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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03:30:25

메뉴 키

1. 키보드의 키2. 안드로이드폰에 있는 키

1. 키보드의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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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사이즈 키보드 기준, 키보드의 우측 윈도우 키의 오른쪽에 위치한 키. 윈도우 환경에서 팝업 메뉴를 불러오는 역할을 하는 키이다. (macOS에는 이에 해당하는 키는 Control이나 Control을 누른 채로 클릭을 해야 한다.) 사실상의 표준인 풀사이즈 두벌식 106키 키보드에 가장 마지막으로 추가된 3개의 키 중 하나. 103키 키보드에서 윈도우 키 두 개와 이 키까지 총합 3개가 추가된 것이 현용 106키 키보드이다. 표준 영문판 키보드 기준으로는 101키에서 104키로 변화할 때 도입된 키이다.

이 키로 불러오는 메뉴는 컨텍스트 메뉴(Context Menu)라 하며, 마우스 우클릭 시 나오는 팝업 메뉴와 같다. 다만 이 키가 마우스 우클릭과 완전히 동일한 기능을 가진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스타크래프트 등의 게임에서 메뉴 키로 마우스 우클릭을 통한 이동 기능을 쓸 수는 없다. 그리고 마우스 우클릭으로 팝업메뉴를 불러오면 팝업메뉴가 포인터 바로 옆에 나오는데, 메뉴 키를 사용할 경우 나타나는 위치가 다르다. 보통 현재 사용중인 UI 컨트롤이나 캐럿의 기본 좌표 부근에 나타나는데, 키보드만 눌러서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위치임을 알 수 있다. 즉, 문서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이 마우스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키인 것. 그런데 이것이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인지도가 떨어진다. 아예 이런 키가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람도 많을 정도. 평범한 경우에는 그저 마우스 고장 등의 이유로 평소대로 팝업 메뉴를 불러올 방법이 없게 된 상황에서 임시변통으로 누르게 되는 것이 고작이다.

이렇게나 인지도와 사용률이 낮은데도 정작 위치는 오른손 엄지 부근이라는 중요 위치다보니 우측 윈도우 키와 함께 툭하면 Fn키나 다른 특수키로 대체되곤 한다. 텐키리스 수준의 레이아웃에서는 윈도우 키는 Fn키로, 메뉴 키는 LED프로파일 조절 키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으며, 랩탑이나 미니키보드 등 좀 더 레이아웃 변형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위 두 키를 삭제한 뒤 우측 Ctrl키를 Alt 부근으로 밀어붙이고 남는 공간에 방향키나 편집키 등을 넣는다.[1] 심지어는 Microsoft 조차도 Copilot+ PC의 키보드 배열에 메뉴 키를 Copilot 키로 바꿔버리고 메뉴는 Fn+Copilot 키로 할당해버리면서 메뉴 키 까기를 몸소 시전했다... 만약 위치가 우측 엄지 부근이 아니고 좀 더 한적한 곳이었으면 지금과 같은 수모(...)는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를 일.

이렇게 일반적인 경우의 활용성이 떨어지며 툭하면 사라질 정도로 외면받는 신세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두 손을 모두 키보드에 올려놓고 작업에 집중하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마우스가 없이도 애플리케이션의 거의 모든 메뉴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문서 작업 한정으로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엑셀과 같은 스프레드시트 작업에서는 특히 키보드 방향키로 셀 간 커서이동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 메뉴 키를 누르면 바로 그 셀에 대해 우클릭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고, 별도로 우클릭을 위해 마우스 커서를 이동시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작업하는 데 유용하다. 비슷한 이유로 소프트웨어 테스터들도 유용하게 사용하는 키. 이것이 이 키의 존재 의의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마우스를 왼손으로 사용하거나 트랙포인트, 터치패드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동선을 줄일 수가 있어 이득이 있다. 근데 정작 트랙포인트나 터치패드가 달린 소형 키보드에는 메뉴 키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고로 메뉴 키가 없는 키보드에서는 Shift + F10을 누르면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었으나 Windows 11에서부터 컨텍스트 메뉴 개편으로 메뉴 키는 UWP 컨텍스트 메뉴, Shift+F10은 레거시 컨텍스트 메뉴(더 많은 옵션 표시)로 기능이 아예 분리되어버렸다.[2] Windows 10 이하에서 메뉴 키를 즐겨 사용하는 사람인데 그 키가 없는 키보드나 랩탑을 지급받았다면 Shift+F10을 활용해 보자. 여담으로 윈도우 키도 Ctrl + Esc로 기본 동작은 대체할 수 있으나, Win-R 등의 조합 키를 사용할 수 없어 거의 무의미한 수준인데 메뉴 키는 조합은 가능하므로 한결 낫다.아무도 안 쓰지만 그래서 메뉴 키는 밥먹듯 대체되는데 왼쪽 윈도우 키는 사라지지 않는 것.

2. 안드로이드폰에 있는 키

이름 그대로 메뉴를 표시하는 키이다. 2013년 이전에 출시된 기종까지만 해도 안드로이드폰에 이 키가 달려있는 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진저브레드까지만 해도 이 키는 필수였으나, 허니콤부터는 상단에 위치한 막대에 메뉴를 표시하게 변경되어 이 키는 더 이상 필수가 아니게 되었고, 메뉴 키의 위치는 최근 사용한 앱 키[3]가 이어받았다. 그러나 ICS 이후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도 이 키를 탑재한 경우가 많았는데, 제조사들이 익숙함 등을 이유로 여전히 메뉴 키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삼성은 갤럭시 S5를 기점으로, LG는 롤리팝을 기점으로 이 키를 버리기 시작했다. 참고로 메뉴 키가 없는 대다수의 기종은 메뉴 키가 필요한 구형 앱을 위해 메뉴 키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최근 사용한 앱 키를 길게 누르거나[4], 뒤로가기 키를 길게 누르거나[5], 필요한 앱 한정으로 내비게이션 바 등에 임시 메뉴 키가 나타나는[6]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폰에 키보드를 연결하고 1번 항목의 메뉴 키를 누르면 이 메뉴 키처럼 작동된다.

[1] 이 과정에서 공간 확보를 위해 - 주로 ↑ 방향키를 위해 - 우측 Shift에까지 손을 댄 키보드도 많은데, 시프트 키에 손을 대면 문서 브레이커가 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회사에서 지급한 랩탑이 이런 레이아웃이면 죽을 맛.[2] RTM에는 없었으나 업데이트 이후 Shift + 메뉴 키가 Shift + 오른쪽 마우스(레거시 컨텍스트 메뉴)로 작동한다.[3] recent apps. 하드웨어 메뉴 키가 있는 폰에서는 대부분 홈 키를 길게 누르면 나온다.[4] 갤럭시 S5/갤럭시 노트4등 당시 삼성 기종 및 롤리팝부터 마시멜로까지의 LG폰[5] 갤럭시 S6(초기 펌웨어 제외) 이후의 삼성 기종[6] 대다수의 안드로이드 폰(우측에 ...으로 등장. API 버전을기준으로 특정 수치 이하면 나온다), 갤럭시 S6 초기 펌웨어(떠다니는 둥근 메뉴키가 뜬다. 불만이 많아서 업데이트로 뒤로가기 롱클릭으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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