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샤프

Richard Sharpe

1. 개요

2. 인적 사항

2.1. 일생

2.2. 인간 관계

• 코루나 철수전 시에 같이 낙오했다가 사우스에식스 연대까지 같이 전입하게 된 95소총병연대 2대대의 중대원들과는 상당한 신뢰 관계를 쌓았다. 물론 처음에는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고, 프래깅 직전까지 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전우 이상의 관계가 된다. 특히 워털루 전투 당시 옛 부하들을 보고 무척 반가워 하는데 처음 만났을 시절의 살벌함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 특히 95연대 2대대의 최고 선임인 패트릭 하퍼 중사와는 서로 치고박을 정도로 살벌한 관계였으나 나중에 가면 전용 무기인 7발짜리 녹 볼리 건[10]을 선물하거나 연대 주임원사까지 진급을 하도록 도와주는 등, 친한 사이가 되었다. 하퍼 역시 전장에서 늘 샤프의 곁을 지키며 부관으로 든든히 활약했고 장남의 이름을 샤프의 이름에서 딴 리처드라고 짓게 된다.

• 결혼은 3번을 하였고 자식을 4명 두었다. 처음으로 얻은 자식은 인도에서 돌아오던 당시 그레이스 헤일과의 불륜으로 생긴 사생아였지만, 난산으로 인해 자식과 부인을 모두 잃고 말았다. 이후 정식으로 얻은 첫 부인은 테레사 모레노라는 에스파냐 여자로 게릴라 리더인 여장부였는데, 샤프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였다.[11] 모레노와는 안토니아란 어린 딸 한명을 두었으나 안타값게도 샤프와 같이 한 임무 도중 탈영병이자 샤프의 숙적, 오배디어 헤익스윌 전 중사에게 살해당한다. 2번째 부인 제인 기본즈는 샤프의 적들 중 하나인 헨리 시머슨 경의 조카딸이자 탈라베라 전투 때 샤프를 죽이려 하다 하퍼에게 죽은 크리스티안 기본즈 중위의 누이로, 샤프가 영국에서 연대의 비리를 파헤치는 비밀임무를 수행하다가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종전 직후 누명을 쓴 샤프를 버리고 존 로산데일과 바람을 피며 사실상 이혼하였지만, 법적으론 이혼 처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제인은 로산데일에게 워털루 전투에서 난전 도중 샤프를 죽여달라고 부탁하지만 겁쟁이었던 로산데일이 가능할리가 없었고 결국 샤프를 죽이는데 실패한 것도 모자라[12] 전투에서 프랑스군에게 죽임을 당한다.[13] 샤프는 그 후 프랑스에서 만난 루실 케스티뉴라는 여자와 사실혼을 하였고, 노르망디에 눌러앉아서 케시티뉴의 처녀성을 쓰는 아이들, 파트리크 라산, 도미니크 라산 1남1녀를 두었다. 이중 파트리크 라산은 프랑스 기병장교가 되어(그것도 아버지의 숙적이었던 제국근위대), 나중에 남북전쟁의 북군측 관전무관으로 종사하기도 한다. [14] 3번째 부인 케시티뉴는 "샤프의 도전" 시점에서 1년전에 열병으로 죽었다. (드라마 설정) 동일 작가의 스타벅 시리즈 소설 설정으로는 샤프가 루실보다 먼저 자연사하였다.

• 상술한 루실 케스티뉴는 사실 샤프의 친구이자 제60아메리카 소총병연대[15]의 중대장인 윌리엄 프레드릭슨 대위의 짝사랑 상대였다. 프레드릭슨은 영어와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를 구사하고 건축학을 배운 엘리트 장교였으나[16] 그만 얼굴에 큰 부상을 입고 한쪽 눈과 귀, 그리고 치아를 잃어 평생 틀니와 안대를 착용하게 된 탓에 '스윗 윌리엄'이라는 역설적인 별명으로 불린다. 이미 샤프랑 애정이 싹튼 루실은 정중히 프레드릭슨의 구애를 거절했는데, 문제는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루실이 샤프와 이어졌음을 알게 되자 프레드릭슨은 깊은 상처를 받았고 언쟁[17] 끝에 절교하고 만다. 샤프가 참전한 워털루 전투 시점에서 프레드릭슨은 북미 캐나다에 주둔 중이었기에[18] 둘이 다시 같이 싸우며 후회할 기회는 없었다. 드라마에서는 루실과 샤프의 관계를 좀 더 빨리 알게 되었으나 마음을 정리하고 샤프의 전우로 남는다.

• 웰링턴에게는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웰링턴의 목숨을 인도 아사예에서 구한 걸 계기로 샤프의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웰링턴은 항상 샤프의 껄렁한 태도를 지적하지만, 동시에 자기에게 저런 거친 병사가 필요하단 사실을 참모들 앞에서 종종 시인하며 샤프의 각종 비행을 커버쳐주고, 샤프는 결과로 보답한다. 웰링턴과는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주종관계.

• 아일랜드 출신 공병장교로, 웰링턴의 비공식 정보통으로 일하는 마이클 호건 소령과도 절친한 사이다. 95소총병연대 소속이었던 샤프가 낙오되었다가 영국군에 복귀한 후에도 자대에 복귀하지 않고 따로 행동하던 것도 호건의 만능 잡일꾼으로 부려먹혔기 때문. 이후에 샤프가 경보병중대장일 때에도 금괴 구해오기, 첩자 체포하기 같은 특이한 퀘스트를 종종 하달해 준다. 웰링턴한테 샤프의 온갖 기행을 쉴드쳐주느라 바쁜 직속 상사다.

• 훗날 조지 4세로 즉위하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는 아예 샤프의 팬이며 웰링턴 못지않은 지원을 하고 있다.

• 인도에서 33연대 시절에 만난 윌리엄 로포드 중령 역시 샤프와 떼놓을 수 없는 인연이다. 세링가파탐에 잠입했을 때 같이 감옥에 갇혀 샤프에게 영어 읽고 쓰기를 가르친[19] 초짜 중위 로포드는 과묵한 숙련병 샤프랑은 출신 배경도, 성격도 정반대였지만 우정을 쌓았고, 반도전쟁 때는 웰링턴의 참모로 일하다가 무능한 연대장 시머슨이 해임된 후 샤프의 대대장으로 부임, 유능하지만 사회성은 제로인 경보병중대장 샤프 대위의 뒤를 봐준다. 시머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대대장이지만, 성격이 낙천적인 건 좋은데 좀 답답한 면모도 보이는게 문제. 이후 시우다드 로드리고 공성전 도중 팔 한짝을 지뢰 폭발에 잃고, 전역해서 정계에 진출한다.

• 인도에서 33연대 시절에 만난 오배디어 헤익스윌 중사와는 둘도 없는 악연이다. 샤프가 일병 때부터 소령 때까지 끈질기게 살아남으며 샤프 앞을 가로서는 근성의 헤익스윌. 샤프는 인도 시절에 헤익스윌을 곤경에 빠트리고서도 확인사실을 깜빡해서 거머리처럼 부활하는데, 시리즈의 인도 배경 소설들이 나중에 집필돼서 그렇다. 일단 살아남는 미래가 확정되어야 했던 것... 이후 헤익스윌은 탈영해 테레사를 죽이고 프랑스군 장교 알렉산데르 듀베르튼에게 항복했으나 그를 역겨워한 듀베르튼은 항복을 받아주기는 커녕 붙잡아 샤프에게 넘겼고 끝내 샤프가 보는 앞에서 총살당하면서 악연에 종지부를 찍는다. 하지만 오베디어를 향한 샤프의 악감정은 오베디어의 처형 이후에도 여전히 남은 탓에 sharp's perill에서 등장한 오베디어의 사생아인 바르바스 상등병은 샤프에게 억울하게 구타당했다. 물론 쓰레기나 다름없는 아비와 달리 바르바스는 마지막까지 샤프의 든든한 아군으로 남았고 전투가 끝난뒤에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준다.

• 사우스 에식스의 초대 연대장 헨리 시머슨 경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악연이다. 연대를 자기 돈으로 모집해서 연대장 노릇을 하지만, 첫 지휘부터 말아먹어[20] 웰링턴한테 갈굼받자 자기는 본국에 연줄이 많다며 뻗대다가[21] 왕의 군기를 뺐긴 건으로 반박당해 데꿀멍을 먹기도 하며 끝내 탈라베라 전투에서 싸워보기도 전에 도주한 탓에 해임당하는데,[22] 위의 연줄이 많다는 말은 허풍은 아니었는지 해임당한 후에도 이런저런 모략을 꾸민다. 드라마판에서는 인도편에서 재등장시키는데, 개과천선해 샤프의 든든한 아군으로 활약한다.

• 시머슨의 부관인 베리 중위와 크리스티안 기본스 중위도 악연이라 할 수 있는 존재다. 첫만남때부터 샤프를 병사로 착각해 거만하게 굴다 된통 깨지고는 샤프를 미워하게 되었으며 이후로도 사우스 에식스 연대와 동행하는 여성 조세핀을 강간하려 들고 마구 학대하는 등, 샤프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이들은 샤프를 죽이려고 했으나 도리어 자신들이 황천길로 가는 결말을 맞이한다[23]

• 프랑스의 첩자인 피에르 뒤코 소령과는 서로 못 죽여서 안달난 사이이다. 뒤코 때문에 고비를 넘긴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피에르 뒤코 소령은 Shape's Siege의 나폴레옹의 몰락 당시 후술할 칼베 장군에게도 어그로를 팍팍 끌었는데, 이는 나폴레옹이 몰락하는 혼란을 틈타 프랑스의 보물들을 훔쳐 달아날 계획이었기 때문에 일부러 제국 근위대를 쓸데없는 소모전에 밀어넣은 것이었다. 결국 보물을 훔쳐 나폴리 왕국[24]으로 달아나며 샤프에게 살인죄 누명을 씌우는데 성공했으나 열받은 샤프와 칼베에게 잡혀 죽는다. 소설에서는 샤프가 체포하여 프랑스로 압송, 총살당하고, 드라마에서는 나폴리 군이 금화에 눈이 멀어 줍는 바람에 말을 타고 도주하다 샤프의 총에 맞고 낙마해 죽는다.

• Sharpe's Siege에서 프랑스 제국 근위대 지휘관인 장바티스트 칼베 장군이 지휘하는 수적우세를 점한 제국 근위대 상대로 농성전을 펼쳐 승리했다. 이때 요새 근처에서 석회를 채굴해 프랑스 군에게 쏟아부어 눈을 못 뜨게 하는 전술을 사용했는데 이를 비겁한 짓으로 여긴 칼베 장군은 훗날 Sharpe's Revenge에서 샤프를 대면하게 되자 다짜고짜 후려쳤다. 당연히 샤프도 받아 쳐서 주먹다짐을 했다. 그러나 둘은 힘을 합쳐 프랑스에 반역한 피에르 뒤코 소령을 체포하고 그가 훔친 프랑스의 보물을 탈환한다. 몇년이 지난 후, 샤프는 복귀한 부르봉 왕가를 경멸한 칼베 장군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는 소식을 듣는다.[25] 드라마에서 칼베 장군은 비참한 유년기를 보냈고[26] 가스통이라는 고참 부사관과 우정을 나누고 휘하 병사들을 아들처럼 아끼며 언제나 앞장서서 돌격하는 등 묘하게 프랑스판 샤프처럼 묘사된다. 뒤코를 처단할 때도 뒤코를 체포한 것은 샤프였지만 뒤코의 요새를 지키던 용병들을 간단히 궤멸시키고 요새를 점령한 것은 칼베가 이끄는 제국 근위대였다. 계급이 무색하게 꼬질꼬질한 제복을 입고 세이버를 받든 채 보병들과 함께 진격하는 장면은 정말 샤프와 판박이다.

• 워털루 전투에서 진군하던 중 짙은 포연 너머로 먼 언덕에서 전투를 지휘하던 나폴레옹을 두 눈으로 본다. 이후 'Sharpe's Devil'에서 하퍼와 함께 칠레에서 실종된 스페인 총독[27]을 찾으러 가던 중 세인트 헬레나에 들려 나폴레옹을 대면한다. 나폴레옹은 칼베에게 샤프에 관한 보고를 자주 받았다며, 샤프가 프랑스군에서 복무했다면 자신이 직접 준장까지 진급시켰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 신사 출신인 고위 장교들 중 여럿은 샤프를 그렇게 좋게 보지 않는다. 사생아에다 고아 출신인 밑바닥 신분과 사병 출신 장교라는 점 때문에 그를 낮잡아보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전열보병연대 장교가 규정에 없는 장총을 어깨에 메고, 탈 말도 없이 사병처럼 걸어다니고, 95소총병연대의 녹색 군복을 고집한다고 갈굼받는 건 단골 소재다.[28] 다만 소설 에필로그까지 가면 샤프를 인정하는 상관들도 있고, 실존인물인 크로퍼드 장군이나 소설의 창작인물인 네이른 장군 등 여러 장성들은 늘 임무를 성공시키는 유능한 샤프를 좋게 봐주기도 한다.

• 샤프로서는 답이 없는 장교들을 매우 많이 봐왔기 때문에 임무 도중 딴 짓을 하는 장교들을 매우 싫어한다. 소령이 되었을 때는 그런 위관급 장교들을 매우 갈구기도 하였다. 하위 장교들뿐만 아니라 상관들한테도 가차 없었다. 신병들을 팔아치워 뒷돈을 챙기는 부패한 2대대장 거드우드 중령을 구속하는 과정에서 회초리로 우스꽝스런 콧수염을 때리기도 한다. 계급이 낮았을 때 귀족 출신 장교들에게 부조리를 당한 적이 많아서 패트릭 하퍼와 같이 그걸 고스란히 되돌려 주곤 한다.

• 물론 각종 전투에서의 그의 활약상 때문에 그를 따르는 신입 장교들도 적지 않다. 오죽하면 샤프 아래에 있으려고 지원하는 장교들도 있다. 주로 어린 소위(ensign)들이 샤프를 영웅시하는데, 경보병중대에 배속되어 눈을 반짝거리는 새파랗게 어린 소위들 명줄이 책 한 권을 못 넘기는게 시리즈 내내 지속되는 블랙 유머다.[29] 레귤러 캐릭터인 피터 달렘보드, 해리 프라이스 등은 거의 하퍼급으로 절친한 사이드킥 장교들.[30]

2.3. 성격

3. 작중 활약

3.1. Sharpe's Tiger

3.2. Sharpe`s Triumph

3.3. Sharpe's Fortress

4. 여담

• TV 영화판에서는 숀 빈이 연기를 하였고, 그의 출세작이다. 숀 빈이 죽지 않은 희귀한 작품 중 하나이다.

• 라이플 연대 특성상 지휘관도 걸어가기 때문에 행군간 말을 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 무지막지하게 잘 싸운다. 주먹 싸움도 뒷골목에서 싸우던 방식이었고, 검술은 다른 장교들처럼 정식 검술을 배운 것이 아니라서 검상을 자주 입곤 하지만 그래도 싸우기는 엄청나게 잘 싸운다. 평생 육체단련만 해온 인도인 제티 3명과 붙었어도 간단하게 쳐바르고, 인생의 전환점이었던 웰즐리 구출 당시에도 기병대를 상대로 무쌍을 찍었으며, 반도전역 당시 프랑스 척탄병 부대와 백병전으로 붙었어도 거의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뭐 싸웠다 하면 열에 아홉은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새끼라는 묘사가 붙을 정도.

• 원작이 8~90년대에 쓰여진 나폴레오닉 워 소설이라는 극마초스러운 성격답게 여성 편력이 끝장나게 복잡하다. 권마다 여자를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이요, 그 상대도 띠동갑, 매춘부, 유부녀, 유색인종 등등 온갖 속성을 다 갖추고 있다. 어째 사람은 순수한데 시국이 어지러워서인지 보는 여자마다 잘 올라타는 것이... 거기다 오는 여자 안막고 가는 여자 안말리는 주의가 강한데다 본인도 바람기가 상당해서 원. 그래도 결혼해서 마음 잡으면 그때만은 충실한 남편이 되니 참 본받을만한듯.

• 2015년 ITV Encore에서 방영하는 프랑켄슈타인 연대기라는 영드에서 존 말롯이란 캐릭터로 숀 빈이 출연을 한다. 설정상 이 인물은 전직 군인이자 워털루 전투 참전용사이고 워털루 전투를 마지막으로 전역했다고 언급한다. 일각에선 숀 빈의 커리어를 이용한 배우개그라고 한다. 소속 또한 95연대.

• 웹툰판 마탄의 사수에서 95 라이플 연대 연대장이란 명칭으로 까메오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