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나온 가속도를 구심 가속도(centripetal acceleration)이라 하며, 이는 원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 작용하는 구심력(centripetal force)에 대한 가속도이다. 방향은 원 궤도 반지름 방향에서 중심을 향하는 방향이다. 이 구심력은 이동 방향에 대해 수직이므로 하는 일이 없다. 따라서 물체의 이동 방향을 따라 다른 힘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등속 원운동에서 역학적 에너지는 보존된다. 이상에서 질량 [math(m)]에 작용하는 구심력은
[math({\bf F} = -m\underline\omega^2\bm\rho)]
이고, 그 크기는 [math(F = m\rho\underline\omega^2)]이고, [math(v=\rho\underline\omega)], [math(T={2\pi}/{\underline\omega})]를 이용하면 아래와 같이 쓸 수 있다.
여기서 [math(\dot{\underline\omega})]는 단위가 [math(\rm rad/s^2)]인 각가속도의 크기를 [math(\rm rad)]으로 나눈 물리량(즉, 단위가 [math(\rm s^{-2})])이고, 거기에 궤도 반지름을 곱하는 것이므로 결국 [math(\dot{\underline\omega}\rho)]는 선가속도가 된다.
즉, 비등속 원운동에서는 접선 방향의 가속도 성분과 구심력 성분이 같이 존재한다. [math(a_{\sf cen}=-\rho\underline\omega^2)]으로 구심 가속도의 성분이다. 접선 성분 가속도는 원운동의 속력을 증감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래의 그림을 참고하라.
물론 완벽한 원운동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활용이 없다는 건 어불성설. 물리학은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학문이지, 수학처럼 일일이 계산해나갈 필요가 없다. 행성과 위성의 궤도도 필요한 정확도에 따라 얼마든지 원운동으로 근사하여 기술할 수 있으며 실제로 태양계의 행성들은 원에 매우 가까운 타원 궤도이다.[1] 등속 원운동 이론은 비관성 좌표계 회전 이론의 기본이 된다. 또 입자가속기도 전하가 균일한 자기장 내에서 등속 원운동을 한다는 사실을 응용해 만들어진다.
[1] 그리고 굳이 따지자면 완벽한 타원 궤도도 존재하지 않는다. 행성들끼리의 중력도 궤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수성의 궤도는 일반 상대론을 고려하지 않으면 완벽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결국 어느 정도로 근사할지의 문제기 때문에 등속 원운동이 전혀 쓸모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