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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선수 경력/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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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6년 2017년 2018년
1. 시즌 전2. 시즌
2.1. 시범경기2.2. 3~4월2.3. 5월2.4. 6월2.5. 7월2.6. 8월2.7. 9월2.8. 10월
3. 포스트시즌4. 시즌 후5. 총평

1. 시즌 전

2. 시즌

2.1. 시범경기

시범 경기에서는 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2.2. 3~4월

3월 3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는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월 1일 경기에서는 뜬금 도루 하나를 기록했지만 3타수 무안타 1병살로 부진했다. 이후 WBC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6일부터는 지명 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4월 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2삼진 기록했다.

4월 7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무려 5타수 5삼진을 당했다. 컨디션이 바닥을 찍는 것인지 공을 제대로 타격하지 못하고 있다.

8일 경기에서는 먹힌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9일 경기에서는 부진이 지속되자 타격감이 좋은 권희동과 자리를 바꾸어 6번 타자로 출전했다. 하지만 자리를 바꾼다고 집 나간 타격감이 돌아올리 만무했고, 이 날도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2회 2사 2, 3루 상황에서는 권희동을 거르고 자신을 상대하는 굴욕을 당했다. 물론 결과는 삼진이었다.

결국 SK 와이번스전까지의 성적은 25타수 3안타 14삼진. 타출장은 .120 .214 .120. 시즌 초반 장타력이 사라진 타선의 한 몫을 하고 있다. 삼진율이 무려 .560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088, OPS 0.293. 압도적인 타율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게 부진했다던 작년 시즌 초반도 적어도 OPS 0.8까지는 기록했는데, 발목 부상의 영향인지 전혀 타격이 되고 있지 않고 있다.

결국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이후 2군에서 발목 부상 회복과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고, 25일 1군에 복귀했다.

25일 1군으로 올라오자마자 kt wiz전에서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수비에서는 한 차례의 타구도 오지 않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되었다. 그나마의 위안을 찾자면 공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것과 워닝트랙까지 타구를 날렸다는 정도였다.

26일 경기에서는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쳐내며 역대 61번째 통산 200 2루타 달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면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첫 멀티 히트를 만들어내면서 조금씩 부상과 부진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28일에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답이없는 타격을 보이고 있다.

29일에도 1회 1사 만루의 기회를 초구 병살로 날려버리며 여전히 리그 최악의 타자를 자리매김하고 있다. 타율도 다시 1할이 위태로운 상황. 그러나 5회 다시 찾아온 만루 기회에서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쳐내며 다시 희망을 품게 만들었다. 이후 8회에도 다시 좌전 안타를 만들면서 멀티 히트 경기를 기록하고 김종호와 교체되었다.

30일 경기에서는 첫 타석부터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쳐내더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또다시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쳐냈다. 타격감이 완벽히 돌아왔음을 암시하는 듯한 두 개의 큰 타구를 뒤로 한 채 8회에는 좌월 홈런을 때려내면서 4월 마지막 경기에 이르러 시즌 1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고, 9회 또다시 홈런을 때려내면서 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드디어 제 스윙이 되기 시작하면서 5월의 활약을 예고했다.

2.3. 5월

5월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는 매경기 1안타씩 10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드디어 타율이 2할을 넘겼다.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1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11일 경기에서는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자 곧바로 지석훈과 교체되었다.

12일 kt wiz전에서는 어제 경기와 반대로 지석훈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자 대타로 들어섰다. 그리고 첫 타석부터 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먹튀 행각을 이어나가는가 싶었지만 8회 1사 1, 2루에서 8-4로 리드를 벌리는 쐐기 쓰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13일에는 4타수 1안타, 14일에는 3타수 1볼넷으로 천부적인 먹튀의 재능을 뽐내고 있다. 타격 흐름을 몽땅 끊어놓는 아름다운 행각으로 팀의 루징에 일조하였으나 다른 야수들의 실책 쇼, 타격 부진으로 은근히 묻어가는 분위기다. 타율은 딱 2할로, 김성욱을 제외하면 팀내 적수가 없는 상태다.

16일에는 타율이 1할 9푼대로 다시 돌아왔다. 현재 NC갤러리에서는 NC의 적폐청산 대상 1순위로 불린다.

20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2삼진 1볼넷으로, 타율은 .176, OPS는 0.583[1]까지 떨어졌다. 특히 이날은 이전 5경기 동안 안타가 없었음에도 김경문 감독이 책임감을 가지라는 의미로 5번에 배치했는데 결과는 1사 만루서 병살, 무사 만루서 삼진이었다.

21일 경기에서도 5번 3루수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7번 3루수로 출전했다. 그럼에도 계속 안타를 쳐내지 못하다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쳐내면서 무려 28타석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박석민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이 안타를 친 상황이었고, 결국 마지막에 안타를 쳐내면서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대주자와 교체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자 동료들은 마치 홈런을 친 듯이 환대를 해주었고 박석민은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24일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5일 경기에서는 1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1타점을 기록했고, 이후 안타도 하나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5월 한 달간 타/출/장 .184/.296/237에 1홈런 7타점의 기록으로 최악이라고 생각되었던 3~4월보다 더 못한 성적을 남겼다. 그나마 나아진 것은 3~4월 21삼진 5볼넷에서 23삼진 10볼넷의 볼삼비를 기록했다는 것이었다.

2.4. 6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는 6번 3루수로 출전하여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3일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나아진 모습을 이어갔다.

4일 경기에서는 앞선 네 타석에서 사사구 2개만을 얻어 낼 뿐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1점 뒤진 9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잠실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는 천금 같은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상대의 수비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 이후 이호준의 희생플라이 때 시리즈 스윕을 결정짓는 결승 득점까지 기록했다.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박세웅의 몰린 공을 받아쳐 시즌 4호 홈런을 때려냈다. 박세웅은 시즌 첫 피홈런. 그리고 8회 1사 1루에서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6월의 박석민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팀은 5-4로 석패했다.

7일 경기에서는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시즌 5호이자 통산 200호 홈런. 두 경기 연속 홈런으로 좋은 감각을 이어나갔다.

8일 경기에서는 닉 애디튼을 상대로 또다시 홈런을 쳐내면서 무려 세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앞서 재비어 스크럭스도 세 경기 연속 홈런을 치면서 이번 롯데와의 3연전 동안 4, 5번이 모두 6개의 홈런을 쳐냈다.

10일 kt wiz전에서는 스크럭스의 부상으로 인해 시즌 첫 4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대신 볼넷 두 개를 골라냈다.

11일 경기에서는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면서 통산 31번째 600볼넷을 기록했다.

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4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석 3타수 3안타 4타점 2볼넷의 미친 타격을 보여주었다. 나성범재비어 스크럭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와중에 중심 타자로서 제몫을 해주고 있다.

15일 경기에서는 연장 10회 쐐기 적시타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1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17일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8일 경기에서는 적재적소에서 안타를 쳐내며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렇게 팀은 승리하나 싶었지만 11-6에서 11-13으로 거한 역전패를 당하면서 활약상은 묻히게 되었다.

20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두 번째 타석에서 스윙을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허리에서 통증을 느끼며 그대로 교체되었다. 결국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김경문 감독은 다시 1군에 콜업할 수 있는 10일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박석민까지 빠지면서 팀의 중심 타자가 모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나 싶었지만 일단 나성범을 하루 앞당겨 1군에 등록하는 것을 임시 방편으로 삼았다.

결국 부상으로 인해 6월을 빨리 마감했지만 타/출/장 .364/.493/.618에 3홈런 18타점으로 부진 탈출의 시작을 알렸다.

2.5. 7월

7월이 되자마자 곧바로 1군에 복귀했다.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바로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홈런 두 방과 볼넷 두 개, 마지막 타석에서는 안타까지 때려내며 5타석 3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수들의 집단 방화로 팀은 패배하고 말았다.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6번 3루수로 출전하여 6회 쐐기를 박는 쓰리런 홈런을 쳐냈다. 시즌 9호. 이외에도 안타와 사사구 2개 등을 얻어내며 총 5타석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OPS가 0.8을 넘겼다.

12일 KIA 타이거즈 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3사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쳐내진 못했어도 4사구 3개를 얻어내고 2득점을 기록하면서 무난한 활약을 보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병살타 한 번에다가 연장 10회 2사 1, 3루의 찬스에서 공 4개를 바라보기만 하며 삼진이었다. 더군다나 같은 팀 출신이었던 최형우는 5타수 4안타에 2홈런, 그것도 10회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면서 더욱 비교가 되었다. 이를 지켜본 NC 다이노스 갤러리에서는 96억 박석민에 4억만 더 써서 최형우를 데려올 걸 하는 자조적인 한탄 마저 나왔다.

13일 몸관리 차원으로 또다시 1군에서 말소되었다.

23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다시 1군으로 콜업되어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 2루타 하나를 쳐내며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7일 경기에서는 주루 중에 보여준 두 번의 몸개그와 함께 3타수 3안타 1사구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7-0으로 승리.

30일 kt wiz전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7월 한 달간 타/출/장 .326/.483/.565 3홈런 10타점의 기록으로 마감했다. 그나마 6월에 이어서 7월에도 OPS가 1이 넘는 활약은 보여준 것은 긍정적인 부분. 다만 잦은 부상으로 인한 결장과 결정적인 공헌을 한 경기가 없고 반대로 말아먹은 경기들이 두드러져서 여론은 좋지 않다. 심지어 커뮤니티를 가리지 않고 박석민이 계속 1군에서 안보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상당할 정도였다. 또한 원래 박석민이 기복이 있는 선수지만, 시즌 초에 말아먹은 성적이 자신의 커리어 역사상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 어중간한 활약으로는 시즌 말까지 스탯을 회복하기 어려워 보인다.

2.6. 8월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볼넷 2개를 골라내는데 그치며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선구안은 여전히 준수했지만 5회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쳐버리는 등 정작 중요할 때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팀내 삼진 2위, 병살타 1위, 실책 1위 등 적은 타석수에도 안좋은 스탯은 죄다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관계로 여전히 팬들의 시선은 곱지 못하다.

9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2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쳐내면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8월의 첫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그리고 5회에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역대 11번째 10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 기록을 만들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타점 적시타까지 때려내면서 무려 4안타 경기. 최근 팀 타격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박석민이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부분.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회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이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잡히면서 삼중살타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이 찬스에서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경기 막판까지 2-1로 끌려가게 됐지만 다행히 9회 1사 1루에서 터진 재비어 스크럭스의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팀은 승리했다.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7회부터 대타로 출전해 볼넷 두 개를 얻어냈다.

1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회 첫 타구부터 실책을 범하더니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수비마저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 더더욱 먹튀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18일 경기에서는 3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팀은 패배.

19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나며 팀의 3-4 패배에 한 몫 했다. 이미 떨어질 때까지 떨어진 타격감이 이제는 땅을 뚫고 있다.

23일 LG 트윈스전에서도 역시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그리고 자신의 보상 선수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4일 kt wiz전에서도 타선이 7득점을 만드는 가운데 4타수 무안타 1삼진 1병살을 기록했다. 이제 2루타보다 병살타가 더 많은 수준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록 팀에 민폐를 끼치고 있다. 결국 다음날 팔꿈치 통증을 이유로 또다시 1군에서 말소되었다.

2.7. 9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1군으로 콜업되었다. 그리고 바로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쳐냈다. 하지만 이후 5타석에서는 병살타와 삼진을 포함해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15일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17일 경기에서도 8회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이틀 연속 홈런을 쳐냈다. 그러나 팀은 14-6으로 패배.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선취점을 얻어내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11-1로 승리.

2.8. 10월

3일 한화 이글스와의 최종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투런 홈런을 때려냈지만 홈런 이후 바로 담 증세를 보이며 지석훈과 교체되었다. 일찍이 마감된 시즌 최종 성적은 타출장 .245 .369 .423 OPS 0.792 14홈런 56타점. 확실하게 본인 커리어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담으로 3~4위가 걸려있었던 최종전에서 교체된 주제에 경기 후 대구에서 이승엽과 뒷풀이를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안그래도 올해 먹튀행각에 분노했던 엔씨팬들한테 삼성으로 다시 꺼지라며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2]

3. 포스트시즌

3.1. 와일드카드 결정전

10월 5일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는 1회부터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었고, 3회에도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총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팀은 SK를 5-10으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3.2. 준플레이오프

10월 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1타수 1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를 기록했다. 비록 타점이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팀은 연장 11회 끝에 9-2로 승리를 거두었다.

10월 9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고, 2회에는 선두 타자 앤디 번즈를 살려주는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결국 이 실책으로 출루한 번즈가 결승 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10월 11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1회 선두 타자 전준우의 빗맞은 타구가 라이트에 들어가면서 어이없게 공을 놓쳤다. 아쉬운 수비였지만 기록은 내야 안타. 그리고 2회에는 2사 1, 2루서 문규현의 평범한 땅볼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결국 이 실책이 빌미가 되어 2실점을 하고 말았다. 곧바로 3회부터는 노진혁과 교체되었다. 교체 당시에는 김경문 감독의 빠른 결단이 공격력 약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그 노진혁이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의 미친 활약을 펼치면서 신의 한 수가 되었다. 만약 팀이 패배했다면 그야말로 저주가 퍼부었을 수준이었는데 노진혁의 활약으로 한숨 덜게 되었다.

10월 15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상대 선발 박세웅에게 강했기 때문에 선발로 출전하는 듯 싶었으나 담 증세로 선발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팀은 5회에만 7득점을 하는 등 9-0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3.3. 플레이오프

10월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2타수 2삼진 1사사구로 여전히 박석민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노진혁과 교체되었다. 그리고 이후 2차전, 3차전, 4차전 모두 선발에서 제외되어 벤치만 달구는 신세가 되었다. 아예 감독도 노진혁이 내년 주전 3루수라고 못을 박아버린 상태다.

4. 시즌 후

마무리 캠프 명단에서 제외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보통 고참급 선수들은 알아서 몸관리를 하라고 마무리 캠프에 포함시키지 않는 편이지만, 올해의 부진 덕에 '86억이 혜자였네' 식으로 비난받고 있다.

내년에 가족들이 모두 마산으로 이사를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기러기 아빠로서의 생활이 멘탈/건강적 측면에서 무리가 없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5. 총평

이 고질적인 유리몸의 회복을 위해 자주 경기를 빠지고도 타격감이 전혀 안올라오는 최악의 한 시즌을 보내버렸다. 96억을 받는 선수가 0.245[3]라는 팀내 꼴찌에 가까운 타율로 다른 선수들의 발목만 잡는 짐덩이가 되어버린 것. 가장 돋보이는 타율은 데뷔 2년차이던 2005년 92타석에 들어서 기록한 0.198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이며, 출루율과 장타율 역시 마찬가지이다. 참고로 나이 38살먹고 중견, 유격수비보는 이종욱 손시헌이 3할이고, 42살에 예고 은퇴선언한 이승엽과 이호준보다도 낮다. 사실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다. 그냥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2008년 이후 모든 스탯이 커리어 로우다. 그리고 2009년 375타석 이후 가장 적은 382타석 들어가놓고 병살타는 홈런보다 3개가 더 많은 17개를 작렬시켰다.

반면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박석민과 똑같이 1할대에 머무르던 KIA의 김주찬은 중후반에 엄청난 타격감을 선보이며 3할을 회복하여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고, 똑같이 고액 FA로 삼성을 떠나 KIA에 정착한 최형우 역시 리그 최정상급의 활약을 보면서 NC 팬들을 더더욱 참담하게 만들었다.[4] 이 선수들처럼 박석민이 기다린 보람이 있는 활약을 보였더라면 시즌 중반의 선두 싸움도 해볼만 했을 것이며 적어도 4위까지 떨어지는 수모를 겪지는 않았을 것이다.[5] 그렇게 시즌내내 150억 병살돼지라 까인 이대호도 부족하긴 했지만 3할 30홈런 100타점을 다넘기며 최소한 자기몫은 했다. 하지만 박석민은 끝내 반등하지 못하고 제프 맨쉽과 더불어 NC 다이노스의 역적이 되었다.

쌓아온 커리어가 있는 선수라 대체로 내년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이용규같은 유리몸 먹튀의 모범적인 사례가 있는 이상 안심할 수만은 없다. 나이도 이제 슬슬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지라 노쇠화도 슬슬 걱정해야 하고, 팀을 위해서는 기본이지만 이제 자신이 쌓아올린 야구인생을 위해서라도 다시 예년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여담으로 재미있는 기록이 하나 있는데, 홈에서는 .178/.332/.349로 부진했으나 원정에서는 .305/.405/.491의 성적으로 준수했다.

최종 성적은 101경기 319타수 78안타 14홈런 56타점 .245 .369 .423 wRC+ 108.1 WAR 1.75[6].

[1] 절대 장타율이 아니다![2] 물론 박석민이 17시즌을 잘 치렀거나 NC가 준플레이오프에 가서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오히려 과거 팀 선배를 위한 행동이었다며 까일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즌 내내 부상으로 빠지거나 부진한 탓에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준플이 걸린 최종전에서 통증으로 교체되었던 것은 물론이고 팀이 3위를 차지하지 못해서 분위기가 안 좋았으며, 곧장 이틀 뒤에 와일드카드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비판 받을 수밖에 없었다.[3] 이는 올해 김태군보다도 2푼이나 낮은 타율이다.[4] 물론 박석민도 1년차 성적은 좋았고 최형우가 다음 시즌에도 잘 할지 모르지만 최형우는 박석민과 달리 부상이 많지 않아 2년차에 급격한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높지는 않고, 무엇보다도 16 NC는 준우승, 17 기아는 우승을 했기 때문에 NC 입장에서 아쉬운 일이긴 하다.[5] NC가 4등을 차지한 것은 투수력의 약화가 가장 주된 요인이었다. 하지만 박석민이 원래 클래스만큼 제 구실을 해주었더라면 이에 3, 4 WAR가 더해지는게 사실이고, KIA와 비등한 리그 2위급의 타격으로 지친 투수들로 인해 추락하는 등수를 타격으로 커버가 가능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적어도 4위가 아니라 2, 3위는 확보가 가능했다는 이야기.[6] 스탯티즈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