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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11:52:45

도서벽지 격오지 가산점

1. 개요

도서벽지 격오지 근무 가산점은 격오지, 외떨어진 읍면 지역, 지역, 시내, 중심지에서 벗어난 지역 근무자들에게 어떤 승진, 호봉 승급 등에서 우선적인 혜택을 주는 것을 말한다. 격오지 근무자 우선 가산 혜택은 으로 명시되지는 않으나[1], 대중교통, 각종 생활편의시설, 공공기관, 병원, 각종 인프라 등이 구축되지 않았거나, 교통, 왕래가 불편한 지역 근무를 독려하거나, 발령 기피 지역 근무에 대한 보상책이다.

교사, 일부 지방공무원의 경우 도서벽지 가산점 10%, 도서벽지 격오지 가산점 10%를 승진 점수, 호봉 점수로 인정해준다. 다른 직종, 공기업, 일부 대기업의 경우 그런 가산 혜택이 법으로, 내부 규정으로 성문화된 곳과 성문화되지 않은 곳이 있으나 격오지, 외떨어진 읍면 지역, 지역, 시내, 중심지에서 벗어난 지역 발령자, 근무자에게 일정부분 승진 가산 점수를 부여하기도 한다.

일부 승진 의욕이 있는 교사,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도서벽지 격오지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 나이대는 젊은 연령대일수록 도서벽지 격오지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하다. 2010년대 이후 새로 사회에 진출하는 남자 직원 역시 개인주의의 영향 덕에 도서벽지 격오지 근무를 기피하는 일이 늘고 있으며, 승진포기자[2]라 해서 승진에 연연하지 않는 남직원 역시 오지 발령을 꺼리거나 기피하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격오지 근무 가산점, 가산 혜택이 부여되더라도 도서벽지 격오지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2010년 이후 점차 심화되고 있다. 그 이유는 역시 격오지, 외떨어진 읍면 지역, 시내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일수록 대중교통, 각종 생활편의시설, 공공기관, 병원, 각종 인프라 등이 구축되지 않았거나, 교통, 왕래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승진에 연연하지 않는 현상, 가늘고 길게 가지 주의,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현상 증가, 워라밸 선호 현상 등이 포괄적이고 광범위하게 나타나면서 도서벽지, 격오지에 근무하는 상당한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승진에 목매지 않게 되었다. 빨리 승진하면 더 많은 능력을 보여줘야 되고,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상, 자발적으로 나가줘야 되거나, 직급이 올라가고 부서장, 간부로[3] 승진하면 책임감, 부담감도 급증하는 것도 승진을 꺼리는 이유가 된다. 승진을 꺼리는 분위기가 서서히 확산되면서, 굳이 승진을 위해 무리하게 격오지, 도서벽지, 시내에서 떨어진 외곽에 근무할 이유도 사라지고 있다.

1980년대 이전부터 각종 실종괴담이 존재하는 등 기피하는 사람들이 상당했는데, 2017년흑산도 집단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도서벽지, 격오지 기피는 심각해진 상태이다. 이와 관련하여, 모교대와 모 사범대에서는 재학생 커뮤니티에
파일:openhellgate2.png
위 사진에서 보이듯 '남자 선배들이 도서벽지, 격오지에 지원해달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와 상당한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 논란 역시 '평소 전국 교대 시위에 미온적인 반응으로 일관하다가, 2017년에 지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도를 넘는 항의 시위로 타 교대생들의 이미지까지 한 큐에 나락으로 보낸' 그 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격오지 기피 풍조와 흑산도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대응이랍시고 교육부 측이 내놓은 대안인'여교사의 격오지 신규 발령 지양'이 맛물려,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신규 남교사들이 격오지에 여교사보다 압도적으로 더 높은 확률로 배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도를 넘는 간섭과 온갖 오지랖, 21세기에도 여전히 규정과 절차보다는 끼리끼리 인맥, 연줄, 관습 등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일처리, 바닥 좁은 동네 특성 상 도는 이런저런 소문,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존중 전무 등 산재한 심각한 문제들은 아무리 도서벽지, 격오지 근무 가산점을 주더라도 꺼리거나 기피할 만한 강력한 이유가 된다.


[1] 법으로 명시한다면 차별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한국직장문화, 조직 내에서 암암리에 알고도 묵인해주는 수준. 시골, 도서벽지, 격오지 근무 기피자들 역시 자신들은 가기 꺼리지만, 누군가는 근무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대놓고 반대하지는 않는다.[2] 승진심사, 진급심사에서 탈락하는 인력과, 자발적으로 승진을 포기, 거부하거나 승진을 단념하고 어느정도 선넘지 않을 만큼만 조직내 제 멋대로 행동하는 직원이 일정부분 있어왔다. 2010년 이후부터 이를 승진포기자, 승포자라는 별명을 붙이기 시작했다. 2000년대 이전에도 만년대리, 만년과장, 만년계장, 만년부장, 만년팀장이라는 별명이 있었다.[3] 보통 7급부터 중간관리직인 간부로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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