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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6 14:33:30

드라군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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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jpg
1. 개요2. 방법3. 유행과 몰락4. 패러디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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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성모의 작품인 만화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래한 놀이. 일종의 유행어로도 볼 수 있다.

정확히는 위의 장면에서 유래한 놀이로 드라군 놀이라는 명칭도 저 장면에서 유래했다.

그냥 '드라군!'이라고 외치면 될 것을 셋이 마치 미리 짜놓기라도 한 듯이 한 글자씩 외치는 기묘함이 일품이다. 사실 저 장면만 그런 건 아니고 저 셋이 모이고 나서는 무슨 말을 해도 혼자 해도 될 말을 셋이서 나눠서 하고 있었다.[1] 마침 드라군이 딱 세 글자다 보니 한 글자씩 말하게 된 것이다. 겨우 드라군 추가되는 게 무슨 최종병기가 등장하는 양 말하는 것도 개그 포인트.[2] 똑같은 형태로 테란과 저그 진영에서도 써먹은 적이 있다.[3]

참고로 이 셋의 작중 이름은 각각 피닉스, 태사다르, 사르가스[4]이며, 처음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라고 말하는 인물의 이름은 제라툴이다. 덤으로 이 장면 다음에는 김성모판 설정 상 현세대 인물로 나오는 아둔이 저기에 "좋은 작전이다, 제라툴. 드라군은 테란의 탱크와도 같은 존재." 라면서 맞장구친다.[5]

어디까지나 김성모 작품의 설정으로 원래 인물들과는 전혀 관련없었는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태사다르가 반복 대사 중 이 대사를 직접 읊음으로써 공식화되었다. 태사다르가 스타1의 캐릭터다 보니 스타2 세대에 뒤처지는 듯한 모습을 이용한 것.
아니 이젠 리버가 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다만 이 대사의 원문은 "What? What do you mean we don't have reavers anymore? Then, send the dragoons! (뭐요? 이젠 리버가 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그렇다면 드라군을 보내시오!)" 라는 평범한 대사다.

이후 한참 뒤에 출진한 피닉스의 반복 대사로 다시 나오는데, 블리자드 코리아가 하라는 번역은 하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창작을 해 버린 태서더 때와 달리 이 경우는 원문에서부터 놀이를 하기에 완전히 공식화되었다.
It breaks my heart to see my fellow zealots suffer on the battlefield. But what if we dragoons went to their rescue? Duh! Ra! Goon!
질럿들이 고전하는 건 나 또한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드! 라! 군!

테라진 한사발 하고 만든 스타 다큐멘터리에서도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한다면 어떨까요? (화면 말풍선)드! 라! 군!'으로 나왔다. # 곧이어 질럿이 마인 밟고 터지자 나오는 용기병 성애자 드립은 덤.

2. 방법

기본적으로 드라군 놀이란 채팅창이나 덧글에서 여러 사람들이 순서대로 다음과 같은 식의 글을 다는 것이다.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
C: 라!
D: 군!

만약 다음과 같이 중간에 누군가 갑툭튀해서 끊거나, 연결하는 타이밍(?)을 잘못 맞추거나, 둘이 같은 글자를 동시에 달려고 해서 충돌하거나, 다른 드립을 칠 경우 실패한다.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
C: 라!
E: 입갤요
D: 군!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
C: 래!
D: 곤!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ㅡㄷ!
C: 드!
D: !
E: 군! ||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
C: 라!
D: 라!
E: 군!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
C: 드!
D: 드!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
C: 라!
D: 라!
E: 라!
F: 라!
G: 라!
H: 라!
I: 라!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
D: 군!
C: 라!
간혹 서버가 불안정한 사이트인 경우 종종 이런 일이 발생한다.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
C: 론!
해당 대사는 크레이지 아케이드의 게임 보스인 문어대왕이 시연한 적이 있었다. 진짜 드론이 등장하는 것도 개그. 또한 아르피엘의 대사 중에서 "하지만 드론이 출동하면 어떨까?"라는 대사가 있다.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
C: 라!
D: 에!
E: 몽!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
C: 라!
E: 이버!
D: 군!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C: 라!
D: 군!
답글 기능이 있는 시스템의 경우 기껏 성공한 드라군 놀이를 망쳐놓을 수 있다.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
C: 래!
D: 곤!
아까 위에서 오타 예시라고 적은 드! 래! 곤!도 훌륭한 트롤링 예시가 될 수 있다. 발음이 서로 비슷하여 오타가 자주 생기는 단어인데, 이를 역이용해서 드래곤볼 등으로 트롤링 하는 케이스가 그 예시.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리!
C. 시!
D. 빙!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듀!
C: 라!
D: 라!
E: 라!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
C: 라!
D: 군!
E: 드!
F: 라!
G: 군!
H: 드!
I: 라!
J: 군!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어떤데?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나도 몰라.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짜장면과 짬뽕 중에 뭘 먹을까?
└C: 짜장면이지.
└D: 짬뽕이 낫지.
A: ...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A: 드!
A: 라!
A: 군!
A: 하지만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
B: 드!라!군!

그 외에도 저 '드라군'을 다른 세글자 단어로 바꾸는 응용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케!리!건!, S!C!V! 등이 있다.

그 외 실제로 드라군을 재현하는 경우 아니면 바닥에 누운 다음 허리를 높게 들고 팔다리를 사용하여 사족보행을 하면서 진짜로 드라군이 되는 방법도 있다. 이런 것도 있다.

3. 유행과 몰락

한때 드라군 놀이는 크게 유행을 탔으나, 뜬금없이 아무 상관없는 글의 리플에 갑툭튀해서 드라군 놀이를 시전하는 경우가 많아서 등수놀이人놀이같은 뻘플이라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거기다가 일부 몰상식한 개티즌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을 점거하고 드라군 놀이로 게시판을 도배하여 결국 Dragoon이 금지어가 되는 등의 일들이 여럿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드라군 놀이를 금지하거나 아예 받아주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결국 드라군 놀이의 유행어로서의 생명은 다하게 되었다.

게다가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드라군 자체도 없어져 버렸다. 공허의 유산에서 캠페인 한정으로 부활하기 했지만... 만화 속 대사가 인기를 끌어서 유행한 표현이기 때문에 '용기병'이라는 번역이 나온 지금도 놀이 자체는 '드라군'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후 협동전에서 아르타니스가 사용하는데, 출시 초반엔 잉여했지만 4.2.4 패치 후 상향을 어마어마하게 먹어서 진짜로 드라군만 출동시키는 '땡기병'이 당당히 아르타니스 조합의 한 축으로 등극했고, 신관의 동료는 아예 브루드 워 시절처럼 본인이 용기병으로 참전할 수 있는데, 막강한 범위 딜을 지녀서 홀로 아몬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는지라 진짜 혼자 출동해서 해결하는 해결사가 됐다.
비록 지금은 드라군 자체의 인지도는 완전히 사장했으나, 말을 한 글자씩 이어가는 놀이만큼은 최근까지도 이어가는 중이다. 2020년 초에 유행하는 엄준식 드립의 유형 중 하나인 '엄준식'을 세로로 한글자씩 쓰거나, 2023년 말에는 고죠 사토루가 밈으로 유행하면서 기술명을 차례차례 쓰거나,[6] 2024년 7월경에는 신창섭이 유행하고 파생하는 과정에서 프라나와 관련해서 한글자씩 쓰는 등,[7] 이 '놀이' 자체는 아직도 유행한다.

4. 패러디

5. 기타

파일:attachment/rvwiki_emfkrnsshfdl.jpg

이보다 한세대 앞서 고우영 화백도 삼국지 5권 53페이지에서 한번 사용한 적이 있다. 왼쪽부터 유비, 장비, 유기이다.

그래플러 바키에서도 작가가 사용한 적이 있다.

사커라인에서는 "앗! 제로또 골! 스멀스멀 YNWA 수치상으론 우승도 가능하다능!"이 드라군 놀이를 대체하고 있다.[9] 너무 기니까 앗! 제로또 골!만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

파일:드라군 파이터 표지.jpg

이 개그의 큰 인기에 힘입어 김성모 작가는 드라군 파이터란 작품을 내었다 한다.[10]

실제로 저프전에서는 드라군의 생산은 프로토스측에서 상황을 종결시키기 위해 행해지기 때문에 원작과 같은 포스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저글링의 비율이 높거나 디파일러가 있다면 질럿을 섞어주는 게 낫다.

네이버 캐스트에 한번 스타크래프트를 주제로 글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 배뎃에 수천명이 단체로 드라군 놀이를 하였다. 2017년 현재까지도 달리는 듯.

협동전 임무피닉스가 출전하면서 진짜로 드라군이 출동하면 어떨까?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그야말로 사상 최강의 드라군.

더 스파이크 2021년 10월호 96팀에서 그럼 블로킹이 출동하면 어떨까?라는 소제목이 있다.

6. 관련 문서


[1] 예를 들면 바로 저 뒤에 이어지는 컷에서는 "아마도 전세가 갑자기 확 바뀌어 버리겠지!"라고 운을 띄우자 "그거야.", "당연한.", "것이지요."라고 회답한다.[2] 간혹 이 장면 이후 드라군이 전장에서 패배하고 모두 어이 없어 하는 패러디도 있다.[3] 프로토스야 칼라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공유한다는 설정을 충실히 고증한 거라고 할 수도 있지만, 테란과 저그도 이 짓거리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므로 빼도박도 못하고 개그 확정. 김성모의 다른 만화인 럭키짱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온다. 전사독 문서 참고.[4] 원작에서는 칼라이 부족의 명칭인데 여기서는 프로토스 인명으로 쓰였다.[5] 틀린 말은 아닌 것이 실제로 용기병은 광전사와 발을 맞추기 쉽게 설계되어 보병전차 역할도 가능한 만능 유닛이다.[6] 아오, 아카, 무라사키[7] 바로 리부트 정상화에 등장하는 "인장 주작은 뭐야 씨발년" 구절이 유명해지면서 누군가가 먼저 '인장 주작은 뭐야'라고 말하고 '씨발년'을 차례대로 한 글자씩 이어가는, 가장 정석적인 드라군 놀이의 형태로 유행하고 있다.[8] 부산에서 홍재열이 예약해놓은 최고급 숙소를 보고 놀라며 외친 말.[9] 원래 리버풀 까는 모 만화에서 나온 대사.[10]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단행본 머릿말 부분에 드라군놀이의 인기에 대한 해설까지 직접 써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