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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8:13:06

기라 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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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S-119
기라 도가
ギラ・ドーガ │ Geara Do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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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727a4b><colcolor=#fff> 형식번호 AMS-119
기체형식 양산형 모빌슈트
제작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
소속 네오지온
(신생 네오지온, 소데츠키)
최초배치 U.C. 0090
조종 전천주 모니터 및 리니어 시트형 콕피트에 1명
파일럿 레즌 슈나이더 (지휘관기・전용기)
빈센트 글라이스너 (미싱 링크)
크기 두부고: 20.0m
중량 본체중량: 23.0t
전비중량: 50.8t
장갑 재질 티타늄 합금/세라믹 복합재
동력원 미노프스키 이오네스코형 열핵 반응로
제네레이터 출력 2,160kW
스러스터 추력 54,000kg
(14,000kgx2, 13,000kgx2)
아포지 모터 15기
최대 가속 1.06G
센서 유효반경 16,400m
무장 빔 소드액스
X-119NZ-D1 빔 머신건
실드
2연장 그레네이드 런처x2 (실드 장비)
슈트룸 파우스트x4 (실드 장비)
그레네이드 런처 (일반기용 빔 머신건 장비)
바다뱀
디자이너 이즈부치 유타카 }}}}}}}}}

1. 개요2. 상세3. 무장4. 작중 활약
4.1. 제2차 네오지온 항쟁4.2. 전후의 전장4.3. 라플라스 사변
4.3.1. 팔라우 공략전4.3.2. 라플라스 공역
5. 문제점
5.1. 방호력5.2. 수적 열세의 극복?
6. 파생형
6.1. 레즌 슈나이더 전용기6.2. 풀 프론탈 전용기6.3.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사양6.4. 후계기: 기라 줄루
7. 모형화8. 게임에서의 기라 도가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기동전사 건담 UC에 등장하는 네오지온(신생 네오지온, 소데츠키)의 양산형 모빌슈트.

2. 상세

파일:기라 도가 퍼펙트 파일.jpg
▲ 매거진 「건담 퍼펙트 파일」의 삽화.
액시즈에서 개발[1]하고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그라나다 공장에서 제조한 양산형 모빌슈트.[2] 가변구조, 사이코뮤 기술의 도입등으로 점점 복잡해지던 모빌슈트의 본래 모습인 범용성 높은 인간형 기동병기를 목표로 설계되었다. 샤아의 배려로 네오지온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지온의 상징인 자쿠 II의 외형과 구조를 계승하였으며 마찬가지로 자쿠II를 참고한 마라사이자쿠 III의 설계도 계승한 모빌슈트이다[3]. 이렇게 완성된 기라 도가는 당시 연방군의 최신예기인 제간에도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가지게 되었지만, 2차 네오지온 전쟁 발발 당시에는 제간보다 약간 뒤쳐졌다. 이는 신생 네오지온의 한계 때문인데, 기본설계 자체가 구형인걸 최신기술로 업데이트한 물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며 수뇌부에서도 이 문제점을 인지했으나, 알파 아질이나 뉴타입 전용기 개발에 힘을 쏟다보니 기라 도가를 개량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4]

일반기는 일반적으로 녹색 계열로 도장되어 있다. 실험기나 개수용 기체를 포함해 약 100기 가량이 생산되어 그 중 2차 네오지온 항쟁시 실전투입된 기체 수는 총 82기, 그 중 10기는 지휘관기였다.

3년 후, 라플라스 사변 시기에서도 잔존한 기체들이 소데츠키에 의해 운용되고 있었다. 다만 주력기 역할은 후계기인 기라 줄루에게 대체되어 그 숫자는 기라 줄루보다 비교적 적다.

손목에도 소데츠키 특유의 장식이 되어 있다. 실루엣 포뮬러에서도 지온 난민들이나 연방군 실험부대[5]에서도 사용한다.

헤비 암즈 타입은 말 그대로 화력전 특화 사양으로 주무기는 200mm 랑게 부르노 포. 왼팔은 메가 입자포로 교체할 수 있으며 대형 프로펠런트 탱크를 장비한 화력지원용이다. 개량형 랑게 부르노 포는 우주전투에 최적화시키기 위해 개량되어 백팩에서 에너지를 공급받는 메가 입자포로, 친위대 대장인 안젤로 자우퍼 전용 기라 줄루에 장비되어 라플라스 공역에서 사용됐다.

기라 도가에 사이코뮤 장비와 판넬을 채용하여 뉴타입 파일럿용 모빌슈트로 개조한 것이 야크트 도가이다. 그렇지만 이미 개조라기에는 무리일만큼 신설계가 많이 적용되어 원판과는 아예 다른 모빌슈트로 취급받지만 프레임 자체는 호환된다.[6]

3. 무장

4. 작중 활약

4.1. 제2차 네오지온 항쟁

그리프스 전역, 그리고 제1차 네오지온 항쟁에서 살아남은 에우고와 카라바의 에이스 파일럿들은 최신예기인 제간을 지급받고 론드 벨의 정예 병력이 되었고 이에 맞선 신생 네오지온은 주력기로 기라 도가를 개발하여 론도 벨과 맞선다. 맞수인 제간과도 치고박고 싸우지만 역시 라이벌답게 실드 미사일에 맞고 터진다거나 케라에게 우세를 점했던 레즌 슈나이더첸 아기가 맡은 라 카이람의 기총에 두들겨맞고 격추당했고 급기야는 하사웨이 노아가 집어탄 제간의 발칸 사격에 터지는 등 역시 조연 모빌슈트의 서러움(?)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액시즈가 지구로 낙하할 때 뉴 건담, 제간들과 함께 힘을 합해 액시즈를 밀어내려 했다. 이때 물러나라는 아무로에게 "지구가 끝장날 판이라고요! 해볼 가치는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파일럿도 있었고, 기체가 한계에 달해 액시즈 밖으로 튕겨져나갈 때 유우 카지마의 제간이 붙잡아주려다가 그대로 튕겨나가는 기체도 있었다.

4.2. 전후의 전장

소데츠키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의 신형기인 시난주 스타인을 강탈할 때에도 운용되었다. 풀 프론탈 전용의 기라 도가는 적을 압도하여, 단숨에 시난주 탈취에 성공. 그 뒤에는 친위대원 바트 한셀리노스가 사용한다. 안젤로 전용기도 있었는데, 프론탈이 시난주를 탈취할 수 있도록 지원 사격을 해주었다.

4.3. 라플라스 사변

4.3.1. 팔라우 공략전

AMS-119 기라 도가 (소데츠키)
ギラ・ドーガ(袖付き) │ Geara Doga (The Sleeves)
파일:AMS-119 기라 도가 (소데츠키) 설정화 전면.png 파일:AMS-119 기라 도가 (소데츠키) 설정화 후면.png
팔라우 공략전에서도 본진의 기습에 스크램블을 나갔지만 입구에 자리잡은 로토에게 격추당하거나 오른팔이 날아가 전투불능, 드라이센을 따라가던 1기는 제간에게 뒤를 맞고 격추당한. 가자D와 같이 로토를 협공하다가 역으로 당하기도 하며, 리디 마세나스가 탄 델타 플러스에게 양 팔이 잘려서 전투불능이 되는 기라 도가도 나온다. 유니콘 건담의 빔 개틀링 건을 실드로 막았으나 실드 밖으로 노출된 다리와 양 어깨에 맞으면서 전투 불능이 된다.

4.3.2. 라플라스 공역

AMS-119 기라 도가 중무장형 (소데츠키)
ギラ・ドーガ重装型(袖付き) │ Geara Doga Heavy Armed Type (The Sleeves)
파일:AMS-119 기라 도가 중무장형 (소데츠키) 설정화.png
소데츠키의 가란시엘 부대가 마리다 크루즈 구출작전을 펼 때 중무장형이 사용되었다. 넬 아가마에 명중탄을 먹였던 기라 도가는 방어선으로 급히 돌아온 리젤에게 격추당한다.

5. 문제점

5.1. 방호력

파일:기라 도가 물장갑.gif

피하기는 잘 피하지만 일단 뭐든지 맞으면 곧장 터져나가는 모습만 보인다. 실드 미사일에 맞고 터져나가는 것은 물론이요, 견제용으로나 사용되는 헤드 발칸에 얻어맞고 줄줄이 터져나갈 지경이다. 아무리 가까운 거리였다지만 하사웨이가 탑승한 제간의 헤드 발칸 사격을 실드로 막았는데도 머리통만한 구멍이 숭숭 뚫리면서 그대로 터져버린다. 심지어는 라 카이람의 기총에도 벌집이 되어버린다. 이게 얼마나 심각하냐면 기관총이나 빔에 몇대만 맞아도 그냥 터져버릴정도로 장갑이 심각할정도인데 얇다. 미사일에 한대만 맞아도 그냥 터져버리는데 이건 스타크래프트의 망령 전투기 도 장갑 때문에 종이 비행기라고 놀리지만 얘는 은폐 기능이 있어서 어느정도 견제할수 있지만 기라 도가는 그런게 하나도 없다.

실드의 경우 일종의 무장 수납고로 활용되기 때문인데, 기라 도가의 경우 실드에 슈트룸 파우스트라는 병기를 장비하고 있다. 그런데 이 슈트룸 파우스트는 대 모빌슈트용 '로켓' 병기이다. 즉 모빌슈트를 격파할 수 있는 폭약 덩어리방패에 달고 있는 것이다. 적의 공격을 방어하라고 있는 것이 실드인데도 불구하고, 이 짐덩어리 덕분에 오히려 실드로 막는게 더 위험하다. 여기에 (현실 전차에 달려있는 연막탄 발사기같은) 그레네이드 런처까지 달려있다.

이 점은 라이벌인 제간도 마찬가지지만 제간의 실드는 미사일 런처가 실드 자체에 내장[7]되어 있는 형태인 것에 비해, 기라 도가의 슈트룸 파우스트는 대형이기 때문에 탄과 발사 장치가 외부에 노출되어 실드의 후면에 달려있으니 유폭의 위험성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다만 작중에서의 묘사를 보면 실드 내장화기를 먼저 소모한 후에 휴대 화기로 백병전에 돌입하는 것이 기본 전투교리라 실드에 슈트룸 파우스트를 내장한 것이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그러나 기라 도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저 슈트룸 파우스트 문제를 제외한다 해도 장갑 자체가 너무 얇다. 실드로 막아도 헤드 발칸을 못 막는 시점에서 사실상 모빌슈트의 통상 병기에 대한 방어력은 이미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수준이다. 실드의 존재 이유가 적의 공격을 막는 것인데, 적의 가장 약한 무기도 제대로 막질 못한다. 그렇다고 본체의 장갑은 좀 나은가 하면 다른 부위를 덮는 장갑도 마찬가지다. 상단의 움짤을 보면 제간의 발칸을 맞았을때 다리도 맞았는데 실드처럼 맞은 부위가 왕창 뜯겨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후속작인 건담 UC에서는 뉴 건담의 헤드 발칸에도 갈라져버린 실드가 훨씬 강력한 유니콘 건담의 빔 개틀링 건에 버텨내는 모습을 보였다. 설정 오류인지 개수가 된 것인지는 불명이나 소데츠키의 상황을 생각하면 개수가 되었을 것이 유력하다. 어차피 빔 공격을 막으려면 안티 빔 코팅만 해줘도 무방하고, 제간조차도 방패에 그 정도는 했다. 다만 이렇게 했을 경우 방패가 두꺼워지는 게 아니므로, 여전히 헤드 발칸에 피해를 입을 위험은 남게 된다.

그리고 소데츠키의 총수인 풀 프론탈시난주를 얻기 전에는 이 기라 도가를 타고 다녔는데, 이런 문제가 많은 기체를 타고도 맹활약한 풀 프론탈의 뛰어난 기량이 부각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총수에게조차 이런 기체를 지급할 수밖에 없는, 지온의 잔당의 잔당의 잔당인 소데츠키의 쪼들리는 자금력 상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 듯하다.[8]

5.2. 수적 열세의 극복?

이렇게 과무장에, 방어력까지 떨어지는 이유는 신생 네오 지온 자체의 세력이 열세였던 탓이라는 말이 있다. 사실 샤아의 네오 지온 함대는 레우루라 1척(10기), 무사카 13척(각 4기) 로 모빌슈트의 총 보유수도 100기가 안되었으며 그나마도 한번에 전장에 투입할수 있는 모빌슈트는 겨우 62기에 불과했다.

이 지경이 된 근본적인 원인은 샤아가 무모하게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모빌슈트를 대량생산할 공업력이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는 조직이 억지로 전쟁을 일으켰으니 병력의 수도, 질도 형편없을 수밖에 없다. 돈이라도 많으면 모르겠지만 스위트 워터 콜로니의 지원만으로는 쇼미더머니를 시전하기는 무리다.[9] 아무리 샤아가 우주이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국력으로 환산되지 않는다면 우수한 모빌슈트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운용할 수 없다. 결국 공수주의 균형이 잡힌 모빌슈트를 만들기에는 국력이 모자라니, 화력과 기동력, 방어력 중 하나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실제로 제간의 무장이 실드 내장식의 그레네이드 런쳐와 빔사벨, 빔라이플, 발칸에 핸드 그레네이드등 보편적인 제식 모빌슈트의 무장인 것에 비해서 기라 도가는 주력화기인 빔머신건에 그레네이드 런쳐가 달려있으며 그 밖에도 빔 소드 액스는 모드에 따라서 사벨, 액스, 픽으로 변화하는 다용도 병장이다. 바꿔말하면 기라 도가는 전장에서 대모빌슈트, 대함의 역할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런 애매한 성능이 되었다는 것이다. 충분한 함선을 지니고 있는 연방과는 다르게 네오지온의 함대는 그야말로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함선에 의한 대함전이나 화력지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으므로 기라 도가가 분발해야 했고, 기동성과 다용도성을 높이기 위해서 장갑을 희생했다는 것이다. 당장 네오지온의 주력 순양함인 무사카는 크기에 비해 무장이 매우 충실하지만, 근본적으로 덩치가 너무 작은 데다 총 수가 13 척에 불과해 극단적으로 수가 적었다. 그렇다고 네오지온이 화력지원용 모빌슈트나 모빌아머를 운용하는 것도 아니었으니 기라 도가가 대부분의 역할을 다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런 설계는 실패했다. 적을 물리치기 위해 장갑을 깎는 무리수를 두었지만, 소수의 기라 도가가 다수의 제간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당연한 문제점인데 적의 숫자가 많은 데서 장갑을 깎아봤자 한 적을 피하거나 격추시키면 곧바로 다음 적과 싸워야 한다. 아니,적의 수가 많을수록 장갑이 두꺼워야 유리하다. 게다가 기라 도가에 탄 신생 네오지온의 상대는 그리프스 전역에서 함께 싸웠을지도 모르고, 마찬가지로 1차 네오지온 전쟁을 겪으면서 살아남아 최신예기인 제간을 타고서 잔뜩 모여있는 론도 벨이었다. 이 당시의 론드 벨은 라플라스 사변과는 병력의 질 자체가 달랐다.

그나마 실제 전황이 어둡기만 한건 아니어서 상대로 투입된 제간의 숫자도 기라 도가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전력을 분산할 수밖에 없던 론도 벨인지라[10] 선내탑재분 이외에도 선외 계류를 하는 등 모빌슈트를 있는대로 긁어모았지만, 당시 액시즈 공략전에 투입된 함선 수는 기함 라 카이람을 제외하면 크랍급 순양함 5척(라 카임, 라 키엠, 라 챠타, 라 엘름, 클램프)뿐으로 각 함선의 최대탑재분(라 카이람 16기, 크랍급 5기X4)에 계류분을 더해도 네오지온군과 비슷하다.[11]

진짜 문제는 모빌슈트의 수가 아니라 작전 목적이었다. 론도 벨은 액시즈에 탑재된 핵 펄스 엔진만 부수면 되는데 이게 크기가 상당했기 때문에 모빌슈트만이 아니라 함포 사격과 핵미사일 공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했고, 역으로 네오지온 측은 모빌슈트와 상대하다가도 미사일 날아오면 그거 요격하러 가야 하는 등[12] 모빌슈트전에만 집중할 수가 없었다. 아무리 정예만 모은 신생 네오지온이라도 역시 정예만 모인 론도 벨의 모빌슈트 돌파를 저지하면서 미사일이나 함포공격까지 저지해야 하는 상황이니 작전 난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즉, 기라 도가의 설계는 액시즈 낙하작전 이전까지의 작전, 즉 소수정예로 5th루나, 루나2 등을 급습하거나 일반 연방함대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이는 등에는 유효했다. 실제로 방어력을 줄인 대신 화력을 강화한 기라 도가의 설계는 방어전을 별로 고려할 필요없는 비정규전 부대에게는 틀린 선택이 아니다. '치고 빠지기'로 요약할 수 있는 비정규전에서 중요한건 빠르게 적을 섬멸할 수 있는 화력과 기동력이기 때문.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액시즈 낙하작전에서 공격자가 아닌 방어자 입장에서 시간벌이를 해야 하는 임무에는 어울리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

그래도 전투 초기에는 나름대로 잘 싸웠지만, 우주괴수 아무로의 뉴 건담이 나타나자 엉망이 되고 말았다. 뉴 건담을 상대해야 할 야크트 도가와 알파 아질은 뉴 건담 하나를 못 이기고 패퇴했고, 기라 도가는 때리면 무기가 나오는 보급품 상자로 전락했다. 론도 벨 함대를 공격한 기라 도가 부대도 실패했고, 적의 기함인 라 카이람은 아예 한 대도 안 맞고 엑시즈에 접현하더니 핵폭탄을 설치하기까지 했다. 엑시즈가 지구에 떨어질 때까지 적을 막아야 한다는 작전이 완벽하게 실패한 것이다. 그나마 네오 지온 최강의 전력이었던 사자비조차도 우주괴수 아무로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에 불과했고, 추하게 얻어터지다가 탈출포트가 뉴 건담의 손에 잡히면서 포로 신세가 되고 만다. 작전도 망했고 총수도 잡혔으니 완패였다.

변명을 한다면, 기라 도가는 뉴 건담을 상대할 모빌슈트가 아니었다. 그런 어려운 일은 알파 아질, 야크트 도가, 사자비 같은 뉴타입과 강화인간들이 맡아야 할 일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뉴 건담을 막지 못했고, 기라 도가는 뉴 건담을 상대하기에는 너무 약했다. 패배는 당연한 결과였다.

설상가상으로 뉴 건담에게 돌파당하면서 전선에는 커다란 구멍이 났고, 론도 벨의 제간 부대가 쇄도해왔다. 이미 뉴 건담 때문에 기라 도가가 많이 격추당한 상황에서, 소수의 기라 도가 vs 다수의 제간이라는 불공평한 전투가 벌어졌고 여기서 기라 도가는 압도당한 걸로 보인다. 전장 487m나 되는 라 카이람이 한 대도 안 맞았다는 것은, 라 카이람에 접근할 기라 도가가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브라이트 노아가 유능한 함장이라고 해도, 기라 도가가 다수 남아있다면 그렇게 큰 배가 한 대도 안 맞을 리가 없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엑시즈가 낙하할 때에는 모빌슈트 대부분이 제간이고, 적은 수의 기라 도가만이 생존해 있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제간의 두부고가 19m이고 본체중량이 21.3톤이며, 기라 도가의 두부고가 20m이고 본체중량이 23톤임을 감안하면 양쪽 모두 장갑은 부실할 수밖에 없으므로 제간도 헤드 발칸으로 격파당할 가능성은 높다. 그런데 기라 도가는 헤드 발칸이 없으므로 제간의 얇은 장갑이 결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기라 도가의 실탄 병기는 슈트룸 파우스트와 그레네이드인데, 그레네이드의 수량은 한정될 수밖에 없고 슈트룸 파우스트는 전투가 벌어지자마자 빨리 쏴야 한다. 기라 도가의 방패가 매우 부실하기 때문에 피탄이라도 되면 폭발하기 때문이다. 그런 문제를 제쳐두더라도 제간도 미사일과 그레네이드가 있으므로 화력으로는 우세를 점할 수 없다. 빔 머신건으로 잡으려고 해도 제간은 빔 라이플로 반격하는 데다가, 빔 코팅이 된 방패를 들고 있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빔 샤벨을 들고 백병전을 해야 하는데 제간이 기라 도가보다 수적으로 우세하며 헤드 발칸도 있다. 결국 기라 도가 1대가 제간 2대와 칼싸움을 하는 막장 상황이 펼쳐지므로 기라 도가는 질 수밖에 없었다. 제간에게 확고한 성능 우세를 점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면으로 대결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네오 지온군은 엑시즈 수호에 성공했다. 론도 벨이 핵폭탄의 위력을 잘못 계산한 탓에 엑시즈 한 쪽이 지구 낙하궤도로 들어간 것이다. 기라 도가가 잘 해서가 아닌, 적이 못해서 작전이 성공한 셈이다.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우주괴수 아무로의 뉴 건담이 샤아 총수가 있는 탈출포트를 붙잡은 채로 엑시즈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뉴 건담을 몰아내고 샤아를 구출하는 게 잔존 기라 도가 부대의 할 일이었으나, 그들은 그런 시도를 일체 하지 않고 뉴 건담과 함께 엑시즈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작전 목적을 완전히 일탈한 행위였고, 그 덕인지 뉴 건담은 엑시즈를 들어올려 지구를 구했다.[13]

결국 기라 도가와 네오지온 파일럿들은 완벽하게 실패했다. 작전 목적은 엑시즈를 지구에 떨어뜨리는 것이고, 엑시즈 투하를 막는 건 론도 벨의 임무였지 기라 도가의 임무가 아니었다. 오히려 론도 벨을 막는 게 그들의 임무였건만, 네오지온 파일럿들은 스스로 작전을 망쳐놓고 말았다. 지구에 소행성을 낙하시키는 게 매우 나쁜 짓인 건 사실이지만, 처음부터 무슨 짓을 하는지를 알면서도 작전에 참가한 게 그들이다. 처음부터 엑시즈 낙하 작전에 참가하지 말던가, 아니면 목숨 걸고 작전을 성공시키던가 둘 중 하나를 택했어야 했다. 엑시즈 낙하로 지구를 끝장내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다가, 작전이 성공하기 직전에 갑자기 "지구가 끝장날 판이라고요! 해볼 가치는 있습니다!"라고 외치며 엑시즈를 들어올리는 기라 도가의 파일럿의 발언만 봐도 그들의 모순은 명백하게 드러난다. 이런 식이니 이 전투 이후 샤아의 네오 지온이 붕괴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

6. 파생형

6.1. 레즌 슈나이더 전용기

{{{#!wiki style="letter-spacing: -1px;"
파일:AMS-119 기라 도가 (레즌 슈나이더 전용기) 설정화.png
레즌 슈나이더 소위의 전용기로, 지휘관기 사양으로 되어 있으며 파란색 계열로 도장되어 있다. 지휘관기인 만큼 머리에 블레이드 안테나를 장착했으며 지휘관용 빔 머신건을 사용한다.

6.2. 풀 프론탈 전용기

파일:Ams-119c.png
파일:external/images1.wikia.nocookie.net/600px-Gundam_UC_The11.jpg
형식 번호 : AMS-119C
첫 배치 : U.C. 0094년
제조 :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
운용 : 네오지온 / 소데츠키
본체 중량 : 23.0t
전고 : 20.0m
타입 : 지휘관용 범용 양산형 모빌 슈트
제너레이터 출력 : 2,160kW
스러스터 총추력 : 54,000kg
센서 유효반경 : 16,400m
장갑 재질 : 티타늄/세라믹 합금
소데츠키풀 프론탈 대령 전용으로 제작된 실험용 C형. 샤아 아즈나블을 연상케하는 붉은 색 도장으로 프론탈의 친위 부대는 이를 보며, "붉은 혜성"을 연상했다. 풀 프론탈이 시난주 스타인 강탈시에 사용했으며, 이후에는 친위대원인 바트 한세리노스가 사용.

6.3.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 사양

2대가 크로스본 건담 X1 풀 클로스 TYPE.GBFT와 한 조를 짜서 등장. 2대 모두 기라 줄루 중장형의 백팩과 프라프스키 입자 전송장치를 어깨 쪽에 장비했으며, 1대는 레즌 슈나이더 전용기보다 약간 연한 파란색 컬러에 기라 줄루의 랑게 브루노 빔 캐논을 장비했고, 1대는 주황색 컬러에 옵션 세트의 자이언트 개틀링을 장비했다.

6.4. 후계기: 기라 줄루

기동전사 건담 UC에 등장하는 기라 도가의 후계기.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7. 모형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기라 도가/모형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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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게임에서의 기라 도가

8.1.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사자비 계열을 만드는데 중요한 위치에 있다. F까지는 기라 도가를 개발해 만들수 있는 기체인 기라도가 중장형, 쿠엘도가, 기라도가 개는 그걸로 끝이라 만들 필요는 없지만 기라 도가와 사이코뮤병기를 갖춘 기체를 조합해 나오는 사이코뮤 시험형 기라도가가 중요하다. 기라 도가를 개발하면 야크트 도가 2기와 버기도가를 제작이 가능하다. 제로에서는 버기도가는 사이코 도가가 끝이고 야크트도가는 사자비로 이어졌지만 F에선 중간에 사이코 도가가 낀다. 사이코 도가는 사자비 제작과는 별개로 알파아질을 제작하는데 중요하다.
G제네 제로에선 가루스 J+구형 자쿠 계열->자쿠III->자쿠III개->자쿠III 후기형->기라도가로 제작이 가능했지만 F에선 포획해야만 얻을수 있다. 포획이 아니더라도 F-90에서 시드 전용기를 ACE화해도 되기는 한다.

프론탈 전용기가 등장하는 게임은 PSP 기동전사 건담 UC 밖에 없다. DLC로 등장.

8.2.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

8.3. 기동전사 건담 사이드 스토리즈

미싱 링크편의 페일라이더편 3화를 클리어하면 빈센트 전용기(일반형 기라 도가보다 대부분의 능력치가 조금씩 높다)를 입수 가능. 성능 자체는 등장 양산기 중에서는 최상위권에 드는 수준이지만 SP 공격이 격투밖에 존재하지 않고, 능력치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높지만 특정 능력치만 높은 국지전 기체들에 비하면 한방 능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여기에 DLC 기체를 제외하고도 이 기체보다 고성능 기체는 여럿 있기 때문에 성능만 놓고 보면 "좋기는 좋은데, 콕 집어서 쓰자니 뭔가 심심한 기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입수 난이도인데, 위에 써 있듯이 그냥 스토리 따라가다 보면 최상급 양산기인데도 자동으로 들어온다. 다른 고성능 기체들이 대부분 VR 미션(그것도 기라 도가보다 좋은 기체들은 대부분 70번대 이후의 고난이도 미션)을 깨야 나오는데다, 원작인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모습과는 달리 HP와 방어력도 충분하고[15] 공격력은 특출난 부분은 없지만 격투, 사격 모두 평균 이상은 찍어주는고로 70번대까지의 VR 미션은 이 기체로 나름 편하게 깰 수 있다. 하위 기체로도 무쌍을 찍을 수 있는 유저들이 아닌, 평범한 컨트롤 능력의 유저들에겐 상당히 고마운 기체인 셈.
[1] 정확한 설정은 없었지만, 근래에는 '차세대기 경쟁에서 도벤울프에게 패배한 자쿠3 개발팀이 원점으로 돌아가 범용성을 중시해서 만든 차세대 일반병용 양산기의 설계안'이라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걸로 보인다.[2] 기본 설계 자체는 액시즈에서 끝내놓았지만 패망하면서 해당 설계가 샤아의 세력에게 넘어갔고, 이걸 재설계해 네오지온의 새로운 거점이 된 콜로니 '스위트 워터'에서 완성시켰지만 대량생산 능력이 없는 네오지온측이 협상을 통해 애너하임에 위탁생산한 기체다. 덕분에 개발은 카라바에서 했지만 합병되면서 판권을 넘겨받은 짐III와 마찬가지로 생산은 애너하임에서 전담하지만 애너하임제 MS로 취급받지 않는다. 이후 애너하임은 자신들이 개발해 판권을 가지고 있는 제간과 기라 줄루를 양 세력에 팔아먹었다.[3] 마라사이가 기본적으로 자쿠 II의 발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잭의 발전형임을 고려하면, 생긴 것 뿐만 아니라 진짜 자쿠의 직계가 맞다고 봐도 된다.[4] 1/144 기라 도가 건프라 설명서 발췌.[5] 자신의 건담 F90 2호기를 탈취당한 시드 앰버가 임시로 사용한 기라 도가인데, 이 기체는 제간의 부품으로 개수를 했고 무장도 제간의 것이라 형태가 좀 많이 다르다.[6] 덕분에 유니콘에서 등장한 야크트 도가는 소실된 한쪽 팔을 기라 도가의 것으로 대체하고 나왔다.[7] 미사일 자체가 유폭에 대비되게 설계되었는지, ,이후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유니콘 건담 밴시 노른의 유탄을 맞고 실드째로 폭발했지만 제간 본체는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8] 다만 소데츠키에 야크트 도가나 바우는 있었던 게 드러나면서 풀 프론탈이 기라 도가를 타고 다닌건 단순히 자금력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9] 설상가상으로 신생 네오지온의 거점이자 자금줄인 스위트 워터 콜로니는 개방형과 폐쇄형 콜로니의 부품들을 조잡하게 짜깁기해서 땜빵으로 급하게 건설한 난민촌이었다. 애초에 신생 네오지온이 스위트 워터에 별다른 어려움없이 무혈입성한 결정적인 이유도 이런 불안정한 콜로니에 자기들을 처박아놓고 방치하다시피하는 연방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결과였다. 거점부터가 이런 상태이니, 넉넉하고 풍족한 지원은 무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10] 실제로 루나2 주역에서 급습을 당해서 함교가 날아간 크랍급 클램프도 론도 벨 소속이었다. 다른 함대들은 각 콜로니를 감시하느라 발이 묶여서 전투가 거의 끝나가서야 88함대만이 겨우 출동할 수 있었다. 그나마도 제간보다 짐III가 훨씬 많았다..[11] 크랍급이 선내 6기에 선외 6기 정도로 최대 12대를 끌고갔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고, 라 카이람이 선내 16기를 포함해 약 20~24기 정도라고 봤을 때, 68~72기 정도로 네오지온군 전력과 큰 차이가 없다. 덧붙이면 클램프는 루나2에서 함재기를 거의 잃었을 것이다.[12] 작중에서도 샤아와 규네이가 출격하자마자 브라이트가 날리는 핵미사일 때문에 잠시 발이 묶였다.[13] 이때 이들이 론드 벨을 공격했다면 엑시즈 낙하는 성공했을 것이다. 아무로의 뉴 건담은 사자비와의 전투로 무장을 전부 소모한 상황이었고, 론드 벨의 다른 기체들도 이판사판으로 달려든 통에 빔 라이플과 실드를 전부 내던진 상황에 엑시즈를 밀어내고 있는 중에 회피운동 같은게 가능할리 없기 때문.[14] 생긴 것만 보면 마치 장교들이 착용하는 정모를 닮았다.[15] 최대 개조시 HP 30860인데, 이거보다 HP가 높은 기체는 건담 4호기(30970), 트릭스터(30920), 퀸 만사(35000), 빅잠(40250)의 4대 뿐이며 3만을 넘기는 기체도 건담 6호기 머드록(30070), 유니콘 건담(30800) 뿐이다. 그리고 실탄 방어력은 평균수준이지만 빔 방어력은 최상위권에 든다. HP는 베스트 5, 빔 방어력은 베스트 10 안에 든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