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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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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울릉군 북면에 있는 리이다.2. 마을별 설명
2.1. 나리(나리분지)
羅里盆地
울릉도 성인봉에 있는, 울릉도에서는 유일하게 넓은 평지이다. 1만 5천~2만 년 전에 일어난 울릉도 화산 폭발 때 중앙의 분화구가 함몰되어 형성된 칼데라 분지이다.
나리분지 안에 알봉분지가 또 있다. 화산 폭발로 나리분지가 생긴 뒤 나리분지 북서부에서 한 차례 더 화산이 분출하여 알봉과 알봉분지가 생겨났다. 이중 화산 폭발이 된 것이다.
2.1.1. 교통
자동차로는 울릉군 북면 천부1리에서 천부길을 타고 오거나, 천부2리에서 나리길을 타고 올 수 있다. 둘다 왕복 1차로의 시멘트 길이다. 추산항에서 연결되는 추산길도 있지만, 길이 매우 좁아서 자동차를 이용하기에는 위험하다.버스는 천부항과 연결되는 농어촌버스가 있다. 울릉 버스 4 문서로.
4번 버스 회차점은 늘푸른산장식당 및 공군 부대 옆에 있다. 다만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지도의 경우 안보상의 이유로 블러 처리하거나 숲이나 농경지로 왜곡해 제공하니 유의할 것.
2.2. 추산리
나리 해변 일대에 있는 마을이다.2.2.1. 특징
- 울릉도에 추산리 이장님은 있는데 정작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추산리"라는 주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법정리와 행정리 이름이 일치하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울릉군은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라는 하나의 법정 주소 안에 나리분지를 관할하는 "나리"와 추산마을을 관할하는 "추산리" 이렇게 두 개의 행정리를 설정하여 각각 이장(직위)을 따로 둔다. 행정리 이름은 나1리, 나2리 이렇게 법정리 명칭에서 따온 돌림자로 짓는 것이 보통인데 이를 따르지 않고 각 자연마을 이름을 그대로 살려 쓴 특이한 사례다.
- 2024년 현재 울릉군에서 유일하게 「관광진흥법」에 따른 "한국관광 품질인증"을 받은 일반숙박업소가 추산리에 있다. 코오롱글로텍에서 운영하는 코스모스 리조트(추산길 88-13). 빌라형 독채 "코스모스
(천상계)"와 일반객실 "떼레(인간계)" 두 개의 건물로 나뉘어 있다. 코스모스동 건물의 반복되는 볼트(궁륭) 구조는 여섯 개의 팔을 가진 나선은하를 연상케 해 특히 유명하다. 설계자 김찬중에 따르면 우주의 기운을 담아내기 위해 이름을 코스모스로 지었다고 한다.[1] 그런데 숙박료도 우주의 기운을 함께 받았는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가격대를 자랑한다. 코스모스동의 경우 1박에 1천만 원을 호가한다. 코스모스 리조트는 국책연구를 통해 국산화한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시제품을 시범 도입하여 지은 건물이다. 코스모스 리조트에 사용된 한국산 UHPC(이하 K-UHPC)는 압축 강도가 120메가파스칼(MPa) 정도로 그냥 콘크리트보다 열 배가량 단단해 철근을 아예 안 넣고 지상층을 올렸다고 한다. 철근도 없고 콘크리트 사용량도 현저히 적어서 벽체 두께가 12 cm에 불과하다. 창틀이 더 두꺼운 건지 건물 뼈대가 더 두꺼운 건지 헷갈릴 지경이다...[2]
- 추산항 부둣가에서 나리분지까지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울릉도 북부의 식수원인 추산용출수와 이를 이용한 추산 수력발전소를 지나 나리분지까지 올라갈 수 있다.
3. 기타
- 한때 울릉공항의 후보지이기도 했다. 위에서도 적었듯 울릉도 섬 안에 활주로를 만들만한 자연 평지는 여기밖에 없기 때문. 그러나 환경 파괴는 물론이거니와, 분지 주변이 해발 500 내지 900미터의 산지들이라 활공각 내기 용이한 방위를 골라 한쪽을 깎아낸다 해도 난공사가 예상된다. 게다가 울릉도 기후 상 나라분지는 대한민국 최대 다설지이기 때문에 겨울철만 되면 폭설로 인한 항공편 결항 문제는 답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나리분지 건설안은 추진되지 못했고, 결국 울릉공항은 사동항 옆의 바다를 메워 짓기로 결정되었다. 만약 실제로 나리분지에 건설되었다면 텐징-힐러리 공항과 비슷한 최악의 막장 공항이 되었을 것이다.
- 높이가 452.5 m나 되는 크고 아름다운 용암돔 송곳산\ruby(錐, ruby=추)][ruby(山, ruby=산)]]이 마을 서쪽에 우뚝 솟아 있다. 송곳산을 추산마을에서 올려다보면 딱히 송곳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나리분지 깃대봉(605.6 m, 표준명칭 송곳산
?![3])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뾰족한 [[송곳 모양이 잘 드러난다. 송곳산은 종상화산의 일종으로 그 형성 원리가 제주도 산방산과 유사하다. 모양만 보면 산방산보다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빵산(369 m)을 더 닮았지만, 빵산은 바위가 지각변동으로 솟아오른 것이고 송곳산은 용암이 화산활동으로 솟아오른 것이다. 생긴 것만 비슷할 뿐 출생의 비밀과 구성 물질은 많이 다르다. 1978년 8월 대구 왕골산악회의 손칠규와 박우규가 처음으로 송곳산 정상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여러 루트가 개척되었다. 한국 최대급 수직암벽이므로 어떤 루트를 택하든 10~14피치에 5.10a~d A3/C3로 그 난도가 상당하다. 자세한 정보는 송곳산 등반 경험이 많은 울릉산악회, 또는 대한체육회 유관기관인 울릉군산악연맹으로 문의하는 것이 좋다. 명목상으로는 울릉산악회가 울릉군산악연맹의 개별 회원 단체인 것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 산악회 필요에 따라 산악연맹 명함을 따로 파서 활동하는 관계에 가까워서 똑같은 사람이 전화 받을 수도 있다.
- 나리분지 동쪽의 나리봉에는 군사 시설이 있기 때문에 드론 촬영을 엄금하고 있다. 공군 부대에 들어가면 군사 시설은 없고 대신 나리봉으로 연결되는 케이블카가 있는데 공군 장병들은 케이블카를 통해 출퇴근을 한다. 말했듯 군사 시설은 나리봉에 있기 때문이다.
[1]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코스모스 ―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제606호(2018년 5월호) 46면, 《공간》, 서울:CNB미디어, 2018.[2]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춘천대교나 서울 고덕대교 같은 토목공사에 180 MPa 급 K-UHPC를 공급한 적은 있지만, K-UHPC를 건축공사에, 그것도 건물의 주 재료로 사용한 것은 코스모스 리조트가 처음이라고 한다. UHPC는 다루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이전에는 조립식으로 시공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코스모스 리조트의 경우 세계 최초로 UHPC 현장타설을 시도하여, 일반 공구리 치는 것마냥 동네 레미콘 불러다가 그 자리에서 UHPC 반죽을 후루룩 뚝딱 섞어가지고 거푸집에 들어부어 굳히는 방식으로 시공했다.[3] 깃대봉 정상 전망대에 측량기준점이 설치되어 있어서 정확한 높이가 공개되어 있다. 깃대봉은 비표준 지명이고 국가기본도에 등재된 표준 지명은 "송곳산"이다. 그래서 지도앱에서 "울릉군 송곳산"을 검색하면 452.5봉과 605.6봉 두 개가 뜬다. 605.6봉을 깃대봉으로 개명하자니 전국에 비슷한 이름이 굉장히 많고, 또 깃대봉이 일본식 지명이라는,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독특한 떡밥도 있어서 섣불리 바꾸지 못하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