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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특별기획전/극한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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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오프닝3. 도전 알바
3.1. 박명수 - 63빌딩 외벽 유리창 닦기3.2. 유재석, 차승원 - 태백시 1,050m 지하탄광 석탄 채굴3.3. 정형돈 - 통영시에서 10kg 까기3.4. 정준하 - 홈쇼핑 텔레마케터로 전화 130통 받기3.5. 하하 - 군포시 물류센터에서 택배 4,800개 상하차
4. 에필로그5. 여담

1. 개요

파일:mudo_extremealba.jpg




2014년 11월 29일~12월 6일에 방영한 특집.

무한도전 특별기획전에서 멤버들이 제시한 아이디어 중 2위를 기록한 아이템으로, 제안자는 유재석정형돈. 극한직업의 패러디로 명절 상하차 아르바이트처럼 아무도 하지 않을 것 같은 힘든 알바를 멤버들이 하루 동안 각자 체험한 내용이다.

촬영 당일인 11월 20일, 노홍철의 대타로[1] 차승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차승원은 무모한 도전 시절 연탄 공장에서 멤버들과 연탄 나르기 대결을 하며 처절하게 고생했고 당시 방송에서 "꼭 다시 나오겠다" 고 약속했다. 그때도 생고생 특집 이에 팬들은 차승원의 고정 합류를 기대했지만 MBC측에선 "노홍철이 출연했던 프로그램들의 추가멤버 투입은 없다" 고 못박았다.

또한 노홍철이 하차한 이후의 5인 체제에서의 첫 방영분이다. 원래 스튜디오 오프닝 촬영분에서 노홍철을 CG로 지운 것인데, 소리를 잘 들어보면 목소리가 들린다. 오디오 편집은 멤버들의 목소리가 이래저래 섞여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따로 안 한 듯.(1분 27초, 1분 43초, 2분 17초)

프레젠테이션 당시 막판에 엄청난(?)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선 에필로그 문단 참조.

2. 오프닝

시작 전에 유재석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다리다 귀국하는 차승원을 찾아가서 음식도 대접하고 옷 선물도 챙겨주며 "우리 프로그램 많이 달라졌다"는 멘트로 안심 유혹시켰고 차승원은 흔쾌히 출연에 응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모인 멤버들은 게스트 차승원의 등장에 놀랐고 달라진 예능에 적응하지 못한 차승원에게 근황 토크를 거는 등[2]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 다음 제작진의 설명이 진행됐다. 알바는 4시간/8시간/16시간/32시간 짜리가 있으며 우선 1단계로 4시간짜리 알바 일을 제시한 뒤 여기에 참여해 목표 시간 4시간을 다 채우면 퇴근할 수 있다. 만약 4시간짜리 알바에 참여하지 않거나 했는데 도중에 일을 포기하면 이전에 했던 기록은 무효가 되고, 다음 단계 알바인 8시간짜리 알바 일을 제시하며 이것을 거부하거나 포기하면 그 다음... 이런 식으로 계속 상위단계로 넘어간다.

설명이 끝나고 4시간짜리 첫 번째 미션이 공개됐는데 이번 미션만 전원이 함께 이동하기로 했다. 앞서 13,516장[3]이란 제작진 힌트를 들은 멤버들은 처음엔 궁금해했으나 이내 눈치를 챈 차승원이 뒤에 있던 63빌딩을 가리키자 '설마?'를 외치다가 경악했다. 유재석 왈, "그래서 여기(63빌딩 앞)서 오프닝 찍자고 한 거구나..."

일단 63빌딩 옥상으로 이동해 어떤 작업인지 알아보았지만 비명과 자지러짐의 향연. 4시간이면 끝나고 바로 집에 가서 점심도 먹을 수 있을 정도라 혹했던 멤버들은 고개를 저었지만 박명수는 관심을 보이다 결국 차승원과 함께 유리창 닦기를 선택했다.

박명수를 뒤로 하고 내려온 나머지 멤버들은 제작진이 주는 힌트 '1,050m', '10kg', '4,800개', '130통'을 보고 미션을 선택했다.

3. 도전 알바

3.1. 박명수 - 63빌딩 외벽 유리창 닦기

위험도로는 탄광 다음의 2위인 극한알바.

4시간 짜리 알바로 무사히 끝마치기만 하면 조기퇴근이란 말에 관심을 보이던 명수였다.[4] 하지만 옥상에서 밑을 내려다보고는 바로 무서워서 포기하려 했으며[5] 멘붕이 와서 야무태부태봐명이거요고요오오요이거! 뉴유유프유흐르바티끄바기낫차텨딱추단추![6] 라는 의미불명의 외계어를 발사하며 난리를 치다가 절친(?) 차승원이 하겠다고 하니 바로 곤돌라에 탑승했다. 그러나 차승원은 명수가 긴장 탓에 화장실 가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혼자서 빠질 계획을 세웠고[7] 명수와 함께 곤돌라에 탔다가 화장실 문제 핑계를 대고 내린다.
박명수: 차승원 안 왔어! 차승원!
나머지 멤버: 안녕~!!
차승원: 멈춰!
박명수: (해골×100) 크윽... 이럴 줄 알았어... 이럴 줄 알았어... 이럴 줄 알았어... 이럴 줄 알았어!! (중략) 나쁜 놈... 이럴 줄 알았어...
차승원: 명수야!
박명수: 너 죽었어 씨! 꺼져!!!
그 사이에 곤돌라는 내려가고 명수는 차승원이 안 왔다며 놀라지만 손을 흔드는 차승원의 모습을 보고 몰카였다는 걸 알고 허탈해하면서 일하기 시작.

처음엔 제대로 닦는 법도 모르고 유리창에 비치는 지상 모습에 겁에 질리기도 했지만 계속 작업하다보니 앞서 알바에 대해 소개해주던 작업반장님의 말마따나 팔이 아파서 공포고 뭐고 무덤덤해졌다. 63빌딩에 근무하는 아마도 한화생명 직원들 사람들과 전망대 인원들이 박명수 사진을 찍고 그 와중에 팬서비스(?)를 하는 명수의 모습[8]도 깨알같은 재미.[9]

결과적으로 공포에 무덤덤해진 덕택에 탄광, 택배, 굴까기 등에 비하면 꿀 빤 셈이란 의견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63빌딩 창문 닦기를 못 하겠다고 다른 알바를 선택했던 것을 기억하자. 괜히 4시간짜리 알바가 아니다. 위험도도 노동강도도 높다. 작업반장 말로는 "남들이 한 달 동안 벌 돈을 일주일 만에 번다"고 했는데, 이유없이 적게 주는 알바는 있어도 이유 없이 많이 주는 알바는 없다. 정준하 말마따나 빌딩이 누워있어도 힘들어서 못할 정도. 원래 4시간을 2시간으로 줄여준다는 말에 혹해 시작했는데, 정작 작업 진행이 느려지는 바람에 원래 약속한 대로 4시간짜리 작업이 됐다. 2시간쯤 됐을 때 곤돌라가 다 내려간 터라 내리려면 다시 옥상으로 올라가야 했으므로 겸사겸사 작업하다보니.

박명수는 이전 드라마 특집[10]을 비판하며 불구덩이 뛰어들기[11], 63빌딩에서 줄 없이 뛰어내리기 하자고 했는데 자기가 한 말을 어찌 보면 지킨 셈이 됐다.63 빌딩에서 자신이 줄을 착용한 게 아니니 맞다 불구덩이는 하는 척하다 도망갔지만

3.2. 유재석, 차승원 - 태백시 1,050m 지하탄광 석탄 채굴

가장 위험하고 지독한 극한알바. 사실 사전에 대한석탄공사 측과 협의가 돼서 촬영 가능 + 알바라고 나온 것이며, 실제로는 위험하기 때문에 알바가 존재하지 않으며 촬영 허가도 어지간해선 안나오는 곳이다.

이 시점에서 김태호 PD가 멤버들에게 1,050m, 130통, 10kg, 4,800개라는 힌트를 줬고 멤버들은 설왕설래 끝에 각자 희망 알바를 결정했다. 이 중 유재석차승원은 1,050m를 선택했는데 이유는 이 1,050m가 전철 레일의 길이로 여기 깔린 돌을 관리하는 그런 알바라고 재석이 추측했기 때문.

처음엔 희희낙락했으나 차량 내비게이션의 시간을 체크해보니 예상 이동 시간이 4시간, 이동거리 261km로 나오면서 당황하기 시작한다. 일단 목적지가 강원도인 건 알아냈지만 그 외의 단서는 알 수 없었다. 가는 중간에 차승원이 옛날 추억을 떠올려 아직까지 탄광이 있냐고 물어봤고, 재석은 그럴 리 없다며 강하게 부정하면서 의심 종료. 갑자기 차 뒷유리에 붙어있던 1,050m 안내판이 떨어져나가더니 등장한 것은 태백 탄광이란 글자.[12] 하지만 탑승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 뒤로 돌아보기만 했어도 알 수 있었는데, 도착하고 나서야 진실을 알고 경악했고, 차승원은 특히 PD를 비난했다.
차승원: 거봐... 대한석탄공사잖아...
유재석: 탄광이야?
차승원: 그래! 에이! 그럴 줄 알았어!

이 발언 직후 지나간 짧은 영상을 통해 차승원에게는 김태호 PD가 슬쩍 1,050m를 고르라고 언질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람들 이상한 사람들이야 이유는 '무모한 도전' 때 연탄 공장에서 고생한 것 갖고 꼭 석탄 채굴시키려고. 차승원은 "그저께만 해도 홍콩에서 공리랑 파티를 했는데 오늘은 태백에서 석탄 캐는 게 말이 되냐?"고 투덜거렸다. 이런 광산은 키가 그나마 평균 이하여야 좀 유리한 환경인데, 차승원은 키 188cm의 장신이기에 더 힘들다.

기계로 자동으로 계속해서 산소를 공급해주는데도 산소가 부족해 숨이 턱턱 막히고, 땅굴이라 조명도 거의 없어[13] 어둑어둑하고, 내부는 석탄가루가 날리고 지열 때문에 한여름을 방불케 하며, 다이나마이트 발파 작업 등 위험한 작업이 판을 치는 극한 환경, 그야말로 막장의 원래 어원이 되는 장소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별다른 일을 안 하고 촬영을 위해 따라온 스태프들도 죄다 석탄가루를 뒤집어썼는데, 정준하 표현대로 도시락 파먹는 쥐[14] 꼴이 된 김태호 PD의 모습이 압권.

이날 8시간 노동하면서 캔 석탄의 양은 36톤. 한때 번성했지만 이젠 쇠락한 태백 지역 탄광 산업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태백 지역에선 한때 15,000명의 광부가 일했지만 이젠 1,000명 정도만 일하며, 채산성이 안 맞아 탄광이 폐쇄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 등이 나온다.[15] 참고로 방송에 나온 장성광업소는 2024년을 끝으로 폐광했으며, 대한석탄공사 자체도 2025년에 폐업할 예정이다.

3.3. 정형돈 - 통영시에서 10kg 까기

사실 10kg는 가장 기피하던 알바였으나 박명수, 유재석, 차승원이 떠난 상태에서 형돈과 준하가 짜고 하하를 여기에 투입시키기로 결정해 하하를 차에 욱여넣지만 하하는 잽싸게 탈주를 시도해 무산, 결국 하다하다 준하가 먼저 하하에게 딜을 제시하고 급속도로 미미 시스터즈 동맹이 선사돼 형돈을 욱여넣고 보내버렸다. 참고로 이 알바 자체는 이동거리가 무려 384km로 왕복 8시간에 해당하는 최장거리 이동 알바인데 통영-서울 왕복 12시간은 알바시간에 포함되지 않다 보니, 총 20시간짜리 알바가 됐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다른 동료가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결국 형돈은 차 안에서 무한 수면을 선택. 사실 알바 자체가 야간에 작업해야 하는 일이라 잠을 자는 건 불가피했다.

이후 도착하여 자신의 일감이 굴 10kg[16] 까기임을 알게 됐고 구수한 말투의 반장 어머님에게 한 소리 들어가며 일 소개를 받게 된다. 계속 죽어라 까는데도 괴물 같이 들어오는 굴의 양에 질려버린 형돈, 숙련된 노동자가 아니다보니 10kg를 달성하기 위해 까고 또 까도 양은 늘어나지 않고 오랜 시간 서있으면서 같은 작업을 반복하다보니 전신의 관절이 비명을 지르는 상황.[17] 결국 다른 아주머니들이 다 퇴근한 이후 혼자 죽어라 까서 10kg를 달성했다. 물론 작업의 특성상 혼자 남은 후로는 멘트도 없이 조용히 굴만 깠기에 방송 분량은 처참했다.

3.4. 정준하 - 홈쇼핑 텔레마케터로 전화 130통 받기

극한알바 중 멘탈붕괴가 일상인 감정 노동 최고봉인 알바.[18]형돈을 10kg로 보내고 이후론 각각 알바 하나씩 전담하기로 해 분쟁 없이 순순히 각자 선택한 알바행 차량에 탑승. 정준하는 130통을 선택했는데 처음에 힌트로 130통이라는 것만 알려주니 멤버들은 다들 130통 푸는 알바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동 거리가 26km로 부천으로 가는 것이라 현장엔 비교적 빨리 도착했는데, 어마어마한 규모의 상담센터를 보고 압도된 준하. 130통은 텔레마케터의 하루 평균 접수 분량을 의미한다. 다른 멤버들이 단순한 육체적인 노동을 필요로 하는 알바를 했다면 정준하는 육체적으로는 딱히 힘들지 않지만[19] 고객을 응대하는 스킬이 필요하고 정신적인 면에서는 가장 힘든 알바를 하게 된 셈이다. 그야말로 극한의 감정노동. 물론 이거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서비스 제공업 자체가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기 딱 좋은 직업이다. 고객에게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당시 동년월에 방영중이었던 미생의 OST인 이승열의 '날아'를 BGM으로 삽입해주고 박대리의 날개 CG를 패러디했다. 사실 진짜 도와준 사람은 옆에 있던 직원인데

본방에 나온 것들은 그나마 온건하고 착한 고객들 전화 위주로 편집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텔레마케터 문서에도 나오지만 쌍욕은 기본에 온갖 되도않는 진상을 부리는 고객들도 많으며, 그런 반응이 필터링을 거치치 않고 지상파에 그대로 나온다면... 본방에 나온 것 중에서 가장 수위가 높은 게, 택배 직원이 연락 없이 멋대로 편의점에 택배를 맡겨 뚜껑이 열린 상태로 전화하신 중년 여성이었다.[20]

3.5. 하하 - 군포시 물류센터[21]에서 택배 4,800개 상하차

4,800개를 선택한 하하는 알바 시간에 맞추기 위해 저녁에서야 출발했다.[22]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는 것을 보고 (동해안 명물인)과메기 4800개 널기로 추측해 무식을 드러내기도 하고(...) 굴 4800개 따기 등으로 추측하기도 했지만, 진짜 굴을 보게 된 사람은... 그렇게 도착한 뒤에야 자신의 일이 택배 상하차 작업임을 알게 된다. "저는 죽었어요!"[23] 난생 처음 본 물류센터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압도된 하하.[24] 결국 원래 언급된 4,800개뿐만 아니라 2,000개를 더 나르게 된다.

처음엔 박스를 쌓는 재미에 신나게 일했지만 갈수록 쌓는 것보다 몇 십 배는 더 많이 또 빠르게 몰려오는 박스와 김치포장 등 취급이 심하게 빡센 물품들의 압박으로 인한 힘든 노동에 깨달음을 얻은 하하에게 쉬는 시간에 담당 팀장은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됐지만 힘들게 일하는 사람도 많다며 아마 이게 가장 극한은 아닐 거란 말도 하며 다독였다. 그 말대로 진짜 극한을 체험한 재석과 승원이 있었다.

방송 분량이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하는 일이 널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보통 8시간 풀근무하면 진짜 상/하차 2개 정도가 나온다. 물론 중간에서 3인 1조 정도로 일을 했으니까 2인 1조 팀보다는 훨씬 낫기는 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하차가 편했을 리는 없다. 또한 택배회사 간 경쟁으로 낮아진 수수료를 하청업체로 떠넘기면서 장시간 고난도 노동에도 개선되지 않는 임금 등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종사자들의 상황은 더 어려워졌으며, 방송이라 당연히 묘사 안됐지만 텔레마케터와 마찬가지로 감독하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해도 욕설들을 들으면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을 노동자로 대우하지 않는 가혹한 처우 등이 겹쳐 이들의 삶은 여전히 고달프다.[25] 이 날 하하도 상하차 알바를 수행하면서 깨달은 게 많았는지 몇 번이고 물류 종사자들의 노고를 인정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중간중간마다 진짜 택배 며칠 늦게 받아도 돼!라고 언급했는데, 절임 배추를 쌓던 도중엔 주변에서 며칠 지나면 상해요라는 태클을 받기도...

4. 에필로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소감을 하나씩 밝혔고 공통적으로 깨달음(?)을 얻었다. 특히 원 기획자인 유재석정형돈은 '다음에 우리가 정신 못 차리면 또 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방송 말미에 기획안에도 들어있던 마지막 반전이 공개됐는데, 당연하게도 원 기획자가 만든 '알바비 몰아주기' 같은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업그레이드된 체험이 공개돼 말 그대로 '반전'으로 거듭났다. 우선 멤버들은 주변 지인 중 한명에게 자신이 했던 극한 알바를 추천해서 같이 체험해야 하며, 만약 그 연락 받은 지인이 제안을 거절할 시 해당 멤버는 해외로 알바를 떠나야 한다는 것. 이에 박명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으로 보낼 거냐며 분노했다.

이때 김태호 PD가 제안한 것들은 인도 뭄바이 손빨래꾼, 중국 루산 가마꾼[26], 출근만 3박 4일이 걸리는 남극 세종 과학기지 주방장[27],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유리창 2만 장 닦기[28], 인도네시아 유황 화산에서 유황 채취, 히말라야 셰르파 등이었다.

이 제안에 멤버들은 사색이 됐지만 제작진들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정형돈은 장승민 PD가 들고 있던 더빙 대본을 빼앗아 찢어버리는 정도로만 분노를 표출할 수밖에 없었다.[29] 이 와중에 유재석은 차승원에게 다시 전화를 걸기도 했다. 재석: 승원이형 축하해 재취업됐어. 이번엔 해외야! 승원: 해외에도 탄광이 있어?[30]

그리고 그땐 몰랐다. 나중에 해외편이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왔는지...

5. 여담



[1] 음주운전 적발로 인한 자진하차를 선언한 지 며칠 안 지난 시점이다.[2] 유재석과 만났을 때 "요즘 어떠세요"같은 근황 토크는 질색이라고 했다.[3] 63빌딩의 유리창 개수이다.[4] 모두가 알다시피 박명수는 조퇴에 환장하는 인물이다.[5] 이때 차승원한테 노홍철이라고 부르는 말실수를 했다...[6] '야, 밑에, 밑에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이거! 야, 유리로 이거 봐 @#$%$#@!@#$ 유리로 다 비쳐, 다 비쳐, 다 비쳐!' 라고 말한 것으로 추정.[7] 다만 후술하겠지만 이는 제작진이 개입했을 수 있다.[8] 사실 유리 구조상 건물 바깥에서는 유리 안이 거의 안 보이는 구조였다. 때문에 중간중간 안에 있던 사람들이 유리창을 두들기는 식으로 박명수의 관심을 끌기도. 본인은 가뜩이나 피곤한데 팬 서비스까지 해야 돼서 죽을 맛이었지만 그래도 본분엔 충실했다. 짜증을 내도 '명수니까…'하며 다들 개의치 않은 듯.[9] 작업반장은 작업 중 내내 엄청난 인기를 끌던 박명수에게 '이 일을 10여 년 했지만 이렇게 사람들에게 관심 받은 적은 처음'이라 했다. 이 대목에서 우리 주변에서 고된 일을 도맡는 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10] 무한도전 쪽대본 드라마가 아닌 2007년 이효리와 함께 찍어 폭망한 드라마 특집.[11] 하지만 이건 정형돈만 성공했고 정작 본인은 시작할 것 처럼 준비하더니 정실장과 코디랑 셋이서 빤스런을 시전했다.(...)[12]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13] 그나마 화면의 상황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추가한 것이고, 실제로는 더 어둡다고.[14] 여기선 쥐들이 지하 1,050m의 탄광 밑바닥에까지 들어와 인부들의 도시락을 파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도시락을 높은 곳에 매달아 놓았다가 꺼내 먹는다.[15] 석탄 채굴 비용이 20만원인데 석탄 값이 170,000원이라고 한다. 이는 한국에서 주로 나오는 석탄은 무연탄으로, 산업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역청탄이 아닌, 순수 난방용으로나 쓸 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 도시가스 및 석유 보일러의 보급으로 연탄 보일러도 서서히 과거의 유산이 되고 있기 때문에 무연탄 수요가 늘어날래야 늘어날 수 없는 구조도 한몫한다.[16] 당연히 껍데기를 제외하고 순살만 합쳐서 10kg 분량을 까야 한다.[17] 실제 정형돈의 말로는 통영은 이런 작업 때문에 인구 대비 정형외과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한다.[18] 감정노동계의 상하차라는 말이 오죽하면 나오겠는가...[19] 귀와 입이 아프다는 점을 고려하면 육체적으로도 쉽지는 않을 수 있다. 물론 다른 멤버들보다야...[20] 이러면 홈쇼핑에서 직접 배달을 하는 게 아닌 이상 택배사에 전화하는 게 맞다. 홈쇼핑에 전화한들 어차피 그게 택배사로 연락이 가기 때문.[21] 현대로지스틱스(현 롯데택배)[22] 군포시는 경기도 소재다. 이동 거리도 약 40km로 정준하 다음으로 이동거리가 짧았는데 여의도에서 넉넉잡아 1시간 내외면 도착하고도 남을 거리다.[23] 시청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육체적으로 빡세긴 하다.[24] 사실 P2P방식을 운용하는 현대택배의 특성상 군포Hub는 작은 편에 속한다. 실제로 CJ의 곤지암Hub나 당시에도 있었던 옥천Hub, 대전Hub에 비하면 군포는 상당히 작은 편.[25] 실제로 하하가 일한 택배하차장에서 방영 얼마 후 50대 직원이 무리하게 일하다 과로사한 안타까운 사고가 생겼다.[26] 중국 장시성의 명승지이자 해발 1400m가 넘는 루산 정상까지 사람을 가마에 태우고 오르는 직업.[27] 심지어 극지연구소에서도 언급했다. 방영된다면 대한민국 예능 최초 남극 방문 타이틀을 달 수 있었으나 그 타이틀은 부산MBC좌충우돌 만국 유람기가 2019년 세종기지에 방문하게 되면서 가져가게 되었고, 본사에서는 아무튼 출근이 장보고과학기지로 직접 방문하지는 못했으나 VTR을 받아서 방송했다. 1박 2일은 2010년에 시도하려 했으나 칠레 대지진으로 무산됐다.[28] 이건 부르즈 할리파는 아니지만 마이너버전으로 워크맨에서 100회특집에서 엽전을 뽑은 바람에 장성규롯데월드타워에 가서 하게 되었다.[29] 하지만 정형돈은 지난 자메이카 특집 오프닝에서 유재석이 참치잡이는 로망이라며 말할 때 옆에서 '재밌겠다'며 호응한 적이 있었다.[30] 엄밀히 말하면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지인이 승낙하면 그냥 다시 체험하는 거고 지인이 거절하면 해당 멤버만 해외로 가는 것이다. 이후 공개된 미방송 분량에서 멤버들은 각각 사이먼 도미닉, 서장훈, 이휘재, 신봉선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차승원과 마찬가지로 퇴짜맞았다.[31] 실제로 존재하는 알바로 후술하겠지만 도축업 작업의 특수성 때문인지 비교적 짧고 간단한 업무에 두둑한 보수를 챙겨준다. 경험자들 모두 하는 일 자체는 비교적 간단했음에도(도축할 돼지들을 도축장으로 몰아간다거나 등) 근무 수준에 반비례하는 엄청난 보수를 받았는데 그만큼 정신적으로 힘든 곳이라는 반증이다. 실제로 도축 몰이꾼보다는 해체과정과 이를 분류하는 수작업 과정이 혹독한 편. 게다가 공장에서 하루에 처리하는 돼지나 소의 양을 생각하면 육체적으로도 힘들다.[32] 음료수병, 신발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