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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레전드 축구 선수인 박지성과 손흥민 중 어떤 선수가 더 위대한지에 대한 논쟁이다.2. 내용
박지성과 손흥민의 커리어는 거의 대척점으로 평가받고 있다.박지성은 거쳐간 모든 소속팀[1]과 국가대표팀[2]에서 팀의 최고 전성기와 영광의 순간을 함께하며 이끌었다. 소속팀에서는 통산 1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매우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00년대 전국에 위성티비가 보급되던 시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한민국에 해외축구 붐을 일으킨 선수이다.[3] 하지만 박지성의 플레이스타일상 본인이 빛나기보단 팀플레이어에 가까운 역할을 주로 수행했으며, 공수 연결과 뛰어난 활동량으로 경기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수였다. 이 때문에 실제 실력에 비해서 스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4]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등, 그가 은퇴한 후 팀들이 상당 시간 침체기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팬들 사이에서 박지성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고 있다.
손흥민의 경우에도 거쳐간 모든 소속팀[5]과 국가대표팀[6]에서 필수불가결한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1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세계 최고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등의 무대에서도 항상 팀의 공격을 주도한 핵심 선수이다. FA컵 득점왕, 프리미어 리그 리그 베스트, PFA 올해의 팀,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등 순도 높은 개인커리어를 일구어내었다. 또한, 압도적인 출전 기록과 공격포인트는 기존 아시아의 수준을 아득히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토트넘 홋스퍼 FC에서도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며, 그의 압도적인 팀 내 입지와 전세계적인 스타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프로스포츠의 논리상 최고의 가치는 승리와 우승인데, 그의 커리어 내내 단 한 개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가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하자 요소이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커리어를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다.
박지성과 손흥민에 대한 논쟁은 축구라는 스포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단체 스포츠이기 때문에 승리의 영광과 패배의 책임을 팀원 모두가 함께 지어야하지만, 경기 후 선수 개인에 대한 평가는 개별로 받는다. 박지성과 같은 선수는 우승을 위해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는 주장과 팀의 주인공이 되기에는 한끗 모자란 선수라는 주장이 충돌할 수 밖에 없으며, 손흥민과 같은 선수는 항상 선수의 능력을 팀이 받혀주질 못 한다라는 주장과 그 선수 또한 우승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라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할 수 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선수 개인을 순위로 평가할 때는 손흥민이 전반적으로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그걸 넘어 두 선수 모두 국내에서의 영향력이 매우 큰 편으로 서로의 커리어에 아쉬운 부분을 공격하는 등의 팬덤싸움이 매우 큰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정작 두 선수는 서로를 매우 존중하며 치켜세워주는 등 선후배 관계가 매우 좋다.
3. 박지성 우위론
3.1. 아시아 최고 수준의 팀 커리어
- PSV 에인트호번 (2003~2005, 2013~2014)
- 에레디비시: 2002-03, 2004-05
- KNVB 베이커: 2004-05
- 요한 크루이프 스할: 2003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005~2012)
- 프리미어 리그: 2006-07, 2007-08, 2008-09, 2010-11
- 풋볼 리그컵: 2005-06, 2008-09, 2009-10
- FA 커뮤니티 실드: 2010, 2011
- UEFA 챔피언스 리그: 2007-08
- FIFA 클럽 월드컵: 2008
박지성 우위론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박지성은 프로 선수들의 최우선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우승 커리어가 익히 알려진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비교해봐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매우 뛰어난 수준이며, 10년이 넘어도 무관을 벗어나지 못한 손흥민과는 반대로 팀에서 붙박이 주전은 아니었지만,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여겨지는 클럽에서 활약한 박지성이 고평가된다.[7]
3.2. 플레이스타일
박지성의 플레이 스타일중 손흥민과 비교해 우위로 평가받는 부분- 체력 및 활동량
- 헤더
- 수비가담
- 오프더볼
4. 손흥민 우위론
4.1. 아시아 최고 수준의 개인 커리어
- 발롱도르 후보 2019(22위), 2022(11위)
-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2021-22
- PFA 올해의 팀: 2020-21[8]
- FIFA 푸스카스상: 2020[9]
- FIFPro 월드 XI 후보 2019 (FW 14위), 2020 (FW 15위)
-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선수: 2016년 09월[10], 2017년 04월[11], 2020년 10월, 2023년 9월[12]
- FA컵 득점왕: 2016-17
- 런던 풋볼 어워즈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선수: 2018-19
- 프리미어리그 통산 126득점[13]
- 프리미어리그 통산 69도움[14]
손흥민 우위론의 핵심적인 부분.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리그라 불리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장장 10년동안 팀 내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팀의 공격을 이끈 선수로, 출전기록과 공격포인트 기록이 리그 역사에서도 매우 뛰어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PFA 올해의 팀 선정,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을 달성했고 현재까지도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 이상을 한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박지성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달의 선수상 3회 등 수상이 있지만 객관적으로 매우 순도 높다고 평가된 손흥민의 개인 수상 경력에 비해 저평가된다.
4.2. 플레이스타일
손흥민의 플레이 스타일 중 박지성과 비교해 우위로 평가받는 부분- 득점력
- 기회창출, 연계
- 스피드
- 오프더볼
5. 국가대표 활약
박지성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사상 최초로 2002 한일 월드컵 4강, 2010 남아공 월드컵 원정 16강을 이끌었으며, 월드컵 MOM 4회 선정, 센츄리 클럽 가입 등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성기의 주역이었다. 박지성은 골 수는 적었지만, 잉글랜드, 프랑스, 포르투갈, 그리스 등 유럽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는 임팩트를 보였으며, 아시아의 주요 라이벌인 일본과 이란을 상대로 결승골,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의 활약으로 매우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 국가대표로서도 역대 최고의 선수라 평가 받는다.손흥민은 2015 아시안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끌었으며, 센츄리 클럽 가입과 동시에 역대 대한민국 국가대표 A매치 출전수 2위, A매치 득점 2위를 차지하는 만큼, 박지성의 은퇴 이후 침체기였던 국가대표팀 성적을 다시 끌어올리고 지탱해주고 있다. 다만, 전술한 기록들과 달리 박지성과 비교하여 국가대표로서 이룬 것이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인의 활약에 비해 팀이 받쳐주지 못했다는 원인도 있을 수는 있으나, 2020년대로 넘어오면서 김민재[15], 이강인[16] 등 유럽 최정상급 클럽들에서 활약하는 동료들이 뒤를 받쳐주고 있음에도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물론 축구협회의 무능이라는 외부적 요인이 작용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는 것도 한 몫 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팬들의 기대에는 살짝 못미친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클럽에서의 논쟁에서도 개인 커리어를 우위로 두며 손흥민의 손을 들어주는 사람들도 국가대표로 넘어오면 오히려 박지성을 우위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한국 축구를 빛내고 있는 위대한 선수들이라는 것이 팩트이며, 두 선수 모두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레전드들 중 한명으로 꼽힌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즉 답이 없는 논쟁인 것이다.
[1] 교토 퍼플상가, PSV 아인트호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 2000.04.05 ~ 2011.01.31[3] 이 때문에, 해외축구의 아버지, 해버지라는 별명도 있다.[4] 특히나 잦은 부상과 당대 세계 1위팀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인해서 출전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5] 함부르크 SV, 바이어 04 레버쿠젠, 토트넘 홋스퍼 FC[6] 2011.01.14 ~ 현재[7] 그렇다고 단순히 박지성이 핵심 전력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박지성이 붙박이 주전이 아니었던 것은 부상 기간이 길었던 원인도 있으며, 실제로는 팀의 우승 경쟁에 중요한 경기마다 선발되어 큰 임팩트를 남겼고, 팀의 우승 경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활약을 인정을 받는 것이다. 만약 박지성이 정말로 핵심 전력이 아니었다면, 논쟁거리도 될 수 없다.[8] 아시아인 최초 수상[9] PL 16라운드 번리전 골[10] 아시아 선수 최초[11] 16/17시즌 유일한 2회 수상[12] 아시아 선수 최다[13] 역대 17위[14] 역대 17위[15] FC 바이에른 뮌헨[16] 파리 생제르맹 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