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적인 용어에 대한 내용은 버스 세우기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 2023년 4월 1일, K리그 전북 현대 모터스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하자, 분노한 전북의 팬들이 허병길 대표이사와 김상식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며 구단 버스를 막는 모습. |
스포츠팀의 팬들이 구단에게 불만을 가지고 다음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는 구단 버스를 막고 항의하는 시위의 일종이다. 주로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성적이나 팀 구성원들에게 불만이 있을 때 나타나며, 출근길보다는 퇴근하는 버스를 막는다.
우리나라에서는 K리그에서 자주 볼 수 있다.
2. 역사
이전부터 K리그에서는 서포터즈들이 종종 구단에 불만을 가지고 경기 종료 후 버스를 가로 막아 감독을 불러내는 일은 종종 있었다.특히 2017년에는 부천 FC 1995의 서포터즈인 헤르메스가 두차례나 버스 막기를 시도하며 처음 언론을 통해 버스 막기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4월 대전과의 홈 경기 종료 이후 부천의 서포터즈들이 대전의 레반이 자신들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고 오해를 하고 경기 종료 후 대전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아 레반을 모욕하는 내용의 걸개를 들고 과격행동을 펼치면서 구설수에 올랐었고, 몇달뒤인 8월 20일 경남 FC의 골키퍼 이준희가 부천 서포터즈을 향해 도발 세레머니를 했다는 이유로 버스를 3시간씩이나 가로막으며 이를 언론이 기사 등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에 부천 FC 구단은 무관중 경기 1경기에 벌금 1천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자세한 건 헤르메스 경남 FC 버스 가로막기 사건 문서 참조.
2022년부터 특히 이런 광경이 많아지기 시작하며 사실상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는데, 전북 현대 모터스, FC 서울, 서울 이랜드, 대전 하나 시티즌 등의 서포터즈와 팬들이 부진한 성적 등의 이유에 불만을 가지고 버스를 막고 감독을 호출하기도 했다.
언론에 본격적으로 크게 알려진건 2023년인데,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2022시즌부터 지속된 부진으로 강등 위기 직전까지 갔고, 2023년에도 좀처럼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자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4라운드 패배 후 수원 구단의 버스를 가로막고 이병근 감독을 호출하는 등 크게 분노한 모습을 보이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수원 삼성에 이어 전북 현대 모터스 역시 김상식 감독 체제 이후 크게 부진하면서 대구 FC와의 4라운드 패배 후 팬들이 버스 앞에 몰려든 상황을 피하기 위해 건물 뒤로 조용히 빠져나간 정황이 포착되면서 전북 팬들의 큰 분노를 샀고, 결국 연이은 포항 스틸러스전 종료 후 또다시 버스를 가로막아 감독을 호출하였는데, 문제는 김상식 감독이 버스 문을 굳게 잠그고 커튼까지 내려가면서 2시간을 버텼고, 이후 팬들이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라커룸으로 피하는 모습을 보이는 추태를 보였다. 심지어 경찰을 불러 팬들을 해산시키려고 시도하기까지 했다.[1] 기나긴 대치 끝에 나와서 팬들과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팬들의 항의에 대한 대답은 거의 모두가 '죄송하다. 최선을 다하겠다' 식 뉘앙스의 기계식 답변이었고, 말을 어물쩡거리면서 똑바로 들리게 이야기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시간이 많이 지나 팬들이 서서히 빠지자 팔짱을 끼고 팬들을 업신여기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팬들과 대치했다. 결국 김상식은 팬들과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버스에 올라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실 김상식의 경우는 직전 시즌에서도 성적과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에 지속적으로 팬들이 시즌 종료 이후에 새로운 감독을 찾을 것을 요구하며 경기장 앞에서 시위까지 하였다. 그러나 프론트는 결국 재계약을 단행하였고[2] 그렇게 시작한 2023 시즌 초반부터 성적을 박살내고 세대교체라는 이유로 베테랑들을 다 팔아버리면서 팀의 원클럽맨 레전드인 최철순까지 쫓아내려고 하자 팬들이 폭발한 것이다.
2023년 12월 2일, 상술한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38R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다이렉트 강등을 확정짓자 일부 강성 팬이 옆에서 연막탄까지 피우며 버스를 막아세웠다.
2024년에는 최원권 감독이 지휘하는 대구 FC의 성적이 극도로 부진하자 대구 팬들이 최원권 감독이 탄 버스를 막았다. 그리고 이후 FA컵 기간에 홈에서 청주 FC한테 광탈당하자 정말로 버막을 당했고, 결국 최 감독은 사퇴했다.
3. 원인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성적 부진이고, 그에 따른 2차적인 원인은 해당 부분에 대한 구단과 감독이 팬들과의 소통 부재로 인해 구단 운영 방침, 선수단 목표와 비전 등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3]4. 평가
2023년 네이버 이슈톡에서 버스 막기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었는데, 찬반이 거의 비슷한 수치로서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해당 행동에 대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버스를 막고 감독을 불러낸다는 거 자체가 정말 최악의 상황으로까지 치닫았다는 방증이다. 이런 사건이 구단 역사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치욕이지만 너무 자주 일어나거나 남발되면 되려 본래 의미가 퇴색될 것이고, 설령 하더라도 거친 욕설 등으로 감독을 인격적으로 모독하거나 조롱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점에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4.1. 비판
"너무 과하지 않나 싶어요. 즐길 수 있는 문화로 가야죠.”
최용수
최용수
서포터즈의 안타까운 마음과 분노는 이해할 수 있지만 버스 막기는 범법 소지가 충분하며, 감독도 인격체를 가진 사람이다. 서포터즈들은 팬의 분노라는 명목 하에 그러한 것들을 무시하고 과격하게 행동하는 일종의 텃세이자 갑질이고, 야만적이고 잘못된 팬심으로서 감독, 프런트가 잘못하고 성적이 나쁘다고 한들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상당히 많으며,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감정에 치우친 지나친 구태로서 선수와 구단간의 관계만 악화시킬 뿐 제대로 된 해결책이 아니며 상호 간 존중하는 소통이 될 때 건실한 스포츠 문화가 정착되고, 팀과 리그 모두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만큼 이러한 문화는 없어져야한다는 비판도 많다.#
이러한 행동들이 더 자극적이게 언론이나 뉴스 등을 통해 전파되어서 축구 서포터즈를 마치 훌리건 같은 폭력적이고 과격한 단체 등으로 오인하고 서포터즈가 마치 자신들이 구단의 주인인 것 마냥 사포터즈 자체를 성역화해서 너무 구단을 자기 입맛에 맞게 마음대로 주무르려고 한다는 비판과 함께 서포터즈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4]
누군가가 가는 길을 물리적으로 막는 것은 공권력을 가진 집단이 아니라면 해서는 안 되는 일로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공산도 크다. 흥분한 군중들이 돌발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즉, 우발적 혹은 계획적인 사건 사고를 유발할 여지가 충분하다.
심지어 공권력을 가진 곳도 사전 통보, 협조를 먼저 구하고 구역을 통제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분노한 서포터스에 둘러싸여 버스 안에 갇힌 선수단 입장에서는 엄청난 공포감을 느낄 게 분명하다.[5] 스포츠 팀을 사람들이 응원하고 열광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스포츠가 엄연히 생활에 필수적인 것이 아닌 여가활동인 만큼 성적이 부진하다고 신체적 위협까지 받아야 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상황이라 보기 어렵다.
가장 비판 받는 점은 버스를 가로막은 서포터스 중 상당수는 사실상 상황의 본질을 잃고 감정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반말을 넘어 심한 욕설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며, 아무리 이 부분은 자제시키고 수위를 지키겠다고 한들 애초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는 거 자체가 상황이 극단으로 치달았다는 의미이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모든 팬들이 이성적으로 분노를 절제할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있을 수 밖에 없다.
설령 감독을 호출하며 서포터스 압박에 불려나온 감독이 할 말이라고는 “조금 더 기다려달라” “안 되면 책임지겠다”는 것 뿐이다. 감독이 고의로 태업이라도 하는 것이 아닌 이상에야 본인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외에 달리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감독 본인도 연패나 강등권에 몰리는 상황은 원치 않기에, 여기서 버스를 막고 시위로 압박을 한다고 없던 전술적 능력이 갑자기 생겨날리는 없다. 물론 팬들 입장에서는 무능한 해당 감독이 자진 사퇴하겠다고 말하기를 원할 수 있겠지만, 중도 사퇴는 팀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감독이 독단적으로 시위대 앞에서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니다.
서포터즈는 감독을 분노를 쏟아내는 대상으로 여기고 궁지에 몰린 감독은 마지못해 사과하는 모양새가 되며,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프로팀 감독은 말할 수 없는 고충이 있다”며 “나도 1시간 40분 동안 갇혀봤다. 비판하더라도 적절하게 수위 조절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초반에는 정말 최악의 상황에서 마지못해 하는 시위였지만 어느순간부터 이것이 유행처럼 번져 팬들도 점차 버스를 막는 시위 자체를 너무 쉽게 생각해 조금만 마음에 안들고 성이 안차면 매번 버스를 막고 시위를 하는 풍토로 변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
프로 감독을 경험한 한 지도자는 “서포터즈 마음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버스를 가로막고 욕설을 퍼부으며 감독을 호출하는 행위는 부적절하다”며 “감독과 구단을 비판하거나 심지어 응원 보이콧을 하더라도 서포터스 행동은 경기장 안에서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버스 막기를 옹호하는 측의 입장에서, 사회나 정치에 불만을 가지고 국민이 하는 집회나 시위도 기본권으로 보장된 것만큼, 팬들의 버스 가로막기도 그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버스 박기를 집회나 시위로서의 맥락으로 이해하더라도 헌법상 보장된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권리가 행사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비판적 의견이 제시된다. 버스 막기는 주로 경기 직후 즉흥적으로 진행되는만큼, 사전에 집회 신고를 했을 리가 만무하고, 설령 집회 신고를 했더라도 선수단 버스에 탑승한 인원에 대한 이동권 등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언어폭력을 비롯한 각종 폭력과 물리력을 행사하여 타인에 대하여 직간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인권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다. 집회나 시위는 법에 따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고하고, 타인의 인권과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행사해야 그 정당성이 인정될 수 있다.
4.2. 옹호
하지만 축구 팬들이 버스 막기를 비롯한 단체 행동은 축구장에서 팬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종의 시위이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러한 시위 자체를 비판적으로 보는 것은 현상에 가려 본질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는 옹호론도 존재한다.단순히 경기에서 몇번 졌다고 선수단 버스를 막고 감독에게 사과를 요구하거나 압박하는 것이면 그것은 정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버스 막기가 일어난 사례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오랜 기간 연패를 거듭해 강등권으로 추락 혹은 승부처라고 볼 수 있는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패배를 여러 차례 당하거나
- 좋은 경기 내용을 선보이다가 갑자기 경기력이 무너지면서 여러 팬들에게 비웃음을 살 정도의 대역전패를 허용하거나[6]
- 제일 심한 경우 사례는 가득이나 성적도 안좋은데 여기에 더해 구단 혹은 선수단 개개인이 뉴스이 나올 만큼의 사회적인 물의나 법에 위배되는 비리, 부조리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 팀 분위기가 망가지는 경우 정도이다.
즉, 팬들도 참다 참다 못해 정말 별다른 방법이 없거나 할 수 없을만큼 극단적인 최악의 상황에 닥쳤을 때 마지못해 이런 행동에 나선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실제로 버스 막기를 당한 구단들은 대체적으로 서포터스나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않고 현 상황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이나 사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감독은 엄연한 선수단의 대표이자 리더로서 큰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자리이고, 그런만큼 설령 선수단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거나 성과가 부진할 경우 팬들에게 해당 내용에 대해 해명하거나 설득하고 책임져야할 의무가 있는 사람이기에, 팬과 서포터즈가 구단이 그러한 부분들을 충준히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더 응원을 열심히 해야지 왜 선수들 앞에서 그 난리를 피워야 하느냐”고 하는 이들도 있을 권리겠지만 서포터스나 팬은 팀의 발전을 함께 이뤄나가는 동료이지 응원하는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 축구장에서 충분히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권리다.
그리고 스포츠 구단은 본질적으로 단 몇 명의 팬이더라도 그들이 있기 때문에 구단 운영의 이유가 생기는 것이며, 팬이 없다면 축구는 그야말로 그냥 공놀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소비자들도 눈치 보지 말고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해야 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를 관람했으면 그에 따른 불만 표시도 당연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나 정치에 불만을 가지고 국민이 하는 집회나 시위도 기본권으로 보장된 만큼 팬들의 버스 가로막기도 같은 맥락이다.#
5. 런동님
반면에 팬들이 버스를 막았는데 이에 대응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가서 비난을 배로 먹은 감독도 존재하는데, 2017년 대전 시티즌이 리그 최하위에 머물자 팬들이 버스 앞을 가로막았는데, 문제는 이영익 감독이 선수단 보다 먼저 나와서 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수에 올랐고, 2017년 이걸 샤다라빠가 만화에 올리기도 하였다.[7]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김상식도 대구 FC전 종료 후 팬들을 피해 뒷문으로 따로 나가며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후 이에 대해 자신을 도망친 것이 아니라 따로 개인 차량을 타고 부산의 본가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야구서도 런동님이 있다. 이분야의 최강으로 김종국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꼽히는데 경기끝나고 버스를 막을라치면 바로 잽싸게 카니발 승용차로 뛰어들어가서 튀어버리니 좀처럼 잡기가 힘들었다는 광주팬들의 증언이 전해진다.
6. 버스 막기를 당한 인물[8]
- 김호 - 김호는 감독이 아닌 대표이사로서 팬이 그의 승용차를 가로 막았다. #
- 구상범
- 김남일
- 김상식 -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며 동시에 버막이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들어 기대 이하의 형편없는 지도력과 끊임없이 발생한 팬들과의 마찰로 인해 그와 관련된 버스 막기, 김상식 나가(혹은 꺼져) 콜 등 많은 화제를 만들었다.
김종국- 빛의 속도로 빠져나가면서 버막을 무산시키는 재주가 있었다.- 레반 셴겔리아
- 서정원
- 안익수
- 염기훈
- 윤정환
- 이기형
- 이민성
- 이병근
- 이영익
- 오동석
- 정정용
- 최문식
- 최용수
- 최원권
- 히카르두 페레스
7. 기타
- 2013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태국과의 연습경기에서 1:5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대패해서 축구팬 1000여명이 난동을 부리고 버스 막기 사태가 벌어졌다. #
- 한편 코로나19 이후 집단 행동에 제약이 생기자, 트럭 시위와 같은 형태도 일시적으로 유행하였다. 발단은 e스포츠에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야구, 배구 등의 스포츠 분야로 확산되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에도 굳이 단장이나 감독 등의 특정 인물을 직접 대면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
- 대구 FC의 최원권 감독 대행(당시)이 버스 막기를 당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는 명백한 날조다. 2022년 9월 10일 전북과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대패한 후, 당시 대구 FC 서포터즈 일부는 조광래 대표이사를 불러내어 대담을 할 의도였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미 경기장을 떠난지 오래였고, 지속되는 서포터즈의 성원에 끝내 못 이겨 결국 애꿎은 최원권 감독 대행과 세징야(주장)가 마이크를 잡고 눈물의 호소를 하였다. 당시 서포터즈들은 애초에 버스를 막고 있지 않았을 뿐더러, 버스와 물리적인 접촉이 전혀 없는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둔덕에 올라가 '조광래 나와'라는 구호만 반복하여 외치고 있었다. # (당시 현장을 담은 스포츠니어스 영상)
하지만 정식 감독 2년차인 2024년 4월 17에는 충북 청주 FC와의 코리아컵 홈 경기에서 역전패하자 정말 위에 나온 것처럼 버스 막기를 당했고, 결국 이틀 뒤 최원권은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 본래 버스 막기는 원조라고 봐도 좋을정도로 과거 KBO 리그에서 허다했다. 리그 초창기였던 1980년대에는 툭하면 팬들이 선수단 버스를 막았는데 단순히 버스를 막는 것을 넘어 버스를 불태우는 일까지 있었다. 1985년 봄 삼미 슈퍼스타즈의 끝모를 부진에 분노한 열혈 인천 팬들이 숭의야구장 앞에서 삼미 버스를 막고 시위한 바 있으며[9] 1986년 한국시리즈 당시에는 삼성의 역전패에 분노한 초강성 대구 팬들이 해태 타이거즈 버스를 불태운 사건도 있었다.[10] 1990년대에 와서도 이 모습은 남아 있었는데 1992년 한국시리즈 때 롯데에 대역전패를 당한 빙그레 이글스 팬들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팀 버스를 박살낸 전례가 있고 1990년대 중반 김용희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하던 시절에는 강성 마산 팬들이 마산 야구장 앞에서 롯데 버스를 막고 청문회를 했다는 썰이 있다. 2010년대 초까지도 당시 성적이 좋지않았던 엘롯기 팬들이 종종 일으키곤 했었다.
그러나 시민의식이 향상되고 야구 관람 질서 수준이 올라가면서 이후에는 진짜 팀이 개막장으로 달리는 상황이 아닌 이상[11] 버스를 가로막는 문화는 없어지다시피했다. 더구나 홈 경기와 원정 경기 할 것 없이 구단 버스를 타고 단체로 이동하는 축구와 달리, 야구는 홈 경기가 있을 때 각자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을 통해 자택에서 홈 구장으로 개별로 출퇴근하기 때문에 경기 전후로 선수들이 버스를 타는 일이 거의 없다.[12] 그래서 현재는 사실상 축구 서포터즈들만의 문화 내지는 악습이 되었다. 그러나 2024년 SSG 랜더스가 5위 결정전에서 패배하며 다시 KBO에 모습을 드러낼 뻔 했다.[13]
[1] 허나 이미 사전에 집회 신고가 완료되어 경찰들이 직접 팬들을 해산시키지는 못했다.[2] K리그 내에서 선수단의 퀄리티와 경기 내용을 감안하면 매우 아쉬운 성적이지만, 표면상으로는 부임 2년 사이에 리그 우승, FA컵 우승,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이라는 성적을 거두었기에 가능했다.[3] 이러한 버스 막기를 피하기 위해 J리그의 경우 각 구단에, 서포터즈 대응팀 이라는 부서를 설치해, 서포터즈와 구단 간에 소통을 끊임없이 하고있다. 또한, 몇 번씩이나 구단 프런트 직원이 서포터즈에게 구단의 비전을 알려주는 문화가 형성되어있다.[4] 사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은 버스 막기 이전부터 존재하긴 했다.[5] 이에 실제로 2023년 전북 팬들은 사전에 집회 신고를 하고 버스를 막았다.[6] 그나마 전자는 안좋은 분위기 속에서도 어찌어찌 반등할 요소가 있을 수가 있지만, 이 경우는 괜찮았던 분위기가 망가지는 경우이기에 적어도 그 다음 경기, 심하면 시즌 전체를 말아먹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7] 한편 이 사건이 일어난지 얼마 되지않아 이영익은 감독직에서 사임했다.[8] 감독 혹은 감독대행과 프런트만 기재. 많은 선수들과 코치들도 어쩔 수 없이 당했지만 목적은 감독과 프런트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선수단 버스만 보내놓고 코칭스태프 버스만 막는 경우도 많다.[9]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에 분노한 삼미 팬들이 구단 버스를 향해 날계란을 집어던지고 욕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 열혈 인천 팬들이 버스를 막는 풍경은 삼미는 물론 이 팀의 후신인 청보 핀토스와 태평양 돌핀스 시절까지도 종종 있었다.[10] 영화 '퍼펙트 게임'에서 해태에게 져서 분노한 롯데 팬들이 사직 야구장에 서있던 해태 버스를 향해 화염병을 던져서 불을 지르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실제로 롯데 팬들이 해태 버스를 불태운 적은 없으며 1986년 방화 사건을 모티브 삼아 영화에 삽입한 것으로 보인다.[11] 한화 이글스의 일부 팬들이 김성근 감독 재임 시절 버스 앞에 드러누운 적이 있기는 했다. 다만 눕자마자 바로 안전요원에 의해 쫓겨났기 때문에, 버스를 막았다고 보기는 어렵다.[12] 야구장과 매우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야구선수들은 자전거 혹은 도보로 출근하기도 한다.[13] 처음앤 버스를 막은 걸로 알려졌지만 이후에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 주변에서 시위는 했지만 길은 막지 않았다. 참고로 야유의 대상이자 경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이숭용 감독은 구단 버스에 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