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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7:06

다카스기 신스케/작중 행적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다카스기 신스케

1. 개요

만화 은혼다카스기 신스케의 행적을 기록한 항목.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첫 등장

17화 첫 등장. 히라가 겐가이를 꾀어서 축제 중 장군의 암살을 시도했지만 긴토키에게 저지당한다.

이후의 행적을 보았을 때 타카스기는 계획을 철두철미하게 짜는 편인데, 허술하게 장군암살을 시도한 것을 보면 정말로 장군을 죽이려 했던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긴토키 및 카츠라를 떠보려고 소동을 일으킨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3. 홍앵편

말했잖아, 즈라. 나는 그저 부술 뿐이야, 이 썩어빠진 세계를 말이지.
무라타 테츠야에게서 협조를 받아 홍앵을 대량생산, 귀병대를 이끌고 에도전복을 꾀하나 카츠라와 긴토키의 방해로 실패한다. 카츠라는 그를 설득하려 했으나 옛 친구였던 긴토키와 카츠라마저 하루사메와 손을 잡기 위한 미끼로 던지면서 둘과는 완전히 절교한다.

4. 진선조 동란편

진선조 참모, 이토 카모타로를 포섭해 진선조 전복을 노렸지만 이 역시 긴토키와 진선조의 방해로 실패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눈을 돌리기 위한 미끼였으며, 그 사이에 하루사메막부를 연결시킨다.
사태가 끝난후 돌아온 반사이에게 자신은 분명 진선조를 무너뜨릴 생각으로 임하라고 했다고 농담에 가까운 질책을 하나 본인도 목적을 이루었기에 그다지 신경은 안쓰는 것 같다.

5. 사천왕편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고 후일담에 등장. 도망친 카다를 하루사메로 잡아들였다.

사무라이와 붙어보고 싶다는 카무이와 접전을 벌일 듯 했으나 하루사메 내부의 정세를 읽어내고 아보 제독보다는 카무이를 얻는게 더 이득일 것이라는 계산에 카무이를 도와 그가 제독이 되는데 협력하여 그들에게 위협을 느껴 죽일 예정이었던 아보 제독과 12사단장 코로를 죽이고 연합하여 지구로 향한다.

6. 바라가키편

폰데링으로 노부메 낚시를 하고 있는 사사키 이사부로 앞에 등장. 그와 손을 잡아 천도중을 몰아낼 계획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7. 일국경성편

맞는 말이야. 설령 쇼군이든 하늘이든 그 누구도 널 심판할 수 없다. 네 놈을 심판하는 건… 바로 나다.
기억해 낼 필요 없어. 어차피 천도중 웃기는 까마귀들… 아니, 세상의 목을 들고 그 쪽으로 갈 테니까 말이야.
선생님께… 안부 전해줘라.

마지막에 잠깐 등장한다. 나락으로 변장하여 투옥된 도쿠가와 사다사다를 죽여 스승의 원수를 갚는다.[1] 북적거리는 거리에서 긴토키와 서로 스쳐지나간다. 그리고 긴토키가 신스케를 향해 고개를 돌리자,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져 있었다.

8. 사신편

아사에몬 사건이 일어난 사신편 후반에 등장. -현 장군인 도쿠가와 시게시게의 자리를 노리는 히토츠바시파와 손을 잡았다. 히토츠바시의 수장인 노부노부를 도우면서 현 막부를 붕괴시키려는 계획이다.

그의 계획은 섬뜩할 정도로 치밀하다. 그의 계획은 항상 표면적으로 실패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가 손해 본 것과 실패한 것은 하나도 없다. 홍앵으로 에도를 전복 시키는 데 성공했으면 좋았겠지만 신스케의 실질적인 목적은 하루사메와 손을 잡는 것이었고, 이토를 이용해 진선조를 전복시켰으면 좋았겠지만 이 역시 신스케의 실질적인 목표가 아니었다. 하루사메막부를 연결시키기 위한 초석이었을 뿐. 일국경성편에서 일어난 막부 뒤집기 사건의 8할은 그가 계획한 것이었다. 사다사다를 죽이기 위해 막부에게 신임받고 있는 견회조와 손을 잡고, 견회조는 현 장군인 시게시게를 이용해 사다사다를 적으로 돌리는데 성공한 것, 하루사메 내부 정세를 읽고 카무이를 제독으로 만든다던가 위의 행적으로 인해 작중 등장이 적어 전투를 많이 보여주지 못해서인지 전투력보단 지략가 타입으로 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2]

9. 장군 암살편

은혼 장편 최종보스
영혼교체편 장군 암살편 안녕 진선조편
도자에몬 다카스기 신스케 우츠로
, 잘 봐둬라. 저게 녀석이야. 장군이 죽어도 녀석은 멈추지 않아.
정권이 바뀌어도 녀석은 멈추지 않아. 녀석을 막고 싶으면, 숨통을 끊을 수 밖에 없어.
사카타 긴토키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SOFCJ-Raws_Gintama_S3_-_37_%28302%29_%28TX_1280x720_x264_AAC%2900-08-34.jpg
늦었구나. 기다리다 목 빠지는 줄 알았다, 긴토키. 막부를 부술 놈도, 지킬 놈도, 우리밖에 없잖아.

히토츠바시파의 노부노부를 만나러 가던 차에 카무이가 그를 행동불능으로 만들어버리지만[3] 마침 시게시게의 암살 시도가 히토츠바시파의 짓으로 의심을 받던 차, 이를 중앙의 눈을 돌리는 것으로 이용한다. 그리고 장군이 교토로 간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서 카무이와 결탁하여 장군을 제거하기 위해 그림자 무사 무리를 습격한다.

젠조가 귀병대 진영에 나타나 홀로 귀병대와 혈투를 벌이다 심한 부상을 입히지만 사루토비 아야메가 끼어들어 젠조를 놓친다. 다케치 헨페이타의 책략으로 사루토비와 젠조 둘이 빠져나갈 퇴로 앞에서 기습하여 치명상을 입히고, 카무이까지 쫓아와 젠조를 끝장내려는 찰나, 절벽 위에서 뛰어든 긴토키와 충돌한다.

카구라카무이와 접전을 벌이는 사이, 신스케는 긴토키를 베어 쓰러뜨린다. 하지만 신스케는 묘하게도 복수귀의 얼굴이 아닌, 모든 비극이 일어나기 전 그 옛날의 표정으로 씁쓸한 듯 알 수 없는 미소를 띈다. 그리고는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는지 과거 긴토키와 아웅다웅 싸우던 시절을 회상하며 쓰러진다. 눈 앞에 쇼요 선생의 환상이 보이자 신스케는 돼먹지 못한 짓을 하고 있는 자신의 머리라도 쥐어박으러 온 거냐고 그의 손길을 그리지만 신스케의 눈 앞에 있던건 쇼요 선생이 아니라 쓰러진 줄 알았던 긴토키. 긴토키는 여전히 쇼요 선생을 찾는 신스케에게 선생님은 이제 없다는 현실을 일깨우고 신스케의 왼쪽 눈을 주먹으로 강타한다.

이번에는 긴토키와 주먹으로 치고박고 싸우는데 의미심장한, 광기 어린 웃음을 짓던 평소와는 달리 표정을 일그러뜨리고 절규하며 싸운다. 이성적이고 감정이 메말라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사실은 매우 감정적인 면모도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

9.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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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츠라와 함께 명문가 자제들이 다니는 명망있는 서당을 다녔다. 다른 명문가 자제들과 싸움이 잦은지 항상 싸움을 하고 혼자서 신사에 가 시간을 때우곤 했고 그런 신스케를 찾아 다니고 밥을 챙겨 준 건 가츠라였다. 신스케는 나라와 가문을 위해 싸우다 죽는 사무라이엔 관심없고 그들이 다니는 서당은 돈과 연줄만 있으면 들어오는 곳이라며 석연짢아한다. 그런 신스케에게 가츠라는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걱정스런 훈계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신스케와 가츠라가 있는 신사에 신스케와 싸운 동급생의 형인 서당 선배가 무리를 이끌고 와 손을 봐주겠다며 달려든다. 이 때 신사 나무 위에서 자다가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깬 긴토키와 만나게 된다. 무리들과의 싸움은 땡땡이 친 긴토키를 잡으러 온 쇼요에 의해 중단된다.

가츠라는 신스케에게 쇼요가 백발의 아이를 데리고 다니며 가난한 아이들에게 무료로 검술과 글을 알려주는 서당을 차린 사무라이라고 말해준다. 신스케는 쇼요와 쇼요가 운영하는 서당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쇼요의 서당을 상대로 도장깨기를 하러 갔지만 번번히 긴토키에게 지곤 했다.

굴하지 않고 긴토키에게 승부를 건 신스케는 결국 이기게 되는데 서당 아이들은 긴토키를 이긴 애는 신스케가 처음이라며 칭찬을 한다. 신스케는 서당 아이들의 반응에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너희들과 난 동문이 아니라며 친한 척하지 말라고 하자 이미 동문인게 아니었냐며 물어보는 쇼요의 말에 얼굴을 붉히다가 결국 서당 아이들과 함께 활짝 웃는다[4].

이후로 꾸준히 긴토키네 서당에 출석하다가 결국 아버지에게 들켜서 두들겨 맞고 밤중에 밧줄에 묶여 나무에 매달리는 수모를 당하고 한 번만 더 간다면 의절할거라는 얘기까지 듣는지만 대수롭지 않아 하는 듯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막부에 대항하려는 무사를 키운다는 쇼요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이 겉잡을 수 없이 커져 쇼요의 서당이 노려지자 신스케는 긴토키, 가츠라와 함께 서당을 지키려고 할 때, 쇼요가 나타나서 자신에 대한 소문은 상관없지만 제자들을 노리면 나라도 전복시킬 것이라며 엄청난 실력으로 침입자들을 해치운다. 이 사건 이후 신스케는 기존에 다니던 서당과 가족의 연을 끊고[5], 가츠라와 함께 긴토키와 쇼요를 따라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다.[6]

9.2. 잃어버린 왼쪽 눈

이 왼쪽 눈에 마지막으로 비친 것은... 낯짝이었다.
어째서, 우리를 구하러 온 거냐.
어째서, 우릴 버리고 선생님을 구하지 않은 거냐.
너라면 분명 할 수 있었어.
그 때 약속했는데도... 너야말로, 누구보다도 그 사람을 구하고 싶었을 텐데...
어째서, 어째서... 우리 따위를 선택한 거냐, 긴토키...!
이 마당에.. 아직도... 그렇군. 몰랐어, 난... 아직 파문당하지 않은 거구나.

사카모토 타츠마가 부상으로 전장을 이탈한 뒤, 긴토키와 카츠라, 신스케는 결국 천도중에게 붙잡힌다. 천도중은 쇼요 선생을 끌고 나와 긴토키에게 쇼요나 동료들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종용했고, 긴토키는 동료를 지켜주라는 쇼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쇼요의 목을 베고 만다. 신스케는 긴토키를 원망하며 달려들고, 오보로는 신스케를 향해 단검을 날린다. 그러나 신스케는 울고 있는 긴토키의 모습에 동요하여 단검을 피하지 못해 왼쪽 눈을 맞아 실명한다.

신스케는 긴토키에게 스승을 죽인 원수라는 증오를, 그리고 스승을 죽이는 죄악을 짊어지게 했다는 죄책감을 느껴왔다. 긴토키를 떠올릴 때마다 눈의 상처가 아려왔던 그는 스승이 비참하게 죽은 건 모두 자신들이 나약했기 때문이라며 자기혐오마저 했다.

그렇지만 긴토키는 신스케의 심정을 이해해주면서 신스케를 포기하지 않고, 죽여서라도 송하촌숙의 다카스기 신스케의 혼을 지키겠다 말한다. 이에 신스케는 자신이 아직도 파문 되지 않았는지 몰랐다며, 오랜 싸움 끝에 신스케는 긴토키와 갈등을 청산 될 가능성이 보였으나, 오보로가 날린 석장에 배가 꿰뚫려 쓰러진다.
네놈도 확실히 기억해둬라. 그 눈에 마지막으로 비친 낯짝을. 나인지, 아니면 이 녀석인지.
여기서 누가 먼저 죽는다 해도 남은 한 놈이 반드시 네놈을 지옥으로 보내줄 거다.

긴토키가 신스케를 지키기 위해 오보로와 싸우고 있을때, 신스케가 긴토키의 뒤에서 나타나서 오보로의 왼쪽 눈을 기습해서 찔러버린다. 긴토키와 신스케는 손을 잡고 공동의 적인 나락 부대와 함께 맞서 싸우고. 더 많은 적이 몰려올 때 멀리 떨어져서 싸우고 있던 야토 남매가 긴토키와 신스케 진영에 합류해서 신스케는 카무이의 부축을 받으며 후퇴 한다.

귀병대로 후송된 뒤에는 의식 없는 상태로 많은 의료장치에 의존하고 있다. 살아있는게 기적일 정도로 심각한 부상[7]을 입어 2주 동안 의식은 커녕 움직임조차 없어서 마타코가 이대로 영영 일어나지 못 할까봐 걱정하고, 반사이는 큰 부상을 입어 곧 죽을 것 같은 상태임에도 눈만은 죽어있지 않았다며 신스케가 긴토키와의 싸움을 통해서 뭔가를 본 것 같다고 말한다. 이용하려던 노부노부가 배신하며 천도중에게 넘어간데다가 귀병대 전력도 많이 상실되었다는 다케치의 언급이 나오고, 카무이는 아부토에게 자신과 신스케는 여기서 무너지지 않을 거라 말한다.

10. 안녕 진선조편

사사키 이사부로와의 관계는 생각보다 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동맹 관계였다. 둘의 원수가 같으며 이사부로가 타카스기의 의지를 잇고 있다는 오보로의 언급이 있다.[8]

11. 낙양결전편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는다.
나는 어두컴컴한 하늘이 견디지 못하고 흘린 첫 비인가.
아니면 펑펑 울다가 마지막으로 흘린 최후의 비인가.
둘 다일 수도, 어느 쪽도 아닐 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단 하나 확실히 말할 수 있는것은, 이제 비는 질색이다.[9]
귀병대에게 전한다. 까마귀 놈들을 짓밟아 죽여라!!!!
긴토키, 인간이란건 그렇게 간단히 바뀌지 않는것 같다. 한번 죽어도, 10년이 지나도 하나같이 철 못들고 바보짓만 하잖아.[10][11]
나는 그저 부술 뿐이다. 이 만든 썩어빠진 세계를.
하루사메의 공격으로 반사이, 카무이와 함께 생사가 명확하지 않았지만 우미보즈가 미리 귀띔해줘 다른 귀병대 대원들에게 부축받아 낙양으로 피신했다. 의식은 여전히 없는 상태. 피신처가 하루사메에게 폭파되나 싶었지만 우미보즈가 아부토에게 미리 귀띔을 해 준 덕에 벗어났다.

그러나 하루사메 1번대 단장의 폭격에 밀려 절벽으로 떨어진다. 떨어지는 것을 마타코가 구하러 달려갔지만 카구라가 저지하는 바람에 그대로 떨어졌다.[12] 그때 지나가던 사람이 신스케를 받아 구해주고 기모노를 덮어준다. 나락에 당해 위험에 빠진 반사이가 자포자기할 때, 의식이 돌아와 검을 던져서 반사이를 구해낸다.[13]


마타코의 눈물을 맞으며 깨어나 현재 상황을 보고받은 신스케는 곧바로 귀병대에게 까마귀 놈들을 짓밟아 죽이라며 명령, 자신에게 다가오는 나락 일원을 맨손으로 퇴치하고 사다하루를 탄 신파치를 공격하는 나락을 긴토키가 던진 동야호로 일격하며 구해준다. 자신에게 달려오는 긴토키의 등을 노리던 나락을 찌른 후 자신의 검을 돌려받고, 마침 도우러 온 카츠라, 사카모토와 합류한다.[14] 그리고 다른 둘과 함께 사카모토에게 침을 마구 뱉는다.

우려와는 달리 신스케는 우츠로의 정체를 알고도 큰 충격을 받지 않는다. 신스케는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이 자신 안에 있는 무언가와 쭉 싸우고 있던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게 강한 쇼요 선생님을 죽일 수 있었던 자는 선생님 안의 그 무언가밖에 없었을 거라며, 남은 자가 자유를 박탈하고 마음대로 바꾸려는 이 세계를 부술 것이라고 다짐한다.

단행본 64권 Q&A에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이 되는데, 신스케는 그 동안 우츠로와 천도중에 대해서 사사키와 노부메로부터 정보를 받고 있었으며, 우츠로의 정체가 어린 시절에 보았던 쇼요 선생 안의 그 자일 것이라고 의심을 하고는 있었지만 확신하지 못했다고 한다. 낙양에서 마타코한테서 그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전해 듣고나서야 확신했다고. 그렇지만 신스케에게 있어서 쇼요와 우츠로는 다른 인물이었다. 몸은 공유하더라도 쇼요는 여전히 제자들을 지키다 죽은 스승이고, 쇼요를 죽인 원수는 우츠로. 설령 그 우츠로가 쇼요의 얼굴을 하고 있다고 하여도 복수하겠다는 결심은 바뀌지 않았다.

동료들과 한 자리에 모이자 우츠로가 양이 4인방을 대적하기 위해 꺼낸 토룡을 긴토키, 카츠라, 사카모토와 함께 부순다. 카구라를 찾으러 가는 긴토키를 신파치에게 맡기며, 신파치를 살려둔 것은 새 나라가 아닌 긴토키와의 결판을 위해서라며 꼭 살려두라고 말하고는 사카모토의 말에 따라 흩어진다.

후퇴 중 귀병대와 떨어진 신스케의 앞에 오보로가 나타난다. 볼에 관통상을 입었지만 끝내 오보로를 베어내 불사의 피를 전부 소모시킨다. 같은 쇼요 선생의 제자였지만 제대로 된 사제관계는 맺지 못했고, 자신과는 달리 우츠로마저 스승으로 삼았던 오보로에게 연민을 느꼈는지 신스케는 오보로를 안아올려 어디론가로 데려간다. 잠들 곳이 스승 곁이 되건 곁이 되건 일단은 쇼카촌 서당으로 돌아가자는 말과 함께.

다시 한 자리에 모인 긴토키, 카츠라, 사카모토와는 달리 신스케는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타케치를 그들에게 보내 오보로에게 전해들은 우츠로의 정체에 대한 정보를 넘기고 따로 지구로 귀환한다.

12. 은빛 영혼편 전반

631화[15]에서 파괴병기 '히노카구츠치'의 기동을 막기위해 해방군을 습격하며 재등장한다! 이때 "세계를 부수는 건 나다."라고 외치며 가츠라와 사카모토를 구하는 모습이 간지 그자체.

633화에서 가츠라와 다츠마, 그리고 노부노부의 탈출을 돕기 위해 귀병대와 함께 해방군의 함선에 남는 것을 자처한다.

후에 귀병대와 엮인 과거가 자세히 나오는데 마타코가 자신도 아버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지만 죽었고 어머니도 죄인의 아내로 죽어갔다며 다카스기가 하는 세상을 부수는 것에 함께 하면 안되냐고 묻지만 다카스기는 "와 내 원수가 같다는 뜻인가. 그렇다면 그 총으로 네 머리를 쏴라. 내가 할 일은 그런 것이다. 넌 아직 늦지 않았다. 현명하게 살아라.[16]" 라고 말하며 거절한다. 그 이후 엿 듣고 있던 막부 관리에 의해 마타코가 붙잡히고 그 다음날 처형 당할 마타코를 지켜보던 중 반사이와 만난다. 그리고 반사이가 킨 샤미센 소리를 듣고 관리들이 한 눈을 판 사이 신스케는 처형인들을 죽이고 마타코를 탈출시킨다.

이후 옥에 갇히고 반사이와 얘기를 나눈다.
어차피 나라가 재판해서 이런 꼴이 된 몸이라면 나를 위해 죽지 않겠나, 살인귀 반사이.

(반사이: 그렇다면 넌 무얼 위해 죽어줄 거지?)

안 죽어. 다른 누군가의 시체를 밟고 넘어서라도 이 나라를 부수기 전까지 나는 안 죽어.

그리고 헨페이타가 포섭한 갇혀있던 다른 양이지사에 의해 그 둘은 구출 되고 다카스기와 귀병대는 새로운 시작을 맞는다.

643화에서 동료들의 무수한 희생을 등에 업고 드디어 제어실에 도착해 히노카구츠치의 에너지 제어로를 베어 버린다!

646화 기어코 살아 돌아와 무츠와 엘리자베스를 리타이어시키고 무쌍을 찍는 엔쇼 황자와 격돌해 팔 한짝을 날려버리고[17]. 다음화 648화에서 기어코 나머지 한 짝 마저 베어내서 완전히 제압한다.[18]

이후 우주의 해방군과의 일전을 마친 뒤 직접 무전으로 긴토키에게 "다음은 그쪽 차례다." 라고 말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는 듯 미소를 지었으며 긴토키 역시 대놓고 이름은 부르지 않았지만 고맙다는 의미로 "어디의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고맙다. 이제는 우리에게 맡겨라." 라고 답했다. 그리고 다카스기는 그래... 목 닦고 기다려라라고 답한다.[19][20]

13. 은빛 영혼편 후반(2년 후)

전쟁 종결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인 672화에서 암거래상인으로 움직이는 무츠시무라 신파치와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원상 황제와의 결전 이후 만신창이가 된 채 어디론가 망령처럼 비틀거리며 나갔다는 게 무츠의 증언.[21] 그리고 672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누군가의 무덤 앞에서 참배를 하는 모습으로 사카타 긴토키와 재회하는 장면이 나왔다.

긴토키에게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는 대화를 나누며 싸우던 중 상처가 저절로 나으며 자신을 망령이라 부른 후 히지카타의 부하들이 나타나자 도망간다.

히츠기가 이끄는 나락의 습격을 긴토키와 함께 격퇴한다. 이때 키지마 마타코와 다케치 헨페이타와 재회하지만, 이번 생에서는 이제 이별일 것이라며 그들을 뒤로하고 떠난다. 나락 격퇴이후 그에게 동조하는 사람들이 몰고 있는 배에 올라타며 긴토키에게 서로 목적이 같으니 같이 가자고 제의하고 긴토키가 그를 쫓아와 올라타게 된다. 긴토키가 우츠로의 심장을 가지고 있음을 짐작하고 있던듯 하며, 자신의 목적은 나락이 가사상태로 유지중인 우츠로(쇼요)를 탈환하는 것이라고 한다.

681화에서 해방군의 천조선 추락 직후의 그의 행방이 드러난다. 천도중을 보관중인 방[22]으로 향하는데, 그곳에 신체의 대부분이 떨어져나가있는 처참한 몰골로 보관되어 있는 천도중들 중 쇼요의 처형명령을 내린 자를 알아본다. 신스케는 울분에 그의 시험관을 베어버리고, 그 천도중의 몸체는 땅바닥에 엎어진다. 그러나, 순간 그 천도중의 몸이 우츠로의 모습으로 변하며 천도중들은 단순한 장기말일 뿐이며, 자신의 인자가 이미 에도 전역에 퍼져있으며, 자네들의 적은 이미 가 아니라고 하는 환영을 본다. 직후 천원교 신도로 추정되는 해방군 소속 천인 병사들에게 전방위에서 공격당해 쓰러져 그대로 엎어진다. 천도중에게 눈도 뚫리고 배도 뚫리고 볼도 뚫리더니 이제 심장을 뚫리네
우츠로의 힘은 남겨서는 안 돼. 불사의 피는 사람에겐 과분한 물건이야. 아직도 반복할 셈인가, 아직도 선생님을 괴롭힐 셈인가. 나는 선생님을 또 구하지 못할 것인가.
움직여, 움직여, 부탁이니 내게 조금만 더 시간을... 난 아직.. 뒤질 수는...
모 아니면 도다. 힘을 빌려줘, 선배. 우리들의 스승을 위해서.
그러나 그대로 죽지는 않았고, 손을 겨우 움직여 품에 보관중이던 오보로의 유골이 담긴 주머니를 보고 오보로 체내에 불사의 피가 소량이나마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그 주머니를 칼에 꽂은 후 가슴팍에 찔러넣게 된다. 이로써 불사의 피를 얻어 살아남은듯 하다.

682화에선 오보로의 피도 아닌 뼈에 남아 있던 불사의 힘을 얻어 연명한건 기적에 가깝다며 실제로 자신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조금은 솔직해질 수 있었다면서 우츠로든 쇼요든 일단 스승을 구해내자고 하며, 긴토키에게 배의 행선지이자 천원교의 다음 테러 표적은 에도라고 말한다. 그래서 천원교의 테러를 막기 위해 긴토키와 함께 에도에 도착하였다.

에도에 도착하자 긴토키에게 만나고 싶은 녀석들있지 않냐며 만나고 물어본다. 자신도 그전에 해야할 일이 있다면서 헤어진다. 그리고 미행하고 있는 진선조에게 마네킹인 척을 하고 있는 게 걸린다(...) 드디어 얘도 망가지는 구나

마네킹인 척하면서 수난당하는 긴토키를 쓰레기장에서 만나 구해주고 같이 탈출하지만 다카스기의 가발을 쓴 대머리 중국인 엑스트라였다. 그리고 다카스기의 행방을 묻자 아마 자신대신 인형탈 알바를 하고 있을 거다라고 대답한 뒤 아니 멍청한 정도가 마네킹하고 다를 게 없잖아 긴토키에게 가발을 넘긴다. 그 이후로 긴토키는 다카스기의 행세를 한 체로 삿짱을 만난 뒤 온갖 수난을 다 겪는다. 삿짱: 당신 그러니까 최종보스 자리에서 물러나는 거야. ???: 너무 하잖아 다카스기에게 사과해 임마!!!

긴토키가 뻘짓을 하고 있는 동안 다카스기는 총리대신인 가츠라 고타로를 만난다. 이 때 즈라가 암살 당하는 장면을 셀카로 찍어 SNS에 올리는 게 압권. 그리고 즈라가 좀 더 큰 목소리로 츳코미를 걸라고 말하자 츳코미가 뭔지도 모른다는 게 판명났다. 귀엽다. 다카스기는 지난 2년동안 가츠라가 자신에게 미행을 붙혀둔 것을 알고 있는 채로 내버려 두었다. 덕분에 그는 긴토키와 다르게 우츠로의 행방과 다카스기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다. 가츠라는 자신이 다시 스승을 베어야 한다면 베겠다고 타카스기에게 얘기하자, 타카스기는 그제서야 너를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겠다고 즈라를 죽인다

이후 가츠라가 죽었다는 사실이 국내적으로 방송을 타고, 찾아온 긴토키에게서 다시 쇼요의 심장을 뺏는다. 그 때 살아있는 양이지사 가츠라가 다시 심장을 스틸해 간다. 알고보니 즈라는 원래 오키타 소고 일행에게 암살당하며 퇴장할 계획이었고 타카스기는 그 진선조의 역할을 대신한 거라고. 이후로 긴토키와 즈라랑 심장을 갖고 싸우다가 긴토키가 너희 둘이 가지 않는 길을 가겠다고 하자 심장을 다시 그에게 맡긴다.
꽤나 돌아왔지만 다른 누군가의 힘을 빌려서가 아닌 이 손으로 그 사람을 되찾은 것이 가능하게 됐으니까.
이 손으로 잃어버린 것은 이 손으로 되찾는다. 그것이 쇼요들이잖아.
이런 썩을 인연에 이런 들한테 휘둘리는 건... 이번 생까지만 할 거다!!
699화에서 구요에 긴토키, 가츠라와 잠입한다. 긴토키에게 소꿉장난이나 하는 녀석은 감당할 필요없이 되찾을 것이 있기에 다시 심장을 넘기라고 말하지만 긴토키는 되찾을 것이라면 이미 돌아왔고 하나도 다시 놓치지 않기 위해 이 곳에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천원교 소속 병사들을 쓸어버리던 도중 낭떠러지로 떨어질뻔하고 메달리고 있는 긴토키에게 손을 뻗으려는 찰나, 뒤에서 천도중[23]의 기습으로 긴토키 눈 앞에서 가슴팍이 꿰뚫린다. 작작 좀 찔러

이것에서 끝나지 않고 700화에서 우츠로의 피를 받은 천도중에게 목이 썰린다. 이번엔 쇼요가 타카스기의 목을 벤다 긴토키 멘탈 그러나 미약하게 남아있는 오보로의 피덕분에 죽지 않고 다시 일어서 긴토키를 돕는다. 그리고 긴토키에게 고에너지의 용맥이 폭주할 중추를 이용하자고 자신을 미끼로 쓰라고 하며 천도중과 맞선다. 그리고 이 때 천도중을 상대하던 도중 왼쪽 팔이 가루가 된다. 왼쪽 눈에 이어 왼쪽 팔까지 그리고 독백하면서 사망플래그를 세웠으나...

긴토키가 구하러 와서 사망플래그는 피했다.[24] 이후 떨어지는 긴토키를 놀란 눈으로 지켜본다.

701화에서 긴토키 일행이 일으킨 소란을 듣고 미묘한 웃음을 지은 채 긴토키의 동야호를 지팡이 삼아 어딘가로 향하고 타에가 그걸 목격하자[25] 타에 옆으로 동야호를 던진다.[26]

그리고 터미널의 중심에 도달한 다카스기는 꿈에 그리던 스승을 만나게 된다.

극장판 OST 『話したいことが山程あるんだ(하고 싶은 이야기가 산더미야)』
선생님… 맞지? 얼굴을 보면 알아. 당신은 우츠로 같은게 아니야. 우리의 요시다 쇼요 선생님이라고. 성망교의 야망은 끝났어. 당신을 괴롭히던 놈들은 이제 없어. 내가, 우리 당신을 모든 것으로 지킬 거야. 그러니까 선생님, 돌아가자. 우리와 함께, 쇼카촌 서당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산더미야. 당신이 없어진 후 많은 일이 있었거든. 그 후로 우리는 수없이 길을 잘못 들고… 몇 번이고 부딪혀 왔어. 하지만 여기로 돌아왔지. 모든 것이 시작된 당신 곁으로. 그런데도 결국 나 혼자 새치기를 해 버렸네. 그 놈들의… 그 녀석의 검은 이제 과거를 위해 휘두르는 검이 아니야. 그건 지금 그 녀석 곁에 있는 자들을 위해, 미래를 위해 휘둘러야 해. 당신 곁에 있는 건 내 역할이야. 그러니까, 선…생님, 나와…….

쇼요: 나는… 이제 네게 선생님이라 불릴 만한 존재가 아니야. 아니… 예전부터 쭉…. 나는… 기억한다. 나라는 존재가 어째서 태어났는지. 우츠로가 어째서 태어났는지. 그리고, 쇼카촌 서당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내 안에는 나와 함께 세계를 끝내려 했던 우츠로의 기억도, 그것을 막으려고 저항해 온 요시다 쇼요의 기억도 존재해. 그리고 나를 둘러싸고 일어난 수많은 다툼, 흘렸던 많은 피, 그걸 막으려고 싸워온 너희들의 모습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거야.

쇼요: 나는 이제 요시다 쇼요로 돌아갈 수 없어. 요시다 쇼요도 우츠로도 모두 데리고 무(無)로 돌아가야지. 그것이 우리가 돌아갈 유일한 장소니까. 그리고 지금이라면 그걸 이룰 수 있어. 나는 와 함께 갈 수 없어. 내게는 이 안에 있는 우츠로의 인자를 근절할 의무와, 나 때문에 일어난 이 전란을 멈출 의무가 있다.
그 미쳐 날뛰는 용맥도 내 안에 있는 방대한 아르타나를 이용하면, 상쇄시켜 달랠 수 있을지 모르지. 내 생명으로 에도를 지킨다. 그게 수많은 싸움을 일으킨 이 생명의 마지막 쓰임새일 거야.

쇼요: 그러니 나는, 너를 구할 수가 없어. 우츠로의 피가 깃든 너를 구할 수는…. …미안하다. 그건 누구도 아닌 내가 세상에 뿌린 씨니까. 나도 누군가를 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그 위험성을 알지도 못한 채. 오로지 나의 교만에서 벌어진 일…. 이제 와서 에도 사람 몇 명을 구한다 해도, 제자를… 정말 지키고 싶었던 아이들을, 나는 한 사람도 구하지 못했으니까. 미안하다. 나는…. 나는…

당신의 위협이 되는 것은 모두 해치울 테니 다같이 쇼카손주쿠로 돌아가자 말한다. 선생님이 없던 동안 그들의 길은 엇갈렸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고 시작점인 당신의 곁으로 돌아왔다는 언급과 그녀석의 검은 이제 과거가 아닌 그녀석이 지켜야 할 것을 지키기 위해 써야 하고 당신의 길동무는 자신이 한다는 말을 마치고 쓰러진다. 그 이후 쇼요에게 자신은 에도를 지켜도 사랑하던 제자 하나 조차 구하지 못한다는 고백을 듣는다. 그리고 세계에 우츠로의 피를 남겨둘 수 없고 그것 때문에 다카스기도 구원할 수 없다며 다카스기의 앞에 서지만...





은혼 장편 최종보스
은빛 영혼편
우츠로 = 다카스기 신스케
파일:너의_소중한_제자_안에서.jpg
파일:은혼_미러전.jpg
사과 같은 건 할 필요 없다. 쇼요, 네가 아무것도 지키지 못한다는 걸 나는 이미 알고 있으니까.
기다리고 있었다, 이 순간을. 그 때 네가 그렇게 했듯이… 쇼요, 네 마음에 틈이 생기는 순간을…

お前の大切な弟子の中で
너의 소중한 제자 안에서.


쇼요, 너는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고 여기서 끝날 것이다. 제자들도, 에도도, 자기 자신도, 무엇 하나 지키지 못한 채 이 세계와 함께.

다카스기의 몸에 잠복해있던 우츠로의 진짜 인격이 깨어나 육신을 지배하여 쇼요를 찔러 쓰러뜨리고, 쇼요의 육체에서 흘러나온 피를 흡수한다.

이후 긴토키도 터미널 최상층에 올라왔는데, 그곳에는 바닥에 쓰러진 쇼요의 시체와 다카스기의 육체를 집어삼킨 우츠로만이 서있었다.[27]

파일:은혼702화_마지막장.jpg



다카스기의 몸을 지배한 우츠로는 "신스케는 이제 모든 것을 끝내고 싶어한다." 라며 긴토키를 도발한다. 긴토키는 "검을 다시 맞대지 못하더라도 그 날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거다, 그 맹세에 두 말은 없다."라며 목검을 뽑아 맞선다. 우츠로는 그런 맹세 따위 진작에 깨졌다며 죽기 전에 스승의 원수라도 갚으려는 거냐고 묻는다.
"…우츠로, 유감이지만 우리는 그런 친구 사이가 아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누구보다도 잘 알지. 그 녀석은 어떤 비극이니 뭐니에 휘말려도, 이제 끝내고 싶다는 기특한 소리는 안 해."
"그 녀석은 그럴 때 이렇게 말하지."

파일:타카스기_우츠로.jpg

나는 그저 부술 뿐이다, 우츠로. 네가 아직도 버젓이 활개치고 다니는, 이 썩은 세계를.

파일:오보로_최종장.jpg

오보로: 우츠로. [ruby(피 속, ruby=여기)]에 있는 것은 너만이 아니다.

우츠로의 등 뒤에서 다카스기가 나타나 우츠로를 막아세운다. 이에 놀란 우츠로는 뒤돌아보지만 아무 것도 없었고, 다시 앞을 돌아보았을 때는 가슴에 상처를 입은 채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당황한 우츠로는 마지막 기억을 떠올리는데, 쇼요를 찌르기 직전에 오보로의 환영이 나타나 공격을 저지하였고, 그 틈에 일시적으로 주도권을 되찾은 다카스기는 자신을 찔러 쇼요가 쓰러진 것처럼 위장하여 우츠로를 속인다.
선생님… 미안해. 어서 가. 아무래도 낙제생인 내게는 숙제가 남았던 모양이야. 내가 함께해야 할 것은 이쪽 선생님이었던 것 같아. 하지만 걱정할 건 없어. 요시다 쇼요의 제자는 우리만이 아니니까. 우리의 마음을 이어받을 자는… 이미 여기 있어. 당신과 미래는, 저 녀석들에게 맡기겠어.
우츠로: 윽… 일시적이라고는 하나, 설마 나를 제치고 쇼요를…! 하지만 지금의 불완전한 쇼요는 그 부상으로 오래 버티지 못할 거다. 아니, 그보다 먼저 내가 다시 한 번 숨통을 끊어주지… 제자와 함께.

긴토키: 너는 이제 아무데도 갈 수 없어. 그 불완전한 쇼요의 피를 아무리 뒤집어쓰든 팔 하나 만들어내는게 고작이지. 너는 이제 불사신 괴물이 아니야. 그 녀석의 몸에 들어간 것이 치명적 실수야. 신스케도 나도 더 이상 너를 놓치지 않을 거다.원하는 대로 끝을 내주마, 우츠로. 너도, 그리고 이 터무니없는 비극도!

우츠로: …네가 나를 벨 수 있을까? 구하고 싶었잖아? 지키고 싶었잖아? 너희와 함께 여기까지 온 나는 잘 알고 있다. 를 위해 스승을 베고, 스승을 위해 친구를 베고. 네게 뭐가 남지? 공허함이다. 거기에는 텅 빈 공허(虛)가 있을 뿐.

우츠로: 네게는 그 공허 속을 살아갈 각오가 있느냐?!

파일:지키고싶었던것은_여기에있다.jpg

긴토키: 우츠로. 나는 텅 비지 않았어. 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ruby(내 혼(魂), ruby=여기)]에 있다.

진실을 깨달은 우츠로는 매우 분노하여 긴토키를 공격하지만, 다카스기의 영혼이 나타나 우츠로의 공격을 막아내어 한 번도 베지 못한다. 그리고 긴토키가 더 이상 소중한 사람을 죽이지 못할 것이라 여겼지만, 오히려 다카스기를 죽여서라도 쇼카손주쿠의 다카스기 신스케라는 영혼만큼은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던 긴토키는 거침없이 공격한다.

싸우는 도중 긴토키는 다카스기와 처음 만났던 때부터 자신에게 무작정 도장깨기 하러 찾아오는 다카스기, 자신의 첫 패배, 쇼카손주쿠의 악동 삼인방, 어린 타카스기가 환하게 웃는 것까지 어린 시절에 함께 했던 다카스기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이 때 우츠로가 놓친 검에 타카스기의 미소가 비치고, 그 검을 잡은 긴토키는 잠시 슬픈 표정을 짓다가 이내 이를 악물고 마지막 일격을 가해 우츠로를 이기는 것에 성공한다.

파일:긴토키_우츠로_최종.jpg
우츠로: 그런가…. 사람은… 공허하다. 하지만 그걸 알기에, 사람을 받아들이고 사람 속에 살며, 죽어 헤어지더라도 사라지는 일 없이 혼 속에 계속 머무를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우츠로가 쓰러진 자리에는 다카스기만이 쓰러져 있었다.



극장판 OST 『二百四十六勝、二百四十七敗(246승, 247패)』

우츠로의 피가 모두 빠져나간 다카스기는 죽어가기 시작한다. 246승 247패를 선언하며 최후의 싸움을 남에게 맡겼다며 자신도 무뎌졌다며 한탄하지만, 긴토키는 우츠로를 쓰러트린건 네 검이었고 자신과 쇼요를 지킨 것도 타카스기 너였다며 오히려 내가 한 방 먹었다며 대담을 나눈다. 이제서야 조금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대화를 하게 된다. 이 와중에 키 안 자랐다고 하는 디스하는 긴토키는 덤 긴토키는 맞댄 검의 절반이라도 좋으니 술잔을 나누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타카스기는 그럴 시간에 한테 한 판 더 따낸다고 하면서 긴토키에게 현재의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러 가라고 한다.
246승 247패. 나도… 이제 다 된 모양이야. 마지막 싸움을 다른 사람에 맡기고 승점도 뺏겨 버렸으니. 우츠로 정도로는 너를 못 당하겠더라. 역시 너를 해치울 수 있는 건 나 밖에 없어.

"……. 우츠로를 벤 것은 다카스기, 네 검이었어. 쇼요를 지킨 것도, 나를 지킨 것도 모두 너야. 이번 만큼은 1승을… 뺏겨 버렸군."

…동정표로 승점 얻어봤자 기분만 비참해져. 하지만 적어도 빚지고 저쪽 세상으로 넘어가진 않게 됐군. 네가 또 선생님을 베게 할 수는 없으니까. 선생님에 비하면, 나는 꽤 베기 편했지?

"…그래. 이렇게 때리는 데 인이 박힌 밉살스런 얼굴도 없으니까. 어릴 때부터 그랬지. 서로 얼굴만 보면 싸움질이라서, 키 좀 크고 나이 좀 먹으면 나아지려나 했는데, 결국…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어린애였고. 심지어 너는 키도 크지 않았잖아? (…컸거든.) 우리는 그런 별 밑에서 태어났는지도 몰라. 그것도… 나쁘진 않지. 하지만 다카스기, 나는… 난 말이지. 우리가 맞댄 검의 반 만큼이라도 좋아. 너하고… 술잔을 나누고 싶었어."

…쳇, 어울리지 않게. 그럴 틈이 있으면 한 번이라도 더, 너하고 싸워서 이겼겠다. 하지만… 이쯤 해 둬야지. 얼른 가봐. 너는 텅 비지 않았어. 너한테는 [ruby(그 것, ruby=검)]으로 지켜내야 할 미래가 있잖아.
…긴토키. 나의 이… 망가진 왼쪽 눈은, 그날 마지막으로 본 광경을 새긴 채… 닫혀 버렸어. 나는 네 칙칙한 얼굴을 지긋지긋하게 이 왼쪽 눈에 담고 살아왔으니까, 오른쪽 눈이… 닫힐 때까지, 그런 얼빠진 얼굴은 보여주지 마라.
그 날… 내 앞을 막아서던 남자는, 언제나… 쓰러뜨리고 싶던 남자는, 내가 뒤쫓던… 남자는, 그런게… 아니니까.

파일:타카스기_죽음.png

"…지옥에서 목 씻고 기다리고 있어라, 다카스기. 이기고 도망가는 꼴은 못 보지. …다음엔 반드시 내가 이길 테니까."

얼마…든지….

그렇게 타카스기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고, 긴토키는 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마지막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긴토키는 다카스기의 시체를 뒤로 하고 스승과 미래를 향해 달려간다.



마지막화에선 사람들이 어느 신사의 신령수 아래에서 아기를 발견하는데, 거기까지 홀로 찾아온 마타코가 그 아기를 안고 운다. 아기의 정체는 불명이나, 타카스기가 스승처럼 용맥에서 살덩어리가 되어 새로 태어났다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28][29]



[1] 이 때 대사가 "선생님께 안부 전해줘라."였는데 긴토키 역시 오보로와 전투 후 같은 말을 한다. 하지만 둘의 뉘앙스는 전혀 다른게 포인트. 일국경성편의 마무리에서 두 캐릭터들을 노부메의 말을 빌어 정리한다. 긴토키와 신스케 둘 다 슬픈 얼굴을 하고 있지만 한쪽은 쇼요 선생이 남긴 것을 지키려하고 한 쪽은 부수려한다는 상반된 평을 남긴다.[2] 다만 모든 것을 혼자서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엄연히 참모의 자리에 있는 타케치와 함께 상의해서 하는 것이다.[3] 다짜고짜 노부노부에게 주먹을 날려버리고는 하는 대화가 가관이다. 신스케:뭐하냐 너? 카무이:쇼군 죽이면 되는 거잖아. 신스케:그건 차기 쇼군이다. 카무이:그럼 쇼군이네.[4] 작중 신스케가 유일하게 환하게 웃는 모습이 나온 장면이다[5] 60권에 의하면 가족과 완전히 의절한 것은 아니고, 신스케가 가출하며 연이 끊긴 것 뿐이라 한다.[6] 홍앵편에서 나온 서당이 이 사건 이후 떠돌이 생활을 하며 옮긴 서당이다.[7] 긴토키와 싸움 후 추가로 오보로가 관통상을 입힌 것[8] 애니메이션(313화)에서는 이 대사가 생략되었다.[9] 오랫동안 혼수상태였던 신스케가 자기자신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빗방울에 자신을 비유하여 무의식적으로 속마음을 내비춘 시. 그 동안 슬픔과 분노에 빠져있던 신스케(하늘이 견디지 못하고 흘린 첫 비)와 정말 이대로 좋은걸까 갈등하는 신스케(펑펑 울다가 마지막으로 흘린 최후의 비)의 이중적인 마음을 표현하며 신스케 본인은 자신이 그 어떤 것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비는 싫다=슬픔은 싫다 라는 다짐을 굳힌다. 해석 출처는 단행본 64권 Q&A. 작가는 신스케는 시적인 남자고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라 이런 식으로 표현했다고 한다.[10] 재회한 서로에게 공격한줄 알았지만, 사실은 배후에 있는 천도중에게 공격한것이였다.[11] 이에 대한 긴토키의 답도 걸작인데, "그렇지도 않아. 10년 전이였으면 베었을거다."[12] 이때 신스케가 감옥 안에서 반사이에게 나를 위해 죽어주지 않겠냐며 귀병대를 재소집하는 과거 장면이 나온다.[13]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동안 붕대를 푼 채로 있었기 때문에 이때부터 붕대를 풀고 왼쪽 눈은 감고 있는 디자인으로 등장한다. 머리도 많이 길어졌다.[14] 합류 시점인 TVA 323화부터 종전엔 긴토키, 카츠라, 타츠마만 뛰어나오던 오프닝에 신스케가 추가돼서 양이가 완성되었다.[15] 애니메이션 1쿨 최종화의 내용(353화), 이 이후의 스토리는 2쿨에 방영될 것으로 예상된다.[16]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단순히 미쳐버린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는 것과 그가 갖고 있던 자기혐오를 잘 보여주는 광경.[17] 카츠라가 폭탄으로 날린것[18] 643화 에너지 제어로를 베면서 큰 폭발이 일어난듯하며 제대로 서있기도 힘든 부상을 입은 상태[19] 국내 정발판에서는 "관짜고 기다려라."라고 완벽하게 오역되었다.[20] 긴토키는 이 말을 기억하고 있었나본 지 후에 이 대사는 곧 죽기 전 다카스기에게 긴토키가 한 마지막 말과 오마쥬된다. 자세히는 아래 2년 후 항목 참조.[21] 이때 사실 부상이 너무 심해서 그냥 죽는걸 기다릴 수 밖에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22] 일찍이 엔쇼가 시쟈쿠를 체포한 바로 그 방이다.[23] 우츠로의 피를 받아들였기에 그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24] 천도중이 동료의 희생을 못 기다려 자신을 쓰러뜨릴 기회를 놓쳤다고 확인사살[25] 정확하게는 다카스기를 확인하고 잠깐 주춤 거렸던 타에였지만 출혈량이 심각했기에 걱정이 돼서 당신.. 하며 다카스기를 불렀고 그 소리에 타에를 감지한 다카스기였다.[26] 참고로 타에 옆으로 던져진 동야호는 타에가 회수해서 긴토키에게 돌려 주었다.[27] 은혼 애니메이션에서 제작진이 장난삼아 만든 가짜 최종회와 구도가 동일하여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28] 3-Z반에서 작가인 소라치의 대사에 의하면 아기가 타카스기인지 순전히 타인인지는 팬들의 해석에 맡기기 위해 일부러 아기의 이후 행적을 그리지 않았다고 한다.그딴걸 그릴 시간에 개그라도 하나 더 치고 싶댄다(...)[29] 극장판인 은혼 더 파이널에선 사카모토가 "스승제자를 구하는건 당연하다"는 편지를 썼는데, 사카모토는 카츠라에게 귀병대의 소식을 전해들었고 카츠라가 귀병대를 만났던것도 아기를 발견하기 전이므로 편지를 쓴 사카모토는 아기의 존재와 발견을 모르는 상태다. 따라서 단순히 긴토키 일행이 터미널에서 살아남은것만을 비유해 쓴 것이지만, 독자시점에서는 아기를 발견하는 장면과 편지가 함께 배치되어 스승이 구한 제자에 타카스기도 포함, 아기가 타카스기임을 유추할 수 있는 연출로 되어있어 사실상 환생으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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