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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16:57:12

김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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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향
파일:external/img2.sbs.co.kr/CH70612337_w666_h968.jpg
배우: 오윤아
<colbgcolor=#5a3b01><colcolor=#F4E9A1> 이름 김은향 (Kim Eun-hyang)
출생 1983년
(2017년 기준 35세, 2023년 기준 41세)
거주지 서울특별시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가족 어머니
前 배우자 추태수
추아름
직업 前 비서
前 전업주부
前 가정교사
現 아름유치원장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이지적이고 냉철하고 매사에 합리적인 성격.
대기업 비서 출신으로 결혼과 함께 전업주부의 길을 걸었다.

시험관 시술 7번 만에 귀하게 얻은 딸 아름에게만
집중하며 완벽한 엄마가 되기 위해
자신의 인생은 뒤로 한 채 딸바보로 살았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인생이라 생각했던 어느 날,
아름이 혼자 있던 집에 화재가 나고 구급차까지
늦게 도착하게 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딸을 잃게 된다.

딸을 지키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고 괴롭히던 중
그 화재가 남편 때문에 일어났고
남편의 불륜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은향은 딸 아름의 복수를 결심한다.

남편과 내연녀의 인생을 망가뜨리기 위해
자신의 삶을 버리는 여자.


1. 개요2. 작중 행적
2.1. 2023년
3. 주요 대사4. 평가5. 여담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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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언니는 살아있다!의 등장인물로, 배우오윤아.

다크히로인에 가장 부합되는 여성이며[1][2][3], 원수지간 이었지만, 점차 그 원수의 삶의 조언가로 변한 대단한 여자이다.[4]

2. 작중 행적

초반에는 인물 소개처럼 엄청난 딸바보로 추아름에게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5] 1화에서 민들레와 처음 만나며 아름이 민들레의 가방에 아이스크림을 흘리는 바람에 둘이 싸우는데 후반부와 다르게 둘 다 아주 푼수다. 2화에서 아름의 유치원에 갔다가 구세경의 아들 용하와 남편 조환승을 만나기도 한다.

자식 추아름의 사망 이후 남편 추태수의 수상한 태도나 핸드폰 문자 내역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고, 추태수와 구세경의 대화를 엿듣고 그들이 죽음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 버린 데다 구세경이 아름이 죽은 것에 대한 한치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말을 하자 손으로 유리컵을 박살내며 복수를 다짐한다. 사실상 이 부분이 구세경이 자기 잘못에 비해 어마어마한 복수를 당한 이유이다.

사실상 본 드라마의 진 히로인으로, 민들레강하리가 적의 실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릴 때 이미 치밀하게 적의 숨통을 조이며 뛰어난 정보력으로 민들레나 강하리의 복수에도 힘을 보탰다. 그리고 결국 원수인 구세경을 본부장 자리에서 끌어냈다. 다만 극 중 선역임에도 유독 구세경 심하게 괴롭힌다는 이유로 갈수록 안티가 많아졌다. 복수의 이유인 딸 아름의 죽음에 있어서 구세경보다 추태수의 잘못이 훨씬 큰 데 추태수보다 더 잔혹한 수준의 복수를 하기 때문이다.[6][7] 애초에 김은향은 도덕적이고 합법적인 복수가 아니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똑같이 앙갚음 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스스로도 자신의 방법이 윤리적으로 옳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이 때문에 조환승과 데이트할 때마다 중간중간 한숨을 쉬기도 하고, 용하를 끌어안으며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구세경과 김은향 모두 똑같은 상간녀 타이틀을 얻긴 했지만, 다른 점이라면 김은향은 죄책감에 시달리기라도 하는 반면 구세경은 뻔뻔하게 소리만 지른다는 것이다.[8]

화재 사고로 딸 아름이 사망한 뒤 추태수와 이혼하고 의도적으로 구세경을 망가뜨리고자 한다. 구세경의 아들 용하의 가정교사로 일하며 용하의 마음을 얻고,[9] 구세경의 남편 조환승을 유혹하는 동시에 구세경의 신임을 얻는 빅픽쳐를 그린다. 주 패턴은 용하의 가정교사로 일하며 조환승과의 접점을 마련하고 데이트하며 의도적으로 구세경에게 이에 대한 정보를 흘리는 식이다. 조환승과 데이트를 갔다가 혼자 슬쩍 빠져나와서 구세경에게 전화를 걸어 불륜 장면을 목격하게 하거나, 조환승과 칼국수 집에 가서 메모를 남기고 구세경과 같은 집을 방문해 그 메모를 보게 하는 등 구세경에게는 조환승을 의심하게 하는 동시에 자신이 불륜녀를 잡게 도와주겠다고 말하며 신임을 얻는다. 이에 구세경은 한치의 의심도 없이 먼저 친구하자고 제안하며, 김은향을 지나치게 신뢰한 나머지 이계화에게서 얻어낸 공룡그룹 지분 10%를 맡겨버린다. 한편 추태수에게 접근하여 재산을 몰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신장을 금회장의 딸에게 이식해 금회장의 비서가 되어 지원군을 얻었다. 결국 추태수의 집과 그의 명의로 된 600억 가량의 구세경의 페이퍼 컴퍼니를 모두 손에 넣는다. 그 뒤 자신의 정체를 구세경에게 폭로하며 믿는 사람에게 배신 당한 기분을 느껴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구세경의 가정을 박살내고 전 재산을 손에 넣어 남편, 아이, 재산, 회사에서의 지위, 경영권까지 그녀의 모든 것[10]을 빼앗으며 복수에 성공한다.

하지만 30회를 기점으로 오히려 반대로 안티를 양성하는데, 정체를 너무 빨리 드러낸 탓에 아직 완전히 쓰러지지 않은 구세경과 추태수에게 반격할 빌미를 제공하면서 후반에 급격히 무너져버린 것이다. 32회 말미에 구세경은 대역을 써 김은향의 지인들 앞에서 상간녀라는 모욕을 주었고, 추태수는 치매로 요양병원에 입원한 김은향의 어머니를 납치하며 김은향을 위협했다. 비록 33회에서 민들레와의 합동 작전으로 어머니도 되찾고 몸값으로 지불했던 돈가방까지 뺏어오면서 추태수를 역관광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친엄마임에도 용하의 상태를 빌미로 협박하는 구세경에게는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인다. 구세경의 요구 사항을 순순히 들어주거나, 심지어 납치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다행히 이를 계기로 조환승과 서로 마음을 다시 확인하면서 내 편 하나 없게 된 구세경보다는 사정이 낫게 되었지만, 복수를 위해 물불 안 가리던 그 동안의 묘사에 비하면 아내의 유혹 후반 구은재처럼 속절없이 당하기만 하는 캐릭터로 전락하는 모습이 아쉬움을 자아내었다.

35회에서는 용하를 데리고 조환승과 외국으로 떠나려다 이를 안 구세경이 유괴로 신고하여[11] 징역을 살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구세경이 조환승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토해낼 것, 다시는 조환승과 만나지 말 것, 그리고 구회장에게 자신의 불륜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것 등을 요구하는데 이를 다 들어주는 모습으로 호구화가 피크를 찍어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사실상 복수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모양새였지만 딸의 내연 관계를 언론에 공개하겠다는 추태수의 협박으로 이미 증거 사진까지 가지고 있었던 구회장은 오히려 김은향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며 구세경을 몰아붙이고, 여기에 김은향이 그간 추태수 명의로 세운 페이퍼 컴퍼니로 구세경이 공룡그룹 자금을 빼돌려왔음을 폭로해 구세경이 구회장의 신뢰를 완전히 잃고 본부장 자리를 잃게 하는데 성공한다.

한편 38회 말미에서는 요양원에서 투병 중이던 엄마까지 세상을 떠나자 모든 것을 포기한 채 건물 옥상에서 투신을 시도하지만, 딸 아름의 환청을 듣고 난 후 화재가 난 구세경의 집에 있던 용하의 전화를 받고 구하러 간다. 결국 용하를 구하는 데 성공했고[12], 이후 그 사실을 모르는 구세경에게 용하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해서 구세경은 용하를 살려달라고 무릎 꿇고 빌면서 자식 잃은 엄마의 고통을 처절하게 느끼도록 만들었으니 복수는 거의 끝난 듯. 물론 나중에 용하를 살려 데려옴으로서 본인이 구해줬다는 걸 알려줬고 ,41화에서는 이에 대해 죄책감과 나름 고마움을 느낀 구세경이 화상 치료비라며 돈을 들고 오자 거절하며 어차피 남을 괴롭혔던 사람은 잘만 먹고 잘 사는데 자기가 악쓰고 전전긍긍해서 뭐하냐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말을 했다. 하지만 어차피 세상의 이치란 너 같은 사람은 벌 받게 되는 것이라고 하기도... 그러면서 매몰차게 쫒아내 버린다. 복수를 다 끝낸 후 자신을 위해 살고 싶다며 새 일을 찾는데, 마침 설기찬이 김은향에게 언니들 화장품 매장을 맡기며 화장품 매장을 관리하게 된다. 처음엔 그저 쫓아내긴 했지만 구세경이 끝내 본인 돈을 털어 치료를 받게 직접 데려가기까지 하고, 용하가 자기 흉터 보고 자기 구하다가 그렇게 된거 알면 부담될 거라는 구세경의 명분으로 결국 치료를 받는다.

이제 조연으로 가나 했더니 꼭 그렇진 않을 것 같다. 추태수가 김은향을 통해 금회장한테 빌린 돈 29억을 갚지 않기 위해 양달희와 손을 잡고 김은향에게 접근했는데, 김은향은 의외로 순순히 추태수를 받아주었다. 언니들 화장품 청소부로... 그리고 김은향은 민들레에게 추태수를 이용해서 구세경의 비리를 파헤치고 설기찬을 도울 뜻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추태수와 엮여 있는 양달희의 죄도 같이 파게 될 듯. 46화에서 추태수에게 자신의 신임을 얻고 싶으면 본부장실의 자료를 빼내오라고 시켜서 양달희설기찬을 노리는 자료를 얻게 되고 이를 설기찬에게 알려준다. 이로 인해 설기찬은 마침내 양달희가 세라 박인 것과 그녀가 자신을 피습한 진범임을 알게 된다.

50회에서 구세경이 술에 취한 채 찾아와 자신이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알린다.[13] 그리고 아들인 용하와 남편 환승을 부탁하지만 매몰차게 거절하고 구세경을 집 밖으로 내보낸다. 증오하던 원수였지만 막상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을 알게 된 후 마음이 편치 않았는지 이 사실을 조환승에게 알려주어 그의 도움을 받게 하고, 구세경을 용하가 있는 유치원으로 끌고 와서 남은 시간만이라도 잘못한 것을 다 돌려놓고 죽으라며 충고하기도 한다.

55회에서는 구세경이 아버지 구회장과 관계가 틀어진 후 가출하여 용하를 데리고 민들레와 김은향 집에 찾아온다. 좋은 엄마 되는 방법을 가르쳐달라며 캐리어를 끌고 쳐들어온 구세경을 결국 받아 주게 되며,[14] 집 주인인 민들레는 못마땅해 하면서 당장 내쫓으라고 하지만 니가 무슨 호구니? 구세경의 시한부 인생에 동정을 느낀 김은향은 구세경을 감싼다.

이를 기점으로 시청자 사이에서 은향세경 커플링이 흥하면서 사랑받는 중이다. 둘 다 비주얼&연기 케미 최강에다가 서로 애증을 느끼면서 츤츤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의식하는 것이 킬링 포인트다. 구세경이 김은향의 방에 들어오다가 용하를 구하려다 등에 입은 화상을 보게 되고,[15] 이에 미안함을 느낀 구세경이 어색하게 자신과 병원에 같이 가 달라고 하는데.. 알고 보니 김은향의 화상 치료를 위함이었다. 김은향은 황당해하며 구세경에게 "지금 남의 몸 챙길 때야? 너.. 왜 이렇게 못됐니?"라고 쏘아붙이는데 구세경은 못돼처먹어서 이렇게 벌 받고 있지 않냐며 맞받아치고는 얼마가 들든 김은향의 화상 흉터를 말끔히 지워내겠다고 돈지랄을 예고했다.[16]

이처럼 원수지간이었던 둘이 애증 관계로 변하며 엄청난 케미를 보여주어 시청자의 사랑이 상당하다. 김순옥 작가가 원래 기획의도였던 워맨스를[17] 김은향+구세경 라인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이는 결국 후반부에 드라마의 흥행 자체를 바꿔 놓는 신의 한 수가 됐다.[18] 심지어 2017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까지 쏟아졌으니 말 다 했다.[19]

후반부에는 추태수를 참교육하는 장면이 주를 이루는데, 추태수의 배를 즈려밟고 가거나 족발 싸다구를 시전하는 등 폭력의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정신 못차리는 추태수는 계속 김은향의 주위를 맴돌면서 집에서 함께 나오는 김은향과 구세경을 목격하고 원수지간인 둘의 관계를 의아하게 생각한다.

60회에서 자신과의 재결합을 원하며 케이크를 사들고 와서 진상을 부리는 추태수를 구세경과 함께 쫓아내는데, 구세경이 왜 김은향과 함께 있는지를 묻는 추태수에게 추태수를 어떻게 죽일지 연구하는 모임, 일명 추태수 자연사 연구회라고 대꾸하며, 구세경과 같이 꽃다발로 추태수를 두들겨 패서 쫓아냈다.

61회부터는 용하를 위해 아픈 몸을 지나치게 혹사시키는 구세경을 곁에서 도와주는 모습을 많이 보이며, 회장한테 불려가느라 용하와 천문대에 가지 못한 구세경을 위해 방 천장에 야광별 스티커를 잔뜩 붙여주는 등 구세경과 용하를 위해 신경써주는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식탁에서 혼자 와인을 마시고 있다가 와인 좀 마시고 싶다고 애교를 부리는 딱 한 잔만, 나 이거 못 마시면 낼 죽을 거 같아서 그래애... 아 기므냥 딱 한 잔도 안 대? 구세경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과거에 서로 만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김은향은 자신이 예전부터 그 천문대를 좋아했었다고 이야기를 꺼내며 15년 전 20살인 자신이 천문대에서 지갑을 잃어버렸을때 차비를 빌려준 사람이 있었고 그 덕분에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직도 그 돈을 갚지 못했다고 말하는데 놀랍게도 이 돈을 빌려준 사람은 15년 전 19살 구세경이었다! 이를 눈치 챈 구세경은 지금이라도 갚으라고 말했고, 이에 김은향은 연락처를 받아두었으나 적혀 있는 번호가 없는 번호여서 누군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구세경은 그 때 자신이 엄마의 이름에 없는 번호를 적어준 것이라고 고백하면서 뜻밖의 인연에 서로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작가가 커플링 미느라 없던 과거 서사까지 영혼을 갈아서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때 돈을 줬던 사람이 구세경이었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이후 민들레구필모와의 결별로 인해 울음을 터뜨리면서 방으로 들어가자 같이 민들레 방으로 들어간다. 그 와중에도 구세경에게 "너 술 그만마셔"라며 츤데레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덤이다

62회 말미 부터는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구세경의 케모마밀 조작 사건과 비자금 조성 사건을 자수하기 위해 경찰서로 막무가내로 끌고 가려는 구필모를 제지하고, 구필모에게 찬물까지 얻어맞고 끌려가다 넘어지는 구세경을 부축해준다. 이 과정에서 구필모의 "그럼 누가 해요!! 나 어버지이기 전에 공룡그룹 회장이에요! 우리 회사 직원들 굶어 죽는 꼴 못 봐요!! 비켜요!!!!"라는 희대의 망언에 분노가 극에 달하여 작중 처음으로 싸대기까지 날리는 민들레를 보고 경악한다. 이 과정에서 결국 친아버지에게 본인의 투병 사실을 폭로하지 말라며 오열하는 구세경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고, 끝내 뒤늦게 친아버지로서의 부성애와 함께 죄책감을 느낀 구필모가 "네. 전 괜찮아요. 음... 난 독한 놈이라, 세후 엄마와 우리 어머니 보냈을 때도,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이제, 자식 차례인가 봅니다. 염치 없지만, 딸 자식 맡겨놓고 갑니다."라고 말한 뒤 쓸쓸하게 집을 나서자, 안타까운 마음에 "자식을 앞세운다는 고통,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 어쩌면, 회장님, 지금 지옥 끝에 서 있는 기분일 거야. 내가 그랬으니까."라며 눈물을 흘린다.

63회에서는 구세경과 함께 추태수가 자기 어머니와 그 지인들에게 화장품 사기를 치는 현장을 급습한다. 이때 구세경이 추태수의 어머니에게 아름이가 죽은게 김은향이 아닌 추태수 때문이며, 자신이 바로 그 바람핀 여자라고 말한다. 그 후 추태수는 화장품 불법 유통 혐의로 경찰에 잡혀가고, 둘은 현장을 나오며 통쾌해한다. 이 후 구세경이 김은향에게 그동안 미안했다면서 그래도 바람핀 남편 죽여주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않았냐고 하는 모습을 씁쓸한 표정으로 말없이 지켜본다.[20]

처음 구세경을 자기 집에 받아줄 때는 원수인 구세경을 여전히 혐오하면서도 그녀의 시한부 인생에 대한 연민과 함께 용하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동거를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세경이 자신의 화상을 신경쓰거나 자기 딸 아름이의 죽음에 대해서 반복해서 사과하는 등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구세경에 대한 마음도 서서히 열린 듯 하다. 65회에서 구세경이 검찰청을 나올 때 몸 상태를 걱정하며 잔소리를 하는 모습에서 변화한 김은향의 태도를 볼 수 있다. 이후 아름이의 납골당에 갔다가 구세경이 생전 아름이가 좋아하던 반짝이는 전구와 핑크색 인형들로 납골당을 꾸며놓고 아름이에게 사과하는 편지도 남겨 놓았음을 알게 되며 눈물을 흘린다. 이 때 구세경, 죽지 마. 죽지 마 구세경. 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어. 비겁하게 도망가지 말고, 더 많이 미워하게, 내 옆에 있으라고. 죽으면, 진짜 용서 안할거야...의 대사를 통해 그녀가 이미 구세경을 용서했음을 알 수 있다.[21]

66회 에서는 오랜만에 재등장한 조환승, 구세경과 함께 샐러와 친구들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는데, 이는 어머니 산소를 갔다온 뒤 실신한 다음 돌아온 구세경이 일부로 부른 것이었다. 처음에는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끝내 수긍하고 말 없이 영화를 보는 게 포인트이며, 이후에는 철천지원수추태수가 다시 한 번 김은향과 구세경의 집에 방화하려는 미친 짓을 저지르는 짓을 목격하고는 조환승에 의해 결국 추태수가 양재동 공중화장실에서 옷을 갈아 입고 나오는 것이 발견된 증거 자료를 확보하자, 그대로 다시 유치장으로 끌려가는 추태수를 보고 "어휴, 저 진상"이라는 대사만 남긴 채 말없이 쳐다본다. 워낙에 행적이 악랄했던 탓에 최소한의 복수심 조차 남지 않은 듯 하다.

67회에서 구세경이 자신의 무릎에 누워 용하와 환승을 지켜 보면서 편안한 모습으로 그녀의 인생 중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최후를 맞이하자 용하 몰래 오열하며 용하에게는 "용하야. 조금만 더 놀다 올래? 엄마 지금 잠드셨어..."라는 말을 한 후 "푹 자, 구세경. 그동안 아픈거 참느라 고생했어. 우리 아름이 만나면, 엄마 잘 있다고 전해줘..."라는 말을 준 뒤, 홀로 폭풍 눈물을 흘리며 얼굴을 쓸어준다.

2.1. 2023년

자신의 죽은 딸 아름이의 이름을 딴 아름유치원의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유치원구세경이 죽기 전에 김은향과 본인의 친딸인 추아름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김은향에게 남긴 것이다. 민들레는 아이들과 함께 있는 김은향의 얼굴이 좋아 보인다고 하며, 구세경이 그래도 하나 잘하고 간 일이 유치원을 남긴 것이라고 한다.

이후에는 생전 구세경이 김은향과 조환승 셋이서 영화 "샐리와 친구들" 시리즈가 개봉할때 마다 꼭 같이 보자고 약속한 것을 지키고 있는지, 휴대폰 액정에 샐리와 친구들 7시리즈 영화 개봉일 알람이 뜨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 자신의 책상에 둔 구세경의 사진을 보면서 "같이 보자고 해 놓고, 너는 왜 거기 있어?"라며 그리워한다. 이 후 극장에서 역시 구세경과의 약속을 지키러 온 조환승과 만난다. 김은향과 조환승이 다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구세경은 위와 같은 약속을 하게 것으로 보이나, 안타깝게도 구세경의 바람과는 달리 6년 만에 재회를 한 것이며, 영화 "샐리와 친구들" 시리즈가 개봉할 때나 한번씩 보는 사이가 되었다. 그래도 이번에는 영화를 본 뒤에 저녁을 같이 먹자는 조환승의 말을 들어주는 듯한 암시를 보여주며, 둘 사이는 열린 결말로 처리된 듯하다.[22]

3. 주요 대사

믿는 사람한테 배신 당한 기분이 어때?
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 그 더러운 기분, 난 지난 1년 동안 살이 찢기고 심장이 조이도록 느끼고 또 느꼈어!
너를 괴롭히고 싶어. 너를 말려 죽이고 싶어. 내 딸이 괴로웠던 것만큼, 내가 죽고 싶었던 것만큼, 내가 느낀 고통의 몇 배를 네가 느꼈으면 좋겠어! 지금 이걸론 부족해!
구세경, 아직도 네가 미워 죽겠는데!! 널 어떡해야 돼... 너랑 나, 대체 왜 이렇게 엮인 거야...
정말 성가셔 죽겠네.[23]
이 바보야! 지금 네 얼굴이 어떤지나 알아? 오늘 죽는데도 안 이상할 만큼 핏기 하나 없는 백지장이야! 그런 주제에, 나랑 상의도 없이 검찰에 출두하면 어쩌자는거야! 네가 그렇게 잘났어? 네가 하는 일만큼 이 일도 그렇게 자신만만해! 그러다가 갑자기 잘못되면 용하는 어쩔건데. 네가 용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다고 네 맘대로 아무때나 죽으려고 이래!
구세경, 죽지 마. 죽지 마 구세경. 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어. 비겁하게 도망가지 말고, 더 많이 미워하게, 내 옆에 있으라고. 죽으면, 진짜 용서 안할거야...
푹 자, 구세경. 그동안 아픈거 참느라 고생했어. 우리 아름이 만나면, 엄마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해줘...

4. 평가

미안해, 김은향. 백 번을 천 번을 말해도 달라지는거 없다는 거 아는데, 할 수 있는 말이 이거밖에 없네. 정말 미안해.
고마워 김은향. 나 걱정해 줘서. 근데 어차피 다 하고 갈 수 없다는 거, 너도 알잖아. 내가 잘못하고 산 게 너무 많아서 하고 가야될 일이 너무 많네..
구세경
나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다 버릴 수 있어요. 은향 씨와 용하만 있으면 돼요. 그럼 어디서도 용기 갖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가 지켜줄 수 있는 곳으로 도망쳐요 우리. 거기가 지옥이든 천국이든 우리 한 번 가봐요.
조환승

이 드라마에서 민들레와 더불어 몇 안 되는 정식 선역 캐릭터이자, 메인 히로인이다.

이지적이고 냉철하다는 인물 소개에 부합하는 초반과 달리 드라마 중반부터는 이미 구세경에 대한 모든 복수를 끝낸 뒤 급격하게 호구화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샀으며,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만 살겠다는 말처럼 복수는 아예 손을 놨는지 추태수나 양달희 등에게 복수하려는 생각이 1도 없어 보여서 다시 빅픽쳐를 그리는 모습을 기대하는 시청자가 많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추태수에 대한 복수는 김은향[24]보다는 구세경[25]과 조환승[26]이 대신했으며, 4중 추돌사고를 낸 양달희에게는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전혀 복수한 것이 없게 되었다.[27] 이 과정에서 당초 메인 커플이었던 민들레와의 러브 라인조차 철저하게 파기되면서 한동안 강하리와 더불어 비중이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화재 사건 이후 조금씩 철이 들기 시작한 구세경과 자주 엮인 뒤로는 다시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하였으며, 무엇보다 초창기만 하더라도 그녀와의 동거를 완강히 거절했었지만, 끝내 55회에서 동거를 허락해 준 이후로는 김은향-구세경 커플링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본인의 캐릭터성을 다시 어필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후에는 아픈 구세경이 통증을 호소할 때마다 "괜찮아 구세경?", "구세경, 너 아픈거지." 등 걱정 어린 말을 하며 챙겨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28]

이후 구세경과는 회차가 갈수록 초중반부 까지의 철천지원수 관계와 180도 다르게 루비 화장품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발암성분이 있는 화장품을 먹은 후 구토를 하러 간 구세경을 달래러 가고[29], 62회에서 구회장에게 끌려가다 넘어지는 구세경을 부축해주며, 64회에서 함께 추태수를 참교육시키고 나서 자신에게 그동안 미안했다고 거듭해서 말하는 구세경을 '저 애가 내가 알던 그 구세경이 맞나' 싶은지 말 없이 바라보는 모습 등, 과거와는 다르게 완전히 우호적인 연인 관계로 굳혀졌다.

무엇보다 66회에서 몸 상태가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구필모를 대신해 검찰청까지 찾아가 자수를 한 구세경에게[30] "야 이 바보야! 지금 네 몸이 어떤 지나 알아?! 오늘 죽는데도 안 이상할 만큼 핏기 하나 없는 백지장이야! 그런 주제에, 나랑 상의도 없이 검찰에 출두하면 어쩌겠다는 거야! 네가 그렇게 잘났어? 네가 하는 일 만큼 이 일도 그렇게 자신만만해?! 그러다가 갑자기 잘못되면 용하는 어쩔건데. 네가 용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다고, 네 맘대로 아무 때나 죽으려고 이래!"라며 걱정 해주는 장면과, 68회에서 유방암으로 인해 검찰 조사 하루 전, 끝내 김은향의 품에서 사망한 구세경을 쓰다듬어 주면서 "푹 자 구세경. 그동안 아픈 거 참느라 고생했어.. 우리 아름이 만나면, 엄마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해줘."라며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김은향에게 있어서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이다.

이렇게 구세경과의 케미를 보이는 모습들마다 워낙 반응이 좋았던 데다가, 원래부터 기획 의도를 워맨스로 잡았던 작가가 초기 설정인 김은향과 민들레의 조합 대신 은향-세경 조합을 엄청나게 밀어주는 바람에, 김은향은 복수의 화신에서 애증의 주인공으로 캐릭터를 전환하며 인기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되었는데, 종방 1주일 전에는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2위에 오르더니 마지막회 방영 중 결국 1위에 올라버렸다. 드라마 커플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뜨는 경우 자체가 처음이라고 하니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31] 여담으로, 이 둘은 드라마 내에서 비주얼까지 투톱이라는 반응이 많다.

5. 여담

6. 관련 문서



[1] 그녀가 원수로 보는 구세경안티히로인이다.[2] 구세경에게 발각될 위험이 꽤 많았으나, 엄청난 기지로 다 빠져나간다. 무엇보다 복수를 위한 그녀의 빅픽쳐를 따라올 사람은 거의 없다.[3] 복수를 향한 강한 의지로 웬만한 사람이 할 수 없을 일들을 다 해낸다. 신장 이식 수술 흉터가 터지고도 하루 넘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용하를 구하다가 등에 큰 화상을 입고 무려 이틀 가까이 치료도 안하고 버티는 건 머리만 좋다고 될 일이 아니다. 여러모로 대단한 인물.[4] 시한부 판정을 받은 구세경을 남은 시간이나마 용하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5] 딸을 챙기느라 남편 추태수가 바람난 줄도 몰랐다.[6] 구세경추태수보다 타격이 더 커보이는 것은 구세경이 추태수보다 잃을 것이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추태수는 잃을 게 , 직장 밖에 없지만, 구세경은 가정, 회사 경영권 승계 등 신경 쓸 게 훨씬 많다.[7] 실제로 33회에서 구세경 - 추태수 불륜 건을 까발린 당시에도 구필모 조차도 친딸의 악행에 대해서는 사죄한 한편, 구세경과 똑같은 방식으로 불륜을 저지른 건 용서할 수 없다고 못 박았을 정도이다.[8] 구세경 曰 "네가 남편 관리를 못했기 때문에 바람을 펴서 네 딸이 죽은 거다, 네 잘못을 왜 자신에게 덮어 씌우냐?"라는데, 이 논리대로라면 자기도 남편 관리를 못해서 남편이 바람난 것이다.[9] 용하의 경우 아빠를 제외하면 항상 김은향 선생님을 따르고 찾았다. 30화에서 정체가 까발려져 김은향이 더 이상 용하의 선생님으로 일할 수 없게 된 후 구세경이 새로운 치료선생님을 고용했지만 오직 김은향만 찾으며 울어서 치료는 커녕 제어조차 불가능할 정도였다.[10] 그리고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스트레스로 암 진행에 일조해 건강도 빼앗은 셈이 되었다. 극 중에서도 복수 당하는 과정 중 구세경이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11] 작중에서는 굉장히 감동적으로 묘사되었으나, 현실에서는 명백히 유괴납치에 해당하는 중범죄이다. 즉, 친어머니인 구세경이 둘을 해당 죄목으로 신고할 경우, 김은향과 조환승은 법적인 처벌을 면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무엇보다 이제 겨우 7살 된 용하는 앞으로 친엄마를 영영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비행기 타고 여행가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구세경이 나쁜 엄마인 것은 분명하나 아이의 의사조차 반영하지 않고 해외로 도피하는 것은 엄연히 법적으로 유괴 및 납치에 해당된다.[12] 이때 이전에 불길 속에서 아름이를 구하지 못한 과거를 떠올리며 "이번엔 절대 놓치지 않을 거야!"라고 다짐하며 끝내 구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과거 딸 아름이를 화재에서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13] 구세경은 유일하게 김은향에게만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밝혔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의도치 않게 알려졌으며 본인은 이를 원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김은향에게만 자신의 약점을 드러냈다는 얘기로 확실히 김은향을 더 이상 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의미인 셈이다.[14] 이때 구세경의 "우리 셋이 같이 살자."라는 대사는 가히 프로포즈를 방불케 한다. 거기에 구세경은 "너가 좀 도와줘어~ 기므냐앙~"이라고 애교를 부리기도...[15] 김은향은 이때 약을 바르고 있었고 구세경이 들어오자 황급히 가리지만 다 들켰다.[16] 불과 40회 에서 싸대기 까지 서슴지 않으며 독설한 민들레 앞에서 조차도 적반하장으로 일관한 장면과 비교하면 천지차이이다.[17] 민들레+김은향+강하리.[18] 한국 드라마 최초로 실시간 트렌드 1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 어떤 흥행 드라마 커플링도 실시간 트렌드에 등장한 사례 자체가 없었을 정도이니 말 다 했다![19] 만약 기존 민들레+김은향+강하리 중심으로 스토리를 진행했다면, 후반부 들어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20] 김은향이 구세경을 속이고 친구로 지내던 시절 구세경에게 바람핀 자기 남편과 그 여자 둘 다 죽여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으며, 그게 자기 얘기라는걸 전혀 몰랐던 구세경은 꼭 그러겠다고 약속했다.[21] 여담으로 펜트하우스 3 13회 배로나하윤철 관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대사가 인용된 적이 있다. 비록 하윤철은 주단태, 이규진과 더불어 기회주의자이자 메인 빌런 중 하나였으나, 시즌 3 들어서 첫사랑 오윤희에 대한 죄책감으로 다시 배로나에게 용서를 구하고 아빠 노릇을 했으며, 11회에서 천서진으로부터 친딸을 지키기 위해 몸싸움을 하다 결국 계단에 굴러 떨어져서 머리를 크게 다치면서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 때 배로나는 "빨리 좀 일어나요 제발. 죽으면 그 땐 진짜 용서 안할거에요.... 아빠"라며 처음으로 하윤철을 친아버지로 인정했다. 다행히 하윤철은 배로나로건 리, 심수련의 지극정성으로 기적적으로 깨어났지만, 안타깝게도 뇌손상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으로 끝내 실명하고 극심한 두통에 시달려야하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고, 그나마도 천서진과 몸싸움 끝에 추락사하고 말았다.[22] 여담으로 은향 역 배우인 오윤아는 은향이 세경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환승과는 끝까지 친구로만 남을 것이라고 추측한 바 있다.[23] 구세경에게 성가시다는 대사를 3번이나 치는데 단어의 원래 뜻과 달리 츤데레의 기운만 불러온다.[24] 물론 추태수의 전 재산을 다 날려먹기는 했다.[25] 화장품 사기 판매 현장을 신고해 현행범으로 검거되었다.[26] 구세경과 용하가 있던 집에 방화한 것을 몇 달 동안이나 추적해서 증거를 잡아 경찰에 넘겼다.[27] 심지어 후술하겠지만 김은향과 양달희는 실질적인 접점 자체가 전무했다.[28] 누차 강조하지만, 구세경이 유방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실을 가장 먼저 안 사람이자, 유일하게 구세경이 본인의 투병 사실을 알려 준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원치 않게 김은향이나 민들레 등 선역들에 의해 의도치 않게 그녀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29] 물론 이 과정에서 평소와 다르게, 구세경은 "너도 설기찬도 다 가만 안 둬!"라며 독설을 내뱉었으며, 이 장면을 본 김은향 역시 "넌 역시 끝까지 구제불능이야 구세경!"이라며 독설을 내뱉으며 충고한다. 하지만 이 당시 구세경은 이미 완전히 갱생한 상태이기에 과거와 달리 적대적으로 변하지 않고, 이후 김은향 집에 다시 찾아온 추태수를 본인과 합심하여 그를 쫓아낸다.[30] 엄밀히 말하면 케모마일 사태와 비자금 조성 사건은 모두 구세경의 단독 범행이다. 하지만 이미 몸 상태가 악화될 때로 악화된 상황에서 친딸을 감옥에서 죽게 만드는 비참한 사태 만큼은 피하게 하기 위해 구필모가 대신 검찰에 출두하여 "세경아, 지금이 너한테 얼마나 아까운 시간인데... 이런 데 있을 때가 아니야. 알았지?"라며 감싸면서 본인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것이다. 이 장면은 구필모에게 있어서도 진정한 아버지로서의 뒤늦은 부성애를 발휘하기 시작한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31] 일례로 구세경과 연합하여 철천지원수인 추태수를 세 번이나 참교육 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 중에 사이다를 안 느낀 사람이 없었다.[32] 그나마 우호관계인 이계화조차도 어디까지나 서로의 이득 때문인 만큼 양달희가 버리면 이계화도 적으로 틀어진다.[33] 정작 양달희가 진짜 숙적인 강하리는 복수는 커녕 중후반까지 맥없이 당하기만 했다.[34] 그 외에는 조환승, 조용하 정도.[35] 연장이 조금만 더 빨리 결정 났더라면 복수의 끝도 더 미뤄졌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관련 기사에 따르면 김은향의 주요 라이벌인 구세경의 죽음 자체가 30회 ~ 35회에 있을 예정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연장과 무관하게 김은향의 복수는 일찍 마무리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