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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
무슬림의 인도 아대륙 정복(Muslim conquests in the Indian subcontinent)이란 이슬람 세력이 인도 아대륙을 정복하기 위해 벌인 일련의 전쟁과 원정들을 일컫는 용어로서, 7세기 말부터 시작되어 18세기 즈음에 끝이 났다. 결과적으로는 이슬람 세력이 승리하여 인도 아대륙에 인도-무슬림 시대가 도래하였다.초기 원정으로는 무슬림의 초기 팽창, 특히 7세기경에 일어난 우마이야 왕조의 신드 정복이 대표적이다. 이후 이슬람 세계가 분열되고 각지에서 여러 이슬람 왕조들이 등장하였는데, 그 가운데 가즈니 제국의 술탄이었던 마흐무드는 바그다드의 아바스 왕조에게 명목상으로만 충성을 바친 채로 사실상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여 중앙아시아의 패자로 떠올랐다. 그는 무려 17차례의 원정을 감행하여, 인도 아대륙의 북서부를 통해 침입해와 펀자브와 구자라트 일대의 광대한 지역을 약탈하고 초토화시켰다. 그뒤 가즈니 왕조를 멸망시킨 고르 왕조의 통치자 무함마드 고리는 1192년 제2차 타라인 전투에서 힌두 연합군을 패퇴시킴으로써 인도에서의 무슬림 통치의 기초를 다졌다. 1202년, 고르 왕조의 장군이었던 바흐티야르 할지는 인도 아대륙 최동단의 벵골을 정복하였다.
1206년, 고르 왕조의 장군이었던 쿠트브 웃딘 아이바크가 델리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노예 왕조'라고 불리는 독자적인 왕조를 창건하였다. 이렇게 세워진 델리 술탄국의 치하에서 이슬람은 급속하게 인도 아대륙에 퍼져나갔다. 노예 왕조의 뒤를 이은 할지 왕조와 투글라크 왕조는 이슬람의 영역을 남쪽으로 구자라트, 라자스탄, 데칸, 그리고 인도 아대륙 최남단의 타밀나두까지 넓혔다. 비록 1398년 중앙아시아의 정복자였던 티무르의 침공으로 델리 술탄국이 부분적으로는 붕괴하였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일부 토호들이나 델리 술탄국 휘하의 장군들이 이슬람 왕조를 세워 통치를 계속해나갔는데, 예를 들자면 구자라트 술탄국, 말와 술탄국, 바흐마니 술탄국, 자운푸르 술탄국, 마두라이 술탄국, 벵골 술탄국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도 자신들에게 저항하는 토착 힌두세력들, 특히 메와르 왕국, 비자야나가라 제국, 라지푸트인들과 빈번하게 전쟁을 벌여야 했다.
델리 술탄국은 1526년 파니파트 전투에서 승리하여 인도 아대륙의 패권을 거머쥔 바부르의 무굴 제국으로 대체되었다. 무굴 제국의 3대 황제인 아크바르 대제는 북인도 전역을 정복하였으며, 관용과 포용을 강조하는 온건한 정책을 내세워 토착 세력들의 호응을 얻어내었다. 그의 치세에 무굴 제국은 다양한 출신, 다양한 민족, 다양한 종교를 가진 수많은 신하들이 궁정에서 일하면서 제국의 관료제와 군사 기구에 적극적으로 통합되는 다문화 제국으로 거듭났다. 악바르는 영토 확장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의 전 분야에서도 무굴 제국의 확고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받는다.
무굴 제국은 6대 황제인 아우랑제브 치세에 영토적으로는 최전성기에 다다랐지만, 그가 다시 인두세를 부활시키고 이슬람교로의 개종을 강요하는 종교적 억압책을 실시하면서 제국의 분열이 심화되었다. 또한 아우랑제브가 전개하는 정복 사업은 국가 재정에 큰 타격을 주었고, 이는 세금 액수의 증가로 이어져 농민들과 소영주들의 불만을 증가시켰다. 때문에 아우랑제브 생전부터 제국에 반발하는 반란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아우랑제브 사후, 반란 세력 중 가장 강대했던 마라타 제국이 데칸 고원 일대에서 발흥했고[1] 100년도 채 되지 않아 인도 중북부 대부분을 휩쓸었다. 한편 북인도의 라지푸트족과 시크교도들은 독자적인 왕국을 세우고 무굴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다. 때문에 18세기 초에 접어들면 무굴 제국은 급속하게 쇠퇴의 길을 걸었다. 이후 페르시아의 나디르 샤와 아프가니스탄의 두라니 왕조의 침략을 받으며 더욱 약화된 무굴 제국은, 18세기 말에는 델리 근교만을 통치하는 지방 정권으로 전락한 상태였다.
한편 무굴 제국 시기에 포르투갈을 비롯한 유럽 열강의 본격적인 인도 진출이 시작되었는데, 다른 열강들을 꺾고 최종적으로 승리한 것은 영국이었다. 플라시 전투(1757년), 북사르 전투(1764년), 앵글로-마이소르 전쟁(1767~1799년), 앵글로-마라타 전쟁(1775~1818년), 앵글로-시크 전쟁(1845~1848년)에서 잇달아 승리를 거둔 영국은 점차 인도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기 시작했고, 19세기 무렵이 되면 인도 반도 대부분의 토후국과 왕국들이 영국에게 복속되었다. 무굴 황제는 명목상으로는 전 인도의 황제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영국의 꼭두각시나 다름없었다. 무굴 제국은 1857년 세포이 항쟁을 계기로 인도의 직접 통치를 선언한 영국에게 멸망당했고, 이와 함께 무슬림의 인도 아대륙 정복도 사실상 끝이 났다. 이후 인도는 1947년까지 이어지는 영국의 지배를 받게 된다.
[1] 마라타 제국은 1720년부터 1818년까지 무굴 제국을 대신하여 인도 아대륙의 패권국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