으로 보내준 셈이 된 사례, 스타플릿에서 준장이라는 고위 계급까지 오른 인물이 사실 로뮬란 장군이었던 사례 등.[8] 물론 이들 중 대다수는 벌칸 파괴 당시 사망한다.[9] 현실의 수도승들의 머리모양인 삭발례(tonsure)를 모방해 일자로 자른 바가지 머리가 종족의 아이콘이다. 벌칸들이 정신 수양과 금욕을 추구하는 종족임을 보여주기 위해 머리모양도 이리 했다고. 실제로 벌칸들 중에 수도승 풍의 로브를 입은 이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다만 현실의 삭발례는 정수리 머리카락을 미는데 벌칸들은 그냥 바가지 머리이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거의 2~300년 동안 전 종족이 하나의 헤어스타일만을 고수하는 것이다. 인간의 생활 방식을 받아들여 보통의 웨이브 파마를 한 벌컨 여자가 나오기도 하는데, 오히려 그게 더 어색할 지경.[10] TNG S06E20[11] 애당초 해당 에피소드를 제작한 이유가 바로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다양한 종족들이 서로 비슷하게 인간형으로 생겼으며 벌칸과 지구인처럼 거의 모든 외계인 간에 생식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였다.[12] 그러나, TNG에서 피카드 선장의 언급에 의하면 로뮬란인과 벌칸인의 혈액은 서로 수혈이 불가능한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다만 같은 인간끼리도 혈액형의 차이가 있으면 서로 수혈이 불가능하기 때문이 이것이 의외로 큰 차이는 아닌지도?[13]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저없이 원칙을 고수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심지어는 그것이 자신의 목숨을 잃게할 수 있는 일이더라도.[14] 이렇게 사실 관계를 철저하게 따져서 어긋난 점을 지적하여 몰아붙이는 모습은 TNG의 에피소드 "The First Duty"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청문회에서 사고를 일으킨 장교 후보생들이 미심쩍은 증언을 하자, 그 증언의 헛점을 반박하기 불가능한 증거까지 들어가면서 그야말로 시청자들이 몸서리를 칠 정도로 갈기갈기 찢어버린다. 계속 인상쓰는 거 보니까 로뮬란처럼 보인다[15] 벌칸의 근력은 클링온을 능가한다.[16]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으로 엘다에게는 사이킥이, 프로토스에게는 사이오닉칼라가 있다. 종족을 동족상잔에서 건져준 인도자로 프로토스에는 칼라를 엶으로써 끝없는 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카스와, 칼라를 받아들인 주류 프로토스와 칼라를 거부한 네라짐 분파의 불화를 온 몸을 불태워 막은 아둔이 있다. 주류 사고방식에 반대해서 분리했다가 타락한 분파로 엘다에게는 다크 엘다가 있으며, 프로토스에게는 탈다림이 있다.[17] 물론 대놓고 그대로 배꼈다고 주장할 수는 없고, 서로 다른 작품인 만큼 전체적 구성에 유사한 면이 있으나 서로 다른 점도 많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앞의 각주에서 예시로 든 엘다와 프로토스도 엘다에게는 '한때 전성기를 누렸으나 자신들의 과오로 멸망의 길을 걷고 있다.' '종족 전체가 너무 번영한 나머지 향락에 노답으로 빠져버려 종족이 위기에 직면했을 때 종족 전체를 구해주고 이끌어줄 구심점이 될 만한 위인이 없었다.' 프로토스에게는 '첨단 기술, 그 중에서도 로봇 공학과 사이오닉 능력이 특히 발달되어 있다.'는 세세한 차이점이 있다.[18]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고 단지 작중에 대함대는 어디있냐는 조롱이나 지구도 벌컨 같이 우주 탐사보다 본성방위 함대가 필요한거 아닌가 하는 식으로 언급만 나왔다.[19] 꼭 저 말만 하는건 아니고 다른 인사말을 넣기도 한다. 예를 들어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프라임 스팍(레너드 니모이)은 본편의 스팍(재커리 퀸토)에게 인사할 때 자기 자신에게 장수와 번영을 비는 건 좀 어색하다며 "행운을 빈다(Good luck)."는 지구식 인사말을 건넸다. 다만 스팍은 어머니가 인간이라 지구식 인사를 해도 이상할 게 없긴 하다.[20] 스팍 역의 레너드 니모이는 생전에 이 인사법이 몸에 배어서 손만 들면 자동으로 될 정도였다고 한다.[21] 버즈는 우주비행사 컨셉 캐릭터로 버즈라는 이름도 유명한 버즈 올드린에서 따왔으며 캐릭터성은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를 따왔다.[22] 그렇다고 사이오닉 스톰같은 게 나가거나 한다는 건 아니니고, 어디까지나 최면술이나 세뇌, 텔레파시, 정신붕괴 같은 계열의 능력이다.[23] 이 대사를 꼭 하는건 아니다. 보이저 시리즈에서 투박은 그냥 손만 대면 자동으로 마인드멜드. 6번째 극장판에서도 대사 없이 시전하는 장면이 있다.[24] 리부트 1편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커크를 만난 스팍 프라임은 이게 빠르겠다며 자신이 현재의 시점으로 온 경위 설명을 마인드멜드로 대신한다.[25] 스팍의 아버지. TOS 시절에도 얼굴을 자주 비쳤다. TNG에서 배우 본인이 다시 진 로든베리 옹과 만나서 은퇴 겸 해서 배역을 맡았다.[26] 벤디 증후군(Bendii Syndrome). 벌컨의 치매에 해당한다. 사렉은 아직 진행 정도가 심하지 않았지만, 말기까지 가면 본인은 물론이고 텔레파시를 통해 주변인들까지 감정을 조절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위의 경우에는 평소엔 조수인 새캇이 사렉의 감정폭발을 통제했지만, 사렉이 협상을 앞두고 긴장을 하게되어 그의 감정이 조수가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27] 이것 때문에 생긴 오해가 '벌컨은 7년에 한 번만 붕가한다.(혹은 7년에 한 번만 할 수 있다.)'는 속설인데, 폰 파와 관계없이 성행위는 가능하다. ENT의 여성 벌컨 부사령 트팔도 부하인 터커와 폰파가 아닐 때에 관계하기도 했다. 다만 평소에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만 행동하는 것으로 유명한 벌컨이 폰 파 기간에는 발정기를 맞은 짐승 수준으로 이성을 잃고 성욕을 주체못할 뿐이다.[28] 설정이 설정이다보니 커크/스팍 커플링의 19금 동성 팬픽에서 매우 좋은 소재로 사용된다고(...). 이 폰 파 설정을 이용해 오만가지 팬픽이 쏟아져나왔으며 어찌나 유명해졌는지 BL 쪽에서는 오메가버스를 만들때 아예 이 설정을 가져다 붙이기도 했다.[29] 스타트렉: 보이저의 투박 소령은 거의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하필 보이저호가 델타 분면에 뚝 떨어진 상태라 아내는 물론이고 다른 여성 벌컨도 없어서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결국 홀로그램실에서 자신의 아내와 똑같이 생긴 홀로그램 캐릭터와 붕가하는 걸로 타협을 봤다(…). 그나마 이것도 안 한다고~ 안 한다고 버팅기는 걸 주위 동료들이 어르고 달래서 임시적으로나마 해결을 봤다. 그나마 투박은 나이가 많고 정신력이 강해서 주위의 동료들을 위험하게 하는 일은 없이 넘어갔지만, 같은 작품에 나오는 또다른 벌컨이며 기관사인 보릭 소위는 탐 패리스의 연인이자 기관장이며 인간/클링온 혼혈인 벨라나 토레스에게 꽂혀서 여러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 에피소드에서 폰 파 상태의 벌컨은 자기가 점찍은 상대에게 접촉해 그 상태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30] 사실 이 커크 선장은 텔레포터의 오작동으로 커크 선장의 내면의 사악함이 분리된 존재이다. 그래서 난동을 피워대자 스팍이 제압한 것이다. 결국 나중엔 텔레포터를 다시 이용해 둘을 합치는데, 앞서 합치기 기능이 제대로 될지 테스트 할 목적으로 커크 선장처럼 분리되었다 다시 합쳐지는 실험을 당한 피험자가 사망해서 성공을 확신할 수 없었지만 커크 선장은 주인공 보정으로 멀쩡히 합쳐지고 살아남는다(...).[31] 스타트렉에 대해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저 피험자는 커크 선장이 아니다. 애초이 이 장면은 너브 핀치의 첫등장인 내부의 적 에피소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