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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9:00

박지성/악성 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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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특징
3.1. 지나친 신격화와 날조3.2. 팀 동료 선수 비하
3.2.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2. 앨런 스미스3.2.3. 대런 플레처3.2.4. 나니3.2.5. 기타 선수들
3.3. 사건 사고3.4. 손흥민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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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전직 축구 선수 박지성 선수를 둘러싼 악성 팬덤을 소개하는 문서.

2. 설명

박지성은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활약했고,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영국의 빅클럽에 입단하여 오랜 기간 커리어를 보낸 선수다. 이는 한국 축구 역사에 있어 큰 획을 그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객관적인 개인 기량 및 성적은 유럽 내 빅클럽 주전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맨유시절 입지 역시 로테이션 멤버 중 하나에 불과했으며 그 중에서도 하위권의 출전 시간을 가지고 있다. 정리하면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력은 빛도 있지만 엄연히 그림자 또한 있는 셈이다.

그런데 과거부터 이런 객관적인 사실과 별도로 박지성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신격화하거나, 어떠한 비판도 거부하는 여론이 크게 형성되어 있었다.

박지성의 악성 팬들은 제발 한국인이면 맨유 좀 응원합시다, 속칭 제한맨을 부르짖으며 맨유가 아닌 다른 팀을 응원하는 한국 팬들을 매국노라 비하해왔다. 그러나 박지성이 첫 시즌을 제외하고 벤치 자원으로 전락하자, 박지성이 나오면 맨유를 응원했지만, 박지성이 나오지 않으면 그의 중요함을 일깨운다는 명목으로 맨유와 맞붙는 상대팀을 응원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박지성을 주전 경쟁에서 밀어냈고, 제대로 기용하지 않았다는 명목으로 모든 경쟁 선수들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심하게 비난하는 행위를 일삼았다.

3. 특징

3.1. 지나친 신격화와 날조

박지성이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에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과장과 미화로 인해 부풀려진 부분도 상당수 존재한다.

악성 팬덤들은 박지성이 PSV 에인트호번에 있을 무렵 박지성이 팀의 최고의 에이스였다고 주장하는데, PSV에서 적응하기 시작한 2003-04시즌 에이스는 엄연히 마테야 케즈만아르연 로번이었고, 그들이 이적하고 난 후인 2004-05시즌에 박지성은 팀내 핵심 멤버가 됐으나, 유일무이의 에이스라고 볼 수는 없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이 시즌은 군계일학이나 다름없는 팀 내 최고의 에이스가 없었다.[1]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넘어온 이후엔, 박지성이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맨유를 먹여살렸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와 같은 핵심 멤버였으며, 이른바 호루박 라인을 결성해 대활약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철저한 날조인데, 가레스 베일 + 카림 벤제마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BBC 라인, 리오넬 메시 + 루이스 수아레즈 + 네이마르의 MSN 라인 등 그 동안 축구에서 형성되어왔던 걸출한 에이스 라인은 개인 기량, 팀 내에서의 입지, 선수들 간의 호흡에 이르기까지 이 3박자가 모두 갖춰진 구성이었다. 이 세가지 모든 면에서 호날두, 루니에게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떨어지며, 이 셋을 같은 라인이라고 묶을 수 있는 근거조차 없다.[2]

개인 기량의 경우는 호날두는 맨유에서 본격적으로 재능을 폭발시키며 신계에 입성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루니는 맨유 공격의 핵심이자 해리 케인 이전 영국 국가대표의 부동의 주포였지만, 둘에 비해 박지성의 개인기량은 피지컬, 개인기, 슈팅 등 모든 면에서 그들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박지성은 호날두와 루니에 비해서 출전 시간도 낮았는데, 맨유의 대체 불가 에이스로서 부상이나 체력 안배가 아닌 이상 거의 무조건 선발 출전했던 호날두, 루니와 달리 박지성은 당시 미드필더진에서 핵심 주전이던 마이클 캐릭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과 함께 로테이션 멤버 중 하나였으며, 로테이션 멤버들 중에서도 출전 시간은 한 시즌 평균 1800분 가량으로 하위권에 속했다.[3] 마지막으로 MSN과 BBC는 서로 골과 어시를 떡 뽑아내듯 양산하며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줬지만, 박지성은 개인 기량이 호날두 루니에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딸리니 당연히 저 둘과의 호흡은 호흡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준이었다.

박지성의 악성 팬덤에게 이런 객관적인 지표를 보이면, 알렉스 퍼거슨이 박지성을 큰 경기에 아껴썼을 뿐이며, 중요하지 않은 경기에는 나니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대신 기용했다는 주장을 펼친다.

박지성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전술적 옵션 속에서 큰 경기에 기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종종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당시 맨유처럼 우승 경쟁을 하는 팀에겐 승점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는데, 어느 한 선수가 특히 중요해서 덜 쓰거나, 다른 선수를 땜빵 식으로 내보냈다는 주장은 어폐가 있다. 특히 2017-18시즌 맨체스터 시티처럼 압도적인 행보를 보인 시즌이 없이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던 맨유에겐 더더욱 그렇다.

심지어 악성 팬 중 일부는 박지성의 명백한 먹튀 시절인 QPR 시절까지 고평가를 한다. 또한 박지성의 악성 팬덤은 맨유라는 클럽 이름값에 엄청나게 집착해 다른 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맹목적으로 폄하하고, 맨유같은 팀의 롤플레이어가 중상위권 팀의 에이스급보다 몇수는 위라는 논지를 펼쳐 손흥민 등 다른 외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비하하고 공격한다.

박지성이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였다는 황당한 주장에 반박이라도 하는 순간, 여론을 이용해 조리돌림을 하거나 근거도 없이 일베충이라는 망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1, #2#3

위와 비슷하게 박지성이 맨유의 레전드라는, 박지성 본인도 들으면 부정할 주장에 반박할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맨유라는, 게다가 최전성기를 달리던 빅클럽에서 7년간 버틴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엄연히 준주전급 선수였다. 그런 선수가 7년 혹은 그 이상 주전으로 활약했거나 그보다 짧은 기간에 훨씬 많은 것을 이루어 낸 선수들과 동급이라는게 말이 되는가. 당연하게도 박지성의 악성팬덤은 이를 설명해줘도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이해할 시도조차 하지 않고, ‘박지성을 비판했다’라는 것만 머릿속에 넣은 채 무분별한 비난을 퍼붓는다.[4]

당시 박지성 찬양은 상당했는데, '꿈을 향해 뛰어라' 라는 만화책에서는 박지성에 대한 말이랍시고 당시 영국 여왕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가 "박지성을 나의 기사로 삼고 싶다." 라는 말을 했다는 내용을 넣었다. 당연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는 이런 말을 한 적도 없고, 박지성을 알고 있는지조차 알려진 바가 없다. 영국 여왕 외의 발언들도 날조가 대부분. 해당 내용은 도리어 박지성 안티쪽에서 악성 팬덤을 조롱하는 용도의 짤방으로 쓰였다.[5] 참고로 이 장면은 꿈을 향해 뛰어라 4의 130-131페이지에 실려 있는 내용이다. 참고로 원문은 2007년 이전에 누군가가 커뮤니티에 유머글로 올린 것이다. 즉 저자가 제대로 검증도 안하고 저 내용들을 넣은 것.

또한 박지성의 부족한 공격 포인트를 감추기 위해 박지성의 플레이 스타일과 포지션을 날조하는 경우도 있는데, 커리어의 대부분을 윙어로 보내고 윙어에서 제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박지성을 단순히 활동량만 많다는 이유로 은골로 캉테에 비유하고 캉테와 같은 중앙/수비형 미드필더라는 거짓 주장을 펼친다. 박지성은 캉테보다 훨씬 공격적인 포지션과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선수였으며 중앙 미드필더에서는 부족한 수비력과 형편없는 빌드업 능력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지성은 물론 대한민국 축구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선수다.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멋진 장면을 여럿 연출했고, 국가대표에서는 최고의 에이스로서 활약한 선수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매우 적은 출전 시간과 공격 포인트, 중요한 경기에서 중용된건 사실이나 두 차례의 챔스 결승 및 11~12시즌의 맨시티와의 우승 결정전 등에서 보여준 부진한 모습, 그리고 QPR에서의 흑역사까지 엄연히 어두운 그림자 또한 가지고 있는 선수다. 박지성에 대한 지나친 저평가도 물론 잘못된 것이지만, 한편으론 호루박 라인, 등 악성 팬덤에 의한 날조 및 과대포장 또한 심한 것도 사실이다. 정말로 올바른 팬을 자처하는 사람이라면, 그릇된 팬심에 의한 날조와 과대포장은 결국 안티들에게 좋은 조롱거리만 제공할 뿐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3.2. 팀 동료 선수 비하

맨유,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에서 박지성과 비슷한 포지션에서 경쟁하던 선수는 모두 박지성의 악성 팬덤에게 무수한 비난을 받아야 했다.

박지성이 처음 맨유로 이적해 온 2005/06시즌 때는 호날두긱스, 리차드슨, 플레처가 이런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07/08시즌 이후 호날두는 프리롤을 부여받으면서 박지성과 다른 포지션에서 뛰게 되었고 긱스와 플레처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기 시작하면서 저 셋에 대한 비난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대신 루이스 나니가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3.2.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한 초기 반년 내지는 한 시즌 동안 엄청나게 까임을 당했다.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했을 당시 호날두는 20살의 풋내기 선수에 불과했다. 2005-06시즌은 호날두가 유망주에서 풀주전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밟고 있었는데, 당시 호날두는 재능이 매우 뛰어났지만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했으며,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에 집착하는 등 팀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던 시기였다.

박지성은 이적 첫 해인 2005-06시즌 맨유에서 나름 많은 출장을 했는데, 사실 당시 맨유는 매끄럽지 못한 세대 교체로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던 상황이었다. 퍼기의 아이들의 핵심들이 모두 흔들리고 있었는데, 이미 데이비드 베컴이 팀을 떠났지만 유망주였던 플레처, 호날두, 스미스 등이 그 공백을 완전히 메꾸지 못하고 있었고, 긱스, 스콜스, 킨은 이미 노쇠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2005년 가을 '키노게이트'가 터지고 캡틴 로이 킨이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되면서 중원이 비게 되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윙어, 혹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뛰던 리처드슨, 플레처, 스미스 등을 돌아가면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킨의 공백을 메워갔다. 이렇게 윙어 자원들이 대거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면서 박지성은 윙어로서 출장 기회가 늘어났던 것이다. 하지만 박지성이 저들보다 윙어로서 뛰어났기 때문이라기 보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기에는 부적합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왼쪽 윙은 긱스였고,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포지션을 중심으로 때때로 중앙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서도 출전했다. 당시 아직 미성숙한 호날두가 성장하고 있던 시기였고 노쇠화를 보이던 긱스에게 체력 안배를 해야했기 때문에 박지성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었다. 박지성 팬들은 호날두를 박지성의 경쟁자로 인식해 견제하기 위해 그의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를 과장하여 "혼자우두"[6]라고 비난하였다. 그러나 이후 호날두는 말 그대로 미친 속도로 성장하면서 2006년 전반기에 이미 맨유의 언터처블 선수가 되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대표하는 스타가 되었다. 그러자 박지성 악성 팬덤은 이후로는 호날두에게는 찍소리도 내지 못하게 되었고 동시에 우측 클래식 윙어로 뛰던 호날두가 프리롤을 부여받으며 미친 활약을 펼치기 시작하고 박지성과 서로 공존이 가능해지자 오히려 호날두를 뛰어난 동료 선수로 인정하고 무한 찬양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박지성의 팬들은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고나서도 레알마드리드도 같이 응원하다가[7] 호날두 노쇼 사태 이후로 대부분 손절한 상황. 물론 시간이 지난 지금은 다시 팬이 됐을 가능성은 높다.

3.2.2. 앨런 스미스

앨런 스미스는 저조한 경기력을 보일 때마다 마구 까였다. 오죽했으면 리즈 시절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서 앨런 스미스를 비난했을 정도다. 앨런 스미스와 박지성이 포지션 경쟁자가 아니었다는 박지성 팬들의 날조와 역사 왜곡이 존재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는 않았다. 앨런 스미스가 맨유에서 여러 포지션을 전전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섀도 스트라이커 및 공격형 미드필더 롤을 수행했고 긱스와 호날두가 건재해서 그렇지 윙어로도 간간히 활약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윙어였을 뿐만 아니라 맨유 초기에는 섀도 스트라이커로서 출장하기도 했다.

물론 스미스가 박지성과 경우에 따라서 공존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스미스와 박지성이 포지션을 두고 경쟁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애초에 그러지 않았다면 스미스가 까일 일도 없었고 리즈 시절이라는 사실 관계가 왜곡된 단어가 대한민국의 유행어가 될 일도 없었다. 스미스가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면서 차차 중앙 미드필더나 심지어 수비수로 기용되면서 박지성과 겹치지 않는 포지션에서 공존하는 경우가 많아졌기에 스미스에 대한 까임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점차 출장이 줄어들면서 박지성 팬들에게 공감과 우호의 대상으로 바뀌어 갔다.

3.2.3. 대런 플레처

대런 플레처 역시 초기에 박지성과 포지션 경쟁자라는 이유로 팬들에게 많은 공격과 비난을 당했다. 플레처는 현재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기억되고 있지만 원래는 측면 미드필더였다. 맨유 유스 출신인 플레처는 2003년 데이비드 베컴[8]이 이적한 후 그 대체자로 오른쪽 윙어로 기용되며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플레처는 윙어로서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며 해당 포지션에서 확고히 자리잡지 못하고 있었다. 2005년 박지성이 이적해 오면서 박지성과 포지션을 두고 경쟁하는 일이 많아졌고 박지성 팬들의 주요 공격 대상 중 하나였다. 그러나 때마침 로이 킨이 이적하고 리차드슨이 수비수로 내려갔다가 이적하게 되면서 플레처가 중앙 미들로 내려가 이 포지션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이후 박지성과 공존할 수 있게 되었고, 박지성과 협력 플레이를 펼치는 일도 많아졌다. 이후 박지성 팬들은 나니를 집중 공격하기 위해 플레처는 오히려 성실한 선수라고 치켜세우며 우군으로 삼기 시작했다.

3.2.4. 나니

박지성과 같이 뛰던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으로 박지성 팬들에게 미움을 받았던 인물나니였다. 나니는 박지성과 완전히 포지션이 겹치는 포지션 경쟁자였다. 나니는 입단 직후부터 모욕적인 단어인 '망나니'로 불리며 이유없는 미움을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첫 시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활약했던 2008/09시즌에는 나니가 비교적 까임을 덜 당했다. 이 시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카를로스 테베즈가 맨유에서 활약했던 마지막 시즌이며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 루니, 테베즈 삼각편대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면서 헐거워진 전방 수비에서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박지성을 자주 기용했다. 덕분에 박지성은 이 시즌에 나니보다 유일하게 많은 출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2009/10시즌을 앞두고 호날두와 테베스가 동시에 이적하였고 퍼거슨 감독은 부족해진 공격력을 만회하기 위해 나니를 주전으로 기용하였고, 박지성은 교체 자원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 시즌 나니는 거의 반인륜 범죄자 수준의 비난을 들었다. 다만 이 시즌 박지성이 아스날전에서 골을 넣자 나니가 춤을 추며 박지성의 골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장면[9] 이후 나니에 대한 박지성 팬들의 무차별적인 증오 표출과 비난은 다소 완화되었다.

그 다음 시즌인 2010/11시즌 나니는 EPL 최고의 윙어로 활약하며 리그 거의 전경기에 출장하게 되었다.

나니가 팀내 제1의 옵션으로 고정되면서 새로 이적해 온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 애슐리 영으로 박지성 팬들의 공격 대상이 옮겨갔다. 발렌시아와 오베르탕, 그리고 이후 애슐리 영으로 인해 더욱 입지가 좁아진 박지성은 이적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3.2.5. 기타 선수들

키런 리처드슨 역시 당시 많은 비난을 당했던 선수다. 맨유 유스 출신 유망주였던 리처드슨은 박지성이 이적해온 2005-06시즌에 본격적으로 1군에 기용되기 시작했다. 21살의 신예였던 리처드슨은 박지성 악성 팬덤에게 그야말로 만만한 먹잇감이 되었다. 리처드슨은 원래 미드필더였지만 가브리엘 에인세가 부상을 당하자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비수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리처드슨은 주로 수비수로 기용되다가 이적하면서 잊혀졌다.

라이언 긱스조차 당시 박지성 악성 팬덤의 공격 대상이었다. 박지성이 이적해 올 당시 긱스는 30대에 접어들며 전성기에 비해 민첩성이 둔해지는 등 확연한 노쇠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이를 인지한 퍼거슨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앨런 스미스, 대런 플레처, 박지성 등을 마구 영입하며 긱스의 은퇴를 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긱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하며 회춘하였고 박지성과 공존이 가능하게 되었다. 게다가 긱스는 이제 팀내 최고의 고참이 되었고, 거의 플레잉 코치나 다름없을 정도로 팀 내 입지가 커졌다. 이후 박지성 팬들은 나니 같은 더 큰 공공의 적을 까기 위해 집중하면서 긱스에 대한 까임은 줄었고 중앙으로 보직 변경 후에는 노터치의 대상이자 박지성과의 협력 플레이가 나오는 날에는 스콜스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팀의 레전드로 순식간에 추앙받았다.

폴 스콜스는 박지성 팬들에게 비난과 찬양의 롤러코스터를 탔던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스콜스는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고 공격수로서도 측면이 아닌 섀도 스트라이커로서 기용되었기 때문에 박지성과 포지션을 두고 경쟁할 일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주로 박지성에게 패스를 안해준다는 근거없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스콜스는 맨유에서 레전드급 선수였고 선수 생활 만년에는 긱스와 함께 반은 코칭스태프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퍼거슨 감독이 특별 관리하며 기용하는 등 누가 봐도 특별 대우하는 모습을 팍팍 보이면서 이때부터는 까임 모드는 사라지고 추앙모드가 계속되었다. 어쩌다가 스콜스와 박지성이 합작 플레이를 한 날에는 스콜스는 둘도 없는 중원의 레전드였다.

상술되어 있듯, 박지성이 어쩌다 출전을 했을 경우에는 함께 출전한 선수들이 박지성한테만 패스를 안한다며 맹렬한 공격을 당했다. 스콜스, 호날두 등이 특히 이런 점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고, 안데르송, 캐릭 등도 주기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지성이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날에는 축구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명장인 알렉스 퍼거슨을 인종차별 주의자로 둔갑시켜 비난하다가도, 박지성을 경기에 출장 시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명장이라고 치켜세웠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에는 팀의 에이스이자 젊은 리더였던 아델 타랍이 탐욕밖에 없고, 박지성에게 패스를 주지 않았다며 뭇매를 맞게 되었다. 하지만 박지성이 QPR에서 완전히 몰락하며 벤치로 밀려나자 타랍에 대한 비난도 점차 수그러 들었다.

3.3. 사건 사고

3.3.1. 두 유 노 박지성

한국 스포츠 기자가 유명 축구 선수와 인터뷰를 하면 괜히 인터뷰에 맥락에 안 맞게 뜬금없이 두 유 노 박지성을 아느냐고 끝없이 물어보는 바람에 대답하는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고 그걸 보는 한국 사람들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두 유 노를 제외해도 스포츠 기자들이 박지성을 치켜세우며 오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로 2008 당시, 현지 취재를 하던 월간 베스트 일레븐 기사에 의하면 당시 현지에서 만난 은퇴하여 이젠 유럽 구단에서 스카우트라든지 지도자같이 관계자로 일하는 유럽 축구 스타들과 인터뷰할 때 하던 소리가 "당신도 박지성에 대하여 묻는 거라면 대답 안 하겠다. 내가 무슨 프리미어리그와 맨유 경기만 보는 게 아니다."였다.

3.3.2. 맨유 공화국

그가 맨유로 가면서 네이버 댓글란에 매뉴판들과 박빠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데이비드 베컴같은 슈퍼스타들 덕분에 원래도 팬이 많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유 공화국 소리가 나올 정도로 팬덤이 커진 것에는 박지성이 맨유 소속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한 몫 했다.

박지성의 맨유 입단 이후 엄청나게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악성 팬들이 생겨났으며 이들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날, 토트넘등 타팀들의 기사에서 선수들과 구단을 비하하는 경우가 많아 타팀 팬들은 맨유 악성 팬덤들을 무척 싫어한다.

이들은 엄청난 수로 인해 해축 댓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공감조작까지 하며 타팀을 까는 행위를 해댄다.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를 이긴 날에는 맨유 트레블가자, 맨유 챔스가자 등등 맨유 관련 기사는 물론 타팀 관련 댓글마저 점령하는 경우가 많고 맨유가 지는 날이라도 오면 그 날은 입을 꾹 닫고 싫어요 테러만 하기 시작한다.
3.3.2.1. 제발 한국인이면 맨유좀응원합시다
파일:external/fmkorea.net/acc95fb6848981e53c700813265a344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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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2. Here is another Old Trafford
파일:attachment/HERESANOTHEROT.jpg
FC 서울의 홈구장이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인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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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손흥민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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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에 이적하고 부진했던 첫 시즌, 박지성 악성 팬덤에서 박지성 얘기를 꺼내면서 손흥민과 비교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손흥민에 대한 여과 없는 비판과 비난, 패드립 등을 일삼으며 손흥민을 박지성보다 몇 수는 아래로 깔본다. 특히 국가대표 경기들을 거론하며 박지성은 국가대표팀을 혼자서 캐리했다는 식으로 다른 팀원들을 완전히 무시하면서 사실도 아닌 주장까지 곁들이고 있다.[10]

또한 이들은 박지성과 관련된 영상이나 기사에서 뜬금없이 손흥민을 소환해 박지성을 치켜세우면서 손흥민을 깎아내리는 추태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의 비난은 손흥민의 커리어에서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는 점이나 퇴장 횟수 등 축구 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손흥민의 경기장에서의 사소한 표정과 행동을 꼬투리잡으며 인신 공격을 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심지어 '박지성의 골에는 울컥 하는게 있었는데 손흥민의 골에는 감동이 없다'며 별 이상한 논리[11]까지 펼치기에 이르렀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 점차 인정받고 있는 시점에서는 굉장히 독특한 형태로 그를 공격하고 있다. 그 예로, 현재 맨유의 선수인 래시포드라이프치히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뜬금없이 손흥민을 소환해 래시포드와 비교하면서 손흥민을 비하하고 까내리는 행태를 들 수 있다. 정작 홈에서 열린 토트넘전에서는 손흥민의 2골 1도움 포함해서 1:6으로 대패했다. 더 이상 박지성이 손흥민과 정면 비교로는 상대가 불가능하니, 래시포드, 베르바토프, 하셀바잉크, 차범근, 마네, 토레스, 드록바, 반니스텔루이, 오웬, 베일, 살라, 호날두 따위의 온갖 선수들을 데려와서 손흥민과 비교하려 드는 것이다. 말 그대로 박지성보다 손흥민이 낫지 않다는 비교에 유명한 타 선수들을 끌어들이는 격.

손흥민의 월클 논쟁에서는 무조건 월클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앨런 시어러와 같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들이 손흥민을 월클로 인정해주는 것을 굉장히 못마땅해한다. 또한 골닷컴같은 축구 웹사이트, BBC같은 영국의 언론들이 손흥민을 월클로 인정하고 관련 기사를 포스팅하는 것을 아시아 시장을 위한 립서비스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 한마디로 손흥민이 절대 월클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식의 입장이다. 이들의 이중성은 이렇다. 박지성이 다른 축구 레전드에게 언급되는 것은 잘해서이고, 손흥민이 언급되는 것은 잘해서가 아니고 립서비스라는 논리다.[12] 하지만 손흥민은 매 시즌 30개 내외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수많은 선수 및 감독들에게 월드 클래스로 인정받고, 트랜스퍼마크트 선수 가치 평가에서도 동년배 선수 중에서도 최상위급에 위치해 있고[13], 그것도 모자라 FIFA 푸스카스상PFA 올해의 팀, 심지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14]까지 수상하는 등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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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케즈만의 공백을 잘 메운 얀 페네호르오프헤셀링크, 베테랑 필립 코쿠, 네덜란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주장 마르크 반 봄멜 거기에 UEFA 올해의 공격수 최종 후보에 뽑힌 박지성까지 마치 2018-19시즌의 AFC 아약스와 비슷한데, 선수 하나하나의 기량이 출중했고, 팀적으로 유기적이고 끈끈한 움직임을 보여준 건 사실이지만, 딱 한명을 짚어서 팀 자체를 하드캐리한 에이스라고 지칭할만한 선수는 없었다.[2] 해외 매체에서는 호날두와 루니를 카를로스 테베스와 묶는 경우가 많다.[3] 서브급 선수로 존재감을 펼치려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급으로 매 시즌 10~20골 이상을 터트려야 한다.[4] 이는 박지성의 악성팬덤만의 문제가 아닌 현대의 인터넷 전반에 퍼져있는 문제이다. 정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러하다.[5] 다만 대부분의 영국인이 그렇듯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역시 축구팬이며, 특히 여왕이 응원하는 아스날 FC를 상대로 박지성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박지성을 알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6] 당시에는 호날두가 아닌 호나우도 또는 호나우두라는 명칭으로 불렀었다.[7] 리오넬 메시는 2010년 방한사건+챔결에서 박지성을 말그대로 털어버린 것에 대한 악감정으로 박지성 악성 팬덤 공공의 적이었다.[8] 베컴이 선수시절 후반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맨유 시절에는 윙어였다.[9] 이 장면으로 나니는 국내 팬덤 한정 봉산나니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10] 다만 박지성은 2002 월드컵 4강 멤버라는 특징이 있기는 하다.[11] 그 당시 박지성은 대한민국 최초의 프리미어 리거이자 한국인 최초 BIG4 클럽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에 반해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그리하여 공격 포인트를 잘 적립하여 익숙해졌고 BIG6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보다 가끔씩 강팀 상대로 적립하여 희소성이 생겨서 골을 넣을 때 갈증을 해소시켜줬기 때문.[12] 이들은 솔샤르, 스콜스, 피를로등이 박지성을 언급한 것을 근거로 내세우며 박지성이 월클이라고 주장하면서, 손흥민이 듣는 찬사는 단순 립서비스라는 식으로 평가절하하는 이상한 언행을 일삼는다.[13] 현재 손흥민이 30대가 된 상황에서도 30대 이상의 선수들 중에 선수 가치는 3위로 평가 받고 있다.[14] 박지성의 팀 동료 중 에이스급이였던 웨인 루니도 수상 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