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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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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영왕
霊王 | Soul King
파일:attachment/영왕/Example.png
본명 아도나예우스[1]
Adnyeus / アドナイェウス
나이 최소 1,000,000세 이상[2]
종족 불명
직책 소울 소사이어티의 왕
재위 기간 태초[3] ~ 천년혈전 편
관저[4] 소울 소사이어티 영왕궁 대내리[5]
가족관계 아들 스포일러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영왕과 관련된 인물5. 기타

[clearfix]

1. 개요

영왕은 쐐기예요. 쐐기를 잃어버리면 아주 쉽게 무너져버리죠.
우라하라 키스케
만화 《블리치》에 등장하는 소울 소사이어티. 본명은 아도나예우스이나 본명으로 불리는 경우는 없으며 대부분의 인물들은 '영왕'이라고만 부른다. 왕건을 이용해야만 갈 수 있는 별개의 공간에 기거하며 왕속특무 0번대가 수호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울 소사이어티의 주민은 물론이고 호정 13대조차 영왕을 알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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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평가

결국 아란칼 편의 최후반부 아이젠 소스케우라하라 키스케가 나눈 대화에서, 우라하라가 말한 '세계가 멸망하지 않게 유지시키는 쐐기'라는 기능적인 부분과 아이젠이 말한 '승자는 언제고 세계가 어떤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를 논해야 한다'는 의지 관철을 합친 것이 영왕을 둘러싼 5대 가문 시조의 행적이다. 과거 이들은 세상이 멸망하는 것을 당연한 순리라고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영왕으로부터 승리를 쟁취했고, 그를 쐐기삼아 세계의 존재 방식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섯 시조들의 의지를 이어 세상을 관리한 것은 효스베 이치베였으나, 정작 시조들의 정신을 닮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현재에 의문을 품고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세계가 유지되는 방식을 바꾸려 한 후대의 인물들이었다. 우선 츠나야시로 토키나다는 영왕을 자기 손아귀에서 부리고자 한 츠나야시로 가문의 시조와 유사했고, 쿠로사키 이치고는 (효스베에 따르면) 세상을 유지시키고자 영왕궁에 온 각오가 영왕 대신 자신이 희생하겠다던 시바 가문의 시조와 같은 정신이었다. 또 5대 가문의 후손은 아니지만 아이젠 소스케우라하라 키스케는 각각 시조들이 세계를 바꾼 방식에 있어서 - 의지적 측면과 기능적 측면 중 - 어느 쪽에 더 중점을 뒀느냐의 차이였을 뿐이지, 붕옥을 활용한 영왕 대체를 꿈꾼 것은 똑같았다는 점에서 세계를 개변시킨 시조들의 기백을 닮았다. 마지막으로 유하바하는 사신은 아니었으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세계의 모습을 관철시키려던 모습이 역설적으로 영왕을 봉인시킨 5대 가문의 시조들과 같다. 이들 모두 세상의 진실을 알고 바꾸려 했기 때문에 정해진 멸망을 바꾸려던 시조들처럼 새로운 세상을 향한 미래를 개척한 것이다.

한편 이러한 역사의 내막이 자세하게 밝혀지면서 블리치 팬덤에서는 아이젠과 유하바하가 이해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게 되었다. 동기만 놓고 보면 아이젠은 사신들의 위선적인 시스템을 부정한다는 목적이 있었고, 유하바하가 일으킨 전쟁은 아버지를 배신하고 고문한 사신들을 향한 복수가 되기 때문.

허나 간과되어서는 안될 것이, 목적이 어쨌든 아이젠이 벌인 행각은 막대한 수의 인간과 사신, 호로들을 전부 왕건 창조를 위한 제물로 바쳐서 지금의 영왕 대신 자기 자신이 신이 되어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이기적인 야욕에 입각한 행동이었다는 사실이다. 아이젠이 진심으로 위선적인 시스템을 바꾸려고 했다면 현재의 영왕을 타도하고 그 자리에 자신이 앉는게 아니라 정령정과 소울 소사이어티를 개혁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했어야 한다. 근원적으로 원죄를 저지른 사신들을 비판한다면서 자신도 똑같은 역사를 저지르며 그 과정에서 더 많은 희생자를 발생시키는 것은 그야말로 모순이기 때문에,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목적인 아이젠을 합리화한다는 것은 황당한 궤변일 뿐이다.

유하바하의 전쟁도 마찬가지 관점으로 볼 수 있다. 이 쪽의 경우, 아이젠의 경우와 달리 가해자가 된 피해자 측면 이상의 또다른 의의를 갖기는 한다. 사신들의 시초인 5대 가문의 시조들이 영왕을 희생시킨 이유가 '태초 세계의 완전한 소멸을 막기 위해서였다'는 점에서는 나름의 정당성이 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영왕의 아들인 유하바하만큼은 사신들의 잘못을 물을 권리가 있다. 세상이 아버지의 희생 위에서만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희생을 용납할 수 없는 아들에게 세상은 존립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면 유하바하의 항의가 옳은데도 천 년 전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를 비롯한 초대 호정 13대 사신들은 이들을 학살한 게 된다.[6] 이 때문에 사신들이 죄악으로 가득한 자신들의 역사를 감추는 위선적인 집단이라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는 진실이다.

그럼에도 유하바하가 이미 존재하는 세상과 모든 생명조차 전부 없애려 하며 동족 퀸시들마저 선별해 학살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는 전쟁범죄다. 그렇다면 적어도 유하바하를 처단하는 일에는 이시다 우류를 비롯한 퀸시들이 중심이 되었어야 한다. 가령 아이젠전의 평가가 좋은 것은 종국에 그를 처단한 것이 그에게 무고한 희생양이 되었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싸움의 결과가 정당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천년혈전 편에서 유하바하와 영왕에 대한 문제는, 주인공인 쿠로사키 이치고가 이 사실을 정확하게 알기는커녕 단순하게 "세상을 지켜야만 하니까" 사신들의 편을 들어 유하바하를 처단했으며, 정작 유하바하에게 정말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퀸시들의 입장이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물론 중간에 버즈비를 비롯한 퀸시들이 유하바하에 대항한 반란을 일으켜서 사신들과 힘을 합치는 모습이 나오긴 하지만[7] 이들은 이시다 가문처럼 완전한 피해자가 아니라 전쟁의 최후반 전까지 유하바하의 추종자이자 전쟁 범죄 동조자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유하바하의 죄를 묻는 이야기의 중심에 서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이시다 우류가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인물인데, 정작 우류의 비중은 천년혈전 내내 매우 극소했으며,[8] 이시다 류켄이 우류에게 전해준 '정지의 은'은 유하바하의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은 했어도 마지막 전투의 난잡한 연출로 인해 그 의미의 중대성이 사라져버렸다. 서사와 명분의 당사자성이 전혀 없는 아이젠이 이치고만큼이나 마지막 싸움의 중심이 되었어야 할 우류의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가며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선별되어 죽을 수밖에 없었던 무고한 퀸시들이 유하바하를 저지하는 결정타'의 의미가 퇴색되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소설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사신들 내부에서도 저마다 다른 문제 의식과 개혁을 위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었다는 점이 본작에서는 완전히 삭제되어서, 주인공 이치고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신들의 편을 선택했는지, 즉 작가가 선택한 서술자의 시점이 어째서 정당한지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설득이 빠져버렸다. 이런 전개는 영왕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세계관 및 역사관의 충돌을 해결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블리치라는 작품 자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서 독자들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심각한 맹점을 만들었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반드시 명기해야 할 사실은,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이 대부분 소설에서 전후 맥락을 삭제하고 영왕과 관련된 자극적인 설정만을 따로 떼어 '알고 보니 소울 소사이어티가 진정한 악이었다'는 식으로 왜곡되어 퍼진 점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Can't Fear Your Own World에서는 오히려 이러한 원죄에도 불구하고 사신들이 가장 정의로운 편인 이유를 충분히 묘사한다. 분명 원죄 위에 성립된 세계이지만 그조차도 멸망을 막기 위함이었으며, 선조들의 죄를 늦게라도 알게 된 후손들이 정도(正道)에 대해 고민하고 바꾸어 나가려는 의지를 가장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소설의 주인공인 히사기 슈헤이언론인으로서 이러한 사실을 취재하고 토센 카나메를 반면교사 삼아 '피에 물들지 않는 길'을 고민하는 인물이다. 과거 붕옥을 통해 개혁을 구상했으나 추방당하며 계획을 접어야 했던[9] 우라하라 키스케는 히사기에게 '세계에 질문을 던져야 할 것은 기자의 몫'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한편 전쟁을 통해 영왕과 0번대의 실체를 알게 된 쿄라쿠 슌스이는 더더욱 소울 소사이어티의 발전을 위해 중앙 46실의 진보파 의원들과 손을 잡고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한다.[10] 또 결말에서 '배신 위에 성립된 세계는 썩어서 멸망해야 마땅하며 대의 따위는 필요없다'고 주장하는 토키나다에게 쿠로츠치 마유리는 '과거의 죄를 이유로 세상의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나태'라고 정면반박하며, 블리치라는 작품의 무게가 어느 편에 실려있는지를 명실상부하게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소설의 여장은 사신들의 선택이 옳았음을 긍정하며 끝난다.[11] 결국 영왕에 대한 자세한 뒷이야기가 나온 소설에서도 이러한 설정이 나온 이유가 사신들의 위선적인 행태를 고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 모든 진실에도 불구하고 왜 그들이 정의의 편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애초에 영왕은 인간 같은 생명체가 아니라 삼계를 창조하고 미래를 보는 전지전능한 신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12] 이것이 일반적인 사건이 아니라 창세신화와 같은 특수한 이야기임을 고려해야 한다. 영왕이 제물이 된 경위 자체도 다섯 가문의 시조들에게는 영왕을 압도할 힘이 없었기 때문에 알면서 당해준 것이라는 암시가 나오며, 봉인된 이후에도 언제든지 벗어날 수 있었기에 봉인을 주도한 츠나야시로 가문이 두려워한 것이었다. 또한 본편에서도 자식인 유하바하가 영왕을 죽이고 그를 계승하는 미래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왕 자신인 미미하기[13]가 유하바하를 직접 훼방해 유하바하의 예지에는 없는 상황을 만들어낸 데다가, 심지어는 당황하는 유하바하를 보며 비웃기까지 한다. 덧붙여 소설에서는 이치고를 비롯한 풀브링거들, 영왕의 왼팔과 오른팔 모두 영왕궁에 도착하도록 만든 것 역시 영왕의 의지였음이 언급된다. "영왕의 의지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대국을 이끄는 흐름"이라는 효스베의 말과 상기의 정보를 모두 종합하면, 태초의 다섯 가문 시조들의 반발부터 유하바하의 전쟁 이후 결말까지 영왕은 모든 미래를 보고 삼계가 정립되도록 유도했다는 뜻이 된다.[14] 결국 영왕이 진정으로 전지전능한 존재가 맞다면 사신들의 원죄조차도 신의 뜻을 알지 못하는 미물의 죄책감일 뿐이지, 실은 모든 것이 영왕의 계획대로였다는 것이다.

참고로 본편과 소설에서의 묘사처럼 영왕을 단적인 맥거핀으로 본다면, 영왕을 둘러싼 블리치 세계관은 처음부터 천황제를 유지하는 일본 정치 시스템에 대한 풍유적 알레고리이므로 이것을 일차원적인 인물 간 대립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참고글.[15]소울 소사이어티가 일본 사회를 상징한다면 유하바하는 천황제 파시즘을, 아이젠 소스케는 독재 쿠데타를, 츠나야시로 토키나다는 귀족공화제를, 우라하라 키스케는 민주공화제를 상징하는 정치파벌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들이 모두 실패하고 결국 0번대의 효스베 이치베만 성공한 이유도 현재의 일본이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영왕과 그를 둘러싼 5대 귀족 가문이 천황고셋케의 형태와 놀라울 정도의 유사성이 발견되므로[16] 직접적인 모티프가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이게 사실이라면 결말에서 이치고가 직접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점과 독자가 느낀 찝찝함이 모두 해소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작가의 의도였던 것이 되므로, 완결이 서둘러 났다고 하더라도 작가가 원한 결말이었던 셈이 된다.

따라서 원작자가 참여한 천년혈전 편 애니에서 결말이 완전히 수정될지 아니면 똑같이 가는지에 따라, 예정보다 빨리 연재를 끝내게 되어 분량상 어쩔 수 없이 어중간한 결말이 나온 것인지 아니면 원래의 의도가 맞는 것인지의 여부가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4. 영왕과 관련된 인물

5. 기타



[1] 쿠보의 팬클럽 Q&A를 통해 영왕은 본명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후에 천년혈전 애니메이션 상극담 2화에서 유하바하가 본인의 입으로 언급함으로써 확정.[2] 효스베 이치베와 마찬가지로 세상이 삼계로 갈라지기 이전, 원초의 바다 시절부터 존재했다.[3] 현세, 소울 소사이어티, 웨코문드로 이루어진 삼계가 형성되기 이전, 원초의 바다 시대부터 살아온 최초의 존재이다.[4] 사실은 관저가 아닌 봉인된 감옥.[5] 영왕궁 중에서도 정중앙에 가장 높게 떠 있는 기둥 모양의 건축물.[6] 물론 이때도 최대한 대화로 풀려고 노력했으나 유하바하를 필두로 한 퀸시 측이 이를 거부해서 세상이 멸망으로 치닫는 상황이 되자 하는 수 없이 전쟁이 터졌다는 얘기가 천년혈전 편 초반에 나온다.[7] 아이젠이 에스파다를 부렸듯이 유하바하 역시 슈테른릿터를 장기말로 여겼을 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배신감을 느낀 퀸시들이 이탈한다. 더구나 유하바하가 만들고자 했던 세계는 모두에게 똑같이 배드 엔딩이 확정된 세계였기 때문에 사신, 호로, 풀브링거, 퀸시 상관없이 누구든 사신 진영에 가담할 수 밖에 없었다.[8] 물론 천년혈전 편 애니에서 우류가 류켄의 서고를 통해 퀸시의 역사와 반덴라이히의 존재를 알게 되는 식으로 서사를 보강하고 있기에 여러가지 내용이 추가로 보강이 될 가능성이 있다.[9] 츠나야시로 토키나다에게도 언제까지 스스로의 욕망에 계속 등 돌리고 있을 셈이냐며 이 점을 조롱당한다. 참고로 토키나다는 우라하라가 추방되었을 때 그에게 누명을 씌운 진범 중 한 사람이 토센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46실에 진언하지 않았다고 밝혀 히라코 신지의 공분을 산다.[10] 특히 WE DO knot ALWAYS LOVE YOU를 보면 루콘가와 정령정의 출입 제한을 대폭 완화시켜 원활한 물자 교류로 빠른 재건과 차등없는 발전이 이루어지는 변화가 나온다. 또 지문과 영압 검사를 통한 신원 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사신 후보를 발굴하는 한편, 진앙영술원도 개편해 정식 임관 전에 일어나는 사고를 줄이고 그간 차별받은 수인 일족과 장애인 등도 대대적으로 등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신 인력의 향상으로 루콘가의 치안을 안정시켰으며, 현세의 우라하라 상점을 공식적인 교역 거점으로 인정해 문물 교환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동시에 기술개발국과의 협력을 요청해서 현대적인 통신체계를 도입시켰다.[11]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사신들은 '스스로도 삶과 죽음의 틈새를 걸어가는 자들이기에 모든 두려움을 그 몸에 두르지만, 그들이 품은 세계란 하루하루 속에서 어제의 두려움은 떨쳐버리고 길 위에 기다리는 더 큰 두려움을 극복하는 끝에 있'다고 나오기 때문. 또한 바람이 다시 세계를 맴도는 묘사로, 작가는 멸망이 정해진 원초의 세계 대신 삼계로 이루어진 현재 세계의 변화를 긍정하고 있음을 마지막까지 확실히 한다.[12] 참고로 영왕은 봉인되기 이전에도 희노애락이 있는 존재나 의사표현을 하는 인격체가 아니라 도통 속을 헤아릴 수 없는 신이자 마왕으로 그려진다. 세계를 한 번 구한 구세주이자 영원한 파멸로 몰고 간 존재여서 소설에서도 직접 '魔人'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는 일본어에서 '악마'와 같은 단어로 쓰인다.[13] 우키타케 쥬시로의 몸에 깃들어 있었지만 우키타케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미미하기가 곧 영왕 본인이었다는 사실을 유하바하도 인정했다.[14] 이렇게만 본다면, 영왕 입장에서는 충분히 유하바하를 비웃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위에 서술한 것처럼 미래를 볼 수가 있는 영왕이면 앞으로 유하바하에게 다가올 미래와 그 결말이 무엇인지 진작부터 알고 있었을 것인데다가, 어찌보면 유하바하 또한 영왕 본인의 큰 계획을 이루기 위한 장기말이었다.[15] 참고로 해당글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이전에 1930년대(근대) 당시 여러 차례의 쿠데타가 발생해 문민정부의 기반이 크게 약화된 역사가 있다. 이 점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일리있는 분석이다.[16] 우선 양팔(권력)이 박탈당한 채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 영왕의 모습은 누가 봐도 천황의 현실에 대한 직유다. 한편 고셋케는 일본에서 천황을 섭정한 5개의 최고 권력 가문이었는데, 특히 이들 다섯 가문 중 가장 정통한 가문이었던 쿠죠 가만 대가 끊겨 단절된 역사가 블리치의 5대 귀족에서 시바 가문이 제외된 모습과 정확히 일치한다.[17] 영왕의 잘려나간 오른팔이였지만 자아를 가진채 루콘가의 토착신으로 숭배받은 미미하기 같은 존재일수도 있다는 것.[18] 일각에서는 유하바하가 영왕의 자식이라고 하기에는 나이차가 지나칠 정도로 많이 나는 점과, 이제껏 많은 영왕의 신체조각들의 소유주들이 밝혀졌음에도 다리의 행방은 묘연한 점, 삼계의 쐐기였던 영왕의 다음 타자로 유하바하 본인이 된 것을 근거로 유하바하를 영왕의 생물학적 자식이 아닌 영왕의 잘려나간 그것을 지닌(...) 풀브링거이자 퀸시로 추정하는 의견도 있다. 다음 세대를 상징하는 그것과 미래를 내다보는 올마이티라던가 영왕의 뒤를 이어서 쐐기가 된 유하바하를 연관지어 생각하면 묘하게 설득력 있다 또는 영왕의 잘려나간 그것과 접촉한 여자가 임신을 해서 낳은 아이가 유하바하라는 의견도 있다.[19] 정확히는 '반했다(惚れた)'고 말하는데, 일본어로 이 표현은 연정과 관계없이 단순히 관심을 가질 때도 쓰인다. 따라서 해당 대사에서는 영왕이 이치고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된다.[20] 소설에서 밝혀진 정보로 추측은 가능해졌는데 시바 가문의 후예로서 영왕의 제물 신세를 끝내주는 미래가 이치고에게서 보였기 때문, 혹은 차세대 영왕 후보 중에 가장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 등의 이유가 꼽힌다.[21] 퀸시뿐만 아니라 사신의 힘도 엄밀하게 따지면 영왕에게서 나온 힘이라는 언급이 있다.[22] 정황상 어느 손의 손톱인지는 불명이나 작중 미미하기가 손톱을 보인적이 거의 없고 대부분 주먹을 쥔 모습으로 등장하는 점이나 왼팔인 페르니다를 보면 손톱 전체가 온전한걸 보아 오른손의 손톱 중 하나인듯.[23] 쿄라쿠와 우키타케가 눈 여겨 봤을 정도였다.[24] 애니에서는 처음부터 사지가 잘린 모습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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