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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8 13:37:21

마법의 분류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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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삽화 영화판


1. 소개2. 작중 행적3. 기타

1. 소개

Sorting Hat. 영화판 성우는 레슬리 필립스[1]/???(극장개봉판)/박상일(SBS).[2] 호그와트의 신입생들의 기숙사를 분류해주는 모자. 배정식 시작 전 각 기숙사를 간단하게 소개하는 노래를 부른다.[3] 연회장 맨앞 의자에 앉아 맥고나걸 교수가 이 모자를 씌워주면 모자는 앉은 사람의 생각과 기질을 읽어[4] 기숙사를 배정해준다. 평상시엔 교장실에 보관되는 모양.

호그와트가 설립되고 어느 정도까진 그 창립자들인 고드릭 그리핀도르, 로위너 래번클로, 헬가 후플푸프, 살라자르 슬리데린이 자신들의 이념에 따라 직접 자기 기숙사에 들어올 학생을 선택하는 방식이였으나, 언제까지나 그럴 수는 없을 것이라 여긴 그들은 고드릭 그리핀도르가 쓰던 모자에 그들의 지성을 불어넣어[5] 자기들 없이도 기숙사 배정을 맡을 대리인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이 모자는 그 어떤 마법사들보다도 현명하게 기숙사를 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후플푸프를 제외한 각 기숙사는 선호되는 자질이 명확해서, 가장 많은 학생이 배정되는 곳은 후플푸프.[6]

해리 포터가 아들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에게 말한 바에 따르면, 알려진 바와 달리 성격이나 각자의 특성대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성으로 나눈다는 설이 있다. 예를 들어 성격과 캐릭터로만 따진다면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사실상 래번클로가 되어야 했지만, 본인이 용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핀도르가 되었다고 한다.[7] 또 다른 예시로는 래번클로길더로이 록하트, 그리핀도르피터 페티그루 등이 있다.[8]

2. 작중 행적

자신을 쓴 사람이 들어갈 기숙사를 우렁차게 불러준다. 물론 창조자들의 의도대로 자질을 가장 먼저 고려하지만 개인의 의견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해리의 경우만 봐도 모자는 해리가 슬리데린 기숙사에 속할 자질이 있음을 보고 슬리데린을 추천하지만 해리가 결사반대하자 해리의 의견을 존중해 그리핀도르로 보낸다.[9][10] 뛰어난 자질이 있어도 본인이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발현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현명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배정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평가되는 인물또 다른 인물의 행적을 볼 때, 모자가 미래를 읽는 것은 아니므로 자질+그 시점의 본인의 의지를 보는 듯. 2권에서 덤블도어는 우리가 선천적으로 가진 능력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선택이라고 하였는데, 이에 미루어 보면 어떤 기숙사가 본인의 자질과 동떨어져 있더라도 본인이 가길 원한다면 그 선택을 우선시하며 존중해주는 듯하다. 결론적으로 딱히 제일 가고 싶은 기숙사가 없고 어딜 배정받아도 괜찮다고 한다면, 그냥 모자가 알아서 그 사람의 자질과 성격 특성에 가장 맞는 기숙사를 골라주는 거라고 볼 수 있다.[11] 해리 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호그와트 레거시에서는 아예 선택권까지 준다!

주인공인 해리 포터는 그리핀도르의 대담성과 후플푸프의 올곧음, 래번클로의 지혜,[12] 슬리데린의 야심까지 모든 것을 지니고 있다며 모자가 굉장히 결정하기 어려워했다. 하지만 해리는 다이애건 앨리 때부터 많은 나쁜 마법사들이 슬리데린 출신이라는 말을 이미 많이 들은 데다 악연으로 시작된 드레이코가 슬리데린에 들어갔고 그 살인범인 볼드모트부터가 슬리데린이기도 하니 슬리데린이란 말을 듣기도 전에 슬리데린만은 안 돼… 라고 중얼거리는데 모자는 이를 듣고 '슬리데린에 들어가면 유명해질 수 있을 텐데 싫다고? (그래도 해리가 거절하자) 그렇다면 여기가 좋겠군, 그리핀도르!'라며 그의 부모님이 들어갔던 기숙사에 배정해주었다.[13]

모자와 학생이 대화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 자질을 갖고있어 기숙사 배정이 5분이상 걸리는 학생들은 Hatstall, 즉 '모자걸이' 라고 불리기도 하는 모양. 작중 등장인물들 중에는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네빌 롱보텀[14], 미네르바 맥고나걸, 필리우스 플리트윅 등이 있다. 피터 페티그루도 의외로 모자걸이. 그리핀도르슬리데린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한다.[15] 또한 길더로이 록하트래번클로슬리데린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해리도 4개 기숙사 사이에 고민했었다.근데 말포이는 쓰기도 전에 슬리데린 했는데 이건 뭐라 부를까 모자거름 확인사살 영화에서는 다른 사람들도 모자가 하는 말을 듣는 것처럼 묘사된다. 그 밖에 묘사된 적은 없지만 시리우스 블랙의 경우에도 처음엔 그의 혈통을 알아보고 슬리데린을 권하다가 시리우스가 마음 속으로 그리핀도르에 들어가길 원한다는 걸 듣고 존중해줬을 수도 있다.

새학기가 되면 모자가 노래를 부르는데, 학교에 위기가 있다고 판단되면 배정식 노래를 통해 이를 경고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볼드모트가 부활한 다음해인 5권의 배정식에서는 굳게 단합할 것을 권하면서, 학생들을 이렇게 갈라 놓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다는 자아 정체성에 관한 대사까지 읊었다. 호그와트 전투 이후엔 꽤나 맘이 편해졌을 듯 불에 타 죽을 뻔하다 살아 남았는데 당연하잖아.

2권에서는 해리가 지니를 구하러 비밀의 방 내부에 들어가고 그안에서 어린시절 볼드모트인 톰 리들과 만나 그가 불러낸 바실리스크로 인해 위기에 처하지만 그때 퍽스가 바실리스크의 눈을 멀게하고 그 모자를 떨어뜨려 줬는데 놀랍게도 기숙사만 정해주는 줄 알았던 그 모자가 그리핀도르의 검까지 소환해내서 해리가 바실리스크를 무찌를 수 있도록 해주었다. 네빌 롱보텀도 같은 식으로 소환하여 내기니를 죽인다. 덤블도어 말에 따르면 진정한 그리핀도르만이 마법의 모자에서 그 칼을 뽑아낼 수 있다고 한다.

3. 기타



[1] 2022년 11월 7일 별세.[2] 극장개봉판 성우는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현재 이 모자의 원판 성우들은 모두 고인이다.[3] 매년 새로운 시를 읊는다고 하는데, 이걸 두고 론이 "분류모자로 사는 것도 꽤 따분할 거야. 저 모자는 1년 내내 내년에 부를 노래만 지으면서 보낼 거라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학기 초를 제외하고는 사용될 일이 거의 없으니 론의 말이 맞을 듯.[4] 레질리먼시로 추정된다.[5] 국내에서는 호그와트 창립자들이 자신들의 뇌를 조금씩 넣어 만들었다는 그로테스크한 루머가 있는데 이건 기숙사 배정 당시 분류모자가 부른 노래 중 한 구절(the founders put some brains in me)이 와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소설의 초기 번역이 그랬다. 사실 마법 세계에서는 마법을 쓰면 자기 기억이나 인격도 빼낼 수 있으니 큰 설정오류는 아니다.[6] 아이들을 평등하게 대하고자 했던 창립자의 기준이 반영되었다. 그렇기때문에 흔히 다른 기숙사에 비해 특색도 없고 뛰어나지도 않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어느 기숙사나 그렇듯이 후플푸프에도 뛰어난 학생들이 있는데 모든 방면에 특출했던 세드릭 디고리가 좋은 예시이다.[7] 실제로 작중에서 너처럼 똑똑한 애가 왜 래번클로가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 헤르미온느 본인이 모자도 자신의 기숙사를 정할때 래번클로를 두고 한참 고민했다고 말한다.[8] 길더로이 록하트는 정말 지식과는 관련이 없고 멍청하며 허풍으로 가득찬 자이고, 피터 페티그루는 각 기숙사에서 추구하는 성향과는 너무 미달이어서 모자가 그리핀도르에 넣어준 것이었고, 용기가 너무 없어서 친구를 쉽게 배신하고 죽음을 먹는 자가 되었다. 그렇지만, 모자는 자신의 배정이 틀리지 않다고 여기는 성격이라 피터 페티그루의 행적을 보면 그리핀도르가 맞았다고 말한다.친구의 비밀 거처를 적에게 밀고하는 용기[9] 해리는 네 가지 기숙사의 자질을 다 가지고 있지만 그중 돋보이는 두 가지가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이었는데, 모자가 처음 슬리데린을 추천했던 것을 보면 약간이나마 슬리데린의 자질이 앞섰던 듯하다. 엄밀히는 해리가 슬리데린을 반대하자 확실하냐며 추천해줬다.[10] 해리와 가장 비슷한 성격이라는 차남 알버스 포터는 슬리데린으로 배정받았다.[11] 해당 기수에서 수석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도 용기를 중시해서 그리핀도르를 선택한 거에 가깝다.[12] 그 어려운 정신계 고등마법 패트로누스 소환 마법을 호그와트 3학년, 13살에 마스터했고 트라이위저드 미로 시험때도 스핑크스의 퀴즈를 어찌어찌 때려 맞혔으며 어둠의 마법 방어술 한정으로는 엘리트급이다. 그밖에도 헤르미온느의 도움을 감안하더라도 진로상담 때 평소 그의 성적이 좋다고 맥고나걸한테 칭찬받는 대목도 있다.[13] 이 점만 봐도 대척점에 있어보이는 그리핀도르와 슬리데린이 실상은 닮은 점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슬리데린에서 어둠의 마법사가 가장 많이 배출되었지만 그 다음으로 많이 나온 데가 그리핀도르였다. 죽먹자 가담자도 마찬가지. 그리핀도르는 '용기' 있는 자들이 가는 곳이지 '정의로운' 자들이 가는 곳은 아니라는 말이다. 용기는 영웅의 덕목이기도 하지만 악당의 소양이기도 하다. 당장 기숙사 배정의 잘못된 사례로 계속 언급되는 이 작자도 대량학살을 저지르고 손가락을 잘라서 남겨둔 채 도주하는 용기(만용)를 보였으니...[14] 네빌은 7권 기준 그리핀도르의 검을 소환함으로써 진정한 그리핀도르로 공식 인증했다.[15] 이쪽은 해리와는 반대로 마음씨도 나쁘고 머리도 나쁘기 때문에 후플푸프와 래번클로를 제외하고서도 용기도 없고, 야심도 없는 식으로 모두 자질이 없기 때문에 고민한 것이다.[16] 페티그루의 배신은 그 누구도, 심지어 가장 친했던 친구들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17] 아쉽게도해리 포터 콜라보 당시에는 후플푸프로 배정되었다.[18] 머글은 호그와트를 발견할 수 없도록 막혀 있으므로, 사실 스큅만을 의미한다.[19] 1847년생 실존인물로 스코틀랜드의 국가대표 럭비선수. 해리 포터에서는 마법사 가문의 스큅으로 설정되었으며 퀴디치 경기는 그의 럭비를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라는 설정이 있다. 참고로 앵거스 뷰캐넌은 저렇게 스큅인게 들통나 부모에게 쫓겨났지만 머글 세계에서 럭비선수로 화려하게 성공하자 다시 받아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