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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1:37:07

모모의 아빠

파일:2023-03-04 11;02;52.png

1. 개요

살아남기 시리즈의 등장인물.

모모준모의 아빠.[1]

2. 작중행적

2.1. 산에서 살아남기

'자칭' 육군 특수부대 출신답게 탈출 계획을 세우고 주거지 마련, 식량 확보, 호랑이 퇴치 등 여러 부문에 통달한 생존의 달인.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는 어른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은 물론 망가지는 모습도 많다. 애들이 산딸기 먹는 걸 보고 다 뺏길까봐 자신도 허겁지겁 산딸기를 먹다가 덩쿨가시에 입과 손을 찔린 적이 있으며, 찢어진 낙하산 조각을 아이들과 나눠 걸치며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며 모모의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그만 모모의 방귀를 손에 직격으로 맞아 손이 썩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비행기가 폭발할 때 날라온 타이어에 맞아 기절하고 산사태에 휩쓸리고 사후체험도 했으며 자다가 악몽 꿔서 자신이 만든 집을 부수고 그 잔해가 하늘로 붕 떴다가 그대로 자던 아빠와 애들에게 직격해서 애들에게 쫓겨나 야외취침을 하는 상황을 겪기도 하였다. 잠버릇 고칠 때까지 들어올 생각 말아욧!

2.2. 지진에서 살아남기

매번 바뀌는 다양한 버전의 군시절 추억을 자랑한다. 산에서는 육군 특수부대 출신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해군이란다. 설마 한군두? 각종 상식과 순발력이 뛰어나 위급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이끌어준다. 하지만 이 분께서 일본어만 제대로 알아들으셨다면 일행이 지진의 위험에 빠질 일은 없었다.[2] 어떤 의미로 만악의 근원. 일본방송을 수면제 대용으로 쓴다.

후반부에 추위를 피해 빈 집으로 들어가고 옷을 갈아입는데, 하필 아빠 없이 엄마만 사는 집이어서 어쩔 수 없이 치마를 입는다[3]. 다음날 건조된 원래 옷으로 갈아입는다. 마지막 대피처인 아파트가 붕괴되면서 다리가 콘크리트에 깔렸다. 피가 이틀간 잘 안 통했을 텐데, 다행히 괴사는 안 된 모양.

2.3. 남극에서 살아남기

늘 그래왔듯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일행을 거의 혼자 이끌다시피 한다. 출처 불명의 다양한 군대 무용담을 늘어놓지만, 진실을 아는 여동생이 군대 얘기를 꺼내면 급쭈구리가 된다는 뭔가 수상한 약점이 있다. 또 하나의 약점은 어설픈 스키 실력.

지진에서 살아남기에서 보여주었던 불신을 어느 정도 버리는데 성공하... 지만 칠레 출신 조종사가 출발해도 되냐고 묻자 "아, 예스. 예스. 하고 대답해 [4] 안내해 줄 연구원 아저씨가 화장실 간 사이에 비행기를 그냥 출발시키는 등 허당끼는 여전하다. 그리고 이 조종사가 "그럼 1주일 후에 다시 이 곳으로 데리러 오겠습니다"고 말하자 "내 수염보다 당신 수염이 더 멋있습니다."라고 역시나 제멋대로 해석하고는 "땡큐 베리 마치"라고 대답한다. 전자는 약간 당황하는 티는 냈지만, 후자는 그냥 너무 자연스럽게 대답해서 너무 뻔뻔하다. 작중 조종사의 모국어가 스페인어이긴 해도 조종사라는 직업 특성상 영어도 당연히 통했을 텐데... 아빠: 세우라니까 안 들려? 브레이크, 브레이크 유 노? "리턴(Return) or 고백(Go back) 플리즈!"라고만 해도 대충 알아 들을 텐데 모모 아빠나 고모나 명색이 어른이라는 양반들이 그 정도 간단한 영어도 하나 제대로 못 하고...

그 동안 계속 의문이 제기되어 온 군 시절의 실체가 밝혀지지 않기 위해 실체를 아는 고모한테 약점을 잡히고 시달리는 와중에도 꾹 참고 묵비권을 행사해 왔지만, 후반부에 가서 고모의 등쌀에 쳤는지 참다 못해 동사무소 방위병 출신이라고 스스로 폭로한 뒤 여태껏 당했던 걸 모조리 되갚아주는 등 한 성깔 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 직후 모모에게만 사실 본인은 군 정보 요원인데, 특성상 그 사실을 숨기고자 동사무소 방위병으로 위장했다고 귓속말을 했다. 물론 정보 요원은 기밀이기 때문에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다급히 변명하는 듯한 액션으로 인해 신뢰성은 영... 아무리 봐도 군 정보 요원조차도 뻥이고, 정황상 동사무소 방위병이 팩트인 것 같다. [5]

다만, 이런저런 서바이벌 상식을 풍부하게 보유한 걸 보면[6] 군 생활 동안 군 정보 요원으로써 여기저기서 지냈다는 게 진실일 가능성도 없잖아 있다.물론 서바이벌 상식은 전역 이후에도 얼마든지 쌓을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정보 요원 출신이라는 사람이 기본 영어조차 제대로 못 하는 걸 보면 신뢰성은 많이 낮다. 물론 세월도 너무 많이 지나고 배운지도 너무 오래되고 사회에서 딱히 써먹을 일도 없어졌다 보니 영어를 다 까먹었다거나 영어영문학과 전공자가 아니라서 그럴 수밖에 없다고 둘러댈 수도 있긴 하나, 그렇다고 하기엔 아주 간단한 기본 영어조차 제대로 못해서 번번이 조난당하는 걸 보면 누가 봐도 의구심이 갈 수밖에 없다.

아마 방위병으로 복무한 게 맞겠지만, 어지간한 전문가들보다 체력도 강골이고 지식도 상당히 풍부한 걸 봐선 가고 싶었던 특수부대에 못 간 것이 한이 되어 공부도 하고 체력도 단련했을 수도 있다. 아니면 특수부대에 입대하긴 했는데 훈련이나 복무 중 예기치 못하게 부상을 당해서 중도에 의병 제대한 뒤 방위 쪽으로 편입됐을 수도 있다.

생각해 보면 자꾸 쓸데없이 시리즈마다 군 시절에 대한 것을 자꾸 바꾸어서 말하기에 오히려 독자들로 하여금 이 양반의 병역사항에 대한 의문점을 의도적으로 주게 만들었다. 산에서는 육군 특수부대, 지진에서는 대한민국 해군. 물론 작중 아이들은 의심은 하지만 이 아저씨가 자신이 워낙에 군대 체질이라 여기저기 초빙되어 갔다고 얼버무리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묘사가 많았다. 근데 이 과정이 정말 대놓고 얼버무린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대게 나이가 어린 독자들도 대번에 이 사람의 군 경력이 사실은 전부 거짓말임을 금세 간파했을 것이다. 사실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고 의무복무로 육군 특전대를 나온 다음 부사관이나 장교로 해군에 지원한 후 또 전역하면 나이가 다 차지 않았다는 조건하에 또 지원했다면 가능하긴 하다. 아니면 특전사이긴 한데 해군에 위탁교육 간 걸로 이빨을 깠거나

물론 스토리 작가의 나이대를 생각하면 과거 유행했던 월남 스키부대, 시베리아 해병대, 스위스 해군 같은 오만 개그 요소들이 이 사람에게서 재구성 된 셈이니 진지한 고증과 실상을 일일이 파고들 필요도 없기는 하다. 군대와 연이 먼 사람[7]이 다른 현역 출신 예비역들에게 꿀리지 않기 위해 소위 '이빨을 까다'가 말도 안 되는 부대를 언급하며 실상이 까발려지는 설정 말이다.

3. 기타

모모 못지않게 먹성, 식탐이 남다르며 동네에서 유명했다고 한다. 고모에 언급이 의하면 온동네 가축들이 영양실조로 굶어죽은 이유가 아빠 때문이라고....

어머니는 일찍 사망하였다고 한다.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 대신 할머니가 키워주셨는지 산에서 살아남기에서 사후체험에서 할머니를 만났다며 날 엄청 귀여워해주셨다고 말한다.


[1] 단, 준모와는 시리즈 내내 단 한 번도 출연, 접점이 없다는게 옥의 티다.[2] 그리고 하필 타이밍이 모모가 일본어로 잠꼬대를 하고 있었던지라 모모가 그랬던 걸로 생각한 것도 원인이 되었다.[3] 모모도 비슷했는데, 5살도 안 된 남자애가 사는 집이라 엄청 작은 옷을 입었다.[4] 식사는 했냐고 묻는 줄 알았다나.[5] 사실 이에 대한 복선이 있었다. 산에서 아빠가 특수부대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비트를 파기 위해 삽질을 하던 중 그만 돌에 찧는 바람에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본 모모, 미미는 지나가는 말투로 "혹시 방위병 출신 아니신가?"라고 한다.[6] 방위는 물론이고 일반 육군 사병들도 무슨 땅 파고 피난처를 짓는 것까진 안 하는 데 산에서 보여준 것들은 일반인이라 하기에는 비정상적으로 상식이 너무 풍부하다. 호랑이를 보고도 침착하게 대처하는 등 정말로 군 정보 요원 출신일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 물론 진실은 저 너머에...[7] 정확히는 70년대 ~ 80년대에는 월남 참전과 거리가 먼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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