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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8:48:17

런던 시티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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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티 공항
London City Airport
파일:런던 시티 공항 로고.svg
파일:external/i1.wharf.co.uk/RoyalDocks.jpg
공항코드
IATA LCY
ICAO EGLC
주소
런던 로얄 알버트 독
개항
1987년 11월 5일
활주로 길이
제1활주로 1,508m x 30m
운영기관
London City Airport Ltd
홈페이지
런던 시티 공항 홈페이지


1. 개요2. 상세3. 터미널4. 운항 노선5. 연계 교통
5.1. 철도5.2. 버스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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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 그레이터 런던 뉴엄구(London Borough of Newham) 도클랜즈에 위치하며 템스강 북안(北岸)에 있다. 런던의 6개 국제공항 중 하나로 도심 동쪽으로 약 10km 떨어져 있어 가장 가깝다. 1986년 5월 착공하여 1987년 11월 5일 공식 개항했다. 1992년 활주로를 연장하여 현재 길이를 갖추었으며, 2008년 계류장과 여객 터미널 확장 공사를 완료했다.

2. 상세

파일:external/cdn.londonandpartners.com/69136-640x360-airportstansted640.jpg

보통 런던에 있는 공항이라고 하면 가장 대표격인 히스로 공항을 필두로 개트윅 공항, 스탠스테드 공항, 루턴 공항, 사우스엔드 공항에 이 공항을 더해 6개가 있다고 하지만, 이들 중에 행정구역상 런던에는 있는 건 히스로와 이 공항뿐이다. 히스로가 서쪽 구석탱이 끝자락에 간신히 붙어있는 반면 여기는 엎어지면 시내가 코앞인 뉴엄(Newham)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1][2]

보통 시내에 있는 공항들은 원래는 국제공항 기능을 하다가 몰려드는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고 외곽에 새로 지은 큰 공항에 기능을 넘기면서 쪼그라드는 행태를 보이는 게 일반형이지만, 한참 뒤인 1987년에 애시당초 단거리 셔틀편을 위한 공항으로 오픈했다는 점이 결정적으로 다르다. 생겨난 것도 도클랜즈 지역 재개발 과정에서 제안되고 만들어졌다.
파일:London_City_Airways.jpg
런던 시티 공항 9번 활주로에 착륙 중인 런던 시티 항공 소속 DHC-7
하지만 이미 개발이 될 대로 된 런던 시가지 한복판에 만들다보니 개항 당시에는 활주로 길이가 불과 1,080 m(3,543피트)에 불과했고, 소음 문제를 피하기 위해 7.5도의 착륙 활공각을 요구했기 때문에[3] 운용 가능한 기종이 상당히 제한적이였다. 덕분에 저 조건을 완벽히 소화해내는 DHC-7과[4] 소형기인 Do 228가 주력으로 운항했었다.
이후 1992년 활주로 확장 공사를 통해 길이가 1,500m로 늘어났고[5] 착륙 활공각은 5.5도로 완화되었다. 여전히 일반 공항들에 비하면 가혹한 조건이지만 이때부터 BAe 146A318이 운항하기 시작했으며, 짧은 활주로에서의 이착륙이 용이하기로 소문난 ATR 72ATR 42도 로건에어에서 문제 없이 운항 중에 있다.

그나마 A318은 5.5도의 착륙 활공각을 맞추기 위해 별도의 EASA 인증 소프트웨어 옵션을 적용한 기체들만 운항이 가능했다.[6] 현재는 운항중단한 영국항공A318도 급강하 착륙이 가능하도록 옵션 개조가 이루어진 기체였고, 옵션이 없는 일반 모델은 크기가 작더라도 입항할 수 없었다. 따로 추가 개조없이 운항 가능한 가장 큰 기종은 A220 정도이고 보통은 엠브라에르 E-Jets나 BAe 146 같은 진짜배기 STOL 여객기나 별 문제 없이 들어갈 수 있다. 암만 작은 비행기여도 이런 짓을 계속해서 했다가는 활주로 콘크리트가 남아나질 않으므로 공항 유지비는 비싸고, 고로 비행기표 값도 비싸진다. 대부분 여행객이 이 공항으로 도착하는 비행기표를 구경하기 힘든 이유는 대체로 여기서 기인한다. 이를 개선하고자 활주로 아래 평행 유도로를 신설하여, 항공기가 특정 방향으로 이륙할 때 활주로를 유도로처럼 사용하는 것(09에서 27방향으로 착륙, 27에서 09방향으로 이륙)을 막아 항공기 슬롯을 늘릴 계획 중에 있다.

이착륙 조건이 워낙 악조건인데다 소음 문제도 있다 보니 운항검증을 받은 기종만 이착륙 가능하고 운항편수도 제한되어 있다. 입항이 가능한 최대 크기 항공기는 5.5도 활공각 소프트웨어 옵션이 적용된 A318[7] 혹은 A220-100이며, 굉장히 혼잡하고 항공관제가 어렵다 보니 일반항공의 입항이나 유흥 목적 비행이 금지다. 항공기 정비가 불가능하며, 단발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장기 계획으로 항공기 보수가 가능한 격납고 설치를 검토중에 있다.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시피 관제탑이 없다. LACC를 관제하는 NATS Swanwick에서 원격 관제를 받는다. 50m인 작은 탑이 있는데, 고화질 카메라 14개와, 조절이 자유롭게 가능한 최대 30배 확대가 가능한 카메라 2개가 설치되어 관제센터에 360도 파노라마 시야를 제공한다. 관제사는 카메라와 오디오, 레이더 정보를 결합해 원격 관제를 한다. 카메라로 항공기를 추적할 수 있으며, 원격 관제소는 증강현실 기술로 만들어졌다.

또한, 신도심 한가운데에 있다보니 커퓨 타임 규제를 심하게 받는다. 06:30~22:30만 운영하며, 토요일은 06:30~13:00까지, 일요일은 12:30~22:30까지다.

그런 관계로 드나드는 항공기는 대부분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취리히 등지에서 사업차 방문하는 돈 많은 승객들을 위한 셔틀편이 대부분이다. 최다승객 이용은 암스테르담 노선이다. 의외로 국내선편도 있는데 에든버러 노선이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당장 히스로에서는 가장 빨리 접근할 수 있는 히스로 익스프레스를 탄다 쳐도 패딩턴 도착해서 다시 금융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시티쪽으로 이동한다고 치면 꽤 걸리지만 여기서는 DLR 한 번이면 만사 땡이고, 여차하면 택시 타도 될 거리다.

파일:BA_A318_G-EUNA.jpg
다만 여기서 딱 하나 예외가 있었다. 바로 지금은 없어진 영국항공 Club World London City. 이 공항에서 대서양을 건너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가는 노선이었다. 편명은 위엄 쩔게도 BA001/002. 전에는 런던(히스로) - 뉴욕(JFK)간 콩코드 노선이 썼다. 이 녀석은 A318-100에다가 딱 32석을 전부 비즈니스 클래스로 만들어서 운영하며, 중간에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 잠깐 내려서 미국 입국 심사를 다 끝내고 JFK에 도착할 땐 국내선 도착 플랫폼에 도착했었다. 자세한 건 비즈젯 참조. 연료를 다 채우면 뉴욕으로 무기착 비행이 가능하지만 이 공항 활주로 길이 때문에 연료를 다 채운 상태로는 이륙이 불가능해서 뉴욕 방향 한정으로 중간 기착을 했다. 그래서 런던으로 돌아오는 복편은 연료를 가득 채우고 무기착으로 날아왔다. 당연히 비쌌다.

3. 터미널

런던을 대표하는 5개 공항 중 유일하게 PP카드 라운지가 없다. 출국장에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커피숍은 있지만 면세점 등 기타 시설은 별 볼일 없으므로 미리 와서 라운지에서 쉬기 보다는 시간에 맞춰서 탑승하자. 앉을 수 있는 좌석도 그리 많지는 않다. 앞서 언급한데로 바로 코앞이 시내이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고, 어차피 비즈니스 수요를 겨냥한 공항이라 히스로나 개트윅만큼 수속 시간이 많이 잡아먹지는 않는다.[8] 다만 이건 자비로 추가 비용을 부담하여 라운지를 이용하는 일반석 승객에게 해당하는 얘기이고 BA001/002편은 LHR에나 있는 위엄쩌는 1등석 전용 콩코드 라운지 대신 탑승구로 바로 연결되는 게이트 내에 차려진 간이 라운지가 있었다. 지금은 옛말이 된 상황. 비즈니스 항공 승객을 위한 '제트 센터'가 운영 중이다.

4. 운항 노선

항공사 국가 편명 취항지
BA 시티플라이어 파일:영국 국기.svg CJ 파일:네덜란드 국기.svg암스테르담, 로테르담
파일:스페인 국기.svg바르셀로나, 말라가, 팔마 데 마요르카, 이비사, 계절편:산 세바스티안
파일:영국 국기.svg벨파스트(시티), 글래스고, 에든버러, 계절편 :저지
파일:독일 국기.svg뒤셀도르프,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파일:덴마크 국기.svg빌룬
파일:아일랜드 국기.svg더블린
파일:프랑스 국기.svg계절편 : 샹베리, 베르제락, 니스, 캥페르
파일:이탈리아 국기.svg피렌체
파일:스위스 국기.svg제네바, 취리히
파일:포르투갈 국기.svg계절편: 파루
파일:그리스 국기.svg계절편:미코노스, 테살로니키, 스키아토스
파일:체코 국기.svg계절편:프라하
파일:오스트리아 국기.svg잘츠부르크
파일:크로아티아 국기.svg계절편:스플리트
로건에어 파일:영국 국기.svg LM 맨 섬
오리니 에어 서비스 파일:영국 국기.svg LO 저지
ITA 항공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AZ 밀라노(리나테)
KLM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KL 암스테르담
LOT 폴란드 항공 파일:폴란드 국기.svg LO 빌뉴스
루프트한자 파일:독일 국기.svg LH 프랑크푸르트
룩스에어 파일:룩셈부르크 국기.svg LG 룩셈부르크
스위스 국제항공 파일:스위스 국기.svg LX 제네바, 취리히
에어 돌로미티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LO 프랑크푸르트

5. 연계 교통

5.1. 철도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도클랜즈 경전철 노선이 있다.

엘리자베스선이 런던 시티 공항이 위치한 부두를 관통한다. 추후에 터미널 바로 앞은 아니더라도 인접한 위치에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5.2. 버스

6. 기타

공항의 각종 문제 때문에 영국 녹색당에서는 아예 폐쇄하고 살인적인 런던 집값 해소를 위해 주거 지역을 새로 만들자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링크된 유튜브 댓글에 나온 것처럼 주거지역을 만들면 오히려 부촌만 더 생긴다는 지적도 있다.[9] 가뜩이나 영국 자체가 런던 집중화가 심한데다가, 도클랜즈 자체도 재개발을 거치면서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부촌으로 변질되었다.[10]

런던 시티 공항의 입지는 세계구급 대도시의 공항 중에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최악이다. 비슷하게 거대도시 도심 코 앞에 있는 공항으로 빌리 비숍 토론토 시티 공항이 있으나, 토론토 시티는 위치가 토론토 도심과 가까워서 커퓨 타임이 빡빡하게 걸리는 건 동일하지만, 이착륙 경로 자체가 런던 도심을 관통해버리는 런던 시티와 달리 활주로가 토론토 도심과 평행선을 그리고 있어서 이착륙 경로가 호수 위라는 점에서 훨씬 안정적인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항공기 정비가 가능해서 어떤 항공사가 아예 이 작은 공항을 본진으로 삼을 정도라는 점에서 런던 시티보다 훨씬 입지가 좋다.

영화 28주 후에서 해외에 머물러 감염 사태를 피한 영국인들이 시티 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장면이 나온다.


[1] 둘의 중간지점은 통상 도심 서쪽 끝으로 간주되는 얼스코트(Earl's Court) 근방이다. 히스로 익스프레스 덕에 패딩턴역은 히스로가 더 빠르지만.[2] 서울로 치면 여의도 쯤에 공항이 있다고 보면 된다.[3] 일반적인 여객기들의 착륙 활공각은 3도 정도이다. 즉 일반 공항들에 비해 두배가 넘는 착륙 하강률이 요구되는 것이다.[4] 이쪽은 태생이 소규모 공항(STOLport)용 커뮤터기였기 때문에 굉장한 STOL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610 m(2,000피트)의 활주로에서 운용 가능한 기종.[5] 지금은 슬롯 증대를 위한 홀딩 포인트가 추가되었으며, 정확히 1,508m이다.[6] Steep approach 옵션이라 부르며, 하강시 스포일러의 맞춤형 제어 및 높은 하강률에 최적화 된 GPWS가 포함된다.[7] 영국항공이 이 기종을 보유한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퇴역하면서 옛말이 되었지만.[8] 대형 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잡아먹는다는 말이지, 터미널 크기가 작아 복잡해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소요할 수 있다. 웹 체크인 등 출발 전에 할 수 있는 일을 미리 끝마친다면 공항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9] 심지어 댓글중에는 대놓고 수영공항센텀시티멋지게 바뀌었다예시를 드는 글마저 있다.[10]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주택 공급이 어쨌든 늘어서 기존 부동산의 값이 떨어지는 효과가 나오긴 한다. 문제는 그게 기껏 돈 들여서 재개발을 감행할만큼 만족스러운 효과냐는 것과, 영국의 런던 왕국 현상을 가속시키는 건 영국 정부 입장에서도 별로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