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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7:36:55

구레나룻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435px-Kaiser_Wilhelm_I._.jpg
빌헬름 1세[1]

1. 개요2. 특징3. 기타4. 구레나룻으로 유명한 인물 및 캐릭터
4.1. 실존 인물4.2. 가상 인물

1. 개요

밑에서 까지 난 털. 흔히 미용실에서 구레나룻까지 다 합쳐서 옆머리카락으로 보고 헤어스타일을 다루니까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단 수염으로 규정된다. 동양인의 경우에는 구레나룻이 그저 귀 위의 머리카락이 이어진게 아닌가하고 느껴질 정도로 수염이라는 게 잘 실감이 안나지만 서양인의 경우는 볼 옆을 다 덮어주는 수염답게 턱라인을 강조해주면서 풍성하고 길게 난다.

어원은 '가축 따위의 고삐에 이어진 줄'을 뜻하는 굴레의 옛말인 '굴에'(구레)와 수염을 뜻하는 우리말 '나룻'을 합친 말. 구렛나루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으나, 표준어는 구레나룻이다. 영어로는 sideburns라고 한다. whisker나 mutton chops라는 단어도 있지만 whisker는 구레나룻뿐 아니라 수염 등 머리카락을 제외하고 얼굴에 나는 털을 총칭할 수 있는 단어일 뿐 아니라 오늘날엔 사람의 구레나룻이나 수염보다는 고양이, 등의 수염을 뜻하는 표현으로 더 많이 쓰인다. Mutton chops는 양갈비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턱까지 길게 내려오게 길러놓은 구레나룻을 말한다. 흔히 보이는 할로윈 같은 시기 분장 소품으로 가짜 구레나룻(fake mutton chops)가 유명하다.

1800년대에 서양에서 남성성을 강조하면서 오랫동안 유행하였지만[2] 20세기에 들면서 사그라들었다가, 60년대 중후반부터 히피의 영향으로 장발이나 수염과 함께 70년대 내내 유행하였다. 그래서인지 60~70년대 사진이나 영화에서는 구레나룻이나 콧수염을 기른 사람이 많다. 동양인 내 비율을 좀 드문 편이지만 볼 밑까지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턱까지 내려오는 가짜 구렛나룻을 패션 아이템으로 붙이고 다니고는 했다. 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서는 투블럭의 범세계적 유행과 동시에 깔끔한 인상을 강조하는 문화의 유행으로 점점 구레나룻을 한 사람이 줄어들었으며 2020년대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과 동시에 수염, 팔과 가슴의 체모 등과 더불어 면도 대상에 올라서 보기 힘들어졌다.

2. 특징

주로 남자의 헤어스타일과 관련이 깊다. 옛날에는 구레나룻을 짧게 남기거나 밀기도 했지만, 근래에는 구레나룻을 남기는 경향이 짙다. 구레나룻을 적당한 길이로 남겨두는 경우가 많고, 짧게 잘라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삭발을 하지 않는 이상 박박 밀지는 않는다. 물론 노인들이 아니라 젊은 사람 기준으로. 너무 짙으면 마초같거나 터프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거기다가 엉덩이턱까지 겸비했다면 금상첨화. 서양에서도 어른스러움의 상징이라는 이미지가 짙어서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도 가짜 구레나룻을 붙이며 어른스러움을 강조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현재의 인식은 댄디컷을 유지하며 단정하게 기르는 게 아닌 이상은 투블럭의 여파로 무참하게 학살 당하지만, 잔털을 짧게 남겨 와일드함을 강조하는 경우는 자주 볼 수 있다. 옆머리만 남기고 깔끔하게 밀어버릴 때의 밋밋함에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

근처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것이 길면 겨울철과 같이 영하의 날씨 한정으로 체감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

과거 한국에서는 학교에서 많은 선생님들이 장난반 체벌반으로 별구경, 서울 구경시켜주겠다며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곤 했었다. 다만 체벌이 사라진 요즘에는 별구경, 서울 구경이 무언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여러모로 체벌에 대한 의식수준에 있어 보다 발전하는 건 좋은 점.

남자의 자존심이기도 하지만, 여자들도 다모증 환자는 난다. 하지만 앞서 언급된 것처럼 구레나룻이 짙고 길수록 남성적이고 거칠어 보이기 때문에 제모를 해서 없애기도 한다. 하지만 남자라고 구레나룻이 무조건 있는 게 아니다. 머리숱이 없고 모발이 가늘거나, 모발이 불규칙하게 나거나 뾰족한 모양대로 안 나면 구레나룻이 없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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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레나룻으로 유명한 인물 및 캐릭터

4.1. 실존 인물

4.2. 가상 인물


[1] 그가 기른 구레나룻으로 인해 딱 봐도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당시 상류층 남성들이 이런 모습을 따라한 건 다 이유가 있는 듯.[2] 19세기 초인 18세기 후반 태생들은 콧수염 없이 구레나룻만 길렀다가 19세기 중반에 19세기 초반 태생들이 성인이 되면서 콧수염과 구레나룻이 연결되는 형태의 수염이 유행했다가 19세기 후반에 19세기 중반 태생들이 성인이 되면서 아예 턱수염까지 기르거나 콧수염만 기르는 식으로 유행이 사그라든 것.[3] 안타 날려라 한화의 김경언~ 날려라 한화의 김경언~ 오오오오~ 오오오오~ 오오오 이글스의 구렛나룻 김! 경! 언![4] 미국 남북 전쟁 당시 북부군의 지휘를 맡았던 장군으로 구레나룻의 영어인 sideburns가 번사이드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했다.[5] 이쪽은 구레나룻을 싹 잘라서 반대의 이유로 유명한 경우. Autobahn 활동 이후로 오랜 활동 기간 동안 항상 전부 자르고 다녔고, 공연에서 사용하는 마네킹도 구레나룻이 없다.[6] 구레나룻이 무기다.[7] 인간형으로 나오는 작품 한정. 황혼의 공주에서의 디자인은 아예 특유의 구레나룻으로 유명하다.