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 순흑의 악몽에 대한 비판 문서.2. 추리의 부재
검은 조직이 대놓고 일을 벌이기 때문에 작중 추리할 만한 사건이 전혀 벌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본작은 추리물이 아니라 사실상 액션첩보물이다. 그래서 추리물의 범주에 속하는 코난 입장에서는 비판을 피할 수 없으며, 추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팬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좋지 않다. 암만 작가와 팬들이 복합장르니 뭐니 떠들해봐야 코난의 본래 장르는 추리물이지 액션물이 아니다. 큰 스케일, 화려한 액션, 눈요기거리가 아무리 많아봐야 태생이 추리 만화인 코난의 특성상, 추리가 없거나 스토리가 빈약하면 혹평을 면할 수 없다.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도 같은 식으로 아예 다른 컨셉을 사용하는 일은 흔히 있고 극장판 역시 그런 외전의 일종이지만, 코난 극장판은 시리즈로 20편이 넘게 나왔는데 질로 욕을 먹었을 지언정 추리가 없던 적은 본편이 처음이다. 외전이란 면피구가 애초에 안 통한다.
3. 검은 조직의 행적
검은 조직은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든 실패하든 세상에 알려질 일이 없게끔 철저하고 비밀리에 일을 처리한다고 입 아프게 떠들어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극장판에 등장했다 하면, 사람들이나 언론의 눈에 안 띄는 게 이상할 정도로 대놓고 막장짓을 벌인다.[1] 관람차 한 칸을 통째로 끊어버릴 만큼 강력한 윈치 팔을 단 마개조 수송기[2]를 모는 데다가, 수틀린다고 빡쳐서 그날 막 개장한 유원지의 관람차에 기관포를 마구 쏴대는 변명도 못하는 미친 짓을 벌인다.폭탄은 어떻게 은폐해서 넘어간다고 쳐도, 관람차를 뜯어내고, 기관포를 쏴대는 막장 사태를 눈앞에서 본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검은 조직이 무슨 마법이라도 부리지 않는 이상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해도 사건을 덮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설령 창작물에 나오는 그림자 정부 정도의 세력이라도, 이 정도 스케일의 사건은 꼬리 자르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 덮는 건 불가능하다. 누군가는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여 주요 인터넷 사이트와 SNS에 퍼뜨릴 게 뻔하니, 일본뿐만 아니라 타국에서도 이 사건을 모를 수가 없다. 현장에는 공안부 형사들을 제외해도 형사부 수사1과 형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건은 애초부터 알려질 수밖에 없었으며, 이를 간과한 것만으로도 검은 조직은 능력을 의심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일본 자위대와 주일미군을 상대로 진상 규명을 요구할 게 뻔하기 때문에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는 걸 막을 수가 없으며, 결국 뉴스에 보도되어 돌이킬 수 없는 소란을 피운 꼴이 되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이런 짓을 벌였다면 즉시 토벌의 대상이 된다.[3] 위에서 설명된 일련의 사건들은 모두 명백한 테러이며, 그 규모만 놓고 봐도 경찰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자위대가 출동해야 맞다.
4. 아무로 vs 아카이
아무로 vs 아카이 역시 혹평이 있는데, 검은 조직이 큐라소를 언제 납치할지 모르는 마당에 앞뒤 안 가리고 아카이에게 싸움을 거는 아무로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아카이가 진에게 총살당할 위기에 처한 미즈나시 레나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일을 서로 설명한 뒤에 몸싸움을 벌이니, 아무로가 배은망덕해 보이기도 할 정도. 오죽하면 아카이가 '사냥감을 착각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주의를 준다. 심지어 이 주의는 이미 원작의 비색 시리즈 때 한 적이 있다. 아무로는 이 말을 개무시하고, 평소의 냉철함을 잃은 채, 아카이만 보면 미친 개마냥 달려들 뿐이다.
아무로가 아카이에게 원한이 있다고는 해도, 중대사를 앞두고 관람차 위에서 앞뒤 안 가리고 몸싸움을 벌일 정도로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캐릭터가 아니다 보니 팬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점이 크다. 오월동주,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말이 있듯이, 너도 나도 다 죽을 수 있을 정도의 거대한 적을 상대하려면 철천지 원수라도 일단은 손을 잡아야 함은 당연한 상식이다. 그럼에도 주먹질까지 하며 날뛰는 아무로의 행동은 직무유기 수준으로 도가 지나쳤다. 아무로가 일반인이라면 모를까 그는 명색이 공안 요원이다. 공안 요원 씩이나 되는 사람이 이렇게 상식 없는 행동을 하니 팬들이 그걸 이해할 수 있을까? 정말 협력하기 싫었으면 차라리, 허가 없는 FBI의 일본 활동을 걸고 넘어졌어야 했다.[4]
그리고 아무로가 아카이에게 어느 정도의 원한을 가지고 있는지는 원작이나 TV판 챙겨봐온 관객, 혹은 코난 팬들이나 아는 설정이고, 그냥 영화만 보는 팬들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 코난 극장판이 심야 애니 극장판처럼 팬들을 위해서 만드는 극장판도 아닌데 이런 과한 행동을 넣으면 일반 관객들이 이해할 수 있을 턱이 없다. 심지어 아무로가 아카이에게 가진 원한의 깊이를 아는 사람들도 이 장면만은 대놓고 비난하는 판이다.
이 장면은 원작자인 고쇼가 "아무로와 샤아라면 일단 싸워야죠."라는 논리로 집어넣은 장면이라고 한다. 즉 필요하지도 않은 장면인데 억지로 건담 패러디를 넣어서 아무로를 트롤러로 만든 것이다.
그나마 흑철의 어영에서는 둘이 만나기는 했지만 이때는 상황이 시급하니 급한 일부터 해결하자는 식으로 나와서 해당 작품의 긍정적인 부분이 되었다.
5. 최소한의 변장도 안 하는 베르무트와 아카이
- 베르무트가 토토 아쿠아리움 카페에서 맨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데도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 베르무트의 표면적 직업은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크리스 빈야드인데도 말이다. 더 이상한 점은 놀이공원 내에서 큐라소를 찾아다닐 때는 제대로 모자와 안경을 썼다는 것이다. 분명 변장을 한 건데, 아쿠아리움 안에서는 갑자기 그 변장을 안 한다.[5]
- 아카이 슈이치가 작중 내내 맨 얼굴을 드러내고 다닌다. 심지어 스파이 리스트를 보고 가던 큐라소를 맨 얼굴로 쫓아가서 맞서기까지 한다. 스파이로 의심 받던 버본과 키르를 구해줄 때는 철저히 숨기는 하지만 만일에 대비해서라도 변장은 했어야 한다. 검은 조직은 아카이 슈이치가 죽은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슈이치가 살아있다는 걸 알아채는 날엔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여러 인물들의 신변이 위험해진다. 당장 67권에 나오는 위기를 부르는 붉은 전조 에피소드에서 화상 흉터가 있는 슈이치를 닮은 남자가 등장한 걸 보고 키르가 FBI와 내통하고 슈이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며 진으로부터 의심을 산 걸 생각하면 변장도 하지 않은 채 검은 조직과 마주한 슈이치의 행동은 키르를 죽이는 행위다. 이러면 죽은 걸로 위장까지 해가며 키르를 검은 조직에 잠입시킨 의미가 없어진다.[6]
6. 초반부 카 체이싱 관련
초반부에 수도고속도로와 레인보우 브릿지에서 대형 교통사고와 폭발사고가 발생했는데, 그 이후 모리 탐정 사무소에서 나오는 뉴스에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기사가 흘러나오지만 발생한 교통사고의 규모를 생각하면 말이 안 된다.아카이 슈이치와 아무로 토오루가 큐라소를 추격하는 장면에서,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큐라소가 지나가던 차들을 고의로 충돌해서 바다 한가운데로 떨어뜨리거나, 뒤로 날려보내서 달려오던 대형 트럭과 충돌시킨다. 즉, 충분히 사망자가 발생할 만한 큰 규모의 사고를 여럿 일으킨 셈인데, 아무리 공안이나 FBI가 언론에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해도 말이 안 된다.
물론 공안과 FBI가 사고 사실을 은폐 또는 축소해서 발표했을 거라 반론할 수는 있겠지만 박살난 사고 차량에서 사람들이 멀쩡하게 내리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유가족들과 목격자들에게 일일이 함구를 종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을 것이다.
추가로, 큐라소가 밀어서 날려보낸 빨간 차는 차급이 경차인 것을 감안해도 차가 너무 쉽게 날아간다. 좌측에는 큐라소의 마크II, 우측에는 트럭이 있는 상태로 달리다가, 큐라소가 트럭쪽으로 밀어버리자, 차량의 앞 부분이 들리더니 갑자기 공중에 떠서 뒷쪽으로 날아가버렸다(…).
트래픽카로 등장하는 트럭들에서도 이상한 점을 찾아볼 수 있는데, 작중에서 사고에 휘말린 트럭은 대부분 탑차로,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는 트럭이 아니다. 그럼에도 작중에서 트럭이 사고에 휩쓸리는 장면에서 차량의 짐칸과 운전석 아래쪽 프레임 부분이 꺾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큐라소의 차가 크고 무거운 탱크가 아닌 이상 불가능한 장면이다. 차라리 트럭째로 미끄러지는 느낌으로 연출했으면 더 자연스러운 장면이 나왔을 것이다.
추격신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레인보우 브릿지도 현실과 구조가 다르다. 실제 레인보우 브릿지는 상부 왕복 4차선, 하부 왕복 4차선+철도로 구성된 복층 현수교이나, 영화 내에선 일방통행 2차선으로 등장한다. 다만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니라서 그냥 넘어갈 만한 부분.
7. 미제 무기를 쓰는 검은 조직
검은 조직이 미군이 쓰는 최신형 틸트로터를 사용한다. 현실에서 악당 국가의 정규군이 아니라 범죄 조직이나 반군 군벌이 V-22 정도의 병기를 사용하는 일은 없다. 기껏해야 세계 최악의 이슬람 극단주의 군벌인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가 구식 병기인 MiG-23 플로거를 몇 대 노획했다가 그마저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모두 격추당하거나 방치된 게 고작인 수준이다.그리고 미국이 F-22를 죽어도 해외에 팔지 못하게 하는 사례 등을 보면, 이런 무기들은 군수산업체가 아무렇게나 팔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차라리 최신형 오스프리가 아니라 소련 해체 직후 보리스 옐친시절 당시 개판인 러시아에서 Mi-24 하인드, Mi-26 헤일로 등을 레드 마피아나 부패한 구 소련군 장성으로부터 설계도와 함께 헐값에 밀반입하여 위의 오스프리처럼 마개조한 후, 공격에 동원했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애초에 F-22까지 갈 것도 없이 F-16V 전투기나 FA-50 공격기까지만 가봐도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KAI가 필리핀, 이라크 정부에게 그랬던 것처럼 복잡한 정치적, 외교적 협상을 거치고서야 판매가 되는데, 소련 붕괴 직후 러시아나 이라크, 시리아같은 개판 5분전인 중동, 제3세계 국가에서 UH-1 휴이, AH-1 코브라 초기형, T-62 같은 퇴역된 폐기 병기나 T-72B, Mi-8같은 구 소련군 무기들을 암시장에서 사온 것도 아니고 미군이 쓰는 최신형급 틸트로터가 범죄 조직에게 넘어갔다는 것은 국제적 문제로 다뤄지며, 결코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엔딩 이후 후일담은 매우 조용하기만 하다.
8. 큐라소의 행동들
초반에 큐라소가 경찰들이 난입했을 때 가방을 두고 오는데, 그렇게 되면 가방의 지문을 통해 검은 조직을 잡는 것은 시간 문제가 된다.그 자리에서 도망친 후 도로 역주행 장면에서 많은 차들이 오는데도 무사히 피한다는 것부터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운전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당시 속도가 시속 180km였는데 단 한 번도 다른 차에 부딪히지 않은 채 역주행에 성공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리고 시속 180킬로로 아카이에게 돌진했으면 저격을 쏘기도 전에 차에 치여서 교통사고 나는 게 맞다. 또한 저격으로 바퀴를 쏘아 펑크를 냈어도 차가 가속으로 미끄러지면 앞에 있던 아카이가 부딪히고도 남는데 그런 묘사도 없다.[7]
그 외에도 말이 안 되는 부분은 떨어지는 트럭을 발판 삼아 차량 채로 점프한 것과 그리고 떨어질 때 중력을 무시하는 차량 탈출 등이 있다. 겐타가 본인의 부주의로 높은 곳에서 낙하했을 때 중력 가속을 무시한 채 무사히 착지한 부분 역시 만화라지만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현실성이 없다. 구두를 신은 채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아이를 받아내고 미끄럼틀 타듯 슬라이딩해서 착지하는 건 신체가 아무리 단련된 인간이라도 불가능하다.
물론 이와 비슷한 액션 관련 문제는 타 극장판이 더 심하긴 하다. 하지만 큐라소의 신체 능력과 운전 실력을 감안하고 거기에 만화적 허용이 있음을 인지해도 정신나간 설정이다. 또한 코난이 나루토와 같은 판타지 액션물도 아닌 추리물이니 말 다 했다.
9. 그 외 개연성 부족
- 지나친 성능의 아가사 박사의 발명품. 아가사 박사가 만든 기계가 현실성은 엿과 바꿔 먹은 오버스펙이 아닌 적이 없었긴 했다만, 이 편은 너무 과도해서 극의 몰입을 떨어뜨리는 수준.[8]
- 큐라소가 소년 탐정단과 있던 관람차에서 쓰러져 토토 아쿠아리움 내부 의무실로 실려왔을 때, 의사가 뇌 MRI 검사 결과를 알려준다. 이건 도저히 말이 안되는 게 MRI는 기계비용이 무려 10억이 넘는 기계다. 그런데 그 기계가 무슨 병원이라고 하기 힘든 유원지의 작은 의무실에 있었다(...)는 말이다. 세상에 어떤 회사가 작은 의무실에 그렇게 비싼 MRI를 설치하겠는가?
- 큐라소가 쳐서 몇십미터를 날아가 거꾸로 처박힌 자동차가 심하게 망가졌는데도,[9] 차에 탄 사람들이 비틀거리기만 할 뿐 상처 하나 없이 멀쩡히 나온다. 현실이면 탑승자는 아무리 운이 좋아도 중상이고 운이 조금이라도 없었다면 즉사다.
- 칠흑의 추적자 때도 제기된 문제지만 전시 상태에 준하는 상황이고 놀이공원에 기관총을 쏴재끼는데도 방치했으며 사건 이후까지도 보이지도 않는 자위대. 이는 명백한 테러 행위로 자칫 잘못하면 전시상황 태세로 돌입할 수 있는 위험 상태인데도 군경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
- 큐라소의 배신으로 인한 차후 개연성 문제가 있다. 유죄 추정의 법칙으로 스파이로 의심된 조직원은 쏴죽이고 보는 진이 있는데, 큐라소가 배신을 한 것에 대한 후술 내용이 없어 차후 미즈나시와 아무로가 검은 조직으로 복귀를 한다면 당연히 다시 진의 유죄추정 총살을 당할 위험이 매우 높다. 아무리 진이 끝난 일은 가급적이면 되짚어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지만 그렇다고 대충 넘어갈 인물도 아니다.
- 큐라소에 대한 이야기, 즉 서사가 부족하다. 큐라소에 대한 서사는 큐라소가 기억을 되찾은 후 짤막하게 나온다. 그 내용엔 럼의 오른팔이 된 계기와 큐라소의 의미에 대해 나오는데, 이러한 큐라소가 검은 조직을 배반하고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아이들을 살리는 데에는 개연성이 부족하다. 물론 소년 탐정단의 영향으로 검은 조직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게 되었다지만, 큐라소도 나름의 목적이 있는 상태에서 검은 조직에 있었을 것이다. 그 목적도 검은 조직 같은 곳에서 이루려는 건 무의미하다고 하는 묘사라도 있었다면 모를까, 별다른 납득의 실마리도 없이 큐라소가 극장판 분량상 검은 조직을 배신하기까지 하는 것은 신파 드라마 수준이다.
10. 관련 문서
[1]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 때도 조직이 AH-64를 타고 도쿄 타워를 향해 신명나게 기관포를 퍼붓는 장면이 있다. 도대체 작중 일본 경찰과 자위대는 얼마나 호구이기에 자국 수도의 명물인 도쿄 타워에 군인도 아닌 일반인이 전투용 헬기를 가지고 기관포를 미친 듯이 쏴대는 걸 잡지 못하는지 의문이다.[2] V-22는 동아시아에서는 오로지 주일미군, 육자대, 주한미군만 운용한다.[3] 다만 검은 조직의 진이 항공자위대가 오기 전에 끝내라고 언급한다. 더빙판에선 헬기 부대라고 적절히 로컬라이징되었다.[4] 이는 FBI 측에서도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문제점이다.[5] 안에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이상하다는 주장도 안 통하는 게, 베르무트는 이미 칠흑의 추적자에서 아예 다른 사람으로 변장을 하면서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그냥 이번에도 그렇게 마스크를 쓰면 됐을 일이다. 그리고 실내에서도 모자를 계속 쓰는 사람도 분명 있다. 탈모인들은 실내에서도 모자를 계속 쓰고 탈모인이 아니라도 급하게 나오느라 머리를 제대로 정돈하지 못했단 이유로 쓰기도 한다. 마스크 역시 감기 걸려서 쓰는 사람이 있으니 수상히 여길 사람은 없다.[6] 원작에서도 변장하지 않고 다닌 적이 한 번은 있지만 이때는 변장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고 썬글라스나 모자는 써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다만 여기서는 아예 FBI 복장으로 대놓고 나왔다.[7] 그것도 아카이 옆으로 미끄러진다.[8] 웃으면 안 되는데 웃음이 터져나왔다는 관객도 있었다.[9] 심지어 떨어진 뒤에 트럭에 들이받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