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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1 02:14:22

마르두크 스크램블

파일:EDDxKWJ.jpg

1. 개요2. 배경3. 등장단체4. 등장인물
4.1. 스크램블 094.2. 밴더스내치 컴퍼니4.3. 옥토버 사 및 카지노4.4. 낙원
5. 관련용어6. 줄거리(요약)
6.1. 압축6.2. 연소6.3. 배기
7. 미디어 믹스
7.1. 소설 시리즈7.2. OVA7.3. 극장판 애니메이션7.4. 만화판

1. 개요

マルドゥック・スクランブル

우부카타 토우SF소설. 마르두크 시리즈의 첫 발매작이지만 시계열상으로는 중간에 위치한다. 스크램블 이전 시점을 다루는 마르두크 벨로시티, 스크램블 이후 시점을 다루는 마르두크 어노니머스(11년 08월 시점에서 현지 미발간. 발간 예정?), 기타 단편을 모은 마르두크 프래그먼츠 등이 발매되어 있다.

가상의 미래도시 마르두크 시티를 배경으로 미성년 창녀였던 룬 발롯이 옥토버사의 간부이자 유명한 도박사인 셸 세프티노스에 의해 살해당할 뻔하는 위기를 겪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기본적으로 SF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1] 그 주제는 남녀차별, 사회적 약자의 고통, 미래기술이 가져오는 윤리적 문제 등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룬 발롯이 파트너 외프코크 펜티노와 함께 싸우며 단순한 육체적 성장뿐만이 아니라 정신적 각성을 이루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이런 정신적 각성은 <정신의 피>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다루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원씨아이에서 NT노벨 라인에서 마르두크 스크램블 1~3권, NT library 라인에서 마르두크 벨로시티 1~3권을 정발했고, 학산문화사에서 마르두크 스크램블의 만화판(전 7권)을 발간했다. 현 시점에서는 전부 절판.

한국에선 평가에 비해 기묘하게 인지도가 낮은 듯한 소설이다. 일본에서 우부카타 토우가 유명작가의 반열에 올라간 건 이 소설 덕분이지만 한국에선 반대로 알려졌기 때문일지도. 그리고, NT노벨 라인으로 출간된 작품이긴 한데 통상적인 라이트노벨 구성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 인지도 저하의 원인일지도 모른다. 한국 정발이 07년인데 문서작성이 11년인 시점에서 이미 일본 현지에선 새로운 09 멤버가 속속 등장하는 등 본격적인 마르두크 시리즈로서의 행보를 내딛고 있는 것에 비해 안타까운 현실이라 할 수 있겠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나 물건 등, 알에 관련된 이름들이 많이 나오는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또한 전체적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 등, 루이스 캐럴의 작품에서 많은 키워드를 따왔다. 트위들디트위들덤, 험프티 덤프티, 스나크 등등.

2003년 일본 SF 대상 수상, SF가 읽고 싶다! 1위 작품이다.

2. 배경

전 세계적인 대전 이후의 세상에 존재하는 거대도시 마르두크 시티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작중 시점 이전의 대전에서 수많은 전쟁용 기술이 발전했으나, 전쟁이 끝나고 평화주의자들의 의견이 득세하면서 이러한 기술들은 나름의 유용성을 증명하지 못하는 이상 대부분 사장될 운명에 처해있다. 그외에도 의료적, 기술적으로 많은 발전이 이루어진 상태이며 가솔린 이외에 중력소자를 동력원으로 하는 탈것 등등이 비교적 일상적으로 굴러다니고 있다. 사회는 빈부격차가 심각한 편이며 동부와 서부로 지역감정이 나뉘어 대립중인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전에 대전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마르두크 시티 이외에도 세계는 건재하게 남아있다. 단지 배경이 마르두크 시티에 한정되어 있을 뿐이다.

3. 등장단체

4. 등장인물

4.1. 스크램블 09

마르두크 시티에 존재하는 긴급법령이자 그 긴급법령에 의거하여 존재하는 위임수사기관. 또한, 스크램블 09에 소속되어 금지된 기술을 몸에 이식한 인간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낙원의 금지된 과학기술을 다루는 것이 허용된 조직이다. 그래서 낙원의 과학기술과 관련된 전쟁범죄와도 연결고리가 깊다. 스크램블 시점에서의 구성원은 실질적으로 외프코크와 닥터 이스터의 두 명 뿐이다. 스크램블 후반에 룬 발롯도 위임수사관에 지원하겠다고 했다. 어나니머스 시점에서는 기관의 규모와 인원 모두 대폭으로 확장되었다.

4.2. 밴더스내치 컴퍼니

축산업자로 위장한 채 살인 청부업을 하는 프로 킬러 집단. 주로 맡는 일은 인간을 죽여서 분해하여 판매하는 것. 단순히 돈 때문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전원이 살인과 시체 훼손에 쾌감을 느끼는 변태에 인간쓰레기들이다. 피해자의 시체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으면 자기 몸에 이식하기도 한다. 피 한 방울, 뼈 한 조각 남길 것 없이 깔끔하게 팔아치울 수 있다고 공언하는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확실한 판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서는 발롯이 셸에게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보일드가 발롯을 제거하기 위하여 이들과 접선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보일드가 이들에게 의뢰를 제공함며 발롯에 관한 자료를 보여주는데[8], 구성원 전원이 이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며 일을 받아들인다. 멤버 전원이 신체개조를 통해 전자파를 이용한 통신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각자 자폭용 폭탄을 몸 속에 내장하고 있으며, 과거 대전의 참전 경험자이다. 플래시, 웰던, 미디엄은 기계화부대 소속, 민치는 폭격헬기의 파일럿, 레어도 정확한 소속은 나오지 않으나 전선에서 알게 된 사이라고 한다.

밴더스내치 컴퍼니는 마르두크 시티에서의 남용된 기술이 빚어낸 결과물의 일면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다만 애니판에서는 이러한 세부적인 묘사가 대부분 제거되고 적으로서의 일면만 부각되어 다소 깊이가 사라진 경향이 있다. 구성원의 코드네임인 웰던, 미디엄, 레어, 민치는 레스토랑에서 고기를 굽는 정도, 조리법, 고기의 종류 등을 의미한다.

4.3. 옥토버 사 및 카지노

마르두크 시티를 주름잡는 옥토버사와 그 산하 카지노의 등장인물들.

4.4. 낙원

전쟁 당시 어마어마한 수준의 기술들을 마구마구 개발해냈으나,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상황이 바뀌어 이제는 그 존재 자체가 금기시되고 있는 연구시설이다. 현재 세 박사의 유일한 생존자인 프로페서 페이스맨에 의하여 통제되고 있으며 연구성과의 영원한 폐쇄를 조건으로 정부로부터 금전지원을 받고 있다.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세큐리티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낙원의 티파티에 참가하면 검사용 시약으로 범벅이 된 차를 대접받으며 그냥 걸어가기만 해도 사방에서 실험체를 노리는 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 관련용어


6. 줄거리(요약)

6.1. 압축

미성년 윤락녀 룬 발롯은 셸 세프티노스에 의해 살해당할뻔 하다가 외프코크 일행에서 구조되고, 무의식상태에서의 식역검사에서 스크램블 09를 선택한다. 그로서 발롯은 전자교반과 공간지각능력, 그리고 최강의 백병전용 병기인 만능도구존재 외프코크를 손에 넣게 된다. 이후 발롯은 닥터 이스터나 외프코크의 조언에 따라 전투훈련을 받는 한편 셸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지만, 셸은 나름대로 딤즈데일 보일드를 수사관으로서 고용하여 발롯 일행을 제거하고자 시도한다. 은신처를 보일드와 밴더스내치 일당에게 습격당한 발롯은 외프코크를 사용하여 응전하지만, 보일드의 책략에 휘말린 탓에 외프코크가 발롯과 고립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그대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리게 된다.

6.2. 연소

보일드의 습격으로 당하기 직전, 닥터 이스터가 가지고 온 부유주거 험프티 덤프티로 피난함으로써 발롯과 외프코크는 일시적인 안전을 얻는다. 이후 외프코크와 발롯의 수리 및 치료 겸 셸과 옥토버사의 범죄가 있었다는 물적증거를 추적하기 위하여 발롯 일행은 금지된 연구소 <낙원>을 방문한다. 보일드는 곧바로 발롯 일행이 갈 장소를 예측하고 낙원으로 내습해왔으나, 프로페서나 트위들디 등이 시간을 끌어주는 사이에 발롯 일행은 정비와 조사를 끝마치고 확실한 물적증거를 얻기 위하여 다른 곳으로 떠나버린다. 그 물적증거란 셸이 옥토버사와 거래하기 위하여 만들어놓은 카드로서 에그노그 블루 카지노의 백만달러짜리 칩 네 개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었다. 에그노그 블루에서 4백만달러짜리 대박을 터트리기 위해 발롯 일행은 다시금 계획을 짠다.

6.3. 배기

결론적으로 에그노그 블루 카지노는 4백만달러[15]를 그대로 털렸으나, 발롯 일행은 외프코크의 변신능력을 이용해 그 내부의 증거만을 취한 채 4백만달러를 고스란히 카지노에 되돌려준다.[16]애슐리 등등을 쓰러트리고 가까스로 쟁취해낸 4백만달러짜리(...) 증거를 이용하여 발롯은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옥토버사는 더 이상 이용가치가 없을 것임을 짐작하고 셸을 버린다. 그리고 보일드를 재고용하여 셸의 살인청부를 의뢰한다. 결국 발롯 일행은 중요참고인으로서의 셸을 보호하고 보일드를 저지하기 위해 최후의 싸움에 나서는데...

7. 미디어 믹스

7.1. 소설 시리즈

7.2. OVA

곤조 창립 15주년 기념으로 애니메이션이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곤조가 홀랑 망해서 취소되었다. 지금은 공식 홈페이지도 사라져서 정보를 찾기 쉽지 않다.

7.3. 극장판 애니메이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GoHands에서 제작. 전 3편, 러닝타임은 각 편당 1시간여 정도. 각 편당 소설 각 권의 내용을 따라간다. 감독은 쿠도 스스무, 캐릭터 디자인은 나카이 준. 우부카타 토우가 극장용으로 원작 각색해서 각본 들고 갔더니 감독에게 '원작과 다르다'고 다시 쓰라고 했다고 한다. 원작가가 쓴 각본인데(...)

엔딩곡은 2005년에 타계한 뮤지컬 배우 혼다 미나코가 불렀던 노래를 썼다.

1편은 '압축(圧縮)'. 2010년 10월 6일 개봉. 엔딩곡은 어메이징 그레이스.
2편은 '연소(燃焼)'. 2011년 9월 3일 개봉. 엔딩곡은 아베 마리아(바빌로프).
3편은 '배기(排気)'. 2012년 9월 29일 개봉. 엔딩곡은 츠바사.

영상화 되면서 등장인물의 감정묘사 등 중요한 부분들이 많이 생략되었고, 인물들의 외형이 소설의 묘사와 달라졌으며, 특히 밴더스내치 컴퍼니는 단순한 양아치그룹 A로 전락했다...(...)

1편 BD 부록으로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빨간 셔츠와 파란 멜빵바지를 입은 외프코크 모습의 USB가 있다. 그런데 USB를 이용하려면 목을 뽑아야 한다....마미루

한국에서는 제8회 일본영화제[19]에서 1, 2편이 연속으로 상영되었다.

1편의 수위가 매우 높아 검열판이 따로 존재한다.

7.4. 만화판

목소리의 형태로 유명해지기 전 무명 시절 오이마 요시토키가 별책 소년 매거진에서 그렸다. 전 7권 완결. 한국어판은 학산문화사에서 발매하였다. 한국 정발판도 전 7권으로 완결되었다.

캐릭터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테라다 카츠야의 원작판 일러스트에 비하면 좀 더 메이저 감성에 가까워진 느낌. 약간은 미소녀가 된 발롯을 볼 수 있다. 스토리적 측면에서는 입문용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는 평이 있다. 많이 하드한 원작을 좀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인지 전개가 바뀐 부분도 많다. 밴더스내치 컴퍼니의 과거사 설정이라든가, 보일드와 발롯의 첫 전투라든가. 원작 팬 중에는 실망스럽다고 평하는 사람도 제법 많지만[20] 원작자인 우부카타 토우는 이 코믹스판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듯.

1~6권까지 스토리를 잘 이끌어 가다가 갑작스럽게 7권에서 악역인 셸과 보일드와 옥토버사를 한방에 쓸어버리는 급전개로 마무리, 완결이 나버렸다. 어떻게 봐도 작품 외부적인 영향으로 급하게 마무리한 티가 나서,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 되어버렸다. 마르두크 스크램블 만화판 완결 후 오시마 요시토키는 목소리의 형태를 새롭게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대성공을 거두면서[21] 이제는 목소리의 형태 때문에 이 소설과 만화판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사실 라이트노벨의 만화화 담당 작가는 보통 2선 레벨인데 완전히 환골탈태한 경우.[22]


[1] 연재된 잡지도 라노벨 쪽이 아닌 S-F 매거진이라고 일본 SF 소설계의 중흥을 이끌었던 잡지다.[2] 다만 머리만 남은 박사는 암이 전신에 전이되어 본인의 의지로 이런 모습이 된 것이다. 본인 왈, 육체가 있을 때보다 더 편하다고.[3] 이 적성은 어두운 과거와 관련이 있는데, 윤락녀 일을 할 때 정신이 붕괴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자아를 외부로 흐트러뜨리던 습관이 극대화된 공간 지각력과 감도로 이어진 것. 하지만 감도가 높은 것의 반대급부로 전자파 공격에 대단히 취약하다.[4] 복지국 아동시설에 가지만 거기서도 성 학대에 시달렸기에 탈출했다.[5] 플레시 더 파이크가 그녀의 섹스 비디오(...)를 보고 '가슴이 예쁜데 아직 덜 여물었으니 호르몬을 주사해서 키우고 싶다'고 품평한 걸 보면 거유는 아닌 듯하다.[6] 사고 후 새로운 몸으로 깨어날 때부터 알몸 상태로 일어나서 꽤 오래 그 상태를 유지했고, 그 이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탈의 장면이나 샤워신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아예 전반부 내내 알몸으로 등장했다. 전체적으로 그녀가 옷을 걸치고 나오는 장면과 다 벗고 나오는 장면이 반반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노출이 잦다.[7] 애니메이션 2부 '연소'에서 낙원의 연구진들 앞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다가 자아를 각성하자 뒤늦게 스스로의 알몸에 창피함을 느낀다. 이런 발롯의 모습은 '태초의 이브가 자아를 가지자 수치심을 느꼈던 것'에 비유된다.[8] 그런데 이 자료라는 것이 발롯의 신상 정보 따위가 아니라 발롯의 적나라한 섹스 비디오와 알몸 사진이다(...).[9] 이를 보면 나이가 나이인지라 발롯이 거유는 아닌 듯하다.(...)[10] 이후 후반에 셸이 지금까지 죽인 여자들 모두 발롯처럼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단 것과 셸 본인 또한 어머니에게 성폭행당해왔었다는 게 밝혀진다.[11] 처음 셸의 카지노에 취직했을 때는 대단한 말썽도 없으면서 급여가 센 직장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연줄이 있던 협회 측 사람에게 셸이 발롯에게 저지른 범죄를 들은 건지 벨 윙과의 대화에서 미친개 같은 오너라며 혐오를 드러낸다.[12] 단순히 작품 전체에서 1, 2위를 다투는 장면이라기 보다는 애슐리와 발롯의 대결 장면이 바로 마르두크 스크램블의 서사에서 절정에 해당하는 장면이다. 따라서 작품 전체에서 가장 힘이 들어가야 하는 장면이 맞다. 물론 이 장면 이후에도 이야기가 좀 더 진행되기는 하지만, 발롯 일당의 목표였던 '셸의 기억을 담은 저장매체'를 얻는 것은 애슐리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결과이기 때문. 애슐리와의 전투를 포함한 이후의 장면들은 갈등 구조가 절정을 거친 끝에 나타난 결론이 실현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결말에 이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13] 발롯의 블랙잭을 상대로 같은 블랙잭을 깔아서 무승부를 노렸으나 발롯이 이븐 머니를 선언함으로서 노림수가 무산되었다. 극장판에선 자신이 이기게 설정했다.[14] 발롯의 패는 블랙잭, 배팅 액수는 200만 달러이고 애슐리의 보여진 패는 A인 상황에서, 만약 애슐리가 블랙잭이 아닌 경우 블랙잭 배당 1.5배로 600만 달러(이중 원금 200만 달러)를 따게 된다. 하지만 발롯은 이를 포기하고 이븐 머니를 선언함으로써 400만 달러(이중 원금 200만 달러)만 따고 게임을 마무리한 것. 그런데 애슐리는 발롯이 당연히 600만 달러를 노리고 승부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자신의 패도 블랙잭이 나와서 무승부가 되도록 세팅해두었고, 발롯은 이븐 머니를 선언함으로써 애슐리가 설치해 둔 함정을 가볍게 피해서 이겨버린 것이다. 그리고 애슐리는 확실해보이는 최대한의 승리를 포기함으로써 함정을 피해 승리한 발롯의 모습을 보고 "용기와 겸허를 보았다, 누군가가 완전하게 승리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고 평가한다. 이 부분은 사실 블랙 잭의 규칙을 보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이븐 머니를 하지 않는 것이 더 이익이므로 발롯이 당연히 함정에 걸릴 것이라는 애슐리의 짐작도 무리는 아니었던 셈. 그러나 카지노에 처음 방문했을 때 외프코크가 발롯에게 말해준 것처럼 발롯의 진짜 목적은 도박에서 이겨서 돈을 따는 것이 아니라 셸의 기억이 숨겨진 4개의 칩을 손에 넣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미 200만 달러를 딴 상태(=4개의 칩 중 2개를 얻은 상태)에서 굳이 200만 달러를 더 얻기 위해 모험을 할 필요 없이, 2개의 칩을 확실히 더 얻을 수 있는 이븐 머니를 선택한 것이다. 결국 격렬한 승부의 와중에도 자기 자신(=원래 자신의 목적)을 잃지 않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15] 미국 달러 기준 한화 약 49억 5천만 원[16] 빼앗긴 것은 아닌 게, 수많은 VIP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4백만 달러를 따냈고, 그 직후 옥토버 사 회장과 카지노 오너 셸이 재대결을 요청한 것이며, 그저 재대결을 거부하고 자리를 뜨면 그만이었다. 카지노에 피해를 입힐 목적이었다면 절호의 기회였지만(환전 - 금전적 피해 / 환전거부, 강제 승부, 반환 위협, 칩 강탈 - 신용상실로 인한 옥토버 사 소유의 카지노 고객 상실)목적은 칩 내부에 저장되어 있는 셸이 저지른 살인에 대한 기억들뿐이었으니 이 승부에 응하고 자연스레 패배하여 돌려준 것.[17] 그런데 믿기지 않겠지만 정말이다. 하야시바라가 이 일화를 말한 뒤 뒤이어 밝히길, 벨로시티 3페이지 정도 읽고는 '(자신이 연기하는) 발롯은 외프코크랑 보일드가 사이 좋았던 시기나 우부카타의 다른 책 같은걸 보고싶지 않을것이다!'라고 판단하고 읽는 걸 거부했다고. 대신 발롯 역이 끝나면 꼭 읽어볼 생각이라고 한다. 우부카타 토우는 이 얘기를 듣고 오히려 하야시바라 메구미를 캐스팅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그래도 일본인답지 않게 강하게 의사 표시하는게 놀랐는지 '그런 이유로 정면에서 '당신 책은 읽고싶지 않아'라는 이야기를 들은건 생애 처음이네요.'라고 덧붙이긴 했다. 각하가 괜히 각하가 아니지. 프로 연기자가 뭔지 생각하게 하는 일화라고 할수 있겠다. .원출처(TBN937화)니코동아이디필요마르두크스크램블관련네타번역[18] 스크램블이 '폭력' 을 다루었다면 벨로시티는 '고문'을 다룬다. 고어 묘사에 약한 사람은 주의하자.[19] 2010년까지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로 열렸던 그 영화제 맞다. 8회는 CGV영화의전당, 9회부터는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것으로 변경.[20] 대표적으로, 원작 소설에서 셸은 죄 없는 소녀를 일곱이나 태워죽인 흉악범이지만 정작 발롯에게 고발당하자 마치 아무 죄도 없는데 억울하게 무고당한 사람처럼 당혹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인다. 왜냐하면 이 인물은 주기적으로 기억을 뽑아내어 백업하기에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정말로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지식으로는 자신이 과거에 그런 짓을 저지르고 기억을 뽑아내어 지웠을 뿐임을 알지만, 어쨌거나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일을 저지르지 않았느냐고 추궁당하니 본능적으로 당혹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 그런데 만화판의 경우 이런 셸의 복잡한 캐릭터성을 단순화시켜 피해자를 보고 비웃는 그냥 악당 캐릭터로 조형해놓았다. 따라서 그만큼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지만 대신 인물과 이야기의 깊이가 너무 얕아졌다는 불평을 듣는 것.[21] 무려 소년 매거진 간판 급이다. 인지도나 접근성 레벨로 보면 마르두크 스크램블보다 훨씬 위다![22] 사실 오이마 자신이 만화가로서 데뷔하게 된 만화도 목소리의 형태 단편 버전이었다. 다만 소재의 민감성 때문에 연재를 하지 못한 상황이었을 뿐. 일본에서는 장애인에 관한 소재에 민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