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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23:02:34

그그컨

1. 개요2. 설명3. NBA의 사례4. MLB의 사례5. NFL의 사례6. NHL의 사례7. KBO 리그의 사례8. V-리그의 사례9. WNBA의 사례10. e스포츠의 사례

1. 개요

"래서 파는 가보셨는지?"의 줄임말로, 디시인사이드 NBA 갤러리에서 시작된 드립이자 멸칭으로, 2000~10년대 최고의 가드 중 하나로 평가받는 크리스 폴을 깔 때 쓰던 말에서 시작되었다. 사실 크리스 폴은 경기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는 달리 MVP를 비롯한 굵직한 개인 수상이나 팀을 우승 시키는 결과물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팬들이 순수 실력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크리스 폴은 순수 실력은 최고'라며 포장을 하였고, 이에 대한 반발로 생겨난 단어이다. 각종 지표와 정규시즌 성적 등으로 보면 올타임 포인트 가드 랭킹에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지만, 정작 팀을 우승은커녕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이끌지도 못하는데 그게 말이 되냐는 식의 비아냥을 축약한 말. 팀 단위로는 '1라딱', '2라딱'[1] 등의 표현도 쓰인다

2. 설명

크리스 폴 이전에는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일명 '1라운드의 신'이라는 드립도 있었는데, 이 드립은 맥그레이디가 2012-13 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가비지 멤버로 파이널까지는 가면서 형식적으로는 사라졌다. 그보다 더한 사례가 일어날 줄은 몰랐겠지만.

용어 자체는 크리스 폴에 대한 한국 한정 비하용 별명이지만, 확장해서 한국 NBA 팬덤과 스포츠 현장에서 유독 팀 우승과 결승전 MVP 등에 집착하여 폴을 조롱하다 보니 비슷한 사례까지 도매금으로 비하당한 것은 사실이다. 미국 4대 메이저 스포츠 모두 양대 컨퍼런스 파이널 or 챔피언쉽 최종 승자[2]가 파이널을 치르는 구조상 컨파는 4강 진출이라는 말로 치환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마추어 유망주 스카웃에서조차 소속팀이 4강 가냐 못가냐를 가지고 유망주의 계약금이 달라지는 해괴한 선수평가가 굳어져 있다보니[3]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팀 성적이 뒷받침되지 못한 채 개인 성적이 우수한 선수를 팀을 캐리 못한다느니 위닝 멘탈리티가 없다느니, 심지어 스탯 찌질이라느니 이런 식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그런 실패 혹은 저평가의 정점에 있는 선수가 바로 크리스 폴.[4]

대체로 A+급, S급 이상의 선수에게 소속팀을 얼마나 캐리했냐라는 기준을 잘 들이대는 편인고로, 여기 언급되는 선수는 최소한 올스타는 기본에 MVP 후보, 베스트팀 선정에도 들어가는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평가되는 선수라는 뜻이다. 또한 농구는 비교적 선수 한 명이 팀을 캐리하기 쉽다라는 인식이 타 종목에 비해 더 강해서 상대적으로 타 종목의 그그컨 비아냥이 더 많은 편. 농구의 인원 수는 5명으로 축구, 야구의 11명 가량보다 적으니 맞는 말이긴 하다.

스포츠 기록을 중시하는 미국에서는 playoff drought(가뭄)라고 구글 검색하면 4대 스포츠팀들의 플옵 진출 실패 흑역사들도 착착 정리되어 있다. 그그컨 드립은 이것의 연장선상. 한국의 경우는 대체로 정규시즌 4강이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이다 보니 그그컨 드립은 잘 안나오는 편. 아래 나오는 팀들은 한국식으로 치면 플레이오프 진출[5] 못한지 오래 된 팀 혹은 선수라고 이해하면 쉽다. 한국의 사례는 비밀번호 문서와 연관해서 보는 것을 권장한다.

그그컨이라는 멸칭이 등장한 2015년 이후[6] 3년이 지난 2018년 크리스 폴과 비슷하게 그그컨(2라운드)의 저주에 시달린 슈퍼스타인 워싱턴 캐피털스알렉산드르 오베치킨은 17-18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숙적 시드니 크로스비가 이끄는 피츠버그 펭귄스를 꺾고 생애 첫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해 그그컨의 저주를 벗었다. 3전 4기 끝의 감동의 컨파 진출. 그리고 원조 격인 크리스 폴 역시 2018년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유타 재즈를 꺾고 생애 최초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해, 그그컨은 생명력이 다한 사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알렉스 오베츠킨이 이끄는 워싱턴 캐피탈스는 스탠리컵 파이널에서 라스 베가스 골든 나이츠를 시리즈 4대 1로 꺾고 첫 우승까지 달성했으니, 앞으로 오베츠킨이 큰경기에 약하다는 말도 안되는 억지는 사라질 것이다.


알렉스 오베츠킨이 그그컨을 벗어나는, 캐피털스의 시리즈 위닝 결승골 장면에서 워싱턴 라디오 캐스터의 샤우팅. The demons have been exorcised!!!!(악마를 쫓아냈습니다!)라며 일성을 내지르는게 캐피털스도 어지간히 2라운드의 저주를 싫어했다는 느낌이 온몸으로 전해진다.[7]

그리고 2021년, 이 단어의 원조격이던 팀인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유타 재즈를 상대로 4승 2패로 승리를 거두면서 지긋지긋한 그그컨에서 51년만에 탈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 시즌을 기점으로 그그컨도 이제는 추억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한 셈.

3. NBA의 사례

해당 팀 연속 기간 마지막 전적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50 2021년
워싱턴 위저즈 38 1979년[8]
샬럿 호네츠 35 없음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21 없음

주요 선수

팀 자체
우승을 하고서도 그그컨이라고 불리는 인물
그그컨을 벗어난 선수와 팀(2022-23 시즌 기준)

4. MLB의 사례

해당 팀 연속 기간 마지막 전적
NL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32 1992년
NL 신시내티 레즈 29 1995년
AL 시애틀 매리너스 23 2001년[12]
AL 미네소타 트윈스 22 2002년
NL 마이애미 말린스 21 2003년
AL 시카고 화이트삭스 19 2005년
AL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8 2006년
AL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15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는 그때 이후 매년 아예 꼴아박거나 문턱에서 좌절하며 언제 다시 갈지 장담도 못하는 상황이다. 덤으로 워싱턴 내셔널스가 2019년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면서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유일하게 월드 시리즈 진출 기록조차 없는 팀이 됐다.

리스트에 있는 대다수의 팀의 스몰마켓, 특히 중부지구 팀으로 돈싸움에서 밀리며 하위권에 있는 경우가 잦고, 리빌딩 끝에 포스트시즌에 나가도 경험과 투자의 부족으로 번번히 가로막히다가 주축 선수들이 FA로 풀리며 짧은 전성기를 마감하는 경우가 잦다.

워싱턴 내셔널스 역시 NHL의 캐피털스마냥 장장 50년동안 챔피언십은 고사하고 디비전에서도 광탈해대며 그그챔에 시달렸지만 억제기 하퍼가 떠난 2019년, 지긋지긋했던 DS의 저주를 끊어낸데 이어 CS에서 4대떡으로 가을좀비를 광탈시키면서 월드 시리즈에 올랐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마저 원정에서만 4승을 거두며 합계 4승 3패로 무너뜨리며 저주를 끊어낸 그 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이로서 메이저 리그 역사상 월드 시리즈를 단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팀은 시애틀이 유일하게 되었다. 더 절망적인 것은, 이 팀은 유망주도 더럽게 안 터지고 드래프트도 못하며 FA만 질렀다하면 다 말아먹은 전적이 있었던 팀이라 희망이 안 보이던 기간이 엄청 길었다는 것. 그래도 제리 디포토가 부임한 뒤 팜부터 차곡차곡 리빌딩을 시작하면서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이 등장하며 서서히 결실을 맺더니, 결국 2022년에 21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성공하면서 가능성이 조금씩은 생기고 있다. 다만 디비전 시리즈에서 스윕을 당하면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

주요 선수
그그컨을 벗어난 사례

5. NFL의 사례

해당 팀 연속 기간 마지막 전적
AFC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32[13] 1989년[14]
NFC 워싱턴 커맨더스 32 1991년[15]
AFC 마이애미 돌핀스 31 1992년
NFC 댈러스 카우보이스 29 1995년[16]
AFC 휴스턴 텍산스 21 없음 [17]

주요 선수
한편, NFL 그그컨의 대명사였던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댄 캠벨 감독과 QB 재러드 고프 체제 이후 2023 시즌에 12승 5패 지구우승과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챔피언십 진출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며 그그컨에서 탈출했다.

6. NHL의 사례

7. KBO 리그의 사례

8. V-리그의 사례

9. WNBA의 사례

10. e스포츠의 사례


[1] KBO 리그에서는 각각 와카딱 준플딱 정도.[2] 4대 스포츠중 MLB는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LCS), NFL이 컨퍼런스 챔피언십, NHL과 NBA는 컨퍼런스 파이널이다.[3] 사실 한국만은 아닌 게 만화 슬램덩크에도 같은 내용이 나오니...[4] 사실 폴은 MVP 수상은 실패했어도 올NBA 퍼스트팀 4회를 포함한 무려 11회의 올NBA팀 선정 이력이 보여주듯 오랜기간 리그 최정상급 PG로 이름을 떨쳤고 클러치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안 좋은 경기매너와 잦은 부상 정도가 아닌 이상 기량 면에서 폄훼될만한 건 거의 없고, 웬만한 농알못이 아닌 이상 정말 폴이 실력이 없어서 매번 탈락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위에 언급된 매너 관련해 안티가 적잖게 있는 편이고, S급 선수라면 꽤 있는 컨파 진출이 12년을 뛴 시점까지 한번도 없을 정도로 기묘하게 운이 안 따르다보니 조롱의 대상이 된 것. 다만 18년에 그그컨은 탈출했다.[5] 결승전 직행도 면제된다.[6] 이해 크리스 폴이 이끄는 클리퍼스가 서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휴스턴 로케츠에게 시리즈 3승 1패로 앞서다 거짓말같이 3연패, 심지어 6차전엔 후반 20점차까지 벌린 리드를 휴스턴의 골무 3인방(코리 브루어, 제이슨 테리, 조쉬 스미스. 경기 당시 역전극의 주역 셋이 모두 빡빡머리에 헤어밴드를 해서 골무를 닮았다고 붙은 별명.)의 활약 때문에 다 날려먹으며 탈락하자 갤도 폭발하고 폴의 안티도 기세등등하게 나대면서 그그컨 드립이 본격 시작되었다.[7] 사실 지금 MLB의 내셔널스도 강력한 전력에도 계속 디비전 시리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었고, NBA 워싱턴 위저즈도 캡스, 셀틱스등의 강호에 가로막혀 컨파 진출이 요원하다. NFL의 워싱턴 레드스킨스도 마찬가지. 워싱턴의 프로팀 전체가 그그컨에 시달리고 있는데 제일 먼저 캐피털스가 깬 것. 우연의 일치였는지 2019년에는 내셔널스마저 그그챔의 저주를 격파해낸데 이어 창단 첫 월드시리즈마저 우승해내면서 워싱턴에 기쁨을 안겨다 주었다. 물론 위저즈와 커맨더스는 가망이 없다.[8] 당시는 동부지구 소속이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승리. 파이널은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패했다.[9] 하위 시드임에도 악명 높은 펩시 던전에서 열린 7차전 승리를 거두었다![10] 센터진에서 유서프 너키치가 빠지고 에네스 칸터 한 명으로 버틴 거 치곤 대단한 성과기는 하다. 문제는 상대팀도 듀란트가 없었다는...[11] 사실 빅3라고는 하지만 카이리 어빙제임스 하든의 부상 이탈로 2라운드부터는 사실상 케빈 듀란트의 원맨쇼였다.[12] 뉴욕 양키스 상대로 패. 참고로 시애틀의 2001 시즌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남을 역대 시즌 최다승 시즌인 116승 46패를 기록한 기념비적인 시즌이었다(…). 양키스 : 오오, 호구 오능가. 오오.[13] 1990년~1995년(6년)과 1999년~2024년 현재(26년). 단, 1996~1998년에는 기존 브라운스 팀이 연고이전을 하여 볼티모어 레이븐스로 재창단 되었기에 3년은 제외했다.[14] 덴버 브롱코스에 패배.[15]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상대 승리. 슈퍼볼 XXVI에서 버펄로 빌스에 승리하여 우승.[16] 그해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꺾고 슈퍼볼 XXX 우승.[17] NFL 32개 팀중 가장 늦게 창단한 휴스턴 텍산스만 아직 컨퍼런스 챔피언십 진출 기록이 없다.[18] 시호크스는 러셀 윌슨 드래프트 이후 2017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플옵에 진출하고 있고, 램스는 2018년에, 나이너스는 2019년에 슈퍼볼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