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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5 22:34:44

리키(아이노 쿠사비)

파일:9y5k62L.png
아이노 쿠사비》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1]

성우는 세키 토시히코이토 켄타로 / 대런 미첼.

1. 소개2. 명대사3. 기타

1. 소개

슬럼[2] 출신으로 바이슨이라는 조직의 리더였던 남자.

작중 진행 시점으로 3년 전, 매일 반복되는 슬럼 생활에 염증을 느껴 출세해 보이겠다며 자신이 이끄는 바이슨을 떠나 타나그라에 들어가다가 우연찮게 미다스에서 타나그라의 엘리트중에서도 최고위 계층인 '블론디'[3]이아손 밍크를 만나게 된다. 소매치기를 하려던 자신을 폴리스에 넘기지 않고 놔주는 이아손에게 빚을 지기 싫은 마음에 몸으로 갚겠다 하는데[4] 이로 인해 그의 운명은 물론 그와 관련된 사람들의 운명이 점차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이아손과의 첫 만남 당시, 리키는 엘리트를 인공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코 끝으로 다뤄줄 생각이었지만 쾌감을 자극하는(!) 그의 농후한 손길에 굴욕감만 맛보게 된다(…) 이 때만 해도 둘은 서로의 이름도 나누지 않은 채 불편한 관계로만 남아있었다. 그 후 블랙마켓의 브로커인 캇체의 밑에서 일하게 되고 리키는 그 곳에서 재능을 보이며 실적을 쌓아 다크의 리키[5]라는 이명을 얻는다. 그로부터 보름 뒤 펫 경매 자리에서 이아손과 재회하게 되며, 이 때 리키는 그가 쳐놓은 덫에 걸려 결국 이아손의 펫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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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손에게 펫으로서의 생활을 강요당하는데, 돌연 슬럼으로 놓아주겠다는 이아손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자유의 몸이라 생각하고 과거를 애써 잊으려 노력하며 슬럼에서 지낸다. 하지만 이아손은 완전히 놓아줄 생각이 없었고, 자진해서 에오스로 돌아올 것이라 여겼던 그가 오랫동안 소식이 없자 가이를 미끼로 리키를 데려오려는 계획을 세운다.[6]

가이가 이아손의 펫으로 에오스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접한 리키는 크게 동요하는데, 그에 맞춰서 이아손이 그를 찾아와 가이를 빌미로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종용한다. 리키는 자신을 찾아와 다시 페어링 파트너를 제안하는 가이에게 이아손과의 과거를 말하고, 분노한 그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고 거부당한다. 결국 선택의 여지가 없던 리키는 다시 에오스로 돌아가 이아손과 지내게 된다.

하지만 강한 박탈감에 사로잡혀 이아손을 향한 분노를 키워온 가이의 계략에 빠져 리키는 납치당하고 강제로 펫 링을 제거당하고 만다. 근데 말이 제거지, 사실상 펫 링을 강제로 제거하려면 페니스를 절단하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에, 리키는 그에게 남성을 잃는다.[7] 가이는 애초에 다나 반에서 이아손과 같이 죽을 작정이었고, 정신을 차린 리키는 캇체에게 연락을 취해 그와 함께 다나 반으로 향한다.

안으로 들어가던 도중 귀를 때리는 가이의 비명 소리에 그를 찾아가고, 뜻밖에도 이아손과 재회하게 된다. 가이를 빈사 상태로 만든 것이 이아손이라는 걸 알아챈 리키는 가이를 살려달라며 애원하고, 결국 이아손을 설득해 가이를 데리고 다나 반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건물 내부는 가이가 작동시킨 폭탄 때문에 굉음을 내며 붕괴하던 상태였고, 펫 링을 제거당한 일로 몸이 안 좋았던[사실] 리키를 구해내려다가 이아손이 두 다리를 잃는다.

그 모습을 보며 슬퍼하던 리키는 가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지만, 캇체에게 뒷일을 부탁하고 다시 이아손에게 돌아온다.[9] 그 후 둘이 폭발하는 다나 반에서 최후를 맞는다.

2. 명대사

바보같이...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서...
가이에게 이아손의 펫이 된 사실을 밝힌 뒤, 흠씬 두들겨 맞고 나온 뒤에 한 말.
모든 게... 꿈이었던 거야.
왜, 나냔 말이야... 타나그라의 블론디께서 왜 그렇게도, 슬럼의 잡종에게 개 목걸이를 채우려는 거야?
이아손의 거처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한 독백. 항상 자신에 대해 펫으로서 대하고 놓아줬다가, 다시 자신을 자기 곁에 두려고 한 이아손의 행동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리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게 네가 그토록 알고 싶어했던 진실이란 거다. 눈에 힘 주고 잘 봐!!
돌아갈 수 없어, 캇체... 난 이제... 남자 구실도 못하게 되었어...
너랑 똑같은 처지가 된 거야. 펫 링을 제거하려면 어쩔 수 없다지만,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되었어...
거짓말이지...? 대체 왜야! 가이에게는 손대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이아손:(제거된 리키의 펫 링을 보여주며) 당연한 결과인 거다. 이리 와, 리키! (리키가 자신의 손길을 뿌리치자) 왜 그러지? 정신 나간 짓을 한 녀석과 더 이상 장단을 맞춰줄 필요 없을 텐데? 자, 내 말 들어!)
이아손... 부탁이야...! 가이만 놔두고 갈 순 없어! 아직 죽지 않았지? 부탁이니까, 제발 살려줘...!
자신을 찾아 다나 반까지 온 이아손이 가이를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 빈사상태로 만든 모습을 보고 한 말.
그러니까... 돌아갈 거야. (캇체 : 진심인 거냐?) 발목을 잡을 거라 생각한 가이를... 몸을 던져서 날 지켜줬어. 돌아갈 이유는 충분하겠지. 혼자만 가게 놔두지는 않을 거야.
캇체에게 가이를 부탁하고 이아손이 있는 곳으로 돌아갈 때 한 말.
혼자서는 심심할 거 아냐... 말동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시끄러우면 말해줘, 조용히 할 테니까.
다른 사람 발치에서 재롱 떠는 건 취미가 아니지만 가만히 있는 것 쯤은 나도 할 수 있거든.
한 대 필래? (이아손: 그래. 너와 단 둘만의, 라스트 스모킹도 나쁘지 않지.)/(리키가 이아손의 담배에 불을 붙인 뒤에, 담배를 물고 이아손의 담배로 불을 붙이면서) 이것이 우리들에게 있어... 마지막... 딥 키스...
폭발하는 다나 반에서 캇체에게 받은 담배를 이아손과 함께 피면서 한 말과 독백. 사실상 유언이다. 대체로 시오자와 카네토가 맡은 이아손의 독백으로 알고 있는데, 목소리를 잘 들어보면 세키 토시히코, 즉 리키의 독백인 걸 알 수 있다.

3. 기타



[1] 이아손서브 주인공으로 분류되어 있기는 하나 애초에 《아이노 쿠사비》란 작품 자체가 이 둘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보니 비중은 거의 비슷해서 사실상 더블 주인공에 가깝긴 하다.[2] 제9에리어 케레스로 불린다. 미다스의 주인들은 미다스의 치부라면서 경멸하고 근접조차 하지 않는 구역으로, 인간들이 거주하고 있다.[3] 본래 인간의 영화와 번영을 목적으로 창조된 컴퓨터였으나 학습을 거듭함으로써 고도의 자아를 가지게 된 창조주 유피테르에게 선택받아 교육된 싱크탱크(두뇌집단)이다. 이들은 안드로이드와 구분하기 위해 모두 장발이며, 균형잡힌 체형지적인 마스크, 300이상의 IQ를 가진 우수한 두뇌를 탑재한 완벽한 인공체다.[4] 사실 리키가 입막음의 대가를 몸으로 지불할 기분이 든 이유의 절반은 인공체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인간의 생리를 인공체인 엘리트는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리키의 호기심은 스스로 호랑이 굴에 들어간 격이 되었다(…)[5] 블랙마켓이라는 활동 배경과 리키의 외양에 따라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6] 이아손은 이 때 자신에게 관심이 있었던 키리에를 이용해 가이를 펫으로 삼겠다 했지만, 애초부터 그가 목표로 했던 것은 리키였다.[7] 그럼에도 가이를 원망하기보단 자신의 업보라면서 감수하는 태도를 보인다.[사실] 과거 거세 작업이 필수 선행이었던 직종인 환관카스트라토 후보생들 중에서 거세 작업 중에 건강을 잃거나 부작용으로 앓다가 죽는 사람들도 꽤 있었을 정도로 거세는 남성에게 있어서 매우 위험한 작업이다. 작중 리키는 약물 거세도 아니고 기둥(!)을 통째로 잘라내는 과격한 물리적 거세를 당한데다가 전문 의료인도 아닌 가이가 야매식으로(…) 한 거세일테니 당연히 몸에 닥친 고충도 배로 심했을 것이다.[9] 이아손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주인-펫 관계가 되어버린 것도 있겠지만, 주변으로부터 질시를 받으면서도 자신을 펫으로서 곁에 두는 이아손의 행동에 설마 잘나신 타나그라의 블론디가 감히 슬럼의 잡종인 자신에게 그 이상의 감정이 있겠냐며 항상 의구심을 품어왔다. 하지만 이아손이 자신에게 보여준 처음이자 마지막 호의에 그동안 계속 외면했던 그의 마음을 결국 받아들인다. 이미 제발로 에오스로 돌아와 다시 이아손의 펫이 된 뒤로 나름 그에게 정이 들었던 상태이긴 했다.[10] 아베 타카카즈로도 알려져 있긴 한데 《엉망진창 테크닉》이 1987년에 나왔고 《아이노 쿠사비》 원작 소설이 1986년에 나와서 리키가 원조 맞다.[11] 사실 시발데레에 더 가깝다. 근데 딱히 시발데레라는 용어는 없고, 보통 그냥 츤데레수에 같이 포함시킨다.[12] 2010년대 이후로는 일본의 부녀자들도 취향이 매우 다양해져서 이젠 옛날 이야기가 되었으며 2000년대에도 어느정도 그럴 낌새가 보이기 시작하긴 했다. 실제 일본에서도 옛날에는 무조건 으로 흥할 캐릭터들이 수로 흥하고 있다.[13] 야성적인 외모,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 채색에 따라서 그냥 살색으로 보일 때도 많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약간 까무잡잡한 피부(사실 이아손의 피부가 너무 하얗다보니 상대적으로 리키의 피부톤이 어둡게 보이는 것에 가깝긴 하다.), 짦은 흑발 등.[14] 1990년대까지만 해도 20대 초반 캐릭터들이 30대, 심하게는 40대(!)로 보일 정도로 연륜이 느껴지는 인상이 많았다. 참고로 리키가 처음 이아손하고 만났을 때 무려 10대였고 이아손은 까마득한 연상이었다(…) 철컹철컹. 작중 리키가 다시 에오스로 돌아와 이아손의 펫이 되었을때가 21세였는데, 주변에서 리키가 펫 노릇하기에 너무 늙었다며(…) 대놓고 디스할 정도... 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