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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6:23:26

드래곤볼 파이널 바우트

1. 개요2. 상세3. 주제곡
3.1. 가사
4. 등장 캐릭터

1. 개요

Dragonball Final Bout.

1997년 8월 21일에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된 드래곤볼 게임 시리즈. 장르는 대전격투.
발매원은 반다이 게임스, 실 제작은 토세. 당시 드래곤볼 최초의 풀 3D화로 주목을 끌었다.

2. 상세

당시 게임계는 버추어 파이터, 사립 저스티스 학원, 철권의 연이은 히트로 3D 대전격투 붐이 일고 있었고 자연스레 그 흐름에 탑승하여 나온 게임. 당시 상기한 대로 드래곤볼 최초의 본격 3D대전격투로 주목을 끌었으나, 발매되고 보니 결과물은 드래곤볼의 게임화 작품 중 순위를 다투는 쓰레기 게임이었다. 20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최고 드래곤볼 시리즈 쿠소게를 꼽으라면 꼭 이름을 올리는 작품 중 하나. 3D 그래픽은 당시 기준으로도 좋은 편은 아니었고, 게임성은 한숨이 나오는 수준. 무겁고 느려서 뭐 어떻게 캐릭터가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않는 수준의 조작성에, 뚝뚝 끊어지는 프레임, 3D임에도 횡신횡보 등을 이용한 공방 따위의 개념은 없었고, 그냥 말 그대로 캐릭터가 동작만 하고 움직일 수만 있는 수준의 게임이었다. 이 게임과 동시대 3D 대전액션게임이 버추어 파이터 3철권 3인데 이 두 게임과 비교를 해 보면 거의 한 세대 가까이 차이가 나는 수준.

이 당시 반다이와 그 자회사들의 게임은 이런 게임이 흔했다. 당시 게임계에 특정 장르 유행이 불면 그 장르에 자사 유명 IP를 얹어 수준 미달의 캐릭터 게임을 뚝딱뚝딱 싸게 찍어내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이 게임과, 90년대 초반 스트리트 파이터 2의 대성공에 힘입어 격투게임 붐이 불자 이에 편승한 기동전사 건담 격투게임 등. 이러면 팔리겠냐 싶기도 한데, 당장 이 게임만 해도 25만장을 파는 등 어쨌든 이렇게 해도 인기있는 IP빨로 제법 팔리니까 어쨌든 계속 나왔다. 간혹 기동전사 건담 외전 THE BLUE DESTINY처럼 괜찮은 평가를 받는 돌연변이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그 외 방영중인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면 애니메이션의 붐이 식기 전에 싸게싸게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등장시킨 양산형 액션 게임이나 양산형 격투게임을 찍어내는 식의 장사도 열심히 했고, '반다이 캐릭터 게임' 이라고 하면 대충 알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드래곤볼 파이널바우트는 당시 인기리에 방영중이던 애니메이션의 유행이 식기 전에 빠르게 당시 유행하던 3D대전격투 열풍에 탑승했다는 점에서 양쪽 다에 해당하는 반대쪽 의미로 기적적인 게임(...). 이후로는 최유기 격투게임, 강철의 연금술사 격투게임 등이 계보를 이어갔다. 역시 이쪽도 원피스 그랜드배틀 시리즈나루티밋 히어로 시리즈, 블리치 히트 더 소울 시리즈 등 상당한 평가를 받는 돌연변이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가정용 게임이 HD화 되어 제작비가 늘어 이런 한철장사가 힘들어진 현재는 모바일 게임에서 인기 IP로 대충 싸게싸게 양산형 가챠겜 오픈해서 오픈빨로 땡겨먹고 1~2년 대충 운영하다 샷다 내리는 식으로 변형되어 내려오고 있다.

여튼 그나마 초무투전 시절부터 이어온 기공파 공방이나 메테오 콤보 시스템 정도는 가지고 있었으나, 캐릭터가 일단 마음대로 움직이기라도 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나마 이 무거운 조작 도중에 선입력을 받는 것은 다행인 점이라, 콤보는 선입력으로 넣으면 그나마 들어간다.

등장 캐릭터는 17명이었는데, 손오공만 6명인 성의없이 스킨만 다른 캐릭터로 뻥튀기해 놓은 볼륨 또한 욕을 먹는 부분.

당시 인기리에 방영중이던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GT를 베이스로 만들어졌는데, 발매당시 드래곤볼 GT 애니메이션이 한창 방영 중이었기 때문에 GT만으로 만족할 만한 볼륨을 채우기는 힘들어 Z시절의 캐릭터도 등장한다. 덕분에 드래곤볼 GT를 메인으로 했음에도 타이틀에서 GT가 빠진 그냥 드래곤볼 파이널 바웃이란 제목으로 발매. 물론 엉망진창인 게임성을 생각하면 볼륨이 아무리 늘어나도 의미 따윈 없었겠지만. 북미에서는 드래곤볼 GT 파이널 바우트란 이름으로 GT를 제대로 붙여서 발매되었다. 작품의 혹평 이후 드래곤볼 GT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하는 게임은 없다. GBA로 나온 드래곤볼 GT 트렌스포메이션[1]과 유이하게 GT를 메인으로 만들어진 드래곤볼 게임.

판매량은 아직 방영중이던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드래곤볼 최초의 3D게임이라는 화제성에 나쁘지 않았는데, 25만장 가량이 팔린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당시 드래곤볼은 원작 만화가 연재종료된지 2년이 지났으며 애니메이션도 드래곤볼 GT가 전성기 Z시절만은 못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붐이 조금씩 식어가고 있었고, 게임 또한 쓰레기 게임이었던 탓에 하이퍼 디멘션이나 이 작품이나 슈퍼패미컴 시절의 판매량에 비하면 처참한 수준이었고[2]이후 2002년 PS2로 드래곤볼 Z가 나오기까지 당분간 드래곤볼의 게임화는 멈추게 되면서 2000년대 초반 시점에서는 과거의 산물로 인식되었다.

다만 당시 오프닝은 굉장한 수준으로 꼽혔는데, 카게야마 히로노부가 부른 오프닝에 당시 90년대 후반 원숙기에 접어든 셀 애니메이션 제작기술로 만들어진 오프닝은 상당한 영상미를 자랑했으며 아직도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1분 20초짜리 오프닝이 게임 본편보다 더 가치있던 게임.[3]

또한 오프닝과 함께 로딩을 잡는 방식이 특이했는데, 캐릭터를 선택하고 나면 캐릭터가 한두마디 정도 대사를 한다. 특정 조합에 따라 대사가 달라지기도 하는 등 KOF 시리즈의 등장 이벤트 비스무리한 것. 캐릭터가 대화를 하는 동안 로딩이 이루어져 체감 로딩이 상당히 짧게 느껴지는 발상을 전환한 방식이었다. 장점이라고는 오로지 이것뿐이지만.

그 외에, 캐릭터 육성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드래곤볼 대전액션게임이었는데, 당시 유행하던 RPG 장르의 영향을 받은 것. 육성 모드에서 캐릭터를 골라 대전을 통해 레벨을 올려가며 육성을 할 수 있었다. 새 기술이 추가되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서 기술의 위력이 올라가거나 체력이 올라가는데 기술의 사용 빈도를 체크해서 자기가 자주 쓰는 기술의 위력이 올라가는 식의 육성 방식이었고 특별히 호평도 혹평도 받지는 않은 그냥 이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3. 주제곡

The biggest fight
曲: 카게야마 히로노부
OP Ver.
Full ver.

3.1. 가사

볼드체는 인게임 OP버전
まるで宇宙(そら)を 揺るがすほど
마루데 소라오 유루다스호도
그야말로 하늘(우주)을 뒤흔들 정도로

烈しいパワーの激突が 始まった
하게시이 파와노 게키도츠가 하지맛타
맹렬한 파워의 격돌이 시작됐다

闇を裂いて 炸裂する 史上最高の戦闘(バトル)だぜ これが
야미오 사이테 자쿠레츠스루 지죠사이코노 바토루다제 코레가
어둠을 찢고 작렬하는 지상최고의 배틀(전투)이야 이거야말로

身体も 魂もすべて 闘志(ほのお)に変わる
카라다모 타마시이모 스베테 호노오니 카와루
몸도 정신도 모든 게 불꽃(투지)이 되어가

热い biggest fight!
아츠이 biggest fight!
뜨거운 biggest fight!

風は燃えて 唸る大地
카제와 모에테 우나루 다이치
바람은 타오르고 울부짖는 대지

怒りはほら 嵐(ハリケーン)起こす
이카리와 호라 하리케인 오코스
분노는 이제 허리케인(폭풍)을 일으켜

これが great might!
코레가 great might!
이것이 great might!

戦士はいま 誇りを賭け 闘うのさ
센시와 이마 호코리오 카케 타타카우노사
전사는 지금 긍지를 걸고 싸우는거야

生命(いのち)よりも 大事な夢 守り抜くために...
이노치요리모 다이지나유메 마모리누쿠타메니
목숨보다도 소중한 꿈을 지켜내기 위해서

力込めて 疾風(はやて)のように
치카라 코메테 하야테노요우니
힘을 실어 폭풍(질풍)같이

飛びかうパンチは むき出しの情热さ
토비가우 펀치와 무키다시노 죠우네츠사
날아드는 펀치는 정열의 표시야

加速つけて 爆発する 史上最強の力(パワー)だぜ これが
카소쿠츠케테 바쿠하츠스루 지죠우사이쿄노 파와다제 코레가
가속을 가해 폭발하는 지상 최강의 파워야 이거야말로

確かな 永遠の勝利 その手にするため
타시카나 에이엔노쇼우리 소노테니 스루타메
틀림없는 영원한 승리 그 손에 쥐기 위해

热い biggest fight!
아츠이 biggest fight!
뜨거운 biggest fight!

汗はうねり みなぎる気(プラーナ)
아세와우네리 미나기루 프라나
땀은 흩날리고 넘쳐흐르는 플라나(기)

たぎるエナジー 風(ハリケーン)起こす
타기루 에나지 하리케인 오코스
끓어오르는 에너지는 허리케인을 일으켜

これが great might!
코레가 great might!
이것이 great might!

戦士はいま 未来のため 突き進むぜ
센시와 이마 미라이오 타메 츠키스스무제
전사는 지금 미래를 위해 달려나가는 거야

かけがえなき 光だけを 抱きしめるために...
카케가에나키 히카리다케오 타키시메루타메니
맞바꿀 수 없는 빛만을 품기 위해

热い biggest fight!
아츠이 biggest fight!
뜨거운 biggest fight!

風は燃えて 唸る大地
카제와 모에테 우나루 다이치
바람은 타오르고 울부짖는 대지

怒りはほら 嵐(ハリケーン)起こす
이카리와 호라 하리케인 오코스
분노는 이제 허리케인(폭풍)을 일으켜

これが great might!
코레가 great might!
이것이 great might!

戦士はいま 誇りを賭け 闘うのさ
센시와 이마 호코리오 카케 타타카우노사
전사는 지금 긍지를 걸고 싸우는거야

生命(いのち)よりも 大事な夢 守り抜くために...
이노치요리모 다이지나유메 마모리누쿠타메니
목숨보다도 소중한 꿈을 지켜내기 위해서

4. 등장 캐릭터


보다시피 오공 베이스로 복붙해놓은 캐릭터만 6명에 트랭크스만 3명, 드래곤볼 GT를 베이스로 함에도 Z시절 캐릭터가 훨씬 더 많은 무성의한 캐릭터 조합.


[1] 아타리에서 나온 파이널파이트 스타일의 게임.[2] 초무투전 1이 140만장 2가 119만장 3가 90만장이다. 25만장이면 패미컴 사이어인 절멸계획 30만장까지 돌아가야 하는데 말기 패미컴이 전성기 플스 시절과 비교가 될리가 없다.[3] 덕분에 영미권에서도 게임성은 엉망 그 자체지만 오프닝만은 멋졌다고 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