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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8:09:43

메테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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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이온
Meteion
メーティオン
파일:유성.png
<colbgcolor=#d7996b><colcolor=#fff> 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유영
파일:일본 국기.svg 타네자키 아츠미

1. 개요2. 작중 행적
2.1. 효월의 종언
3. 기타

[clearfix]

1. 개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들리세요⋯⋯?
저는 당신을 경계하지 않아요. 당신의 소리를 듣고, 마음을 느끼고, 생각을 알고 싶어요.
저와 친구가⋯⋯ 되어 주시겠어요⋯⋯?

파이널 판타지 14등장인물.

고대인들의 연구소, 엘피스의 소장 헤르메스사역마. 파랑새가 연상되는 새 수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파란 날개 소녀'라 표기된다.

이름의 뜻은 그리스어로 유성을 뜻한다. 일본어로는 '메티온', 영어로는 '미티온'이라고 읽는데, 한국어판에선 원본인 그리스어 독음을 그대로 따라 '메테이온'이 되었다. 흔히 말하는 메테오어원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2. 작중 행적

2.1. 효월의 종언

조디아크가 소멸한 이후 다시 시작된 종말을 막기 위해 엘리디부스의 도움으로 만 이천 년 전의 엘피스로 가게 된 모험가에메트셀크, 휘틀로다이우스의 도움으로 육체를 보강한 후 그들과 동행을 시작할 때 즈음, 암비스토마를 관찰 중인 헤르메스에게 지상에서 새로운 사람이 온 것 같다고 말하는 장면으로 처음 등장한다.

이후 흩어져 헤르메스를 찾고 있던[1] 모험가와 만나게 되고, 자신과 같이 에테르가 옅은 모험가를 자신과 같은 '엔텔레케이아'로 착각하고 친구가 되어 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본다. 뒤이어 합류한 에메트셀크, 휘틀로다이우스가 헤르메스와 대화를 나누는 중에 모험가와 눈을 마주치곤 웃는 모습이 백미.

휘틀로다이우스는 그녀를 살펴보고는 옅은 에테르로 구성되어 너무 약하지 않냐며 창조물 관리국에 등록했는지 묻는데, 헤르메스는 자신의 개인적인 연구를 위해 메테이온을 창조했다며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한 단계라 신청을 보류하고 있다고 답한다.

모험가 일행이 헤르메스를 찾아온 이유를 밝히자, 그는 관찰하고 있던 암비스토마를 조물원에 반납할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한 마리가 모자라다는 것을 눈치채고 나무 위에서 못 내려오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며[2] 사라진 암비스토마 한 마리를 구하러 간다. 메테이온은 자신도 그를 도와 암비스토마를 찾겠다며 뒤따라가는데, 나무를 기어 올라가다가 암비스토마에게 밟히는 바람에 도리어 헤르메스 본인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땅이 떨어지자 그를 걱정하기도 한다.

일련의 소동이 끝나고 헤르메스가 모험가 일행과 무사히 합류한 후, 에메트셀크는 본격적으로 그를 찾아온 용건을 이야기하는데, 이 과정에서 헤르메스가 자신을 추천하고 별바다로 돌아간 전대 파다니엘의 행동과 생명에 대해 고뇌하자 그 감정을 느끼고 동화된 메테이온도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이를 눈치 챈 헤르메스도 기분 전환을 시키는 게 좋겠다며 모험가에게 잠깐 동안 메테이온을 데리고 나가 있어 줄 것을 부탁한다.

모험가와 함께 밖으로 나온 메테이온은 모험가에게 엘피스에 온 목적을 물어본다. 그리고 자신이 엘피스에 대해 소개해 주겠다며 자신이 한 가지를 가르쳐 주면 모험가 또한 한 가지를 가르쳐 주는 것은 어떻느냐고 제안한다. 이 부분에서 메테이온의 힘이 드러나는데, 그것은 바로 주변의 생각을 읽거나 자신의 마음을 주변 생명체에게 되돌려 전해 주는 능력이었다.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지적 생명체와 대화가 가능한 이 힘이 꼭 필요한데, 그래서 그런지 말로써 전하는 이야기는 서투르다고.

헤르메스와 에메트셀크, 휘틀로다이우스 간의 대화가 끝난 뒤, 헤르메스는 밖에서 기다리던 모험가와 메테이온에게 자신이 일하는 모습을 에메트셀크와 휘틀로다이우스에게 몇 가지 보여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자신과 동행할 것인지 여부를 묻고, 모험가는 이에 동의한다.

헤르메스와 함께 엘피스를 돌아다니며 창조 생물들의 관찰 경과를 살피던 중, 모험가는 하얗게 빛나는 엘피스 꽃을 발견한다. 이를 본 메테이온은 엘피스 꽃도 자신과 같은 엔텔레케이아라고 말하고, 헤르메스는 옛날에 엘피스에서 일하던 직원이 시행착오를 겪다가 우연히 만들어 낸 꽃이라며,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투영해서 그 색깔을 바꾼다고 설명해 준다. 하지만 지상에서든 엘피스에서든 티 없는 순백색일 때가 대부분이라고.
그리고 세상에는 에테르와는 다른 힘, 마음으로 움직이는 힘인 '뒤나미스'[3][4]가 존재하며 엘피스 꽃처럼 뒤나미스를 자유로이 다룰 수 있는 존재를 '엔텔레케이아'라고 부르고, 메테이온은 최초로 창조된 의지를 가진 엔텔레케이아라는 것을 밝힌다. 에메트셀크가 메테이온을 만든 이유를 묻자, 그는 아이테리스는 에테르가 특히 짙은 별이지만 우주 전체로 보면 뒤나미스가 차지하는 질량과 에너지의 양은 에테르보다 많기 때문에, 그 힘을 자유로이 다룰 수 있다면 뒤나미스가 에테르를 이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다만 자신이 대단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하늘, 우주를 날 수 있는 존재를 만들고 싶었기에 별 밖에서의 보급이 어려운 에테르가 아니라 다른 힘을 이용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을 뿐이라고.

헤르메스의 업무를 지켜보던 가운데 관찰자가 나타나 초원에 풀어놓았던 리카온이 갑덕스럽게 날뛰어 근처에 있던 괴조 오퀴페테를 닥치는 대로 죽여버린 사건으로 인해 에테르로 되돌려질 것이란 말을 듣자 착잡해하는 헤르메스에게 동화된 모습을 모인다. 이에 헤르메스는 메테이온을 관찰자가 자세한 보고를 마칠 동안 맡겨줄 것을 부탁한다. 메테이온은 모험가에게 같이 있겠다 고집을 부려서 미안하다며 함께 해줬음 하는 일이 있다 말한다. 헤르메스가 이야기를 들으면 무척 슬퍼할 것이니 행복을 찾아두었으면 좋겠다고, 헤르메스가 가장 좋아하는 창조생물인 을 선물하고 싶다고 한다.[5]

헤르메스에게 선물할 꽃을 찾던 중 엘피스 꽃을 발견하게 되는데, 메테이온은 헤르메스가 이 꽃을 좋아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 자신과 같은 엔텔레케이아라서 헤르메스의 괴로운 마음을 느끼곤 어두운 색으로 변한다고. 다른 사람이 다가가도 언제나 아름다운 흰색이기 때문에 헤르메스는 그 사실이 슬프고 울적한 것 같다고 한다. 이에 모험가는 자신이 있었던 곳에서 엘피스 꽃은 어두운 색이었다고 전하고, 메테이온은 헤르메스와 같이 고민을 나누기 위해 모험가의 불안을 빌려 꽃을 어두운 색으로 만들어서 헤르메스에게 보여줄 것을 부탁한다.

이야기가 끝난 후 헤르메스를 풀밭으로 데려가서 모험가는 부탁대로 엘피스의 꽃을 보라색으로 물들이고, 결국 리카온을 사처분하기로 결정한 헤르메스에게 슬픔을 담은 엘피스 꽃을 보여주며 그에게 작은 위안을 준다.

이후 헤르메스는 모험가에게 진실을 고백하는데, 헤르메스가 메테이온을 창조한 진짜 목적은 별을 위해 살아가는 고대인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생명체를 만나 인간은 왜 살아가는지, 즉 삶의 의미에 대해 묻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메테이온은 하나가 아니며 이미 우주로 떠난 수많은 자매들이 의지를 가진 생명체를 찾아 모든 별을 날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헤르메스는 우주는 변수가 많아서 아직 유의미한 결과를 내진 못했지만, 조금만 더 있으면 성과가 나올거 같고, 성과를 얻는다면 모험가에게 공유할 것을 약속한다. 나비를 따라다니며 놀고 있던 메테이온은 돌아가자는 헤르메스의 말에 걸음을 옮기던 중 이상한 낌새를 느껴 하늘을 잠깐 돌아보는 모습을 보인다.

작가의 집에서의 일로 에메트셀크, 휘틀로다이우스와 헤어지게 된 모험가는 베네스와 함께 수사를 진행한다. 아르고스를 타고 지성의 과수가 심어진 섬에 도착해 베네스의 도움으로 그곳 에테로에 새겨진 기억을 해독하여 과거 헤르메스와 메테이온이 나눈 대화를 엿보게 된다.
메테이온: 모든 개체, 손상 없음. 각자 목적지로 삼은 별을 향해 순조롭게 날아가고 있습니다. 약 108주기 후, 모든 조사를 마치고 보고를 전송할 예정입니다. 이번 전달 사항은 이상. 공유 의식 접속을 종료하고 자아를 복구합니다⋯⋯.
메테이온: ⋯⋯들었지? ⋯⋯헤르메스, 순조로워! 잘됐네!
헤르메스: 아아, 정말 다행이야⋯⋯. 지금까지는 계속 실패했는데⋯⋯. 우주는 항상 예상을 뛰어넘지. 인간은 아직 진리를 손에 넣지 못했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
메테이온: 하지만, 우리 모두, 시행착오, 많이 했어! 그러니까 조사, 잘 끝날 거야!
헤르메스: 그래⋯⋯. 너희가 애써 준 덕분이야.
메테이온: 어떤 대답, 가지고 올까? 살아가는 이유, 생명의 의미, 뭘까?
헤르메스: ⋯⋯이 중에는 아이테리스보다 훨씬 발전된 별도, 아직 원시 단계인 별도 있겠지. 당연히 다른 문화를 쌓아왔을 테고, 어쩌면 형태조차 다른 지적 생명체가 있을지도 몰라. 그렇다면 분명⋯⋯ 생명에 관해서도 이 별에서 믿고 있는 것과 완전히 다른 해석을 하고 있지 않을까?
메테이온: 완전히 다른? 어떤?
헤르메스: 하하⋯⋯ 상상도 안 가는걸⋯⋯. 하지만 어떤 답을 받든 무턱대고 부정하지 않고 찬찬히 생각하고 싶어⋯⋯. 모두에게 공유해서 변론을 들어 봐도 좋겠지. 그 끝에서⋯⋯ 인간뿐 아니라⋯⋯ 하나라도 많은 생명이 행복을 알 수 있다면 좋겠어.
헤르메스: ⋯⋯메테이온. 나는 네게 나는 법을 가르쳤지만, 걷는 법은⋯⋯ 생명으로서 살아가는 법은 도저히 가르칠 수가 없었어. 하지만 길고 긴 여행 끝에 너는 틀림없이 그걸 아는 누군가를 만날 거야. 그렇게 답을 얻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면⋯⋯ 듬뿍 칭찬하고 상을 줄게.
메테이온: 상? 설탕 돌돌, 묻힌 사과⋯⋯?
헤르메스: 너는 그거 못 먹잖아⋯⋯. 뭔가 형태를 이룬 것이 좋다면⋯⋯ 어디 보자⋯⋯.
을⋯⋯. 언젠가 이 여행을 완수한 네게, 진심을 담아 꽃을 선물할게.[6]

수많은 메테이온들이 헤르메스의 질문에 대한 답, 즉 의 의미에 대한 질문의 답을 가져오면 꽃을 선물해주겠다는 과거를 보게 되고, 모험가는 종말의 원인을 알기 위해 헤르메스와 메테이온과 다시 조우한다.

헤르메스에게서 종말에 대한 견해를 듣는 와중 우주에 퍼진 메테이온들의 정보가 지상에 남아있던 메테이온에게로 수신되자 모험가는 메테이온과 같이 엄청난 고통을 느낀다. 이에 메테이온은 이들의 보고를 헤르메스는 원치 않는다며 보고하길 거부하고 도망친다. 필사적인 도주를 펼치지만 결국 붙잡히게 되고 자아가 지워진 상태[7]로 메테이온들의 보고가 흘러들어오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메테이온이 찾아간 별들 중 지적생명체가 발달한 문명들은 모두 멸망했다.

이에 헤르메스는 그 결과에 동요하고, 에메트셀크는 즉시 "아모르트로 메테이온을 연행하고 너 역시 사태 해결을 위해 동행해야겠다"고 말한다. 헤르메스도 처음엔 이 말에 따르려다가 이내 생각을 바꾼다. 자신이 어떤 보고라도 일단 부정하지 않고 모두 들은 다음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던 것을 되새겼기 때문. 연행을 거부한 그는 보고 중인 메테이온을 데리고 조물원으로 도주한다.

결국 이를 쫓아간 모험가 일행은 조물원 천맥의 방에서 헤르메스를 제압하고, 모두 메테이온의 보고를 듣게 된다. 메테이온은 자신들이 찾아간 문명들이 각각 어떤 종말을 맞이했는지 차례로 말하는데 그 내용이 가히 충격적이다.[8]

보고를 마친 메테이온은 삶이란 고통이고 생명이란 죽음으로 달려가는 여정이며 생명의 종점은 무 라는 허무주의에 빠진 답변을 내놓으며 흑화, 아테리스의 생명체에게 종언을 선사하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헤르메스는 기억개변 장치 카이로스를 작동시키고 인류에 대한 판정을 시작하겠다 선언한다. 메테이온은 헤르메스에게 피와 살을 버리면 자신들과 같이 갈 수 있다고 말하지만 헤르메스는 인간으로서 메테이온이 가져다 줄 종말에 맞서겠다고 대답한다. 메테온은 그를 바보같은 사람이라 하며 그 누구도 찾을 수 없는 우주의 저편으로의 도주하기 시작한다. 베네스는 헤르메스의 구속을 풀고 메테이온을 필사적으로 추격하고, 메테이온이 새로 변신하면서 잡는 것엔 실패하지만 추적술을 부착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메테이온은 이미 끝의 섭리 그 자체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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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마도선 라그나로크를 타고 온 새벽의 혈맹 앞에 등장한다. 아이테리스에서 기다린다면 평온히 끝을 맞이할 터인데 굳이 찾아온 모험가 일행을 의아해하다가, 울티마 툴레의 마음들(뒤나미스)은 생명을 긍정하지 않는다며 뒤나미스의 힘으로 일행 전원을 죽이려 한다. 그러나 모두의 숨이 거의 끊어지기 직전, 숨을 쉬지 못하는 고통 속에서도 모두를 지키려 메테이온에게 달려든 산크레드의 마음이 울티마 툴레의 뒤나미스를 압도하면서 실패한다. 모두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생을 거부하는 절망의 뒤나미스를 이겨내고 울티마 툴레 영역 전체를 사람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으로 뒤바꾼 것.

새벽의 혈맹원들이 산크레드와 같이 하나둘씩 자신들을 희생[9]해가며 모험가에게 길을 만들어주고, 모험가와 메테이온은 그녀들의 둥지인 잔해별 바로 아래에서 다시 조우한다.

메테이온은 이제 모험가만 없어지면 이곳에서 싸우는 이들의 마음도 사라질 것이라며 조롱하지만, 모험가는 아젬의 술식으로 에메트셀크와 휘틀로다이우스를 소환한다. 이 둘의 영혼은 별의 바다에서 녹아가던 중 카이로스에 의해 지워진 기억을 깨닫고 아직 별바다 윤회의 고리로 돌아가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그리고 아젬의 크리스탈에 하이델린이 추가한 정체의 힘으로 다시금 육체를 얻어 불려온 것.

이 둘은 자신들에게 더 이상 메테이온과 대적할 힘은 없지만 창조 마법을 하나 보여주겠다면서 모험가에게 길이 없다던 메테이온에게 보여주기 걸맞은 창조물을 떠올리라고 하는데 모험가가 떠올린 것은 바로 엘피스의 꽃이었다. 이에 메테이온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던 헤르메스가 했던 조사를 끝내고 돌아오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을 선물해주겠다는 약속이 떠오르고, 새벽의 혈맹이 품은 마음들이 엮여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엘피스의 꽃이 존재하게 됨으로 인해 울티마 툴레에 절망만이 아닌 '희망'도 있음이 증명되어[10] 환경이 영구적으로 변화해 둥지로 갈 수 있는 길이 생기고 새벽의 혈맹이 환경을 유지할 필요가 없게 되어 아젬의 술식으로 동료들을 다시 불러들인다. 그 후 새벽의 혈맹은 메테이온의 둥지인 차갑게 식어버린 태양으로 돌입한다.

그곳에서는 메테이온들이 봤던 별의 몰락들을 엿볼 수 있다. 비좁은 영토에서 분쟁과 환경오염이 일어나고 과잉확장으로 인해 대규모 판데믹이 터지며 멸종한 문명, 기술발전으로 고도의 문명을 이뤘으나 2개의 세력이 각자 다른 사상을 가지고 서로를 불신하다 전쟁, 평화 AI의 반란, 상호확증파괴로 멸종해버린 문명, 죽음마저 극복해 영생을 이루고 개개인의 차이를 극복해서 하나의 정신을 이루었으나 그로 인해 역설적으로 살아갈 동력을 잃어버리고 자발적으로 죽음을 바라 안락사한 문명[11]을 넘어서 마침내 종언을 노래하는 자[12]와 대치한다. 헤르메스의 말을 떠올리고 정신을 차린 메테이온 1기가 이를 말리지만 소용이 없었고, 종언을 노래하는 자는 압도적인 힘으로 새벽의 혈맹원들을 무력화시킨다. 그리고 이들을 모두 전멸시키기 전에 모험가는 강제전송 장치로 자신을 제외한 새벽의 혈맹원들을 라그나로크 함으로 보낸다. 종언을 노래하는 자는 서로 손을 잡는 것이 너희의 힘이라면 이제 넌 진정으로 혼자가 됐다며 설마 이번에도 죽은 자들에게 손을 빌리진 않겠지?라며 모험가를 조롱했으나, 모험가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쫓아온 신룡-제노스와 함께 종언을 노래하는 자와 격돌한다.

종언을 노래하는 자는 모험가라는 희망을 인정하지 못하고 기록된 종말의 힘으로 모험가마저 압도했으나, 새벽의 기도가 힘이 되어 마침내 절망의 뒤나미스를 희망의 뒤나미스가 압도하기 시작했고[13], 결국 종언을 노래하는 자는 모험가의 손에 끝을 맞이한다.[14]

종말을 노래하는 자에서 메테이온으로 돌아온 뒤 모험가에게 엘피스에서 처음 만났을 때 했던 말,
안녕하세요. 저는 당신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고 싶어요.
제가 만나는 마지막 당신. 당신에 대해 알려주세요.

을 변형한 질문[15]을 건넨다. 이에 모험가는 조용히 손을 내밀어 자신의 여정을 마음으로 전한다. 메테이온은 모험가가 겪어온 수많은 여정들을 보고 듣고 느끼며 눈물을 흘린다. 모험가를 통해 자신과 헤르메스가 찾았던 단 하나의 답 따위는 없었으며, 단지 죽음이 당신을 감싸기 전까지 쌓다 잃었다가 다시 쌓아 올라가는 것이 생명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깨달았다. 이어 자신이 여행할 필요 없이 아이테리스에 답이 존재했던 거였다고 말한다. 이에 모험가는 처음부터 있던 것이 아니라 모두가 만든 것이라며 알려준다.
그러니까, 사라지기 전에 시작해야 해. 우리가 빼앗은 건 결코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겠지. 그걸 용서해달란 말은 하지 않을게.
그저 한 번만 부르게 해줘. 나 자신의 마음을....내가 찾은 기쁨을. 별이 없는, 어두운 바다에 비치는 빛이 이다지도, 이다지도 아름답다는 것을.

살아가는 자를 잃은 별에. 슬픔으로 황무지가 된 땅에. 언젠가 다시 생명이 돌아 싹을 틔우기를. 비가 되어 내리고, 바람이 되어 부는, 희망의 노래를!

그러면서 자신의 죄를 속죄하며[16] 모험가에게 받은 희망과 답을 가지고 마지막 비행을 펼치며 멸망한 문명들의 감정에 물들기 전인 파란색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메테이온이 부른 희망의 노래는 어두운 공간을 빛으로 비추며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공간으로 바꾼다.[17] 또한 힘들겠지만 자신이 찾은 답이 헤르메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모험가가 소중한 동료들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게 길을 열어주고 자신은 라그나로크에 가서 모험가가 곧 돌아올 것이라 알려주며 사라진다.

다만 모험가는 곧바로 라그나로크로 돌아가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

모든 일이 끝나고, 모르도나에서 표면적으로 해산하는 새벽의 혈맹원들을 바라보며 파란 새가 날아간다.

힐디브랜드 퀘스트에서 코요코요의 모성과 맨더빌리안의 모성이 메테이온에 의해 멸망했다고 나오기에 수많은 종족들이 별의 종말에 의해 멸망한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1] 에메트셀크와 휘틀로다이우스는 헤르메스가 차기 파다니엘로서 적합한 인물인지 판단하기 위해 엘피스에 방문한 것인데, 아씨엔 파다니엘의 원형을 찾기 위해 엘피스에 온 모험가와 목적이 같아 동행하게 되었다.[2] 휘틀로다이우스의 도움으로 낙오된 암비스토마가 나무 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에메트셀크는 저 손발로 어떻게 나무를 올라갔냐며 의아해한다. 이에 헤르메스는 미트론 학술원이 하늘을 나는 물고기를 만든 후로 수생 생물에게 부유 능력을 부여해 주는 게 유행이 되었다고 말해 준다(...). 여담이지만 이 시대에 창조된 암비스토마들은 세계가 조각나고 약 1만 2천년이 지난 이후의 세상에서도 존재한다. 심지어 있어서는 안 될 법한 장소에도(...)...[3] 에메트셀크는 이 힘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뒤나미스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느낄 수도 없어서 이론상으로만 존재해 왔으며, 우연히 엘피스 꽃이 창조되기 전까지는 실존하는지 증명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에테르에 비해 훨씬 약해서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에테르에 밀려 사라지고 만다고. 그래서 고대인과 같이 막강한 에테르를 가지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생물은 뒤나미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4] 물론 헤르메스만이 알고 있는 사실은 아니다. 드물지만 이에 대해 알고 있는 인물이 몇몇 있는데, 대표적으로 베네스가 있다. 뒤나미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그녀 역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말하기도 한다. 베네스도 아젬의 자리에 오르기 전에는 학자로서 현재의 세계를 구성하는 법칙, 특히 생명과 관련된 법칙을 수없이 연구하고 성과를 내어 왔기에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5] 대부분의 생물은 새롭거나 아름답고, 뛰어나길 바라며 만들어지지만 꽃은 선물할 사람과 전하고 싶은 마음이랑 어울리는 것을 만들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한다.[6] 고대인들은 무언가 축하하거나 마음을 전할때, 꽃을 창조하여 선물하는 문화가 있다.[7] 자아가 지워지기 전 모험가에게 자신의 뒤나미스로 모두를 지켜달라고 부탁을 전한다.[8] 사실 울티마 툴레와 잔해별에 등장한 문명의 종언들은 대부분 이 때 이미 언급되었다. 이 시점에서 죄다 생소한 내용들뿐이라 나중에 직접 볼 수 있을 거라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눈치채기 어려운 부분.[9] 비관에 빠진 용들을 향해 아이테리스에서의 미드가르드오름과 용시전쟁의 일을 예시로 들어 일갈한 에스티니앙, 지식의 종점에 다다른 결과 모든 것이 무라는 결말을 깨닫고 비관에 빠진 이아족에게 종말과 무라는 결말이 오더라도 그것이 탐구를 멈출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고 반박한 위리앙제와 야슈톨라, 자신의 존재란 그저 시스템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기계일 뿐이라며 부정하는 오미크론 마스터에게 어제의 나와 내일의 나는 서로 미묘하게 다르고, 그라하 자신이 제1세계로 건너가서 겪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나'라는 존재를 찾도록 도와주겠다며 손을 건넨 그라하, 모든 생명이 사라진 도시에서 그 땅에는 메테이온 바로 네가 존재하지 않았냐며,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생명은 없다는 말과 함께 본래의 메테이온은 그렇게까지 겁쟁이는 아니었다며 멸망한 별의 삶을 부정하는 보고를 헤르메스에게 전해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나아가는 것을 주저한 것이 아니냐 지적한 알피노와 알리제 모두 메테이온의 뒤나미스에 당해 사라지면서도 각자의 방법으로 길을 만들어 주었다.[10] 메테이온이 정말 절망만을 노래하고 있었다면 엘피스 꽃을 창조하는데 실패하거나, 창조했더라도 다시 파괴해야만 했다. 이를 모두 해내지 못한 시점에서 메테이온(절망) 안에 아주 작긴 해도 희망이 남아있었음이 증명되어버린 것.[11] 제작진 인터뷰에서 밝히길 만약 종말이 오지 않았다면 고대인의 말로도 이랬을 것이라고 한다. 배경의 건축도 그렇고 로브와 가면을 쓴 모습이 아이테리스의 고대인과 유사하며 고대인들이 자신들이 만든 조디아크에게 낙원을 돌려달라며 매달렸듯이 그들도 자신의 창조물일지 모를 존재에게 죽음을 내려달라며 서로 매달린다.[12] 희망을 품은 파란색 메테이온 1기를 제외한 모든 메테이온이 합체한 존재.[13] 이때부터 메테이온이 정말 감정적으로 발악하는데, 새벽의 기도가 모험가에게 이어지며 지켜주자 그런 대답을 인정할 수 없고 자기가 본 건 절망 뿐, 모든 생명의 끝에 있는건 절망 뿐이라며 종말의 이름은 희망 같은 게 아니라고 외친다. 아이러니하게도 1.0 시절 루이수아 르베유르로부터 받을 수 있었던 퀘스트 중 종말의 이름은 희망이라는 제목의 퀘스트가 있었으며, 대미궁 진성 완료시 얻을 수 있는 루이수아 인형 아이템 설명도 "루이수아의 모습을 본뜬 마법 인형. 종말의 이름은 희망."이다. 제 7재해가 닥쳐올 당시 루이수아가 목숨을 바쳐 희망을 미래로 날려보냈던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하다.[14] 이때 한국판 번역에선 '어디에 행복이....있단 말인가'라고 번역됐는데, 원어를 보면 종언을 노래하는 자가 죽어가며 과거 메테이온 시절의 어투와 목소리로 돌아온 것이라 '어디에 행복이....있다는 거야?'에 가깝다.[15] 첫 만남에서 뒤나미스로 말을 건넸을 때와 유사한데 첫 만남 때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뒤나미스로 질문을 건네며 상대를 긍정하고 호기심을 가진 명량한 어조지만, 이 질문의 메테이온은 말을 또박하게 말하고, 흑화 상태가 남아있는데다 모험가를 보고 마지막 당신이라 말할 정도로 자포자기 했던 심정이 강하다.[16] 메테이온은 감정에 너무 쉽게 동화되기 때문에 멸망 직전에 이른 문명을 찾아갔을 때 종언을 원한 그들의 마음에 동화되어 뒤나미스로 종언을 가져다 주기도 했으며, 나중에는 뒤나미스를 이용해 우주 팽창을 촉진시키고 우주 전체를 냉각시켜 모든 생명을 없애고자 했다. '종언을 노래하는 자'는 메테이온의 집합체이기도 했으나, 동시에 여러 이유로 멸망해버린 문명들이 아직 살아있는 문명에게 내비치는 증오의 집합체이기도 했다. 저항하는 새벽의 혈맹을 향해 우리들은 비참하게 죽어갔는데 너희는 어째서 살아있는 거냐고 소리치는 것이 대표적.[17] 새벽달이 지고 태양이 떠오르며 아침이 찾아오는, 그야말로 확장팩의 제목대로 효월(새벽달)의 종언인 것.[18] 이런 꼬친으로는 거꾸로 선 탑의 브리나라는 선례가 있다. 함께 드랍되는 쌍둥이 인형 칼카는 장터에 올릴 수 있지만 브리나는 교환 불가가 달려있어서 드랍으로만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