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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준 | |
배우: 조윤우 (아역: 이시훈) | |
<colbgcolor=#5a3b01><colcolor=#F4E9A1> 이름 | 구세준 (Goo Se-joon) |
출생 | 1991년 7월 9일 (2017년 기준 27세, 2023년 기준 33세) |
거주지 | 미국 → 서울특별시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가족 | 아버지 구필모, 어머니 이계화 이복누나 구세경, 이복형 구세후 |
직업 | 現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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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의 등장인물. 배우는 조윤우.2. 작중 행적
같은 팀에 근무하는 강하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끝내 거절당한 후 근무시간에 호텔에서 술을 마시며 괴로워하다가 그만 수영장에 빠지고 만다. 그런데 자신의 전화를 받고 호텔에 찾아왔다가 자신을 구한 강하리를 보지 못하고 뒤따라온 양달희가 구해준 것으로 오해하게 된다. 이후에도 양달희가 온갖 깽판을 쳐대며 본인과 결혼하기 위해 용을 쓰지만, 코웃음만 칠 뿐 자기는 강하리를 좋아하고 강하리와 결혼하고 싶다며 철벽방어한다. 그러나 양달희가 이계화에게 보낸 동영상을 통해 할머니 사군자의 사망에 자신의 생모가 관여했음을 알고 미친 듯이 분노하는데, 결국 31회에서 이계화의 실토로 모든 진실을 알게 되지만 이계화와 양달희의 이간책, 그리고 결정적으로 구세준은 사군자에게 구세후의 대체품이었다는 구회장의 말을 엿들으면서 할머니의 진심을 오해해 설기찬을 적대시하기 시작한다. 이어 이계화와 양달희의 음모로 설기찬과 강하리가 산업스파이로 몰리자 강하리를 살리기 위해 양달희와 결혼 선언을 하지만, "나는 결혼만 해준다고 했지 다른 건 아무 것도 얘기된 게 없다"며 여전히 양달희를 냉대하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면박을 주기도 한다. 마음은 여전히 강하리에게만 있다.36회에서 진짜 세라 박의 친엄마 비키 정이 짝퉁 명품으로 빅엿을 시전하자 우리 집안 모욕하지 말라고 찾아갔다가 자기가 결혼한 세라 박이 가짜이고 진짜 이름은 양달희임을 뒤늦게 알게 된다. 그런데 진짜 정체를 알고도 일단은 양달희를 비키 정으로부터 보호하면서 도와주는 척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마도 다른 생각이 있는 듯 하다.
40회에서 설기찬의 부름으로 엄마랑 누나와 모이는데 설기찬이 자신은 공룡그룹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능글맞게 굴자 장난하나며 그를 패려 한다.[1] 하지만 구세경과 이계화가 설기찬을 제거할 궁리를 하자 옆에서 말리는 것으로 봐선 아직은 흑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다른 악역들과 마찬가지로 설기찬이 구세후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보아 여전히 이중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양달희가 민들레에게 임신공격을 하는데 구세준이 가족들에게 임신이 맞다고 하는 걸로 봐선 일단은 극이 진행되어야 무슨 속셈인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41회 예고에서 금회장에게 사군자가 살아있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먹는다. 그리고 42 ~ 43회에서는 사군자가 살아있었던 이유와 이계화, 양달희가 할머니의 죽음에 관여했다는 말도 듣지만 구세준은 이를 믿지 않고 그에게 분노한다. 금회장은 사군자가 죽을 당시 입은 한복의 노리개와 별 모양의 녹음기를 찾아오라 하고 이를 44회에서 찾아서 가져오자 금회장은 약속 장소 옆에 있는 저택에 사군자가 있다고 한다.
결국 45회에서 할머니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고, 자기 엄마와 부인이 할머니에게 한 짓 전부를 알게 된다. 46회에서 진실이 담긴 녹음기를 듣고 분노하다 설기찬을 부른 뒤 할머니의 수술실에서 자신이 혼자 싸우기 힘들다며 도움을 청하고, 이후 강하리를 만나지만 그녀에게 매몰차게 돌아선다. 47회에서 양달희를 끌고 온 설기찬에게 막말을 하지만 이는 양달희를 낚기 위한 페이크였고 지하주차장에서 따로 설기찬을 불러 양달희가 위험하니 그녀를 속이기 위해 그랬다며 진실을 말하는데 설기찬에게 양달희의 다른 죄, 특히 강하리의 결혼식날 그 남편을 죽게한 것까지 모두 알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양달희의 정체를 알면서 숨긴것은 도망갈 틈을 주지 않고 확실한 증거를 잡아 한방에 끝내기 위함이었음을 밝힌다. 48회에서는 강하리를 공격하는 양달희에게 '네가 함부로 굴 사람이 아니다.'라며 저지한 후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강하리 뿐이라며 더 이상 건들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49회에서는 구회장네 온 식구에게 양달희의 정체가 밝혀지며 자신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애원하는 양달희를 처음부터 믿은 적도 없었고 우린 그냥 남이라며 떨쳐버리고 떠난다. 이후 사군자를 음해하려한 이계화와 양달희의 범죄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잡기 위해 설기찬과 지속적으로 협력한다.
55회에서는 오 비서 지갑에 들어있던 어린 시절 자신과 같이 찍은 사진을 발견했고, 그 뒷면에는 "우리 세준이와 함께"라는 충격적인 글귀가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한다.[2] 드디어 56회에서 이계화가 오 비서에게 세준이 오빠 아들이잖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구세준은 그 대화를 엿듣고 확인사살 당한다.
57회에서는 양달희를 제거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기 엄마 이계화의 죄를 모두 밝히는 것 뿐임을 인정하고 금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무언가를 부탁한다. 또한 이계화의 모든 죄를 밝힐 무대인 사군자 생신제에 자신도 참가할 것이라고 한다. 58회에서는 이계화에게 자신이 공룡그룹 후계자가 될 것이라고 거짓말한 후 그녀의 지분을 받아내며 생신제 전날 모자 데이트를 하는데[3] 이때 엄마와 사진을 찍데 엄마는 그냥 데이트라고만 생각하며 웃는 반면 본인은 다소 슬퍼하는 표정을 하는 게 매우 짠하다. 결국 59회에서 생신제 폭로전 후 배신감에 충격 먹은 이계화에게 싸다구를 맞고 구필모에게 절대 어머니 용서하지 말고 나도 이제 아버지 아들일 자신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계화는 여전히 구세준에 대한 모정이 깊은지 널 반드시 공룡그룹의 왕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60회 말미에는 할머니의 수술실에서 구필모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설기찬의 뒤를 밟는데, 구필모가 진열된 도자기를 설기찬에 던지는 걸 보자 앞을 가로막아 대신 도자기를 맞고 머리에 피를 흘린다. 그리고 구필모에게
이라고 한 뒤 쓰러지고 만다. 이후 61회에서 자신의 병실에 찾아온 이계화가 양달희와 같이 구필모와 설기찬을 이간질 시키려는 작전을 짰었다는 것을 알게된 후 불같이 화를 내며 이계화를 다시 예전처럼 아줌마라고 부르면서 의절을 선언한다. 그리고 민들레와 구필순은 오비서와 구세준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데 세준이 오비서의 아들이 아닌 진짜 구필모의 아들이었으며 이계화가 오비서를 이용하기 위해 오비서에게 거짓말을 한 것임이 밝혀졌다.[4] 63회에서는 강하리가 CF찍을 때 표정연기가 어색하자 웃긴 손동작으로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도해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한다. 64회에서는 양달희가 본부장직으로 돌아오자 구필모에게 항의했지만 별 소득없이 쫓겨나며, 설기찬에게 연락해 함께 공룡그룹을 박살내자고 한다. 이후 구세경과 설기찬이 다투는 현장에 나타나서 지금은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니라며 이들을 중재하고, 구세경에게 할머니가 살아 있음을 밝힌 후 양달희와 이계화를 막기 위해 셋이 함께 집으로 쳐들어간다.
이후 민들레에게 이계화의 악행이 담겨있는 USB를 소포로 보내 자기 어머니 죄를 밝혀달라고 부탁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어머니에게 편지 하나를 대신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편지 내용에 세준이 자신이 오비서의 아들이라고 오해하고 있으며 자신의 복잡한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멀리 떠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고 이에 민들레는 놀라서 공항으로 쫓아가 구세준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면서 떠나지 마라고 말리지만 구세준은 그대로 떠나버린다. 그리고 민들레는 안타까운 마음에 "세준아... 너 회장님 친아들 맞아... 너까지 오해하고 그렇게 혼자 가버리면 어떡해..."라며 눈물을 흘린다.
6년 후 한국으로 돌아와 할머니와 고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할머니와 재회를 하고, 치료감호소에 복역 중인 이계화를 찾아가 꽃 한 송이를 준다.[5] 이계화가 6년 전 머리를 다친 후유증 때문인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세후 도련님으로 부르자 슬픔을 애써 억누르면서 떠난다. 사실 곧 엄마가 기억이 돌아와서 본인을 알아봐 찾으며 울지만 본인은 그걸 모르고 이미 가 버린 후였다. 이후 강하리와 설기찬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보여서 다행이라고 중얼거린다. 이후 강하리와는 여행작가와 소설의 팬으로 다시 만나게 되며,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새어머니, 형과 재회한다. 막내 동생인 혜주의 외모가 홍시와 판박이라서 놀라는 건 덤.
결과적으로 악행을 저지른 어머니를 뺀 다른 가족들과도 화해하고, 사랑하는 여자와도 다시 이어지면서 해피엔딩을 맞게 되었다.
3. 명대사
아니요. 가지 않겠습니다! 미국!!! 안 간다고요!! 외로워서. 더는 남의 나라에서 징역살이 하기 싫습니다! 미워해도 아버지 옆에서 미워하고, 야단쳐도 아버지 옆에서 야단치세요! 아버지 아들은 이제 저 뿐이에요. 형은 없다고요!!! 아무리 가짜라도, 25년을 한 집에서 살았으면, 저도 가족으로 받아 주셔야죠. 언제까지 불량품 취급 하실건데요. 아버지가 그렇게 대하시면, 전 평생 불량품일 수밖에 없다고요!!!!
내가 사랑하는 할머니를 그렇게 만들어 놓고! 나를 위해서 그랬다고?!
어차피 믿은 적도 없으니 속은 적도 없어. 처음부터 남이었고 이대로 헤어지면 그뿐이야.
이게 어떻게 된 거에요? 양달희가 왜 본부장실에 있어요 왜!! 도대체 무슨 생각이신데요. 세후 형도 외면하고, 누나까지 내쫓고, 고작 불러들인 게 양달희에요? 제가 아버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구요!!!
두 사람 이제 그만해! 우리끼리 싸워봐야 재산을 파 먹는 격이라고!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양달희와 엄마가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게 분명해. 누나, 나 끔찍하게 싫어하는 거 아는데, 이번에는 나 좀 도와줘. 할머니, 살아 계셔!"
엄마 등에 내가 칼을 꽂게 될거 같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영원히 엄마를 용서 못할 것 같아. 그래도 지옥에서 다시 만나면 그땐 진짜 내가 엄마 아들 해줄게. 약속해. 우리 그때 같이 웃자, 엄마.
4. 여담
- 민들레와는 20화 초반부터 마주칠 일이 있었는데 그간 한 마디도 대화가 없다가 거의 50화가 다 되어서 대화하는 장면이 처음 나왔다.
-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작품 내에서 엿듣는 횟수가 어마무시해서 의외로 비밀을 많이 알고 있다. 토요일 4회 중에 한 회는 꼭 엿듣고 있다.
일명 엿듣기의 달인.
4.1. 평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본인 말로는 구씨 집안 자식들 중에서 거진 25년 넘게 가족 취급을 받지 못한 사람이며, 구씨 집안의 장녀인 이복누나 구세경 못지 않은 학대를 당했다. 특히 구세준의 불행은 모두 가족 관계에 있는데, 어머니 이계화가 구회장네 도우미로 구필모가 술에 취한 틈을 타 동침해서 세준을 갖게 되어 탄생부터가 불행의 시작이었다.
이계화는 구필모에 대해 조금의 사랑이라도 품어본 적이 있을지 모르지만,[8] 구필모는 이계화의 농간에 의해 본인이 사랑하던 아내인 소민정이 병으로 사망하였기 때문에, 구세준은 엄연히 자기 친아들임에도 불구하고 구씨 집안 식구들 중 제일 가족 취급을 안 했다. 오죽하면 똑같이 구필모에게 학대를 당한 친딸 구세경 역시 언제든지 이계화와 함께 구세준을 나란히 미국으로 보내버리려고 하지만, 구필모에게 "아버지가 언제부터 그렇게 세준이를 생각하셨다고요! 우리 집에서 세준이를 가장 가족으로 취급 안한 사람은 바로 아버지셨어요!"라고 말하기까지 했을 정도이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어릴 때부터 구필모는 구세후와 구세준을 아예 대놓고 차별대우했다.[9] 친딸 구세경도 비록 지속적인 폭언과 폭력에 시달렸지만, 적어도 공룡 그룹 맏딸로써 회사나 집에는 남겨두려 했던 반면[10], 구세준은 그런 것조차 없이 이계화와 함께 언제든지 미국으로 쫓아낼 궁리만 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세경보다 더욱 불행한 인물이다. 실제로 2회에서는 언제까지 미국에서 징역살이 해야하나, 미워해도 아버지 옆에서 미워하고, 야단쳐도 아버지 옆에서 야단쳐라. 아무리 미워도 25년을 한 집에서 살았으면 적어도 가족으로는 받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 아버지가 계속 그렇게 대하면 난 평생 불량품일 수밖에 없다.라며 상상 속에서나마 강하게 반항했을 정도이다. 무엇보다 세준은 27살이 될때까지 친엄마를 엄마가 아닌 아줌마라고 불러야만 했다. 자기 엄마가 집안에서 첩만도 못한 취급을 받은 셈.
구필모가 구세준과 이계화에 대한 차별대우가 이렇게 극도로 심해진 이유는 남편이 자기 집 도우미와 동침하여 임신까지 시켰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구필모의 본처 소민정이 홧병이 들어 결국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11][12] 이 때문에 본처 소생인 누나 구세경은 자기 엄마가 죽은 원인 중 하나인 이복동생 구세준을 끔찍하게 싫어하게 된다.[13]
그나마 할머니 사군자가 세준을 유일하게 챙겨주었지만 할머니는 친엄마 때문에 죽을 뻔한 위기를 겪는다. 당연히 이계화를 제외한 본인과 가족들은 모두 할머니가 죽은 줄만 알고 큰 충격을 받는다. 여기에 친형 구세후를 알기 전이었던 설기찬도 당연히 구씨 집안과 연관되어 있는 구세준을 중반까지 폭력과 주먹다짐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그를 저주하는 등, 본인이 적대하는 이복 누나인 구세경과 더불어 작중에서 우호적인 관계가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었다.
이 때문에 구세준 역시 이복누나 구세경 못지 않은 막장 부모의 피해자라는 평가가 대다수이며, 결국 구세준은 어쩔수 없이 자신의 손으로 친엄마의 죄를 모두 밝혀 감옥에 들어가도록 만들게 되었다. 결혼조차 약점을 잡힌 엄마 때문에 싫어하는 여자와 강제로 하게 되었으며, 하필 그 아내는 세라 박으로 신분을 위조하고 온갖 악행을 일삼은 중범죄자였다. 결국 세준은 첫 결혼에 실패하고 이혼남이 되어버렸다.
특히 61회에서 23년만에 재회한 구필모와 설기찬이 여전히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적대시하다가 결국 구필모가 친아들 구세후에게 도자기를 던져 죽이려고 하는 미친 짓까지 저지르자, 결국 본인이 직접 나서 도자기를 맞고 아버지를 항해 "제발 그만하세요 아버지! 설기찬이 구세후에요. 아버지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세후 형이, 바로 설기찬...."이라는 말과 함께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그대로 기절하고 병원으로 실려가고 마는데, 이 장면은 구세준의 작중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구씨 집안 중 제일 가족 취급을 받지 못했음에도 아버지와 큰형을 보호하는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은 아들인 구세준이 쓰러진 이후 둘은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14]
그러나 이것마저도 사실은 이계화와 양달희가 구씨 남매와 부자지간을 갈라 놓기 위한 수작이었음이 드러나자, 결국 구세준은 쌓여왔던 모든 분노를 폭발시키며 이계화를 항해 "그 이름 부르지 마!! 소름 끼치니까. 왜 내가 아줌마 앞에서 한 번 더 죽어줄까? 그걸 원해?! 좋아. 원한다면 그렇게 해줄게."라는 말과 함께 절연까지 선언한다. 그나마 민들레가 구세준을 진정시킨 덕분에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는 않았다.[15]
이후에는 이복 누나 구세경이 유방암 시한부 판정을 받자, 구필모가 전 재산과 집을 내놓고, 본인이 그토록 증오하는 양달희에게 본부장 자리까지 넘기자 곧바로 달려와서 "이게 어떻게 된 거에요? 양달희가 왜 본부장 실에 있어요 왜!!! 아버지 도대체 무슨 생각이신데요. 세후 형도 외면하고, 누나까지 내쫓고 불러들인 게, 고작 양달희에요? 제가 아버지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구요!!!"라며 울분을 터뜨리지만, 구필모는 듣는 척도 안한다. 그리고 곧바로 설기찬에게 전화를 걸어 "설기찬. 나도 힘 합칠게. 우리, 공룡그룹 날려버리자! 나도 더 이상은 못 참겠어!"라고 말하게 된다.
65회에서는 여전히 적대 감정을 누그러뜨리지 못한 채 언쟁을 벌이는 구세후와 구세경에게 "두 사람 이제 그만해! 우리끼리 싸워봐야 재산을 파 먹는 격이라고.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양달희와 엄마가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게 분명해. 누나, 나 끔찍하게 싫어하는 거 아는데, 이번에는 나 좀 도와줘. 할머니, 살아계셔!"라고 폭로하며 작중 처음으로 삼남매가 연합하여 할머니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양달희와 이계화 앞에서 폭로한다. 그러나 이 때 할머니는 아직 구세후와 구필모가 화해를 하지 않은 탓에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마지막 회에서는 자기가 구필모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결국 외국으로 떠나버리고, 이미 세준이 구필모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민들레가[16] 그가 떠나는 것을 막고자 공항으로 달려갔지만,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이후에는 자기 엄마 이계화는 평생 정신병원에 수감되고 그마저도 치매로 인해 찾아온 세준을 알아보지도 못했다. 그나마 나중에 자기 아들을 알아보지만 그땐 이미 세준은 떠난 뒤여서 세준은 그걸 알지 못했다. 단, 마지막에는 할머니와도 재회하고 가족들과의 관계도 회복되었고[17], 먼 훗날 이계화를 용서하거나 다시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설기찬과 함께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되었다.
요약하자면, 본인 자체는 무고한 피해자이지만 모친이 어마무시한 악녀이기 때문에 모친의 악행을 지켜보며 양심의 가책에 괴로워하다 끝내는 모친을 배신하고 선역 편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하게 된 캐릭터이다.
[1] 참고로, 구세준의 행동을 본 설기찬은 장난하는거라며 비웃는다.[2] 이후 분노하여 오비서에게 자신과 찍은 사진을 본인 손으로 찢어버리라고 하지만, 오비서는 망설이다 결국 찢었지만 구세준이 아니라 오 비서 자신이 찍힌 부분을 찢었다.[3] 이때 골목시장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이때 어묵을 처음 먹어본다는 장면이 나온다.[4] 사실 작가는 전작 아내의 유혹에서도 이런 장난을 한번 쳤던 전력이 있었다. 정니노 항목 참조. 그 전작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도 장서희.[5] 데이트 당시에 선물했던 꽃다발의 꽃과 같은 꽃이었다.[6] 강하리가 CF를 찍을때 설기찬 대신 구세준이 보러간적이 있고, 62회에서 설기찬에게 전화로 구세준의 안부를 물어본 것을 보면 김은향과 접점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다.[7] 구필모와 더불어 구세준을 끔찍하게 싫어했던 구세경이지만, 이 말은 분명 맞는 말이다.[8] 하지만 안주인 행세를 할 때 바로 갑질을 동반하면서 구세후를 내쫓고, 자신 명의로 집을 바꾼 후 기다렸다는 듯이 구회장을 집에서 쫓아내려고 하는 등 실질적으로는 남 눈치 안 보고 마음껏 갑질을 할 수 있는 재벌가 마님 자리가 탐났던 것이다.[9] 거기다 구세후는 어렸을때 세준이 자기 장난감도 못만지게 하고 면박주었고, 이 과정에서 구필모가 세후만 감싸고 바로 세준만 혼내는 것을 보면, 세후가 미아가 되지 않았다면 어쩌면 세준은 구필모와 구세후에게 더 천대받으며 불행하게 자랐을지도 모른다. 나아가 이는 세후(기찬)가 가출만 당하지 않았다면 동생을 학대할 정도의 인성파탄자가 될 수도 있었다는 뜻도 된다.[10] 실제로 53회에서 비록 막장 부모이긴 했지만, 살인 교사에 대해 임원들 앞에서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구세경은 그런 아버지에게 제가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이면, 절 그렇게 만든 분도 아버지이다라며 대못을 박아버렸고, 이에 분노한 구필모가 결국 구세경을 회사에서 퇴출시키고 절연까지 선언한 것이다.[11] 그나마 소민정은 기본적으로 착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세준에게 간식도 챙겨주는 등 그리 냉대하진 않았다.[12] 구필순의 대사에 따르면 이계화의 임신 건으로 소민정이 이미 홧병에 걸려 장기간 병을 앓아왔으며,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계기는 잃어버린 세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충격이었다. 참고로 이계화가 세후를 찾았다는 전화를 끊어버려 바로 찾지 못했다는 사실은 23년 후 구세경이 직접 폭로하기 전까지 누구도 알지 못했으며, 당시 수색을 담당하던 경찰은 강변에서 세후의 소지품을 발견했다며 세후가 죽은 것 같다는 소식을 알렸었다.[13] 물론 구세준 본인도 공룡그룹을 위해 아무 죄도 없는 강하리를 내쫓고, 범죄까지 서슴지 않는 이복누나를 철저하게 적대하게 된다.[14] 실제로 설기찬은 이 장면 직후 본인 대신 도자기를 맞은 구세준을 감싸면서 구필모에게 "무슨 소리 하시는 거에요. 아니 그렇게 말하시면 마음이 좀 편해요? 세준이 저렇게 만들어 놓고 죄책감도 없어요?! 억지 좀 그만 부리세요 좀!! 아주 저 죽이지 못해 분해서 그러세요?! 세준이 대신 제가 죽었어야 하는건데, 그래야 우리 회장님이 기뻐하셨을 텐데, 안타까워서 그러시는 거에요?!"라며 강하게 분노했다.[15] 물론 설기찬 입장에서는 설사 이런 상황이 없었더라도 고아라는 패드립까지 서슴지 않은 구필모를 쉽게 용서할 리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이계화, 양달희의 농간으로 인해 애꿎은 구세준이 피해자가 되어버렸다.[16] 이전에 오비서와 이계화의 머리채를 잡아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구세준이 오비서의 아들이 아닌 구필모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이미 깨달았기 때문이다.[17] 처음에는 민들레가 가장 먼저 반겼지만, 구필모는 시큰둥한 반응이었으며, 작은 딸 구혜주가 "아빠 울었잖아! 사진 보면서 우리 세준이"라고 말하면서 작은 아들을 보고 싶어했다고 말하나, 구필모는 이를 부정하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막상 방에 들어가서는 이미 사망한 친딸 구세경과 함께 삼남매가 찍힌 사진을 보면서 "세경아, 우리 세준이 건강하게 잘 돌아왔다. 보고있지?"라고 말하며 구세준을 아들로 인정함과 동시에, 친딸을 그리워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